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아~ 어느덧 2016년은 쏜살같이 가벼렸군요.
?봄님들이 함께 했기에 힘들었던 시간 잘 버텨냈고 순간 순간 행복했습니다.
?새해 새아침~미지의 2017년이 또 설레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기쁨은 더하고
슬픔은 빼고
사랑은 곱하고
행복은 나누고 넘치게 2017년을 보냅시다.
???꼬끼오~~~~~~
밥먹있는데도 침이 꼴까닥~
포구가 코앞인데도
머리가 둔하니
맨날 뭐먹지 한끼 메뉴는 걱정하면
멍게비빔밥 생각도 못해봤네요
오늘이라도 찬바람 가르고
포구 어시장으로 고~
우선 밥부터 앉혀놓구요
?ㅎㅎㅎ남편에게 멍게비빔밥 한 그릇에 159만 2600원이라니까
하마트면 뇌진탕? 오마나~그래서 그랬나보네요.
좀전에 병원응급실에 떨구고와서 데리러 갈 대기상태 중에 잠시 왔어요.
큰녀석 임신해서 남편과 오동도에(순천서 신혼살림 --건설현장이 여천여서) 갔는데
양철바께쓰에 크고 빨간 멍게 하나 달랑 들어있는데
월~매나 먹고싶겄슈. 고거이 눈에 밟히고 또 밟히고...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입맛 다시면서 "저 멍게... 저 멍게..."
결국 고넘을 난도질 했는데 양이 몇 점 먹으니 없잖유.
멍게값도 쏠찮였었는데, 두고두고 남편은 투덜거렸지만
거~왜~~있잖아요? 임산부가 먹고픈거 못먹음 천추에 한이 된다는...ㅎㅎㅎ
에구~
인선~!
건너오시게.
내가 은행 담을 털어서라두 멍게 한소쿠리 사줌세
인선의 맘씀이 얼마나 밝고 예쁜지....
서방님은 별일 없으시길 기도하겠네.
힘내시고~!!!
봄날님들
설 잘 쇠셨지요? 저도 그렇습니다.
기다리던 명절은 아니더라도 닥쳐 온 명절을 우짜것어요.
안 좋아도 좋은 척, 속으로 투덜거릴지언정 겉으로는 즐거운 척
나의 노동력과 경제력에 걸맞게 차려 차례를 지냈습니다.
그래두 조카들에게 맛있게 먹고 올 한 해도 힘내라고 덕담은 고봉으로 담아 했습니다.
이삼 년전만 해도 양 조선소에서 뿌려지는 성과급이니 상품권이니흥청망청 했었지만
요즘은 조선소를 떠난 사람이나 남은 사람 모두 절약하는 분위기입니다.
형편 힘들어진 사람들이 들으면 욕 하겠지만
저는 돈의 힘이 빠지는 거제도가 사람의 되먹지 않은 허세가 빠지는 것 같아 반기는 입장입니다.
우얏든 할 일 하나는 끝.
또 하나의 할 일이 남아 가방 꾸리고 있습니다.
현해탄 건너 일주일 다녀 옵니다.
ㄱ ㅎ 언니가 오늘 쓔-웅 날아간다네요. 거기에서 만나 하루 여기저기 끼웃거리기로 했어요..
온전한 간의 크기로 귀가하기 위해 쩐과 노동력은 아끼지 않을 작정입니다.
(아들네에서 일주일 묵는다니까 간뗑이가 부었냐고 한걱정하는 봄님이 계셔서리)
?아웅~ 둘이 만남 얼마나 재잘거릴까?
?광희도 은근 한 수다 하던데~ㅋㅋ
찬정이는 쩐과 노동력을 아끼지 않는걸로 노선을 확실히 정했음 메누리가 아마 더 있다 가라고 붙들지도 모르지~ㅎ
그래도 눈치없이 더 있지 말고 그냥 오너라.
