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청포도
~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히 들어와 박혀
하늘및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도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초록의 물결이 한껏 뽐내는 7월이 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시입니다.
다시한번 감상하시고 싱그러운 7월의 수다방이 익어가기를~
잘다녀와서 이쁘다.
아주 많이 건강해 졌구먼.
찬정이의 퐁퐁,
인선이의 이쑤시개,
다 있을만한 일들이지요.
이건 아니다 싶으면 하질 말아야 하는데
꼭 저지르고 보는것이 인간인지라...
이나이쯤 되니 고것이 깨달아 지니
철들자 ㅁ ㄴ이라는 말이 맞어요. ㅎㅎㅎ
어제 인순이네 집에서 아주 좋았어요.
은초때문에 안가려고 했는데 딸내미가
시험기간이니까 일찍 올수 있다며 자기가
챙길테니 가라고 등떠밀어 못이기는척 하고 날랐지요.ㅎㅎㅎ
미션온니.형옥온니,경선이.광숙이,주향이.
요로케 오붓하게 맛있는것 먹고
인순이네 집으로 가 찐한 여름을 션하게 즐겼지요.
꽃밭의 꽃들도 활짝 핀채로,
멀리 흔들리는 호수는 수채화를 연상케 하고
하얀 별장같은 저택은 우리를 반가이 맞아 주었지요.
춘선아~
잘 다녀와서 좋다.
어제 인순이네도 간다고 약속하고는 남편이 척추 압박골절 시술하는 바람에 병원에 있느라 못갔어.
난 6월 말부터 남편땜에 얼이 빠져서 보름을 어찌 지냈는지~
5일 중환자실에 있다가 며칠전 일반병동으로 올라왔어.
그래도 요샌 통합 간병 씨스템이란 것이 생겨서 너무 좋더라.
하루에 2만원만 더내면 간호원들이 다 봐줘~ 보호자 없는 병실이래.
그래도 하루 한번은 가서 양치랑 세수 씻기고 밥 먹는거 보고 와.
웬수 웬수하면서도 죽을꺼 같으니 울고 불고 내가 생각해도 어이 없음.
화림 언니 ~
어쩌다가 형부가 중환자실 신세를 지셨어요?
저 없는 동안 언니가 노심초사 하셨네요.
지금은 좀 어떠세요?
부부라는 게 참....
그 어떤 인연보다도 질기고 복합적인것 같아요.
미운데 전적으로 미워할 수만도 없고
애증이 배배 꼬여서 어디까지가 미움이고 어디부터 사랑인지 모르고 사는 관계.
유행가 가사처럼 남이 님이 되었다가 도로 남이 되는 것도 순식간이지만
막상 떠나고 나면 모든 세계가 다 허물어져 버리는 것 처럼 상실감이 대단한 존재.
에고 ... 지가 지금 뭔 소리를 나불대고 있슈?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것도 아니고 ...
시차 적응이 안 되어서 끌탕을 하고 있는갑네유. ㅎ
찬정이나 너나 역시 작가는 다르다니까~
어쩜 그리 정확하게 딱 집어 표현하는지 말야.
애증이 배배 꼬여서~ ㅎ
그 말이 딱 맞다.
부부란 어느 한가지만 맞아도 살 수는 있다더라.
이제 살 만해.
중환자실에 있을때는 그 동안 너무 외롭게 했나~ 자책감도 많이 들고 이대로 죽으면 내가 괴로워서 어찌 사나~ 하는 생각뿐.
추억 많이 만들고 와서 좋겠네.
푹쉬고 들어와.
여기는 정말 푹푹 찌는
찜통 무더위인데
캐나다 사는 인선은 션해서 좋겠네.ㅎㅎ
미국 갔다가 돌아온 춘선양도
미쿡으로 다시 가고 싶다하니
참으로 한국의 무더위는 알만 하지요. ㅋ
거제댁네~
먼 데 갔다 와보니
강남콩 꼬투리 속에서 싹이 트고 있더라는 이야기~
눈에 보이는 듯해서 한 참 웃었더랬지.
