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
?
?아 ~
여물어가고 흘러가는 가을 속에서
우리 언니들은 낭만 가객이 되셨습니다.
어쩜 이리도 감성이 출중하시단 말입니까?
이 모든 걸 그저 가을 때문이라고 하시렵니까?
멋지게 새 방을 열어주신 우리 대장님 ~
고맙습니다.
이 방에서는 가을을 마음껏 구가해 보십시다.
저마다의 색깔로 가득 채워 보십시다.
= 지난 방을 정리해 놓겠습니다 =
* 댓글상 -------------------------------- 춘서니
* 방 이름상 ---------------------------- 인선 언니
* 대문상 -------------------------------- 수노 온니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어제는 진짜 드믈게 여문 가을로
우울해있는 혼자 사시는 친정엄니 위문차
5딸들 중에서 (넷 째딸은 오늘 미국에서) 네 명이
나이아가라 폭포랑, 길을 잘못들어 와인와이너리로 가서 공짜시음에
또 잘못들어 아름다운 관광명소인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를
길이 좁다하게 즐기고 왔습니다.
이렇게 네 자매가 즐겨보기는 처음이지 싶습니다.
특히 올해의 단풍은 참으로 고운데요.
오늘 사정 안보고 무지막지 내리는 비로 인해서
곱디고운 단풍잎이 다 지고말 것 같아요.
봄날 사릿문으로 삐죽히 들여다보다가 그만
제가 좀 얌체가 아닐까~ ~ ~하는 생각도...ㅎㅎㅎ
ㅃㄱㅃㅉ 는 여물어가는 가을속으로 발걸음하시는
수노대장님께로 향하여...
힘을 많이 내시라는 의미로~ ~ ~
?
?아이고~ 인선씨~
힘이 남아돌아 빨~간 옷입고 행복하다고 소리 지르며 저리 설치는 애를 뭔 힘을 또 내라고 ㅃㅉ 까지 준다니?
취소하고 다른 아이 지정해봐~
올 가을엔 왜 이리 비가 많이 오는지 모르겠어요
햇빛을 볼수있는날이 별로없어요
해마다 할로윈데이엔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어제 나가서 보니까 할로윈 장식을 해 놓은집이 별로없는걸 보니
점점 시들해 지는것 같애요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기차역인데
섬 남쪽 빅토리아에서 출발해서 북으로 북으로 올라갔었는데
이용객이 줄었는지 몇년전 부터 기차가 다니지 않고 있어요
기차가 골목끝 건널목에서 하루 두번 경적을 울리며 지나갔는데
가슴을 울리고 가던 그 소리를 더 이상 들을수없게 되었어요
길게 뻗은 철로를 찍어오고 싶은데 요즘 곰들이 돌아다녀서 무서워서 가질 못하겠어요
울 동네 슈퍼마켙 입구에 단 한그루 있는 은행 나무인데 곱게 물들었어요
날이 흐려서 아무리 이리 저리 찍어봐도 고운 빛을 보여드릴수가 없네요
올해는 송이가 풍년인가봐요
이웃들이 너도 나도 따오는것을 무조건 사주다 보니 냉동고가 꽉 찼어요
덮밥도 해 먹고
새우, 오징어, 청경채 등등 듬뿍 넣고 굴소스 양념해서 녹말물 넣으니
훌륭한 한접시 요리가 쉽게 만들어져서 둘이서 잘 먹고 있어요
작은 냉동게로 양념게장을 만들었는데 생물 한국 꽃게 맛에는
많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서글픈 맛은 아니예요
어제는 포기김치 담그고
조금있다 미장원 다녀와서 깍두기 담그려고 큼직 큼직하게 썰어서
소금이랑 감미료 Truvia 뿌려놓았어요
수니여~!
안녕?
수니랑 나랑 동시에 사진 보고 있네 그려.
조금전에 열었을때 사진만 주르륵 있어 잠시 기둘렸지.
밥상 차려와 다리 죽뻗고 앉으니
설명글들이... ㅎㅎ
반가워~!!!
?동화나라 순희~안녕?
송이가 너무 실하네.