즐겁게 잘 다녀오고~
순호도 내 몫까지 놀아주~
어제 딸네 식구와서 밤늦게 가는 바람에 모처럼 중간에 깨지 않고 푹 잤네.
너무 고단 했나봐~
ㅎㅎ 그려~!
우덜 영덕 갔을 때 잠안자고 쥑여줬지.
아~!
영덕 또 가고프다.
구주령으로해서....
낼 아침 일찍 남쪽으로 떠날꺼면서
또 짜대고 있넹.
낼부턴 둥근해가 떴습니다~이니
지난번 갈적에도
날씨가 고로콤 좋았는데....
그래~!
네몫까지 보고 올께
몸살 안나게 조심해라.
이쁜 친구하나 달고 간다.(찍사겸 기사루...ㅎ)
드디어 달력이 . . . . .
1월달을 그냥 넘겨 보내게 하지 않으려고 기특하게도 1월 마지막날 왔어요
소포를 이렇게 늦게 받아본적이 없어서 거의 포기 상태였는데
오늘 아침 달력을 받고 얹힌게 내려간듯 마음이 편해졌어요
못 받았다는 소리에 순영언니께서 얼른 또 주문하셔서 다시 보내주셨다 하셨는데
그 마저도 감감소식이라 죄송해서 많이 걱정했었거든요
순영언니
손편지도 감사합니다
달력이랑 고이 고이 잘 간직할께요
아 참
첫번째 보내주신것이 온거예요
?ㅎㅎㅎ다행이네, 조만간 두번째 보낸 소포가 도달하겠네.
우리 성당에서도 한국에 주문한 달력이 오지를 않다가
2 주일 전에야 도착을 해서는, 각 구역장들을 통해서 배부를 했는데...
나의 게으름으로 성당에 나온 구역원들에게만 나누어 주고는
여전히 차트렁크에서 대기상태 중이었는데
신부님께서 카톡을 보내신거야.
"자매님, 오늘 머리자르러 갔는데 아나스타샤자매님이 달력을 아직 못 받았다네요?
빨리 전달하세요 ~." "ㅎㅎ죄송합니다, 알았습니다."
그렇게 또 며칠을 흘려보내고 드디어 오늘
동쪽에서 서쪽까지(말이 속지주의이지 속인주의로 이사를 가도 여전히 전 구역에 남기 원해서)
다~ ~돌아다니면서 전해주다보니 저녁이 되어서 돌아왔더니
남편이 배고파서 김치사발면 먹었다고...
아~주 잘했다고 칭찬해 주었지.ㅎㅎ
짜근 수니야! 새해에 복많이 받고 지난해 보다는
더 건강하길 바래!
순영언니도 새해에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셔요~ ~!!
이곳은 봄이 왔나 싶었는데 손이 시릴정도로 무척 쌀쌀해서 다시 움추리게 되네
그곳 해밀턴 날씨는 어떤가?
그렇게 바삐 살다가 영재씨한테 쫒겨나는거 아냐?
될수있는대로 밥때는 지켜드리셔
우린
가져다 주는 사람 마음이라
울 남편 대학 달력
은행 달력
마켙달력 에다
귀여운 동자승 사진이 가득한 서광사 달력
거기에 귀한 봄날 달력까지
올 한해 다양한 경험을 하며 한해를 보내게 되겠지
인선이도
문화생활 즐기고
훨 훨 여행 다니며 올 한해 멋진 추억 많이 만들기를 바래
오염되지 않은 마음의 소유자......정인선 맞지?
?새해의 덕담...
오염되지 않은 마음의 소유자...정인선 맞지?
신선한 느낌이 들고 확~~!정신이 맑아지네.
영재씨는 지금 수영배우러 가고, 난 저녁미사 다녀왔어.
"넌 어떻게 맨날 컴앞에 앉으면 똑같은 것을 들여다보냐 지겹지 않나?"
보고 또 보아도 입가엔 미소와 함께 송꼬락이 근질근질...
