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이번 추석은 여름 추석이었지요?
너무 더워서 음식 마련해 놓은 사람들이 걱정도 많이 했지요.
어릴 때 추석 전에는 추석빔을 하나씩 얻어 설레는 마음으로 머리맡에 두고 잤는데
제법 두터운 옷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늦가을 초겨울 옷이었지요.
어제는 긴옷을 입고 나갔다가 더워서 벗어들고 민소매를 입고 다녔어요.
가을도 짧아지나 봐요.
아무리 그래도 장농을 보면 어느 사이에 짧은 옷이 살짝 뒤로 가고
긴팔이 앞으로 나왔어요.
이번 정모에 뭐 입냐고요?
골라 보세요~~
여기서 골라 보시든지
뭐니뭐니 해도 이런 웃음만 하겠어요?
웃음을 몸에 걸치고 만나야죠.
- %BF%A9%B9%E8%BF%EC%B5%E9_2009_DVDRip_XviD_avi_002666096.jpg (166.9KB)(0)
- img.jpg (53.7KB)(0)
- 고퀄리티_옷.jpg (48.7KB)(0)
- 사본 -%BFܱ%B9_%BF%A9%B9%E8%BF%EC_%BA%FC%C1%AE%B5%E5%B4%C2_%BF%A5%B8%B6_%BD%BA%C5%E6_(6).png (227.9KB)(0)
- 사본 -201107190500002_1.jpg (76.0KB)(0)
- 사본 -img-.jpg (36.7KB)(0)
- 여배우2_usugi.jpg (62.3KB)(0)
- 옷%20맞춤제작%20(2).jpg (47.7KB)(0)
- 옷정리.jpg (106.9KB)(0)
- 버버리.jpg (31.2KB)(0)
- 사본 -%BFܱ%B9_%BF%A9%B9%E8%BF%EC_%BA%FC%C1%AE%B5%E5%B4%C2_%BF%A5%B8%B6_%BD%BA%C5%E6_(8)-.png (236.1KB)(0)
- 사본 -img--.jpg (121.8KB)(0)
- 사본 -original.jpg (97.5KB)(0)
- 사본 -고퀄리티옷.jpg (87.4KB)(0)
- 사본 -옷%20리폼하기%20(2).jpg (46.8KB)(0)
- 사본 -옷%20리폼하기%20(10).jpg (87.1KB)(0)
- 7.jpg (33.7KB)(0)
- 15.jpg (61.5KB)(0)
- 19.jpg (76.8KB)(0)
- 1207229047160.jpg (166.8KB)(0)
- 1249202951172.jpg (251.4KB)(0)
- 거리.jpg (85.9KB)(0)
와우~대박~ 이렇게 멋진 방을 열었다니~ 내가 걸칠 옷이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 화면의 가득한 쥴리아 로버츠의 웃음이 멋지다. 아~ 살이 언뜻 비치는 검은 옷도 쎅시하고 예쁘네. 아무리 예쁜 옷을 입어도 찡그리는 것 보다는 허술한 옷을 입어도 웃음이 가득하다면 그게 더 예쁘겠디.
에구 ~
뭔일이랴. 불이 다꺼져 암흑천지구먼.
새로 달은 간판 뼁끼도 안 말랐는데 불이 꺼지다니.
시방 얼굴에 크리싱크림 떡칠을 하고 앉아서 길게는 못 쓰고
우선 불 밝히고 갑니다.
올 가을엔 뭔 색이 유행이고 또 어떤 스따이루인지가 자못 궁금한데요?
가을 정모엔 대충 감이 잡힐것만 같네요.
수수하고도 매력이 넘치는 옷을 입고 오시면 좋으실듯 허요.ㅎㅎ
해서 '행복이 가득한 집'에 마담 뚜 차림으로 오신다면???키키키키킥
들판엔 귀뚜리가 맘껏 울어제껴서인지 아직도 제 귓가에 찌르르르르...
밝은 보라색의 소국같은 들꽃과 진노랑의 풍년초인 레그위드가 판을 치듯 만발하고
암튼 울긋불긋, 발그레 ~~하게 단풍이 서서히 들고있어요.
곡식과 과일이 익어가는 햇살이 너무 강해서
요 며칠사이로 아예 짓무를것만 같게 덥네요.
한국엔 비를 동반한 태풍이 또 온다던데...
간판 뺑끼도 안말랐는데~ ㅋㅋ
표현이 너무 재미있어서 막 웃었다.
