일반인들에게 간호사가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 주사를놓는다" 라고 대답한다.
전통적으로 간호사는 주사를 놓고 약을 주고 하는  의사의 지시를 수행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점차 의학이 전문화 세분화 될 뿐 아니라  진단기기, 시설이 과학화, 첨단화 됨에 따라
전문의라고 하더라도  혼자 환자의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병원 전체시스템이
환자 중심적으로 효율적으로 운영될 필요성이 높아졌다.
기업경영에서도   "고객중심 " " 고객만족"을 우선으로 하듯이 병원경영도고객,즉 환자 중심으로
변화되지 않으면 병원경영난을 해결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병원은 환자를 중심으로 많은 전문인력들이 각각의 전문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이다.
마치 수레바퀴의 살처럼 환자의 요구를 중심축으로, 의료, 간호, 약제, 영양, 행정, 보건의료 기술등
각 전문직이 수레바퀴 살처럼 각각의구체적인 서비스를 하지만 이런 서비스는 통합되어서 환자에게 제공되는것이다. 수레바퀴살 하나가 부실하면 축을 중심으로 굴러가기 어렵고 결국은 바퀴 전체에 영향을 주는 이치와 같다.

간호사는 24시간 환자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환자의 문제를 가장 잘 알고, 또한 병원의 시스템도 잘 알고 조정할 수 있는 인력이다.  요즈음 각광을 받고있는 Care Manager는 환자에게 적시에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환자의 입장에서 선택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병원의  다양한 전문직종의서비스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모든 서비스까지, 예를 들면 보건소, 가정간호등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효과적인 서비스가 무엇인지 , 환자 입장에서 최적의 기간내에 최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다.
간호사가 이런 Care Manager의 역할을 잘 수행 할 수 있도록 병원시스템과 간호부서가 환자중심적 간호모형을 도입하고 운영하면  환자의 만족도 향상과 병원경영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