글이나 잘 쓰면서 그럼 밉지나 않지...하면서 투덜대는 남편땀시
요로콤 자리에 없을 때나, 자러 올라가면 그제서야 내 차지...
에고~ ~내가 이러고 산다요.ㅎㅎ
오염되지 않은 마음의 소유자...는 과연 어떤 마음일까???
오염이 안되게 착하게 살라는 말씀일까?
오늘도 내일도 또 내일도 나의 묵상거리를 주심에 감사~~~
올해는 경기가 안좋은가 별로 들어오는 달력이 없구먼.
순영언니가 보내준 달력은 펼쳐놓기도 아까운 우리의 가보!
내 평생 언제 또 달력안에 내가 박혀있을지...
어제는 달력배달 하는 중에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만나지 못하는 11기 후배 홍순정의 가게에 잠깐 들렸었어.
홈피엔 못 들어오고 11시 밴드에서 바쁘게 친구들과 노는가봐.
그 남편께서 그러시더래.
"인일여고 나왔으니 망정이지 경기나왔음 어쩔뻔 했냐?"
그래서 한참 웃고 새해허그하고 헤어졌어.
담에 너랑 만난다면 우리도 찐한 허그 하자꾸나.
?에고 ~ 우리 수다방에 불이 꺼져 버렸네.
?왠일 이랴?
순호도 남도 휘젓다 돌아 왔을텐데~ 아주 피곤하시구먼~ㅎ
남도 이야기 올라 왔을라나~ 하고 들어왔구먼.
순희는 달력 이제라도 받았으니 다행이네.
천만 다행~ 정성이 날라가는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오늘은 날씨가 조금 올라갔네.
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기를~
잘 다녀왔습니다.
푸른 하늘에....
비췻 바다에....
정열 동백에....
건강하게 잘 다녀 왔음 을 보고 드립니다.
<연대도와 만지도를 잇는 출렁다리에서>
봄날엔 정열의 여인들이 너무 많아서~
음메~ 기죽어~
우리 제주도 팬션 민박집에서 주인이 뭐하는 사람이냐니까 글쓴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는구먼~ㅎ
김작가~
너무 행복해보이고 빨깐 빵떡 모자는 정말 작가 같으네.
무쟈게 멋져부러~
?
수노언닌 인생의 황금기를 봄날처럼 보내고 계신데
여긴 눈이 어제도 오늘도 또 내일도....
며칠 더 내릴꺼라고 해요
어제 빡세게 삽질을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내린 눈이 또 가득
새벽에 누군가가 고맙게도
눈 치우는 차로 두어번 밀고간 흔적이 있어 무척 고마웠어요
온 동네가 설국이 되어 보기는 참 좋아요
근데
모두에게 근심 거리이지요
아침에 사진 찍는다고 용감히 나가서 무심코 걸어가다 한바탕 넘어졌는데
어깨며 다리가 쫌 .......ㅎ
지금 또 다시 호두알 만한 눈송이가 펑펑 쏟아지고 있는데
몇년전 눈이 너무 많이와서
한달넘게 애 먹던 악몽이 되 살아나서 정말 걱정 되네요
화림이 언니
걱정 걱정 끝에 받은 달력이라 더 반갑고 소중하고....
제 방 서랍장 위에 징검다리 건너는 사진을 펴서 착 올려 놓았어요
날짜에 관계없이 그냥 마음 내키는대로 펴 놓으려고요
?순희야 우쩐다니~ ~
올 겨울은 완전히 서쪽과 이곳 이 날씨가 바뀐것 같어.
한국보다도 눈도 적고 추위도 덜하고...
위오톤의 그라운드호그가 봄도 일찍 온다고 예견하고.
그래서인가 나의 앨러지도 벌써 시작이 되는가봐.
올해는 때아닌 겨울비도 많이 내려서 뱅쿠버의 겨울도 느껴보았고
요즘은 매일 흩날리긴 하지만 쌓이지도 않아서
겨울같지 않은 겨울을 즐기고 있는 중...
