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주향~!
아직 이명으로 고생하니?
ㅉㅉ 얼마나 힘들까?
난 종합병원 이비인후과에 다니며 계속
약먹었더니 이제 괜찮아 진것같애.
운동도 안빠지고...
거의 일년 약먹었단다.
담주에 또 약타러 가야할꺼야.
그리고 일부러 한의원에서 보약도 두재나 먹고....
ㅎㅎ 뭔 큰일 한다고 그러는지....
가을에도 또 미리 약 지어 먹을참이야.
요즘은 좀 컨디션이 괜찮은것 같애.
이명이 생기면 얼마나 괴로운지 살 의욕이 다 없어지더라 ~!
약 잘 챙겨먹고
몸 관리 잘해라.
애들도 아직 어린데....
스트레스 받지 않게 몸조심하고
막내를 생각해서라도 정신차리고 챙겨먹고
기운내렴~!!!
주향이가 이명이 많이 극복된거 같아 너무 좋구먼.
안나 까레니나 넘 좋았겠다.
여행 이야기는 차차 하고 어제는 친구덕에 KBS 열린 음악회 녹화방송엘 다 가봤네.
첨 가보는 거라 신기하더라구~ㅋ
촌스럽기는~ ㅎ
사진찍어 봄날 카톡에 올렸는데 위에 인숙이 아픈 사진이 있는거야.
어머나~ 하고 깜짝 놀라 삭제했지 뭐야
남 아픈데 공개홀 왔다고 자랑이라고 막 올리고~ 아픈 사람은 속상할꺼 같아서~
가서 보니 너무 신나더라.
뮤지컬이고 음악회고 실제로 가서 보면 감동의 밀도가 훨 높지.
누가 나오는가는 그날의 재수래.
포레스텔라라고 불후의 명곡에 나온 애들이 만든 팀이래.
난 가끔 봐서 모르는데 내 친구는 미쳐~
완전 열광 ~ 10대보다 더 해.
소리 지르고 박수 치고~ㅎ
근데 그 애들 정말 잘 부르더라.
두명은 서울음대 출신이래.
나도 금방 팬이 됬지.
"마법의 성 "하고 "보헤미안 랩소디" 불렀어.
내가 너무 좋아하니까 또 신청 해보겠데.
당첨이 되야한데.
오후 7시 반 시작인데 심지어 오후 6시부터는 주차 무료야~ㅋ
친구들이 낮에 불러낸 덕에 시차 완전 극복하고 밤에 푹 잤어.
오늘도 모두 즐겁게 지내기를~
여행가시고 안 계신 동안
봄날 수다방에 얘깃거리를 소복소복 쌓아놓고 기다리려 했는데
그러지를 못 했습니다.
춘선 언니는 이사하느라 바쁘고,
순호 언니는 맨날 치과에 출근하다시피 가신다하고,
갸는 자두를 따서 뭔 짓을 했는지 쪼만한 병에다 퍼담구 있더니,
갸가 요즘 과하게 바쁜 것 같아서 보는 제가 좀 아슬아슬합니다.
캐나다의 인선 언니가 틈틈이 오셔서 일상을 풀어놓으시고
옥규 언니도 마음 한번 털고 가시고
그러다 보니 언니가 덜컥 오셨네요.
언니
그래도 토깽이 마음은 갸륵했지요?
