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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얼마나 더 가야 산이 보이는거야? - 혜숙

지금 여기가 그 산이야.- 옥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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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서 기다릴게, 너희들 그냥 나 잊고 다녀오면 안되겠니? "- 앉아 있는 애.

'이걸 콱~!' - 초록 옷 입은 애.

'얘를 그냥 한 방에 날려 버려?' - 팔장 낀 애.

"얘, 얘, 내 신발을 보고 말을 해라.  난 슬리퍼인데도 가잖니?"- 노란 바지 입은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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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아아~~ 너무나도 멀어 보이는 저 곳을 우리가 가야 한단 말이야? 그나저나, 저거 만리장성 아니야? 언제 우리나라로 왔어?" - 혜숙

"얘야, 정신차려. 저기는 반대쪽 산이야. 저기는 지금 안간단 말야. "- 옥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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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철망을 쳐서 장미를 심어 놓은 폼이, 이 근처에 뭔가 있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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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렇지.  <산모퉁이>라는 카페. 일전에 <커피 프린스 1호점>이란 드라마에서 이선균의 집으로 나왔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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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생각나네. 윤은혜가 대문 안쪽의 개(犬)와 얘기 하던 장면이었던가? 본 기억이 있는데... 근데 좀 유치하게 장식을 해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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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밖 베란다(건물 뒤쪽)에는 사람들이 차나 쥬스를 마시고 있었다)와 정문 오른쪽에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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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을 통과해서 주욱 올라와 다시 내려다 보니... 그 인기와 유명세로 온 동네가 주차금지 표시가 잔뜩 서 있었다.(길 끝의

빨강파랑 모자를 쓴 파란 초소 같은 것이 카페 정문옆의 안내소 비슷한 역할을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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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점에서 오른쪽을 보니 우리나라 같지 않은 그림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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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그 시점에서 정면을 바라 본 산은 아까 그 만리장성(ㅋㅋ)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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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휘 고개를 돌려가며 구경하다 보니, 어? 대충 여기가 거긴가봐?  오른쪽은 백사실계곡, 왼쪽은 정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