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오스트리아 신문에 소개된 가을정원 / 나의 사랑 부클리게벨트 동알프스 (6)
2015년 10월 7일자 오스트리아 KURIER신문의
별책부록 KURIER Gruene Welt Journal Oktober 2015(Kurier Green World....)에
그동안 여러차에 연속으로 보여드린 제가 사랑하는 동알프스의 전원이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시험적 시도하는 조경설계사의 인터뷰와 같이 소개되었습니다.
독일어로 되어있지만 사진들을 보면
제가 올렸던 전원모습이 떠오르실 거에요.
신문 별첨부록 표지입니다.
제목:종합예술작품으로서의 가을정원( Herbstgarten als Gesamtkunstwerk)
지방고유의 야생나무들과 수집한 희귀식물들.
Bernd Hochwartner 가 부클리게벨트에 전원풍경식정원을 작곡한다.
... (이렇게 기사가 시작되었어요)
그동안의 체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더불어
이곳에 자라나는 나무와 식물에 대한 전문적 견해를 피력한 내용입니다.
가을이 되면 자작나무가 물들어 갈때 마다 이 곳을 항상 거닙니다.
몇년전과 작년에 9기방에 올렸던 것이에요.
기사머리 풍경사진하고 참조해 보세요.
기사 두번째 나오는 빨간 열매들이에요.
기사 제일 나중에 나오는 빨간 단풍이 진 곳과
안개낀 정경들이에요.
여러분 !
시각이 청각과 가슴으로 전이 되어지는 음악이 들리시나요?
아름다운 가을을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꽃을 무척 사랑하시는 춘자 선배님 ,
선배님께서 예쁘게 보아 주시니 기뻐요.
다음에는 장로님과 같이오셔서 비엔나에만 좀 더 묵으시며
비엔나 숲, 다뉴브강가 , 그리도 우리 전원에도 들르세요.
아마 두번째 오시면 정이 들어서 느낌이 또 다를 거에요.
작년에는 3기 김혜경선배님, 조영희 선배님, 김종대 선배님들께서
잘츠부르그를 차로 가는 중에 여기에 들르셨었는데,
그때는 6월초라 양귀비꽃이 만발하여 탄성하시던 기억이 나네요.
누구나 방문하는 공개된 정원이 아니라 좋다고 그러셨었어요.
울 전원에도 이렇게 여러추억이 쌓아 가는 것 같아요.
가을 정원 잘 감상했습니다.
타국에서 정원을 가꾸고 계시다니 부럽습니다.
선배님들 모습 뵈니 반갑기도 하구요.
저도 샘 남니다.
반가워요 명희후배,
이곳은 원래 나무 한그루 없던 언덕형 넒은 들판이었던 것을
넓은 테라스와 좁은 오솔길을 일부러 만들어 나무와 꽃을 심어 이뤄논 전원식 정원이에요.
상상이 안되죠?
맨 처음 부지를 마련할 때 모습이에요. 참조로 보세요.
언덕에서 '야호!'를 했죠 ㅎㅎ
벌판에는 야생화만 그득히
이웃 농사짓는 터까지 경계에요
야생화 밭에 털썩 앉아
마냥 하늘과 땅 모두에게 환희와 감사의 인사를 보냈었지요.
" 칭!칭!' 하던 그날의 감격 !
이렇게 아무 것도 없던 언덕벌판에서 현재의 모습을 나타내는
이러한 전원식 정원이라는 점이 신문잡지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는 가 봅니다.
명희후배,
이 곳 홈페이지 한곳에서
이렇게라도 만나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요.
시각이 청각과 가슴으로 전이 되어지는 음악이
너무나도 잘 들린다오.
오스트리아에 만 가서 한달 쯤 있다 오구 싶네.
좋은곳에서 건강하게 잘 보내기를.....!
옥인후배~이게 얼마만인가요!!!!
