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
신비스러운 연두색 숲이 물에 잠겨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
여기는 여름을 맞이하는 방이 분명합니다. ~
세월 끝에 제트 엔진을 달았는지
봄인가 싶은데 어느새 여름 ~
속절없이 계절은 잘도 바뀝니다.
= 앞의 방 정리 먼저 해 놓고 갑니다 =
* 댓글상 ------------------------------ 찬정이
* 방 이름상 --------------------------- 인선 언니
* 대문상 ------------------------------- 화림 언니
수다방이 이어지도록 늘 신경을 써 주시는 우리 님들 ~
고맙습니다.
봄날의 역사는 수다방의 역사 ~
이 방에서도 우리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여름아, 반가워 ~
아~~~!
이쁜 새방도 열리고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하~~~!
세월은 무심하게 잘~~~~도 흘러가고요.
산천초목이 무르익어 터지기 직전인데....
사진찍은 것 들을 올려야 하는데....
너무 쥑이는 것들이 많은데....
겨우 카메라에서 사진 올리는 것을 터득할 만 할때
스맛폰인지 무시깽이루 바꿨더니, U C~!
또 머리가 어질어질~~~~
스맛폰에서 홈에 올리는 방법을 애비가 어제 와서
분명히 갈쳐 줬는데 안올라간단말예요.
난 주뎅이만 살아 나불대지 기계치예요. 바~~~보
좀 알아 들을만하면 은초 지지배가 빨랑 가자고
떼를 쓰는 바람에 대충 들으며 적었는데
요거이가 어느나라 말인지 통~감이 안잡히네요.
그래도 나가 누굽니까?
워떡해서라두 내것으루 맹글꺼예요.
세상에~!
어제 등산 다녀와 오늘 푹쉬고
내일 새벽같이 5남매 여행에 합류하려
강원도루 핑~!달려갈려구 했는데....
오늘 아침 7시쯤에 에미한테서 전화가 온다.
엄마~!
은초 밤에 열났어.
목이 아픈것같애.
병원좀 데리구 갔다와줘.(그리곤 끝나는 줄 알았다)
그리고 은초가 아프다고 유치원 안간대
데리고 있어줘~!!!(뭐시라?)
아흐흐흐흐....죙일 쉬어도 모자랄 판에
갸를 죙일 뎃구 있으믄 나으 휴식은 물건너간다.
(딸ㄴ이 산에 간다 할 땐 생각해 주는 척
무리하지마~! 이러더니 ㅉㅉ)
.
.
그래두 워쩌랴?
아무때나 안길 수 있는 할미가 옆에 있어 온다는데,
8시에 온다고 하여 내려가 기다렸다.
에미가 차로 데려다 주는 줄 알고 찻길만 보고 있는데
할머니~!
낯익은 소리가 들린다.
멀리 차들 사이 인도에서 쪼꼬만 은초가
머리는 산발을 하고 등에는 자기보다
큰 배낭을 메고 씩 웃으며 씽씽카를 몰고 나타난다.
아니~!
멀쩡해 보이는데 워째 유치원은 안가는거여?
얼른 통빡을 굴린다.
은초야~!
요거 타구 유치원가자.
싫어~! 안가 !
엄마가 할머니하고 병원갔다와서 할머니집에서 놀고 있으래.(ㅅㅂ ㅅㅂ...)
그리하야...
난 오늘도 쉬지 못하고 고 ㄴ 씽씽카 타고
병원가는데 다칠까봐 움찔움찔 쫒아갔다가
약받아오고 또 움찔거리며 데리고 와선
고 ㄴ은 내침대 차지하고 약기운에 푹자고 있고
나~?
지금 폭 삭고 있다.
(아 ~, 기운빠져~~~~!!!)
쥐방울만한 것이 언니 상전이네요.
워쩌것슈. 금지옥엽 같은 손주이니 봐줘야지.
감자를 캤어요.
지난 이른봄 농협에서 주문받은 씨감자가 배달되어 왔는데
15k 한상자를 터억 갖다 놓으며 3만 9천원이라해서
3만 9천원어치 감자를 사 먹는 것이 낮겠다 했어요.
마침 손님으로 온 사람이 그것을 보고 맛있는 수미감자라면서 절반을 팔라고 해서 팔고,
그 절반을 같이 온 또 다른사람이 산다고 해서 또 팔고나니 내 몫은 8천원어치.
다섯평쯤 되는 밭에 검은 비닐 씌어서 심어놓고는 끝.
오늘 캤는데 리어카로 수북하게 한가득이네요.
8천원어치 심어서 100k 넘게 캤으니 성공이지요.
쪄놓으니 포실포실한게 맛이 좋아요.
요리에 좋은 감자와 쪄먹기 좋은 감자가 따로 있다데요.
수미감자는 쪄먹는 감자인 모양입니다.
? 깜짝하고 화들짝하고 놀랬어유.
세~상~ ~에나 ~ ~ ~ 봄날방에 오니 상복이 팡팡 터지네유
이 영광을 어디에다 적을 두고 감사인사를 드려야 되는지도 모르갔고요.
암튼 상은 무슨상이던지 간에 엄청시레 좋아함다.ㅎㅎ
제일 좋아하는 상은 단연코 ?밥상?...ㅋㅋ
지난해에 상추꽃이 피어선 하얘진 꽃을 아예
뭉텅 있는 그대로 땅에 묻었지요.
손뙈기만한 밭에 상추로 도배를 할 정도로 비실, 싱싱 마구 경쟁하듯....
그래서인지 깻잎은 별로 안올라 왔데요.
붉은 빛을 띤 그 맛난 비듬나물도
지난해에 씨맺힌 송이채로 땅에 묻었더니 확 나온거예요.
남편에게 일부러 뽑지말고 놓아두라 했더니만
홀라당 다 뽑았더라고요. 쫴끔 키워서 먹어야겠다 했더니만요.
고것이 젤로 아깝더라고요. 무치면 제일 맛나지 않나요?
오늘은 올라온 마늘쫑을 뽑아내니 한끼니는 해결이 되겠더라고요.
잘 영근것은 쏙 몽땅 뽑히는데
어떤것은 뽑히다가 뚝 끊어지고...
주키니호박과 함께 볶아서 잘 먹었어요.ㅎㅎ
손바닥만한 밭에다가 깻잎, 상추, 마늘, 파...