울집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더랬거등 ㅎㅎㅎ
암튼 봄님들,
무더운 여름이지만
봄부터 소쩍새가 울어서
가을에 누님같은 국화꽃이 핀다는
어느 시인 말쌈을 잘 기억하며
면역력 떨어지지 않게 몸 잘 챙기시고
참외맛같은 웃음 입에 달고 사시자고요. ㅎㅎㅎ
?이곳 캐나다도 다시금 더워졌지요.
어제는 비온 후의 무더위에 불쾌지수도 만만치가 않았어요.
그러니 모기와 흑파리는 저희들 세상을 만난듯이
벌떼 처럼 마구 처들어와선 헌혈을 요구...ㅎㅎ
저의 팔다리는 가을단풍처럼 울긋불긋 하답니다.
오늘은 어제에 비하면 훨씬 살맛이 나네요.
덥기는해도 습기도 덜하고 가끔 바람도 솔솔...
골프를 함께치는 형님(윤순영 선배님과 동갑)께서
골프장에 콩국수에 송송썬 오이채까지 준비해 오셔서
3부부가 삼각지에서 골프도 제끼고는 먹느라 바빳지요.
덕분에 땀이 쏙 들어가고 배도 부르고...
시원한 그늘아래 평상이 있었음 한잠 청하고싶게
잠이 솔솔 쏟아지더라고요.
에라~~~골프고 뭐고함서 하품을 디립다 해댓지요.
그 맛이 그리워 저도 지금 콩을 삶고있는 중이랍니다.
영양만점인 콩국수가 여름엔 최고!
여름엔 콩국수가 최고지.
메주콩보다 서리태로 만들면 콩국물이 연녹색이라 너무 예쁘고 맛도 더 있는거 같아.
어제 병원에 안가고 모처럼 하루 쉬려했더니 친구가 남편 병문안을 온다기에 질색 팔색.
이 더위에 왠고생~ 이제 너도 나도 다 아픈데 병문안 끝내라고 했다.
입술이 부르터서 하루 쉬려한다고 오지 말라니까 그럼 집으로 온다기에 또 질색 팔색.
울 딸이 와서보고 지가 다 치워주고 간다기에 또 질색 팔색.
내꺼 지맘대로 이리저리 갖다 놓는건 아직은 ~싫다.
다리 수술 뒤부터 안치우고 그냥 늘어놓고 사는데~ 것두 그럴것이 뭘 어디 잘 놓으면 잘 못찾게 된다.
몇번 헤매다 그냥 늘어놓게 됬다.
일 많이 하면 밤에 통증도 오고 해서~
대신 누구 온다하면 못오게 한다~ㅎ
옛날에 울 시어머니가 너무 늘어놓으셔서 도데체 왜 그러나 ~ 했는데~ㅎ
내가 이제 그 길을 걷고 있다.
슬프게 생각할건 없다.
자연스런 현상일뿐~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세금이 나왔길래 내려고 아무리 해도 인터넷 뱅킹에 계속 오류가 떠서
할 수 없이 포기했다가 이상하다... 하는 생각에 다음 날 다시 서류를 자세히 봤더니
제가 8자를 0자로 봤더라고요.
늘어놓고 산다는 언니 말을 들으니 제가 서글펐던 일이 생각나서...
하긴 서글플 것도 없겠지요.
세월은 가는데 맨날 쌩쌩하면 또 우짜겠어요. 그게 재앙일지도 모르죠.
그래도 화림이 언니 안 힘들었으면 좋겠다.
날씨도 눅눅해서 무릎이 더 안 좋을 것 같은데....
우야든동 천천히 대충대충
ㅉㅉ 그건 좀 낫다.
