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봄날은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중년 고개를 넘긴 선후배가 함께 모여
마음 모아 사랑을 나누면서 알차게 이모작하는 곳입니다.다양함과 자유로움을 다 수용하는 것이 우리 봄날의 참모습입니다
3기에 들어오신지 얼마 않되었지만 아름다운 詩와 많은 글들을 올려 주신
고형옥 선배님의 시 한편을 올려봅니다.
고형옥 - "우리가 느티나무이거나 흐르는 강물처럼 순리를 따라 사는 삶을 산다면 참 좋겠다."
고형옥 선배님, 앞으로도 계속 3동에 불이 들어 오도록 글 많이 올려 주세요~ (:i)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06-29 00:46)
2005.02.22 08:54:19 (*.100.200.239)
이렇게 기뻐하실 줄 알았으면 좀더 정성껏 만들 것을.
칭찬 감사합니다.
제 그림이 선배님 방에 걸린다면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선배님, 좋은 글 앞으로도 자주 올려주세요. (:f)(:f)(:f)
칭찬 감사합니다.
제 그림이 선배님 방에 걸린다면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선배님, 좋은 글 앞으로도 자주 올려주세요. (:f)(:f)(:f)
2005.05.27 14:35:03 (*.82.74.39)
봄날을 나기전에는 이 사이트조차 몰랐던 제가
지금은 홈피만 열면 이쪽 먼저 기웃거리게 되었어요.
순호언니의 봄날~이야기를 마저 풀어 놓을 만한 별당을 찾아 다니다가
마침 계절과도 맞고 집 주인도 다 한 식구인
형오기 언니와 광희 언니가 예비하고 계신 이방을 택했답니다.
아마 댓글이 너무 무거워서
새로 방을 찾아 이사를 하는 건
유사 이래 전무후무한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래서 우리는 또 새 역사를창조해 나가는 것이지요.
아~~ 초록색 나무 이파리들이 내게 이렇게 속삭이는것 같아요.
춘서니~ 우리 심심한데 뽀뽀나 할까? ::$
지금은 홈피만 열면 이쪽 먼저 기웃거리게 되었어요.
순호언니의 봄날~이야기를 마저 풀어 놓을 만한 별당을 찾아 다니다가
마침 계절과도 맞고 집 주인도 다 한 식구인
형오기 언니와 광희 언니가 예비하고 계신 이방을 택했답니다.
아마 댓글이 너무 무거워서
새로 방을 찾아 이사를 하는 건
유사 이래 전무후무한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래서 우리는 또 새 역사를창조해 나가는 것이지요.
아~~ 초록색 나무 이파리들이 내게 이렇게 속삭이는것 같아요.
춘서니~ 우리 심심한데 뽀뽀나 할까? ::$
2005.05.27 16:33:01 (*.121.73.43)
속곳계원들이 너무 똘똘 뭉쳐 끼어들 여지가 보이지 않아
낯가리고 있던 차에 내가 좋아하는 `나무`가 주제어가 될 모양이니
별당에 놀러 오렵니다.
고형옥 선배님 나이가 들수록 나무가 되고 싶다는 표현 정말 100프로 공감합니다.
어제 양수리 가는 길에 나무들이 우리를 정화시켜주더군요.
화림아 네가 이쁜 이유도 이름에 수풀 림이 있어서일꺼야.
광희후배 우리 눈을 시원하게 해줘서 고마워요.
춘선 후배 물오른 감성으로 나무를 소재로한 수필 한 꼭지 어떨까요?
낯가리고 있던 차에 내가 좋아하는 `나무`가 주제어가 될 모양이니
별당에 놀러 오렵니다.
고형옥 선배님 나이가 들수록 나무가 되고 싶다는 표현 정말 100프로 공감합니다.
어제 양수리 가는 길에 나무들이 우리를 정화시켜주더군요.
화림아 네가 이쁜 이유도 이름에 수풀 림이 있어서일꺼야.
광희후배 우리 눈을 시원하게 해줘서 고마워요.
춘선 후배 물오른 감성으로 나무를 소재로한 수필 한 꼭지 어떨까요?
2005.05.27 17:18:48 (*.165.110.170)
휴~우~~~
부랴부랴 두어계단 내려왔더니 벌써 입주하신 분들이 계시네요.
이번의 '화두'는 무엇인가요?
'여름'인가요?
'초록'인가요?
아니면.... 옥규가 좋아하는, 아니 우리모두 다 좋아하는 '나무'인가요?
임경선 선배님 말씀대로 '나무'가 좋겠지요?
이렇게 방방 돌아다니며 방을 무겁게 해놓으면 다음부터는 방 주인이 입주를 불허하면 어쩌죠?
미인계가 통하면 좋으련만...
우린 '바비'가 세명이나 있으니 걱정없지요? (:f)
저는 필력이 달려서 글로는 즐거움을 못드리옵니다.
그나마 어설픈 제 손끝에 매달려 볼 뿐.
앞으로 몇회나 또 나갈지 모르지만
'나무'를 주제로 하다가 옆으로 튕겨나가든 위로 치받든 삼천포로 빠지든
많은 분들의 무궁무진한 글들로 가득 채워지길 바랄 뿐입니다. (:x)
부랴부랴 두어계단 내려왔더니 벌써 입주하신 분들이 계시네요.
이번의 '화두'는 무엇인가요?
'여름'인가요?
'초록'인가요?
아니면.... 옥규가 좋아하는, 아니 우리모두 다 좋아하는 '나무'인가요?
임경선 선배님 말씀대로 '나무'가 좋겠지요?
이렇게 방방 돌아다니며 방을 무겁게 해놓으면 다음부터는 방 주인이 입주를 불허하면 어쩌죠?
미인계가 통하면 좋으련만...
우린 '바비'가 세명이나 있으니 걱정없지요? (:f)
저는 필력이 달려서 글로는 즐거움을 못드리옵니다.
그나마 어설픈 제 손끝에 매달려 볼 뿐.
앞으로 몇회나 또 나갈지 모르지만
'나무'를 주제로 하다가 옆으로 튕겨나가든 위로 치받든 삼천포로 빠지든
많은 분들의 무궁무진한 글들로 가득 채워지길 바랄 뿐입니다. (:x)
2005.05.27 17:48:56 (*.221.56.136)
경선이 언니, 나도 수풀 림 자 들어가는데 못 생겼어요. 왜 이런 이변이 왜 나에게만.......
괜찮아. 나는야 씩씩한 사람~
일평생 안 해 본 예쁜 사람보다 튼튼하고 씩씩한 사람, 넘어져도 툭툭 털고 일어나는 사람,
나무처럼 나이테를 안에 두는 사람이 될 거야.
새(?) 방 주인님
무수리 인사합니다.(실은 춘선이가 이 방에 들어오래서리.....)
하지만 언니의 글과 광희 언니의 그림이 참 좋네요. 전 감히 넘보지 못 하는 마음입니다.
그저 그냥 바라만 봐도 좋기만 한 나무.
우리의 새 방.
괜찮아. 나는야 씩씩한 사람~
일평생 안 해 본 예쁜 사람보다 튼튼하고 씩씩한 사람, 넘어져도 툭툭 털고 일어나는 사람,
나무처럼 나이테를 안에 두는 사람이 될 거야.
새(?) 방 주인님
무수리 인사합니다.(실은 춘선이가 이 방에 들어오래서리.....)
하지만 언니의 글과 광희 언니의 그림이 참 좋네요. 전 감히 넘보지 못 하는 마음입니다.
그저 그냥 바라만 봐도 좋기만 한 나무.
우리의 새 방.
2005.05.27 18:29:55 (*.252.155.7)
광희 선배님. .요거 어떻게 퍼 가는거예요?
우리 선교홈피에 좀 올려 놓고 싶은데..
어쩌면 이렇게 내마음을 그래도 실었을까요?! ^^
우리 선교홈피에 좀 올려 놓고 싶은데..
어쩌면 이렇게 내마음을 그래도 실었을까요?! ^^
2005.05.27 18:50:15 (*.165.110.170)
미경후배, 칭찬으로 알고 기쁜 마음으로 받을께요.
그림에 대고 클릭을 하면, 새 창에 그림이 뜨죠?
그 것에 마우스를 대고 오른쪽을 클릭하면 '다른 이름으로 그림 저장'이란 것이 있어요.
그 것을 선택해서 이름을 새로 붙이고 저장하면 되는데요.
선교활동에 대해 미경후배가 올리는 글을 읽으면서도
글 한번 못 올려봤어요.
뭐라 내가 써야 할지, 너무도 자랑스런 후배들이라 이 선배는 그냥 눈으로나마
숨죽이며 읽고 있답니다. 내 맘 알아줘요.
여기도 종종 들러봐 주고요. 고마워요. 선교홈피에 올려줘서.
교인으로 저도 자랑스럽습니다. (:l)
그림에 대고 클릭을 하면, 새 창에 그림이 뜨죠?
그 것에 마우스를 대고 오른쪽을 클릭하면 '다른 이름으로 그림 저장'이란 것이 있어요.
그 것을 선택해서 이름을 새로 붙이고 저장하면 되는데요.
선교활동에 대해 미경후배가 올리는 글을 읽으면서도
글 한번 못 올려봤어요.
뭐라 내가 써야 할지, 너무도 자랑스런 후배들이라 이 선배는 그냥 눈으로나마
숨죽이며 읽고 있답니다. 내 맘 알아줘요.
여기도 종종 들러봐 주고요. 고마워요. 선교홈피에 올려줘서.
교인으로 저도 자랑스럽습니다. (:l)
2005.05.27 19:36:32 (*.234.131.248)
어머~ 경선 언니~~
안녕하세요?
댓글이 무거워서 방을 옮긴게 전화위복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니가 이렇게 글을 남겨 주시니 말예요.
저는 앞으로 전개 될 언니의 이야기에 마음이 부푸는 걸요.
좋은 이야기 많이 들려 주세요~
초록색이 그윽한 향내를 머금고 있는 방으로 오니까
아주 경쾌한, 초록 색깔에 어울리는 음악이 있음 더 좋겠다는
약간 사치스런 욕심이 생기네요.
저기... 광희온니~~( 아주 다정스런 목소리...)
기왕 쏘시는 김에 음악 좀 깔아주심 안 될까요?
선곡은 언니 맘대로 하셔용~
그저 우리들 글머리 잡아내기 좋은 걸루다가..... 네? ;:)
안녕하세요?
댓글이 무거워서 방을 옮긴게 전화위복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니가 이렇게 글을 남겨 주시니 말예요.
저는 앞으로 전개 될 언니의 이야기에 마음이 부푸는 걸요.
좋은 이야기 많이 들려 주세요~
초록색이 그윽한 향내를 머금고 있는 방으로 오니까
아주 경쾌한, 초록 색깔에 어울리는 음악이 있음 더 좋겠다는
약간 사치스런 욕심이 생기네요.