파는 서너단을 사서는 푸른잎은 다 떼어내고
파뿌리를 심어서는 국이나 나물 무칠 때 쪼로록 나가서는
파잎을 똑똑 따와서 잘 이용한답니다.
아참~! 고추도 모종을 사다가 심었는데 비실거리네요.
토마토모종을 한 개만 심자고 했더니
차라리 가서 사먹으라고...물값도 안 나온다고...
일하러 가는곳에 앞집에 참꽃이 피어서 몇뿌리 심어볼까 하고
뜯었더니 쑥대밭처럼 참나물밭으로 망친다하여 그대로 그린카트로 직행.
여전히 하얀참꽃은 유혹의 대상이 되고있네요.
해당화에서 풍겨오는 향내도 좋고
우리집 뒷곁에 피어있는 들장미도 푸짐하고
모종을 사서 온통 도배를 한 온갖 색깔의 다알리아도 푸짐하고....
아 ~ ~꽈리도 만만치않게 온통 쑥대밭을 만들어 놓고...
?
여름아 ~넌 또 그렇게 푸짐하게 오니?
?
오늘 아침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다
올해 처음으로 새를 봤어요
어쩌면 오리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새를 찍다보니
옆에 하얀 고양이가 보였어요
새를 찍고
고양이를 찍으며 보니
하얀고양이가 뭔가를 잡고 있는 거 같았어요
호기심으로 자세히 보니
작은 갈색고양이와 놀고 있나 봅니다
새 주변은
개천이 흐르고
고양이가 노는 곳은
앵두나무가 울타리를 만들고 있는 곳이에요
동해안에 잘 다녀왔어요.
형제들과 함께하니 참 다른 맛이 있더라구요.
트림을 해도 되구요.
방귀를 뀌어도 시쿤둥두 안허구요.
속옷 바람으로 댕겨두 암시롱도 안허구요.
남자 셋이 몽땅 음식 만들고요.
여자 둘은 길게 누워 주뎅이만 보태구요.
화장실에서 두명이 볼일을 봐도 신경두 안쓰고요.
대화의 끝은 울엄마 아부지가 최고였다 이고요.
좋아하는 음식도 비슷하고요.
삶에 공통 분모가 있어 한두마디에 끄덕거려 지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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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은초가 열이 펄펄 나는데도 봐 줄 사람이 없어
유치원 의무실에 누워있다가 에미가 2시에 조퇴해 데려 왔고요.
오늘은 애비가 애데리고 있다가 12시에 데려다 줬대요.
조금있으면 에미가 데릴러 가겠지요.
안쓰럽고 안타까우나....
이제 열은 안난다니 다행이지만
맘이 좋진 않았지요.
고 ㄴ 은 내~~~둥 잘지내다가 하필 요때에 고로케 아팠는지....ㅉㅉ
그래도~
난 나대로 맘대로 못돌아다녀서 스트레스 받은것 다 풀고 왔지요.
?은초가 그래도 열은 안난다니 다행이에요
그래도 동생분들과
세상편한 여행이었구
여한이 없는 여행하셨으니
얼마나 좋으셔요
언니가 전해주시는 여행얘기
음식얘기
아버지 어머니 생각
공감합니다
?
딸 아이가 집에 다니러 왔다갔어요
휴가가 길지 않아 집에서 나흘묵고 밴쿠버에 나가 오빠 집에서 사흘 더 묵고 토요일에 서울로 돌아갈꺼예요
어제 오후 밴쿠버로 가는 배를 태워주고
밖에 나와 막 출발하려는걸 사진에 담아보았어요
?
?
결혼전 함께 직장 생활을 하던 친구가 남편이랑 단체여행을 마치고 섬에 들어와 나흘을 묵고 갔는데
제가 근무하는동안 우루루 몰려 나갔다 오더니 이렇게 사진에 담겼네요
왼쪽이 친구 남편분 오른쪽이 딸 아이를 공항에서 픽업해서 함께 섬에 들어온 작은 아들이예요
날씨가 아주 흐렸던 늦은 저녁 시간이라 사진이 좋지가 않아요
친구에게서 연락을 받았을때 이걸 어쩌나 했었어요
공교롭게도 친구네 일정이랑 딸 아이 일정이랑 약속이라도 한듯 딱 겹쳐서요
둘 다 일정을 변경할 상황이 아니고
암튼
다 뭉쳐서 아주 잘 지내다 갔어요
손님맞이 준비는 참으로 길었는데
함께했던 날들은 눈 깜빡할 사이에 휙 하고 지나가 버려서
이게 꿈이었나 싶기도 하고
훌쩍 다들 떠나고 나니 마음속이 텅 비어 찬바람이 쌩 쌩 몰아치고 있어요
?순호야~
형제들끼리의 여행~ 내가 왜 좋아하는지 알것지? 시상 그렇게 편할수가 없는 맛을 너도 이제 봤구먼~ㅎ 어릴적 얘기를 하면 한도 끝도 없이 펼쳐지지. 엄마 아버지 얘기를 하며 그리움에 회한에~ 암튼 이제 길텃으니 자주 다니기를~ 은초는 내둥 있다가 왜 할미 어디 간다니까~ㅋ 할미를 너무 좋아하나봐.