게장도 너무 맛있어 보이고 송이로 한 덮밥 ~ 얼마나 맛있을까?
비 온뒤의 무지개와 노오란 은행잎은 여전히 맘을 설레게 한다.
가을이 벌써 가버리려하네.
아침엔 낙옆을 적시는 비가 내리고 ~
아~ 어느새 10월의 마지막 날이네.
언니께서 늘 동화나라라 하시니 공주님이 된 기분이예요
고추장을 작은 그릇에 옮기면서 ㅍ 하고 웃었어요
게장이 아주 맛있게 맛들었는데
같이 밥먹는 남자가 잘 안먹어서 맛이 없냐고 물어보았지요
발라 먹기 귀찮아서 안 먹는다고 ㅉ ㅉ
살만 꾹 짜내서 작은 접시에 따로 담아주고
저는 그 나머지 .....
10월 너무 빨리 가버리니 슬프기까지 하네요
윗녘은 가을색이 도심까지 물들었어도
거제도의 산야는 아직입니다.
산은 아직 푸른빛 그대로,
배추도 퍼런 채 아직 속이 차지 않았고,
고구마도 캐지않고 여적지 밭에 있습니다.
가을을 느끼게 하는 것은 바람과 열기 사윈 햇살과
노랗게 익어가는 유자뿐입니다.
세월이 가면 다 제풀에 꺾이고 물러나는 것을
그땐 왜 그렇게 더위를 지겹게 생각했는지.
인생도 그렇겠지요?
<살만 꾹 짜내서 작은 접시에 따로 담아주고
저는 그 나머지 .....>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 보네요 언니 옆지기.
에고......
나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지금
옥규한테 야단맞는거
?맞지?
아이고 수노언니 꺼정 . . . . . . . . . . . . . . . . . . . . . . .
이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쨋건
자식들 보다는 만만하니까요
?ㅎㅎㅎ살만 꾹 짜내서 따로 담아주면 드시는 남편은 그래도 예쁘시네.
울 남편은 아예 만지지도 못하게...
중국시장에서 살아 움직이는 파란 게를 보면서
과감하게 돌아서는 나는 어떻고...ㅎㅎ
아 ~~간장게장도...네가 무쳐놓은 게장무침도...
다~~그림에 떡이로구먼!
할로윈캔디를 받으러다니는 아이들에게
안춥냐? 고 물으니 안춥댄다.ㅎㅎ
일찌감치 칩스랑 캔디를 나눠주다가 불을 껐어.
남은 캔디랑 칩스는 나의 스낵으로 남겨두고...
남편이 자기는 그래도 느즈막히 안 남기고 다 나눠 줬는데
날더러 얌체같다고... ㅎㅎㅎ
그런데 사온 칩스중에 sweet chili 맛의 콘칩이 맛도 좋고
칩스도 스낵용으로 작게 나와서 간식으로 좋더구먼.
그리하야~ ~ 고것은 안 나눠주고 감자칩스와 캔디만
아그들을 주고 내것으론 콘칩스를...ㅋㅋ
일끝내고 집으로 올라오는 언덕에
제대로 단풍이 들면서 벌써 낙엽이 되고 나뭇가지는 앙상하게
여물고 짙어가는 가을이 선연하구먼.
해는 서산에 지고
쌀쌀한 바람부네
날리는 오동잎
가을은 깊었네
꿈은 사라지고
바람에 날리는 낙엽
내생명 오동잎 닮았네
모진바람을 어이 견디리
지는해 잡을 수 없으니
인생은 허무한 나그네
봄이오면 꽃피는데
영원히 나는 가네 ~ ~
ㅋㅋ 요 노래를 부를줄 아시남?
첨으로 본 중국의 순정영화 중에서..참으로 인상적
만날 이소룡의 쿵후영화 보다가 본..
정말 여물어가는 가을같은 분위기가 ?팍~팍~!?
어제 용문산의 깊어가는 가을일세...!
이 산을 보며 내나라의 팍팍 여물어 가는 가을을 느껴보기를~
집에 있으면 겨드랑이 사이로 실바람 새 나가듯
너울너울 흘러가는 아름다운 오색 가을이 너무 아까워
가슴이 설렁하다네.