갸륵한 찬정이~ 긍께 뭣들 하는겨? 죙일 읽을 생각으로 커피 한잔 타와서 앉았더니~ 핸폰으로 하는 수다랑 또 다르게 은밀한 즐거움이 있다는거 공감하지? 순호가 매일 들어오더니 잘 안들어오니 시원한 순호 글이 그립네. 모두들 자기의 자리에서 열심히 사는 모습이 아름다워. 이제 제정신이 좀 나니까 꿈같이 다녀온 몇장면이 선명하게 떠오르네. 노르웨이의 풍덩 삐지고 싶던 파아란 하늘 빛이며 빙하호수며 잔듸가 덮인 숲속의 아름다운 집등 ~ 상떼 ~박물관의 그 화려하고 아름답던 조명과 작품들~어마어마해. 그들의 문화유산과 자연의 풍요로음이 부럽기도 했지만 잘 지키고 보존한 덕이겠지. 세상에 거저란 없고 다 자기가 뿌린만큼 거두는 것이니까 ~ 대한민국에 태어났으니 우리도 우리것을 잘 지키고 보전해야 하는데 ~ 한가지 인상에 깊이 남아있던건 스웨덴 시청사인가 노르웨이 시청사인가 둘 중 헷갈리는데~ 입구에 흉상 몇개가 쭉 세워져 있는데 바로 이 건물을 세우느라 고생한 노동자들의 흉상이래. 말로만 하는 민주주의가 아닌 실천하는 민주주의 ~그렇게 해서 오늘날 복지국가를 만들지 않았나 가슴이 뭉클했답니다.
맨날 나가다가 오늘은 모처럼 휴식을...
ㅎㅎ매일 취하는 휴식이건만 제대로 집안에 콕~~! 함서요.
우리 돌쇠가 낮잠을 못자고 있어요, 둘이서 왔다갔다 하니까요.
아침엔 남편이 10분거리의 은행을 걸어서 간다기에
저도 얼른 눈꼽만 떼는둥만둥 쫒아나가서는
수퍼에 가서 피클용 오이 한 바스켓을 샀지요.
첫 물이라고 샀는데 껍질이 다소 두껍고, 아마 속엔 씨가 많은것 같아요.
그래도 소금물에 끓여 만든 오이지의 맛이 제일인거 같아요.
찬물에 찬밥넣어 함께 먹는 오이지가 젤로 맛난것 같아요.
경상도남편은 첨엔 오이지의 맛을 이해 못하더먼요?
차라리 생오이를 먹지 뭘 이런걸 굳이 만들어서???
이것이 바로 남남북녀의 차잇점이다 ~~함서
보란듯이 통째로 썰도않고 우적우적 ㅎㅎㅋㅋ
우리 첫손녀가 식성이 저랑 비슷하더라구요.
생전 돌봐주길 했나 ~~먹을것을 챙겨주길 했나~~~~
그런데 같거나 비슷한 것을 보면 희한해요?
며늘한테 "네가 내 흉을 많이 봤나보구나?"
ㅎㅎㅋㅋ 깜짝
"아녜요, 어머니 ~~제가 어머니를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
고뢔~~~ㅎㅎ복많이 받아라~ ~ ~!!!
알라뷰 며늘 ~~
찬물에 밥말아서 물에 동둥 띄운 오이지의 아작아작 상큼한 그 맛~최고지. 한국 사람만 아는 그 맛~ 콩심은데 팥나는거 못봤지? 유전자는 꼼짝 마라지. 식성까지 성격까지 닮는게 암튼 신기하기는 해. 사랑받는 시어머니~ 보기 좋네.
몇년을 다니던 미장원을 두고
애들이 다니는 강남의 샵을
다닌지도 또 몇년이 되어가네요.
누가 묻더군요, 왜 바꿨냐구?
단 한이유 ㅡ
샵엔 많은 젊은이들이 파트별로
일을 하고 있기에
미장원 원장님은 혼자
하시고 자식들도 잘 독립했기에 ㅡ
피~~
웃긴단다, 이유가.
난
진지한데^^
그녀는 치열한 접전을 벌인 마지막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하였다.
오늘 내 입에서 툭 튀어나온 말이다.
26년을 살아온 도시를 떠나 새로운 곳에 짐을 풀었다.
익스프레스 직원들이 아무렇게나 쑤셔넣은 살림을 죄다 끄집어내서
제자리를 잡아 주는 데 꼬박 열흘이 걸렸다.
나도 늙었구나.
예전 같았으면 길어야 사흘 안에 다 끝냈을 일을 열흘이나 물고 있으니...
