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동해안을 씽씽 달리고 계실 회장님을 대신해서 제가 새 방을 엽니다.

둔내에서 냉이 캐는 소식은
진작부터 올라 왔는데
멀리 엘에이에서도
나물 캐는 이야기가 날아 듭니다.

나물 캐는 아가씨의 바구니 속에는
나물보다 더 상큼한 수다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아......
어느새 아지랑이가 아물아물 피어오르고
우리의 <봄날>이 여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