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우리집에도 수능 보는 얼라가 있어
야가 집이 지방인데 이곳에서 학원을 다니고
이곳에서 수능 신청을 했나봐요.
당일날 택시 잡기도 힘들것 같고
내가 그냥 차로 데려다 주려고
어제 갸가 시험 볼 고등학교를 미리
답사했지요
옛날에 내가 살던 동네 근처더라구요
그래도 길이 많이 변해서 이리저리 뱅뱅돌아 길을 익히고
오늘 8시까지인데 조금늦어지면 차막힐까봐
7시에 출발~
15분만에 수험장에 데려다주고
7시 30분에 헐레벌떡 딸네로 가보니
에미는 감독하러 새벽 6시에 나갔고
애비도 나 도착하자마자 나갔고
은범이가 은초 깰때 됐다구 머리맡에서
지키구 앉아 오빠 구실을 하고 있더라구요.
아주 바쁜 아침을 보냈답니다.
수노대장~
좋은 일 하셨넹 복 많이 지으시니
호박이 그렇게 막~~ ㄱ 덩굴째 굴러오고 그러나보네.
수험생인 그 학생 속으로 얼마나 고마웠을까.
평생 수능날만 되면 수노아줌씨 생각하며 고마워 할 것 같네.
난 연탄이 반쪽자리가 있다 걸
요기서 처음 알았네.
캐나다 수니는 참 눈설미도 좋으네.
나도 산낙지며 바지락칼국수 등등 음식에만 눈독 들이며 보았는데
어찌 그 비밀같은 사실을 알아챘을까? 참~ 참~ 대단 혀요. ㅎㅎㅎ
글구 수니야 ~~~
그 이쁘고 빨간 사과를 보면 내 생각이 난다니 ㅎㅎㅎ
좋아서 입이 함박만해졌네.
아마도 내 지난 시절 사진속의 통통한 뺨이 사과를 닮아서 그런가보네. ㅋㅋ
근디. 그 조그맣고 귀여운 빨간 열매는 무슨 열매인감? 오미자 닮았더구먼.
찬정이는 특검에 발탁 추천을 하면 좋겠더라구.
반쪽 연탄 관련, 그 개연성 있는 철두철미한 추리력 분석력 상상력에 깜놀했데이.
게다가 장성, 사북등 탄광업체에 조사, 확인꺼정 하겠다규?
그 무서븐 상상력이 글쓰는 원천이겠지. 멋져!
인선~
이케 이름 불러보니~~
인선을 한번도 만나 본 적 없음에도 상당히 정다운 느낌드네. ㅎㅎㅎ
그 중국 영화 ~~ 스잔나~~
나도 그 옛날에 본 영화인데
가을이 깊고 낙엽이 지는 계절이 되면 곧잘 그 노래를 읊조리곤 했었지용.
그 슬프고도 슬픈 그 영화를
내가 어떤 사람과 봤느냐하믄,
ㅎㅎㅎㅎ
내가 알켜 줄 줄 알았나요?
ㅎㅎㅎㅎ 졸대 비밀이여유.
? ?형형색으로 빛나는 옥...이란 형옥언니! ?
?노래면 노래, 악기면 악기, 미모도 한 미모이시고 ...과연 못하시는 것은 뭘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빛이 나시는 형옥언니세요.
아~그 중국영화가 제목이 스잔나예요?
그 영화를 누구랑 보셨는지 말씀 안하셔도 다 ~아 ~ ~ㅋㅋ
저도 그 영화를 누구땀시 공짜로 곁다리로 쫒아가서 봤으니까요.ㅎㅎ
제 얼굴을 보고싶으세요?
7기에 가셔서 '#977 ---캐나다에서...' 하는 곳에
머리하얀 할매가 저랍니다.ㅎㅎㅎ
얼마전에 3주를 알바를 갔었지요. 남편과 교대로
하루는 남편이 일하고 와서 그러네요.
손님이 와서 "너네 할머니는 오늘 일 안하냐?"
십 몇년 전에는 절더러 일하는데 손님이 와서는
"너네 아들은 오늘 알바 안 하냐?"
에~고 ~~ㅈㅇ것들....돈 있음 돋보기라도 사줄 것을...ㅋㅋ
?아이고 미치것네.
