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
?
아지랭이 피어오른 봄길을 봄닐들과 함께~
봄에 관한 시 한수 올려 볼까요?
여전히 봉사하며 잘 지내고 있구나.
의기 양양하게 돌아와 앉은 그대 !
반가우이..
건강해야 이것저것 할테니
건강 조심하고 봉사 많이 하고
외조 잘하시는 서방님
내조 잘해 드리고...
나도 낼 교회 가야하니 일부러 힘 안들게 쉬고 있다네
그대도 좋은 시간 보내시게~~~!!!
?
?
인선 언니 ~
부활절 잘 보내셨지요?
감기 걸리신 모양이에요.
잘 드시고 물도 충분히 마시고 푹 주무세요.
저도 부활절을 은혜롭게 잘 보냈어요.
영어예배 후에 Potluck 파티를 했는데 성황이었어요.
다들 맛있는 음식 한가지씩 들고 왔거든요.
저는 부추 듬뿍 넣고 불고기 해갔는데 인기 짱이었어요.
평상시에 불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사람들도 다 홀렸거든요, ㅎㅎ
암튼...
저녁예배는 부활절 칸타타 공연을 봤어요.
우리 교회 성가대와 관현악단이 정성껏 준비했지요.
코끝이 찡하게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사실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아침부터 종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어요.
비가 오니 차분해지고 모처럼 탱자탱자 멍때리기 좋네요. ㅎ
?
?
오늘은 볕이 좋고 공기도 깨끗하기에
침대 시트며 이불 껍데기를 몽땅 벗겨서 빨았어요.
모처럼 깨끗한 햇살에 이불속통 거풍도 시키고
다림질까지 말끔히 해서 다시 끼우고 나니 하루 해가 저물었네요.
어찌나 시간이 잘 가는지 모르겠어요.
바이오 리듬 탓이겠죠?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라고요 ~ ㅠㅠ
이번 주말이면 보고픈 우리 님들을 만나 보겠네요.
공항에서 만나는 기분은 어떨까요?
뜬금없이 연애하는 기분이 드는 건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어요. ㅎ
차나 한 잔 마시고 정신 차릴랍니다 ~
비앙도에 우뚝 솟은 <우리의 봄날> ㅎㅎ(네이버에서 퍼옴)
내년에 에미 휴직하면 백일동안 나가 댕길 곳 찾고 있는 중
일순위로 찜~!!!
아~!
쪼아라.
이번 주일은 님들 만날 생각에 가슴 둥둥대며 잘도 흘러가네
새벽부터 조용히 봄비가 옵니다.
아주 참한 색시의 걸음걸이처럼.
봄날님중에 누구 같다고 할까?
차마 누구라고 콕 집어 말 못 합니다.
비옷을 입고 모종을 했어요.
작두콩, 단호박, 오이, 꽃도 이리저리 옮겨 심었지요.
내 모습에서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딸이 어머니를 닮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제가 생각해 봐도 저는 어머니를 참 많이 닮았습니다.
어머니는 이렇게 비 오는 날이면 비를 맞아가면서도
대야에 꽃모종을 담아 옮겨 심기도 하고 이웃에 나눠주거나 바꾸기도 했습니다.
비 오는 날, 뿌리내린 흙을 같이 모종 떠서 두 손으로 꼭꼭 흙 다마를 만들어 옮겨심으면
잘 산다고 하셨지요. 덧붙여 하시는 말씀
" 사람이든 풀 포기든 제 살던 바탕이 좀 있어야 뿌리 내리기가 수월하거든."
저녁 먹은 그릇 설겆이도 미루고
노트북을 끼고 앉아 인터넷을 열어요.
봄날 정기 모임에 가려고 버스표 예매를 할 참입니다.
실은 일본에서 남편 손님이 오니 못 갈것 같아 마음을 접었었는데
남편이 걱정말고 다녀오라고 부추기는 바람에 나서보려합니다.
한번 이유를 갖다붙여 빠지다 보면 자꾸 핑게를 대며 빠질 궁리만 할 것 같기도 하구요.