언제까지 갈지는 미지수.ㅋㅋ
위의 사진은 이곳의 겨울풍경였었는데...
요즘 이곳은 저런 풍경이 안 나와서 순희에게 미안하기까지 한걸.
에고~~또 넘어져서 우짠데?
쌓고쌓고 쌓아도 더 이상 쌓을 곳이 없이 며칠을 쉬도않고
내리던 눈이 상상된다.
몸살 안나게 조심해서 눈 치우렴.
도와줄 수도 없고 우짠다냐?
머나먼 타국땅에서
그리운 이들의 모습을 담은
달력을 받고 얼마나들 좋았누?
가까운 이곳에서도 달력 날짜는 안보고
궁금하고 생각날땐 뒤적뒤적 사진을 펼쳐 본다네. ㅎㅎ
참 인연이란 만들기에도 달렸지만
그것을 잘 잇고 엮어서 보석처럼 아껴야 하기도 하드구먼.
매일 이곳에서 만나니 옆에 있는 딸네보다 궁금하거든,
눈치우느라 너무 애쓰지 말고 대충 슬슬 몸 상하지 않게 조심 하거래이
어제 주일날도 눈이 올꺼라 해서 잔뜩 긴장하고 스틱들고 전철 타러 가려 했는데...
에게게~!
진눈깨비가 오능겨.
기냥 차갖고 슝~다녀왔지
이곳은 날씨가 벌써 봄이 다가옴을 아는지
이른봄의 느낌이야.
남쪽은 완전 봄날씨이고....
우리 봄날식구 모두
감기들 조심하고
한번 볼것 두번보고
모두 건강하게 잘지내시기를~!!!
이렇게 좋은날에....!
남해안을 휩쓸었네. ㅎㅎ
날씨가 좋아 바닷물 색이 무척 곱네요
이젠 해외여행 안 다니셔도 되겠어요
한국에 아름다운곳이 엄청 많아진것 같애서요
그제 어제는 눈삽 들고 운동 많이 했는데
오늘은 눈 치우는 차 불러 싹 밀어 냈지만 그치지 않고 내려서 또 쌓였어요
소나무 가지도 부러졌고
자동차도 점점 눈속으로 숨어 들어가고 있으니
며칠 꼼짝도 못하게 생겼어요
이젠.....
하나씩 내려 놓아야 할때인가보다.
30년동안 금욜마다 구역예배를 갔었는데
자꾸만 젊은 사람들을 받아야하니 슬그머니
자리를 내주어야한다.
뭐라고는 안하지만 그들이 불편할까봐
내가 미리 발을 뺐다.
전화를 했을때 안되요~! 같이 계셔야해요
했으면 그냥 눌러 앉을락 했는데,
편하신대로 하시라고...
어제 그전화 하고 계속 맘이 그렇다.
이젠.....
금욜마다 뭘 해야하나?
?어머나 ~
아직 구역예배 물러 앉으실 나이가 아닌디요?
7호선으로 갈아타지도 않으셨는디 뭘 물러나신다요?
목사님들도 70세 정년이시구만...
그 구역 인도자가 자발없구만요.
언니같은 청년(?)을 꽉 붙잡아야 원활하게 잘 돌아가는 줄도 모르고
그냥 편하신대로 하시라 그랬다고라?
참말로 거시기하구마요~
???
?
?
저는 오늘부터 집수리를 시작했어요.
6년 전에 리모델링하고 이사왔는데 그때 손대지 않고 두었던 부분을
이번에 싹 ~ 다시 손보려고 해요.
우선 집안의 색깔을 흰색톤으로 다 바꾸려고 해요.
체리목 색깔이 예쁘고 좋았는데
그것이 오래 되니까 어찌 이리도 낡아보이는지 모르겠어요.
몰딩에다 시트지를 붙여서 색깔만 바꾸려고 해요.
