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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떠난다고 막상 생각하니 

설명 할 수 없는 복잡한 마음이다. 

사흘간 먹을 무생채를 무치려는데 정전이 된다. 

비상등이 들어오고 침침한 불빛이 어두움과 고요함을 안겨준다. 

밖에선 요란한 빗소리와 바람소리가 새벽을 깨운다. 

하지않던 운동과 여행지의 흥분으로 들떠있던 심신이 제자리를 찾아야 할 시간이다. 

오늘 큰아들아이가 사흘남은 우리의 시간을 아쉬워하며 

사십이 넘어가는 올 신년을 두고 자신도 불혹의 나이가 되었음을 

이제서야 깨닫는다고 한마디를 남기고 뒷모습의 여운을 남긴채 숙소로 돌아갔다.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세찬 빗줄기를 본다.? 

? 

? ??언제인가 음악프로인 불후의 명곡 에서 들었던

R&B가수 문 명진이 부른 "슬픔만은 아니곘죠"가 생각이 나는  

슬픈 가락이 아름답게 들리는 신새벽이다.???  

?그제 다시 찾은 차웽비치의 하늘이 언제인가의 석양빛을 다시 보여주었었다.

석양은  아름답다.

슬프도록 아름답다.

 

 돌아보는 사람의 뒷모습은 더 아름답다 던 그 문장이 그대로 살아나 잠을 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