카톡방에서 동인천이 어떻게 변했느니, 신포동은 예전 모습이 있느니 할때마다
다음에 서울가면 꼭 거기도 한번 둘러보리라 벼릅니다만
요즘은 서울 갈 일이 언제나 주말이네요.
형제간이든 친구든 주말에 가족들과 오붓이 있는 시간 빼앗기 뭣해서 당일 되돌아 내려오지요.
인천여고 앞 붉은 벽돌 창고, 화평동으로 가는 굴다리 밑 구두노점
풍미당 맞은편 내리교회 올라가는 계단, 용하다며 친구가 꼬셨던 전동의 점집
인일여고 과학실 앞 배롱나무
두루두루 둘러보고 싶은데 이번에도 밤차를 타고 내려옵니다.
울엄니도 그대엄니처럼 자그마한 뒤란에
꽃도 심고 닭도 키우셨다네.
봉숭아물도 내손꾸락에 해마다 들여주셨지.
근데...
우리 육남매중 한명도 엄니 닮은애가 없어
모두 털털이라네.
울딸은 이담에 뭘로 나를 기억할지...ㅎ
아마도 여행가방 싸던것만 기억할꺼야.
?찬정이 온다니 무쟈게 반갑구먼.
?너무 멀리서 오니 꼭 오라고 하기도 미안하고 그랬어.
담엔 하루 자고 가는 일정으로 해서 시간 나는 사람은 하루 같이 자고 니가 좋아하는
추억이 어린곳 두루 둘러봄 좋겠다.
여고시절 친했던 미국 뉴저지에 사는 친구가 왔다.
내가 다리 아퍼서 맘대로 못다닌다니까 부천 우리집으로 오겠다고~
기겁을 하고 ~ㅎ~ 아프다는 핑게로 집이 우리 똘똘이와 함께 그야말로 개판인데~
알게 뭐냐~ 건강이 최고지 잘자리만 있음 되지 ~ 하고 냅두는 요즘~
밤에 아플까봐 겁나서 그렇지 운신을 못하는건 아니라고 친했던 수원, 대전사는 친구들 오라해서 차이나 타운에 데리고 갔다.
공화춘가서 짜장면 탕수육 먹고 차이나 타운 걷다가 자유공원 올라가는 길 산책하고 전망좋은 찻집에서 대추차도 마시고~
다시 여고시절로 돌아가 까르르~ 정말 즐거운 하루였다.
수원사는 친구는 기억력이 비상~ 내가 잊어버린 여고시절 이야기를 전부 기억하고 있다.
알고 보니 비결이 있었다.
그때 써놓았던 일기장을 나오기 전에 읽어보고 나온단다~ㅋㅋ
후식으론 공갈 빵보다는 요즘은 홍두병~ 망고나 녹차 크림치즈 팥등 속을 미어터지게 듬뿍 넣어 인기만점.
늘 ~ 사람이 줄서있다.
차이나 타운 가면 한번 드셔보도록~
찬정아~
담엔 하루 자고 가라.
차이나 타운에서 홍두병 사줄께.
어제는 귀가하자마자 씻고는
정신없이 잤어요.
지난 2년간의 불면증이
저나 식구들이나 자면
무조건 자게하는터라
남편 저녁도
막내 델러가는 것도
나몰라라 잤네요.
잠이 보약이예요.
ㅋ
꽃이 만개한 것도 좋지만
꽃지고 열매 맺으려고
연초록으로 야시시한 지금의
나뭇빛들이 전 참 좋아요.
태양고추가 따로 있는 줄 알았고
두릅나무순과 엄나무순을 헤갈려하고
오이같아서 안에 심으면 호박이고
참외인줄 알고 키웠더니 노각이고
짙은 분홍빛의 서리태가 검게 되기까지
의심의 의심을 더하고
팥을 일일히 껍질 까며 승질내고
내던져 놨더니 지들끼리 빨갛게
뛰어나와 있는 거 보고 친구들테
손톱 물어내란 말 들은 추억이
아물아물 아지랭이처럼 피어나네요
~^~^~
잘때 아플까봐 걱정했던 무릎도 안아픈게 엔돌핀이 솟아서 인가요?