저기... 광희온니~~( 아주 다정스런 목소리...)
기왕 쏘시는 김에 음악 좀 깔아주심 안 될까요?
선곡은 언니 맘대로 하셔용~
그저 우리들 글머리 잡아내기 좋은 걸루다가..... 네? ;:)
2005.05.27 21:52:25 (*.1.182.238)
얏호!!!!!!!! (x18) 정말로 이사 왔네. 벌써 많이들 다녀 갔고............. hihihi hahaha hehehe
이렇게 좋을 수가.......
저 쪽 (안 보이는 암흑의 세계......흑흑 (x13) 나에게는 마랴~~~)
그 슬픈 산너머 저 쪽에는 댓글 305 로 마감하는거 맞아?
앞으로 거기다가 댓글 쓰는 사람 혹시 있을까봐 두 계단 아래로 내려가시라는 안내판을 붙여놓는거이 어떨까나? (내 생각)
여러분. 고마워요. 특히나 수노하고 광이, 춘서니 ........너무 이뻐용~~~~(:k)(:k)(:k)
이렇게 좋을 수가.......
저 쪽 (안 보이는 암흑의 세계......흑흑 (x13) 나에게는 마랴~~~)
그 슬픈 산너머 저 쪽에는 댓글 305 로 마감하는거 맞아?
앞으로 거기다가 댓글 쓰는 사람 혹시 있을까봐 두 계단 아래로 내려가시라는 안내판을 붙여놓는거이 어떨까나? (내 생각)
여러분. 고마워요. 특히나 수노하고 광이, 춘서니 ........너무 이뻐용~~~~(:k)(:k)(:k)
2005.05.27 21:56:12 (*.1.182.238)
흥분해서 빠뜨렸네. 형오가, 집 빌려줘서 고마우이.
새 얼굴 (맞아? 춘서니 말 들으니 맞는거 같지만....) 임경선후배도 반가우이. 자주 봄세.
이사했다고 주소 몰라서 못 오는 사람이야 없겠지? 설마~~~~~~~
(x1) <-------- 이거 나야. 입이 귀에 걸린.
새 얼굴 (맞아? 춘서니 말 들으니 맞는거 같지만....) 임경선후배도 반가우이. 자주 봄세.
이사했다고 주소 몰라서 못 오는 사람이야 없겠지? 설마~~~~~~~
(x1) <-------- 이거 나야. 입이 귀에 걸린.
2005.05.27 21:58:22 (*.177.172.8)
덥다구 이제 씨원한 자연풍 나오는 이방으로 이사한겨?
논네는 고저 젊은애들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똑이 나오는 거라며....
멀리 이미경후배로 부터 수풀림 임경선 후배까정 새 식구 된겨?
반갑고마~~~
앞으로 진진 바라 바라 초록빛 물씬 풍기는 시원한 글들이
많이 올라오기 바라며
올 여름은 죽부인 끼고
씨원한 맥주 한잔 곁들이며 이방에서 상주 할거구만,,,
(:aa)(:aa)(:aa)(:aa)(:aa)(:aa)(:b)(:aa)(:aa)(:aa)(:aa)(:aa)
논네는 고저 젊은애들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똑이 나오는 거라며....
멀리 이미경후배로 부터 수풀림 임경선 후배까정 새 식구 된겨?
반갑고마~~~
앞으로 진진 바라 바라 초록빛 물씬 풍기는 시원한 글들이
많이 올라오기 바라며
올 여름은 죽부인 끼고
씨원한 맥주 한잔 곁들이며 이방에서 상주 할거구만,,,
(:aa)(:aa)(:aa)(:aa)(:aa)(:aa)(:b)(:aa)(:aa)(:aa)(:aa)(:aa)
2005.05.28 00:40:48 (*.238.113.75)
경선아 ~
너까지 이 "함마 (우리 손녀 표현) " 보고 이쁘다고 놀리기냐?
암튼 반가워.
시상에~ 모두 모두 부지런하네.
벌써 이삿짐 다 챙겨오구 돗자리까지 펴 놓구 커피 마시나봐~
어머머 속곳들을 옆에 놔 두었네. 더 더움 입겠다구요?
형옥 언니
제가 드린 명상음악은 여기 안 어울리겠죠?
들어보셨어요?
그 테입 틀면 젤 첨에 나오는 새가 퍼덕거리며 시작되는 피아노 곡 말에요.
좀 슬픈 가요?
올릴 수 있음 올려주시고 아님 할 수 없구요.
이 방에서 제가 젤 좋아하는 그 음악과 사랑하는 선후배들과 도란도란 속 깊은 야그를 하며 이 여름을 날 생각을 하니 세상에서 젤 부자가 된 느낌이에요.
나무 그늘이 무척이나 시원하네요.
너까지 이 "함마 (우리 손녀 표현) " 보고 이쁘다고 놀리기냐?
암튼 반가워.
시상에~ 모두 모두 부지런하네.
벌써 이삿짐 다 챙겨오구 돗자리까지 펴 놓구 커피 마시나봐~
어머머 속곳들을 옆에 놔 두었네. 더 더움 입겠다구요?
형옥 언니
제가 드린 명상음악은 여기 안 어울리겠죠?
들어보셨어요?
그 테입 틀면 젤 첨에 나오는 새가 퍼덕거리며 시작되는 피아노 곡 말에요.
좀 슬픈 가요?
올릴 수 있음 올려주시고 아님 할 수 없구요.
이 방에서 제가 젤 좋아하는 그 음악과 사랑하는 선후배들과 도란도란 속 깊은 야그를 하며 이 여름을 날 생각을 하니 세상에서 젤 부자가 된 느낌이에요.
나무 그늘이 무척이나 시원하네요.
2005.05.28 01:19:37 (*.234.131.248)
어머~~~ 감미로운 풀룻소리네요.
왠지 이 음악에서 미서니 언니의 강화인조견 냄새가 나네요. 고마워요~
조영희 언니가 다녀 오신 그 섬의 향취 같기도 하고...
형오기 언니의 숨결에 나무의 향내가 배이는 소리 같기도 하고....
오늘, 한낮에 양산을 의지해서 걸었어요.
한여름의 태양처럼 활활 타올라 이글거리는 그 햇빛 속을
조그만 양산이 만들어 주는 작은 그늘에 의지해서 걸었어요.
아직 오월의 끝자락인데 하늘에서 내리쬐는 열기도 뜨거웠고
땅에서 올라오는 열기도 뜨거웠어요.
아직 여름이라는 공식 문패를 달지도 않았는데
벌써 그 여름을 피해 어디론가 달아나고 싶어지는 거예요.
나는 언제나 도망질을 꿈꾸며 살아요.
어떤 상황이 좀 힘들다 싶으면
당당히 맞대결 하기 보다는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숨어버릴 궁리를 먼저 하죠.
그러면서도 그런 나를 비겁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한번도 없어요.
내가 만들어 놓은 편견에 나를 얽어매고
끊임없는 자기변명과 궁색한 합리화에 자기최면을 걸곤 했지요.
세상 앞에 무모하게 맞닥뜨려서 상처만 받는 것보다는
지혜롭게 잘 피해가는 것이 더 나은 것이라고 말예요.
그래서 언제나 작은 양산 같은 그늘이라도 찾아내려 애쓰며
조금이라도 덜 아프고 덜 힘이 드는 길을 택하며 여기까지 온거예요.
사람이 나무만도 못하다는 말이 문득 생각 났어요.
이파리를 다 떨구고 나면 다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나무는 침묵하며 겨울을 보내고는 보란듯이 또 다른 봄을 맞이하지요.
하지만...
잘났다고 큰소리 치며 천년만년 영원히 살것처럼 호언장담하던 인간들 중에
그 누구도 죽음의 겨울을 보내고 또 살아 온 삶이 없으니까
나무가 오히려 사람보다 낫다고 생각을했었거든요.
근데,
오늘은 겨울을 운운하지 않아도 나무가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무는 언제나 온몸으로 당당하게
자기에게 닥쳐오는 모든 상황들을 맞이하고 있음을 깨달았거든요.
작열하는 태양도, 미친듯한 광풍도, 퍼붓는 장대비도, 살을 에는 눈보라도...
아무리 힘들어도 비명 한번 지르지 않고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며
제 속에다 나이테를 차곡차곡 새겨 넣으며
자기만의 색깔이 분명한 열매를 잉태하고 키워서
세상을 향해 선선히 나누어 주는.... 나무 .
나무가, 말없는 나무가 오늘은 내게 선생이 되어 주었어요.
나무가 말했어요.
너무 지레 겁먹지 말고
있는 그대로, 내 모습 이대로
그저 주어진 <오늘>만 잘 견디어 내라고 말이예요.
미리 <내일>을 가불해다 염려하지도 말고
내 못난 모습이 부끄러워 전전긍긍 하지도 말고
아직 다 맺지도 않은 열매를 세느라 골몰하지도 말고
그냥 이 모습 이대로 자연스럽게
물처럼 바람처럼 그저 순응하며 사는게 어떠냐고....
왠지 이 음악에서 미서니 언니의 강화인조견 냄새가 나네요. 고마워요~
조영희 언니가 다녀 오신 그 섬의 향취 같기도 하고...
형오기 언니의 숨결에 나무의 향내가 배이는 소리 같기도 하고....
오늘, 한낮에 양산을 의지해서 걸었어요.
한여름의 태양처럼 활활 타올라 이글거리는 그 햇빛 속을
조그만 양산이 만들어 주는 작은 그늘에 의지해서 걸었어요.
아직 오월의 끝자락인데 하늘에서 내리쬐는 열기도 뜨거웠고
땅에서 올라오는 열기도 뜨거웠어요.
아직 여름이라는 공식 문패를 달지도 않았는데
벌써 그 여름을 피해 어디론가 달아나고 싶어지는 거예요.
나는 언제나 도망질을 꿈꾸며 살아요.
어떤 상황이 좀 힘들다 싶으면
당당히 맞대결 하기 보다는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숨어버릴 궁리를 먼저 하죠.
그러면서도 그런 나를 비겁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한번도 없어요.
내가 만들어 놓은 편견에 나를 얽어매고
끊임없는 자기변명과 궁색한 합리화에 자기최면을 걸곤 했지요.
세상 앞에 무모하게 맞닥뜨려서 상처만 받는 것보다는
지혜롭게 잘 피해가는 것이 더 나은 것이라고 말예요.
그래서 언제나 작은 양산 같은 그늘이라도 찾아내려 애쓰며
조금이라도 덜 아프고 덜 힘이 드는 길을 택하며 여기까지 온거예요.
사람이 나무만도 못하다는 말이 문득 생각 났어요.