?캐나다 하늘 구름 바다
흐린 저녁 사진이라 더 운치 있어요
~~
따님과 손님이 잘 뭉쳐서 다니다 가셨네요
손님 오기 전에는 노심초사 바쁜 걸음치고
막상 가고 나면 뭔가 미진해 아쉬움 남고
뭐하러 그리 바쁘게 몰아쳤나 하는 생각이 들죠
음식은 음식대로 솜씨 없어서 인지
남아 있어서
일주일간 먹어내야 하고
현숙후배가 써 놓은
앵두나무가 울타리를 만들고 있는곳 이란 글을 새벽에 읽고
하루종일
앞 마당에 몇 그루 앵두나무가 예쁜 열매를 뽐내던 친정집 생각을 했어요
앵두나무를 본적이 언제였던가 까마득해서 가끔 그립기도 하고요
딸 보다 하루먼저 우리 작은아들이랑 친구네가 떠나고
몸 몸살 하룻밤 앓고
어제 딸 보낸후 마음 몸살 살짝 앓고 있어요
오늘 휴식시간 내내 침구 세탁이며 모든걸 원상 복구해놓고
다시 근무중이예요
텃밭에 상추며 여러가지 씨앗을 뿌렸는데
막 싹이 트려고 할때 사슴이 꾹 꾹 밟고 간데다가
계속 날씨가 얄궂어서
밤이면 밤마다 기온이 팍 내려가서인지
상추 싹도 잘 나지 않아 화원가서 팔다 남은 상추 몇 뿌리 사서 심었어요
밑 뿌리 부분 잘라 심어놓은 파는 제법 잘 자라서 아쉬울때 베어와서 잘 먹고 있어요
암튼
올 농사는 망쳤어요
?순희언니 댁에 앵두나무가 있었군요
어릴 때는 앵두를 참 맛있게 먹었어요
손님 맞고 보내고 뒤처리 암튼~~~
평소에 체력을 기르셔야 할 거 같아요
그곳 날씨가 요상스럽네요
그래도
파는 씽씽하군요
작년 늦여름에 옥수수가 거의 잘 여물어서
다음주말에 따야지 하며
따려고 가보니까
고라니가 옥수수대를 모두다 쓰러뜨리고
한올도 안 남기고 다 먹어 치웠어요
남편이 옥수수를 좋아해요
쓰러진 옥수수 옆에서
어쩜 이럴수가 있냐면서 고라니 얘기를 하는데
산쪽에서 고라니소리가 나더라구요
이쁜 생김과 달리 고라니가 내는 소리 있잖아요~~
'배가 너무 고파서 먹었다고 하는 건가' 했어요
어느 해엔가는
고추 모종이 잘 자라서 다음 주에는 꽃 피겠구나 했어요
가 보니 누가 고춧대만 남기고 고춧잎을 싹 훑어 간 거예요
'어머 누가 이렇게 얌체 같이 한 잎도 안 남기고 훑어 갔을까' 했지요
몰래카메라를 설치할까도 했어요
가만 생각해보니 고라니가 한 거 같더라구요
고라니망으로 밭을 둘러 싸기는 하면서도
그해 고추가 될까 했는데
고추는 다른 해와 같이 잘 달렸어요
원래 그 땅이 고추농사는 잘 되더라구요
~~~
어느 해엔가 어떤 분이 주신 호박씨를 심었어요
그것도 남들 밭에 호박은 벌써 많이 자란 뒤에
한참 뒤늦게 씨를 뿌렸는데도
얼마나 잘 자라는지
사방 팔방으로 자라서 발 디딜 데 조심하지 않으면
호박순을 밟게 되더라구요
올해 호박순 많이 줄 거라고 몇몇에게 얘기하고
빨리 키우려고 꽃집에서 모종 사다 심었음에도 안자라네요~~
여긴 너무 비가 안 와서 그런 거 같아요
?순희 안녕?
댓글을 동시에 썼나보네.
지금 들어와보니 카나다 소식이 가득하네.
하늘이 어쩜 저렇게 파랗고 높니?
정말 동화나라야.
이도 그렇고 여기저기 아팠다던 기억~
또 다시 몸살 났다니 ~ 가는 사람은 평생 한번이지만 맞이하는 사람은 자주 있어서 반갑기도 하지만 힘들것 같네.
난 순희 힘들까봐 안 갈래~ㅎ
그렇게 조금 심는 것도 재미있어.
난 약안주고 심은것이 남는것이 아까워서 여기 저기 퍼주는데 주는것도 힘들어.
그릇도 동나고 주러 가야하고 ~ㅎ
그래도 이참에 주는 재미 맘껏 즐기고 있어.
아프지 말고 잘 지내라.
현숙아~
천상 봄날 식구네.
너의 다정한 정서가 그대로 느껴진다.
우리 방이 이제야 옛날 모습을 찾은것 같네요.
수니~!
그대여~!
워디 갔다 왔능공?
궁금하고 보고싶었다네.
별일 없었고?
이쁜 딸내미 찌찌 많이 주고?
그대 건강은 워떤공?
맨 궁금한거 투성이일세.
.
.
.
물건이 놓았던 자리에 없으면 찾느라고 신경질 나는데
아니 ?
누가 컴 바꿔 달라 했남?
애비에게
스맛폰의 사진 올리는 법 알려 달라 했더니
기존 컴이 뭐이가 안된다나~ 하며
어제 새컴으로 바꿔 놓고 가니
난 뭐든지 바뀌믄 좋지가 않고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데
요건 또 을매를 더듬어야 적응이 될지....!(에공~)
딸년은 지에미 컴 바꿔 주는거이 맘에 안드는지
연신 안즉 쓸만하데... 이러믄서 구시렁 구시렁 (아나~! ㅇ이나 쳐묵어라~!)
요즘은 애비가 애들 데릴러 일주일에 두번 정도씩 와서 저녁 까지 드시고 가니
이몸 등골 빠지지만 난 또 본전 뽑을라구 올적마다 이러쿵 저러쿵 물어보믄
자기의 수제자라고 생각이 되는지 을매나 조근 조근 자상하게 갈쳐주는지....ㅋㅋㅋ
히히 세상 어디메 내놓아두 이런 사위 읎을껄요?
바꿔 놓곤 대문엔 www.inil.or.kr 을 젤 웃대가리에 저장 시키더라구요.ㅋㅋㅋ
나으 문갑위가 컴으로 꾸악~! 찻슴~다.
이뽀 죽것슝~!!!
이런 사위 있는 사람있으믄 나와 보시라구용~~~
배아프시즁???
?딸 둘에 아들 하나면 금메달, 딸만 둘이면 은메달, 딸 하나 아들 하나면 동메달,아들만 둘이면 목메달.... 정말 참한 사위를 보셨으니 선배님은 복 받으신겨 ~ ~!!!
?방에서 폰 사진 불러오기 해서 사진 올려놓고 다시 거실에 나와 글 올리고
그러는중에 화림언니께서 댓글을 쓰신건가봐요
손이 많이 아파 올해는 농사를 안 지으실것 같더니만
땅이 있으니 또 심게 되셨을꺼예요
수확해서 나눌 생각만 하셔서 몸이 힘들어 하는걸 모른척 하시는걸테고...
크게 힘들지 않을 만큼만 하세요
우리밭에는 지금 방울 토마토 5 - 이걸 그루라고 해야 하나요 포기라고 해야 하나요
깻잎 5 상추 4 적상추 3 떡잎만 나고 더 이상 자라지 않는 매운 고추 몇 있고
파 20 개 있어요
수노언니
저도 거실 컴에서는 폰 사진 불러오기가 안돼서 방 컴에서 사진 불러 올리고
다시 거실로나와 설명 붙히고 ...