어제 일이 벌써 추억이 되어 아물아물 봄날의 동화 속에 아름답게 채색됬네요.
공항에서 갓 내린듯 너무 멋진 순영언니~ 시원찮은 총무를 명총무라 불러주시고 2년동안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떡도 우짬 그리 맛있는지요.
장소 제공한 죄로 일찍 서둘러와서 요모조모 신경써준 주향이 ~ 참말로 애썼데이.
수다방 선물 일일히 포장해주신 영분언니 무쟈게 고맙습니다.
너무 멀리서 온 봄님들~
찬정이 명옥이 대전댁들 그리고 양평댁과 강화댁도 대전 만만찮게 오래 걸리두먼.
특히 제주에서 뱅기 타고 날라온 혜숙샘~ 미리 부친 카라향까지 어쩜 그리 달콤한지~
첨 등장했으면서 회원들 이름 다 기억하는 천재 봄님 최인숙과 최현미.
신입회원이라고 커피 쏴준 맘씀이 고맙고~
니들이 팬x 맛을 알아?
언니들이 준거 입어보고 그 착용감에 놀라 아마 수다방 단골 손님이 되지 않을까? ~ㅋㅋ
안돼 안돼 ~ 하고 울다시피 하던 형옥언니께서 꽃뜨루에 가서는 축하공연하신것이 넘 재미있고 흐뭇합네다.
미선언니랑 영분언니께서는 또 얼마나 보조를 잘해주실까요?
못오신 봄님들~ 옥규, 순애, 명제, 경래,경선,경숙,현숙,존숙~담모임땐 꼭 볼 수있기를~
봄날이 있어 행복합니다.
?
?
드라마 <공항 가는길> 애청자들이 많았죠?
막연히 그리던 풍경은 그냥 상상 속에서만 머물렀지만
그래도 즐거웠어요.
무슨 풍경이었냐고요?
우연히 서도우와 조우를 하는 장면 ~ ㅎ
난생 처음 자기부상열차도 타 봤어요.
상용화 된 것으로는 세계에서 두번째 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죠.
우리가 이렇게 앞서가는 사람들이네요 글쎄 ~ ㅎ
보기도 아까운 이쁜 언니들 ~
절대로 늙지 마세요.
낼 여행 갈 준비로 근처 은행 CD 기에서 현금을 찾았다.
근데 옆에 몸이 좀 불편한 젊은이가 구멍에
돈을 자꾸 밀어 넣고 있었다.
은행 마감시간이 끝나 계속 기계에서 볼일들을 보고
들며나며 사람이 바뀌고 있다.
나도 볼일 다보고 무심히 보니 계속 구겨진 만원짜리 한장을
카드구멍에 넣으려고 애쓰고 있다.
손가락도 부자유하지만 겨냥이 잘못 된것이다.
안쓰러워,
조그맣게 말을 건냈다.
제가 도와 드릴까요?
그가 고개를 돌리며 소리 지른다.
나두 할수 있어요~!!!
네 알겠습니다. 하곤 출구 쪽으로 비켜선다.
씨잘데기 없는 자존심을 이마에 매달고 사는 나처럼
그도 한 자존심 하나보다.
계속 사람들이 들고 나고,
그사람은 계속 안들어 가는 돈을 펴지지도 않는
손가락으로 밀어넣고 있다.
기계는 계속 오류임을 읊어대고......
난 허공을 바라보다 그냥 돌아 나오는데
가슴아팠다.
나도 누군가가 나에게 손을 뻗었을때
잘난척 손사래를 친적이 있었겠지.....ㅉㅉ
세상사 참 아롱이 다롱이 다.
?
?
실로 오랜만에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었다.
불꽃도 없고 개스 냄새도 나지 않는 인덕션이 화력도 세다.
상추쌈에 세발나물무침을 곁들이니 먹을만하다.
연휴라 길이 밀려 서울에서 4시간 걸려서 내려온 아이들이 잘 먹으니 참 좋다.
거실에다 상을 펴고 테레비전을 보며 밥을 먹는다.
