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가을이 한창인 시월입니다.
영국의 한 여인이 그림 일기형식으로 일년을
12개월사이에 변화하는 자연으로 표현했던 책을 소개해 봅니다.
저자 Edith Holden(1871.9.26~1920.4.06)는 영국의 미술가였으며,미술 교육가였다.
49세의 짧은생애에 남겨논 유작품들이 사후에 다수 출판되어졌다.
이 책은 1977년에 처음으로 출간되어졌다.
가을에 흠뻑 빠진
옥인후배~반가워요.
참 아름다운 책이군요.
책 속에 열매 두 개 달린 것이 마가목,
나뭇잎이 세 개 달린 것이 산사나무 아닌가 싶어요.
지난 금욜 여의도에서 찍어 왔는데....
가을 냄새가 물씬 나는
첫번째 사진의
나무를 여기선 산딸나무라 하는 것 같은데.....
넘넘 먹음직스럽게 모두 잘 찍었어요.
광숙 선배님~안녕하세요...
우선 항상 친절하게 댓글 주시는 것 고맙다구 인사드리고요^^
영국여행 갔었던 친구가 선물로 갖다 준 이책을
비엔나 근교 지인의 전원주택에 비치해놓고 그곳에 갈때마다 보고 있어요.
한국에도 번역판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살고있는 시대보다 100년전 여인의 눈과 마음으로 그려논 책을 보면서,
제가 실제로 보는 자연과 비교해 보지요...그러면서 사진도(선배님 칭찬 부끄러워요 ㅎㅎㅎ)그냥 저 좋아서 많이 찍어요.
선배님이 이름 써 놓은 것들만이 아니라, 이곳 오스트리아나, 책속에서 나오는 영국것들이
우리나라에도 있는 것을 보면, 세상사는 곳이 멀리 떨어져 있어도 비슷함을 느끼며 정다워져요 ^^
산딸나무를 여기서는 브롬베어라고 해요...
금년에는 새삼 가을이 주는 의미를 더듬어 봐요,,,커다란 의미가 공존하는
/일년의 수확을 추수하는 즐거움과 모든수확이 마친 후 아름다운 단풍시기를 지난 낙엽이주는 공허의 의미랄까?
그리고 겨울이 오기전의 낭만 ^^/
지금부터 더 금년의 가을정취를 만끽하려고 작정했어요^^
참! 선배님 찍으신 사진도 올려주세요, 제가 보고 배우고 싶어요,어떤 시각으로 담으셨는지도 궁금하구요^^?
저의 나이가 에디드 보다 오래살아있음에 적지 않은 나이임을 알지만
그것은 잠시 잠깐^^의 생각에 머물고,,, 전원을 산책하다보면 ....나이를 잊어 버리게 된답니다.^^
이 전원을 공동 관리하는 미술전공자,심리학전공자인 지인들과 더불어
또 한명의 지인인 비엔나 대학 조경 건축과 교수이자, 조경 설계 원예가가 실험적으로 먼나라의 식물들도 키우는 곳이랍니다.
덕분에 저는 한국산 식물과 아시아쪽 나무들을 볼수 있어서 향수감을 달래지요.
독일 BONN출신인 BEETHOVEN 이 떠나온 고향을 눈과 마음으로 그리며 비엔나 숲을 찾으면서 전원 교향곡을 썼다는데,
저 또한 고국떠나 오랫동안 이곳에서 살다보니 그의 대체성 상쇄감이었던 심정이 잘 이해가 됩니다.
얼마전부터 이 전원으로 지인 심리학자에게 일요일마다 심리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찾아오는데,
오스트리아 심리학자 Freud의 심리학이 현대적 발전으로 자연과 더불어 연구되는 실험장이랄까요....
심리적 치료를 그림도 그리고 전원도 산책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이네들을 보면
세대의 변화에 따른 심리요법의 다양함을 느낍니다.
현재 비엔나에는 Freud 를 기념하면서 동명의"지그문트 프로이드 대학"이 있습니다.
본국뿐이 아니라 세계각국에서 유학온 대학생과 연구원들이 열심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Freud 박물관에서 보여주는 기록영화를 보면 그도 정원을 잘 가꾸고 전원에서 종종 지냈던 것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필력이 뛰어난 사람에게는
이네들과 전원을 모델로 어떤 창작글을 쓸 수있는 소재감인데,
저는 제대로 표현을 못하니 유감스럽기만...
그러나,
이른 아침에 창문을 열고 호흡을 다듬으며 울창한 숲과 넓은 전원을 바라다 보면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은 창작갈망이 내면에서 꿈틀거린답니다.
생명의 원천이겠지요.