낮에 은행에 갔다가 주차장 담장이 하도 예뻐서 비를 맞으며 찍어 왔어요
올 가을 수노언니께선
이 산도 내꺼
저 산도 내꺼 하시며 훨 훨 날라다니시는것 같애요 ㅎ
?가을비 우산속에서 찍어낸 수니의 가을은
진짜로 보기드물게 여문 예쁜 가을이네.
ㅎㅎㅎ 수니 말이 콕 쪽집개 말씀
"이 산도 내꺼~~
저 산도 ㄴㄴㄴㄴㄴㅐ꺼여~~~
인선아 ~
여긴
비가 일찍 오기 시작하더니 거의 매일 와
지금도 많이 내리고 있는데 바람까지 불어서 나뭇가지며 꽃잎들이 사방으로 날라다니고 있어
해마다 할로윈데이엔 비가 왔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비오고 바람부니 추워서 아이들이 몇명 안왔어
점점 시들해지는지
장식을 해 놓은 집도 별로 없고
폭죽 소리도 잠깐
나이들어서인가
참 많이 쓸쓸한데
오늘은 반가운 손님이 올꺼야
근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훼리가 잘 뜨려나 모르겠어
마늘은 심었는가?
난
씨 마늘 사다놓았다가 그냥 먹어버렸어 ㅎ
밭은 삽으로 잘 엎어 놓았는데.....
?순희야~
정말 예쁜 담장이다.
저렇게 예쁘니까 내가 동화나라라 하지~
니가 무슨 공주니 ~ 왕비지~ㅎ
순호 가 이산도 내꺼 ~ 저 산도 내 꺼~진짜 딱 맞는 말이네 ~ㅎ
ㅃㅉ가 미어지도록 돌아다니는 순호가 부럽구먼.
난 첨에 마늘 심고 맛있어서 좋긴 했는데 ~ 쥐쌀 만하게 나고 까기 힘들어서 한 해 하고는 말아버렸어.
지금은 힘들어서 삼분의 일은 꽃을 심어버렸어.
그런데 밭에 있는 애들이 심통이 났는지 호박 넝쿨이 가서 개기고 도라지 심어 놓았던 것이 엉키고 꽃인지 뭔지 구분도 잘 안가네~ㅋ
지들끼리 적당히 어울려서 놀라고 그냥 내비 뒀어~ㅎ
?올해 거둔 마늘을 가라지에서 말려두었지.
?그것으로 씨를 하려고...
날씨가 추워져야 마늘을 심는데 아직도 날씨가 따뜻하니...
덜 캐낸 마늘에서 파란 잎이 나와서는 그걸 뜯어서 먹다가
다 파내었어. 서리가 내리길래 이제 추위가 오려나? 했는데
왠걸~~날씨가 좋아서 다들 골프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는데
골프장도 다음 주말이면 문을 닫는다고.
오늘 17명이 모여서 쫑파티도 하고...
ㅎㅎㅎ골프장엔 한국사람들만 바글거려서 조금 창피하더먼.
그러다가 바짝 추워지면 마늘을 심어야지.
지금 텃밭에는 파만 길쭉하니 올라와서
파가 필요하면 뒷곁에 쪼르르가서 몇잎을 똑똑 뜯어먹어.
들깨는 새들이 쪼아먹기도 하고, 땅에도 떨어지고,
남편이 흙을 엎어버리고는 퇴비를 주었어.
이렇게 또 한 해가 저물어 가는가 싶네.
벌써 이번 주말이면 일광절약인 썸머타임도 해제가 될 것이고...
이렇게 가을은 야무딱지게 여물어 가는가보다.
찬정네서 보내온 무쟈게 잘 생기고 큰 호박~!
요롷게 잘 저며서 햇볕에 걸어 놓았습니다.
손꾸락에 물집 잡혔습니다.
난 원래 덩치에 비해 손이 작고 예뻐 미워질까봐 힘든일 잘 안하거든요 ㅎㅎㅎ
근데....