세금 용지를 들고 가까운 집앞 은행 CD기에 가서
암만 디리 밀어도 쭝얼대며 도로 나오길래
할수없이 창구로 가서 도로 나온다고 디리미니
즈들이 한참 툭탁 대더니 구청에 까지 전화를 해대네
무슨 소릴 들었는지 우다다닥 찍어 보더니
어머니~!
27일에 00은행으로 예약납부 해놓으셨네요.
잉~?
.
.
.
맞어~!
미안해서 우짠디여?
(아니? 그런다고 직원이 디리미는데도 도루 나오냐?
고노무 인터넷납부가 디게 잘났더구먼~!!!)
10년 쯤 전에 한 친구랑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친구가 궁시렁거리며 뭔가를 찾는 거에요.
우이씨 ~ 이게 어디 갔냐...
아이고 참... 또 잃어버렸나 보네.
내가 몬 산다 몬 살아 ~~
얘기 하다말고 하도 부시럭대며 툴툴대기에 제가 물었어요.
너 지금 뭐 찾는 거야?
중요한 거야?
내가 휴대폰을 어디다 놨는지 도무지 못 찼겠어.
분명 여기 어디 뒀는데....
야 ~~
너 지금 나랑 통화중이자녀 ~~~
이 일이 있고 난지 몇년 후에 개그 소재로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실제로 겪은 일이 웃기는 일화로 떠돌게 된 것이지요.
그때 휴대폰 찾던 친구가 ㅇ ㄱ 라고는 말 못하고요 ㅎ
어제 웃픈(웃기면서 슬픈) 일화 2탄을 들었어요.
친구랑 만났는데 손에 휴대폰만 달랑 들고 왔더랍니다.
너 가방은 안 들고 왔어?
가방?
글쎄... 들고 온거 같은데 왜 없지?
한참 기억을 더듬어 보다가, 분명히 들고 나온걸로 간주하고
혹시 지하철에 두고 내렸나 싶어서 역으로 쫓아가 보니
지하철역 의자에다 놓고 휴대폰만 들고 탑승 ~
탔던 역 유실물 센터에 친구 가방이 보관되어 있다는 것이 전산에 떠 있더랍니다.
에효, 미쵸 미쵸 ~~~
잃어버릴까봐 크로스로 메고 다니던 가방을 언제 벗어 던졌다냐?
날이 너무 덥고 습하니까 무의식적으로 가방을 벗어서 둔 것이 분명합니다.
꼭 들고 나갈 물건 챙겨서 현관에 미리 내다 놓고는
정작 나갈 때는 이게 뭐야 ~하고 발로 쓱 밀어버리고 그냥 나오기도 하지요?
참말로.....
너나없이 다 걸려드는 이노무 깜빡증을 우찌하면 좋겠습니까.
더우니까 저도 헛소리가 저절로 나오나 봅니다 ~ ㅎ
몬산다.
친구 만나러 가는길에 좀 일찍 나가 운동하고 가야지...
하곤 운동가방 을 딴데다 놓으면 잊어먹을까봐
신발위에 올려 놓곤....
막상 나가는 순간 신발위에
뭐이가 올려져 있어 이건 또 뭐이여? 하며
휙 집어 던지고 룰루랄라 나갔던 이몸~!
핼쓰장 입구에서 머릿통을 쥐어박고 서있었다나 뭐라나~~~!!!
엊그제....
혼자서 양수리 두물머리에 갔었어요.
나혼자~~
슬슬 거닐면서 강을 보며 사진을 찍는데
저~멀리 산등성이가 두물이 만나는 강위에 슬그머니 내려 앉은 듯
내 가슴속으로 스며 들더이다.
화림 언니!
날 더운데 매일 병원에 왔다갔다 하시느라 애 많이 쓰셨어요.
형부가 퇴원하시면 마음은 좀 한갓지지만 수발이 힘드셔서 우짜요.
언니! 조금만 더 애 쓰시면 괜찮아지시겠지요.
요즘 더워도 너무 더워요.