컴과 씨름을 하다보니 눈이 많이 안 좋아진 걸 알고는 아예 안 들어왔어요.
어쩌다 뭔가를 부탁 사항이 있으면 그곳만 클릭하곤 그대로 나가버렸어요.
이렇게나 좋은 소식을 주다니!!!넘넘 고맙고 눈물 나려하네요.
언젠가 주고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식 정원을 갖고 싶다고 이곳에 왔을 때 기와를 가져갔다는 것까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나 빠르게 완성되어 기사화까지 됐군요.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꼬!!!
참 대단하군요!!!
어마어마하게 큰 정원을!!!
하여간 장합니다!!!
축하축하합니다.!!!
내 자신 괜시리 기쁘구먼^*^
정말 광숙 선배님 오랫만이에요.
항상 바쁘신가 봐요.
저의 홈피 초창기에 선배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었지요.
세월이 흘러 제가 홈피 가입한지 어느새 6년 5개월째가 되었어요.
그러는 동안 터도 확장해서 마련되었고요.
전원 가꾸는 것으로 스트레스는 안 받아요.
앞으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요
저는 잡풀이나 뽑아주고 주로 즐기는 편이에요ㅎㅎ
오스트리아는 자연보호가 엄격하여 자기 땅을 맘대로 다루지를 못하게 하여 .
자기 땅이라고 맘대로 집을 지을 수도 없어요.
건축법에 저촉안되게 관청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또한 이웃의 동의가 있어야 헤요. 일조건, 조망등등..
올 가을 9월초에 1차 설계도가 나와서 ,
수정 보완하여 절차를 밟어 가을 부터 지으려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설계사가 외국으로 장기 출장가서 중단되고 있어요.
아무래도 내년에나 되어야 시작 될 것같아요.
여기는 이렇게 모든 절차가 라르고 , 아다지오템포에요.
가축을 기르려면 이곳에 아주 이주하여 살아야 허가가 나온데요.
연금자가 되어서야 활발이 이곳에서 이것 저것 할 것 같애요.
그래서 손 안대고 나눈 땅들이 많은데요.
사실 그냥 야생화만 보아도 이뻐요.
그리고 풀들이 높게 자라나면 이웃집 농가에서 트랙터를 가져와서 베어가요.
건초를 만들어 사료로 쓰려고요. 그래서 일 손을 던답니다.ㅎㅎ
오랫만에 뵈오니 제가 수다를 풀고 있네요.
올린 글에 같이 기뻐해 주시니 고마워요.
늘 건강하세요.!
한국정원에 대헤서는 지난번에 올렸어요. 참고로 클릭해 보세요.
처음에 이곳에 사는 친구네를 가끔 찾아오다가
어느 해 오빠가 죽은 후 오빠 나무를 심은 후( 맨 아래 왼쪽 소나무)
여러가지로 마음이 심란하거나 ,식목일 추석등 성묘가는 대신
고향땅처럼 종종 찾아오다보니 정이 들기 시작하였어요.
그러던 어느 해 가을 차로 드라이브 하던중
친구터가 잘 보이는 건너편에 차를 세우고 ( 아래 오른쪽)
사진기에다 그친구 주위의 부지를 그냥 기념으로 잡았었지요.( 제일 중간 사진에서 오른 쪽위 숲이 있는 곳이 친구터)
그런데 그 다음해, 15년간 정들었던 고양이를 이곳에 묻은 다음에
막연히 한뼘의 터를 가지고서라도 이곳에서 말년을 보내고 싶어지더 라구요.
그런 얼마후에 터를 장만하게 되었어요.
( 언덕에서 부터 아래까지 세로로 풀을 벤 벌판과 그 왼쪽옆으로 좀더.. 사진에는 안나옴)
그 다음해에는 그 부지 위 갈색 주택지까지 마련하였고요.
모든 것이 연때가 맞아야 한다는 것을 실감해요.