이파리를 다 떨구고 나면 다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나무는 침묵하며 겨울을 보내고는 보란듯이 또 다른 봄을 맞이하지요.
하지만...
잘났다고 큰소리 치며 천년만년 영원히 살것처럼 호언장담하던 인간들 중에
그 누구도 죽음의 겨울을 보내고 또 살아 온 삶이 없으니까
나무가 오히려 사람보다 낫다고 생각을했었거든요.
근데,
오늘은 겨울을 운운하지 않아도 나무가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무는 언제나 온몸으로 당당하게
자기에게 닥쳐오는 모든 상황들을 맞이하고 있음을 깨달았거든요.
작열하는 태양도, 미친듯한 광풍도, 퍼붓는 장대비도, 살을 에는 눈보라도...
아무리 힘들어도 비명 한번 지르지 않고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며
제 속에다 나이테를 차곡차곡 새겨 넣으며
자기만의 색깔이 분명한 열매를 잉태하고 키워서
세상을 향해 선선히 나누어 주는.... 나무 .
나무가, 말없는 나무가 오늘은 내게 선생이 되어 주었어요.
나무가 말했어요.
너무 지레 겁먹지 말고
있는 그대로, 내 모습 이대로
그저 주어진 <오늘>만 잘 견디어 내라고 말이예요.
미리 <내일>을 가불해다 염려하지도 말고
내 못난 모습이 부끄러워 전전긍긍 하지도 말고
아직 다 맺지도 않은 열매를 세느라 골몰하지도 말고
그냥 이 모습 이대로 자연스럽게
물처럼 바람처럼 그저 순응하며 사는게 어떠냐고....
2005.05.28 01:34:09 (*.234.131.248)
화림언니 짱!
확실하게 먼저 살던 집에다가 이사간다고 방을 붙이셨네요.
누가 빈집에 들어가서 두리번거릴까봐
아 글쎄~ 앞으로 거기다 글쓰는 사람은 벌금을 내라고....
가만히 보면 우리 언니들 화끈한게 공통점이예요.
아하~ 그게 별당아씨들의 공통점이라고요?
앞으로 이 별당에 얼마나 많은 새아씨들이 오실꼬?
너무 설레는거 있죠.
오늘 벌써 미경아씨, 경선아씨가 새로 오셨고...
물론 순호 언니가 문간에 망보라고 세워둔 별당지기님들도 계시고...
근데 저는 왜 잠도 안자고 이러고 있는거쥬?
새 집에 와서 너무 들떠서 그런가?
그만 잘래요. 굳나잇~ (x11)
확실하게 먼저 살던 집에다가 이사간다고 방을 붙이셨네요.
누가 빈집에 들어가서 두리번거릴까봐
아 글쎄~ 앞으로 거기다 글쓰는 사람은 벌금을 내라고....
가만히 보면 우리 언니들 화끈한게 공통점이예요.
아하~ 그게 별당아씨들의 공통점이라고요?
앞으로 이 별당에 얼마나 많은 새아씨들이 오실꼬?
너무 설레는거 있죠.
오늘 벌써 미경아씨, 경선아씨가 새로 오셨고...
물론 순호 언니가 문간에 망보라고 세워둔 별당지기님들도 계시고...
근데 저는 왜 잠도 안자고 이러고 있는거쥬?
새 집에 와서 너무 들떠서 그런가?
그만 잘래요. 굳나잇~ (x11)
2005.05.28 07:48:22 (*.183.209.208)
언니들...나의친구들.....동생들....꽃돌형제들......!
이몸 약속대로 동유럽 갑니다요
가서 글 올릴수 있으믄 CNN방송으로 쌩중계 할께요
근데 난 영어는 잘하는데 불어는 한마디도 못하니 어쩌나....?
아! 독일어 된다
Ich Libe Dich????(맞어? 아니믄 말구.....)
좌우간 씩씩하게 건강하게 자~~~~알 다녀 오겠습다.
6월5일에 저녁때 와서 열어보믄 울 동생들이
환영 멘트 해줄꺼지?
진수나!
실컷 썼다 지워라 (나 없을때...) ㅎㅎㅎ
카툰 식구들 잘지켜 ! 담에 봐용..
모두모두 잘계시다 만나요~~~ㅇ 안뇽! (:k)(:k)(:k)(:k)(:k)(:k)(:k)(:k)(:k)
이몸 약속대로 동유럽 갑니다요
가서 글 올릴수 있으믄 CNN방송으로 쌩중계 할께요
근데 난 영어는 잘하는데 불어는 한마디도 못하니 어쩌나....?
아! 독일어 된다
Ich Libe Dich????(맞어? 아니믄 말구.....)
좌우간 씩씩하게 건강하게 자~~~~알 다녀 오겠습다.
6월5일에 저녁때 와서 열어보믄 울 동생들이
환영 멘트 해줄꺼지?
진수나!
실컷 썼다 지워라 (나 없을때...) ㅎㅎㅎ
카툰 식구들 잘지켜 ! 담에 봐용..
모두모두 잘계시다 만나요~~~ㅇ 안뇽! (:k)(:k)(:k)(:k)(:k)(:k)(:k)(:k)(:k)
2005.05.28 10:08:47 (*.121.73.43)
우리 아파트 앞에 아주 잘생긴 나무(이름은 모르고 활엽수 아마 상수리과?))가 있습니다.
이 아파트에 십여년을 살았는데 그 나무가 거기 서있는지 몇년 전부터 보이데요.
그전엔 뭘 보고 살았는지....
사계를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그 나무를 보며 많은 느낌을 받고 있어요.
조영희선배님 안녕하세요? 노상 좋은 글 눈팅만 하다가 이제야 인사드립니다.
송미선 선배님,저는 수풀 林이 아니고 맡길 任이예요.
옥규후배 50이 되면 인물의 평준화란 말이 있지,
50에 이르면 못생긴 사람은 없고 안생긴 사람만 있는거예요.
옥규후배는 분명 안생긴 사람이 아닐꺼라고 그동안에 댓글로 미루어 짐작되네요.
그리고 춘선 한자로 春善인가(우리 상견례 했으니 말 놓겠음))?
`도망질을 꿈꾸며 산다`
표현 파~악 다가오네.
나는 늘 춘서니처럼 사려깊은 사람이 매력적이더라.
화림아 너는 한자로 花林이니? 아니면
化林으로 쓰니?
이 아파트에 십여년을 살았는데 그 나무가 거기 서있는지 몇년 전부터 보이데요.
그전엔 뭘 보고 살았는지....
사계를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그 나무를 보며 많은 느낌을 받고 있어요.
조영희선배님 안녕하세요? 노상 좋은 글 눈팅만 하다가 이제야 인사드립니다.
송미선 선배님,저는 수풀 林이 아니고 맡길 任이예요.
옥규후배 50이 되면 인물의 평준화란 말이 있지,
50에 이르면 못생긴 사람은 없고 안생긴 사람만 있는거예요.
옥규후배는 분명 안생긴 사람이 아닐꺼라고 그동안에 댓글로 미루어 짐작되네요.
그리고 춘선 한자로 春善인가(우리 상견례 했으니 말 놓겠음))?
`도망질을 꿈꾸며 산다`
표현 파~악 다가오네.
나는 늘 춘서니처럼 사려깊은 사람이 매력적이더라.
화림아 너는 한자로 花林이니? 아니면
化林으로 쓰니?
2005.05.28 15:35:51 (*.238.113.75)
사람들이 꽃 花 와 수풀 林 인줄 아는데 될 化 와 수풀 林이야.
풍성한 숲이 되라는 거지.
그리고 보니 이 방과도 인연이 있는 것 같네.
경선아 ~
이멜에서 사진 잘 봤어.
언제 그렇게 찍었니?
수준급이야.
너도 이방에 들어오니 반갑고 좋구나.
자주보자.
풍성한 숲이 되라는 거지.
그리고 보니 이 방과도 인연이 있는 것 같네.
경선아 ~
이멜에서 사진 잘 봤어.
언제 그렇게 찍었니?
수준급이야.
너도 이방에 들어오니 반갑고 좋구나.
자주보자.
2005.05.28 18:25:04 (*.234.131.248)
제가 이 홈피에 들어오면 말예요.
어쩌면 그리도 마음이 여고생 시절로 돌아가는지 몰라요.
낮에 모처럼 운동을 하러 걌어요.
나무들이 빽빽하게 호위를 하듯 둘러 서있는 산을 바라보며
심호흡도 하고, 경직되어 있던 몸도 풀었어요.
나무들을 바라보는데, 문득 전철을 타고 서울로 통학을 하던 생각이 났어요.
언니들은 아마 전철이 생기기 전에 졸업을 하셨을지도 몰라요.
우리 고3 때 전철 1호선이 개통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서울로 대학을 간 애들은 거의 전철로 통학을 했지요
우리는 아침이면 친구들과 암호같은 약속을 하곤 했어요.
<제물포역에서 7시 19분차 둘째칸 넷째문.>
그럼 부평 사는 친구는 그 차를 기다렸다가 거기로 타고...
동인천에서 탄 친구는 자리도 마다하고 문간에 서 있고...
각자 다니는 학교에 따라서 내리는 역이 달랐지요.
그래도 그 잠시 동안 얼굴 보며 가려고 혹시 차를 놓쳐서 못 만나면
만날 때까지 차를 그냥 보내다가 지각도 하고....
혹시 짝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있는 경우에는
무조건 그 사람이 타는 역에서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가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떨리게 좋아하고...
인천에서 대학을 다니던 어떤 애들은
매일 여자친구를 데리러 서울로 오곤 했어요.
여자 친구네 학교 문 앞에 죽치고 앉아서 기다렸다가
수업을 마친 여자친구와 함께 전철 타고 버스타고 내려서 걷고...
주머니가 얇아서 마땅히 갈 곳도 없는 가난한 연인들이라
고작 라면이나 오뎅으로 저녁을 때우고 걷다가 집에 데려다 주는게 다 였지만
그렇게라도 같이 있는게 마냥 즐겁고 행복했었죠.
(그 남자애들은 언제 공부를 했을꼬? )
우리 시절의 전철은 만남의 장소가 되기도 했는데
요즘도 그러려나?
어느 분이 저더러 요즘 어떻게 지내시냐고 묻데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대답을 했답니다.
春善이와 希載를 넘나들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내가 희재라는 이름을 쓴 후에는 춘선이였을 때의 기억을 모두 지우고 살았는데
인일 홈피에 들어와서 다시 춘선이로 불리게 되면서
이렇게 여고생같은 마음이 되어 희희낙낙하며
희미한 기억의 조각들로 퍼즐 맞추기도 하니 정말 보너스를 받은 것이지요.
우린 정말 보너스를 받은거예요.