혼자 해결할수 없으니
그저 이방 저방 헤매며 다니는거지요
저는 7월 중순부터 한달간 정신 놓고 지내게 생겼어요
사람이 그리운 영심씨가 쥐도 새도 모르게 조카들을 살살 꼬드겨서 ....
' 이모 ...언니랑 나랑만 아이들 데리고 가려고 했는데 장서방이 당연하다는듯이 휴가 받았어요
우리랑 같이 갔다가 일주일만 있다 먼저 돌아올꺼예요'
'그래 다 같이 와'
넷이나 다섯이나 그게 그거지 뭐
근데
참 보통 일은 아닐꺼예요
인선아 ~
깻잎 모종을 밴쿠버에서 사서 가져와야 하는데 때 맞추어 인편이 있기가 쉽지 않아서
헤밀턴에서 깻잎 씨앗 좀 얻어보려고 쪽지를 보냈는데...
쪽지 보내기는 안 열어보나봐
씨앗을 구해서 뿌렸다해도 날씨가 좋지 않아서 싹이 트질 못했을꺼야
조카편에 필요한 씨앗을 부탁했으니
내년에는 텃밭이 풍성해질꺼라는 기대...
?ㅎㅎㅎ 쪽지가 왔단 말이 읎던디?
?매년 깻잎이 풍성하게 흘러 넘치더니만 올해는 별로 안 올라왔어.
날이 가물고 더우니까 상추도 위로위로 치솟고...
잎만 똑똑 따먹어서 그런가?ㅎㅎ
그렇지 않아도 사진을 보면서 작가수준이라고 칭찬하려 했는데...
요즘 성당일로 여간 바쁜것이 아녀서리...
일을 야물딱지게 못하니까 머리만 더 어지럽고 힘드네.ㅋㅋ
오늘이 '아버지 날'인데 잘 지냈능감?
좀전에 아들이 삣쭉하니 전화만 하니 남편이 삐져서는
"야 ~!이노마 ~ ~일찍도 전화한다." 하고는
집앞에 돌을 옮기는 작업을 마저 하려고 얼른 전화통을 내게 건네는거여.
"너네 장인어른께는 전화드렸니?" 아직 못했다고...
"얼른 전화끊고 장인께 전화드려라."
뱅쿠버는 열매종류는 몰라도 잎사귀푸성귀는 잘 될것인디?
난 깻잎은 씨를 안 뿌리고 해마다 거기에서 나오는 씨가 떨어져서
이듬해에 나오는 것으로 그냥 키우는데
지난해 늦가을에 깻잎나올 곳에다가 마늘을 왕창 심어서 그런지 도통.
지금 마늘쫑을 다 뽑아다가 놓고는
장아찌 만들까, 볶아 먹을까로 목하 고민 중.
자꾸 다리에 힘이 없어 부딪히고 쓰러지고 하는 것을
우습게 보지말고 의사에게 얘기해봐.
혈압이 멀쩡해도 Stroke의 위험성도 있고...
내가 자꾸 왼쪽발목에 힘이 없고 넘어지고 하더니만
왼쪽에 Mild Stroke 이 왔었데.
건강한 이는 모르게 지나고, 약한이는 그대로 쓰러지면서 뇌졸증이 오고.
가끔 왼팔도 힘이 빠질 때도 있고, 혀도 말리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래도 우린 귀찮아서 그렇지 모든것이 공짜이니
부지런히 제까닥 의사에게 가고 하렴.
5월도 정신없이, 6월도 바쁘게 지나다보니 벌써 하순으로...
낼도, 모레도 성당으로 부지런히 가야혀.
남편이 요즘 대놓고 궁시렁(ㅎㅎ) 대서 나는 뒤돌아서 씨부렁 ㅋㅋ
오늘은 36도가 다 되어 월매나 덥던지...
추운데 살던 사람은 조금만 더워도 씩씩대잖아.
오늘 남은 저녁시간이 행복하길..
?인선아 ~ ~ ~ 정인선아 ~
다리에 힘이 빠져서 엎어지는게 아니고 앞만보고 빠른 걸음으로 가다가 울퉁 불퉁한 바닥에 걸려서...
결론은 걸음걸이를 고쳐야 한다는거지... 발을 땅에서 좀 더 높이 올리고 뚜벅 뚜벅 걷기...
늘 그랬지만
이번 아버지날에는
둘러봐도 우리 둘뿐 아무도 없으니 내가 축하해줘야겠다 생각하고
하루전 토요일에 우리동네 다운타운 - 다운타운이래야 통 털어 신호등이 하나밖에 없는 아주 조그마한 시내 ㅎ
Lefty's 에 가서 Baby back rib 이랑 한번도 눈여겨 보지 않았던 Three baby burgur 를 주문했는데
쵸코파이 만한 햄버거 위에 피클 한쪽 꼬챙이로 꽂아서 세개를 나란히 나란히 ...아주 예쁘게 나오더라고
햄버거 빵이 찐득 찐득해서 먹기가 거북했는데 패티는 아주 맛있었어
팁 까지 $49.00
아버지날인 어제는 일요일엔 일 안하시겠다던 핼퍼 할머니께서 네시간을 봐 주신덕에
Auto Show 구경하며 소방관들이 파는 핫도그 도 사먹었는데
소세지를 불에 구워서 맛이있었어
어디나 그렇듯이 빵에 소세지만 얹어주고 테이블에 주욱 늘어놓은 속 재료는 셀프서비스
한개에 $ 4.00
일찍 시작해서 우리가 갔을때는 거의 파장 마당이었는데
우리 뒤로 핫도그를 주문했던 사람들은 재료가 떨어져서 기다린 보람없이 환불...
맨 꽁지로 받아들은 핫도그를 차 안에서 먹다가 생각이 났어
하나를 우리 둘이 나누어 먹고
한개는 우리 뒤에 서 있던 부부 줄껄 하고...