?내가 5기 에서 가는 단양 팔경 휘~돌고 좀전에 들어와선 커피 한잔 타가지고 컴 앞에 앉았어요.
뒤집어 지는 줄 알았네.
아니~ 어째 번개탄을 모른단 말여?
번개탄을 아는 사람이 이캐 없단 말여?
저건 연탄이 아니고 번개탄 이잖여.
번개탄은 연탄하고 질이 다르지.
빨리 타고 퍼석하고 ~석탄 쬐끔에 잘 타는 뭔가 나무 부스러기 잡동사니 섞었을꺼야.
바베큐 해먹을때 숯이 잘 안피니까 번개탄 하나 놓고 피우면 잘 펴요.
연탄이 반짜리니 어쩌니 배꼽 잡고 웃느라 아직 씻지도 못했네~ㅋㅋ
?ㅎㅎㅎ 저도 짧은 길이의 이글거리는 연탄을 보면서
요즘은 식당용으로 저런 연탄이 나오는줄 알았지요. 번개탄이구나 ~ ~
요즘 날씨가 완전 한국보다도 더 ~~따뜻한것 같아요.
오늘 아침엔 서리가 하얗게 내려서 드디어 결심과 작심을...
오늘 저희 동네는 보궐선거가 있어서 남편과 함께 선거를 하러 갔었지요.
내가 뽑은 출마의원이 알고보니 19세의 대학생이네요.
무조건 당과 앳된 얼굴만 보고 찍었는데요.
일 주일간 맥도널드에서 작은싸이즈의 공짜커피를 마시러가서
지역신문을 읽다가 알아낸 사실에 남편과 함께 낄낄끌끌~
이왕이면 우리가 선거한 인물이 뽑혀서 참신한 정치를 하게해 주십사~ ~하고 화살기도를...
월마트안에 있는 맥도널드에서 공짜커피를 마시고는
다시 리필을 해서 받아나오는데, 감기예방주사를 놓아준다는
월마트의 구내약방에 싸인이 있기에
남편을 꼬셔서 둘이 주사도 한 방씩 맞고 왔지요.
내일, 금요일엔 최고 온도가 19도라네요.
토요일부턴 온도가 뚝 떨어져서 최고가 3도로...
얼른 손바닥만한 땅을 고랑내어 마늘을 드디어 심었지요.
한 달전에 심은 이들은 따뜻한 날씨에 잎이 나오겠다고 끌탕을...ㅎㅎ
끌어오던 마늘심기도 후련하게(130톨정도) 끝내고요.
감기예방주사도 맞고요.
남은것은 밭에서 죄다 뽑아낸 파로 파김치를 해놓는 일만 남았네요.
아~ ~이렇게 가을이 야물딱지게 여물어 가는구먼요!
?인선언니를
배다리근처에선가 먼발치로 뵌 적 있어요~~
희 머리카락이 멋있어서
저두 염색하지 않으려고 미용실에 가서
염색 안한다고 했더니
제 얼굴형은 염색을 해야 한다고 해서
염색을 하고 있어요
언니를 할머니로 보거나 아들로 본 사람들은
필히 시력 검사를 받아야 함입니다.
~~~
번개탄은 알죠~~
저는 우리가 아는 연탄을 세로로
반 자른 걸 상상했어요 ㅋ ㅋ~~
?다시 가서
수노언니 연탄불 사진 보고 왔어요 ㅎㅎ
먼저 볼 때는
칼국수랑 석쇠에 있는 먹을 거 밖에 안보였는데요~~
인선~!ㅎㅎ
우리 학교 다닐 때 배다리쪽을 많이 갔었는데
고거이가 뭔 뜻인가 했더니
배를 엮어 그위에 다리를 만든것 이더라.
아마도 옛날에 그곳에 배다리가 있었나봐
얼마전에 양평 두물머리 갔더니 배들을 엮어서 이어놓은
그위에 다리를 얹어놓은 위로 사람들이 편하게 걸어다니고
나도 걸어보니 약간씩 흔들리는것이 느껴지데.
그곳에 <배다리>라고 써있두먼.
바로 요거,
요거이가 진짜루 배다리 이더라
멀리서 찍어 잘 안보이지?
