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봄 비
~김 용택~
바람이 붑니다
가는 빗줄기들이 옥색실 처럼 날려오고
나무들이 춤을 춥니다.
그대에게
갈까요 말까요
내 맘은 절반이지만
날아 온 가랑비에
내 손은 젖고
내 맘도 벌써 다 젖었답니다.
돌이켜보니 이리저리 설레발치고다니면서
살림을 진득하게 해본 적이 없더라구요.
잘한단 요리도 즉석요리니 인스턴트고
파티를 열어도 요리조리
꾸미다 휘리릭 뒤집어서 버리는
일회용품들의 잔치고요.
이런 제게 고등1년 때 만난
40년을 코앞에 둔 친구들이
있어요.
떡케이크 울집서 맹글잔 야기로
시작된 향이네 집 치우기가
지난 4월부터 10회를 거듭하게
되었어요.
당근, 고맙고 미안하고
마음이 뭉클뭉클투성이였죠.
우째 그리도 느리고 일이 서투냐
구박하면서 어느새 발 디딜 틈없던
울아파트를 제 평수 가름케 해냈더라구요,
친구들이요.
봄비 촉촉
제 가슴에 친구덕에
사랑비가 내리네요.
어머나~ 그렇구나. 난 울 딸이치워주러 온다해도 싫다 했는데~ㅎ 치우러 와준 친구들이나 보여주는 주향이나 다 맘이 태평양이네. 봄비가 촉촉히 내렸네. 밭에 물 안줘도 되니 좋구먼. 옆집 동생이 이것 저것 많이도 심어 놓았네. 이번엔 생강도 심었네.
우리집 옆에 부산에서 대학 학장 은퇴하신 분의 농장이 있어요.
살림집은 거제도내에 따로 있고 농장안에 콘테이너 하우스 2동이 있어요.
거기에 살림살이 다 갖춰있고 냉난방 되고 샤워장도 있어요.
가끔 친구분 서너명이 와 며칠 묵으며 농장일도 같이 하고
캠핑 온 기분으로 같이 해먹고 새벽에 뒷산 한바퀴 돌고
그런다대요. 칠십대 젊잖은 남자 노인들도 모이면
우리들 맹키 제법 와글와글 시끄럽더라구요.
그런 나들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친구 일 도와줘서 좋고,
수확한 작물은 나눠주는 인심쓰고,
쉬기도 하고, 같이 어울리는 것도 좋고, 가족들은 안심되고.
근데 그 분들이 거의 부산에서 오신다지요.
나도 그런 노동과 힐링의 용도로 숙소 제공할 수 있고
일 시켜먹을 밭도 있고, 뒷산도 있는데
서울이나 인천에서 오기에 거제도는 너무 멀어요.
콘테이너 딱 좋다.
사실 주거 공간은 왠지 미안하고 또 자유스럽지 못하고
정말 캠핑온거 처럼 좋겠구먼.
찬정이도 콘테이너 하나 갖다 놓아~ㅎ
이러나 저러나 너무 멀긴 하네.
지금 저의 양쪽 어깨엔 훈장을 주루룩 달은것 맹쿠로
Black Fly 한테 헌혈을 당해서 흉칙하고 가렵고 벌겋게 성해 있어요.
어제 4 명이서 골프장에서 있었는데, 저만 홈빡 무방비 상태로 당했지요.
ㅎㅎㅎ제가 그만큼 달콤하고 맛난 여인임(당뇨병)을 증명한 셈이지요.
4 ~5 월이 거의 매일 촉촉하게 내린 비로 질퍽한 길과 웅덩이로
모기랑 해충들이 알을 많이 생산해 낸 결과가 아닐까 싶어요.
오늘 보니까 어여쁜 얼굴에도 몇 방 보톡스를 맞은것 같을라나요?ㅋㅋ
그래도 한 삼 일을 비가 없으니 땅이 많이 꾸덕해졌더만요.
오늘 아침엔 방울토마토 4 개랑 아삭이고추 4 개를 심었어요.
그러고는 아직 물도 주지 않았어요.
가만 살펴보니 깻잎이 모양새를 갖춘것이 몇 개 보이길래
퍼서 여기저기로 옮겨 심기도 했어요.