끼니 때우려고 먹는게 아니고 재미로 먹는건데 생각이 너무 늦었어 ㅉ ㅉ
해밀턴 하고 여긴 기후 자체가 달라서
우린 매년 깻잎을 심어 먹었어도 씨가 떨어져서 저절로 난적은 한번도 없었어
다행히 인편이 연결이 되어 한해도 거르진 않았어
이번에는 큰 아들이 사 놓고 있다가 지난 연휴에 가져다 주었어
오늘은 여기도 더워
날씨가 미쳤나봐
이러다가 밤에는 두꺼운 이불 생각이 날 정도로 추우니 병나기 딱 좋은 날씨야
작년 여름에 웃기게도 코 가려움증 알러지가 생겼어
유난히 더운날 콧 잔등에 땀이 자꾸 맺히더니 그게 문제를 일으켰는데
그후로 기온이 올라갈 기미만 보이면 코 부터 가려운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야
물론 지금도 가렵지 ㅎ ㅎ ㅎ
더우니까
워낙 건강체질이라 아이낳느라고 세번 병원에 드나든것 외엔 병원 근처에도 안가고 잘 살았는데
이제는 툭하면 지 맘대로 아무대나 마구 말썽이 생겨
천하장사 나도 수술하고 나니 면역성이 뚜욱 하고 떨어졌나봐
조심 조심 잘 달래가며 지내야겠지
너도
성당일 너무 많이 맡지 마
머리 써야 할일은 조금 젊은 사람들한테 물려주고
가벼운 마음으로 지내
우리 나이 많이 먹은거 잊으면 안돼
은행 입금 돈 정리하다 5불이 부족해서 내 지갑에서 꺼내 채워놓고
뒷 정리하다 보니 책상밑에 한장 떨어져 있어서...
이렇게 어수선한 나이가 되었어
참~!
바쁜 사람들이 어쩌믄 그리도 열심히 사는지....
경의를 표한다네.
아마 우리집 안마당에 손바닥 만한 터가 있어도 난 못할것 같아.
몸은 괜찮누?
밥 잘묵고?
손님들이 오시믄 또 얼마나 힘들꺼야....!
다친데는 없누?
실실 잘 다치잖아 ㅉㅉ
난 이판사판 무조건 월욜엔 산에 간단다.
애 때문에 꼼짝 못하니 바람 안 쐬면 답답해서 병날것 같애서...
수니도 몸 조심하고
다치지 않게 한번 볼것 두번 보고 밥 잘먹고.....! OK?
?제가요
몸 생각안하고 마음만 급하다보니 툭하면 넘어지려하고
여기 저기 멍들고 그러면서 지내요.
우리 나이엔 다치고 난후 말짱해지는걸 바라서도 안되고
그저 남은 통증을 짊어지고 가야한다는걸 또 한번 느꼈어요
몇해전 실내용 자전거 발통에 부딪쳤던 발가락도 그렇고
얼마전 다쳤던 손도 그렇고
뭐 크게 힘들진 않으니 그럭 저럭 안고 지내야겠지요
정신 바짝 차리고 조심 조심하며
아주 잘 챙겨먹고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봄님들 모두 잘 지내시지요?
멀리서 수니 언니도 오시고,
현숙이가 오랫만에 오리 두 마리, 고양이 두 마리를 델고 왔는데도
제가 버선발로 뛰어 나오지를 못 했습니다.
할 일은 많은데 손은 굼뜨고요,
감자 가지러 온 사람이 두 시간 앉아서 놀다가고,
개복숭아 가지러 온 사람이 수박을 사왔으니 쪼개서 먹으며 이바구 좀 하고.
그러니 일도 안되면서 한가한 시간도 없는거죠.
그래도 틈틈이 자색양파(나의 수확물) 발효액 한 항아리 담궈놨구요,
개복숭아도 따서 발효액 담궈놨어요.
일 잘 하는 사람이라면 반나절꺼리도 안 될텐데
저는 맨날 그 잘난 일 가지고 세상 일 혼자 다 하는 것처럼 뺑이를 칩니다.
수니언니 따님이 한국에서 간거지요?
인편이 있는 줄 알았으면 요즘 볶음용 잔멸치와 다시멸치가 좋은 것이 나오던데
그걸 좀 보냈으면 참 좋았을텐데요.
단골로 가는 멸치막이 두 집 있는데 잡아서 바로 삶아서 널었다가
그날 박스에 담아 유통단계없이 맞바로 사오니까
멸치가 아주 깔끔하고 맛이 있거든요. 다음에 꼭 사드릴께요.
현숙아!
고라니가 옥수수를 그렇게 잘 먹는대?
작년에 우리밭에 옥수수가 채 익지도 않았는데 옥수수대를 다 부러뜨리고
난장판을 만들어 놨더라고.
사람들이 멧돼지가 그런 것 같다고 하더라. 멧돼지가 옥수수를 아주 좋아한대.
우리동네는 멧돼지에게 농작물 피해를 보면 면사무소에 신고를 하고 피해보상도 받는다는데
나는 옥수수 몇 그루가지고 신고하는 것도 웃기는 일 같아서 안했더니
맞은편 밭주인이 신고 안 했다고 뭐라고 하더라.
신고를 해야 사냥개와 엽사가 나와서 멧돼지를 잡든 멀리 쫓아버리든 한다네.
그 냥반은 우리 옥수수밭 망친 것 보다 자기네 밭에도 멧돼지 올까봐서 피해 신고하라는 것 같았어.
오늘 아주 기가 막힌 장면을 목격했어요.
교회에서 애비가 차갖고 시댁에 갔다고
에미가 즈들을 데려가라고 전화를 하더라구요
애들을 싣고 집에 가는데 에미가 냉면을 먹고 가자고 하더라구요.
나야 뭐 남아 도는거이 돈하구 시간밖에 없으니
얼씨구 잘됐다 하곤 공원 근처 냉면집으로 가려고 유턴을 하니
냉면집 들어가는 쪽 2차선 중 한차선은 차들이 그늘에 죽 늘어서 있더라구요
(다른 식당 들어간 차들 같더라구요)
그들을 피하며 앞차가 들어가려고 그차들 앞에 삐딱하게 서며
대기 하고 있길래 그뒤에 가서 서보니
우리가 차선하나를 다막고도 선을 밟고 있는거더라구요.
그러면 안되잖아요.
1차선으로 가는 차들 다니는데 통행 방해되니까
내차를 앞차 옆으로 바싹가서 붙이며 1차선을 넉넉히 내어줬지요.
내가 먼저 들어 가려고 그러는 줄 알고 옆에선 빵빵 대고,
내가 너냐?(ㅁㅊㄴ~!),
그 와중에 내뒤에 있던 차에게 내가 길을 내주느라 신경쓰는데
내가 길을 터주니 웽~하며 1차선으로 외제차가 두어바퀴 굴러간 찰라!
