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에 대한 화재가 흥미로울 수밖에 없던 젊은 날

친구들과 무조건적인 사랑은 있는 것인가에 대해 얘기를 나눴었다.

결론은 이성간에는 그건 존재하지 않는다였는데,

그러저러한 말 끝에 결론은 사랑이란 결국 상대성 원리에 의해 유지된다였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를 제대로 알리 없었지만 (물리에는 특히 약했었으니까)

젊은 우리는 ``그게 바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에 입각한 사랑의 이론이야``하며

까불댔었다.



그런데 살다보니 모든 관계에 이 `상대성 원리`가 적용되는 것 같은

씁쓸함을 맛보게 된다.

어찌 이성간에만 그 이론이 적용될까보냐.친구에게도,친지에게도,형제자매간에도,

심지어는 부모자식 사이에도 ....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인간관계에서 받는 상처의 원흉이 바로

`상대성 원리`에 의한 관계 계산법 떄문이었다.



이성적으로 올바른,이상적인 삶의 방향이랄까 좌표를 알건만

실천없는 공허함을 품고 사는 우리네 시간속에 어느날  등장한

유정옥 후배의  삶은 신선함 그 자체였다.



데레사 수녀는 너무 멀리 있는 천사표 인간이었으나

우리 가까이에 더구나 `인일인` 중에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에  감동이 무한대가 된다.



특히 `울고 있는 사람과 같이 울수 있어 행복하다`는 그의 말은 감동의 압권이다.

그에게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란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다.



어디선가 본 글인데 하나님은 수많은 아이들을 돌볼 시간이 부족해

어머니라는 이름의 천사를 두셨고,

천사가 꼭 하늘에서 내려오는 게 아니라 남을 위해 사랑을 주는 사람을 천사라 부를 수 있다고 했던가...



천사표인간이 되는 것만이 내속에 마음천국을 두는 방법인것을 그에게서 배우건만

실은 그 실천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니, 나같은 옹졸한 인간은`상대성 원리`에서 되도록 벗어나는 노력이나 할 수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