( 처음에 전주인들에게 연락하니 팔 계획이 없다 등등 전혀 무관심이었는데,
아랫 넓은 부지 주인이었던 아버지가 죽은 다음 아들이 유산상속받아 팔게되고..
그다음 그위를 연결하여 주택지를 마련하려고 다른 전주인에게 편지를 붙여 간청하니,
만나서 인터뷰하자고 하여 만났더니 제가 그 사람맘에 든다나요? ㅎㅎ 에피소드가 많아요.)
집짓는 것은 나중이고 정원을 가꾸면서 그 동안 철마다 즐거움이 새록 새록 했었어요.
이제는 하루라도 더 이곳에서 건강하게 생을 이으고 싶어지니
욕심일까요?
젊은 날 보다 어찌 이리도 하루하루가 귀중해 지는 지요...
가을빛이 곱게 들어가는 전원에서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을 들으며 저 멀리 알프스 전경을 바라보며
이역만리 먼 고국의 삼라만상을 그려봅니다.
이렇게 가을은 지나고 있습니다.
옥인언니
이제 다시 건강해 지셔서 좋은 글과 사진 음악을 보여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언니가 아프시다는 글을 보고 마음이 많이 쓰였어요.
게을러서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네요.
전원의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역만리 먼곳에서 외로움을 딛고 이렇듯 멋지게 살고 계신 언니가
참 대단해 보이는군요.
내면의 아름다움,현명함 그런 것이 언니의 정말 매력이예요.
멋져요 !!!
경수!
이름만 보아도 목소리가 들리는 듯..
놀래게 하여 미안해요.
우리가 엘에이 동문회에서 처음 만나던 때도 감기에 걸려
이미지 실추했었는데..
다음에 만날 때는 건강한 모습을 보이게
이제부터는 정말 조심할께요.
아네모네가 우리전원에 흐드러지게 피었어요...
옛날 한국에서 영화' 아네모네 마담' 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기억나요?
그 때, 영화는 물론 꽃도 못 보았었는데
이 곳에 와서 처음으로 이 꽃을 알게 되면서
아! 이것이 그 꽃이구나! 생각이 났어요ㅎㅎ
방을 토마도수확이 거히 마쳐가는
텃밭사이에 하얀코스모스가 더 당당히 피어있어요 ㅎㅎ
이렇게 고운 빛이 들어가는 전원에서
뭉글 뭉글 펴오르며 옛것에 대한 그리움이 차오르는데,
한켵에서 하나 하나 이파리를 내리는 자연의 모습을 보며
나도 내인생의 가을에 어느 만큼 비울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경수 후배가 보내 주었던 시집을 읽다가
푸른 하늘을 올려보며
그곳에도 한창 가을이 다가 와 있을 것을 그려 보네요.
한적한 동네를 아침산책하며 사색하는 후배의 모습도 같이...
느을 건강하고 소식 주고 받어요 . 안녕!
( 조금 전에 올린 글이 사진올리다 잘 못해서 삭제가 되어 다시 쓰니
첨하고 다르게 글이 나가는 것을 보며 .. 참! 이리도 순간 순간을 잡을 수 없음을 실감)
옥인후배의 전원에 아름다운집이 세워지고
그 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될 때
그 곳에 가서 축하해주러 가고싶어...
난 시골마을에 예쯘 Bed and Breakfast 같은데 묵으며
시골길 걷는거......
그런 여행을 하고싶어.
바래고 또 바라면 그 바램이 이뤄지는 날도 있으리라 믿으며......
5년전 제가 해외지부에 올렸던 글에 춘자 선배님께서
내가 은퇴하고 죽지 않고 살아있으면 꼭 뷔엔나에 한번 가 보리라~~
후배!
날 위해서라도 꼭 그 때가지 살아있으시오~~~
절대로 죽으면 아니되오!!
라는 내용의 댓글을 주셨었지요,
그런데, 은퇴 하시기 전에 이미 유럽여행을 시작하셨잖아요?