오이 하나 토마토 하나 따러 나가려고 해도 불볕이라
모자 쓰고 수건으로 둘둘 말고 나가요. 알카에다처럼
남편이 볼 일이 있어서 일본에 갔어요.
'남편 없다. 놀러와라' 친구에게 전화하면 올 사람이야 쌨지만
해먹여야 하고, 땡볕에 같이 다닐 일 생각하면 엄두가 안나서 관뒀어요.
일주일이 후딱 지나 남편 돌아 올 날이 다가오니(좋은세월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거야)
'친구들 부를 걸 그랬나.' 쪼메 후회가 되네요.
거제도에 와서 집을 지을 때 마음은
친구들 불러 내려 부추와 풋고추 송송 썰어 넣은 애호박 부칭개도 해 주고
찐옥수수 먹어가며 이바구로 짧은 여름밤 꼴딱 새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이 헤까닥 바뀌었네요.
더위 탓이겠지요?
?건망증 얘기도 재미있으면서 나만 그런거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도 생기네~ㅎ
?찬정이 이야기도 완전 공감~ 혼자 있기 쓸쓸했겠지만 때로는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오붓하고 행복이 솔솔~
울 남편은 담주에 퇴원할거 같은데~ 와도 수발이 걱정이네
간호원들이 다 해주는 병원이 더 편한데~
화림네 낭군님
이 번 주 안에 퇴원하신다고요?
고생하셨는데~~
이제 건강 회복하시고
앞으로는 더더욱 건강 하시기를!
화림이 눈에서 눈물 흐르지 않게
하나님께서 어루만지셔서
다 낫게 하시고
비 온 뒤 깨끗해지고 싱그러워진
초목들처럼 더 건강해 지시기를!
건강한 몸으로 가족끼리 이웃끼리 더욱 사랑하며 도우며
늘 웃으며 지내게 해주시기를 마음으로 빌었답니다.
아멘~!
빨리 완쾌 되시어
훨훨 날아 다니시길 빕니다.
담주~
장마 끝나고 우리나라가 찜통으로 달궈져 있을때
저는 우리나라 젤 션한 곳으로 피서 갑니다.
민박집 방 한칸을 두달전에 얻어 놓았어요.
고래심줄같이 모아 놓은 용돈을 쫘르르 풀을 겁니다.
열흘동안 있다 올건데요.
들며 나며 산에 오르고
들며 나며 동해안 나갔다오고...히히
우리 식구 누구라도 오시면 두손벌려 반길터이니
지나시는 길에 하시라도 오시옵소서
<어제 세미원에서>
마음 같아선 순호한테 훌쩍 날아가고 싶네.
약을 한보따리 받아와서밥을 먼저 먹고 약을 먹어야하니 삼시세끼 대령이요~ 에구구구~죽것구먼요.
전에는 친구도 만나러 가고 나가서 사먹고 들어오기도 했는데 3개월은 허리 지지대를 하고 있어야 한다니 외식도 번거롭고 ~꼼짝마라 삼식이 신세가 된 울 남편.
그래도 죽는줄 알고 울고 불고 했던 때를 생각하곤 귀찮은 티 안내고 잘 해주려 노력한답니다.
순호야~
좋겠다~부러워죽것구먼.
잘 놀다와라.
제주에서 아침이면 니가 차려주던 밥상이 그립구나.
얘야~!
담주 정도엔 웬만해 지실테니
딸내미나 아들 한테 부탁하고
태백에 와서 쉬었다 가라.
그동안 서방님 걱정 하느라 잘 먹지도 못했을테니
태백 순한우 괴기 구워줄께.
나도 여기 저기 댕길라고 하는것 보담 션한 곳에서
좋은 공기 마시고 잠깐씩 걷고 민박집에서 놀멍 쉬멍 할꺼야.
니가 있어야 서방님도 계시는거고.....
2일날 같이 갔다가 콧바람 쐬고 4일쯤
고속버스 타고 오믄 되자녀.