이삿짐과의 마지막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했던 그녀는
한나절 깜빡 잠들었다가 어둑해진 후에야 부활하듯 간신히 일어났다.
그리곤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자판을 두드리는 일상을 되찾았다.
무사히 이사 잘하고 집 정리도 다 끝냈어요.
죽을 힘을 다해 정리해놓고 나니 남이 해 준 것 같아요. ㅋㅋ
암튼,
낯선 공간을 살던 집처럼 제 자리를 잡아 놓으니
꿈인지 생신지 분간이 안되게 좋네요.
평화롭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새 동네가 마음에 쏙 듭니다. ㅎ
에구 에구~ 얼마나 힘들었니? 너도 잘했군 잘했어~ㅎ 새 동네가 맘에 쏙 든다니 그것도 정말 잘됬구먼. 이사는 정말 힘들어. 한달은 그냥 딩굴딩굴 해라.
더운 여름에 이사하시느라 엄청시레 수고가 많았네요. 세간살이 다 정리되고 새 동네도 맘에 쏙 들고 화림선배님의 말씀대로 자판기 두들기시면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 쏘이며 뒹굴뒹굴 하는 재미도 좋기도 좋을시고 ~~~
춘선언니가 대단한 일을
조용히 힘차게 해냈지 말입니다!
부엌하나 고치고 몇달을 치우고
정리하느라 난리부르스였던
제가 부끄럽게 말입니다.
막내가 재수하면서 무릎까정 아픈 바람에
몸이 어마무시로 불어서
올여름은 원몸으로의 탈바꿈을 목표
삼아서리 아빠휴가도 거기에 맞추다보니
화욜출 목욜귀가만 가능해서리 달려온
부산찍고 울산행으로 독서모임도 빠지고
ㅠ ㅠ
제대신인지 비도 내리네요.
그래두
이제는 직장으로 가족여행이 생각밖이 된
두형들 대신 함께 해주니 호텔방이든
차안이든 그득하네요. ㅋ
다니는 직장이 있으니 쉬는 것도 아니고,
짐 싸서 둘러메고 어디로 떠나는 것은 아니지만
여름휴가철을 몸으로 절실히 느끼며 삽니다.
우리 동네 앞길이 와현, 구조라, 학동, 명사
거제도 유명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이라 휴가때면
도로가 완전 주차장입니다.
더구나 바로 옆동네 대명 리조트까지 사람들이 꾸역꾸역 모여드니 말이지요.
거제도가 여태까지는 조선소 덕분으로 먹고 살았다면
앞으로는 관광으로 먹고 살아야 한다고 말들은 합니다.
조선소가 앞으로 크게 기대할 수는 없다네요.
하지만 내가 봐도 거제도는 관광에 문제가 많아요.
풍경만 보러 다니는거 아니잖아요.
물가 비싸지요.
음식 별로지요.
친절하고는 담 쌓았지요.
길 막히지요(길은 어디가나 막힌다치고)
멀기는 또 얼마나 먼지요.
그래도
거제도에 오세요.
오셔서
비싸서 다시는 안오겠다고 엄포도 놓고,
맛 없는 것은 맛 없다,
잘못된 것은 꾸짖고
그래야 다들 정신 차려서 살 궁리하지요.
배 부를 때 배짱으로 말 안 듣고
아주 골로 가면 회생능력이 없어서 무슨 말을 해도 일어날 수 없지만
까무륵 까무륵 할 때는 약발 잘 듣잖아요.
거제도 사람들 정나미 떨어질 때 많지만
그래두 거제도가 아주 폭삭 망하면 어쩌요.
7월 22일이 중복이라지요?
암튼 요즘 날씨가 대단히 더우네요.
올해는 초복이나 중복이라는 실감이 나게 어찌나 더운지요.
이럴때 가장 좋은 과일은 단연코 수박!
요즘은 둘 밖에 없으니까 수박을 사면 참으로 부담이 되어요.
