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오동나무가 자라는 한국식 정원을 찾은 유럽인 맞이 /김옥인
얼마 전부터 우리 전원을 방문하겠다는 독일, 스위스, 남프랑스 연합 '정원 연구회'의 연락을 받았다.
친구 조경설계가의 작업이 여러 잡지와 방송에 소개 되기 시작한지 몇년이 지나자,
이 조경가가 시험적으로 일구는 우리 전원에 대한 호기심의 발동으로 찾아 오겠다는 것이다.
부담이 되었지만 조경가 자신의 고용 정원사를 대동하여
한달여 전부터 전원전체를 정리하며 방문객들을 맞을 준비가 되어갔다.
나는 당일에 손님 접대를 위해 몇가지 음식 장만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근간 날이 닥아오는 가운데 내가 일로 출장을 나가면
딸애가 내대신 전원정리를 하며 밤에
정돈되는 상황을 카카오톡으로 보내주었다 .
재작년 전원 한 곳에 심어 논 오동나무가 이번 여름에 쑥쑥 자라나
제법 한국 정원모습을 보이는 것이 반가웠다.
그들이 드디어 8월 5일 비엔나에 도착했다.
저녁나절 비엔나산책에 대동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요즘 비엔나에서 현대감각이 뛰어난다는 호평을 받는
그들의 숙소 다니엘호텔로 가니 삼심여명이 모여 있었다.
가까운 벨베데레 정원부터 산책하며 서로들 인사를 나누고
( 스위스 츄리히로 부터 찾아 온 기획자 한네와..)
다음날 8월6일 저녁은
비엔나 근교 동알프스에 자리잡은 우리 전원을 찾으며
저녁식사를 하는 것이 그들의 프로그램에 잡혀져 있는것이다.
아침일찍부터 장을 보아 근교로 나갔다.
이웃 친구들과 같이 힘을 모아 저녁식사 준비가 되어갔다.
정확히 18시에 35명의 방문객들이 커다란 관광 버스를 타고 도착한다.
교수, 정원디자이너, 등등 전문가들이라는데 휴가를 즐기는 가벼운 차림새로 나타난다.
웰컴드링크를 들고 울전원을 가꾸는 조경설계가가 설명하며 전원을 돌아보는 동안
나는 부지런히 이웃친구와 더불어 상을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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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이곳 저곳 정원들을 돌아보다 온 방문객들은 시장하였던지 싹싹 음식을 비운다.
의자가 모자랐지만 풀바닥에 털썩 앉아 오손 도손 얘기를 나누며
8월의 여름밤이 깊어갔다.
열시가 넘어 그들이 돌아가려고 일어선다.
입구쪽에 주차 되어있던 버스안 등이 환하게 켜지고
몇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던 그들이 헤어져 안으로 올라간다.
가로등 아래서 우리 전원의 중요한 페이지가 접히는 감동으로 그들을 배웅한다.
2015년 8월 6일
나의 사랑 부클리게벨트 동알프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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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언니~
언젠가 오스트리아 쪽에 가게 되면 꼭 알프스 언니의 정원에 가 봐야지 생각하고 있답니다.
만든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저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군요.
더구나 한국식 정원이라니 가슴이 뿌듯합니다.
눈에 익은 오동나무를 보니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요.
언니는 딸이 있으시니 진즉에 심었어야 했는지도 모릅니다.^^
정말 애 많이 쓰셨고 보람 있습니다.
우리 동문들이 많이 저처럼 생각할 겁니다.
자랑스럽다고요.
짧은 안부 인사드립니다.
건강하셔야 합니다~~!
옥규후배 안녕!
그러게 말이에요^^. 오동나무를 진즉에 심었더라면 지금쯤 훨씬 크겠죠?
그래도 요즘 요정도 자란 오동나무를 보면서도 여러가지로 위로를 많이 받는 답니다.
작년에 미국에 사시는 3기 선배님 세분이 한국분으로서는 처음으로 울 전원을 다녀가셨어요.
해마다 철철히 전원의 모습이 사뭇 변화되고 있어요.
옥규후배가 오게 되는 때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보여지겠지요.
올해는 계절마다 종종 방문객들이 다녀가네요.
'코리아 가든'에 관심들이 많더라고요. ㅎㅎ
이번 주말에도 한 친구 생일 파티를 전원에서 하면서
30명을 초대했으니 또 바쁠거구요.
그리고 나서 월요일 24일부터 이탈리아의 시실리섬으로 휴가를 떠나요.