울딸네두 넘석 거리는걸 얼씬두 못하게 막았단다.
친구들 있다가 가믄 4박5일은 오롯이 나혼자 신나게 즐길꺼야.
이산저산 오르내리고
동해안에 나가 회도 먹고
대금굴에도 가고....
쪼아라 ~~~!!!
?화림언니야가 고생이 많으시네요. ?
?다리도 아직 불편하실텐데요.
삼식씨라도 잡숫고 완쾌만 되시면 뭔 걱정이시래요.
부디 더운 여름에 두 내외분께서 건강회복되시길 바랍니다.
저희 친정엄니는 무릎수술을 받게되실것 같아요.
노인이라 두 무릎을 한꺼번에 못하시고 하나씩...
제가 백수이니 수술후엔 제가 병간호를 해드리려구요.
오늘은 왼쪽어깨에 주사를 두 방맞았지요.
무릎에 주사를 맞으니 안아파서 기다릴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주사값도 시니어가 되니 돈도 얼마 안내고요.
요즘은
1) 건강
2) 부부사이에 사랑과 믿음
3) 재물 ...뭐 이렇게 순서를 정해놓고 사니까
더운 여름에도 살만하네요.
머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
?
?
어제 홈피가 좀 이상했지요?
댓글이 다 사라져 버리고
잘 열리지도 않고 ...
그래도 원상복구가 되어서 다행입니다.
어영부영 하는 사이 청포도 무르익는 7월이 다 갔네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있죠?
더울 때는 땀 좌악 빼고 와서 샤워하고 에어컨 틀어놓고 있는 것이 최고 ~
시원한 수박도 곁들이면 금상첨화겠죠?
더위도 정점을 향해 가고 있으니 곧 누그러질거에요.
8월 7일이 입추네요.
가을이 저만치서 대기하고 있는거 보이시죠? ㅎ
?청포도 익어가는 7 월도 내일이면 작별을 고하네요?
올 여름은 유난히 비도 많고
그래서 더 후덥지근하고 물것도 많네요.
제 팔과 다리는 울긋불긋 총천연색이예요.
물린데 긁고 피나서 딱지 생기고
어디서 부딪혔는지 멍도 들어 퍼렇고...
이렇게 7월을 곱게 보내드리고
8 월엔 곡식과 과일이 무르익게
좋은 날씨를 주었으면 좋겠단 바램입니다.
?
?
우리 대장님 태백으로 떠나시는 날,
대전엔 국지성 호우가 내렸어요.
얼마만에 보는 장대비인지 ...
친구들과 우산을 쓰고 그 빗속을 걸었다는거 아닙니까? ㅎ
나무가 되는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았어요.
태백은 시원하겠죠?
대장님 ~
잘 놀다 오이소 ~~
인선이 무릎은 어떤공~?
어머님은 어떠시공?
히히히
태백 아직 안갔슝
낼 가유....!
날도 기막히게 잘잡아서리
낼부턴 비가 안온대유.
딸내미가 찐드기 붙을라구 요리조리 눈치 주는디
뒤두 안돌아 보구 날아 갈꺼구먼유~~~!!!
혼자 휘리릭 가서 자리 잡구 있으믄 친구들이 순서대루 포진~~~ ㅎㅎㅎ
(기사 친구 하나 달고 튈락 했더니 시상에 엊그제 수영 하다가 수영장 밧줄에 꿰어있는
쇠고리에 부딪혀 네번째 발꼬락을 뭉갰다나 어쨌다나....ㅉㅉ)
컴을 갖고 가니 주야장창 소식 전할께유.
기다리서유~~~!!!
우리집 창문엔 줄창 매미가 날라와 여름을 노래 합니당~ㅇ!
(야두 나 닮은거 가터유.일은 안하구 기냥 노래만 부르는 것 같으니 말여유 ㅎㅎ)
?어머~ 김 작가~
아직 안갔네?
