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일여고 초옹 동창회장을 하던 박광선으로부터
어느날, 인일여고 홈피가 개설되었으니
초대한다는 친절한 전화를 받았다.

좀 한가한 틈을타 방문한 홈피에서 브라질로 이민갔던
영희를 만나서 "반갑다"는 메시지를 보냈더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첨 만나는 그 친구는 감개무량해서 어쩔 줄을 모르고
관리자를 하는 후배 전영희는 절 부르는 줄 알고 "화들짝 ,쿵쾅" 놀라기도 하고...

여기저기,구석 구석에서 인일여고 재간둥이들을 얼굴도 모르는채 만나면서
슬그머니 인일여고 선후배들이 보고 싶어졌다.
오랫만에 조영희와 만난다는 소릴 듣고
노래방에 갔더니 반가운마음에 요것조것 챙겨와서 먹여주는
친구에, 후배에...
학교다닐 때는 서로 만나지도 못했는데
인일여고 선배, 후배라는 이유만으로 우린 친자매들처럼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네요....

얼마후에 유정옥사모를 꼬옥 한번 만나고 싶어서
데이트 신청을 했더니, 선뜻 응해주어서
천사표 유정옥도 만났고...

사실 고백하자면 난 인천 사범 병중이 없어져서 인일여고를 갔고
학교다닐땐 인천여중 졸업한 친구들의 두터운 우정을 비집고 들어가지 못하고
변죽에서 비잉빙 돌다가 졸업을했기 때문에 ,웬지 인일여고에대한 애착심이 좀
없었거덜랑요....
그런데 , 역시 인일여고를 사랑하긴했나봐요.
동기는 물론이고 후배들이 그렇게 반갑고 대견하고한거보면....
가끔씩 이나마 ,별로 재주는 없지만 여기올리는 글 .... 읽고 리플도 해주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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