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흘리며 김치 먹고 있어'
어젯밤에 안부 전화드렸더니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밤 11시 20분 이었지요.
'이제 집에 왔나봐...저녁은 먹었어?'
'아니요? 아직 남편이 안들어 왔어요. 저희 어쩌다 보면 새벽 1시에도 저녁 먹어요'
'아~ 그래서 살이 찌나 보다'
'근데 왜 김치는?'
'하루종일 햄버거 피자 그런걸 먹었거든. 김치가 너무 맛있어. 그래서 우리 모두
눈물 흘리며 먹고 있어'
- 울 남편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김치라 늘 말하는데 정말인감?-

순호 회장님~ 그리고 꼬붕 여러분...
감독님 잘 지내고 계십니다.
그날밤...제가 갔던날.
일행중 애기 빼고 제일 꼬마인 2학년 4반 (자기 소개할때 말했거든요) 지연이가 즉석에서
라이브 쇼를 보여 주었습니다.
인형같이 예쁜 지연이는 긴 단발 머리를 앞 뒤로 출렁이며
랩을 어쩜 그리도 잘 부르던지요. 춤으로 노래로...
수줍어 하던 보람이는 일찍 잠이 들고.
남자 둘은 이름을 두번이나 물어보았는데 또 생각이 나질 않네요.
서울에 있는 부모님들께 꼬맹이들이 잘 도착했음을 알리는데
어찌들 그리 딱 부러지게 말들을 잘하는지
요즈음 아이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2살인 미선언니 따님은 정말 요즈음 신세대 답게 당차고 씩씩했습니다.
아이들 산 교육을 위해 용감하게 여행길을 나선거지요.
어제는 아이들 데리고 스카이 트레인 갈아타가며 다운 타운을 다녀 왔다고 합니다.
얼른 인터넷선이 연결이 되어
감독님께서 아름다운 글귀로 봄날을 채워야 하는데
언제나 해결 되려는지...
어쨋건
글 잘쓰는 춘서니 옥규가 있어 글쓰기가 참 어렵습니다만
감독님께서 쓰실때 까지 변함없이 소식 올리겠습니다.
순호 회장님~
저쪽에 올려 주신 긴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