잘 놀다 오라고 댓글 쓰려던 참인데~ㅎ
누가 또 발가락을 뭉갯을라나~
얼마나 아팠을까?
사는게 사건 사고의 연속이네 그려.
지금쯤 태백의 산천초목을 내것이다 하고 휘돌아치거나 비가 많이 오면 민박집 창문을 열어놓고 커피를 마시고 있겠지 했는데~
암튼, 많이 보고 느끼고 소식도 자주 전하고 사진도 올리래이.
내 몫까지 놀아줘.
?
?ㅎㅎ매미란 말씸을 안하셨음 파리가 붙은줄 알았댓시유.
잘못 알고 지난 목욜에 친정엄니한테 갔더니 8월3일에 무릎수술을 한답니다.
그래도 7월28일엔 병원에 가서 미리 검사하고 이리저리 불려다니시느라
없던 병도 생기실만큼 노인네가 얼마나 시달리셨던가...
그래서 내일 엄마한테 가서 수술때부터 재활치료때까지
함께 지내다가 오려고요.
당분간 봄날에 못온다고 보고드립니다.
수노대장님도 몸건강히 피서를 잘하시고 오서유 ~ ~ ~
화림언니랑 형부깨선 회복을 잘하시고요.
형옥회장님의 꽃뜨루에선 션한 몸보신냉차 많이 파시고요.
순영회장님도 형부랑 더운 여름에 건강회복하시고요.
춘선, 찬정님들도 건강히 몸돌보면서 잘 지내시고요.
모두 옥체보존 하시옵소서 ~~~~!
어머님 간호 잘해 드리고 조심조심 잘 다녀오셔요.
어머님 연세 드셔서 힘드시겠네.ㅉㅉ
그래도 수술 받으실 정도의 건강이신것만도
감사한일이지요.
저는 새벽밥도 먹었고
가방은 다 싸서 어제 차에 실어 놓았으니
세월아 ~! 네월아 ~! 하다가
출발해야지요.
녹음 우거진 션하게 뻥 뚫린길을 달릴
생각을 하니 신납니다.
우리 식구들 누구라도 암때나 전화 한통
때리시고 들르시면 맨발로 마중 나가리다.
다녀 오갔슴~~~다.
튱셩~!!!
다음주 입추 지나고,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마저 지나면
아침결, 저녁답으로 가을이 성큼 성큼 올겁니다.
그런데 매미는 다 어디 갔을까요? 올 여름엔 우찌 된 영문인지 매미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봄날 대장 맞으러 태백에 미리 가서 도열하고 있는가 짐작해봅니다만.
나도 태백에 가고 싶어요.
순호 언니가 얻어 놓은 널찍한 방,
선선한 바람,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베개를 배에 고이고 앉아 밤 깊은 줄 모르고 이어지는 이야기.
더위에 지친 몸도 풀고,
삶에 지친 마음도 풀고 싶은데 너무 멀어서
마음만 달려 갑니다.
캐나다의 인선 언니!
간병이 참으로 힘 드는 일이지요..
그래도 어머니가 무릎 수술을 하신거지, 내과적 병은 아니니까
맛있는 것 해서 같이 잡수시고, 옛얘기하며 오붓한 시간 가지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친정어머니를 오롯이 독차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니까요.
?
?
오늘 아침엔 매미소리가 요란합니다.
습한 기운도 사라져 공기가 뽀송하니 맥없이 가을 생각이 납니다.
낼모레가 입추네요.
말복도 어느결에 다 지나갔으니
강아지네 가족들 이젠 한시름 놔도 되겠어요. ㅎ
이번 주가 지나면 여름휴가도 거의 끝날거에요.
우리도 슬슬 새 방을 준비해야 하고요.
요즘 저는 오이지 얼음물에 띄워 먹는 재미로 산답니다.
슴슴한 것이 얼마나 아작하고 맛있는지....