도배는 살리려고요.
워낙 좋은 실크벽지로 했기 때문에 뜯기도 아깝고
도배까지 다 하려면 짐을 다 들어내야 되기 때문에 공사가 커져서요.
하지만 문짝은 새것으로 다 교체할거에요.
방문이 5개에다 화장실문이 2개, 중문, 창고문, 붙받이장문 등...
베란다 샤시도 흰색톤으로 환전히 바꿀겁니다.
아이들 방에 둔 오래된 가구도 환한 색으로 리폼을 할 것이고요.
창고 안에 있는 물건들도 몇년 째 내가 찾지 않은 것들은 과감히 버릴거에요.
없어도 사는 것들인데 아깝다고 끼고 있는 것들이니까요.
미국에서 아들이 오기 전에 집 단장을 깨끗하게 해 놓으려고 맘 먹었어요.
아들은 20일에 귀국을 한답니다.
서울의 유명 로펌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어요.
엄마 아빠 더 늙기 전에 가까이 살고 싶어서 온다니 참 기쁩니다
지금 아저씨들은 열심히 일하고 저는 수다방에서 놀고 ~
그만 하고 나가서 창고정리 할랍니다.
열흘 정도 걸려야 공사가 다 끝날거 같아요.
전 다시 큰애 있는 영국에 왔어요.
ㅋㅋ ㅋ ㅋㅋ
웬 열이죠!
큰애 땜시가 아니라서
바리바리 싸온 것들도
우바진 뭔지 하는 거로
아빠랑 둘이 가져가게 하고
전 호텔에 코 박혀있었네요.
ㅠ ㅠ
실은 남편은 12일에 환갑 생일이고
큰애는 14일이 생일이라고
남편이 일주일만 큰애도 보고
생일빵도 서로 주고 받자고 해서리
급작스레 뱅기 끊고 지난번 빠트린
것들 챙겨서 오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요.
그리곤 둘은 먹고 마시고
떠드네요,
크게 반가움도
표현 없이요.
이런
ㅇㄹㅈ!
?주향이 영국에 갔구나 ~
씩씩하게 비행기 타고 날라다니는 걸 보니 참 기쁘다.
보고싶어서 멀리 찾아가도 아들녀석 반응은 다 그래.
오랜만에 집에 와도 덤덤하니 그렇고 ~
그냥 무심한듯 하지만 속으론 더없이 반갑고 좋아하는 거야.
아들만 키운 엄마는 반은 남자가 되는 거 같아. ㅎ
나도 점점 그 덤덤함을 닮아가거든 ~
이왕 갔으니 재미나게 잘 놀다 오셔.
뮤지컬도 보고 ~
남편이 올해 환갑이시구나.
막내라 한참 어린 줄만 알았는데 참...
남편 환갑도 축하하고 큰아들 생일도 축하해 ~
올해는 더욱 건강하고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길 기도할게.
?
?
?
창밖엔 눈이 내리고
집안에선 인부들의 움직임이 부산합니다.
입춘이 지나고 난 지금이 체감온도 최고로 추운 계절.
너무너무 춥기 때문에 봄을 생각하며 이겨낸 모양입니다.
찬정이는 일본에서 돌아왔는지
화림 언니는 어떻게 밤을 보내셨는지
수니 언니네 눈은 좀 녹았는지
그냥 문득 궁금해집니다.
?인선 언니는 멍게 비빔밥을 집에서 해드셨는지 밖에서 드셨는지
아님 아직도 그냥 먹고싶다는 소망만 품고 계시는지
이 또한 문득 궁금해집니다.
?
?ㅎㅎㅎ 안그래도 여기서 사는 멍게가 싸게 치는것 같아서
지난번에 갤러리아에 장보러가서 큰맘 먹고 한 팩 집어왔슈.