다녀오면 9월 초순이되겠기에 8월의 모습을 정리하면서 올려보았어요.
후배도 건강하여 개학 맞을 채비를 해야지요.
참! 가꾸는 채마밭 즐기며 농사 짓기를..
동알프스에서 오둥나무와 접시꽃을 보니 감회가 새롭군요.
손님들께서 모두 한국식 정원에 감동을 받고 가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동나무는 입이 나오기 전에 보랏빛 꽃송이가 아주 인상적인
한국인과 가장 친근한 나무 중 하나일 것입니다.
오동나무 밑에 서면 비도 안 맞는다면서요?
유럽 한 복판에서 한국을 가꾸고 계신 선배님이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그 정원 볼 꿈도 꾸지 못합니다.
해외 여행을 잘 안다니는 사람이라요.
정원 감상 잘 했습니다.
오래전 이곳 대학에서 공부하며 연주활동하던 시절,
오동나무로 만든 장구를 한국으로부터 장만해 온 후
한국 음악을 소개하며 연주한 적이 있어요.
그 때는 이 나무로 만든 것이 소리가 좋다고만 알고 있었는데요,
실제로 나무를 심어놓고 쳐다보니 장구를 만들 정도로 커지려면 얼마나 오랜 세월이 필요할까?..
생각이 들면서 장구가 더욱 귀해졌어요.
사진을 자세히 보아 주어서 고마워요.
접시꽃이 이때 한창이었어요.
히말라야 그 어려운 곳까지 다녀온 후배님인데 어디인줄 못 가겠어요....
드디어 2015년 9월 9일 1차 전원집 설계도가 완성되었다.
2011년부터 설계사와 머리를 의논에 의논을 마추어 거히 완성 된것이다.
설계사가 메일로 보내온 것을 보면서 그저 기쁘면서도
시정 보완할 것을 또 다시 찾게된다.
1. 이웃집들과 같이 평면도
2.가로 윗쪽은 본채. 세로 아랫쪽은 별채 온실및 다용도
3.본채 측면도,
본채와 별채 정면과 후면도
설계사가 3D모형도를 보내온 것을 보니 상상에 도움이 된다.
도로쪽에서 보면
오른쪽 본채( 살림집)
왼쪽 별채 ( 온실 등 다용도 목적 부분적으로 2층구조)
본채와 별채사이의 6미터 폭의 테라스 (위에 지붕을 만들거라 여러가지로 이용가능 )
전원쪽에서 보면 왼쪽이 본채
이것은 변경할 것
본채앞의 연못을 더 사이를 두고 만들고 대신 테라스로 만들것임
거실쪽에서 전원을 향해
거실 중앙 난로쪽에서 입구쪽으로
부분적으로 간이 이층을 만들어 서재로 이용
올라가는 계단을 붙박이 책꽂이로 하여 공간 이용.
옥인아~~~정말로 놀랍다 ~그리고 자랑스럽구나~~*^^*
어느새 이렇게 완성되어 가고 있었구나~~
사이사이 방문객들과 친지분들이 다녀가고~~
또 새롭게 짬을 내어 여행을 즐기며~
계획을 현실로 앞당기는 옥인이의 추진력에 박수 갈채를 보낸다~~
옥인이 열정이 통했나보다~~
대단한 옥인이 건강하렴~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을 해내려면 건강해야해~~
옥인이 내면에 숨어있는 저력에 감탄이 저절로 나오네~
옥인아 힘내라~ *^^*
집 짓는 절차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어
일단 설계도를 수정 보완하고 관청에 보내어 건축허가를 받고
주위 이웃들의 동의서 싸인을 받아야 되거든
그들의 일조건, 조망건에 대한 불만이 없어야 된다네.
그런 다음 시공을 해야지 . 잘 되겠지 뭐. ㅎㅎ
창임이가 힘내라고 하니 정말 모든 염려가 사라지는 것 같다 . 고마워
옥인의 일생일대의 귀한 일이 잘 이루어지기 빈다네.
내가 전원을 꾸미는 듯 신나고 행복한 일일세.
부디....
건강해서 하고자 하는 일 힘들지 않게 하나하나
완공까지 눈동자같이 지켜주시길.....!
많은 인일 동문들이 이곳에 글은 안올려도
몸과 맘을 합쳐 쾌거를 이루기를 기원한다네.
이국땅에서 ....
장하이~!!!
님이 오시는지(박문호 시, 김규환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