건너편에서 오던 오토바이가 그차선에 차가 안보이니
중앙분리대 사이로 불법 유턴하려다 충돌!
퍽~! 소리에 놀라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오토바이 기사는 헬맷도 날아가고 웅크린채 꼼짝도 안하고
외제차 주인은 기가 막혀 천천히 걸어 나오며 전화를 걸고....
나?
사태를 보니 잘못하믄 경찰차에 구급차까지 오면
꼼짝 못하고 갇혀 있어야 할판이니 나혼자 같으면
사태 수습을 해보려 하겠지만
주위에 차들이 모두 서있고 순식간에 길은 막혀버릴테고
손주들이 차에 타고 있으니 얼마나 들 놀랠것이며....등등
뒷장면이 머릿속으로 파노라마 처럼 휘리릭~!
냉면이구 뭐구...
다행히 앞길 2차선은 비어 있어 얼른 빠져 나왔지만
쓰러진 사람이 자꾸만 눈에 어른 거리네요.
꼼짝 않고 있던데.....
중앙분리대를 넘지 말라고 밤에도 잘보이는 전구막대기둥까지 세워 놓았는데
어쩌자구 그 좁은 틈을 넘나드는지....ㅉ
그도 누구네집 가장일텐데....
씁쓸한 하루였습니다.
하이고~~~! (가슴이야~)
?가슴 아플만 하다. 잽싸게 잘 빠져 나왔구~ 그런 장면 목격하면 며칠동안 입맛도 떨어져. 나도 오래전 교통사고 현장에서 다리가 잘라진 현장을 목격하곤 먹보인 내가 한동안 밥을 못먹었어. 순간의 판단이 잘못되면 평생이 불행해질 수도~ 삶이 정말 전쟁터네.
그래도 삶은 축복이고 은총이라지만 ~
? ?많이 다치지 않았기를 ~~
큰 사고 없이들 하루하루 보내기를~~
~~~
찬정아,
멧돼지가 옥수수밭 망가뜨린 거면
무섭다
고라니는 사진찍으려고 가까이 가면 도망가던데
멧돼지는
내가 도망가야 하잖아
어머머 워쩌 ~~~
몇년전에 더 산가까이 있는 이웃집 감자밭인지를
멧돼지가 다 파헤쳤다고 들었어
근데 멧돼지피해 신고하면
보상 나오니?
옥수수 열그루 신고하면 얼마 주려나 ㅎㅎ
신고하고 어쩌고 하는 게 더 복잡하겠다
?봐서 마음 아팠던 일들은 얼른 얼른 기억속에서 지워져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려운일이예요
전에 누군가가 자기 머리에 스위치를 달아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들을 골라 꺼 버리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여기도 현숙이 찬정이네 처럼 짐승들이 밭을 망가트려서
뒷집 할머니는 올해 아무것도 안심었다고 하셔
우리도 딸기가 아주 예쁘게 익어 먹을만 하면 슬러그가 파 먹고 가고
상추잎은 구멍이 뽕뽕 나있고 ...
올해는 날씨가 좋지가 않아 짐승하고 나누어 먹을것도 없어
찬정아 ~
거제도 멸치가 참으로 좋고 맛있기는 한데.........
울 딸이 젓갈 사러 강화도
건어물 사러 중부시장을 들렸다 왔는데
옛맛이 그리워 밴댕이젓이랑 황석어젓도 부탁했지
가져오자 마자 병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아보니 바로 그 냄새
찧은 마늘 파 송송 풋고추 송송 썰어 넣어 무쳤더니
명동 뒷골목 작은 식당들이 찐 양배추랑 내 놓았던 젓갈 무침 딱 그맛인데
아이고 너무 짜
그냥 보고만 있는중인데 어떻게 해야 덜 짜게 먹을수 있나 궁리중이야
매년 아버지의 날에 우리동네 다운타운에서 Auto Show 가 열리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라 잠시 짬을내서 구경 다녀왔어요
비가 간간히 내려서 참가한 사람들이 속이 좀 상했겠지만 덥지 않아서 구경하기는 좋았어요
간이 매장에서 핫도그도 사먹고
바람 한번 잘 쐬고 돌아왔어요
짠것 많이 먹지마.
그냥 입맛 없을 때 쪼꼼만 잡수시라규.
옛날 엄니 살아 계실때...
누가 칼치 속젓을 제주도 갔다오며
사다 줘서 먹어보니 별로 안짜고 맛있더라규.
엄마 밥상에 놔드리니 아주 맛나하시더라규
그래서 난 먹고 싶어도 맛만 보고 애껴서 꼭 티스픈으로
한스픈씩 아침,저녁으로 놔 드렸다네.
보름정도 굉장히 맛있게 잘드시고 좋아하셨는데
갑자기 눈알이 노래지며 간수치가 무지하게 높아지신거야.
급하게 입원하고 며칠후에 좋아지셨지만
의사샘이 혹시 날것 드신 적 없느냐고...?
날것 해드린적이 없어 그런적 없다고 말씀드리고
퇴원하신후 곰곰히 생각해보니 젓깔도 날것이잖았겠니?
엄마가 워낙 연로하시어 이겨 내시질 못한 것 같어.
난 또 효도 한다고 무식하게 엄니만 드렸고...
아무에게도 말은 안했지만 날생선이나 날음식들은
노약자에겐 금물이더라규.
그후엔 난 일체 젓깔류를 안먹는단다.
젓깔도 날것이고 염장된것이니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씩만 먹어.
(에구~막냉딸 시집 보내느니 내가간다고.....ㅉ 걱정두 팔자여~~~!)
영심씨 마~~~니 드리고.
예쁜 자동차를 보고 주왁~!
찬양글을 올렸는데 휘리릭 날아가 버렸네 U~C!
장난감 같으면서 아주 예뻐.
저런걸 어떻게 잘 보관했을까?
그네들의 낭만이 느껴지네.
수니 덕분에 잘~봤어요
짜근 수니야 ~ ~동글동글, 탱글탱글 조약돌 구르는
목소리로 맥놓고 있던 나를 깨워준 수니야 ~ ~!
늘상 점심식사 준비를 해줬는데 오늘은
어제 성전에 칠한 페인트가 마르기를 기둘렀다가 공사를 한다고
오늘은 저녁식사를 준비해 달라고해서리...
