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에 물린 왼쪽 팔은 아직도 벌겋게 부풀어 있어요. 알맞게 가려워서 계속 긁고 있지요.
너무 고맙고 좋아서 오자마자 쓰려 했는데 5기에 안좋은 소식도 있고 정신도 없고 해서 좀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인제 정신이 좀 돌아 오네요. 인제 깬다구요(UC..... 연옥이 너~)
이 부끄러움이 가시려면 한 이 주는 가야 하는데 언니들이 자꾸 괴롭히니까 빨리 빨리 할 말 하고
휭~ 사라져야지.(언니들 정말 왜 그래요? 제발.......)

미선이 언니가 봄날에 쓰신 글을 보고 제 입에서는 왕언니~ 소리가 저절로 나와버렸는데요.
실제로 뵈니까 정말 따스함 그 자체이시더군요.
맘고생도 안하신 듯하고(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모든 걸 받아주면서 살아 온 착한 여자의 전형. 그래서 옆에 둘러 앉은 모든 이가 가슴 훈훈해지는. 그런 언니였어요. 언니 좋아요.

바비 원조 형옥이 언니. 꽃밭에서 톡 튀어나온 모습.
뭔가 쨍한, 건드릴 수 없는 맑은 분위기가 있는 소녀 형옥이 언니.
글과 생활이 하나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 그런 언니. 언니 좋아요.

짱짱한 5기 언니들
전엔 그런 생각 별로 해 보지 않았는데 내가 괜찮은 학교 나왔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게 해 준 언니들.
어떻게 세월을 살아야 하는지를 모습으로 보여 주신 언니들.
겸손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확실한 자기 색깔을 지닌 언니들.
사랑스러운 화림이 언니(언니 푸쉬 푸쉬!!).
온화한 고도, 공주, 부여라는 곳과 너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고상한 영순이 언니,
양수리로 우리를 모이게 해 주실 곱고 단정한 인순이 언니,  
-문열어라 사람들이여-라는 글로 나를 열어 젖트리게 만든 경선이 언니.
5기 왕초 순호 언니.
언니 제가 쪼매 괴롭혔죠? 앞으로 더 괴롭히겠습니다. ㅎㅎ
소리지르며 웃는 언니 모습이 좋습니다.

친구 혜정이를 생각나게 하는 광희 언니.
무척 보고 싶었습니다.
언니는 목소리도 마음 씀도 능력도 제  한 친구와 너무 닮았습니다.
언니는 재미있고 따뜻합니다. 언니를 만나서 좋았습니다.

우리 친구들
말은 없지만 알짜만 탁탁 골라내는 경숙이, 오래 이야기하고 싶은 경래, 아는 것만으로도 기쁜 혜숙이, 그 동안 너무나 애쓰고 큰 일을 해 낸, 꼭 술 한잔 사주고 싶은 연옥이, 둔내에서 와서 우릴 기쁘게 하더니 또 신랑 보고 싶어서 휘리릭 가 버린 구여운 영희, 이 모임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만든 춘선이와 은경이 뭐라 할 말이 없구나. 은경이는 시장을 어떻게 그렇게 많이 봤어? 정말 애썼어. 그리고 춘 선 이...


언니들 그리고 친구들아
나 망가지는 역할이었잖아요. 기쁨조한다고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했  잖  아  요.
이제 그만 놀리세요. 제발.........


너무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