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ticon  칠순인줄  모르고 

그저  엄마의  생신이라고, 코로나  사태로  올  수가  없으니  

푸짐한  꽃화병을  배달해준  아들  내외가  대견스럽고  고맙더라구요.

내년  70 세에는  함께  축하파티  하자고  하니까  더욱...


일주일이  지나니  장미꽃들이  제일먼저  시들어가네요.

이번엔  왠지  시들어가는  장미가  아까워서,

주홍꽃잎, 주황꽃잎, 분홍꽃잎들을  몽땅  따서  모았지요.

내가  분홍계통을  좋아하는거  며느리가  알고...


'흠!  드라마속에서나  보던  장미꽃잎  동동  띄워서  목욕을  해봐야겠군!'

생전  처음으로,

봄폭설(15 쎈티)이  내려서  썰렁한  봄날에

장미꽃동동목욕을  하면서  심신을  달래주는  오후를  즐겼지요.


이제껏  정신없이  좌우를  살펴볼  겨를이  없이

앞만  보면서  열심히  살아오느라

느긋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제대로  목욕도  못하고  살아왔던  나...



흐~~흠!

나이드는  것도  참  괜찮아!!!

이렇게  느긋하게  즐기면서  욕심없이  살다가  갈거야 ~ ~ ~emoticonemoticonemoti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