이름도 거창하게 L.A.갈비와 미역오이냉국을 한다고
큰소리를 쳤는데, 중국집에서 싼맛에 산 갈비가 좀 질긴듯해.
우째쓰까잉 ~~~~~~~~~함시롱 넋을 놓고 있었지. ㅎ
한편으론 내가 먹을것 아닌데...하면서
맘뽀를 삐뚤어지게 먹고...
그래도 이건 아냐, 하지만 어쩌것어? 하면서
맘이 지옥과 천국을 왔다갔다...
성당에 가기도 전에 벌써 피곤해지네.
생각도 못한 수니의 조약돌 구르는 생글탱글한 목소리에
힘을 얻어서 이제 준비하고 가련다. ㅎㅎ
?아~ ~이렇게 6월은 일꾼들 밥을 해 주면서 여름을 맞네?
내일이 하지가 맞을걸?(ㅋㅋ 성당에 가서 생각하니 글 쓴날이 하지)
여름아 ~~넌 또 그렇게 오니?
인선 언니! 시간상 이미 기차는 떠나버렸것지만
아는 걸 모린 척 하고 있는 것도 인심 숭악시러븐 일이라 갈쳐드려요.
고기가 질길 때는 키위를 갈아서 즙을 짜 넣으면 해결되는데
마침 키위가 집에 읎다면 콜라를 좀 부어서 뒤적거려놔요.
삼십분만 그렇게 해놔도 훨씬 연해집니다.
알고 계셨다구요?
근데 뭣땀시 넋을 놓고 계셨디야.
아하 ~ 그래두 고기는 씹는 맛이라서 그러셨것네요.
여기는 장마가 들었습니다.
매일 오다말다 했는데 오늘은 제법 많은 비가 온다네요.
?찬정을 볼 때마다 찬장을 한번 쳐다보는 걸 아싱겨? ㅎㅎ 이 아침에 썰렁 농담으로..창문을 활짝~ ~!ㅋㅋ 어제 성당에 가는 길에 잠깐 수퍼에 들러서 오이랑 사면서 보니까 키위가 한 개에 40쎈트라서 오미~ ~요거이 날 살렸구먼? 내가 요 생각을 못했댜? 함시롱 달랑 한 개를 사와서는 손으로 마구 으깨서 섞었슈. 덕분에 그닥지 안 질겼는가비여. 우야둔동 하루가 지났고, 에고 ~ 또 한 고개를 넘었네...하고 자고나니 허리랑 허벅지 옆이 엄청 아프요. 오늘도 ?봄날?님들 행복한 하루되세요~ ~!!!
하이공~!
고거이가 고론것을....
내 동생 녀석이(명색이 교수)
우덜 멕인다구 이번 형제들 모일때
(우째 형제들끼리 여행 가는것이 뭔 죄인감?
울엄니가 알믄 뛰어 박차구 나오셨을껴.ㅎㅎ)
소고기에 파인애플을 갈아 넣어 무쳐왔다네.
것두 마나님헌테 혼날까봐 그랬는지 지가 해 왔다네.
오메~!
괴기가 풀죽이 되야서 씹을것도 없고
니맛도 내맛도 아닌것이....
간은 들어가 짭짜리 하지,
씹을건 읎지,
갸가 무안할까봐 내가 집에 가서 먹겠다하고
다 싸갖고 와 며칠을 이리 굴리구 저리 굴리구
하다가 기~냥 ㅇㅇㅇ 통으로 직행했다네.
정말 씹는맛 없으니 만고에 맛이 없습디다.
여기는 아주 후덥지근혀~~~!!!
?
맞아요. 수노 언니 ~
고기 연육 시킨다고 파인애플, 키위 등을 너무 과도하게 넣으면
풀떼죽이 되어 버린답니다. ㅎㅎ
누구나 그런 경험 한두번은 다 있을거에요.
그래서 고기 먹고 나서 후식으로 파인애플 먹으면 소화가 쑤욱 ~
뱃속에 들어간 고기도 연하게 만들어 주나 봐요 ㅋ
요즘 셰프들이 나와서 요리하는 프로가 많지요?
덕분에 그들의 비법도 살짝 엿보게 되네요.
단맛은 입자가 크다는 것도 거기서 배웠어요.
그래서 고기 양념 할 때 단맛 먼저 버무려 놓고
나머지 짠맛, 매운맛, 고소한맛 등을 들이면 좋대요.
우야든동 ~
며칠 전엔 우리 교회 할머니 권사님이 전화 하셨어요.
"김희재 권사님 사모님이신가 보네요"
제가 전화를 받으니 첫마디가 그랬어요.
뭔소린가 했는데 알고보니 김희재권사가 남자인줄 아셨대요.
주보에서 내 글을 읽고 팬이 되셨다나 뭐라나 ~
남자분이 어쩜 이리도 자상하고 세심하게 사람 마음을 읽어 주실까 ~
그래서 짝사랑을 하게 되셨는데 알고 보니 여자라서 당황스럽다고 하더군요.
나 원 참....
암튼 제 전화번호를 수소문해서 연락하신 용기가 대단해서
언제 시간 만들어서 한번 뵙자고 했어요.
올해 86세 되셨대요.
그 양반도 참 적극적으로 인생을 사시는 분 같죠?
그대는 주보에서 글을 읽으신 분이 펜이 되셨구먼.
ㅎㅎㅎ
난 인일홈피에서 주절주절 살아가는
내글을 읽고 펜이 되신 분이 계시더구먼
?
비가 제법 많이 내리는 아침.
창문에 빗방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흘러내립니다.
마음마저 차분히 가라앉으니
온 사방이 조용한 침묵 속에 엎드렸습니다.
저도 모처럼 한가롭게 탱자탱자 혼자 놀아야겠습니다.
가끔은 사람들에게서 나를 격리시키는 것도 필요합니다.
보슬비가 내리는 길을 달려
모임에 가려고
아침일찍 서둘렀건만....
7시쯤
오메~! 또 뭔 소식이라냐?
은초가 열이 난다고...
하이공~!
오늘 그네들과 방학하는날이라
이몸이 꼭 계셔야 하는날인디,
즈들이 여기저기 끌고 돌아 댕기다가
아프면 나한테 토스해 뻐리고...
우쩌것노?
차키와 지갑을 들고 나선다.
비가 오니 도로는 차들로 넘쳐나는데
에미 학교앞에 내려주고
은초 병원에 가서 진료받고
약국에서 처방받자 즉시 은초에게 먹이니
우엑~! 토해버린다.