이렇게 다시 가슴 짜릿한 옛 기억들을 찾아낼 수 있느니 말예요.
누가 우리를 이렇게 젊게 할 수 있겠어요?
돈으로 살 수 있겠어요?
참으로 귀한 만남 속에서 우리는 나날이 회춘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기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 다 ~요. (x2)
어쩌면 그리도 마음이 여고생 시절로 돌아가는지 몰라요.
낮에 모처럼 운동을 하러 걌어요.
나무들이 빽빽하게 호위를 하듯 둘러 서있는 산을 바라보며
심호흡도 하고, 경직되어 있던 몸도 풀었어요.
나무들을 바라보는데, 문득 전철을 타고 서울로 통학을 하던 생각이 났어요.
언니들은 아마 전철이 생기기 전에 졸업을 하셨을지도 몰라요.
우리 고3 때 전철 1호선이 개통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서울로 대학을 간 애들은 거의 전철로 통학을 했지요
우리는 아침이면 친구들과 암호같은 약속을 하곤 했어요.
<제물포역에서 7시 19분차 둘째칸 넷째문.>
그럼 부평 사는 친구는 그 차를 기다렸다가 거기로 타고...
동인천에서 탄 친구는 자리도 마다하고 문간에 서 있고...
각자 다니는 학교에 따라서 내리는 역이 달랐지요.
그래도 그 잠시 동안 얼굴 보며 가려고 혹시 차를 놓쳐서 못 만나면
만날 때까지 차를 그냥 보내다가 지각도 하고....
혹시 짝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있는 경우에는
무조건 그 사람이 타는 역에서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가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떨리게 좋아하고...
인천에서 대학을 다니던 어떤 애들은
매일 여자친구를 데리러 서울로 오곤 했어요.
여자 친구네 학교 문 앞에 죽치고 앉아서 기다렸다가
수업을 마친 여자친구와 함께 전철 타고 버스타고 내려서 걷고...
주머니가 얇아서 마땅히 갈 곳도 없는 가난한 연인들이라
고작 라면이나 오뎅으로 저녁을 때우고 걷다가 집에 데려다 주는게 다 였지만
그렇게라도 같이 있는게 마냥 즐겁고 행복했었죠.
(그 남자애들은 언제 공부를 했을꼬? )
우리 시절의 전철은 만남의 장소가 되기도 했는데
요즘도 그러려나?
어느 분이 저더러 요즘 어떻게 지내시냐고 묻데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대답을 했답니다.
春善이와 希載를 넘나들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내가 희재라는 이름을 쓴 후에는 춘선이였을 때의 기억을 모두 지우고 살았는데
인일 홈피에 들어와서 다시 춘선이로 불리게 되면서
이렇게 여고생같은 마음이 되어 희희낙낙하며
희미한 기억의 조각들로 퍼즐 맞추기도 하니 정말 보너스를 받은 것이지요.
우린 정말 보너스를 받은거예요.
이렇게 다시 가슴 짜릿한 옛 기억들을 찾아낼 수 있느니 말예요.
누가 우리를 이렇게 젊게 할 수 있겠어요?
돈으로 살 수 있겠어요?
참으로 귀한 만남 속에서 우리는 나날이 회춘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기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 다 ~요. (x2)
2005.05.28 21:32:22 (*.234.131.248)
경선언니,
제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언니의 모습은
무척 지적인 여인이란 것이예요.
커리어 우먼 냄새가 아주 강하게 났거든요.
내가 닮고 싶었던 모습이예요.
언니가 매력적이라고 해주니까 되게 기분이 좋네요. 헤헤헤~
글구, 진수나~
쓸데 없는 걱정하느라 쫄지 말고 맘 푹~놓고
밥 잘묵고 잠 잘 자그래이~
순호 언니 오실때꺼정 요기서 보초 스려면 몸이 튼실해야 하닝께... 알긋제?
제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언니의 모습은
무척 지적인 여인이란 것이예요.
커리어 우먼 냄새가 아주 강하게 났거든요.
내가 닮고 싶었던 모습이예요.
언니가 매력적이라고 해주니까 되게 기분이 좋네요. 헤헤헤~
글구, 진수나~
쓸데 없는 걱정하느라 쫄지 말고 맘 푹~놓고
밥 잘묵고 잠 잘 자그래이~
순호 언니 오실때꺼정 요기서 보초 스려면 몸이 튼실해야 하닝께... 알긋제?
2005.05.28 23:21:51 (*.154.160.123)
으앗!
이게 웬일?
어제 부산엘 갔다가 방금 돌아왔는데 그동안 적막강산 같던 내 방에
웬 불이 이렇게 많이 켜졌나 했더니......
광희랑 순호 바람, 이거 봄바람이 아니라 태풍이로세. @@@@
형오기 놀라서 오늘은 요만큼만 쓰고 걍 도망간다.
실은 댓글도 다 못읽었다.으흐~~~~~!!!(x16)
이게 웬일?
어제 부산엘 갔다가 방금 돌아왔는데 그동안 적막강산 같던 내 방에
웬 불이 이렇게 많이 켜졌나 했더니......
광희랑 순호 바람, 이거 봄바람이 아니라 태풍이로세. @@@@
형오기 놀라서 오늘은 요만큼만 쓰고 걍 도망간다.
실은 댓글도 다 못읽었다.으흐~~~~~!!!(x16)
2005.05.29 00:03:25 (*.79.230.21)
화림아 경선아 이사온김에 나도 얼른끼어야지 고형옥선배님 글이너무 마음에 닿이네요
정말 이여름은 나무의 조금씩다른 초록의배합으로 너무아름답습니다 경선아 니가찍은
사진의 나무색갈 어찌나 예쁘던지
정말 이여름은 나무의 조금씩다른 초록의배합으로 너무아름답습니다 경선아 니가찍은
사진의 나무색갈 어찌나 예쁘던지
2005.05.29 00:16:00 (*.234.131.248)
인순이 언니~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대천에서 뵈었죠?
언니네 별장 정~~말 좋데요.
사진에서 봤어요. 여유로운 그 풍경....정말 부러워용~~
이제 매일 오세요.
재미있는 글도 많이 올려 주시고요, 네? (x8)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대천에서 뵈었죠?
언니네 별장 정~~말 좋데요.
사진에서 봤어요. 여유로운 그 풍경....정말 부러워용~~
이제 매일 오세요.
재미있는 글도 많이 올려 주시고요, 네? (x8)
2005.05.29 06:09:27 (*.121.73.43)
그래 인순아 5월은 너무 아름다워 차라리 우리를 초라하게 또는 슬프게 하지.
오늘은 일산 호수공원을 거닐었다.분수 show,배경음악은 ` flying to the moon`
우리 젊은 시절이 생각나며 잠시 씁쓸터라.
내가 좋아하는 여성상 중에 한명이 `바람과 함꼐 사라지다`에 나오는 멜라니인데
인순이 너는 멜라니의 부드러움을 많이 닮았어.ㅠㅠㅠ
화림이 이름이 참 멋있네 아버지가 멋쟁이셨나보다.
춘선아 이 나이 되보니 지적인 여자보다는 덕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더라.
그 알량한 知를 내보이는 愚를 범하고 싶지 않더라.
이 름
2005.05.29 12:40:07 (*.238.113.75)
인순아~
순호가 며칠 안 들어올걸 생각하니 허전했는데 너랑 경선이가 와서 빈자릴 채워주니 너무 좋다. 사람의 느낌은 거의 비슷한가봐. 너 한테서는 덕스러운 아름다움을 경선이 한테서는 지적인 아름다움을 느꼈으니까 말야.
글고 이방에 옴 장점을 부각시켜 칭찬해주니까 기대에 안 어긋나게 노력하게 되서 참 좋은거 같아.
춘선이가 "피그말리온 효과"라더라.
난 바비과라는 가당치도 않은 칭찬을 듣고는 요즘 피말리게 노력하고 있단다.
근디 허리의 군살은 왜 더 불어만 가고 눈커풀은 어쩌자구 자꾸 쳐지기만 하는건지~
이제는 우리 나이에 외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말은 재미로 해보는 야그이고 정신적인 교류에서 느끼는 행복감이 중요한것 같아.
이 방 식구들 모두 긍정적이고 감성지수가 다른 사람들보다 높고 서로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아 평생지기들을 만난것 같아 넘 소중한 생각이 든다.
경선아~
우리집이 바로 호수공원에서 10분거리야.
3월에 이사왔는데 모델하우스랑 넘 달라 하자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투쟁하고 있거든?
나야 모 게으른 소금장수처럼 "나두 ~ 나두"하구 따라가기만 하고 있지만.
아버님이 이게 집이냐구 투덜겨리셔서 애두 먹구 정두 안갔지만 지금은 공기도 맑구 정 붙여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왜냐면 왼쪽으로 5분만 가면 정발산아래 도착 오른쪽으로 10분만 걸음 호수공원 이거든.
요즘 새벽이면 오늘은 산행. 낼은 호수행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행복해하고 있단다.
호수공원 오게됨 꼭 나한테 전화해.
얼른 뛰어가서 같이 산책함 얼마나 반갑겠니~ 알았지?
순호가 며칠 안 들어올걸 생각하니 허전했는데 너랑 경선이가 와서 빈자릴 채워주니 너무 좋다. 사람의 느낌은 거의 비슷한가봐. 너 한테서는 덕스러운 아름다움을 경선이 한테서는 지적인 아름다움을 느꼈으니까 말야.
글고 이방에 옴 장점을 부각시켜 칭찬해주니까 기대에 안 어긋나게 노력하게 되서 참 좋은거 같아.
춘선이가 "피그말리온 효과"라더라.
난 바비과라는 가당치도 않은 칭찬을 듣고는 요즘 피말리게 노력하고 있단다.
근디 허리의 군살은 왜 더 불어만 가고 눈커풀은 어쩌자구 자꾸 쳐지기만 하는건지~
이제는 우리 나이에 외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말은 재미로 해보는 야그이고 정신적인 교류에서 느끼는 행복감이 중요한것 같아.
이 방 식구들 모두 긍정적이고 감성지수가 다른 사람들보다 높고 서로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아 평생지기들을 만난것 같아 넘 소중한 생각이 든다.
경선아~
우리집이 바로 호수공원에서 10분거리야.
3월에 이사왔는데 모델하우스랑 넘 달라 하자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투쟁하고 있거든?
나야 모 게으른 소금장수처럼 "나두 ~ 나두"하구 따라가기만 하고 있지만.
아버님이 이게 집이냐구 투덜겨리셔서 애두 먹구 정두 안갔지만 지금은 공기도 맑구 정 붙여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왜냐면 왼쪽으로 5분만 가면 정발산아래 도착 오른쪽으로 10분만 걸음 호수공원 이거든.
