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몬테네그로의 가을 (2)
마지막 날 아침에 일어나 발코니에서 밖을 내려다 보니
전날밤에 비온 뒤라 날씨가 쌀쌀해 보인다.
아침을 먹고 마지막으로 호텔 수영장으로 가서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을 하고 떠나온다.
윗길을 돌아 오면서 스테판 섬이 보이는 곳에서 정차하여
다시금 지난 삼일간에 정들었던 베치치와 부드바를 조망한다.
(여름에만 문여는 선물집)
이번 몬테네그로 방문중에 공항부터 끝까지 동행 하며 여러 정보를 준
옐코씨가 한국사람과 처음으로 일했다며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한다.
다음에 오면 더 많이 준비를 하여 편하게 해준다고 친절하게 말한다.
어제 약속한대로 호숫가를 통해가는 길로 안내한다.
산으로 가는 것보다 돌아 가기에 시간이 더 걸리지만
다행히 유료 턴널을 통과하여 공식 방문시간에 지장없게 도와 주었다.
턴널을 빠져나오자 양쪽에 "스카다르스코 예제로" 호수를 끼고 찻길이 주욱 뻗어있다.
몬테네그로와 알바니아 두나라가 공유하는 호수로서 국립공원이다.
아침의 운무가 감도는 경치는 동양화를 보는 것 같다.
한쪽에 협괘기찻길이 놓여있는 것을 보니
어린 시절 수인선 기찻길이 떠오른다.
잠시 호숫가에 정차하여 주위를 살핀다.
( 기찻길 오른쪽에 보이는 요쇄.. 공항에서 사진으로 홍보하여줌)
언제인가 개인 여행으로 여름에 다시 오기로 맘을 잡으며 수도 포드고리차로 향한다.
첫날 방문했던 정교회 주차장에 차를 세운후 공식방문을 하고 돌아오니
신부님이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시는데
신부복과 어쩐지 안 어울리는 생각이 들었다.
전화를 받고 오셨는가 또 한분의 신부님께서 오신다.
나를 보더니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아마도 한국사람을 많이 못 본것 같다.
이래 저래 설명하니 같이 기념 사진 찍잔다.
오늘은 한국대표가 여러번 된다 ㅎ
공항으로 이동하여 한시간 빠른 비행기로 다른 나라로 떠나시는 분들 먼저
출국 수속 마치고 들어간 후, 뒷시간 비엔나 행을 기다리며 주위를 돌아본다.
이 자그마한 공항에 세계여러곳으로 오가는 국제선이 드나든다.
드디어 오스트리아 비행기를 타며 다시 집으로 가는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
비행기가 점점 올라가는데 아랫쪽에 성냥갑 같은 집들이 보인다.
구름이 점점 몬테네그로를 가리기 시작한다.
안녕! 몬테네그로!!
2015년 10월 20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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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를 다녀와서 바쁜일이 연거퍼 있어 미루던 글을
오늘에서야 정리하며 다시 여행을 해 보았습니다.
같은 곳이라도 계절에 따라 느끼는 것이 많이 다름을 이번에 더욱 깨달았습니다.
여름에는 빛나는 태양아래 작열하는 돌산과 비취빛 아드리아 바다가 절경이지만
너무 인산인해로 사람에 치이는 경향이 있는데,
가을은 조촐히 사색하며 거닐 수 있는 정감이 있더군요.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여행 정보이기를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