나 뿐인지라 그냥 시장에가서
먹음직한 놈으로 두어개 사다 먹고 마는데
춘선 방장님 글을 보니
아삭한 식감이 머릿속에 살아나면서
군침이 도네~
가까우면 달려가서 두개만 달라고 떼라도 써볼 것이지만
에구~ 오이지 땜시 거기까지 가긴 넘 멀구마. ㅎㅎ
근디~
말복은 아직여~~~
시방도 나흘이나 남았으니~
살아남은 초복이 중복이, 걔네들은 겨우 한시름 놓았겠지만
말복이란 녀석은 시방 굉장히 심란할거여ㅠㅠ
꼬꼬들도 그렇구~
그래서 인가 ?
울집 마당에서도 매매들이 아침마다 요란히 울어대여 ~
거제 매미들이 모두 상륙작전을 했는지
요즘 늦잠 자는재미가 솔솔한 내가
매미 울음소리 때문에 깬다니까!
방장님, 혹시 인천 올 일 있으시면
오이지 두개만 싸가꼬 오이 송송ㅎ
이날 입때까지 살면서
내 예상이 어긋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더위가 제아무리 기승을 떨어도
때가 되면 자리를 털고 떠났다는 사실 말입니다.
옘병할 노뫼 더위니,
우라질 누뫼 더위니
암만 욕을 해쌌고 눈치를 주며 구박을 해도
제 물러날 때가 되어야 엉뎅이를 들썩거린다는 것도 다 알구말구요.
아무리 그래도 올 더위 욜마는 좀 심합니다.
발 밑까지 온 큰바람을 밀쳐내면서까지
좀 더 눌러앉아 뭉갤 요량이니 말입니다.
고런 무더위가 밉살맞아서
떠난다고 보따리 쌀 때는 소금 한 웅큼 뿌릴 랍니다.
그렇게 욕을 태배기로 먹었어도
뒤끝도 밸도 없는 더위는
내년 초여름 해말간 얼굴로 웃으며 다시 찾아 오겄지요.
나 역시 지난해 웬수스럽게 덥던 기억은 까마득히 잊고
돌아 온 고온 님이라도 되는 거맹키 맞이할테니
배알이 없는 건 더위와 나 똑 같습니다.
언니가 귓속말을 한다고 여르미 그녀니 듣는 줄 아세요?
올 때 뉘 허락을 득하지 않은 것처럼,
갈 때도 지 맘 꼴리는 대로 떠날 모냥입니다.
지두 뭐 여름 땡볕 붙잡을 미련이야 이깐디요.
다만 텃밭에서 수확한 붉은 고추 닷 근
고것이나 다 말려 놓고 가쓰믄 혀는 거디요.
우얏거나 이 방 뺄 날이 코앞입니다.
ㅅㄴ 언니 상경하기 전에 얼릉 끝내자구요..
태백산 정상도 단숨에 오른 언니가 100번 고지쯤은
식은 죽 먹기로 오를 거 아니거써요.
누가 쫌 밀어봐요. 더워두 ㅃ ㅅ는 입어야 하쟈뉴.
ㅎ~ ?엉덩이 밀러 들어왔구먼.
ㅃㅉ 는 입어야한다는 말이 맞으니께~ㅋ
가는 여름에 대해서 어찌나 재미있게 표현을 했는지 한참 웃었다네.
그녀니고 저녀니고 하루 세끼 밥해대느라 미치기 일보직전.
꽤를 내서 나길일 있음 육계장 사다놓구~ 설렁탕 사다놓구 ~ 추어탕 사다놓구 ~ 아 밥차리기 훨 수월하네요.
약이 한보따리니 밥을 먹여야 약을 먹지~ 에구 ~ 전에는 아점, 점저로 때우고 나갈일 있음 먹고 들어오기도 해서 훨 수월했는데 ~ 아무캐도 남편이 아주 가는줄 알고 괜히 울고 불고 했나봐요~ㅋ
나의 변덕에 나도 대책없는 할매다 하고 있지만~ㅎ
그래도 날로 좋아지는 남편 보니 쫌은 보람있다 할까?
