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2020년은 쥐띠해랍니다.
庚子年이지요.
대망의 2000년대가 시작될 때 태어난
밀레니엄 베이비들도 어엿한 어른이 되었겠죠?
영자, 숙자, 말자, 홍자, 춘자, 미자, 정자, 혜자, 윤자, 순자....
우리 세대에 흔했던 자짜 돌림 이름들 ~
그 중엔 경자도 분명히 많을 텐데....
그래도 병신년보다는 어감이 낫네요. ㅎ
경자년아, 안녕?
우리 함께 어우러져
건강하고 보람있게 잘 여물어 보세.
부디 庚子年에는
좋은 일, 흐뭇한 일만 가득한 1년이 되길 소망하며
새해 벽두에 간절하게 복을 빕니다.
짜근 수니가 너무나도 바지런해서 그럴거예요.
조금더 쉬면 좋을텐데~~하는 마음이 저도 드는걸요.
토요일 밤부터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어제 아침엔 눈이 또 엄청 쌓여서 갈등이 시작되더라구요.
성당엘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남편이 나가서 눈을 치워주는 성의를 봐서
얼른 채비하고 일찍 나섰지요.
왠걸??? 큰 길은 소금 뿌리고 눈도 치워놓아서 속은 느낌? ㅎㅎㅎ
순희가 가깝게 살면 맛난 김치 얻어먹을텐데...아쉽네요.ㅎㅎ
마지막 남은 포기김치를 아끼고 있어요.
12일에 저희집에서 있을 구역모임을 위해 남겨둘 것인가 그냥 먹고
배추겉절이를 할것인가 ?
ㅎㅎㅋㅋ 그것이 문제로다~!
오늘 의사선생님 만나 소염제랑 크림 처방 받아왔어요
자기전에 발바닥을 찬물로 얼을 만큼 맛사지하면 좋다해서
샤워기로 참을수 있을만큼만 뿌렸어요
열흘전에 친구가 데리러와서 점심먹고 차 마시며 놀다
응급실에 갔던날처럼 벼란간 발바닥이 딛을수없이
아파서 곤욕을 치루고 나선
하나에서 열까지 다 겁이나서
미리 약처방을 받아놓으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담당 의사선생님이 2주 간격으로 진료를 하기때문에
아파도 제때 만날수 없거든요
암튼
김치를 아껴먹어야한다는건 상상조차 안해보고
살았기에 어떤 기분인진 모르지만 ㅎ
한통 인선네로 가져다주고 싶네
일 잘하는 인선이가
봄날 언니들한테 어리광부린 다는건 잘 알지만...
발이 좀 나아져서
심심하던 참에 김치나 담그자 하고 시작했던건데
근 한달을 쉬다가
이것 저것 준비하려니 발 움직임이 많아지고
쉬엄 쉬엄 놀며 놀며 하다보니
꼬박 하루가 걸렸어요
그리곤
아들
딸 한테 문자 날렸어요
'김치 잘 익혀 놓을께 가져다가
아끼지 말고 먹어'
에고 ~~~너무 차칸 엄마!
울엄마도 예전엔 그러셨었는데...그 시절이 그리웁네 ㅎㅎ
이젠 내가 잘 해드려야하는데 자식노릇을 제대로 못하고 살아.ㅉㅉㅉ
약처방 받아온 것을 열심히 지극정성으로 먹으렴.
내 몸은 내가 건사해야지, 남편도 자식도 내 고통은 모르고
또 몰라주니 야속하고 섭섭하더라.
저는 살면서 '아끼다 ㄸ될라 ~' ' 그 나물에 그 밥' 이라는 등등의
희한뻑쩍지근한 말들을 울남편한테 가끔씩 듣곤 해요.ㅎㅎ
난 살다가 그런 말을 첨 들어본다! 하면 그런 말을 왜 첨 들어보냐? 고 해요.
ㅎㅎㅋㅋ제가 다 무식해서, 뭘 많이 몰라서...
어젠 나가돌아다니다가 집에 들어가는 길에
잠시 들러서 나무똥가리 하나 사서 가자고...
오늘 아침에 가라지에서 뭘 드륵드륵 자르고 갈고하더니
큰 화분받침용으로 바퀴달아서 멋지게 뚝딱 만들었네요.
톱밥 날려서, 멀쩡하게 빨아놓은 쟈켓을 도로아미타불 맹글고...
