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김동진 작곡 김동명 작사.

 

 

그대는 차디찬 의지의 날개로

끝없는 고독의 위를 날으는

애달픈 마음

또한 그리고 그리다가 죽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 또 다시 죽는

가여운 넋은 가여운 넋은 아닐까


부칠곳 없는 정열을

가슴에 깊이 감추고

찬 바람에 쓸 쓸히 웃는

적막한 얼굴이여

그대는 신의 창착집속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불멸의 소곡

또한 나의 작은 애인이니

아 아 내사랑 수선화야

나도 그대를 따라 저 눈길을 걸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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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2월이 되면  사무친 그리움이 솓는다.

이 그리움은 세월이 지날수록  더한다.

 

올해도 2월 첫날에

이 그리움을 삭이듯이

수선화 화분을 가슴에 안아 장만하여 창가에 놓았다.

 

실내의 어두움보다 창밖의 햇빛에 더욱 더 청초함이 날이 갈수록 아름다웁다.

 

 

이렇게 매일 매일 즐겨보며 일주일이 된 오늘은

31년전  하늘나라로 떠난 엄마의 추도일이다.

내 인생의 반이상이 지난 세월이다.

 

수선화를 보며 마음을 다듬는다.

 

 

2013년 2월 7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