오른쪽 검지에 물집 잡혔어요
가을볕에 짜하니 말려 나 먹을것 쟁여 놓고
주변 에 거제도 호박꼬지 한봉지씩 안겨 줄꺼예요.
호박을 필러로 쓱쓱 껍질을 벗기면 잘 벗겨지는데요.
저런 망태를 이다음에 하나 장만해야겠네요.
오늘 성당에서 늙은 호박을 하나 얻어왔어요.
껍질을 벗겨서 호박지를 만들려구요.
익으면 겨울에 묵은지와 함께 지져먹음 살캉하니 맛나던데요.
드디어 오늘밤에 일광절약제(썸머타임)가 해제되어요.
ㅎㅎ 한 시간을 더 잘 수가 있지요.
토론토와 한국의 시차도 13시간에서 14시간이나 차이가 나지요.
이렇게 가을이 깊어 가네요.
hee hee heeeeeee
퓨전이라 이름 붙이나
실은 근본이 약한 제가 잘
저지르는 요리들 중에 하나가 된
호박쨈은 어떠세요?
녜 ~~엥?
제 주변에 게으르나 건강한 먹거리는 밝히는
ㅈㅇ것들에겐 제법 인기라 전 맛보고서리
다 빼겼어요.
궁금해요?
궁금하면 1파운드!
녱?
?ㅎㅎㅎ퓨전 포기김치를 한답시고(나의 재채기로 남편이 깜빡 자다가 놀라서...ㅋ)
나름 비트를 채를 썰어서 무채랑 섞음 빛갈이 곱겠다?하고...ㅎㅎㅋㅋ
달랑 배추 두 포기를 했길 망정이지 여러개 했음 클날뻔.ㅎㅎㅎ
군데군데 폭격맞은 뭐맹쿠로 벌겋고...벌겋고...
썰어 놓을때마다 한소리 듣고..
그런데로 맛이 있으니 망정이지(??내 입맛에는 ㅎ)
절대로 먹는 음식으로 장난을 안 하기로...
그나저나 쩌~ ~그 '주향표 호박잼' 레시피를 살짝 야그해 봐유~ ~
담에 볼 기회가 되면 1 파운드 허리에 살짜쿵 붙여줄 것잉께...ㅋㅋㅋ
ㅋㅋㅋ
호박죽이랑 거의 똑같아요, 찰쌀가루대신
시나몬가루를 첨가한다는 것만 다르구요.
즉,
호박은 씨 빼고 뚜껑 덮어서 랩으로 싸서
전자렌지에 돌리고
조청이나 물엿 준비해놓았다가
삶아진 호박 파낸 것을 약한 불에 올려
뭉글하게 끓이면서 초청을 조금씩 넣으며
저으면서 되직해지면 시나몬가루를 뿌리면
되더라구요.
향을 진하게 하시려면 소금 조금 넣으시고요.
?
영국에 가더니 수다방에 더 잘 들어오누나 ~
이쁜 거 많이 보고 다녔어?
정기모임에 맞춰서 돌아온다니 오메 기특한거 ~~
찬정이 호박이 여러가지 모양으로 환골탈태 하고 있네. ㅎ
참말로 귀한 나눔의 현장이여.
어제...
깊어가는 이가을이 너무나 아쉬워
11월의 향연을 즐기러 나의 놀이터 유명산에 올랐습니다
내려오는 계곡에 물고기 사진을 찍기 위해 20여분이나 꼼짝않고
엎드려 있는 젊은이를 바라보며
"참 삶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로구나~!"
감탄하며 돌아 섰습니다.
미틈달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즐긴 하루 였습니다.
저도 서울 다녀 올 준비를 하느라 밖의 일을 좀 했습니다,
얼마 안되는 수확이지만 며칠전에 캐어 널어 놓은 고구마를
꼼꼼이 흙을 털고 박스에 넣어 저장합니다.
고구마가 얼마나 자잘한지 까먹기도 구찮을 정도지만
우리 쌈지와 엄지가 찐 고구마를 좋아해서
갸들 주려고 잔챙이까지 다 주워 담아 놨어요.
멧돼지가 고구마를 엄청 좋아한대요.