지금 저~ 남편 자랑질하는 십불출???
ㄸ 을 ㄷ 으로 잘못 쓴것도 인선이 글 읽고 알았네~ㅎ
암튼 순희 좀 나아서 다행이고 약 받아 놓았다니 더 다행이네.
정말 몸이 아픔 만사가 귀찮고 우울하고 그래
조심 조심 ~ 몸 관리 잘해서 봄에 오너라.
인선이 남편 정말 탐나네~ㅎ
선배 언니가 침흘린단 말은 하지말고~ㅋ
우리 남편은 전구하나 갈아달래도 의자 가져와.
못 하나 박아달래도 망치 가져와.
아니~ 그려려면 내가 하지 ~ 시키는게 더 귀찮아서 모든 내가 해버려.
박 가이버야~ㅎ
인선이 재미나게 살아라.
저도 인선 언니같은 아내 부러워하며 평생을 살아요.
이것도 내 복이다 하면서요. ㅎ
덕분에 제가 쉽게 집안 권력 장악하고
마구마구 공치사 남발하니까 복이 맞쥬? 헤헤헤 ~
거제도는 아직 확진자가 안나와서 그런지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좀 느슨한 편입니다.
어제 열명쯤 모이는 모임에 갔는데 나 혼자 마스크를 하고 있어서
답답하기도 하고 에라 ~ 모르겠다 나도 마스크 벗었어요.
식당 문을 많이 닫었대요.
손님이 줄기도 했지만 중국에서 들어오는 식자재가 못 들어와서 그렇다네요.
김치 자체가 수입 안되기도 하고 고춧가루니 마늘이니 부자재 중에는
중국산이 엄청 많은데 중국에서 유통인력이 부족해서라지요.
남편이 지난주에 일본 갔다 왔는데 본인한테는 증상이 없지만 같은 비행기를 탔다는 이유나
근처에 있었다는 이유로 격리조치될까봐 집에 올때까지 마음 졸였대요.
좋은 점도 있어요. 우리 어머니 요양병원에서 당분간 외부인 방문을 자제해 달래요.
그리고 2월말에 참석해야 하지만 가기싫은 행사 있었는데 그것도 무기한 연기되었어요.
화림 언니 말씀대로 다 나쁜 건 없어요.
사우나, 찜질방 좋아하시는 언니들 우짜요. 그래도 당분간 가지 마세요.
마스크 쓰고 탕안에 들어앉아 있을 수는 없잖아요.
내가 젤 좋아하는 사우나~
뜨거운 돌 한증막 들어가서 땀을 한바가지 쏟아낸 다음 마시는 식혜~세상 부러울것이 없다.
손 기브스 했을때 젤 속상한게 사우나 못가는거 였는데~
이번엔 또 ~갈 엄두가 안나서 계속 못가고 있다.
이 재앙이 언제 끝날까?
가게 하는 사람들 ~월세는 내야하고~ 넘 짠하다.
가족 중에 한명이 걸린다면~ 만일 같이 죽게 된다해도 모른척은 못한다.
간호하다 같이 죽는거지~
어서 이 어려움의 시기가 지나가기를 ~
한국에선 오늘이 정월 대보름이네요.
오곡밥에 보름나물을 맛나게 드셨겠지요?
저는 이래저래 뒤지니까, 팥, 서리태,메조 있고
찹쌀은 떨어진거 알고있어서 삼계탕용에 들어있는거 빼내고
수수는 없어서 대신 율무를 넣기로 했지요.
밤도 삼계탕용에 들은 마른것을 불려서, 은행도 속껍질을 한참 뜯어냈지요.
ㅎㅎㅎ제가 이젠 남아도는게 시간뿐이라서요.
내일 이곳이 정월대보름이니 한번 오곡밥 지어볼랍니다.
부럼까지는 미처 생각을 못했네요.
이왕이면 걸지게 부럼을 깨서
그 못된 코로나바이러스가 왕창 깨져버렸슴 좋겠어요.
저는 지금 새로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기침 감기 떨구는데 무조청이 좋다는 글을 본 적이 있고,
겨울에 한번 해보려고 몇년 벼르다가 이제야 만들고 있어요.
인터넷 보니 전문가가 올려 놓은 레시피도 있고 이런 저런 방법이 있어요.
