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
오늘은 秋分 입니다
우리가 8일 만에 새 방으로 이사 했습니다

섬돌밑 귀뚜라미 울음소리....
마당가 오동잎 수런 거리는 소리....
끼룩끼룩 기러기 울음소리....
고개 숙인 누런 벼,
빨간 고추 늙은 호박,
울퉁불퉁 노란 모과 볼 발그레 달아오른 대추......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읽히는 것일 게다

(장석주님의 "대추")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