우리 동네엔 멧돼지에게 고구마를 아예 밭떼기로 털린 데가 한 두곳이 아니예요.
나는 우리집 입구 여섯평쯤 되는 밭에다 고구마를 심었는데
사방에 망을 쳤지만 멧돼지의 기습을 막기엔 텍도 없어요.
한 달전부터 밤이면 우리 쌈지를 고구마 밭앞에다 묶어 놨어요.
개집도 거기 갖다 놓았으니 개초소가 생긴 셈입니다.
쌈지의 파출 경호 덕에 씨알이 자잘하나마 고구마 세 상자쯤 수확했습니다.
키위도 땄는데 작년엔 포도 상자로 일곱 상자,
올해는 한 상자 반. 해걸이를 하는가봐요. 근데 키위 굵기는 내 주먹만 해요.
드릴 것도 아니면서 자랑질.
그제께 친구가 가족여행을 왔다가 잠깐 얼굴 보고 간다고 우리집에 들렸어요.
갸네는 노인도 계시고 식구도 범강장다리같은 아들 둘과 남편.
그 식구에 맞게 잘 생긴 늙은 호박을 하나 주었어요.
우리 남편이 옆에 있다가 ' 하나 더 주지' 하며 구엽게 생긴 작은 것을 하나 더 주네요..
친구가 들고 가서 그집 남편이 받아 차 트렁크에 실으면서 친구에게 하는 말
'먹지도 않으면서 뭐 하게 가져가. '
제가 옆에 있다가 그 말을 듣고 말았네요.
에구 ~ 아까운 내 호박이 환영받지 못 하는 집으로 가네. 도로 내놓으랄 수도 없고.
암튼 내집이고 뉘집이고 남편들은 그런 눈치 없는 말을 불쑥불쑥 한다니까요.
우리 만나는 날이 낼인데....
20만명이 광화문에 모인다니
전철타려고 엉기다가 발도 못디디고 자빠질까 걱정,
차를 갖고 가자니 ....
그쪽동네 평소에도 체증이 심한데
길한가운데서 잠들까 걱정,
우리님들 오시는길
힘드실까 잠이 다안옵뎌
?에고 ~ 긍께 말여~
광화문에서 많이 떨어져 있긴 하지만~ 걱정은 되네.
5시부터 모인다니까 3시에 빠져 나오면 되겠지.
낼 무사히 잘 끝내게 해달라고 새벽엔 기도까지 하게 되더라구~ㅎ
?드디어 또 사고를 쳤어요.
지난번에 지갑을 잃어버려서 주민 등록증을 새로 발급 받았어요.
어제 그걸 받으러 주민쎈타에 갔다가 오는 길에 화장실에 들렀는데 ~
이번엔 거기다 핸폰을 놓고 왔어요.
두어시간만에 생각나서 다시 가보니 없네요.
자꾸 이러니 삶에 자신감이 없고 자괴감 마저~
오늘 저한테 연락하실 분 ~회장님 한테 하세요.
?어제 할일이 너무 많아 종일 밖에서 시간을 보내고 6시쯤 들어와 그냥 잠들어서 ~왠일인지 식구들이 절 그냥 놔두었더라구요. 지들끼리 알아서 차려 먹구~
깨어보니 10시. 어쩌면 캐리어를 끄는 여자 보려 그랬는지~ㅋㅋ
근데 아직도 잠이 안오네요.
하긴 뭐 다 잤으니~
이것 저것 뒤적이다 컴에 또 들어왔네요.
동영상 또 보다가 수다방이 한적해서 한마디 끄적거리려구~
핸폰이 없으니 시간이 많이 남긴하네요.~ㅎ
잃어버렸던 주민쎈터도 가보구 통신사에 가서 위치 추적도 하구 다해봤는데 허사라 이제 핸폰 살일만 남았네요.
근데 나같이 정신 나간 여자가 또 있더라구요.
우리 음악회 한 날 ~ 순영언니네 같이 와서 거기 대놓은 내차를 가지고 나오는데 대기선에서 신호 정지가 됬어요.