땅에 묻어놓은 무 캐서 대충 썰고,
대추, 생강, 배 넣어 바깥 화덕솥에 푹 고아서 지금 식히는 중.
식으면 고두밥과 엿기름 넣어 식혜 삭히듯 하루 저녁 삭혔다가
자루에 넣고 꼭 짜서 뭉근하게 졸이라네요.
처음 해 보긴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아요.
원래 처음 해 보는 요리는 실패 안 하지요.
분량, 시간, 불 조절 정확하게 맞추고 그것 한가지만 신경 써서 하니까요.
한번 해서 성공하면 두번째는 대충 들어붓고 딴 거 해가면서
적당히 합니다. 제멋대로 응용도 하고. 영락없이 실패하죠
그렇게 몇번 실패해야 노하우가 생기더라구요.
우야튼 지금은 무조청 진행중. 결과는 내일 오후가 되어야 나옵니다.
마루타를 한 사람 구해서 효험 여부도 알려 드리겠습니다만.
효험보다 벼르던 일을 해 보는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걷기로 다져진 체력을 곰의 동면을 흉내내어
저축해서리 올봄엔 20코스를 완주해보리 결심했더만
나라가 다 겨울동면이네요.
어느 한의사가 해준 조언과 가장 위험한 게
낙상이란 말에 꽂혀서 살금살금 조심조심
동네한바퀴하며 만보도 못 채우고 있어도
'아프지 않은게 건강한거다'란
말씀에 힘얻네요.
잘 이겨내시자구요.
무우조청 완성했어요.
지난밤 삭히고 아침에 짜서
바깥 화덕 솥에다 불 때서 졸였어요.
나는 계속 저어줘야 하는 줄 알았더니
눌어붙지 않아서 오며 가며 한번씩 저어주면 되요.
무 큰거 다섯개, 대추 한 대접, 배 두개, 엿기름 1kg,생강은 갈아서 냉동한거 100g정도 했는데
무우조청 1.6kg 나왔어요. 맛은 첫맛은 약간씁쓸, 뒷맛은 단맛. 성공
멀어서 아무도 맛 뵐 수는 없고 무우조청 성공했다는 자랑질로 끝.
옴마 ~
자랑질 하는 거 보니 맛보고 싶구마이.
대전만 같아도 당일에 거제 갔다올 엄두를 내것는디...
일단은 머릿속으로 맛만 그려볼 수밖에 읎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 가 4관왕을 차지했네요 !!!!
오스카상 수상식을 보면서 때론 지루해서 졸다가 보곤했는데,
오늘은 잠깐 졸긴했지만 봉준호감독이 상을 타는 모습은 하나도 놓치지 않았어요.
정말 대단하지요?
통역사도 탤런트 버금가게 멋쟁이고 아주 훌륭했어요.
처음에 컴을 통해서 보긴했지만 그렇게 훌륭한 영화인줄은...
다시한번 더 보려고 한참전에 호평을 읽곤 시도했지만 사라졌더라구요.
우야둔동 장한 한국 감독이 있슴이 자랑스럽군요 ~~
경자년의 오스카상에 빛나는 봉준호감독
뉴스를 보는데 정말 기분이 좋더라. 봉준호 감독의 첫영화 "프란더스의 개" 빼고는 거의 다 봤는데 영화 정말 잘 만들어. 특히 항상 마지막 장면은 길게 여운을 남겨 끝나고도 생각하게 되 어떤 면에선 찝찝한 여운이 남기도 하지만 보고 싹 잊혀지는 것보단 나은거 같아. 사람은 하고 싶은 일을 할때 영혼이 떨리는것 같아. 그런 일을 해야지 능률도 오르고 살맛도 나겠지. 그러다 보면 성공은 그 뒤에 오는 보너스~
어제 비가 뿌리더니 오늘은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있다. 다들 외출도 삼가고 걱정들만 한아름~ 황창연 신부님 강의를 들으니 이번일을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중국은 생명 존중이 없고 돈버는 데만 눈이 먼 나라, 지저분한 나라, 윤리가 없는 나라,아직도 공산주의를 지키는 나라다. 민주주의에서 돈이 최고인 신자유주의가 되버렸는데 이제는 환경의 시대,생태주의 시대로 바뀌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는 말씀이셨다. 어서 어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길수 있기를 기도한다.
2월 11일 오전 11시에 구역모임을 잘 끝내고...