요즘 새벽이면 오늘은 산행. 낼은 호수행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행복해하고 있단다.
호수공원 오게됨 꼭 나한테 전화해.
얼른 뛰어가서 같이 산책함 얼마나 반갑겠니~ 알았지?
2005.05.29 12:42:23 (*.116.84.88)
{우리는 아침이면 친구들과 암호같은 약속을 하곤 했어요.
<제물포역에서 7시 19분차 둘째칸 넷째문.>
그럼 부평 사는 친구는 그 차를 기다렸다가 거기로 타고...
동인천에서 탄 친구는 자리도 마다하고 문간에 서 있고... }
그래서 그 여학생들이 모이면, 사방 1평 밖에 안되는 범위 안에 모여서 재밌게 얘기들을
하더군요.
한 학생은 얼굴까지 손을 들어 뭔가를 얘기하고 대여섯 명은 동그랗게 얼굴을 마주보고 듣고 있고 "응""응""그랬어?"'어머,어머 "까르르르." 그 다음에 또 다른 학생이 얘기하면 모두 그 학생에게 얼굴을 돌리고 "까르르르".....
1975년-1976년의 인일여고 출신 통학생들 풍경이었습니다.
그 귀엽던 여학생들 다 어디로 갔을까 ....옥규님,춘선님은 여깄구....
<제물포역에서 7시 19분차 둘째칸 넷째문.>
그럼 부평 사는 친구는 그 차를 기다렸다가 거기로 타고...
동인천에서 탄 친구는 자리도 마다하고 문간에 서 있고... }
그래서 그 여학생들이 모이면, 사방 1평 밖에 안되는 범위 안에 모여서 재밌게 얘기들을
하더군요.
한 학생은 얼굴까지 손을 들어 뭔가를 얘기하고 대여섯 명은 동그랗게 얼굴을 마주보고 듣고 있고 "응""응""그랬어?"'어머,어머 "까르르르." 그 다음에 또 다른 학생이 얘기하면 모두 그 학생에게 얼굴을 돌리고 "까르르르".....
1975년-1976년의 인일여고 출신 통학생들 풍경이었습니다.
그 귀엽던 여학생들 다 어디로 갔을까 ....옥규님,춘선님은 여깄구....
2005.05.29 13:02:07 (*.116.84.88)
그리구, 化林이 선배님, 선배님 존함에 담긴 좋은 뜻을 듣고 댓글 쓰려 했는데 시간이 안되어 이제 씁니다.
제 이름 설명드릴테니 한번 들어보실래요?
봄날에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우리누나 운동회 하는 날 아침에 태어났는데
그 시간이 신시였습니다.
辰은 "진"으로도, "신"으로도 읽히고 중국어로는 "신"이라고 발음되구요.
우리말로는 "별"이라는 뜻이 됩니다.
그러니 辰洙라는 이름은 the Milky Way, 은하수가 되니 좋은 이름이지요?::)
제 이름 설명드릴테니 한번 들어보실래요?
봄날에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우리누나 운동회 하는 날 아침에 태어났는데
그 시간이 신시였습니다.
辰은 "진"으로도, "신"으로도 읽히고 중국어로는 "신"이라고 발음되구요.
우리말로는 "별"이라는 뜻이 됩니다.
그러니 辰洙라는 이름은 the Milky Way, 은하수가 되니 좋은 이름이지요?::)
2005.05.29 14:44:11 (*.79.235.52)
화림아 나는니가 참대단하다고 생각해 시아버님모시느라 힘들텐데 불평없이 그렇게 잘하는모습이 자랑스럽다 너의고운자태는 변함이없더라
경선아 우리대천에 갔을때 서로 낯갈이 했는데 이제는너무 편해졌어 너도 그렇지 늙어가며
나중에 여학교 친구들이얼마나 소중한걸 느꼈어
화림아 경선아 우리다같이 캐나다갈까 한번생각해봐
경선아 우리대천에 갔을때 서로 낯갈이 했는데 이제는너무 편해졌어 너도 그렇지 늙어가며
나중에 여학교 친구들이얼마나 소중한걸 느꼈어
화림아 경선아 우리다같이 캐나다갈까 한번생각해봐
2005.05.29 14:50:56 (*.79.235.52)
춘선후배 반가워요 대천에서 봤을때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정말올까하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대전에서 왔는데 내심놀라웠는데 후배한테 많이 배워야겠구나 떡도잘먹고 덕분에 더즐거운여행이됬어요 한번기회있으면 양수리에 한번놀러 와요 대환영입니다
대전에서 왔는데 내심놀라웠는데 후배한테 많이 배워야겠구나 떡도잘먹고 덕분에 더즐거운여행이됬어요 한번기회있으면 양수리에 한번놀러 와요 대환영입니다
2005.05.29 15:37:45 (*.238.113.75)
인순아~
내가 여행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 한비야를 얼마나 부러워하는지 ~ 요샌 순호가 얼마나 부러운지~ 모를꺼야.
우리 인일회 서울모임에서 1년에 한번 해외여행 지금 거의 10년째 해오고 있어.
한번도 안빠지고 어떻게든 갔었는데 이번엔 "터키"라서 일정이 7박 8일 이나 되서 첨으로 못 갔단다.
치매끼가 생기셔가지고 약간 오락가락하시더라구.
혹시나 나 없을때 돌아가시거나 이상한 행동 하실까봐 걱정이 되서 못 갔어.
요즘은 여기 일산 공기가 맑아서인지 많이 좋아지셨어.
니들 건강할때 열심히 다녀.
내 몫까지 다해주~~~
어느날 아버님 돌아가시기를 학수고대 하는 나를 발견하곤 깜짝 놀랐어.
이건 아니다~
내가 우리 손녀를 그렇게 예뻐하는데 그렇게 키운 자식이 나 죽기를 바란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겠어.
어느 주일날 성당에 갔는데 신부님이 "너희가 아비를 공경하면 너의 죄가 봄 볕에 얼음이 녹듯이 그렇게 사해줄것이고 자식대대로 복을 받을 것이다" 라는 강론을 하시더라.
그날 많이 반성을 했어. 이만큼 건강하신것도 감사하며 살자고.
그리고 대단한 것도 아니란다, 누구나 내 앞에 닥치면 하게 되 있는거지.
암튼 너희들이 위로해줘서 넘 힘이 되.
참, 진수 학생 삐질라~
이름 뜻이 넘 좋아요. 알고보니 정이 가는 이름이네.
순호부탁대로 청기기 노릇 잘해줘서 고뫄워.
내가 여행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 한비야를 얼마나 부러워하는지 ~ 요샌 순호가 얼마나 부러운지~ 모를꺼야.
우리 인일회 서울모임에서 1년에 한번 해외여행 지금 거의 10년째 해오고 있어.
한번도 안빠지고 어떻게든 갔었는데 이번엔 "터키"라서 일정이 7박 8일 이나 되서 첨으로 못 갔단다.
치매끼가 생기셔가지고 약간 오락가락하시더라구.
혹시나 나 없을때 돌아가시거나 이상한 행동 하실까봐 걱정이 되서 못 갔어.
요즘은 여기 일산 공기가 맑아서인지 많이 좋아지셨어.
니들 건강할때 열심히 다녀.
내 몫까지 다해주~~~
어느날 아버님 돌아가시기를 학수고대 하는 나를 발견하곤 깜짝 놀랐어.
이건 아니다~
내가 우리 손녀를 그렇게 예뻐하는데 그렇게 키운 자식이 나 죽기를 바란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겠어.
어느 주일날 성당에 갔는데 신부님이 "너희가 아비를 공경하면 너의 죄가 봄 볕에 얼음이 녹듯이 그렇게 사해줄것이고 자식대대로 복을 받을 것이다" 라는 강론을 하시더라.
그날 많이 반성을 했어. 이만큼 건강하신것도 감사하며 살자고.
그리고 대단한 것도 아니란다, 누구나 내 앞에 닥치면 하게 되 있는거지.
암튼 너희들이 위로해줘서 넘 힘이 되.
참, 진수 학생 삐질라~
이름 뜻이 넘 좋아요. 알고보니 정이 가는 이름이네.
순호부탁대로 청기기 노릇 잘해줘서 고뫄워.
2005.05.29 16:03:50 (*.238.113.75)
바비~
어제밤 컴을 뒤적거리다가 "죽변 기행" 춘선이의 긴 글을 읽게 됬어.
몇달전에 써놓은 거길래 거기다 댓글을 달면 못 볼까봐 여기다 쓸게.
그 글이 상을 탄 이유는 글 솜씨가 좋아서이기도 하겠지만 그 보다는 춘선이의 정신이 너무 아름다워서 일거라고 생각했어.
다 읽고나니 넘 감동적이라 눈물이 나더라구.
그런 군인 그런 군인의 아내만 있다면 우리나라는 어떤 외세의 힘에도 끄떡 없을꺼야.
그리고 돈독한 부부애, 서로의 신뢰. 대단하더라.
정말 자랑스럽고 칭찬을 아끼고 싶지않아.
봄날 식구가 된것도 자랑스럽구.
이 녹색의 정원에서 영감 많이 받아 좋은 글 많이 써서 책 내가지고 빨리 나 한권 줘.
내가 우리 딸이 결혼 생활을 힘들다고 투덜대면 해주는 말.
엄마가 터득한 진리 3가지.
1,이세상에 절대로 공짜로 되는 건 없다.(뿌린 만큼 거둔다)
2.아픈만큼 성숙한다.
3.상대방은 안변한다. 내가 먼저 변해야 한다.
바비~
그런 세월이 있었기에 오늘날 성숙한 춘선의 글이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어제밤 컴을 뒤적거리다가 "죽변 기행" 춘선이의 긴 글을 읽게 됬어.
몇달전에 써놓은 거길래 거기다 댓글을 달면 못 볼까봐 여기다 쓸게.
그 글이 상을 탄 이유는 글 솜씨가 좋아서이기도 하겠지만 그 보다는 춘선이의 정신이 너무 아름다워서 일거라고 생각했어.
다 읽고나니 넘 감동적이라 눈물이 나더라구.
그런 군인 그런 군인의 아내만 있다면 우리나라는 어떤 외세의 힘에도 끄떡 없을꺼야.
그리고 돈독한 부부애, 서로의 신뢰. 대단하더라.
정말 자랑스럽고 칭찬을 아끼고 싶지않아.
봄날 식구가 된것도 자랑스럽구.
이 녹색의 정원에서 영감 많이 받아 좋은 글 많이 써서 책 내가지고 빨리 나 한권 줘.
내가 우리 딸이 결혼 생활을 힘들다고 투덜대면 해주는 말.
엄마가 터득한 진리 3가지.
1,이세상에 절대로 공짜로 되는 건 없다.(뿌린 만큼 거둔다)
2.아픈만큼 성숙한다.
