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전공하신 분들도 많을터인데
광숙언니 요청으로 잠시 올려봅니다.
그림 보기를 좋아하는 제가 우연히 그림 연수를 하는 곳을 알게되어
지난 여름에 60시간 풍경화연수를 받고
이번 겨울엔 정물화 연수를 받았습니다.
그림이라곤 미술시간에 그려 본 것이 전부인 제가 풍경화 연수를 받을 때는
나무를 그리는 날엔 온통 나무만 보이고
나뭇잎을 채색 할 때는 온통 나뭇잎만 보였습니다.
항상 내 주변에 있었던 것 들인데
그리려니 왜그리 생소한지
하늘을 그려야 하는 날엔 목이 아프게 하늘만 바라보았습니다.
이 번엔 정물화이니
과일들 꽃들이 왜그리 두렵게만 보이는지요.
그래도 10일중 6일밖에 못갔어도
마지막날 이수증을 받는데 맘이 뿌듯해지더군요.
전엔 전시회를 가면 평도 참 쉽게 잘도 했는데
그랬던 제가 참 작아지고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고 앞으로 방학 떄 마다 연수를 받노라면 좀 나아지겠죠?  부끄, 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