올해는 풍성한 토마토와 고추농사로
이집 저집 나누어주면 좋겠단 바램입니다.ㅎㅎㅎ
아마도 남편이 여기에 물을 안 줄것만 같아요?
제가 뭐든 심는 것은 보란듯이 물을 안 주더라구요.
왜냐구요?
ㅎㅎㅋㅋ 제가 벌려만 놓고 뒷감당을 못하고 게으름을 피니까
그 꼬라지 보기싫어서...
달콤한 여인 인선아~ 갓 딴 풋고추를 따서 고추장 찍어 먹음 다른 반찬 필요없는걸 아실텐데~ 어째서 물을 안주실까?~ㅎ 심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특하구만.
어제는 골프장에서(은퇴 후에 제일 돈 안드는 스포츠, 맴버쉽만 사면 골프장 문닫을 때까지 무제한으로)
남편의 공을 찾는다고 긴 풀속을 좀 헤맨 탓였는지요.
집에 와서 바지를 걷어제끼다가 그만 고함을...
무릎옆에 뭐가 묻은듯해서 보다가 도야지 목따는 소리에
덩달아 놀란 남편ㅎㅎㅋㅋ
다급하게 "그거 갖고와 ~~그거! 넙적하고 떼어내는거 ~~~거기 의자옆에 있능거 ~~~"
뭐뭐뭐~~~말을 해야지,뭘 갖고가!
"아~~왜 그거있잖아~~털 뽑는거 ~~"
갑자기 '트위즐러' 가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찐드기가 한 놈이 떡하니 붙어있는데
전혀 느낌도 없고, 어디서부터 들러붙어 다녔는지도 모르겠더랬어요.
남편이 그냥 뜯어내니 꼼짝도 안해요.
말로만 듣던 진드기를 기념증명사진 박아놓을까?ㅎㅎ
남편한테 핀셋을 뺏어서 제가 비틀듯 하면서 떼어냈어요.
다급하게 신발로 때려도 쇠철갑인지 꿈쩍도 안해요.
결국엔 꽃삽의 쇠부분으로 힘껏 눌러 비트니까 그제서야...휴 ~~
어떤 자매님은 샤워하다 우연히 등을 보니 두어 개의 검은 점이 있더래요.
언제 이런 점이 생겼지? 하며 남편에게 보여주니 그 남편이
가만히 있으라고...찐드기라고 해서 기절초풍을ㅋㅋ
후론 골프치고 오면 꼭 몸을 체크한다고.
어떤이는 응급실에 가서 진드기를 떼어냈다는 말을 듣기도 하면서
핀셋으로 비틀듯이 돌려야 떼어낼수 있다는 얘기를 설렁 듣기도...
유튜브에 보니 어린 소년의 귀에도 들어가서 수술을 했다고도 하네요?
왜 진드기란 이름이 붙었나? 톡톡한 경험을...
직접 당해보니 강건너 불구경으로 끝날 일이 아니더먼요.
여름으로 들어가면서 야외에서 조심하세요.
Lyme Disease에 걸리면 큰일납니다!!!
에구~ 방에 불이 꺼져 버렸네. 진드기 너무 무섭다 후덜덜덜~ 오늘은 김포 5일장 가보려구~ 친구가 하도 살거 많다고 해서~ 비가 좀 뿌려서~ 션하고 좋네.
요즘 뒷산에 올라가면 밤꽃내가 진동합니다.
제가 왜 '밤꽃내 ' 라고 하느냐 하면 밤꽃 향기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냄새라고 깔보기에는 그래도 좀 나은.
멀찌감치에서 지나가는 바람에 살짝 실려 올 땐 괜찮은데
밤꽃 핀 나무 밑을 지날 때면 비릿한 그 냄새.
사실 밤꽃 향과 마른 오징어 비린내와 정액의 냄새는 아주 흡사합니다.
밤꽃향과 정액에는 스퍼미딘? 이라는 같은 화학성분이 있다하데요.
이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는데요.
섬이라는 특성상만으로도 남여의 비율이 맞지않는 제주에
4.3사건으로 남자의 수가 현격하게 줄자
당시 제주도지사가 도내 여심을 달래기 위해 밤나무를 가로수로 심었다 합니다.
밤꽃이 필 때면 밤꽃 주의보도 내려졌다 하는데
뭘 주의하라는 건지, 여인네들에게 병 주고 약 주는건지
사실 여부는 제게 묻지마세요.