해서 수박을 사서는 깍뚝썰기해서 통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고는
하나씩 꺼내먹으니 세상 좋데요.
이번엔 썰어대고 남은 핑크살과 함께 레몬청을 넣고 드르륵 ~~~
거기에 비타민 C파우더와 물을 더 넣고 섞으니 청량음료수가 되어선
골프장에 갈 때 갖고가서 마셔요.
ㅎㅎㅋㅋ알뜰주부라구요?
천만에 만만에 말씀을요.
남편은 그러는 저를 보고 아낄껄 아껴라 ~~
나만의 궁상??? 왠지 달큰함과 수박 빛깔에 끌려서 해봤더니
의외로 생긴 창의력?...이 아니고 다들 그리하신다구요?
아참참!!! 수박껍질 벗겨내고 흰살을 말려서
고추장에 박으려다가 고추장마늘쫑장아찌 만든것 쏱아서는
그 밑에다 깔고는 다시 마늘쫑장아찌를 넣었는데요.
아직 그 맛이 어떤지는...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 ~
더운 여름 불꺼진 삽짝에 호롱불 밝힐려고 왔어요.
오는 중복에 더위는 드시지 마시구요.
삼계탕이나 맛난 팥빙수라도 사드셔요!
건강에 유념하셔요 봄날님들~~~~~~~!!!
봄날 방 지키느라 수고가 많네. 아이디어 좋아. 마늘 장아찌 보다 아삭하고 더 맛있을꺼 같네. 나중에 꼭 알려줘. 귀찮다고 다 사먹지 않고 알뜰 주부 맞네. 즐겁게 사는거 같아 보기 좋아~ 난 눈물샘 막힘 수술을 한번 실패하고 그제 다른곳에서 두번째 했는데 이번엔 성공한것 같아. 아직 6개월 실리콘 심어 놓고 있어야 한다지만 암튼 지난번엔 수술 하고도 눈물이 나더만 이번엔 수술한 담 날부터 눈물이 안나니 살거 같네. 그니까 아픈데 없음 그저 바보마냥 헤헤 거리며 다녀야 한다니까~
앵두쨈에 이어서 살구쨈을 몇시간동안
고면서 다짐다짐했네요, 다시는 안한다.
설탕을 더 넣고 팩틴이나 젤라틴을 넣으면
점성이 세져서 빨리 걸쭉해진다는데도
식구들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주인장의
무심함에도 자라준 녀석들의 친환경성을
빛나게 하리란 야심찬 의욕으로 시작했는데
시간을 더하면서 괜히 시작했다 싶기만 하고
후회막급이였네요.
그럼에도 무언수행도 하고 뭇생각들을
함께 섞으며 인내에 대한 새로운 관념도
세웠으니 투덜댈 일만도 아니겠지요?
주향후배님은 참말로 바지런도 하여요.
앵두잼의 맛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젤라틴은 몸에도 좋다고 하던데...
해서 그냥 젤라틴은 무맛이니까 가끔 젤로도 먹어두지요.
예전엔 아이들 어려서는 가끔씩 하던 젤로도 이젠 아예 하기를 포기하고
부페에 가면 빨강, 초록, 노란색의 젤로를 듬뿍 담아오면
다들 걱정모드에 들어가기도...ㅎㅎ당뇨인 저를 걱정해서리 ㅋㅋㅋ
오늘 아침엔 일찍 일어나야해서요.
오전 8시에 C.T.촬영하는 (폐암수술 후) 성당자매님의 차량봉사가 있어서요.
다녀와선 꽈리고추 장아찌 간장물 다려서 식혀붇고요.
이렇게 말하면 제가 무진장 부지런한 사람처럼 보이것쮸?
ㅎㅎㅋㅋ고건 아니구 ~~ 요.
어제 성당에서 꽈리고추 산것은 진짜로 매워서
고넘을 또 장아찌 담궜지요.