쉬고 싶을때 종종 이 전원을 찾아오는데,
(주인 지인들이 서로 이해하는 친지들 방문 언제나 환영...단, 크고 작은 전원일을 할 수있는 사람^^이면 더 좋고..)
이곳에 와서 숨만 쉬고 주위를 돌아 보기만해도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 듯...
혹자는 우리 인간들이 덧없이 늙어 간다고 상심하지만
자연이 세월에 따라 말없이 점점 고색창연해지는 것을 보면서
자연의 순응력을 닮아지려고 오늘도 전원을 거닙니다.
가을의 女人 옥인후배~
아름다운 전원속의 후배가 한 장의 그림같아요.
자작나무 아래 선 후배의 모습이
마치 모네의 그림을 보는 것 같아
내 눈을 의심해 보네.
ㅎㅎㅎ!!!
"가을의 여인"이라니까
문정숙(?) 주연 영화 "산장의 여인"이 떠 오르네요 ^^영화는 못보고 주제가만 들었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나무가 자작나무인데,초봄에는 하루가 다르게 잎이나오고요
요즘은 또 하루가 다르게 색이 물드는데, 얼마후면 벌거숭이가 되어버리지요.
바로 그때부터 겨우내내 하얀피부의 자작나무를 제가 제일 좋아해요.
제가 소개한 이 전원에 모이는 지인들이 모두들 자연과 예술지향형인 사람들이라
제가 사진기 들고 여기 저기 다니면서 자연위주 사진 찍으면
자연속의 인간도 하나의 자연이라면서 저를 무작위로 사진기에 담아줘요.
모두 연속찍기를 해서 나중에 보면 한곳에서 무려 20여장이 나올때도....
이제는 만성이 되어서 저도 제할일 하면서 찍거나 말거나 포즈잡는답니다.ㅋㅋ
그런데, 그중에는 자연스러운게 좀 있어서 괜찮더라고요ㅎㅎㅎ
내일 부터 모네 별장등 프랑스 미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많은 예술가들이 숨쉬었던 노르망디로 떠나는데,
모네의 시선을 닮아서 돌아올께요
그리고 이번 여행일정중에 파리근교에서 열리는 "gardenfestival"에 참석하기 때문에
꽃사진은 물론 많이 찍을 거에요^^
항상 정다우신 선배님! 안녕히 계세요~~~~~~
곧 여행을 떠나시겠네요.
옥인선배님 덕분에 Edith Holden의 책을 검색해 봤어요.
소박한 그림이 무척 인상 깊네요.
집 근처의 피라칸사스를 찍어 봤어요.
몇년 전 보다 훨씬 나무가 커져서 빨간 열매도 무척 많이 달려 있네요.
모네의 정원, 수련 연못등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
다녀 오셔서 눈과 가슴과 카메라에 담아 오신 모든 것을 저희를 위해 올려 주시겠지요?
멋진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어제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새벽녁에 잠들어 한 세시간 눈부치고 일어나 홈피열어보니
요렇게 모네의 그림과 광희씨 사진이 저를 확 깨우네요 ^^사진이 예술적이에요.나는 언제나 광희씨처럼 찍을런지,,,
광희씨,
어디 다녀왔어요? 요즘 글이 잘 안보여서요...가을 타나요?저처럼 ㅎㅎㅎ
언제인가 광희씨에게 프랑스 미술 더듬는 여행이라고 했던가요? 기억이 가물가물 벌써 건망증까지 ㅠㅠ
바로 내일로 닥아와서 좀있다 동행자들 만나서 마지막 준비를 하려고요.
마음이 조금 바쁘네요...그래도 여행전 기대감으로 즐거워요.
여기 비엔나는 날씨가 갑짜기 추워져서 이번주에는 눈이 올거 라고 뉴스에서 들었어요.
광희씨 조카가 있는 잘츠부르그도 비슷할텐데요..
추석때 제가 바뻐서 조카한테 추석에 전화도 못했어요...미안해요
광희씨, 잘 다녀올께요.
노트북은 가져가는데 시골로도 가서 어쩌면 인터넷연결상태가 안 좋으면 실시간으로 올리기는 어려울지도....
잘 지내요~
여러분께,
간다 간다 하더니 프랑스 여행 잘 마치고 비엔나에 돌아왔어요.
가기전에는 날씨가 그렇게 춥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쌀쌀해서 겨울이 금방 올것 같아요.
사진을 너무 많이 찍었더니,
어디서 부터 어떤 방향으로 얘기를 엮어야 할지 망설이는 중이에요.