사시사철 아침이면 개를 데리고 뒷산에 가는데
늘 싱그럽고 풋풋한 신록의 향기가 나는 건 아닙니다.
뒷산 길가에 흔한 나무인데 이름은 모르겠어요.
이른 봄 가지에 희고 작은 꽃이 다닥다닥 붙어 피는데
그 꽃이 필때 그 곁을 지나면 아주 이상한 냄새가 나요.
제가 그 냄새를 짜장면 먹은 그릇 닦은 개숫물 냄새라고 표현합니다.
신기하게도 그 꽃이 지고나면 그 냄새가 없어져요.
밖엔 비바람이 사납습니다.
밤꽃내가 어떠하든 밤은 많이 열려야할텐데
이렇게 비바람이 불어서 밤꽃 다 떨어질라.
역시 작가는 표현이 정확하네.
향기도 아닌것이 냄새도 아닌것이 그냥 밤 꽃내~
그 밤꽃내 나도 알지~그 요상스런 냄새.
지구상의 사람의 얼굴이 전부 다르듯이 동물이며 생물이며 식물이며 전부 다르니 어찌 조물주를 인정하지 않을수가 있겠어.
수많은 꽃마다 모양만큼 향기가 다 다르니 생각하면 신기할 따름~
오늘은 지천에 흐느러진 허브들도
충분히 말려진거 덖어내고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인 딸기들로
라떼랑 빵에 쓸 쨈 졸여내고
가지 부러져라 다닥다닥 열린 매실들
따다가 매실청도 담아내며
그저 감사합니다.
진드기 땀시 모두 비상인데
약국에 가믄 진드기 약 휴대용이 있더라구요.
근데 고것은 양이 작아 산에 한번 가서 뿌려대믄
금새 떨어지더라구요.
아주 모기약통 큰거 배낭에 넣고
올라가기전에 온몸에 뿌려대고
중간중간 뿌려대니 모기도 안물고 진드기도
안붙더라구요.
물파스를 문질러도 되구요.
.
.
.
주향이네 매실청 맛보러 가야것다.
에구 존때다.
우린 매실청 몇년된 것 들이 즐비한데
먹을일이 읎어요~!!!
저희 집 사정도 그렇습니다. 만들때는 열심히 만드는데 먹어지는 양은 적어서
지금 몇년 묵은 발효액이 그득합니다.
해마다 발효액 안 한다 하면서도 나무에 주렁주렁 열려있으니
할 수 없이 ' 누가 먹어도 먹겠지' 하면서 또 해요.
지금 개복숭아가 내 일거리 만들려고 무럭무럭 크고 있어요.
에구~ 그 마음 알지~ 근데 육신이 고단혀. 그래서 작년에도 매실 잔뜩 열렸는데도 그냥 옆집 여자 따서 담그라 했어. 남은것도 싫컷 먹겠길래~ 나두 며칠전 김포 5일장 갔더니 오메 ~ 마늘이 어쩜 그리 실해~ 마늘 장아찌 담고 싶어서 또 반접 사왔지 뭐야. 어제 담구어 놓고는 반찬 잘 안해먹는 친구한테 조금 줄까? 좋다지 뭐~ㅎ 그래두 줄때가 좋은거지.
발효액을 담그는 것도 유행인거 맞아요.
저는 항아리까지 사서 모았더니 올망졸망 제법 많아졌어요.
이번에 이사갈 때는 되도록 간촐하게 정리해야 되겠어요.
남편이 레몬나무를 키우겠다고...해서
레몬씨가 필요하데요. 그것도 유기농 레몬씨루다가요.
수퍼에 가서 올게닉레몬 있는 곳으로 가서 이것저것 고르다가 하나 당첨!
평범한 레몬은 파운드당 99쎈인데,
유기농은 파운드에 2불 99쎈트 라네요?
한 개에 거의 2불 가량 주고 사왔지요.
생전 처음 비싼 레몬을 사봤어요.ㅎㅎㅎ
집에 와서 베이킹소다와 식촛물에 열심히 껍질을 씻어서는
반을 갈랐지요. 혹시라도 씨를 손상시킬까 조심조심...
오 ~마 ~~나 ~~~달랑 두 개가 멀쩡한데 작아요.