아~ 정말 벌써 가을이 성큼 다가왔네 그려~
어젠 금촌역에서 옛날 연희동 성당 친했던 교우들 세명을 만났는데 ~ 하도 보고 싶다 오리해서~
두명은 그 근처 살고 다른 한 형님은 연희동에서 전철타고 오시고
내가 운전하고 가서 맛있다는 음식점 찾아 심학산 근처를 가서 먹고 다시 금촌역에 내려주고 또 한시간 걸려 오니 세시간 운전.
운전 시간이 세시간이 넘으면 아침에 일어남 몸이 좀 붓더라구요.
옛날 같음 그정도는 끄떡도 없었건만~ 한달에 한번 모이자 해서 그렇겐 못한다고
석달에 한번 모이자 했어요.
이젠 보고 싶은 친구도 맘대로 못만나겠어요.
힘이 들어서 ~
울 친구 남동생이 세살 밑인데 성묘하고 오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었데요.
67세니 안타깝지요.
친구들이 많이 와서 고마웠다고 친구가 말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정말 오래 살일이 아니네요.
친구들이 하나씩 죽는 꼴을 다 보고 있어야하니~ 너무 슬퍼요.
내맘대로 안되는게 생명이니 ~
너무 슬픈 이야기를 했나요?
제목 뺑끼도 마르기전에 어울리지도 안케 ?
미안하구먼요.
추석 지내고 바로 가 뵙는다는 것이 이러다 저러다
일주일이 지나서야
울 어머니 계신 요양병원엘 갔지요.
점심으로 나온 어머니의 식사는 밥 알갱이 하나 없는 멀건 미음.
건덕이 전혀 없이 곱게 갈아놓은 세가지 반찬
그것마저도 넘기는 것 반 ,도로 흘러 나오는 것 반.
우리 어머니가 식혜를 좋아하셔서 전날밤
부랴부랴 만들어 가져갔는데
삭힌 식혜밥알을 못 넘기고 뱉아내시네요.
에구 ~ 어머니!
어쩌다가 삭힌 밥알 하나 목구멍으로 넘기지 못 하실까.
옆의 침상 할머니는
울 엄니 못지않게 뼈에 가죽만 남았는데
식사가 밥이예요.
요양 보호사가 도와주기는 하지만 혼자 천천히.
김쌈도 싸서 오물오물 잡순네요.
별 것도 아닌 그런 일이 부러웠습니다.
찬정이 참말로 애쓴다. 어여 가셨으면 했는데 막상 가시니 맘이 애렸던 일~ 그래서 가끔 "아버님, 죄송해요" 중얼거리게 되네. 돌아가시고 나니 나만이 아는 양심에 저려 괴로웠던 일. 친정엄마한테도 마음을 읽어주고 풀어주는 일을 제대로 못한거 같아 가끔 넘 후회가 돼 두분 다 가끔 너무 보고 싶을때도 있어. 세상 재미에 휩쓸려 살다가 어쩌다 가끔 생각하는 거지. 사는게 뭔지~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지. 그래서 분별심 가지지 말고 서로 사랑하고 항상 기쁘게 살아야 한다지. 그런데 세상은 어째 갈수록 이렇게 혼탁해지는 걸까?
전에 무슨 이야기를 하는데 언니가 그랬지요?
부모는 어차피 내리사랑이라고요.
그 말이 그날따라 어쩜 그렇게 딱 다가오던지.
저번에 친구가 까딱 잘못했다가는 진상 부모 되겠어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사는 게 바빠서 혹은 아이들 키우느라 정신없어서 잘 연락을 못하는 자식들이 갑자기 서운해질 때가 있다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전에 했던 서운한 일들도 생각나서 맞아 그때도 그놈이 그랬어 하며 갑자기 골이 나고, 혹 전화가 오면 퉁명하게 서운한 마음을 표현하고 당황하는 자식들 목소리를 들으며 아차! 했지만 벌써 늦었고 이거 큰일나겠다 싶었더라고요.
마음이 물과 같다더니 정말 그럴지 몰라요.
그래서 자식된 우리가 할 일은 그저 후회뿐이지만 그것도 내 자식 일에 비하면
훨씬 수월한 일인지도 몰라요.
이렇게 물레방아처럼 돌아가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바라지 말자!
되뇌고 되뇌고.
그러니까 우리끼리 놀자구요 ㅎㅎㅎ
투덜대는 노인네 되지 말고요^^
저 ~ 멀리,
구름사이로 석양이 떠오른다.
죙일 시적시적
비 인지,
안개인지,
뿌려대
내맘도 같이 시리죽쟁이 같더니
이제사 거무퉤퉤한 구름사이로 주홍빛
노을이 풀자루 집어던져진 듯 아무케나
드문드문 모습을 들어낸다.
일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머릿속의
혼잡통은 여지없이 이 가을의 시작에
나를 헤집으며 3일을 보냈다.