옆을 보니 어떤 젊은 여자가 운전하는데 글쎄~ 차 뒤 트렁크 위에 까만 핸드빽이 자크도 약간 열린채 놓여있는거에요.
그것도 가운데도 이니고 왼쪽 끄트머리에~쫌만 가면 떨어지겠더라구요.
내가 놀라서 ~ 아니 순간~ 내생각이 나서~ 떨어트리고 또 얼마나 여기저기 찾겠어요.
정신은 내가 또 나갔어요.
얼른 차 문을 열고 크락숀 울리고 그여자가 쳐다보길래 ~ 빽 빽~ 하고 소리 질렀더니 기겁을 해서 나가서 빽을 가져오더라구요.
다행히 문닫고 나니 신호가 바뀌어서 ~ 고맙다고 연신 고개를 끄덕거리다 갔죠.
다들 나라가 정신 없으니 더 정신이 없어지는건지~
이럴때 일수록 우리라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주어진 곳에서 최선을 다해야죠?
지난주일날~
교회 탁아방에서..ㅎ
내다리 한짝씩 붙들고 안떨어져요.
19년째 돌보고 있어요.
말이 봉사지 아가들을 보면 얼마나 이쁜지
집에 오기가 싫을 정도 입니다.ㅎㅎ
어제...
모처럼 남매들끼리 뭉쳤습니다.
아산만에서 낭만을 신나게 씹어댔지요.
꿈틀대는 산낙지...
오마~징그러 ~!
하며 아구아구~~~
추억의 연탄불에,
장어구이도,
입가심으로 바지락칼국수를 후루륵~
배두둥기고 남매의 정을 나누며
돌아 왔답니다.
계산은....?
난 모릅니다.
우리집에 쎈게 남잔데....
즐거운 하루 였답니다.
요런 것두 하셨남요?
근디 요렇게
사진꺼정 찍어올ㄹ면서
마구 자랑ㅈ을 하시면
오빠 읎는 사람은 서러워 워찌 살라구요? ㅠㅠ
ㅋㅋ
고것두 한모금씩 하고 (저는 찍사하느라 바빠서리....ㅎ)
남매들과의 만남은 참 희안해요.
60년이나 되는 세월들을 넘나드는데
대화가 끝이 없어요.ㅎㅎㅎ
의외로 오빠 안계신 분들이 많으시더구먼요.
전...
위아래루 남자 뿐이고
언니가 없어서 고거이가 또 부러웠지요.
근데...
오빠는 그냥 오빠가 있다.
이정도지 별루 만나두
별일없냐?
응~!
일년에 두번이나 볼까?
전화통 붙잡고 떠들기는 여자 형제가 좋아요.
막내 여동생도 워낙 10년이나 차이가 나니
별루 재미두 읎어요
차라리 여기서 매일 보는 언니,동생들이 낫지요 ㅎㅎㅎ
무척 피곤하셨을텐데 형옥언니 몸살 안나셨나봐요
다행이예요
왜 나무에 달린 사과를 보며 형옥언니 생각을 했는지 .....
플룻 부시던 예쁘고 동그란 뺨이 눈에 아른거려서 일꺼예요 ㅎ
근데
수노언니 질문 있어요
연탄 반쪽
공장에서 반쪽 짜리 만드나요?
불이 활활 타는걸 반으로 짜르나요?
진짜루 궁금해서 묻는거예요
제가 걷는걸 무척 싫어 하는데
게을러서이기도 하고 걸어가서는 되돌아 와야 하는게 싫어서 그렇기도 해요
간만에 비가 오질 않아서 아주 큰 맘먹고 동네 한바퀴 돌아보았어요
기찻길도 가봐야 해서요
전에 꼬맹이네가 살때는 사과를 따서 아이들이 재미로 팔았는데
새 주인이 바쁜지 한번도 따질 않아서 아직 나무에 그대로 있어요
요건 니콜네 대추 - 비슷해요
요것도 니콜네 사과
까치밥으로 남겨놓은 감 흉내내고 있어요
어둑 어둑해지면 곰이 돌아다녀서 못가다가
에라 모르겠다
낮에는 괜찮겠지 하고 가보았어요
기차가 다니진 않지만 왠지 기적소리가 들리는듯 했어요
섬에 들어온지 9년 되었는데 그새 기찻길도 동네도 늙어버렸어요
감을 여섯개 친구가 주고 갔는데
먼저 홍시가 된거 두개는 먹었어요
ㅋㅋㅋ
저 연탄이 아마도 일부러 저렇게 만들어 진것 같애.