청포묵,도토리묵을 쑤어서 묵비빔밥이란 거창한 이름표를 달고
갖은 야채를 각각의 그릇에 담아놓으니 꽤나 풍성해 보이더란 말이지요.ㅎㅎ
거기에 더하여 냉 우동샐러드까지~
이렇게 거창하게 쓰면 꽤나 요리꾼 같이보이려나요?ㅎㅎㅋㅋ
마지막 아끼고 남겨둔 포기김치의 행방이 궁금하실라나~ ~
고것이 안즉도 김치냉장고에 고스란히...
정말 아끼다 ㄸ 되것쮸? ㅎㅎㅋㅋ
화림선배님 말씀대로 겉절이를 하긴 했는데
미리 해놓아서 잘익은 긴줄기 김치가 되었지요.
12일엔 마지막 두 번째의 크라운 치료를 갔었지요.
맨끝의 아래어금니라 다루기가 불편한지
물을 뿌리고 썩션하고 해대는데 콧구멍으로 들어가고
아~이~ ~고~ ~ ~육이오때 난리는 난리도 아녀라???
" 나를 물고문 시키나?" 치과의사랑 어씨스턴스가 킥킥 웃어대고,
입을 좀더 크게 벌려라 ~~주문하는 의사에게
"내 입이 작아서 어쩔수 없다, 지금 이것이 최대한으로 벌리고 있는거다."
암튼 잘 마치고 마취로 얼얼한 입안과 입술과 턱이 저녁에야 풀려서
퉁퉁 잘 불은 누룽지로 저녁을 해치우고
때늦게 돌아온 입맛을 커피로 달랬더니만
지금 잠이 십리 밖으로 달아나서
요로콤 수다방에 놀러왔다 ~~~하는 말씀을 수다스럽게, 장황하게
인선아 ~
크라운 다 마치고 나니 훨 훨 날것같지?
제일 가기 싫은곳이 칫과잖아
나도 일주일전에 칫과 치료 마쳤어
딥 스케일링 하고 $550.00 내고
담날
약간 흔들리는 치아를 와이어로 고정 시키고
$380.00 을 냈어
시니어 디스카운트를 해준 금액인데도
엄청 비싸네
약간 겹쳐진 앞니를 고정 시키느라
입을 벌리면 정면에 보여서 민망해
염증 치료 받고
발 아픈 바람에 한달 이상 집에만 있다가
좀 나아져서 칫과부터 간건데
다 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네
몇해전 섬에서 아랫니를 안쪽으로 묶었기때문에
입안이 아주 아기자기해
아래 어금니쪽으로 금니 세개 반짝 반짝
윗니 왼쪽 어금니 2개 오른쪽 어금니 3개 Denture
몸이 풍성하다보니 늘 혈당이 걱정 되었는데
의사선생님이 간당 간당하다고 극히 조심하라 해서
열심히 체크하고 조심하면서 지냈는데
발 아픈동안 체크 안하고 잊고 있었는데
혈당이 쑤욱 올라간거야
이걸 어쩌나
걱정이 돼서 잠도 못자고
며칠 밥 안먹고
야채만 디립다 먹고
3시 이후엔 암것도 안먹으니까
다시 내려갔어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며
내 한몸 내가 잘 보살피기로 ....
청포묵 먹고 싶다
서울에 갔을때 부페 식당에 가면
청포묵을 엄청 먹었더랬어
오늘 밴쿠버엔 또 비가와....
저녁에 작은 아들 며느리랑 만나서
쇼핑하고 일식집에 가기로 했는데
나는 사시미만 몇쪽 먹는게 좋겠지?
순희 들어왔구나 ~반가워. 발 아픈것이 어진간해 졌나보다~다행. 그래도 조심 조심 ~이까지 치료 잘했네. 나이드니 병원 순례야. 오래 살까봐 걱정~누가 빨리 죽으라면 기분 나쁘다 할꺼면서~ㅎ 인선이의 김치 궁금하지~ 언능 먹어~정말 아끼다 못먹는 경우도 있다니까~ 옆에 있음 우리 김치 한통 주고 싶네. 고추가루 베란다에서 말리고 배추는 밭에서 심은거로 한거라 먹어본 사람들은 맛있다고 난리도 아닌데 ~ㅎ 니들 캐나다에서 한거 아끼는거 보면 안타깝네. 자랑질 고만할께. 암튼 순희도 자주 들어와서 소식 전해라.