눈부신 10월에 울엄니가 나를 낳았는데
왜 내가 억지로 밀고 나온것처럼
이맘때만 되믄 대굴빡이 늘 아픈곤한다.
보약 먹을때가 됐나보다.
나들이 보약 말이다.
아마도 집을 떠나면 씻은 듯 이 나을것이다.
이노뫼 비바람은 은제나 잠잠해지려는지.
죙일토록 들볶아치는 비바람 소리가
해가 저물어도 잦아들지 않네요.
낼 새벽이 되어야 태풍권에서 벗어나려나봐요
순호 언니 말마따나
풀자루를 냅다 집어 던진 듯 붉게 퍼지는 노을
저도 언니와 나란히 서서 보고 싶습니다.
순호 작가 확실해.
풀자루 집어 던지듯~ 그런 표현을 어느 누가 할 수 있으리오?
머리가 3일이나 아팠구나.
나도 옛날에 편두통이 그렇게 심했는데 정밀 검사를 해도 안나오더라구~
지금은 머리는 안아파
두통은 이유도 잘 안나오고 얼마나 괴로운지 몰라.
지금 좋아졌다니 다행이다.
10월 10일 5기 모임은 나올꺼지?
그때나 얼굴 보겠네.
미국에서 대학 친구 두명이나 나와서 내일은 그애들 만나러 가고 오늘은 안과 가고~
하루도 쉴날이 없이 나가게 되네.
옛날에는 미국 친구들 나오면 콘도 빌려 일박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멀리 운전할 자신도 없어
그냥 낮에 만나 저녁 늦게까지 놀자 했어.
순호야~
컨디션 관리 잘해서 이번 봄날 정모엔 석양빛 쫄바지 뽐내며 꼭 나와야 한다.
저도 수노대장님의 글을 읽으면서
'노을이 풀자루 집어던져진 듯...' 넘 ~~멋진 표현에 뿅 ~
주제넘게 열심히 되도않는 수다를 떨어대던 제 자신이
넘사시럽고 죄송해서 이제는 조신하게 살아야겠다고 반성을...
봄날님들께서 모두가 작가이신데...
ㅎㅎ 롱다리에 석양빛 쫄바지 빨랑 보고싶어요
우리의 인선양~!
뭔 과찬의 말씀을....
논네가 시죽대며 나오는대로 읊어대는 말을
추껴주시나이까?
이몸은 우찌된거이 태어날때부터 뭰가 부족한건지
넘치는건지 그옛날에 우량아대회나가 일등까정 먹었답니다.
키가 커서 맨날 맨뒤에 앉았었는데
앉은키는 중간보다 앞에 앉은 애들하고 같았단말입니다.
그러니 맨뒤에 앉아 칠판을 보려니 고거이가 보입니까?
앞의 애들 머릿통 땀시 맨날 일어나서 칠판글씨를 보고 썼었답니다.
다른애들도 다 그럴줄 알았는데 나만 그런거였어요.
에구 내팔자야~!
학교 졸업하군 옷마다 맞춤옷이고
지금은 남자 XX L바지를 입는답니다.
신발도 남자 것.
여자 구두는 옛날 맞춤 신을 때 신어보곤
계속 남자 운동화만 신고 산답니다.
몬살겠어요.
그이유를 학교 졸업하구 나서 알았습니다.
상체는 딴애들과 같은데 다리만 긴것을요
그때는 맞춤옷을 많이 해입었는데 유난히 다리가 길어
양장점에서도 많이 놀라더군요.
지금도 여자바지 맞는것이 없어 남자바지 아무거나 입고 다닌답니다.
에구 내팔자야~~~!!!
이번 추석에는 합법적인 이유로 식구들을 만날 상황이 아니어서
추석 다음 토요일(21일)로 날을 잡았어요.
우리가 서울 가까이 온 기념으로
서울에 사는 시댁 식구들이 만나기로 한 것이죠.
언젠가 우리 봄날이 갔었던 백운호수에 있던 뜰안채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그 뜰안채는 이미 없어졌고요
인덕원 쪽으로 장소를 옮겨서 뜰안채2로 운영을 하더군요.
정원이 아름다워서 그런지 우리가 간 날엔 마침 야외결혼식을 하더라고요.
피로연은 3층으로 된 식당 1층, 3층에서 하고요.
일반 손님은 2층에서 받았어요.
널찍한 룸이 여러 개라 여기저기서 생일잔치하는 소리도 들렸어요.
우리가 뜰안채 별채에서 밥 먹으며 이야기하는 사진에다
광희언니가 말풍선 잔뜩 달아 놓던 것이 어제 같은데
세월이 벌써 10년도 넘은거 같아요.
