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의 바위취 / 김옥인 


작년 2013년  12월 1일자 컬럼난에  

11기 강명희 후배의 소설집  '히말라야 바위취" 작가의 말과 더불어 올려진 사진을 보며 눈이 환해졌었다.

근교 동알프스 우리집 전원에 해마다 봄에 피어나는 것과 같기 때문이었다.

하여 댓글을 올리며 금년 봄에  피어나면 보여주겠다고 하였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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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피어나던 때를 놓치고는  어느 덧 봄에서 여름으로 진입하고 있었다.

근교 전원에 나갈 때마다 바위취꽃이 지고 무성한 이파리들만 보면서 강명희 작가에게 미안한 맘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지난 주 18일부터 며칠간 여헹중이던 6월 22일에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굿 중에 '로저 Loser´라는 알프스 산 정상에서 한창 피어난 바위취를 보았다.

후배가 올렸던 분홍색이 아닌 연 노랑색이었으나 역시 바위에서 피어나는 바위취인 것이다.


바위사이에서 피어난 꽃들이 얼마나 앙증맞은지..

또한  후배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던지 ...


이제 여행에서 돌아와 귀가한 후 그날의 반가움을 상기하며  올린다.


2014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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