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한 문화권에서 오랜 생활습관을 통해 하나의 공통된 생활방법으로 정립되어 관습적으로 행해지는 사회계약적인  생활규범이다. 그러므로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서 사회구성원이 살아가면서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질서 즉 우리가 약속해 놓은 생활방식으로 서로 상대방에게 갖추어야 할 말투나 몸가짐 또는 행동을 합당한 형식으로 표현하는 행위이다. 동양에서는 “예(禮)”라고 하며, 서양에서는 ‘에티켓(etiquette)'또는 '매너(manner)'라고 한다. 예절이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약속이며 그 근본 정신은 인간에 대한 존중 즉 인격존중이다. 예절은 인간으로서 자기관리 정성과 삼가는 자세, 사회인으로서 대인관계를 원만히 하기위한 공경과 사랑을 바탕으로 한 남에 대한 배려라 할 수 있다.

서양사회에서는 에티켓이라고 하는 행동양식을 모든 계층사람들의 행동기준으로 삼고 있다. 서양예절의 기본정신은 남에게 호감을 주고, 폐를 끼치지 않으며, 남을 존중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선비정신이라 하여 자신에게 대해서는 엄격하며 상대방에 대해서는 관대한 정신을 예절의 근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동서양의 예절에 대한 기본은 일맥 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끄러움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상실한 듯이 아무렇게나 살아가는 모습이다. 자신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며, 타인에 대해서는 너무 가혹하게 처신한다.우리 선조들이 예절의 기본으로 삼았던 구사(九思)와 구용(九容) 중에서 특히 견득사의(見得思義- 자신에게 이로운 것이면 그것이 올바른 것인가를 생각하여 취하라 )의 의미를 오늘날에 가슴에 한번 정도 새기는 자세로 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