다리 밑으로 삐쭉삐쭉 나온 것이 배들이더라구,
담에 가거든 바싹 찍어 올께.ㅎ
오십이 넘도록 칼질은 안 하고 산 빚을 갚는지
감사한 수확들이 끊임없이 요구하는 칼질에
두손을 하늘로 하고 자더라도 곱게 포장되어
좋다는 분들께 전해질 땐 어느새 손은 모아지고
눈은 반짝이면서 또 칼을 드는 요즈음의 전
칼다리놀이?
에공, 잠깐의 상상에도 어마 무시하네요!
지송합니당.
ㅊ ㅊ ㅊ
가을도 해마다 여물어간다는데
전 어려서부터 붙어다닌 미사어귀가
"조메만 손끝이 여물면 얼마나 좋을꼬!"
였네요.
그러다 시집 와서는 하나도 지대로
몬 할것이 이것저것을 한다고
나대다보니 그 여물진 못함을
오히려 나만의 개성으로 배 내밀고
고개를 쳐들며 내공을 쌓았더라구요.
그래도 다행히 좋은 분들 속에서
밤이슬에 옷깃 젖듯이 쪼메씩
배우고 익히다 정말로 쌩뚱맞은
연유로 찾게 된 울밭이 손끝이
여문 이들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차츰차츰 알게 해주네요.
어제는 막내가 송도 컨벤시아에서
과학대제전이란 행사에 동아리활동으로
참가하는 걸 태워다주고 친구도 만나고
다시 태워서 집으로 왔어요.
그런데 옆에서 엄마를 놀려먹고 안마도 하는
막내가 연신 제 컨디션을 살피는 게 읽어지기에
형들때는 엄마가 수업 하면서도 날라다녔다.
이건 그때에 비하면 껌이지 하고 큰소리 치면서도
연신 두손으로 헛부항을 해대며 운전을 하는데
막내왈
"그 땐 난 어려서 모르겠고 내가 형들처럼
엄마가 날라다녀야 할 땐 늘 아팠잖아.
걱정이 안 된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지, 이 날나리
엄마야!"
행사장에 내려주고는 왜 그리 미안하기만 한지
'어째든 큰형한테도 무사히 갔다오고 지도 요리
뫼시고 다니는데 뭘!' 혼자 중얼거리는데도
연신 눈물이 주책없이 흘러 몇 바퀴를 돌아다니다
영국의 그 다양한 향을 뽐내는 커피 한잔을 혹시라도
거기까지 가서 아파서 애 놀랠키면 안되지 싶어 못 했던
기억이 나서 커피도 시키고 좋아하는 빵도 세개나 시켜서
아침 8시반부터 친구가 온 10시반까지 그 미안함을
지금의 이만큼의 건강도 감사하단 미소로 make-up하며
여물어 가는 가을 햇살을 즐겼어요.
잘 했죠?
주향아~
너무 완벽한 엄마 되려고 애쓰지마
?엄마가 아프니까 애들도 그저 더 아프지 않기만 바랄꺼구먼.
영국에서 오자마자 봄날에 참석한거 보면 ~ 애들한테도 어떻게 할지 안봐도 비디오야.
우리 조그만 밭도 낑낑 매는데 얼마나 힘들니~
몸 너무 많이 쓰면 결국 관절이 아프게 되더라.
죽으면 썩을 몸~ 하면서 일하잖아 ~ 그게 아녀~죽기전에 아픈게 고통이니까~
김작가~
넌 내가 생각하기엔 정말 작가야.
표현을 너무 잘해.
딸하나 가지고도 질퍽거렸는데 ~ 시적 시적 버무려~란 표현이 너무 적절해서 감탄.
죽기 전에 아픈게 고통이야~~
하신 말씀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선배님들은 세월속에서 묵묵히
해오신 일들을 오냐오냐 해주시며
감싸시니 엄살과 투정이 늘어지네요.
꼭 필요한 말씀들 하나도 버리지 않고
잘 챙기면서 좀 여물어질께요.
고.맙.습.니.다.