제가 뜰안채를 안다고 하자 조카며느리가 깜짝 놀라더군요.
대전 사시던 외숙모가 어찌 아시느냐고요.
그래서 제가 으시댔죠.
내가 이래뵈도 진즉부터 전국구로 노는 뇨자여 ~ ㅎ
태풍도 착하게 해협으로 싸악 ~ 빠져나갔네요.
제주, 부산, 거제를 염려하며 기상특보를 챙겨 보는 우리들.
한 식구가 맞네요. 정말 ~
이제야 눈이 제대로 떠지며 글이 들어옵니다.
아마도 워디 가질 못해 몸살이 났었나봐요.
이젠 두통이 싹 나았네요 ㅎㅎㅎ
눈이 반짝해지면 혼자서라도
차몰고 유명산으로 떠날껍니다.
가을이 조금씩 익어가겠죠?
이런, 이런 또 불이 꺼졌네요. 우짜다보니 한 열흘을 매일 빠짐없이 나갔네요. 에고~ 집안 일도 밀리고 오늘은 빨래도 해서 베란다 맑은 하늘 밑에 탈탈 털어 널고 커피도 마시며 딩굴 딩굴 할랍니다. 어제 미국에서 온 친구 데리고 현충원 갔는데 한적하고 좋더이다. 봄에 벚꽃 필때만은 못하지만 솔향도 향기롭고 곳곳이 쉴수 있는 벤치도 놓여있고 하늘도 높고 맑더이다.
어제, 23일엔 벌써 추분으로 들어갔어요.
들판에 억세풀도 벌써 하얗게 피어나고,
온 들판엔 찌르레기소리며, 보라색 소국들이랑 하얀 잔잔한 들풀꽃들이
가을을 재촉하고 있네요.
내일은 가을재촉비가 내린다네요.
오늘 우리성당 신부님이 4 년의 임기를 마치시고 귀국하십니다.
엊저녁에 마지막 평일미사가 있었지만 안 갔지요.
왠지 눈물로 아쉬움을 남길거 같아서요.
제 귀여움은 저 하기 나름이라잖아요?
4 년을 혼신의 힘을 쏟아내신 참 목자이셨던 신부님이라서
헤어짐이 많이 슬프더라구요.
주일엔 신부님이 전신자들에게
공짜 점심으로 육개장을 제공해서 잔치분위기.
물론 요리는 울구역 차지로(밥당번여서)토,일 혼났었지요.
새 신부님은 10월 3일에나 오실거예요.
어떤 신부님이 오실런지 궁금합니다.
애살이 많으신 분이라고 슬쩍 운을 떼시는데
도통 '애살이 많다.'가 어떤 표현???
순호 언니가' 유명산이나 갈까 ' 하시니까 그전에 읽은
순호 언니 글이 생각나는데 기억나는대로 읊어 볼까요.
유명산 단풍이 막 들 무렵 내 생일이 들었다.
평소에 어머니는 맏딸인 나를 믿음직스럽게는 여기셨어도
살가운 정을 주시지는 않았는데 어인 일로
내 생일에 오시겠다고 한다.
노인 어머니가 오신다고 하니 아무리 바빠도
맛난 반찬 몇 가지는 해야겠기에 아침부터 서둘렀다.
양짓머리 푹 고아 미역국을 끓이고,
불고기며 잡채며 나물도 무쳐 놓고 기다리는데
다른 볼 일이 생겨서 못 오신다는 전화가 왔다.
그러면 그렇지. 서운하다.
에라 ~ 서운하다고 우거지상으로 집에 있으면 뭔 좋은 수가 있으랴.
보온병에 미역국 담고, 따끈따끈한 밥, 불고기, 잡채, 나물 골고루 찬합에 담아 지고
단풍이 막 드는 유명산으로 향했다.
산에 올라 다 펴놓고 혼자 자축하며 맛있게 먹었다.
음악을 들으며 입가심으로 커피도 천천히 마시고
유명산 단풍의 생일 축하 받으며
기분좋게 산에서 내려왔다.
순호 언니
오래전에 읽은 언니 글 기억나는대로 썼는데 대충 맞지요?
그래서 순호 언니 생일이 유명산 단풍 들 때라는 걸 안 잊는다니까요.
순호언니 엄니 생각나시것네.
애살이 많다 ~ 는 욕심이 많고 승부욕강한 사람을 말한대.
나도 정확히 몰라서 네이버에서 찾아봄.
사람들이 그 말을 쓰긴 쓰는데 각자 자기 생각대로 쓰는거 같더라.
난 정이 많고 애교가 많다는 뜻인줄 알았어.
순호는 쫌 있음 생일이겠네.
나도 순호의 유명산 생일 기억나네.