사전 투표 열기가 대단하다는 뉴스, 각 당 선거 담당자들의 대담 등이 화면을 채운다.
누구를 찍을지, 왜 그 후보를 지지하는지 진지한 대화가 오간다.
나경이는 한껏 들떠서 밥상에 앉지 않고 이리저리 뛰어 다닌다.
에미가 요령껏 잡아서 밥을 잘도 먹인다.
테레비전 옆에 진열해 놓은 액자며 장식품들을 화면 앞으로 다 끌어다 놓고
아가는 아예 두 팔 벌리고 그 앞을 막아선다.
왜 이러는 거야? 윤나경 ~
오늘은 어린이 날이니까 나만 쳐다봐야 돼요.
이제 겨우 3년 7개월 되었는데 그런 건 어찌 알았누? ㅎ
얌전히 앉아서 밥도 안 먹고
온 집안을 다 뒤지고 돌아다니는데도 이쁘기만 하구나.
조금만 더 자라면 니캉내캉 여행도 같이 다니며 재미나게 놀자.
오랜만에 캐나다 댁도 나오고...
여행 간줄은 모르고 워디가 아픈가 걱정 했구먼.ㅎㅎ
화리미는 무릎이 아픈데도 효도했네. 잘했어.
춘서니는 손녀와 깨가 서말이고....
나도 잘 다녀왔어요.
태백에서 남쪽까지
구주령을 휘돌아 따뜻한 봄날을 즐기다 왔지요.
사진 볼때 마다 무쟈게 부러웠구먼.
암튼 지금은 건강하게 여기 저기 잘 돌아다니는 사람이 젤 부럽네 그려~
무사히 잘 다녀와서 참 ~잘했어요.
춘선이는 깨가 서말 맞네.
손주는 어찌 그리 예쁜지 ~ 순도 100 프로의 사랑이야.
연습때문에 이리 긴 휴가에도 못올라오는 우리 예은이 ~
난 시합에서 이기고 지는거는 별 관심없고 그저 다치지만 말고 경기 하라고 기도 한다네.
?몇 몇 차례에 걸쳐서 약속을 미루다가
막 맘모그램을 하고 왔어요. 여자이기를 포기한 상태인데 가슴까지 탈나면...?ㅎ
여행다녀온 후엔 통 걸으려들지않는 내게
새벽 6시에 "안 걸을래?" 하면서 잠을 깨워
할수없이 동네 한바퀴 돌고는 맥도널드가서 소피보고
커피랑 아침으로 한 상먹고는 요로콤...
?ㅎㅎㅎ남편이 사진올리는 것을 해줘서
그사이에 저는 사다놓았던 노호박 속을 헤집었는데요.
파묵칼레에서 아픈 무릎을 좀 나아보겠다고...ㅎㅎ
제게 사진 올리는것을 가르쳐주면 왼종일 컴 앞에서
살거라고 그 꼬라지 보기싫어서 안 가르쳐준다더만...
어제는 모처럼 성당에 가서 미사를 보는데
얼마나 감격스런 마음이었는지 내내 눈물이 나더라고요.
순례여행중에 모스크와 정교회만 보고왔더니만
마치 친정 내 집에 온것 맹쿠로 마음이 울컥~~~
그래서 여행이 필요한지도 모르겠지요?
터어키로, 그리이스에서는 20~30도를 즐기다가 온
이곳에선 3일을 내리 비가 오더니만 어제 오늘은
화창하지만 걷기하러 나갈 때는 영상 1도로
단대이(?ㅎㅎ) 겨울차림으로 잘 걷고는
맘모그램하고 요로콤...
이따 오후엔 남편의 심장닥터 약속에 갈거예요.
슬슬 온도가 오르면
?아지랭이가 아물아물 거리리라 믿쉼다~!
?인선이도 잘 다녀왔구먼.
신기한 곳이 너무도 많았던 터키~파묵칼레의 미지근한 물에 발 담갔던 기억이 새롭네.
감기는 뚝 떨어져 나갔나?
성당일도 내가 할 수 있는것만큼만 하래이.