요즘 연탄 때는집이 얼마나 되겠어.
식당용으로 만들어진것 아니겠어?
난 저걸 보고 참 머리들도 좋다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 저렇게 파나부다 했는데...
넌 꼭 그걸 물어보고
찍어먹어봐야 속이 션하냐?
현숙 ~
오랜만이예요
김장 하느라 힘들었죠 ?
그래도 내집에서 하는거 아니라 좀 나았을꺼예요
물론 꾹꾹 눌러 담아 가지고 집에 갔으리라 믿어요 ㅎ
워낙 큰 섬이라
남쪽 빅토리아에서 북쪽 포트 하디까지 다니던 기차인것 같은데
이용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어서 그런지
몇년전부터 기차가 다니지 않아요
다운타운 기차역에서 섰다가 이 골목 끝 기찻길을 하루 두번 경적을 울리며 지나갔었는데
이젠 그 소리도 그리움으로 남았어요
더 이상 기차가 서지 않는 이 기차 역사는
시에서 Qualicum Beach Disital Media Studio 라는 회사에 빌려 주었나봐요
간판이 붙어있더라고요
캐나다 수니 언니는 관찰력도 남다르시네.
저는 낙지하고 칼국수 양푼밖에 못 봤는데.
불 붙은 연탄을 우터케 반동강을 냈을까 하는 상상력에
토깽이 뒤로 넘어 갈 뻔 했어요.
제 생각인듀
첫째 연탄이 업소용으로 2시간 정도 타면 사위도록 길이가 짤막하게 나온것이다.
두째 생김새는 연탄이지만 숯을 분말로 만들어 찍어낸 연료가 아닐까
(연탄을 피워놓고 옹기종기 모여앉았다가는 둘이 먹다 셋이 죽어도 모를거 아뉴)
세찌 보통 연탄을 사서 장정 한명을 시켜 톱으로 잘라 연탄광에 가지런히 쟁여놓고 쓴다.
우야든 세가지 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고
삼표 연탄이나 대성연탄 아니믄 사북탄광이나 장성광업소에 물어 본 담에
봄날에 공시하겠습니다.
늘 빅토리아섬 정겨운 사진 보여주시고, 봄날을 그리워하시는 수니언니한테
말 걸어보고 싶어서 실없이 연탄 야그를 했습니다.
수노언니네 형제분들 늙어(?)가면서 우애를 돈독히 다지는 모습도 좋아뵈고요.
찬정 안녕 !
형옥언니께서 점 하나 빼면 친정이라 하셔서
헷갈려서 잠시 주춤했네 ㅎ
'친정' 듣기만 해도 그리움이 자르르 . . .
지난 가을엔 화덕에 솥 걸어놓고 무화과 잼 퍼가라 하더니
무거운 병들고 가느라 힘들었지?
주향이는 제 몫을
흔들며 노래 부르느라 어디 흘린것 같애... 아마도
피아노가 곁에 없었다면 수노언니 어쩔뻔 하셨나
빵 밀고 다니던 은경이는 왜 기분이 안좋아 보일까?
거제도에 유자는 잘 익어가고 있나?
오만가지 생각하다
머릿속이 뒤 엉켜서
약 한알 먹고 ㅎ
저녁 당번 하는중... 반가워
?와우~ 자작나무도 멋지지만 여물어가는 저 단풍들도 보기 좋구먼.
이른 아침 밭에 나가면 발등을 적시는 아침 이슬~
추수하고 난 들녘을 발갛게 물들이는 노을~
이름 모를 가을 곤충의 풀벌레 소리~
높고 푸른 하늘과 청아한 가을 공기~
주렁주렁 열린 늘어진 감나무 가지~
이 모든 가을 정취가 가지 말고 그냥 제자리에 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