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3일은 은초의 생일이다.

네번째의 돌을 맞이한것이다.


나만 혼자 손녀의 생일을 맞이한것은 아닐텐데

왜 그리 기특,대견,신통,방통,꼬부랑통한지....ㅋ


둘째를 어렵게 갖고 출산을  기다리는데

빨리 나올라고 들이대는 바람에 온식구 기함하게 하고

억지루 열달채워 3.65k로 태어나 첫 울음을 울제....

 

꼼짝 못하고 한달반을 병원침대에서 내려오지도 못한  

딸내미를 애면글면 수발들던 나는 환희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아이가 이제 의젓한 공주님이 되어 건강하게 네돌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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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유치원선생한테 카메라를 갖다주며 부탁했다.

은초 좀  많이 찍어달라고...


작년에 할매가 영국에서 사온 드레스를 입었는데

세상에 작년엔 헐렁하더니 올핸 빵빵해지고 껑충해졌다.


은초야 ~아가야~!

네돌을 맞이한 우리애기를 떠올리니 너무 좋아 또 눈시울이 젖어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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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익을 앞에 놓고 기도하는 우리은초,


친구들의 생일 축하노래를 들으며 한층 의젓해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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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유치원에서 돌아와 할미차에서 내릴때  지하주차장에서 갑자기 오줌마렵다고

방방뛰던 것 생각나지?


주위에 화장실은 없고 지지배라고 졸때루 아무데서나 실례하지 않는 공주인데

집으로 올라가다간 쌀 것 같아 무수리할매가 살살 달래 오줌누면 오뎅사준다고 꼬셔선

그냥 쭈구리구 앉아 니가 누면 되는 것을 이할매가 너 애깃적 생각하고

얼른 뒤에서 두손으로 엉뎅이를 치켜 쉬~하며 오줌 뉘다가 안은채로 내가 뒤로 자빠질 뻔했잖니~!


니가 얼마나 커지고 실한지 끌어안기도 힘든 것을 쉬야시킨다고

설치다가 할매 순직할 뻔 했단다.   


아가~ 내새끼 은초야~!

무쟈게 커도 좋고  남자처럼 씩씩해도 좋으니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지내고 무조건 쭉쭉빵빵 건강하게 잘자라거라

(저 팔뚝좀 봐~그오빠에 그동생일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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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가 드레스는 계속 대줄테니께루...!!!emoticonemoticonemoticon

(에구! 빨리 우리 공주 픽업하러 가야것네emoti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