?어느 날 버스에 서 있는데
제 앞에 앉은 어떤 아가씨가
커다란 가방에서 손 거울을 삐죽나오게 해서는
눈화장이며 눈썹화장을 아주 공들여 하고 있더라고요
서서 얼굴은 창밖을 보고 있는 듯 하고 있었지만
화장하는 모습을 화장하는 사람만큼이나 꼼꼼히 보게 되더라구요
~~
그 날 저녁에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뷰러 샀어요
집에 와서
화장대 서랍에서 몇년 묵은
눈썹, 아이섀도우 찾아서 챙겨 놓고
지금까지는 열심히 그리고 있어요
안경(돋보기)을 쓰고, 그릴 눈은 안경을 밀어 올리고
그릴 때도 있지만
급히 마구 그리고 나와서는 안경쓰고 보면
엉망이라 속으로 웃으면서 지우기도 해요
인터넷에 보니 10배줌 거울 있길래
주문해 놨어요
~~~~
얼마나 이짓을 할 지는 모르겠으나
아직은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ㅍㅎㅎ
현숙언니 화장하시는 모습이 그려져서
그냥 웃게되네요.
언젠가 밤을 함께 지새고 난
다음날 아침에 서로 쳐다보며
열심히 그려보시죠!
다들 김장으로 바쁘신거 같은니
ㅋ ㅋㅋ ㅋㅋㅋ
저혼자 놀아볼께요.
음 ~~
아무래도 제가 놀기엔 울막내만한
게 없네요.
막내도 엄마 놀리는 게 젤 재미지다
하고 여긴 모르니...
토요일까지 동아리활동으로 부산하더니
지가 돌아오는 길에 자신이 보기에 좀
붕 떠있는거 같다는둥 그래도 자기 말고
누가 그걸 지적하면 싫다는둥...
올 수능이 치뤄진 후라 둘다 생각이
많다 싶고 어쩌려나 눈치를 보게 되더라구요.
다음날 일요일 아침부터 이제는 36*일 남은
대입생이라며 지 방으로 들어가 공부하기에
먹고푸다는 햄버거를 버스 타고 사다주고
울집 만두가 최고라기에 만두 속재료도 사서
왔더니 오후에 농구 갔다 들어와 조금 공부
하는듯 하더니 자더라구요.
U ~C
우짜자는 거야 저것이?
결국은 그간의 인내는 간 곳 없이
앰한 갸 아부지 붙들고
"저것이 내 승질을 건딘다. 지 형들이였으면
벌써 ㅈ었다. 내가 아프고 셋째라 좀 격있게
뒷바라지를 하려고 했더니 저것이...
쪼메 내가 기력을 차려가는 것도 아무래도
쟈를 손 보란 시엄니 아버님의 뜻인 거 같다."
"잘 할거야. 잘 하자나."
"아 글쎄 잘 해서만은 아니지요. 상대평간데
저렇게 설렁설렁 해선 안되죠.
내가 ㅈ라도 잡아먹어서라도 저것을 손을 댈겨"
"뭔 그런 소리를 해. 알아서 할거야."
"아니, ~~:
"잡시다~~"
새벽 한 시를 지나서 잔데다 큰애까지 지 시간대에 맞춰서
보이스톡과 카톡을 보내서 자다깨다 하다가
깨서 아침을 하려고 부엌에 들어서니
라면 냄새가 나는데 벌써 8시10분!
막내는 지 방에서 가방을 메고 학교로
나가는데 눈도 잘 떠지지 않고
당체 상황 파악이 안되서
갸 아버지만 탓하며 떡만두국이나 끓이려고
싱크대에 가니
막내가 미리 주문했던 만두라면을 계란까지
풀어서 먹은 흔적인 젓가락과 냄비가 싱크대에
있더라구요.
우선 아침을 차리고 정신 좀 차리고
대책을 세우자고 식탁을 차리는데
노란 포스트잇 두장이 절 기다리고
있었더군요.
'아침에 보셨다시피 저는 제가 알아서 공부합니다
그러니 저랑 싸우기 위해 힘을 비축한다느니
이런 말 하시지 마시고 그럴 여력 있으면
몸 회복하는데 쏟으십쇼.
나도 이제 고3이고 솔직히 더이상
남 의지에 의해 공부할 나이 아니지
않습니까.
새벽에 깨서 엄니 아부지 두 분이
말하는 거 다 들었슈.
걱정들도 많으셔 참 어휴.
쨌든 학교 갔다올게.'
막내가 스트레스 받겠네.
아서라
마서라
말하는것 보니 심지가 꽉 차 있구먼
고저~!
아들 걱정 안하게 니나 건강해라.
형들 하는 것 보고 잘 할테니 염려~뚝!!!