그때 맘이 짠했지만 뭐든 씩씩하게 잘 이겨나가는 순호니까 그냥 잘했다 하고 엄지 척 했지.
이젠 뭔 걱정~ 딸 사위 손주들이 잘 챙겨 주것지.
근데 엄마 칠순이니까 뭘 해드리고 어쩌구 하는데 고맙기만 한게 아니라 칠짜 들어가니 승질나~
어느새~
<7>자 들어 간다고 하믄 성질 난다는데....ㅎㅎ
나만 그러는게 아니구먼.
그래두 건강하게 <7>자 달게 되니
것도 감사하지 뭘그랴~!
우리 바깥사돈은 <7>자 달기전부터 편찮으시다가
달곤 얼마만에 떠나셨다네.
기왕 다가오는 숫자들 감사하게 생각하자규~
우리가 자꾸만 먹어야 내새깽이들이 부쩍부쩍 자라쥐!
오늘은 구역예배도 없고 운동도 가기 싫고
하여 여기서 놀고 있다네 ㅋ
조금있다가 은초 올때 쯤 내강쥐 맞이 하러 가야쥐
요즘 고것 없었으믄 뭔재미로 살지....!
갈적마다 쌈짓돈 털어 집앞의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매일 날라다 두넘한테 앵긴다네 ㅎㅎㅎ
고재미두 얼마 안 남은것 같으이
좀더 크면 할매가 오는지 가는지 신경두 안 쓸것 아녀.
은범이는 벌써 방문 꽉 잠그고 내다 보지두 않는다네~!!!
그럼 나두 안가 임마~!
오라는곳은 없어두 내가 을매나 갈곳이 많은데 그랴 ~!!!
아마 내년쯤 되면 갈일두 없을것 같으니
집나가 실컷 헤매다 와야것네.
잠은 왜 이리 일찍 깨고 난리랴~ 그래~ 순호야 무조건 감사할께 요즘은 눈을 신경써서 그런지 무릎도 안아프고 그것만도 감사하지. 그렇게 짐 싣고 우리 나라 산촌초목 벗삼아 여기저기 다닐수 있는 처지인 니가 부럽다. 10월 10일은 오는거지? 갸들이 온다하고 안오면 막 화내더라. 갸들 알지? 무셔워~ 난 어차피 강남에 안과 가야해서 이참 저참 가지만~ 그래~ ㅅㅂ ㅅㅂ 하면서 씩씩하게 욜씸히 운동 해라. 10일에 만나.
ㅎㅎㅎ10월 10일은 울 둘째 손녀의 생일인디요.
갸래 유치원 2년생인지 초등학교에 들어갔는지도 가물거리게
남편과 둘이만 들판을 허벌레 ~~헤침서 돌아댕겨요.ㅋㅋ
엄마랑 별로 정이 없어서인지
토론토에서 사셔도 나 몰러유 ~~함서 못된 딸노릇하구요.
낳은 정 보담은 키운 정(외숙모 손에 자란)이 더 비중이 큰것 같아유???
요즘 '여름아 부탁해' 드라마 보면서 많은 생각이...
기~냥 신나게 두분이 댕기셔~!
난 신나게 많이 댕겼는데도 날 좋은날 집에
있으믄 신경질이 나는구먼.
가만 생각하니 그만큼 건강이 따라주니 움직거리고 싶은겨.
내차는 여행다닐라고 큰거로 바꿔놓곤 얼마 댕겨보지도 못하고
요래 들어 앉아 있으니 딸내미가 즈차는 모셔놓고 즈어메 새끼쥴을
쫘르르 꿰어차곤 이젠 말도 없이 타고 날라뻐려 아까도 차에 뭐 가지러
지하 주차장에 가니 차가 없어 아니? 내가 워디 갔다가 차를 안갖구 왔나?
하고 깜짝 놀랐는데 딸 ㄴ이 잠깐 타고 나갔다가 갖다 놓을라고 했다는구먼.
잠깐 정신이 나갔었지 놀래라~!.
한국은 덥다고 하던데요.
이곳은 갑자기 추워져서 성당엘 가야하는데
뭘 입고가야지? 긴 소매를 입고가자니 미사 후에 성당 대청소가 있으니
긴 팔을 입고갈 수는 없겠고, 할수없이 반팔소매에다 얇은 쟈켓을 걸쳐입고...
옷들은 거의가 둘째 시누님이 입으시던 옷들인데요.
한국에선 특히 교회에 권사님이시니까 한 해가 지나면 못 입겠다고...
저한테 입던 옷을 물려주시는데, 이곳에선 10년, 20년이 되어도
별로 유행없이 입으니까요.ㅎㅎ
그래도 시누님의 옷을 입고가면 꽤나 멋쟁이에 들어간답니다.