남편은 밑반찬을 싫어하는데 제가 웡칸 게을러서 고런 밑반찬해서는
상에 올렸다 내렸다 ~~~해서 반찬수를 늘쿠느라 잔꾀를 내는거지요.
캬~~~바로 이 맛이야 !함서 혼자서 신나라~~~한답니다.
요즘 오이지에 밥먹는 맛이 또 끝내주지요?
해보니까 그래도 역시 소금물 끓여서 들이부어 만든 오이지가 최고!
우리도 꽈리 고추가 너무 매워졌는데 장아찌로 담과 볼까나~ 매운건 고추 청을 만들면 생선 요리에도 좋더만. 상에 올렸다 내렸다 반찬수 늘쿤다는게 넘 웃긴다~ㅋㅋ 나두 해 본 일이기에~ 나두 세상에서 젤 맛있는 게 아삭한 오이지랑 먹는 밥이야.
뭘 먹을까 고심하던 차에
인선 언니 댓글을 읽고 얼른 오이지 물에 띄웠어요.
매운 고추 조금 송송 썰어 올렸더니 금상첨화 ~
아삭한 식감에 시원함까지 갖춘 최고의 반찬이네요.
화림언니랑 입맛으로 대동단결 ~ ㅎ
요즘 이틀에 한번씩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한 바케스씩 따요.
제가 해마다 노지에 심었더니 병들어 제대로 따지 못 했는데
올해는 네 평쯤 되는 비닐 하우스( 지붕만 씌우고 양 옆은 바람들어가게
걷어 올림)를 만들어 그 안에다 심었더니 토마토가 너무 많이 열리고
크게 열려서 다 소비를 할 수가 없어요. 줄 사람도 없고 버리기도 아까워서
요즘은 빨갛게 숙성된 토마토를 대충 잘라넣고 끓인후
비닐팩에 넣어 얼려요. 오무라이스도 하고, 스파게티도 하고
닭 볶음탕 할 때도 양념 진하게 안하고 토마토 듬뿍 넣으면 맛 있어요. 국물도 생기고.
암튼 또 자랑질 했어요.
드릴 것도 아니면서.
토마토를 그렇게 많이 따는 건 첨이라서 자랑을 안 할 수 없어요.
어머나~그렇게 얼리는 방법도 있구나. 쫌 전에 어제 갈아놓은 토마토 쥬스 한잔 마시고 지금 커피 마시며 앉아 있는데~ 나도 남음 그렇게 얼려서 써야겠네. 좋은거 배웠네.
그러게요.
찬정언니한테 또 한수 배우네요.
전 아직도 지퍼팩에 이쁘게 자른
작두콩들을 덖어서 정모에 상품으로
내놓으실 때 폭풍감탄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이방 제목처럼
두고두고 얘기할 꺼리가 되었음 바라는
게 있어요.
둘레길이든 올레길이든 걷기를 정기적으로
해보자는 결심이예요.
식구들과도 혼자서도 2시간은 걷는데
그 이상은 늘 정당한 사유로 못 하더라구요.
글치요, 제가 만든 핑게가 그리되게 한거죠,
인정하기 싫어도.
많은 분들의 깊은 배려로 강화나들길걷기에
참여해서 6코스를 완주했어요.
제 마음을 아는지 비도 출척출척 내리고
바닷가주변을 걷는 줄 알았는데 산을 셋이나
오르고 내리니
그렇지, 내겐 무리야. 동행한 분들께도 민폐고
싶으니 기가 죽더군요.
하여 완주까지 민폐만 끼치지 말자 기도하며
도착점에 다다르니 감사의 인사가 가득하대요.
그럼, 그렇지
가 아니라
해냈네, 내가
가 되어서 두고두고 얘기하고파요.
ㅎㅎㅎ 저는 진즉에 알아버렸는걸요.
아고 ~~~눈팅만 못하고 지나가게 붙들어주는 춘선님은 멋쟁이!