이곳 가득 캐나다 두 언니들의 웃음소리를 듣는듯
반갑고 빈가운 무드로 가득하니 좋네요.
저는 오늘 모처럼 버스 타고 진철 타고
남대문으로 서울역으로 동생네랑 나들이
했네요.
좋지요.
역마살이라 흉봐도 신나는 발걸음의
가벼움은 이쩔 수 없네요.
일주일을 낑낑대며 치우고있는 옷방이
기다리고 있어도요.
ㅋ
순희가 들어오면서 아주 ~ 국제적으로 노는 방이 됬네 그려~ㅎ 동화나라 순희~매일 들어와~ 주향이 잘했어. 너무 움츠러 들지 말고 소비도 하고 그러라네, 신부님 말씀이~ 잔뜩 위축되서 경제가 안돌아가는것도 문제라고~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에도
때늦은 함박눈이 펑펑 내렸어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몰라요.
참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있구나....
그저 이렇게 살아있음만으로도 감사해야겠어요.
올 겨울은 눈이 귀하더니 뒤늦게 눈구경으로 눈이 호사하네. 눈발이 날리는데도 똘똘이를 데리고 나갔더니 어찌나 좋아하는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난리가 났어요~ㅎ 요즘은 집안일이 지겹지가 않네. 그동안 손을 못써서 얼마나 갑갑했는지 ~ 일할수 있다는것만도 감사야.
주향 낭자는 아직도 걷기 하시오?~ㅎ 요즘 약속도 다 취소되어 독서모임 날 만 가다리고 있다오. 10인의 철학자를 해부하여 더 깊이 만날날을~
ㅎ ㅎ
아니요, 동면 지대로하고 있어요.
동네한바퀴를 몇차례 하면서
만보 채우려고만 하면서 추위도
바이러스도 어서 지나기만 바라고 있어요.
이번달 철학콘서트는 작가가
유열처럼 음악이 아닌 철학을
소개해주면 정말 그분들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서 나오셔서 토크콘서트하시는거
같지요?
토욜에 뵙는거라 또다른 느낌까지 있을듯요.
안팎으로 권고사항이 된 외출자제로
자의반타의반으로 시작된 동면으로
집에서 이방저방 다니면서 정리하는ㅡ
제가 젤 싫어하고 못 하는ㅡ집안일을
하고있어요.
당연히 신경질내고 따운되곤 했지요.
그런데 슬슬 땀도 나고 방들도 새롭게 보이니
즐기게되더라구요.
곰삯는 우리김장김치처럼 뭐든
시간을 들여야한단걸 또 배우네요.
한국에선 모처럼 눈다운 눈이 왔다고
어른들이고 아이들이고 개들이고 좋아라 ~~한다지요?
이곳에선 올겨울엔 눈대신에 비가 와서 참으로 좋았었지요.
길도 깨끗해지고, 차도 닦을 필요없이 깨깐하고 ㅎㅎ
것도 이젠 그만 작별하고...
입춘이 지나더니 왠걸???
하루가 멀다않고 눈이 내리네요.
겨우 길에 아스팔트가 드러나면 다시 하얗게 눈이 덮이고,
눈이 녹으면 다시 또 하얗게 덮히고 하는것이 약 올리듯 하지요.
지난 2월 2일에 그라운드호그가 나와서 날씨점을 쳤는데,
캐나다산은 봄이 일찍 올거라고 하는데
미국산은 긴 겨울이 된다네요.
ㅎㅎㅋㅋ모 아니면 도네???
우야둔동 봄이 가까워오면 캐나다쪽 그라운드호그 말이 맞는거고,
늦게까지 겨울날씨가 지속되면 미국 그라운드 호그 말이 맞는거고...
오늘은 남편의 손목터널증후군이 수술을 받게될지의 결과를 보러
아침약속에 떨구고, 저는 당뇨닥터 만나기전 피검사에 가서 두 대롱이나 뽑았지요.
신경문제라서 다행하게도 수술단계가 아니라네요.
한국엔 마스크가 동이나서 야단인데, 매점매석하여 값을 이때다 ~~하고 비싸게 파는 상술에 놀랍구요.
여기선 오히려 마스크를 쓰고다니면
길가던 사람들이 가다가 뒤돌아서 다시한번 쳐다봐요.ㅎㅎ
오히려 안 쓰고다니는게 상책???