주향이가 딸이 없어 다행이지
딸있으면 아주 옆구리에 끼고 다닐것이여.ㅎㅎㅎ
저렇게 잔정이 많은 사람이 애들 다키워 내놓곤
거지중천에 뜬 맘을 우찌 다스릴까?
메누리들 한테 고로케 정을 주면
어머머머~울엄니 왜저러셔~!!!
그럴지도 모를텐데....
아그야 ~!
넘치는정 쓸어담고 온니들하고 나 놀아보자 잉?
?올해는 여름에 많이 가물어서인지 ?
?아니면 격년으로 열매나 과일이 영그는지
그리 밟히고 뒹굴던 도토리도 볼 수가 없고요.
골프장 주변에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따먹거나
따 와서 사과효소를 만들려고 찾아봐도 몇 알이 없었어요.
따뜻했던 날씨에 미루던 마늘심기도 끝내고나니
온도도 확 내려가고, 벌써 첫눈도 내렸었구요.
야물딱지게 붉은 단풍도 낙엽이 되었구요.
며칠후면 십일 월도 지날꺼구요.
어떤 날씨로 꾸며지는 겨울이 될까?
자못 궁금해지네요.
?인선언니 도토리에 떠오르는군요
시골 집에 손님 일행 중에 아주 부지런하신 분이 있어서
'이 아까운 도토리를' 하면서 한 봉지 담아 가지고 가더라구요
그래서 다음 주에
봉지 봉지 도토리를 주워 담았어요
담으면서 속으로 이거 도토리 가루 할려면 볶잡할 텐데 했죠
집 뒤에 올해는 유난히 도토리가 많았던 거 같아요
지금까지 도토리에 별 관심이 없었어요
그걸 부천 집으로 가져왔어요
시장 건어물 가게에 물어 보니 껍질 까는 데 1키로에 천원이래요
7키로더군요
건어물 가게에서 이거 껍질 까 드려도 가루 만들기 어렵다면서
도토리를 가져다 주면 도토리 가루를 만들어 주는 공장을 소개 해주더군요
전화를 했더니
일산인데 택배로는 바빠서 안 되고 도토리를 직접 가지고 오라는 군요
주말에는 10시에 오면 6시쯤 나온다면서
주말에 일산까지 도토리 들고 갈 수 없어서
껍질 까서 하루 불려서 방앗간에 가서 빻아서는
안쓰고 꽁꽁 싸 두었던 제일 크고 넓은 그릇 모두 꺼내서
일주일간 집 곳곳에 그 커다란 그릇들을 뻗쳐 놓고
난리 굿을 해서
가루 1키로 나왔어요
그 큰 다라이에 물을 아침 저녁으로 담았다 버렸다 하느라고
어깨랑 허리 무지 아팠어요
제일 마지막에
그릇 바닥에 가라 앉은 가루를 주걱으로 떠서
달력 종이에 놓고 손으로 비벼서 펼 때
고 보드라운 감촉이 말 할 수 없이 좋더군요
요 맛에 도토리가루를 내는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도토리묵 쑤는 것도 어깨 아프잖아요~~
다시는 다시는 도토리 안 줍기로 했어요~~
작년에 내가 했던 난리굿을 올해는 현숙이가 했나벼.
지난 해 아침마다 뒷산에 개 데리고 산보 가니까 조금씩 주워다가
껍질 벗기는 것 까지는 집에서 했어.
도토리 가루를 해주는 방앗간은 따로 있어.
거제도 옥수동 안동방앗간은
가루 빻아 주면서 도토리가 묵으로 먹게 되기 까지 과정을
자상하게 가르쳐주는 곳으로 유명해.
내가 작년에 가루를 물에 울궈내는 작업을 벌려놔서 봄날 정기 모임에도 못 갔잖아.
하는 것은 힘들었는데 묵을 해 먹게 되지는 않네.
도토리 가루 한번 해 본 것으로 만족.
올해는 산에서 도토리 떨어지 거 보면 발로 뻥 차 버렸어.
가까운 남한산성 걷고 왔어요
4시간이나 걷고 왔는데 와 이리 아무롱시두 안헌가?
했더니... ㅎ
운전을 조금 밖에 안해서 그런거드라구요.
우리집에서 가믄 30분정도 거리예요.