3.상대방은 안변한다. 내가 먼저 변해야 한다.
바비~
그런 세월이 있었기에 오늘날 성숙한 춘선의 글이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2005.05.29 18:28:06 (*.100.200.230)
영희언니, 형옥언니, 인순언니, 경선언니, 화림언니, 춘선이, 옥규, 진수님...
모두 안녕하셨어요?
이틀만에 들여다 봤더니 음악도 들리고 다른 계시판의 본문 보다도 더 긴 글들이 주루루 달렸네요.
근데... 분명히 송미선 선배님이 '샐리가든'을 올려 주셨었던 것 같은데,
로렐라이가 흘러 나오고, 송선배님, 그새 음악 철수하셨나봐요?
글을 올려 주시는 분, 음악을 올려 주시는 분..
이 곳을 아끼는 마음들을 충분히 읽을 수 있어 들어올때 마다 새롭습니다.
어제는 모처럼 꽃을 가까이 볼 수가 있어서 그 향에 취해 하루를 보냈습니다.
장미 한 송이를 따서(주의: 꽃을 따지 마시오) 하루종일 들고 다니며 향기를 맡았습니다.
장미의 향이 아련한 옛 시절을 떠오르게해요.
커다란 장미 이파리 하나를 뜯어 반을 가르고 입술에 붙이면
마치 빨간 루즈를 칠한듯... 서로의 그 모습을 보며 깔깔 거렸던 여고시절이 생각납니다.
장미 꽃다발과 함께 프로포즈를 받을 것이란 상상도 했었지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한번도 제대로 포장된 장미 꽃다발을 선물 받아본 적이 없네요.
다음엔 강제로라도 받아보려해요.
장미 꽃잎을 한장 따서 잘근잘근 씹어봤어요.
혹시 장미 향보다 그 맛이 더 좋을 것 같아서.
한장, 두장... 아니. 나중엔 꽃받침과 꽃술만 남겨두고 모두 따서 씹어봤지요.
다 씹고 꿀꺽 넘기고,
어떻겠습니까?
그 후 양치질 하기 전까지 내 입속은 떨뜨름과 텁텁함으로 진종일 답답했답니다.
장미의 화려함에 취해 손을 내밀다 가시에 찔리고
급기야는 장미만큼 붉은 핏방울을 보이더니
아예 그 맛은 가시에 찔려 잠시의 따끔함 보다 더 오래오래 나를 괴롭히더이다.
장미를 꺾은 벌을 받은게지요.
흔히 '무슨 꽃을 제일 좋아하냐' 물으면 바로 '장미'라 대답들을 하지요.
네, 저도 장미가 제일 좋아요.
5월의 장미, 베르사이유의 장미, Rose Graden...
이런 단어들이 아직도 가끔은 나를 꿈속에서 헤매게 만들곤 합니다.
모두 안녕하셨어요?
이틀만에 들여다 봤더니 음악도 들리고 다른 계시판의 본문 보다도 더 긴 글들이 주루루 달렸네요.
근데... 분명히 송미선 선배님이 '샐리가든'을 올려 주셨었던 것 같은데,
로렐라이가 흘러 나오고, 송선배님, 그새 음악 철수하셨나봐요?
글을 올려 주시는 분, 음악을 올려 주시는 분..
이 곳을 아끼는 마음들을 충분히 읽을 수 있어 들어올때 마다 새롭습니다.
어제는 모처럼 꽃을 가까이 볼 수가 있어서 그 향에 취해 하루를 보냈습니다.
장미 한 송이를 따서(주의: 꽃을 따지 마시오) 하루종일 들고 다니며 향기를 맡았습니다.
장미의 향이 아련한 옛 시절을 떠오르게해요.
커다란 장미 이파리 하나를 뜯어 반을 가르고 입술에 붙이면
마치 빨간 루즈를 칠한듯... 서로의 그 모습을 보며 깔깔 거렸던 여고시절이 생각납니다.
장미 꽃다발과 함께 프로포즈를 받을 것이란 상상도 했었지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한번도 제대로 포장된 장미 꽃다발을 선물 받아본 적이 없네요.
다음엔 강제로라도 받아보려해요.
장미 꽃잎을 한장 따서 잘근잘근 씹어봤어요.
혹시 장미 향보다 그 맛이 더 좋을 것 같아서.
한장, 두장... 아니. 나중엔 꽃받침과 꽃술만 남겨두고 모두 따서 씹어봤지요.
다 씹고 꿀꺽 넘기고,
어떻겠습니까?
그 후 양치질 하기 전까지 내 입속은 떨뜨름과 텁텁함으로 진종일 답답했답니다.
장미의 화려함에 취해 손을 내밀다 가시에 찔리고
급기야는 장미만큼 붉은 핏방울을 보이더니
아예 그 맛은 가시에 찔려 잠시의 따끔함 보다 더 오래오래 나를 괴롭히더이다.
장미를 꺾은 벌을 받은게지요.
흔히 '무슨 꽃을 제일 좋아하냐' 물으면 바로 '장미'라 대답들을 하지요.
네, 저도 장미가 제일 좋아요.
5월의 장미, 베르사이유의 장미, Rose Graden...
이런 단어들이 아직도 가끔은 나를 꿈속에서 헤매게 만들곤 합니다.
2005.05.29 20:52:11 (*.116.75.192)
장미꽃 말씀을 하셨으니 장미꽃 얘기 안할 수 없군요.
아마 1998년도 전후같은데. 제 직장이 명동에 있었으므로 점심식사 후에는 동료들과 함께
가까운 명동성당을 산책하곤 했습니다.
그 날에는 혼자서 갔었는데, 성당 구내에 검은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 무슨 일인가 했지요.
물어 보니 부제서품(신부가 되기 전 단계에서 하는 의식)을 끝낸 신학생들이라고 하더군요.
그 때 제 마음에,<요즘같은 때에도 신부님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하는 생각을 하고 기뻤는데.....
그 때 무슨 향기가 났습니다. 장미꽃 향기였는데 저는 그 냄새가 누군가 향수를 뿌린 것인가보다 하고 주위를 살피기도하고 "향기가 나지 않아요?"하고 사람들에게 묻기도 했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무슨 향기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향기는 성당의 그 마당 어느 곳에서든지 똑같은 정도로 나고 있었습니다.
그 향기는 잠시후에 정말 신기하게도 일순간에 사라졌는데요.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제가 성모님의 향기를 맡았다는 것을 저는 알 수 없는 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소 신앙적인 말씀을 드렸지만 이해해 주시리라...생각합니다.
아마 1998년도 전후같은데. 제 직장이 명동에 있었으므로 점심식사 후에는 동료들과 함께
가까운 명동성당을 산책하곤 했습니다.
그 날에는 혼자서 갔었는데, 성당 구내에 검은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 무슨 일인가 했지요.
물어 보니 부제서품(신부가 되기 전 단계에서 하는 의식)을 끝낸 신학생들이라고 하더군요.
그 때 제 마음에,<요즘같은 때에도 신부님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하는 생각을 하고 기뻤는데.....
그 때 무슨 향기가 났습니다. 장미꽃 향기였는데 저는 그 냄새가 누군가 향수를 뿌린 것인가보다 하고 주위를 살피기도하고 "향기가 나지 않아요?"하고 사람들에게 묻기도 했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무슨 향기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향기는 성당의 그 마당 어느 곳에서든지 똑같은 정도로 나고 있었습니다.
그 향기는 잠시후에 정말 신기하게도 일순간에 사라졌는데요.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제가 성모님의 향기를 맡았다는 것을 저는 알 수 없는 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소 신앙적인 말씀을 드렸지만 이해해 주시리라...생각합니다.
2005.05.29 23:51:19 (*.116.73.90)
제 마음에서 지운 사람들....
안광희 선배님, 지웠다가 살리고. 임옥규님 지우고. 송미선 선배님 지우고...
-------------------------------------------------------------------
요렇게 써 놓고 보니 모두 1-2일 전까지 댓글 이 있군요.
그 사이에 댓글이 그렇게 늘었다는 뜻도 되고
제가 이곳 신드롬에 걸렸다는 얘기도 되고....
오스트리아에 주문한 물건이 어찌되었는지 답답해 하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글을 썼습니다.
요지는," 바로 답변이 안오면 답변 올 때까지 나는 퇴근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한다."
그 분은 이렇게 썼습니다. "I can not go home~~~."
그 영어, 맞는지 안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즉시 오스트리아에서 답장이 왔습니다."너, 집에 가도 된다. 내가 틀림없이 오늘 물건을 보내겠다."
그 며칠후에 물건이 확실히 수입통관되었습니다.
지금 시각 11시 50분--50분 초과
안녕히 주무세요 여러분.
안광희 선배님, 지웠다가 살리고. 임옥규님 지우고. 송미선 선배님 지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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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써 놓고 보니 모두 1-2일 전까지 댓글 이 있군요.
그 사이에 댓글이 그렇게 늘었다는 뜻도 되고
제가 이곳 신드롬에 걸렸다는 얘기도 되고....
오스트리아에 주문한 물건이 어찌되었는지 답답해 하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글을 썼습니다.
요지는," 바로 답변이 안오면 답변 올 때까지 나는 퇴근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한다."
그 분은 이렇게 썼습니다. "I can not go home~~~."
그 영어, 맞는지 안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즉시 오스트리아에서 답장이 왔습니다."너, 집에 가도 된다. 내가 틀림없이 오늘 물건을 보내겠다."
그 며칠후에 물건이 확실히 수입통관되었습니다.
지금 시각 11시 50분--50분 초과
안녕히 주무세요 여러분.
2005.05.30 00:35:17 (*.236.141.27)
논네 타령 해야겠네
어제 친구 아들 결혼식 끝내고
장식되어있는 장미꽃이 너무 아름다워
한웅큼 손에 집에 들고 다니다가
동창들과 뒤풀이 하는 동안
분위기에 Up되어
선상카페에 둔거 잊어버리고 나와
얼마나 아까운지...
지금도 상아빛 고운 장미 생각하면 가슴 아프구먼...(:f)(:d)(:b)(:c)(:^)(:w)
어제 친구 아들 결혼식 끝내고
장식되어있는 장미꽃이 너무 아름다워
한웅큼 손에 집에 들고 다니다가
동창들과 뒤풀이 하는 동안
분위기에 Up되어
선상카페에 둔거 잊어버리고 나와
얼마나 아까운지...
지금도 상아빛 고운 장미 생각하면 가슴 아프구먼...(:f)(:d)(:b)(:c)(:^)(:w)
2005.05.30 02:13:38 (*.1.206.98)
순호씨는 벌써 동유럽으로 날아간건감? 좋겠다. 한없이 부럽네.