4 ~5 일을 골프를 쳐대니 점점 골프도 안되고
우선 기진맥진하여 이젠 3 일을 치고 하루는 쉬자고
남편과의 약속으로 오늘은 쉬니까 넘~좋아요.
헌데 뭘 해먹나...가 큰 문제네요?ㅋㅋ
오전 8시나 9시 쯤에 나가면 샌드위치 만들고 간식거리 챙겨서
점심겸 먹고는 골프 후엔 햄버거 하나 사먹고 와선
밀린 드라마도 보고 뉴스도 보곤 했는데요.
오늘은 냉장고 뒤져서 되도않은 통통오이를
'노각' 이란 이름을 붙여서는 노각물김치를 해먹으려고
구글을 뒤적이고...ㅎㅎㅋㅋ별짓거리를 다해요.
가만 살펴보면 봄날님들이 모두
살림꾼이요 얼마나 가정적인 분들이신지요.
가끔 제가 여기에서 노는 것이 참말로
다른 분들께 민폐는 아니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Not at all .
저도 내년즘은 다시 7번 아이언글립부터
새롭게 시작해볼까 하는데 선배님 글을
따라다니면서 필드에 함께 하듯
넘 좋고 캐나다가 지천인듯 해요.ㅋ
ㅎ ㅎ
봄날방에 처음 글을 썼을 때가 생각나네요.
겁없이 주절주절 썼던거 같아요.
쓸 것이 사방팔방에 눈만 돌리면 있고
뭐라 써도 멋있게 댓글로 맹가주시는
선배님들덕에 기고만장했던거 같은데
지나고보니 힐링을 해주셨더라구요.
그러다 글쓰기의 예의도 익히고 표현도
주워들의면서 말이 아닌 글이 주는
매력에도 빠져서 히히대기도 했구요.
선배님ㅡ온니들이 더 살갑네요ㅋㅡ의 지난 세월에서
함께 지니고오신 삶의지혜는 부엌에서도 먼 이국에서도
지금을 축복으로 즐감케 했더라구요.
좀은 따라 하기도 하구요, 아아주 쪼메.
요즈음은요?
꼭 '녜 엄니.' 대답이면 되는데
이러쿵저러쿵 지 아는 논리를 펼치는
막내에게 지친 저처럼 ㅋ ㅋ
넘 길지요!
요즘은 저 진상 막내처럼
내안에서 정리되지 않은 체로
늘어놓아야만 직성이 풀리고
그러다 괜찮은 깨달음도 얻게되는
곳이 되었네요.
지난주 토요일에 하려고 했던 바베큐 파티(파티라고 할 것도 없이
우리집 야외 화덕에다가 고기 구워먹기)가 비 와서 못 하고 오늘로 미뤘는데
오늘도 비. 일주일내내 날씨가 이러네요. 비가 오다말다.
이러다가 큰 비 오면 산사태 위험하지요.
제가 거제도 지인에게서 들은 얘기 하나 할까요.
1963년 6월25일. 장승포에서 있던 일입니다.
거제도 사람들도 잊혀지는 사고니까
먼 곳 사람들은 그런 일이 있었는 줄도 모를겁니다.
그때도 며칠 줄창 비가 왔다 하네요.
지금 72세인 그 냥반이 거제고 1학년때.
가난한 그의 집은 보릿단을 때서 밥을 짓는데
계속 온 비로 보릿단이 젖어 잘 타지 않았답니다.
꾸역꾸역 나는 연기로 어머니가 연신 눈물을 닦아 가며 겨우 지은 밥이
다른 때보다 좀 늦어졌다고 합니다.
학교 가려고 능포에 있는 그의 집을 나서는데 들리는 ' 꽝 ' 소리
그가 학교갈 때 지나는 길과 집들이 산사태로 싹 쓸려가 버린겁니다.
그가 하는 말. 젖은 보릿단때문에 살았다고합니다.
보릿단이 말라서 밥이 제 시간에 되었더라면 산사태에 매몰되어 죽었을거라구요.
그때 70명정도 죽었다고 합니다.