아플 정도로 하는건 미련 곰탱이~ㅎ
그저 내가 아프면 다 소용없는것을~
오늘은 선거날~
우루과이에는 이런 대통령도 있었답니다.
무하카 대통령은 월급의 삼분의 이는 기부를 하고 삼분의 일만으로 생활하고 대통령궁은 노숙자들의 쉼터로 내주고
수행원을 4명만 데리고 우루과이 수도 몬테 비데오의 외곽에서 농사를 짓기도 했다네요.
그의 청빈한 삶으로 관료들의 부패가 사라지고 매년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있답니다.
누가 되어 이나라를 이끌던 밀린 숙제가 너무 많이 쌓여있네요.
?주님 보시기에 가장 적합한 지도자가 당선 되기를 ~
또 다시 속지 않기를 기도하며 투표장으로 가렵니다.
울동네 학교에서 첫빠따로 투표하고
길건너 그동안 밀린 헬스가려고 보따리 싸갖고 나왔는데
아래서 올려다 보니 5층 헬스장에 불이 깜깜...!
에구 야들두 노는구먼~
하기 싫은데 잘됐다.
집에 가서 퍼지고 놀자 하고 올라왔구먼ㅎㅎ
인선 얼굴 보니 맘 놓이네.
서방님과 좋은데 다녀오고....
사진 올리는것 배워봐
무쟈 쉬워,
파묵깔레에서 쩌그 산아래까지 맨발로
걸어내려갔다 올라 온 기억이 새롭구먼.
비취색 미지근한 물에 바닥이 석회라 미끄럽지도 않고 뽀독뽀독하쥐?
발바닥이 션했더 기억이 있네,ㅎㅎ
잘 다녀와서 예뽀~!!!
사진좀 많이 올려봐.
추억에 잠겨보게.
비가 뜸하면 투표하러 가려고 했더니 도무지 그칠 기미가 없어
아랫동네 초등학교까지 우산쓰고 걸어갔습니다.
동네 한가운데 있는 중학교를 놔두고
동네 끄트머리에 있는 초등학교를 투표장으로 쓰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지만
몇 년에 한번 있는 일이니 그날 한번 궁시렁거리다가 잊어버립니다.
맑은 날 같으면 노인들이 보행 보조기(노인 유모차) 밀면서 투표하러 오셨을텐데
비가 오니 한 손엔 우산, 한 손엔 지팡이를 집고 숨을 몰아 쉬며 오십니다.
우산을 나즈막하게 받쳐 들었어도 굽은 허리때문에 뒷춤은 다 젖었습니다.
그래도 투표는 꼭 해야 하는 걸로 아는 순박한 민초들.
허리 굽은 노인들 뒷춤 다 젖혀가며 뽑아 놓는 나랏님! 이번엔 제발 쫌 ~
찬정이네 동네는 비가 오는 모양이네?
울 동네는 아침엔 화창하더니
지금은 구름이 상당히 끼어 점점 흐려지고 있구먼.
나도 투표하고 돌아와 매일 똑 같은 일상의 흐름에 다시 몸을 맡긴 상태.
내 생활은, 매일매일 그날이그날~
그저 작은 개울물처럼 그렇게 소리없이 흘러가고 있지만 ....
나라가 잘 되고 바로 서기를 고대하는 마음으로
이 논네도 기도하며
한 표 꾹 ~~~ 하고 왔지요. ㅎㅎ
신임회장님과 수다방에 자주 들르기로 약속하고선
이제사 들어왔더니 아직도 아지랭이가 피고있네요
죄송합니다
지는 지난 주에 간만에 딸덕분에 콧바람좀 쐬고 왔습니다
희뿌연 황사처럼 온나라가 수개월간 혼돈속에 갖혔다가
비갠 오늘 날씨처럼 가부간 정리가 된듯 싶네요
기쁜 사람도 아쉬운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다
위기속에 더 단단해지는 저력이 있으니
모든 걸 털고
새날을 위해 모두 새맘으로 이러서야겠죠?