<동유럽> 을 갔다는 사실도 부럽고
<여행을 갔다> 는 사실도 부럽고
<딸 결혼> <집 이사>같은... 보통 사람들은...치루기전부터 아득하고
치루고나서도 녹초가 될듯한 큰일들을 연거퍼 뚝딱 뚝딱 해치우고
핑~~~ 여행을 떠나는 그 <뱃장과 뚝심> 은 더 더욱 부럽도다.
샘이 나니까 뱃장이라, 뚝심이라 비하를 하긴했지만
참으로 현명하고 여유있는 사람이 아니면 그러기 어려울거라 생각된다.
나도 본받아야지.......결심했음.
이리 이사오고 그 막강한 5기들이 대거 등단하니 이 나무밑이 더욱 운치있어 보이네.
5기 막강한거 어찌 아느냐구?
우르르 몰려서 하와이 갔다왔다는 기사 하나만 봐도 알겠던걸?
3기나 5기나 불과 2살 차이일텐데 우째 우리 3기는 그 반의반의반의반.....도 뭐 해본게 없을까?
우리한테 한 수 갈켜주어.
아니면 우리도 좀 델꼬 가 주던지..........
<동유럽> 을 갔다는 사실도 부럽고
<여행을 갔다> 는 사실도 부럽고
<딸 결혼> <집 이사>같은... 보통 사람들은...치루기전부터 아득하고
치루고나서도 녹초가 될듯한 큰일들을 연거퍼 뚝딱 뚝딱 해치우고
핑~~~ 여행을 떠나는 그 <뱃장과 뚝심> 은 더 더욱 부럽도다.
샘이 나니까 뱃장이라, 뚝심이라 비하를 하긴했지만
참으로 현명하고 여유있는 사람이 아니면 그러기 어려울거라 생각된다.
나도 본받아야지.......결심했음.
이리 이사오고 그 막강한 5기들이 대거 등단하니 이 나무밑이 더욱 운치있어 보이네.
5기 막강한거 어찌 아느냐구?
우르르 몰려서 하와이 갔다왔다는 기사 하나만 봐도 알겠던걸?
3기나 5기나 불과 2살 차이일텐데 우째 우리 3기는 그 반의반의반의반.....도 뭐 해본게 없을까?
우리한테 한 수 갈켜주어.
아니면 우리도 좀 델꼬 가 주던지..........
2005.05.30 09:31:34 (*.100.200.230)
휴~우~ 난 왜 여기만 열면 에러가 나는지.
수십번의 에러를 내고 겨우 들어왔다.
음악이 두개가 번갈아가며 들리더니, 아예 이 창만 들어오면 모든 것이 정지가 되네.
영희야, 어케좀 해줘봐.
근데, 지금은 음악이 안들리잖아? 왜그럴까? 왜그럴까?
음악소스를 올릴때 뮤직창을 보이게 띄워주면 편리하겠지?
방에 입주를 하고 방석도 깔아놓고, 산수화 그려진 부채도 준비해놓고,
지금은 커피를 타려고 물을 끓이는 중인데
춘선아~ 어디갔니? 순호언니 못 따라가서 울다지쳐 잠들었니?
옥규야~ 그런 춘선이가 불쌍해서 너마저 울고있니?
형옥언니~ 손주녀석이 할머니를 안떨어지려 하나요?
북도 꽹과리(갑자기 쓰려니 확실한 단어가 생각 안나서 급히 찾아봄, 첨엔 '꽹가리'라 씀)도
장고도 모두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빨리 오세요. 이것 저것 다~~~~~~~~~~~~~~~~식기전에.(:w)
수십번의 에러를 내고 겨우 들어왔다.
음악이 두개가 번갈아가며 들리더니, 아예 이 창만 들어오면 모든 것이 정지가 되네.
영희야, 어케좀 해줘봐.
근데, 지금은 음악이 안들리잖아? 왜그럴까? 왜그럴까?
음악소스를 올릴때 뮤직창을 보이게 띄워주면 편리하겠지?
방에 입주를 하고 방석도 깔아놓고, 산수화 그려진 부채도 준비해놓고,
지금은 커피를 타려고 물을 끓이는 중인데
춘선아~ 어디갔니? 순호언니 못 따라가서 울다지쳐 잠들었니?
옥규야~ 그런 춘선이가 불쌍해서 너마저 울고있니?
형옥언니~ 손주녀석이 할머니를 안떨어지려 하나요?
북도 꽹과리(갑자기 쓰려니 확실한 단어가 생각 안나서 급히 찾아봄, 첨엔 '꽹가리'라 씀)도
장고도 모두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빨리 오세요. 이것 저것 다~~~~~~~~~~~~~~~~식기전에.(:w)
2005.05.30 16:22:03 (*.51.71.18)
광야~
지금 우리 예은(우리 손녀이름:예수님의 은총이래)이 재워 놓고 컴에 들어와봤어
이 음악 너무 감미로워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고마워 이케 좋은 음악 들려줘서.
자긴 봄날~ 의 보배다,
지금 우리 예은(우리 손녀이름:예수님의 은총이래)이 재워 놓고 컴에 들어와봤어
이 음악 너무 감미로워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고마워 이케 좋은 음악 들려줘서.
자긴 봄날~ 의 보배다,
2005.05.30 17:35:20 (*.241.92.12)
이 노래는 누가 불러도 다 좋아요. 양희은이 불러도 좋아요. 순호 언니가 불러도 좋을 거예요.
모두 같이 불러도 아주 좋을 거예요. 우리 연습해서 다음에 만났을 때 함께 부를까요?
힘들어서 앉아 있다가 이 노래를 들으니 힘이 나네요.
아침에 널부러져 있는 아이를 양호실에서 두 시간 재우고(엄마가 직장 다니기 때문에), 어제부터 못 먹었다고 하기에 같이 나가서 굴국밥을 먹었지요.
그 아이가 말하더군요.
-전요 행복하면 잘 못 먹어요. 그래도 힘이 나거든요.-
-행복한 일이 있었어?-
-네, 4년간 짝사랑하던 아이에게 말을 했거든요. 그 아이가 내 맘을 받아 주었어요.-
-그래서 계속 못 먹은 거야?-
-네-
-(...................)
은행나무 그늘에 앉아 있다가 수업 끝나면 교실 들어 가라 했죠.
종례하러 들어가니 이 아이가 열이 펄펄 나는 거예요.
-어! 열이 펄펄 나네.(이거 완전 열병이구만....)-
이 아이 내 목소리 듣더니 갑자기 눈물이 주루룩(음~ 역시 사랑에 빠지면 마음이 약해지는군)
데리고 병원에 갔다가(생보자라 병원은 무료고 약은 500원이더군요) 집에 데려다 주고 왔네요. 부축하느라 같이 데려갔던 아이는 중국집 간판이 보이니까 - 나 짜장면 잘 먹는데.... 냉면도 잘 먹는데.......- 하며 계속 중얼 중얼......
학교 근처 중국집에 들어갔죠.
자장면을 먹으며 그 아이가 말하더군요.
-기타 학원 다녀요.-
-엉? 그래? 야 잘 했다. 웬일이야?-
-좋아하는 애가 다녀서요.-
-(.................)-
-정말 예뻐요. 빨리 가야 돼요. 걔가 오래 안 치거든요.-
.
.
.
-맛있다.(감사하다는 말을 못 하는 소년)-
-너 10년 후에 10배로 갚어-
-그 때 돈 가치가 떨어지면 어떡해요?-
-그건 그 때 가서 계산해 봐. 확실히 해(죽지나 않으려나)-
-네-
이러고 다시 교무실로 오니 지금이네요. 교실 문이나 잠겼나......
언니가 골라 준 노래가 힘든 걸 잊게 했어요.
모두 같이 불러도 아주 좋을 거예요. 우리 연습해서 다음에 만났을 때 함께 부를까요?
힘들어서 앉아 있다가 이 노래를 들으니 힘이 나네요.
아침에 널부러져 있는 아이를 양호실에서 두 시간 재우고(엄마가 직장 다니기 때문에), 어제부터 못 먹었다고 하기에 같이 나가서 굴국밥을 먹었지요.
그 아이가 말하더군요.
-전요 행복하면 잘 못 먹어요. 그래도 힘이 나거든요.-
-행복한 일이 있었어?-
-네, 4년간 짝사랑하던 아이에게 말을 했거든요. 그 아이가 내 맘을 받아 주었어요.-
-그래서 계속 못 먹은 거야?-
-네-
-(...................)
은행나무 그늘에 앉아 있다가 수업 끝나면 교실 들어 가라 했죠.
종례하러 들어가니 이 아이가 열이 펄펄 나는 거예요.
-어! 열이 펄펄 나네.(이거 완전 열병이구만....)-
이 아이 내 목소리 듣더니 갑자기 눈물이 주루룩(음~ 역시 사랑에 빠지면 마음이 약해지는군)
데리고 병원에 갔다가(생보자라 병원은 무료고 약은 500원이더군요) 집에 데려다 주고 왔네요. 부축하느라 같이 데려갔던 아이는 중국집 간판이 보이니까 - 나 짜장면 잘 먹는데.... 냉면도 잘 먹는데.......- 하며 계속 중얼 중얼......
학교 근처 중국집에 들어갔죠.
자장면을 먹으며 그 아이가 말하더군요.
-기타 학원 다녀요.-
-엉? 그래? 야 잘 했다. 웬일이야?-
-좋아하는 애가 다녀서요.-
-(.................)-
-정말 예뻐요. 빨리 가야 돼요. 걔가 오래 안 치거든요.-
.
.
.
-맛있다.(감사하다는 말을 못 하는 소년)-
-너 10년 후에 10배로 갚어-
-그 때 돈 가치가 떨어지면 어떡해요?-
-그건 그 때 가서 계산해 봐. 확실히 해(죽지나 않으려나)-
-네-
이러고 다시 교무실로 오니 지금이네요. 교실 문이나 잠겼나......
언니가 골라 준 노래가 힘든 걸 잊게 했어요.
2005.05.30 17:39:55 (*.234.131.248)
화림언니~
언니 이름이 써 있는 댓글을 보면
그냥 마음이 푸근해지고 기분이 좋아요.
내가 진정으로 사랑 받고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고요. ^^*
광희 언니~
순호언니가 보고 싶어서 울다 잠든거 맞아요.
순호언니는 지금 어디쯤 계실까?
이 방을 못 잊어서 틈만 나면 컴퓨터를 켜고 싶어서 애가 타실거예요.
그저 건강하고 재미있는 여행이 되시기를....
명선언니~
언니는 知的이면서도 부드러운 德을 함께 갖추셨더라고요.
그런 언니랑 이렇게 방에 앉아 노닥거릴 수 있어서 영광이옵니다~
인순언니~
언니랑 멜라니의 이미지가 참 비슷해요.