그나저나 빨리 COVID-19이 몰살되기만 바랄 뿐입니다.
방역망이 뚫려서 지역 감염이 되고 있다니 걱정입니다.
이럴 땐 되도록 불필요한 노출을 피하고
개인위생 철저히 하고
면역이 떨어지지 않도록 잘 먹고 잘 자고 마음 편하게 갖는 수밖에 없습니다.
매일 혼자서 밥 먹고 노는 게 쉽진 않네요잉 ~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라는걸 뼈저리게 느끼네.
모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하는건데~
평소에 바쁘다고 미루어 두었던 집안 정리하는것도 좋겠지.
주향이 처럼 옷정리도 하고~
기도도 더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고 ~
빨리 이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기를 기도할 뿐~
기도하는 마음은 그 어떤 종교든
귀하고 소중한 마음집인거 같아요.
기초부터 마무리까지 온마음을 다해
나의 욕심을 채우려는게 아닌
더불어 사는이의 간절함이 다인
기도!
절실하네요.
어느덧 애들을 걱정하던 제가
아이들의 걱정의 대상이 되었더라구요.
혼자 다니시지 마라
되도록 모임은 삼가시라
물 많이 드시고 쉬고 또 쉬셔라
조금만 이상해도 알려라
~~
짧은 존대의 어미만 빼면
지난날 제가 애들에게 하던
부산한 걱정이네요.
ㅎ ㅎ
새벽 1 시가 넘었네요.
오늘 하나외환은행에 볼일이 있어서 타 도시로 갔다가 오는 길에
쌀도 사고 장을보러 한국식품에 들렸더랬지요.
내 뒤에 캐네디언 중년의 여자가
딱 짜파게티와 너구리우동 한 팩씩만 들고있는 거예요.
이미 내 물건이 계산되고 있는 중이라서
내 앞에 서게할 수가 없었지요.
제가 "아하~짜파구리 만들려고?" 하니까
오스카상을 받은 '기생충'에서 짜파구리 요리하고 먹는 장면을 보고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왔는데, 이 식품점에 크게 포스터도 붙여있어서 반가웠다고...
정작 저는 라면쪽은 가지도 않아서 구경도 못했지요.ㅎㅎ
제발 저 여인이 먹고 정말 맛났다고 하면 좋겠다고
얼른 화살기도를 했지요.
아무튼 기생충의 위력도 대단하고, 아울러 라면의 인기도 높아지니
은근 한국인임이 자랑스럽더라구요.
ㅎㅎㅋㅋ 애국자처럼 보이나요???
서초구 방배동에 제 여동생이 사는데
확진자가 발생했다하니 은근 걱정스럽네요.
사실 더 걱정스런 것은 저희 부부예요.
부활절 다음날에 포루투갈, 모로코, 스페인 여행을 이미
티켓팅도 하고 여행패키지도 지불한 후에 일어난 일이라서요.
남편은 죽으면 죽고, 살면 살리라!
무조건
인선이 걱정 되겠네. 유럽쪽은 아직 괜찮다니까 너무 걱정 말고 다녀와. 유트뷰 보니까 황창연 신부님이 200 여명 신자들과 이스라엘 성지 순례 가시던데 ~ 어제 떠나셨을껄? 그냥 가신다고 하더라구~ 오늘 새벽 기도 시간에 별탈 없이 잘 다녀오시라는 기도가 저절로 나오더라구~ 한국에 확진자가 퍼졌다고 한국 사람 입국 못하게 하는 나라도 생겼다는데 어쩌나~ 인선이는 그때쯤이면 날이 따듯해지니 괜찮지 않을까 싶구먼.
저는요......
2월초에 서울에 가려다가 발 아픈 바람에 잠시 미루게 되었는데
상황이 이리되다보니
때 맞추어 발이 아팠던것 같애요
코로나 19 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으니 뉴스를 보는 저희들도
맘이 편치 않아요
고난의 시간이 빨리 지나가야 할텐데
참으로 큰일이네요
그래 인선아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걱정중에 막둥이 주향이가 남대문으로 서울역으로
동생네랑 나들이 했다해서
마음이 놓였었는데 상황이 급속도로 나빠졌네
이 와중에 보고싶은 마음 하나로 봄님들의 독서모임도 있었고...
