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우포늪의 자운영-6회 까페에서 퍼 옴)
2004.05.25 22:06:08 (*.153.38.90)
바다와 산과 들판 중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들판을 골라요.
저도 논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물론 빈 들판도 좋아하고요.
그렇지만 황금 들판은...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것 같아요.
경옥님 요즘 자주 뵈니 반갑습니다.
저도 논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물론 빈 들판도 좋아하고요.
그렇지만 황금 들판은...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것 같아요.
경옥님 요즘 자주 뵈니 반갑습니다.
2004.05.28 04:59:52 (*.78.125.174)
그 무엇중에 하나 고르라면 너무 잔인해, 나는 다 좋더라.
저리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고 무심한 듯 하늘거리는 자운영 꽃만으로도 그 모든걸 가르치기에 부족함이 없구나
저리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고 무심한 듯 하늘거리는 자운영 꽃만으로도 그 모든걸 가르치기에 부족함이 없구나
2004.06.03 18:16:36 (*.73.217.177)
진짜 어떨때는 사람보다도 미물이 더 훌륭하다 생각이 들어요. 아침에 텃밭 김 매는데 뻐꾸기가 울고 까치가 울고, 도둑 고양이가 어슬렁 걸어 가고 참 한적한 산속에 혼자 웃음만 나오더군요. 눈을 들어 산을 봐도 푸름이 멋있고 뽑은 풀 버리려고 돌아서는 눈 끝에 엉겅퀴가 보라빛꽃을 피었는데 참 행복해지는 마음이었어요. 김매는 흜살도 너무 정들것같이 좋았어요.
참 줄을 이쁘게 잘 섰다. 이런 느낌 받았어요.
전 논을 바라보는게 참 좋아요.
추수한 빈논도 좋거든요.
가능성 글도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