왜냐하면,
한사람의 발자취가 한곳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고 다른 지역에서도 나타나는데,
바로 그곳에서 또 다른 예술인의 자취를 찾을 수가 있었거든요...
병행되는 스토리를 짧은 지면으로 옮기는 것이 수월치는 않을 것이고요.
프랑스에 도착하자 마자 몇장 올리면서 설명했던 것들과 중복도 되고요
우선 저스스로 정리를 먼저 한다음 복잡하지 않게 인일 홈페이지에도 소개해 볼께요.
세상이 좋아져서 여행중에도 인터넷 통해 이역만리교제를 하게되었지요.
그런데,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동행들과 돌아다녀야 하는데
사진들 만지다가 잠을 설치기는 했었어요 ㅎㅎㅎ
모네의 지베르니 정원집 앞에 노인분이 의자에 앉아 사색하는 모습이 내 맘에 와 닿었어요
조금 있으니까 그 노인이 자리를 떠나길래 저도 따뜻한 양지의 의자에 앉아 보았지요^^
뒷 골목으로 가니 모네의 2층 화실이 보이는 곳에 파란 나팔꽃이 뜨이더라고요....
실내에 들어가서 바로 아래에서 보았던 그방에서 관리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원래는 사진 촬영 금지에요
옥인 후배~
여러 곳을 다녀 오셨군요.
지베르니의 모네 정원은 꼭 한 번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구.
햇살이 아름답게 빛나는 10월도 며칠 남지 않았네요.
소개 해 준 책도 곱고
사진도 수준급이예요.
오랫만에 광희씨 이름도 보네요.
저 열매가 '피라칸사스'라는 것도 알게 되었구
언제나 친절한 광숙씨도 잘 계신 것 같군요.
옥인씨 덕에
'발드뮬러'라는 화가도 알게 되었네요.
인물화의 표정들이 풍부합니다.
이수인 선배님 정말 오랫만이에요. 뉴욕사진은 잘 보았어요~~
9월초에 선배님 올리신글보고 댓글올리고 벌써 10월 말이 되가네요...
선배님, 지베르니 모네 정원뿐만이 아니라 파리에 들르시게 되면 파리근교 어디라도 들러보세요....
도시와 다른 또다른 정취가 있어서요...저절로 모든 화가들의 그림이 떠오르고,
프랑스 소설과 영화의 장면들이 눈에 떠오르게 되더라구요 ^^
제가 들렀을 때는 낙엽이 지기시작하고 꽃들도 많이 지어서 화려함은 수그러 졌었지만,
반면 호젓하니 사색하기 좋았어요.
한달전 부터 가을 앓이를 하다가 여행다니면서 잊혀가더니
집에 돌아오니 새삼 가슴이 또 멍해서 주말에 비엔나 근교를 다녀왔어요.
여행 가기전에는 가을색이 곱더니 , 이제는 벌거벗은 나무들이 많아져서 겨울이 성큼닥아오는 느낌이었어요.
선배님 비엔나 오시면 "발드뮬러" 작품들을 같이 보고 싶어요.정감이 뚝뚝 나타나는 그림들이에요.
선배님 글 너무 반가웠고요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세요
벌써 겨울 느낌이라구요...........
여기는 드라이브 하다 보면,
나뭇잎이 물들어 가는 가을의 정취가 어디에나 배여있고
이런 분위기가 1월 까지 계속 되더군요.
우수에 찬 가을빛, 쨍하게 추운 겨울 밤이나
시린 듯 푸른 겨울하늘(한국의)도 몹시 그리웁지만
지금의 제게는
이 캘리포니아의 햇살만큼 저를 위로 해 주는 것도 없지 싶어요.
여긴 일교차가 심한 편입니다.
사막성 기후이지요. 아침 저녁은 춥고, 한낮은 뜨거운.
옥인씨도 늘 건강하시기를.....
벌써 날씨가 쌀쌀한 오늘11월1일,
바로 얼마전 10월에 파리근교 Courson에서 따뜻한 햇볕아래 서서히 산책했던 날이 어느새 아스레한 추억으로...
11월마지막 주말을 근교에서 보냈는데,거의 벌거벗은 나무들을 보면서 가을이 다~지나감을 실감했습니다.
이나무는 티베트 체리나무인데 나무껍질이 강열합니다. 여름철에는 다른 식물들도 울긋불긋하여 지금처럼 눈에 확뜨이지 않는데,
요즘 모두 벌거벗은 듯한 전원에서 석양 빛에 나무고유의 몸체가 자부심을 나타내듯 당당하니 아름다웠어요.
책장을 펼치면 그녀가 인용한 바이런의 글을 보면서
기대감이 넘쳐 다음 장으로 넘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