남편의 휘둥그레진 눈길을 무시하고는
백몇십 만원보단 요거이 싸게 치니까...하니
기도 안차는지 다른곳으로 휘딱 가버리더라고요.
454그램, 한 파운드에 무려 23달러.
집에 가져와서는 차마 뜯지도 못하고 냉동칸에 고이
모셔두었답니다.
ㅎㅎ애끼다 똥 될라 ~ ~ ~
춘선후배님이 멍게비빔밥에
주향후배님이 뭐함서 놀까? 궁금한 것을 보니
아무래도 ??꼬끼오 ~ ~ ~??하고 홰치는 소리 들리면
무작정 어드메로 날아갈 기세? ㅎㅎ아님말고...ㅋㅋ
잘 다녀 왔습니다.
일본에 있는 동안 저녁밥은 내가 책임지기로 해서
명절보다도 더 잘 차려 진상하느라고 코피 터질 뻔 했습니다.
명절보다 잘 차렸다는 말은 제가 그냥 하는 소리고
며느리살림이니 이구석 저 구석 뒤지며 살림살이를 바꿔놓을 수도 없고,
빨래를 해줄 것도 없으니 장 봐다가 먹을 것이나 해 놓는 것이
기껏 하는 사랑 표현이었습니다.
우리 어머니가 그러셨던 것처럼.
?
?철없던 시절엔 말이야
내가 시댁에 가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효도인 줄 알았어.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은 당연한 것이라 여겨졌고 ~
딱 요즘 아이들 처럼 생각한거지. ㅎ
그랬던 내가 어머니도 힘드실거라는 생각이 든 건
나름대로 산전수전 다 겪은 후였어.
아마 내 나이 오십이 가까워질 무렵이었을거야.
그래도 난 일찍 철이 든 편이었어.
지금껏 깨우치지 못한 사람들도 많거든.
내가 시어머니가 되어 보니
그 역할을 제대로 하기가 만만치 않더라.
찬정이 말을 들어보니 시엄니 노릇 잘하고 있는거 같네.
에구... 자식이 뭔지 ~
?너무 길면 제목이 한줄에 못 들어가니까 좀 다듬어 볼까요?
< 어머니가 그러셨듯이 ~ 수다방 >
워뗘유?
이렇게 간추린 것으로 채택되어도
방이름은 인선 온니가 지으시는 겁니다.
앗싸 ! 방이름에 저도 한 표.
오늘 방 빼겠네요.
인선 언니!
멍게를 사오셨으면 얼른 해 잡숫지않고요?
누군가 같이 잡수실 분이 있으신갑지요?
언니 ! 귀 좀 잠깐.
언니가 멍게를 잘 모르시는가분데 먹어야 똥이 되지
애낀다고 냉동칸에 암만 넣어놔봐야
똥은 되지 않습니다.
백오십구만이천육만원짜리 멍게 비빔밥이다 생각하시고
얼렁 맛있게 해드세요.
귀헌 멍게 가지고 놀려서 죄송함돠.
아들과 남편과 런던 거리를 유유자적.
주향이는 인생의 봄날을 만났네 그랴.
근디 쪼매 고단할 것이여.
내가 그전에(일본에 살 때)
중학생이던 아들과 남편과 한국에 왔다가
돌아가서 얼마나 고단한지 병이 다 났다우.
서울 올 때는 각자 자기 스케줄대로 독립적으로 행동하기로 해놓고
둘 다 내 치마꼬리만 잡고 쫓아 다니려고 하는 거야.
말이 안 통해서 그러는지 길을 잃을까봐 그러는지. 참. 나. 원
내가 다시는 셋이 뭉쳐서 안 다닌다고 다짐했는데
그 다음해 셋이서 미국 동부엘 갔네.
내가 두 사내의 바지가랭이 잡고 졸졸 쫓아 다녔다네.
우얏거나 남편의 환갑여행을 겸해서 아들 보러 갔으니
여행 잘 하고, 아들 어깨 토닥토닥 많이 해 주고 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