나는,
주변이 지저분해 진것 보다 (닦으면 되니까~)
애가 힘들 생각을 하니 가슴아픈데....
약사 ㄴ이 뒷통수에 대고 한마디,
할머니 다닦으셔서 화장실에 갖다 버리세욧~!!!
이런~!
넌 새끼도 읎냐 ?
애가 얼마나 힘들텐데 누가 그것 안닦을까봐?
하고 싶은 말을 꾹 참고 다 닦아 갖다 버리며
결심한다.
내가 니네 약국을 또 오나 봐라.
온가족이 그약국을 이용하는데,
뭐시라?
애기가 괴로울 건 생각 안하고
쓰레기 치우라고 명령했다 이거쥐?
을매나 홧딱지가 나는지 늘 가는길인데도
돌아오는길에 딴길로 들어서 뱅뱅 돌아 왔다.
입으론 계속
쉬바쉬바~!
니덜 임자 만났다.
담에 내가 가서 버릇을 고쳐주마.
우리 동네에 치킨가게가 두 곳 있습니다.
더 있는지도 모르지만 내가 아는곳은 두집입니다.
맛은 그집이나 그집이나 비슷합니다.
아이 손님이 오거나, 그런 음식이 필요할 때 배달시켜요.
남편이 그 가게앞을 지나다가 주문하면서 집으로 배달해 달라 했다네요.
배달하는 종업원이 배달을 나갔으니 직접 가져가라 하더랍니다.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자니 나갔던 종업원이 들어왔다가 바로 배달을 나가고,
들어왔다가 또 나가도록 남편이 주문한 치킨은 안 나오더랍니다.
남편이 '요것들 봐라'
손님이 바쁘다는 가게의 사정을 봐 줬으면 기다리는 손님에게
먼저 해 주는 배려를 바랬던 게지요.
그 후로는 그 가게의 치킨 절대 안 삽니다.
우리집 울안에 큰 개복숭아 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가지가 휘게 많이 열려요.(해거리를 하기도 하지만)
약성이 있다고 소문이 나 해마다 이맘때면 따서 나눔을 합니다.
핸드폰이 울리는데 보니 ㅇㅇ치킨이라고 떴어요.
그 치킨집입니다.
배달은 아르바이트 종업원이 오기 때문에
치킨을 사간 사람과 개복숭아를 준 사람이 한 집이라는 걸 모릅니다.
작년에 우리집에서 개복숭아를 얻어 발효액을 담궜는데
올해도 얻었으면 좋겠다는 얘깁니다.
나의 수고를 끼치는 것도 미안하니 즈이가(욕심껏) 따가겠다데요. 참. 내.
다 따서 줄 사람 주고 이젠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
사실 따려고 하면 20K쯤 더 따겠지만.
배려를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선심 쓸 마음이 없었던 겁니다.
근데 그 전화를 받은 후
개복숭아나무를 볼 때마다 마음은 편치 않네요.
이메일 하나 보내려고 들어왔다가 여기서 수다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오는 비가 밤 늦게나 그친다니 오늘은 그냥 빈둥빈둥 놀지요.
?어제, 6월 24일은 꼭 39년이 되었어요.
노메나라에 와서 산 햇수가 내 고향에서 산 햇수를 훨 ~능가 했네요.
무슨 날엔 늘 의미를 부여해서 나름 외식도 하곤 했는데
어젠 또 성당에 붝떼기하러 가야해서 혼자 ㅆㅂ렁 궁시렁 ㅎㅎ
성당가는 길에 두부랑 사야되어서 몇가지 사갖고 룰루랄라 ~ ~(10분정도?)
내 차로 오는데 운전석에 문이 활짝 열려있는 거예요.
오 ~잉 ~ ~??? 이상하네? 왜 열려있지?
내 차 비스듬히 앞으로 젊은 청년 둘이 하나는 조수석에
한 청년은 운전대 차문을 잡고 서있다가 절보고 차 주인이냐고?
내가 문을 열어놓고 갔니? 그렇데요.
두 사람이 차주인이 올 때까지 안가고 기둘고 있었다고.
에고 ~내가 늙어가나보다 ~하면서 내 흰머리를 잡아들어 보였쮸.ㅎ
담부터 조심하라고 하고는 가는 청년들에게 복받을껴!
월매나 고마워요. 주님과 성모님께도 감사~!했쮸.
그 전날은 성당붝 청소차원으로 쌓아놓은
빈 맥주병과 캔들을 몽땅 차에 앞뒤로 잔뜩 싣고 맥주집으로...
두 구루마에 잔뜩 옮겨서 가는데 좀 속된 말로 쪼~ㄱ 팔려.
캔은 10쎈트, 큰병은 20쎈트를 주는데...
성모부회장이 즈그집에 있는 캔들을 잔뜩 갖다놓은 거예요.
대개는 빈병을 갖고가서 병값에 웃돈을 얹어서 맥주를 사는데...
맥주 살거니? 아니, 나도 그러고 싶은데 교회꺼라서...그냥 돈으로 주라.
그래서 받은 돈이 무려 $44.30. 당장 성모기금에 넣었쮸.
집에와서 남편에게 얘기하니 "너 좀 챙피했겠다. 사람들이 너 깡통주우러 다니는
거지인 줄로 알았겠다." 응, 좀 챙피해서 눈을 내리깔고 있었지.ㅎㅎ
그런데 요런 챙피스런 일들도 나의 흰머리칼로 무마가 되더머뉴.ㅋㅋ
ㅎㅎ전날에 그런 착한 일을 해서 어제 복을 받지 않았겠슈.
차도둑 맞았으면 워쩔뻔 했겠쓔. 역시 지는 봉녀랍니다.
이렇게 또 하루의 여름날이 지나고 있었답니다.
추신: 울 남편은 차문이 열린 사건은 모른답니다. 절대 비밀 ~ ~
?세월 정말 빠르네요.
새싹이 움트는 소리가 들리나 했는데 어느새 산은 녹음으로 짙어졌네요.
여름은 성큼 곁으로 다가오고 이제 우리들의 여행 날도 점점 다가오네요.
참~ 대단한 수다방이에요.
백 예순 일곱번째 라니~ ㅋㅋ
4대 일간지는 아니라도 경기일보 정도는에는 기사로 나올법한데~ㅎ
이방에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준다고 확신합니다.
두런 두런 이야기들 나누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