저도 어렸을 적에는 스카알렛을 좋아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편안하게 남을 포용해 주는 멜라니가 더 좋더라고요.
조영희 언니~~
언니 덕분에 우리가 녹색의 정원을 하나 새로 꾸렸네요.
여기는 정말 별당이예요.
한적하고 여유롭고 조금은 은밀하고...
광희 언니가 맛 좋은 커피까지 준비를 해 주셨으니
여유로운 마음으로 천천히 음미하면서 드세요.
그리고 마음을 옭죄던 모든 긴장을 다 풀어 놓으시자고요.
지쳤던 마음도 새로 충전을 하고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랑의 회춘 묘약도 나눠 가지고....
그럼 천국이 따로 없겠죠?
언니 이름이 써 있는 댓글을 보면
그냥 마음이 푸근해지고 기분이 좋아요.
내가 진정으로 사랑 받고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고요. ^^*
광희 언니~
순호언니가 보고 싶어서 울다 잠든거 맞아요.
순호언니는 지금 어디쯤 계실까?
이 방을 못 잊어서 틈만 나면 컴퓨터를 켜고 싶어서 애가 타실거예요.
그저 건강하고 재미있는 여행이 되시기를....
명선언니~
언니는 知的이면서도 부드러운 德을 함께 갖추셨더라고요.
그런 언니랑 이렇게 방에 앉아 노닥거릴 수 있어서 영광이옵니다~
인순언니~
언니랑 멜라니의 이미지가 참 비슷해요.
저도 어렸을 적에는 스카알렛을 좋아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편안하게 남을 포용해 주는 멜라니가 더 좋더라고요.
조영희 언니~~
언니 덕분에 우리가 녹색의 정원을 하나 새로 꾸렸네요.
여기는 정말 별당이예요.
한적하고 여유롭고 조금은 은밀하고...
광희 언니가 맛 좋은 커피까지 준비를 해 주셨으니
여유로운 마음으로 천천히 음미하면서 드세요.
그리고 마음을 옭죄던 모든 긴장을 다 풀어 놓으시자고요.
지쳤던 마음도 새로 충전을 하고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랑의 회춘 묘약도 나눠 가지고....
그럼 천국이 따로 없겠죠?
2005.05.30 17:47:44 (*.100.200.252)
화림언니,
기타의 선율이 감미롭죠?
부인을 하고 싶어도 부인 할 수 없는 것,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 같아요.
요즘 애들은 이런 곡을 듣고 가슴이 무너져 내릴까요?
저도 초반부의 기타 선율에 가슴이 아르르르르......
자꾸 저만큼 저 너머로 추억이 되어버린 날들이 그리워져요.
예은이가 눈부시게 피어난 황금빛 수선화 동산에서 노니는 꿈을 꿀 수 있도록
음악 볼륨을 조그맣게 해놓고 예은이 곁에 누우세요.
저도 가물가물 눈이 감겨오네요.
I may not have a mansion, I haven't any land.
Not even a paper dollar to crinkle in my hand.
But I can show you morning on a thousand hills,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 ~~(:ab)(:ab)(:ab)(:aa)
기타의 선율이 감미롭죠?
부인을 하고 싶어도 부인 할 수 없는 것,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 같아요.
요즘 애들은 이런 곡을 듣고 가슴이 무너져 내릴까요?
저도 초반부의 기타 선율에 가슴이 아르르르르......
자꾸 저만큼 저 너머로 추억이 되어버린 날들이 그리워져요.
예은이가 눈부시게 피어난 황금빛 수선화 동산에서 노니는 꿈을 꿀 수 있도록
음악 볼륨을 조그맣게 해놓고 예은이 곁에 누우세요.
저도 가물가물 눈이 감겨오네요.
I may not have a mansion, I haven't any land.
Not even a paper dollar to crinkle in my hand.
But I can show you morning on a thousand hills,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 ~~(:ab)(:ab)(:ab)(:aa)
2005.05.30 17:51:39 (*.234.131.248)
어라?
내가 댓글 쓰는 동안
옥규랑 은경이랑 왔네...( 워메 징허게 방가운거....)
옥규야,
사랑에 마음이 들뜨면 밥맛이 없는거야.
그거 참으로 징한거....
아무것도 안 먹어도 배도 안고프고 진짜로 열이 나고 목이 마르지.
그 녀석... 오늘 먹은 굴국을 평생 기억했음 좋겠다.
자기의 첫사랑을 추억할 때면 셋트로 따라오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말야.
은경아,
전철 연결 통로의 그 흔들리는 바닥을 두 발로 버티고 서면
내 뜻과 상관없이 몸이 흔들리곤 했지.
어두컴컴한 그 공간을 니가 늘 점령하곤 했구나.
넌 그 때 참 과묵하고 어른스러웠어.
다 잊고 있던 기억의 편린을 찾아내는 기분 괜찮지?
내가 댓글 쓰는 동안
옥규랑 은경이랑 왔네...( 워메 징허게 방가운거....)
옥규야,
사랑에 마음이 들뜨면 밥맛이 없는거야.
그거 참으로 징한거....
아무것도 안 먹어도 배도 안고프고 진짜로 열이 나고 목이 마르지.
그 녀석... 오늘 먹은 굴국을 평생 기억했음 좋겠다.
자기의 첫사랑을 추억할 때면 셋트로 따라오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말야.
은경아,
전철 연결 통로의 그 흔들리는 바닥을 두 발로 버티고 서면
내 뜻과 상관없이 몸이 흔들리곤 했지.
어두컴컴한 그 공간을 니가 늘 점령하곤 했구나.
넌 그 때 참 과묵하고 어른스러웠어.
다 잊고 있던 기억의 편린을 찾아내는 기분 괜찮지?
2005.05.30 17:54:45 (*.234.131.248)
얼레?
은경아~~~~~~~~~~~~~~~~~~~~~~~~~~~~~~~~~~~~~~~~~~~~~~
금방 워디로 간겨?
나 삐꾸된거 알어? 니가 샥~ 빠져버리니 말야. 에구....
(난 니가 왜 지웠는지 안다. ㅋㅋㅋ)
은경아~~~~~~~~~~~~~~~~~~~~~~~~~~~~~~~~~~~~~~~~~~~~~~
금방 워디로 간겨?
나 삐꾸된거 알어? 니가 샥~ 빠져버리니 말야. 에구....
(난 니가 왜 지웠는지 안다. ㅋㅋㅋ)
2005.05.30 17:58:48 (*.100.200.252)
글을 방금 올리고.... 어머, 이게 머야?
난 분명 화림언니 댓글 밑에 암것도 없어서 내가 그 다음으로 글을 올린줄 알았는데,
옥규랑 춘선이가 그새 놀다갔네.
도대체 이 컴퓨터가 요즘 왜 이러지?
옥규야, 넌 참 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 선생님 같다.
애들 마음을 헤아려 애들 수준에서 바라보고 얘기하고, 같이 아파하고,
때론 언니같이 누나같이, 엄마같이 스승같이.
그래서 걔들과 같은 수준이었던 내 맘에 딱 든다.
춘선아,
이상하게 나도 이 곳에만 들어오면 이것이 댓글인지 본문인지 모르게
저절로 글이 길어지니 워찌된 일이야.
난 웬만하면 짧게짧게(길어지면 모든게 탄로나니까), 간단하게 쓰는 편인데.
길다고 다 좋은 글이냐마는 어떠튼 자꾸 쓰고싶다.
이러다가 어느날 안광희가 글을 쓰겠다고 머리 싸매고 글공부하러 한석봉이 따라 나설지도 모르지.ㅋㅋ 겁난다.(:h)
난 분명 화림언니 댓글 밑에 암것도 없어서 내가 그 다음으로 글을 올린줄 알았는데,
옥규랑 춘선이가 그새 놀다갔네.
도대체 이 컴퓨터가 요즘 왜 이러지?
옥규야, 넌 참 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 선생님 같다.
애들 마음을 헤아려 애들 수준에서 바라보고 얘기하고, 같이 아파하고,
때론 언니같이 누나같이, 엄마같이 스승같이.
그래서 걔들과 같은 수준이었던 내 맘에 딱 든다.
춘선아,
이상하게 나도 이 곳에만 들어오면 이것이 댓글인지 본문인지 모르게
저절로 글이 길어지니 워찌된 일이야.
난 웬만하면 짧게짧게(길어지면 모든게 탄로나니까), 간단하게 쓰는 편인데.
길다고 다 좋은 글이냐마는 어떠튼 자꾸 쓰고싶다.
이러다가 어느날 안광희가 글을 쓰겠다고 머리 싸매고 글공부하러 한석봉이 따라 나설지도 모르지.ㅋㅋ 겁난다.(:h)
2005.05.30 18:09:38 (*.121.73.43)
화림아 나는 세례받은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성경읽기를 좋아한다.
어제 친구랑 교회에 가서 들은 목사님 설교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나무에 비유하며 하신 말씀
사랑,희락,화평,오래참음,자비,양선,충성,온유,절제 이것들이 아홉가지 열매란다.
숲이 되다란 뜻의 이름을 가진 화림아 아름다운 숲은 아홉가지 열매가 주렁주렁 하겠다 그치?
호수공원이 좀 더 숲같이 되면 우리 정말 같이 산책하자꾸나.
인순아 너는 카나다 갈 예정?
한번 생각해 볼께.
춘서니(아주 은근하게) 위에 댓글에 명선언니는 혹시 경선 언니의 오타?
어제 친구랑 교회에 가서 들은 목사님 설교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나무에 비유하며 하신 말씀
사랑,희락,화평,오래참음,자비,양선,충성,온유,절제 이것들이 아홉가지 열매란다.
숲이 되다란 뜻의 이름을 가진 화림아 아름다운 숲은 아홉가지 열매가 주렁주렁 하겠다 그치?
호수공원이 좀 더 숲같이 되면 우리 정말 같이 산책하자꾸나.
인순아 너는 카나다 갈 예정?
한번 생각해 볼께.
춘서니(아주 은근하게) 위에 댓글에 명선언니는 혹시 경선 언니의 오타?
안광희님,
깜짝 놀랐답니다.
저의 졸詩(詩라고 말해도 되려나?)를
이렇게 아름다운 시화로 소문도 없이 바꿔놓으셨군요.
3동 동기가 Cartoon방에 함 들어가보라 하기에 첨 들와봤는데
여그 이렇게 멋지게 꾸며진 제 시가 있을 줄은 몰랐네요.
님의 정성이 넘 크게 느껴져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그림에서 생명이 느껴집니다.
참 고맙습니다.
이 그림 제가 복사해서 제 방에도 걸어두고 싶은데 괜찮겠는지요.
뭐라 말해야 좋을지 모르게 감사하답니다. 꾸벅~(: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