건강하시다가 이곳에도 다녀가세요.
선배님의 축원말씀 감사드려요.
10월 중순까지 가을 모습을 올렸었는데 어느새 십일월 말이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모습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시월 하순 24일에는 단풍이 불타듯이 빠알갛게 아름다웠습니다.
한여름에 무리지어 피는 캘리포니아 양귀비가 뒤늦게 이슬 맞으며 피었어요.
일주일 후 10월 31일에 전원으로 향하는데 화창한 날씨였어요.
가을 색이 무르익어갔습니다.
이날 저녁에 단골 식당에 가니 단호박이 장식되어 있으며
할로윈이라는 행사를 꼬마들이 분장하고 다니더군요.
이렇게 시월의 마지막 밤이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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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월 1일은 위령 성일로 오스트리아의 국경일입니다.
새아침, 새달이 시작했습니다.
일어나서 전원을 산책하는데 에씩바움의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승마하는 사람들이 초원을 한가로히 지나고 있습니다.
정말 여유가 생기면 승마를 좋아 하는 딸애를 위해 말을 마련해 볼 수 있으려나 꿈을 꾸어봅니다.
이날의 의미처럼 하늘에 있는 영혼을 기리며 전원에 있는 단풍과 야생꽃으로
자그마한 꽃다발을 만들어 나무가지에 걸어놓았습니다.
스스로 위로를 받는 것이지요.
예년에 비해 가을색이 한층 더 아름다운 전원에서 한없이 머물었습니다.
11월 7일의 모습입니다.
국화가 얼마나 예쁘던지요.
한국정원에 열매가 예쁘게 열렸어요.
머니플랜트라고 불리는 식물에
은전 모습의 씨주머니가 만발한 가을풍경입니다.
이파리가 거히 떨어진 자작나무 뒤로 가을색이 은은히 물들었습니다.
연연한 가을 빛이 수채화처럼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석양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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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눈이 많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부지런히 일요일 아침 전원으로 나갔습니다.
차창에 비치는 산위에 눈이 쌓인 모습이 보입니다.
눈이 오자 이파리들이 모두 떨어져 앙상합니다.
눈이 녹아 빙판이 반짝 거립니다.
폭설대비용으로 눈이 쌓여도 보이게 나무대들이 이미 오래전 부터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동차가 빨리 달리면 나무대가 '샤사샥 '소리가 나는 착각으로 스치는 것이
겨울에만 볼 수있는 진풍경입니다.
전원에 도착하니 별일없는 것에 안심합니다.
눈쌓인 채마단에 붉은 양배추가 꽃처럼 싱싱하니 신비롭기까지 했습니다.
지난번 추수할때 일부러 두개만 놔두었던 것입니다.
겨우내 보면서 즐길까 싶어서 ㅎㅎ
눈이 더 많이 오면 눈속에 묻히겠지요.
추수하기전 채마단모습
이제 본격적으로 추워지며 겨울 맞이를 하려면
전반적으로 점검을 해야됩니다.
전원 전체를 살펴보며 제일 아랫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이곳 지방주에서 눈길에 질퍽거려 차량운행이 위험할까 봐
바로 우리터 앞까지 새로 아스팔트 공사를 해 놓은 걸 보고 기념으로 ㅎㅎ
와우! 우리 터 앞의 나무는 운치있게 그대로 두었네요.
속으로 은근히 걱정했었거든요.
길 끝나는 곳 나무 바로 뒤에서부터 시작하는 우리 전원은
아직 백지 도화지처럼 야생 들판으로 있습니다.
이웃들은 승마하기도 하지만
그냥 들판을 오르내리며 걷다가 털썩 주저 않아 쉬는 것도 좋습니다.
이제 가을 정원얘기는 이 정도로 마칩니다.
그동안 관심있게 보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점 점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시기를 ...
가을로 향하는 전원 / 나의 사랑 부클리게벨트 동알프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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