제주에서 신나게 콧바람 쐬고 온 명자~
봄날 방이 아직 아지랭이를 피우고 있으니
제주 바람 타고 씽~ 씽~ 영차영차
수다방 수레바퀴를 밀어보세요.
울집 마당에 어느날 아침 문득처럼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피었던 모란이 이제 다 져버렸어요.
그대신 옆 자리에 있던 함박이 밝은 핑크빛을 발하며 봉긋봉긋
봉오리를 피어 올리고 있네요.
마당에 말발도리는 아주 지천이에요.
말발도리는 너무나 소박하게 하얀 깨알같은 꽃을 소복소복 피워내고 있지요.
이젠 봄이 아니고~ 늦은 봄도 아니고 ~
초여름이라 해야할까요?
세월이 흐르고 역사도 흐르고~
그러나 우리의 '봄날'은 항상 현재진행형 맞지요?
?회장님이라면 왠지 거리감 느껴지고 회장언니~ㅎ
현재 진행형 맞네요.
봄에도 봄날 겨울에도 봄날 언제나 봄날~ㅋ
동생들이랑 강원도 양양의 미천골 휴양림에 가서 일박하고 왔어요.
새벽에 일어나서 산책할때 너무 행복했어요.
상큼하고 청량한 새벽 공기, 기지개를 펴고 피어나는 작은 들꽃들, 새들의 지저귐,촤르르 흐르는 물소리~
창문을 열면 연록색 숲이 창문 하나가득 들어왔어요.
그렇게 숲에 들어가서 살고 싶어요.
요즘 "집시맨"과 " 나는 자연인이이다" 프로를 푹 빠져 보고 있지요.
내게는 요원한 일이지만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네요.
?요즘 남편이 '팽이버섯 얼음' 먹기에 푹 빠져서
한 냄비 끓여서 식히는 중에 궁금해서 들렸지요.
뱃살빼기에 더없이 좋다해서 요즘 열심으로 먹고있어요.
틈나면 눈앞에 있는 간식에 가던 손이
팽이버섯얼음을 먹은 후론 든든한 배로 식욕이 줄었데요.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하여 저도 오늘부터 얼음을 녹여서 마셔요.
??
요즘 밴댕이 철이라 그제 인천친구네 가서
밴댕이구이와 회를 무한정 담아 넣고 왔지요.
저만 먹어서 미안해요.
근데...
또 먹구 시포요.ㅎㅎ
?어머~ 순호야~
?여기 음식점 이름이 뭐니?
인천이면 동생들하고 가보게~
연안부두? 아님 소래? 어디로 간거야?
물김치며 게장이며 싱싱해보이는 밴댕이와 쌈,백김치까지 어쩜 이렇게 맛있어 보이니?
알켜줘 봐~
여학순이네 동네인데 난 워디인지 몰러.
갸 전화번호아니?
물어봐봐.
나두 기냥 끌려 다녀서리.... ㅎ
구이는 더 맛있어.
요때가 한철이란다.쩝~!
밥에 된장국까지 주더라.
?밴댕이가 저렇게나 큰 생선인가요? ?
완전 싱싱 그자체로 보기만해도 침이...
밴댕젓만 보았지 회로 먹는다는 생각을 왜 옛날엔 다들 몰랐을까요?
다른 반찬은 눈에 안들어오고
회에 쌈만 들어오고요.
밴댕이의 뽀얀 속살만 보려니 눈알이 뱅글뱅글...
?
?
어릴적에 밴댕이는 참 흔한 생선이었어요.
연탄불에 구워 먹으면 잔가시가 귀찮은 거 빼고
기름이 좔좔한 것이 고소하니 맛있었죠.
인천을 떠난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밴댕이는 구경도 못하고 살아요.
막연히 그리는 맛이 되었어요.
너무 바짝 굽지도 말고 짜게 간하지도 말고 ~
그래야 맛있어요.
작년에 인천에서 친구들과 같이 밴댕이집을 가게 되었는데
그릴에다 바짝 구운 밴댕이는 기름도 다 빠지고 딱딱해서 별로였어요.
그냥 추억 속에서 그리워할걸.....
수노 온니가 드신 그 밴댕이는 어뗐는지 모르겠네요.