사람 죽고 사는 것이 그깐 보릿단 하나에도 좌우되더라네요.
.
어머나~ 로 시작될 말이 많구먼. 주향이도 카톡 방에 올린 사진 보니까 다이어트 제대로 된거 같던데 축하해. 살 빼기 정말 어려워. 인선이도 민폐라니~ 집 지켜주니 든든하니 좋구먼~ㅎ 찬정이 이야기도 어머나 ~ 그러게 화가복이 된다잖아~ 전화위복이란 말이지. 몇번 그런일도 겪다보니 이젠 속상한 일이 와도 더 좋을려고 그러겠지~ 하며 맘을 다스리게 되더구먼. 큰일이야 당하면 울근불근 하게 되지만 ~것두 넘 참으면 잠재의식 속에서라도 쌓여있대 그때 그때 나를 표현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래.
옴마야 -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다 봉께 방이 꽉 -
우선 새방 이름 먼저 지어야겠슈 -
사부작사부작 밀고 땡기다 보면 이번 댓글상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일단 방 이름 먼저 공모합니다.
응모해 주셔용 —
주향이가 처음 홈피에 들어올 때 얘기를 하니
저도 처음 인일 홈피에 들어올때 해프닝이 있습니다.
일본에 살 때였지요.
인터넷을 시작한지도 얼마 되지 않을 때였습니다.
한글 자판도 없는 PC 였는데
지금은 없는 야후 코리아로 검색하다 보니 인천의 고등학교 명단이 쫙 뜨데요.
인일여고 총동창회까지 들어왔어요.
근데 그때까지는 제가 인일 몇회 졸업인지 기억 들춰내 볼 일이 없었지요.
어렴풋이 기억나길 12기인것 같았어요. 12기게시판에 들어갔지요.
사진 올라 온걸 보니 얼굴을 본 것 같기도 하고, 이름을 들어본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그동안 세월이 흘렀으니 이름도 잊고, 얼굴을 몰라보는게 당연하다 싶었지요.
그때부터 가끔 12기 게시판에 들어가 그동안 잊었던 옛친구들(?) 얼굴과 이름을 익혔어요.
아마 한글을 칠 수 있는 PC였다면 <나 누군데 느그들 오랜만이다> 그랬을 수도있지요.
제가 그렇게 너스레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요
한참 후 어느날 동기 게시판 인줄 알고 보는 12기 게시판에
'우리가 졸업할 때 홍창기 교장선생님이 어쩌구 ~'
깜짝 놀랬어요. 우리 졸업할 때 이성룡 교장 선생님이셨던 건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암튼 다시 뒤져보고 제대로 찾은 게 14기.
14기 게시판을 보니 역시 아는 이름, 아는 얼굴이 수두룩.
첨엔 봄날도 몰랐지요. 춘선 언니가 불러줘서 봄날에 입성했어요.
그때가 2006년 1월일겁니다.
하하~너무 너무 재미있다.
12기에 가서 옛 친구들 얼굴과 이름을 익혔다는게~ㅋㅋ
우리의 첫만남이 용문산 은행나무 밑이었는데 2005년이었어.
그때 꼭 연해하는 감정이 되서는 두근두근 만나러 갔던 기억이 새롭네.
그때 모두들 젊고 예쁘고~하지만 지금도 좋아.
나이든 만큼 성숙해지고 편안해졌으니 말야.
그냥 세월 흐르는데로 사는거지
안나카레리나뮤지컬을
정중앙에서 관람하고 왔어요.
좌로 7석 우로 5석되는 중앙
이명으로 영화관조차도 엄두를
못 내고 가도 출구근처나 가능했는데
한국에서의 뮤지컬공연관람을 꿈꾸시는
분 따라서 용기내어 갔어요.
그래도 불안해 막내가 제 앞에 앉아서
소리가 커지면 슬금슬금 뒤돌아봐주는
사랑에 인터미션까지 150분을 즐겼네요.
좋았냐구요?
무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