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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11일 토요일 11시반, 신도림역 팬차이나 디큐브시티.

 

시골에서 상경한 사람들은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도 허둥거리게 되는

으리으리하고 거대한 빌딩 속에서 우리는 만났다.

봄날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

봄 정기 모임을 하는 자리.

임기 2년의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자리.

사랑하는 이들을 만나러 가는 반가운 자리 ~

 

시간이 되자 원근각지에서 봄님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의 마음도 함께 모였다.

중국요리로 배를 먼저 든든히 채운 후에 정기 모임 및 10주년 기념식을 시작했다.

 

지난 2년의 임기 동안 우리가 했던 활동보고와 회계보고를 했다.

그동안 정기모임, 번개 모임, 해외여행 등 굵직한 활동 외에도

전시회, 음악회,  애경사 참석 등 많은 만남이 있었다.

새로 들어온 신입회원도 5명이나 되었다.

 

우리는 지난 10년을 반추하며

오늘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해 주신 원년 씨앗 멤버들을 기억했다.

어느 시점까지를 원년 씨앗 멤버라고 부를 수 있을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우리는 모두가 다 씨앗이었다.

열심히 댓글 달고 글을 쓴 사람들은 물론이고

그저 눈팅만 하면서도 마음은 늘 함께 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 이런 모습의 <봄날>로 성장했다.

 

각자 다른 색깔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서

저마다의 고유한 소리를 가지고 화음을 만들어 낸 공동체,  봄날 ~

자유를 꿈꾸는 영혼들이 누구의 간섭이나 지시를 받지 않고, 

마음이 시키는 대로 자발적으로 모였기에

결코 녹녹지 않은 10년 세월을 꿋꿋이 버텨냈다.

그 사이 우리들은 봄날과 함께 성장했고, 각자 내공도 깊어졌다.

서로가 서로에게서 배우고 깨우친 덕분이다.

 

이제, 지나간 10년을 결산하며 새로운 10년을 바라본다.

앞으로 우리들은 결코 외롭지 않을 것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것이며,

결코 사그라들지 않는 열정을 지켜낼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봄날>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  기억해야 할 주요  내용 **

 

1. 초창기 씨앗 멤버들 중에서 봄날 게시판을 시작할 수 있게 했던 몇 분을 선정하여

    작지만 상징적인 감사 선물을  드렸습니다.

    3기 고형옥님, 5기 김순호님, 11기 안광희님이 대표로 선정되셨습니다.

    이 게시판 맨 끝페이지를 클릭해 보시면 선정 이유를 압니다.

 

2, 차기 회장으로 2기 윤순영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습니다.

    총무로는 5기 박화림님을 지명했습니다.

    앞으로 2년간 우리 봄날을 잘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3. 8월 12 ~ 14일 (2박 3일), 여름 여행을 갑니다.

    5기 김순호님과 7기 유순애님이 주관하여 계획하고 있습니다.

    미리 일정을 조정하시어 함께 동행하시기 바랍니다.

 

4. 10주년 기념품으로 텀블러를 준비해 모든 회원들에게 드렸습니다.

 

 

** 협찬해 주신 분들 **

 

     <찬조금>

1.  2기 윤순영  --------   50만원

2.  2기 김은희  --------   20만원

3. 14기 이현숙  -------   20만원

4.  3기 김영분  --------   10만원

5. 11기 김혜숙  --------  10만원

6. 11기 이상옥 ---------  10만원

7. 12기 김연옥  --------  10만원

 

     <선물>

1. 2기 윤순영  -----------  베트남 커피

2. 3기 고형옥  ----------  스페인산 아로마 도자기

3.12기 김연옥 ----------  전동 모찌떡

4. 12기 강신영 ----------  통인시장 호박고지 팥시루떡

5. 12기 김혜숙 ----------  제주도에서 직접 공수한 천혜향

6. 12기 김춘선 ----------  풍기 인견 원피스

7. 14기 이현숙 ----------  직접 만든 수제 비누

 

 

이제부터  우리들 모두가 다시 원년 씨앗이 되어야 합니다.

다가올 10년을 준비하는 튼실한 씨앗 말입니다.

우리들이 만들어 갈 봄날이 어떤 꽃을 피우게 될지 자못 궁금합니다.

 

지난 2년 동안 부족한 제가 회장직을 별 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 주신 김영분 총무님과

사랑하는 봄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차기 회장직을 기꺼이 수락하신 윤 순영 회장님 ~

그리고 박 화림 총무님 ~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