이른시간이라 사람도 없고
서리가 하얗게 내려 있더라고요.
아주 가슴속이 션하고 뻥 뚫리는것 같았어요.
날도 따뜻하고 햇살이 좋아 걷기 좋았어요.
내려와 두부전골 보글보글 끓는것 먹고
소화 시키느라 조금 더걷고 돌아왔지요.
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이렇게 안하면 가슴에서 번열이 일어 날거예요 ㅎㅎ
난 떠나야 사는 여자이니까요.(=벌쐰 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큰 사진으로 보니까 더 좋으네요~~
컴 앞에 앉아서
수노언니 따라서
초겨울 남한산성길 따라 죽 걸어봅니다
소나무와 겨울나무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
산성에 내린 첫눈
사진에 나오지 않은 곳에 있을 산에 온 사람들
산에 온 사람들 틈에 저도 있는 거죠~~
?남한산성이 꼭 그림에서 본 만리장성 같아요. 그 옛날에 가봤던 남한산성이 기억도 안 나네요. 요즈음에 한국이 각 도시마다 얼마나 잘 되어있는지요. 가끔은 한국 걷는 길에 있는 탄천길(?)이며 설치해 놓은 운동기구같은 것을 이곳 공원에도 설치해 놓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 정도예요. 에고 ~~오늘이 지나면 내일부턴 벌써 12월이네요.
요즘은 우리나라 걷는 길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
우리나라의 엥겔지수가 짐작되어지더라규.
내나라 길을 걸으면서
참 뿌듯하고 행복했단다.
곳곳이 안전하게 잘 꾸며져 있고
산 속 깊은 곳까지 길을 잃었을때
구조 신호를 보낼수 있게 표지기둥이 잘 되어있고
길을 잃을 정도로 산야가 넓지 않은것도
한몫한다고 볼수있쥐.
깊은 산에 갈 필요도 없고
조금만 나가면 이렇게 아름다운 곳들이 지천일세
이번엔 한쪽으로만 돌아서
담 월욜엔 나머지 반쪽을 돌을 셈...
그러려면 밥 잘 먹고 스트레칭 잘해야겠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틈달이 다 가뻐렸네
어쩌면 남한산성 성벽사진을 이리도 멋지게 찍으셨어요.
그 곳이 그리도 운치있는 것을 예전에 몰랐었네요. 아그그ㅠㅠ
80년대 초에 드라이브하며 일부러 가서도 그냥 성아래서 한정식 먹으며 놀기만 했었는데...
다음에 한국가면 꼭 언니가 등정하신 그곳을 저도 올라가 보렵니다.
옥인~!
방가 ~~~
오래전에 올라보고 이번에 올라간건데
나무들은 더 풍성하고 길이 아주 잘 닦여있어
걷기도 좋았다네
중간중간 유적지들이 잘 안내되어있고
한국에 나오면 내 꼭 안내함세.
고국을 잊지 않고 이곳에 늘 글올리며
멋지게 사는 모습이 느껴져 맘이 푸근하네.
건강하게 잘 지내시게
지난 정모때 신영언니랑 옥규언니가
동영상으로 우리 울렸듯
지난 시간속에서
아니
오는 시간들에게
우리가 찐하게 서로를
위하고 아끼던 추억을
담아봄은 어떨지요?
하이공~!
내생각두 찬정 생각과 같어유.
근데 지름이 스마트폰 길이 만하고
높이는 그보다 짧아보였어요.
가스불 좀 줄여 놓은것 같은 화력이더라구요.
살짝 뎁혀 먹거나,
작은생선 구워먹기 딱 인것 같더라구요.
여동생이 영국을 오십여일 이나 싸댕기구 오더니
병이 났나봐요.
젊긴 젊었다...
어떻게 그렇게 오랜시간 객지를 싸댕기냐?했는데
같이 차를 타고 가며 하는 얘기가
여행 다녀와 가슴이 한밤중에 조여
혈압은 괜찮은데,
아침에 종합병원에 갔더니
무슨 알약을 주며 또 그런일이 있을땐 혀밑에 넣으라구
비상약을 주더래요.
저렇게 젊은것도 저러니(15기와 동갑)
이젠 무셔워서 여행도 못가것어요.
돌아오는길에 우리동네 한의원에 데려갔더니
너무 과로해서 맥이 잘 안잡힌대요.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