어떨땐 시누님이 엘에이에 사는 딸네집에 오셨다가 이곳
캐나다에 들를 때가 있는데, 여전히 옛날옷을 좋아라 ~~입고나가니
한국에 가셔선 당신의 입던 옷에 더하여 새옷도 보태서 보내주시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스스로 멋쟁이로 자처하면서 옷을 입고 댕겨요.
ㅎㅎㅋㅋ남들이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
히히히 가끔 색을 언발란스로 입고나오면 남편이 또
코디를 해주기도 해요. 그럼 또 쫴끔 더 쎄련???
해외 여행가서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 돋보이지요.
호텔 조식부붸에 나올때도 싹 화장하고 산뜻하게 차려입은 사람은
물어보나마다 한국사람.
뉴욕 케네디 공항에서 오전 비행기 탑승하려고 기다린 적이 있어요.
젊은 부부가 아이 둘 데리고 맞은편에 앉아 기다리는데
애나 어른이나 길거리에서 자다가 일어난 사람들처럼
머리는 부시시하고 옷은 구깃구깃 화장은 물론 ~
태평양에서 조난 당했다가 이제 막 구조된 사람 모습이라면 딱 맞을거예요.
근데 그 사람들이 빨간 일본 패스포트를 갖고 있더라구요.
도쿄행 비행기를 같이 탔어요.
친구네 얘기예요.
걔네 언니가 셋, 오빠가 둘 육형제의 막내예요.
미국에 사는 작은 언니가 몇년에 한번씩 오면 일본에 사는 갸도 온다네요.
내한 이유는 늙으신 어머니 한번씩 뵈러 오는 건데
한국에 사는 큰언니가 동생들 모양을 보고는 눈을 흘기고 혀를 끌끌 차고 난리래요.
큰언니 눈엔 미국에서 온 동생이나 일본에서 온 동생이나
하고 다니는 꼴이 마땅치 않았겠지요.
그 다음날로 큰언니가 끌고 다니며 파마를 해라
옷을 사입힌다 성화를 한다네요.
본인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큰언니 눈엔 행색이 불쌍해 보이는 모양입니다.
일본에서 사는 갸도 외모에 그다지 신경쓰지않지만
그가 봐도 미국에서 온 작은언니 꼴은 좀 심하대요.
형부는 실리콘밸리에 엔지니어고 언니는 모텔 사장으로
잘 산다면서도요.
코트인지 망또인지 모르는 그 낡은 옷 좀 그만 입으면 안되냐고 했더니
'이 옷이 어때서. 앞으로 십년은 더 입을 수 있는데' 하더라네요.
가치관의 차이일 뿐이예요.
글게요.
어찌 마음자락을 여미고 사는가가
중하긴 하던데
그래도 멋부리고 나서는 발걸음은
지난 날들에 대한 후회도
앞날들에 대한 불안도
휘휘 감은 스카프한자락이
날아가게 하니 이쁘게 입고
오세용.
제 옷장에도 제법 많은 옷이 차곡차곡 개켜져 있는데요
정작 입고 나가는 옷은 정해져 있어요.
손도 대지 않으면서 버리지도 못하는 옷들은 어찌해야 좋을까요?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무지 많이 버린다고 버렸는데도
자세히 살펴보면 그냥 옷장만 차지하고 있는 것들이 수두룩해요.
이젠 몸에 꽉 끼거나 불편한 정장보다 내 몸을 편하게 감싸주는 옷이 더 좋아요.
여럿이 모여서 놀 땐 사진이 잘 나오는 옷이면 최고로 좋고요.
비싸거나 싸거나 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어졌어요.
그냥 보기 좋고 나를 괴롭게 하지 않는 옷이 제일이에요.
정말로 이번 정모엔 뭘 입고 갈까나?
스카프 한장 휘휘 두르고
립스틱 곱게 바르고 가면 될라나?
태 풍
박찬정
염치가 없는 겐가
심덕이 무던한겐가
아무도 반기는 이 없는데
무작정 밀고 들어서는
머언 바다 손님
지난번 왔던 바람이 다 떨구고
가장귀 끝에 남은
대봉감 여섯 알
야야!
나는 못 먹어도 괘안다만
까치밥은 남겨두려무나
뭘 입고갈까
봄님들은 뭘 입고오시려나
생각만 해도 엉덩이가 들썩이고
뭐니뭐니해도 봄님들의 미소가
실고올 에너지바가 침을 고이게한다
만나면 좋은 친구는 m**가 아니라
봄날일듯요
오늘은 오전에 13도에 비도 내리고 바람도 불고...