화림 언니의
손이 다 나아서 일할수 있는것만도 감사하단 말씀처럼
나도 걸어다닐수 있다는 감사함에
같이 다닐 친구는 없지만 혼자서 스카이 트레인 타고
여기 저기 살살 다니고 있어
밖에 나가야 시간이 잘 가더라고
인선이가 여행 떠나는 부활절 즈음엔
안정이 돼서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 떠날수 있을꺼야
난
9 월에나 한국에 가야할것 같애
더운 여름은 힘들어서...
어제 독서모임~ 누가 빠지기는 커녕 강화댁 순희까지 왔더라구~ㅎ
다들 깝깝해서 미치는거지~ㅋ
우리 옆 테이블도 사람들이 잔뜩 와서 디립다 떠들더라구~
순희 보고 싶고 맛있는 밥 사주려고 장소까지 찜해 놓았는데 9월에나 오는구나.
그게 안전하겠다.
정말 발 안 아팠음 와서 코로나 땜에 어찌 할 바 몰라 고생했을꺼 같아.
치료제가 개발 됬다고 요즘 연신 카톡에 뜨고 있으니 괜찮아 질꺼야.
인간이 얼마나 영리한데 가만히 앉아서 떼죽음 당하겠어?
낳아 달라고 떼쓴것도 아니건만 이 우주에 덜렁 나오게 해 놓고는 살아내는것도 힘들구먼.
손 풀렀을땐 무조건 감사하다가 요즘엔 또 조금씩 투덜 투덜~ㅎ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가 다르단 말이 왜 나왔겠어요?
여고시절 시험때면 왜 그렇게 하고팟던 것이 많았었는지요.
시험 끝나면 책도 읽고 미뤄놓았던 일도 해내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막상 시험이 끝나면 성적에 상관없이
언제 내가 뭘 하고 싶었더냐 ~~하면서 ㅎㅎㅋㅋ
그나저나 그놈에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한국이 제한국가가 된것이 속상하고 화가 나네요.
황창연 신부님의 성지순례단이 이스라엘땅도 못 밟고
그대로 등 떠밀리듯 돌아온 것은 아니지요?
외출자제가 나라를 위하는 거라네요.
자원할 수 있는 재능이든 노동력도 없으니
지키라는 수칙이라도 잘 따르자싶어서
나다니는거 좋아하여 살림꾼은 절대 아닌데
며칠을 바느질도 하고 구서구석 묵은 떼도
털고 닦아내면서 참 형편없는 아줌씨였구나
반성으로 얼굴이 뻘거네요.
ㅎㅎㅎ한참을 고민하다가 ~~에라~!모르겠다~~!!!
방금전에 치과에 가서 거금을 쓰고 크라운 막 씌우고 왔더만
이런 행운이 ~~~여러 봄님들 죄송합니다 ~~!!!
백고지 얌채 맹쿠로 먹어서...
ㅋㅋ죄송할 짓은 허지말아야 허는디???
요넘에 ㅃㄱㅃㅉ는 잘 간수했다가 뱅쿠버 순희헌테 꼬~~ㄱ 주셔여.ㅎㅎ
그제께 생전 처음 말로만 듣던 돼지꿈을 꿨어요.
검색해보니 복권당첨이나 아님 임신 소식?
딸은 임신이 아니라하고,
며늘은 고령이 되어 손주를 바라는 남편에겐
와이프 죽일일 났느냐하고 펄쩍뛰는 아들이니 그럴일이 없고...
어젯밤에 복권문 닫기전에 부지런히
맨발에 부츠신고 냅다 동네 구멍가게에 가서...ㅎㅎㅎ
ㅋㅋㅋ복권 당첨이면 돼지꿈이고
꽝 되면 내가 그럼 그렇지 뭐 뾰족한 수가 났다고?
에고 ~~아까운 내돈 거금 5 달러 ~~함서
에 ~~이 ~~~거지같은(요런 말을 대통한테 했다 불똥튄 아줌마?) 개꿈!!!
아냐? 백고지 먹은 행운의 돼지꿈이 맞았어!
에고~ 순희야
걱정 했는데 김치 담근다는 거 보니 이제 어지간 한가봐?~ㅎ
참말로 다행이구먼.
그래도 조금 나을라 할때 무리하면 안돼.
김치 없음 단무지나 피클로 대치하면 되지.
왜 벌써 담근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