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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때고 먹을 수 있는 떡국이지만

설날에 먹는 것은 나이 한 살이랍니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엔

떡국 두 그릇 먹고 단번에 두 살 먹고 싶었고.

 

이미 다 자라 어른이 된 사람들에게

설날 떡국은 단지 육신의 나이 한 살이 아니랍니다.

한 살 더 먹는다는 것은

영적으로 성숙하고 아름답게 익어가는 것.

속사람이 조금씩 더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이랍니다.

 

설날 아침에 온 가족이 빙 둘러앉아

정성껏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나누는 떡국은

주님이 예비하신 고귀한 성찬.

떡국 그릇 앞에 놓고 이렇게 기도합니다.

 

올 한해도 주 안에서 기뻐하며 살겠습니다.

알파요 오메가이신 주님과 늘 동행하며 살겠습니다.

온전히 주께 순종하며 충직하게 살겠습니다.

 

우리의 고유 명절에 가족들 모여

설날 떡국 나누며 영의 나이 한 살 더 먹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정성껏 세배 올리면

세뱃돈도 두둑이 주시리라 믿습니다.

 

새해엔 우리들 모두에게 성령이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김 희 재 권사 (편집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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