골프도 쫑파티로 남편이 만든 멥쌀막걸리에 소고기동그랑땡에
간장에 잘 삭힌 달콤새콤 고추도 곁들여서 하기로 했지만
날씨가 워낙 안 좋아서 못 나간다고 연락했지요.
유산균 듬뿍의 막걸리가 오늘이 장날인디 워쪄?
오후엔 비도 개인다하고, 오후 1 시에 번개골프 치기로...
맛나고 귀한 막걸리 마시고파서, 우루루 모인 10 명의 남녀골퍼들을 못 말려 ㅎㅎ
뭐 입고 갔게요?
감기기운이 있어서 안 가고팟는데요.
터틀넥 앙고라 스웨터에 기모바지에다, 털모자 뒤집어 쓰고
핑크 패딩 쟈켓을 입고나온 내 모습에 기절 직전까지 간 남편 ㅎㅎㅎ
얇은 쟈켓을 넣어가라는데도 가지러가기 귀찮아서 됐다 고만 !
점점 기온이 오르는 바람에 쪄 죽는줄...
덕분에 감기가 도망간것 같은데요???
정모가 언제인지
뭘 입고 갈까요?
너무 마른 몸을 감추려고 고민하는 것보다
살집이 좀 있는 걸 고민하는 것이 훨 나아요. 화림 온니 ~
언니는 아주 품위 있고 우아해서 뭘 입어도 명품인데 무슨 걱정?
그냥 아무거나 턱 걸쳐도 멋져부러 ~~ 요. ㅎ
인선 언니 ~
우리 정모는 10월 26일이에요.
아직 멀었죠? ㅎ
춘선이가 나를 기운나게 하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오늘 아침에 들은 동영상중 "돈을 부르는 말버릇"이 흥미로워 올려볼께.
1, 인생이 생각되로 흘러가는 주문의 말버릇.
2, 기회가 연이어 찾아오는 감사의 말버릇.
3,내가 바라는 모습대로 되는 연출의 말버릇.
4,실패를 모두 성공으로 바꾸는 역전의 말버릇.
5, 좋은 일만 끌어들이는 행운의 말버릇.
6,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칭찬의 말버릇.
결론은 답은 하나에요~ 고마워
고마워를 입에 달고 살면 정말 항상 고마워하는 상황이 온답니다.
선배님이 자주하시는 말씀도
고마워 이신듯요, 작은 것에도
크게 좋아하시면서요.
문득, 이번 정모에는 감사의 스카프를
목에 걸고 가야겠다싶네요.
제가 봄님들께 고마운 사랑을 많이 받았으니요.
어젠 친정언니기일이린 두조카들과 산소 다녀왔네요.
새벽녘엔 비도 비추고 아침엔 잔뜩 구름도 드리우니
내마음자락이더라구요, 숨길 수없는.
꽃을 좋아하고 화려했던 언니를 기억하고 큰녀석이 산
국화꽃을 꽂고 생전에 즐기던 음식들을 마련한 둘째가
짠하고 고마워 싱거운 투박도 하면서 뭐가 그리 급했누
또또 묻게 되더군요, 이리 이쁜것들이랑 몬 놀고.
언니가 돌아가셨구나~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나도 막내 여동생이 그 아이 중 1때 가버렸거든.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런 아이였는지 몰라.
방학때면 울 집에 와서 그때 간난쟁이 였던 예은이 엄마랑 놀아주고~
우리 혜숙이 뭐를 해줄까? 했더니 시계 사달라 했는데 언니가 사준 시계를 차보기도 못하고~
울 아버지가 한전 다니시다 퇴직하시고 목장을 하셨거든.
한전 다니실때는 난방이 전기 였는데 목장을 하시고 부터는 집이 넓어져서 감당이 안됬나
시집가서 목장에 지은 친정집에 가보니 난방이 연탄이더라구~
그때 연탄 가스가 새서 사고가 난거지.
지금도 성당에 조상님들 연미사 넣을때 같이 넣곤 해.
그리도 가슴 아프더니 세월이 약이야.
시간이 흐르니 슬픔도 같이 흘러 이젠 견딜만 해졌지.
오래 산다는 것도 정말 괴로울것 같아.
가족이며 친구며 사랑하던 사람이 하나씩 떠나는걸 다 보고 있어야하니~
엔간히 살고 먼저 갔음 좋겠어.
하늘이 회색이고 비까지 뿌리니 슬픈 상념에 더 젖게 되네.
이따 낮에 친구 만나러 가는데 그래도 즐겁게 이야기 하고 와야지.
남은 자의 몫이 또 있으니까~
뺑끼칠이 벌써 굳어지다 못해 말라비뜰어지는 것은 아니것지유?