제 입맛이 변한 건지
아님 제 기억 속에 너무 과장된 맛이 저장된 건지
참말로 아리송할 때가 많아요.
어릴땐 회로 먹거나 구워 먹은 기억이 없어.
그냥 김치에 넣어 먹었지
글구....그때 만큼 맛있진 않았어.
차라리 김치에서 건져내 먹은 것이 더 맛은 있었지ㅋㅋ
옛생각도 나고 잠시 즐거웠었지 뭐~!
어릴때 연평도 굴비 장작불 땡겨 숯불만들어
딥다 구워 먹은 생각은 난다.
김도 기름발라 숯불에 굽고...ㅎ
참 어릴때 잘도 먹고 자랐구먼
?
?
이제 새로 방 꾸밀 때가 되어 가는데
방 이름은 뭐라고 지으면 좋을까요?
마땅한 이름 생각나시는 분 ~~~
어서 손 들고 나와서 방 이름 응모해 주세요.
아하~
방장님 말씀 보고
어서 손들고 나오고 싶은데요,
텅 빈 나의 머리에선 아무 생각도 안나네요. ㅠㅠ
오늘은 이 시간에 왜 이리 졸립고 배가 고픈지
쫄깃한 쭈꾸미 덮밥 생각만 아롱아롱하네요.ㅎ
마땅한 수다방 이름 생각나시는 분~~~
어서 손들고 나오세요.
?보기도 아까운 이쁜 언니들~ ~
?절대로 늙지 마세요 ~~~
?
?아지랑이 아물거리는 물결사이로
춘선님의 글이 갑자기 눈에 확~~들어오네요?
수다방의 새로운 이름 추천이요~~!!!
저도....
수다방 추천이요~!
태백 다녀오고
오늘~
산에 오랜만에 갔어요.
세상에~!
녹음방초 휘황찬란합뎌
<녹음방초 짙푸른방~!>
워뗘유?
녹음방초 짙푸른 수다방 <ㅡ 추천요.
수노대장~ 깊은 산속에 가서 담아온 풀냄새 나무냄새
혼자만 누리지 마시고요 요기에 솔솔 풀어 나눠주시라요.
?인서니 여기 왔CU~~~~
살짜기가 아니고 된통여유.
에고~~수노대장님의 목청 터지실 것만 같아서
얼른 대령했습니다.
좀전에 주님수난 성 금요일에 가서는
며칠동안 친교실 찬거리 돈봉투를 받아왔는데
백을 여니 봉투가 없는거예요.
안보이는 제 얼굴이 피가 쫘악 아래로 하얗게...
백을 홀라당 까제끼고 청소하고 또다시 일일점검하고...
기억이 갑자기 어느만큼에서 정지되기도 하고 에고~ ~
돈 팔백불 잃어버린게 얼마나 되었다고 또...? 하면서
남편도 기가 차는지 조근조근 저의 기억을 더듬게하더니
"가자! 성당으로"
성당문도 닫기고 오밤중에 있간디?
제게 성당키가 있으니 문제는 없는데 가서 없음...하면서
밤11시30분에 15분 운전해서 갔는데 혹시나가 역시나...
성모회카톡에 회계담당에게
영수증을 건네면서 혹시 현금봉투가 그대로 딸려간 것은 아닐까?
물어도 답이 없고...
에고~ 내 생일 액땜을 이렇게 하는가비네 했지유.
성당에서 내 족적을 따라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고거이 있간디요? 그러더니 까꿍하면서 회계가 답을 보냈네요.
자다가 시끄러워보니 고런 사단이 났다고...
즈그 영수증파일을 뒤적이니 점잖게 자리 차지하고 있으니
고만 돌아가 자라고요.
내려앉은 심장을 제 자리로 올려놓음서
남편이 모는 찻속을 얌전하고 조신하면서도
양양하게 돌아와 앉은 여인이 여기 왔나이다.
기침도 많이 자지러지고요.
기침약먹고 냉큼 자러가야겠어요.
내일을 위하여. 아침 10시 기도회에 가야혀요.
굿밤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