이랬다 저랬다 아무캐도 어디 털나겠어요.
오늘은 조금 선선하네요.
그래서 땀도 어제보다는 덜 나네요.
그러니 이 참에 밀고 당겨 볼까요?
추억의 ㅃㅉ
따묵으려면 힘좀 써야쥐요. ㅋ
힘센 수노 대장
산에서 내려오면
밀고 당길 것도 읎이
걍 한 방에 날아 갈지 모르니
우리 소리소문 없이 조용히
밀어봅시다요.
자~
영차~~~~
근데 방장님,
방이름과
대문을 응모해야 하는 거지요?
실은 내가 이런 것 잘 몰라요.
그래서 ㅃㅉ도 별로 못 따묵어봤걸랑요.
그냥 함 생각해 본 것인데
요즘 하늘에 뭉게구름이 하두 멋지길래~
'구름도 웃고 가는 수다방'
이번 수다방 이름으로 어떨까 생각해 봤지요.
봄님들 더 멋진 수다방 이름
찾아 올려 보세요.
여름 막바지에 풀벌레 소리도 들려오니
귀기울여 들으시며
정겨운 우리의 수다방 이름을 찾아보세요.
대문그림도요~
화림 언니
그 마음은 변덕이 아니고 사람의 본심입니다.
저도 늘 우리 어머니 이제 그만 돌아가셔야 한다고 떠들어도
어머니한테 가 보면 침상에 오두카니 앉아 계시는 모습이
불쌍하고 딱해서 들쳐업고 오고 싶은 마음이 든다니까요.
친구의 시아버지 돌아가실 무렵 얘기인데요.
시아버지가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하셔서 오늘 낼 하시니
초상치을 준비 다 해놓고 기다렸다네요.
'오늘일까, 낼일까'가 한 달이 넘어
친정 아버지 장례 치르려고 귀국했던 큰시누이도 가게 너무 오래 비우면 안된다고
미국으로 돌아가고, 다들 제 할 일 하느라 병원에는 주로 시어머니가 지키고 있었다네요.
아침 출근할 시간에 병원에 계셨던 어머니가 세 아들에게 전화하여
'아버지가 가셨다' 하시더래요.
출근하려던 세 아들이 얼른 검은 양복으로 갈아 입고 입원실로 들어서니까
돌아가지도 않은 남편의 눈을 자꾸 쓸어내리며 '이제 아들들 다 봤으니 그만 눈 감으슈, '
아들들이 어머니한테 왜 그런 실없는 소리를 하셨냐고 하니
'자식들을 못 봐서 눈을 못 감나부다.' 그런 생각이 들어 불렀다고하시더래요.
시어머니가 얼마나 힘들면 그런 생쑈같은 착각을 하셨겠어요.
그 할머니의 마음 역시 본심입니다.
친구의 시아버지 그후 일주일이나 더 사셨어요.
실화이긴 한데 웃자고 한 얘기입니다.
??초복더위가 제법 매섭네요.
그래도 오늘은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시카고 가서 잘 놀고 왔어요.
친구들이 각자 비행기를 타고 와서 공항에서 만났지요.
40년 만에 만난 친구도 있었어요.
그래도 금새 알아보고 이름을 부르며 반말로 이야기 하고 ~
동창생이 이런거네요.
암튼...
저 없는 동안 집 지키시느라 애쓰셨어요.
회장님과 순호 온니, 화림온니, 인선온니, 찬정이, 주향이, 등등등 ~
공항에 내리니 와 이케 덥고 습한지...
타고 왔던 그 비행기 다시 잡아타고 도로 가고 싶었어요.
위스콘신주 미시간호 주변의 날씨는 아주 선선하고 좋았거든요.
꿈을 꾼 것 같네요 ~
이 시간에 안 자고 이러고 있으니 시차적응 못하는 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