뭔일이 있으싱가 ~~참말로 조용허여유 ~ ~ ~?
1184 번에 들어가보니 하루가 늦은 올해의 가을 정모임이더먼요.
지난 가을에 입은 차림 그대로를 재연하심 우떠실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댓어요.ㅎㅎㅎ
찬정님의 옥색 섞인 스카프도 멋쪄뿌러여?
문득 요딴 생각도...
각자의 멋진 스카프 목에 두루고 오셔선, 서로 바꿔두루고
집에 돌아가시기???
그럼 저같음 싼거 두루고 가서는 비싼거 휘리릭 ~~감고는 냅다
ㅎㅎㅋㅋ잠시 요딴 비상한 아이디어에
머리썻다고...
아이디어 정말 비상하구먼~ㅋㅋ 근대 전부 똑같이 그캐 생각하고 싼거 두르고 나가면 결과는 똑 같것네?~ㅎ 이젠 날씨가 제법 추워져서 반팔 들여놓고 옷정리 해야겠네. 근데 오늘 모임이 있어 외출하니 내일 하지 뭐~ 그 사이 뺑끼칠이 꾸덕 꾸덕 해졌구먼. 낼 또 들어올께.
봄님들은 달라는 소리는 잘 안한다오. 주고 싶어 난리~ㅎ 정모때는 뭔가 하나씩 가져와서 집에 갈때는 한보따리 낑낑매고 가져간다오. 하늘이 쾌청한 토욜 아침이네. 모두 즐거운 휴일 보내시기를~
아침저녁으론 제법 쌀쌀해요.
낮에는 조금 덥고요.
방의 불은 어찌 이리도 잘 꺼지는지....
저는 요즘 <계간수필 천료작가 작품10집>을 만드느라 정신 없어요.
2년에 한권 씩 내는 동인지가 벌써 10권째에요.
아마 다음 주엔 책이 나올거에요.
지금 마음으로는 정모 때 한권씩 드리고 싶은데
인쇄소 사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암튼....
바쁘고 피곤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저는 ~
이곳 캐나다는 오늘이 '추수감사절'로 공휴일.
어젠 아들집에 가서 칠면조요리 디너를,
오늘은 토론토에 사는 막내여동생 집에서 또 칠면조디너를...
덕분에 올 추수감사절엔 편안하게 즐기기만하고
열심히 편안하게 앉아서 받아먹기만해서
체중이 쑤~~ㄱ 배둘레햄이 된것 같아요.
아고 ~~체중이 자꾸만 늘면 또 새옷 장만을 해야해요.
체중이 좀 줄어서 큰옷들을 살베이션에 보냈거든요.
추수감사절 지나고 나면 크리스마스.
곧 이어서 송구영신 예배를 드려야겠죠.
새해가 되었다고 다짐을 새로 하고 어영차 달리면 곧바로 부활절.
교회에서 칸타타 공연하는 것 감상하고 나면
아이들 여름성경학교 ~
덥다덥다 하면서 가을이 오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겠죠.
그러다 보면 선물처럼 또 추수감사절이 오고
칠면조 구워 놓고 온 가족이 파티를 하죠.
교회력을 따라가다 보면 일년이 더 빨리 지나가요.
사이사이 가족 행사도 있고
친구들 모임도 있고
체력 관리도 해야 되고 ....
세월 참 잘 가서 좋아요.
우리 정모도 다음 주로 다가왔네요.
그나저나 뭘 입고 가지? 흠....(독백)
봄날님들 ~ ~ ~!!!
뭘 그리 고민하세요?
정말 뭘 입고 가지???...로 고민에 퐁당 빠지셨능가벼여? ㅎㅎ
깜깜절벽이라...
삽짝문에 호롱불 밝히고 쇤네는 이만 총총총...
ㅎㅎㅋㅋ갑자기 새우젓양념이 먹고싶어서리....
고추송송에 마늘다지고해서 만들었어요.
물론 구선생한테 물었지요.ㅎ
따끈한 보온밥에 반 공기 후다닥 ~~~목구멍으로 ~
멈출수가 없어서 또 밥 가지러 ㅎㅎㅋㅋ
정말 밥도둑 맞네요?!?!
해서 남편먹을 냄비밥 보충하러 가야혀요.
봄님들은 뭘 ~~입고가야하지? 로 목하고민 중이시겠지만요.
나는야 ~~ 아이 돈 케어~ ~ ~흠흠흠
저는 자꾸만 두번째 꼴렉션에 눈이 머무네요.ㅋ
왠지 수다방이름으론 아쉬운데
실래래 팔래래 쏴다니다 들어오니
이리도 멋지고 꽉찬 수다방을 열어주셨네요.
멋지고 고맙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