보통 레몬씨가 많고 큰것에 비해서요.
세 개가 더 발견되었는데 불량품, 찌그러졌네요.
헌데 레몬이 유기농이라서 그런가?
신맛이 덜하고 단맛이 강하더군요.
아까워서 껍질이랑 얇게 썰어서 레몬청을 만들었어요.
지난해엔 만든것을 몽땅 껍질까지 갈아서
물과 섞어서 레몬쥬스를 만들어 골프장에 갈 때 갖고가서 마시니
너무 좋더라구요. 다른 첨가물도 필요없이 단지 물로만...
섬유질도 많이 섭취하여 일거양득???
화림선배님이 촉촉한 비로 열어주신
이방의 촉촉한 빗살은
요즘의 더위에는 최고네요.
다시금 풋풋하고 재치있던
손녀 예은양의 인터뷰가
떠오르면서
그할머니의 그손녀란 말이
생각나네요.
주위를 밝게 하는 미소!
단톡방에서 우리끼리는 봤지만 우리만 보기엔 아까워서....
화림이 언니가 애기 때부터 키우고 그렇게 깊은 정을 갖고 있는 외손녀가 이렇게 씩씩하고 유능한 축구선수가 되어 쭉쭉 뻗어나가고 있으니 자랑 좀 해야겠어요.
<축구왕 슛순이 김예은>
클릭해서 보세요~
에구머니~ 자랑하는 것도 눈치 보이더라구~ 핸폰으로 실컷 자랑했구만 옥규가 할미도 아니면서 할미 맘을 헤아려 여기도 올렸네. 더 훌륭하게 커 나가는 선수들도 많은데 할미들은 못말리지~ㅎ 이왕 올린거 그 맘이 고맙고 보시면 우리 예은이 응원 많이 해주세요.
순영언니~
화이팅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우리 인간의 본성은 남이 기뻐하면 자기 일 처럼 같이 기뻐하는거래요.
남의 일도 내 일처럼~
그런데 현대인은 너무 경쟁사회에서 살다보니까 남이 좋아하면 심술나는 에고가 생긴거라네요.
그래서 사람들이 남이 자랑하는 꼴을 못보고 흉보고 하는것이 잘못된 관념이 생겨서래요.
그 에고를 닦아내고 본래의 마음으로 돌아가는것이 마음 공부에요.
종교에서 가르치는것도 그것이구요.
제가 봄날 식구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오래된 모임이라 정도 들었지만 봄님들 거의가 마음이 곱다는 거지요.
같이 기뻐해주고 같이 슬퍼해주는 그 마음 ~너무 귀한 마음이지요.
언니가 깝깝해 하셨는데 보셔서 다행~ㅎ
친정어머니 없이 세녀석을 키우면서
젤로 보고잡을 때가
녀석들이 상을 타오거나 지들 목표를
이루웠을 때 눈치 안보고 싫컷
자랑판을 벌일 곳이 없단거니
화림선배님 말씀이 백퍼 공감이네요.
비오네
농삿일 하는 봄님들에게 단비일테지?
장한 예은이 기사는 봐도 봐도 대견하고
화림 할매도 예은이 처럼 큰 열정을 품고 있음을
우린 안다우
예은이는 할머니의 닮은꼴
모두 화이팅!!!
거제도에는 지난밤 비가 엄청 쏟아졌습니다.
강풍까지 분다고 해서 옥수수대가 다 쓰러질까봐 걱정했는데
아침에 나가보니 멀쩡.
에구 ~ 대견하고 고마운 것
그 비바람을 맨 몸으로 견디고 굳굳이 서 있네.
지금은 보슬비가 옵니다.
큰 비는 지나갔지만
바람은 아직 마음 놓을 수 없습니다.
단비가 내려서 밭에 물 안줘도 되니 좋긴한데
거제는 바람이 쎄구나.
찬정이네 밭도 멀쩡했음 좋겠네.
밭의 작물 보면 넘 대견해.
인내심이 사람보다 더 깊어.
쪽파가 얼은 땅을 뚫고 나오는거 봐.
그러게요.
저두 게으르고 괜한 핑게로 밭에 못가다
오랫만에 나가니
몇해를 혼자 자라서 어린 티를 벗고
그럴듯한 나무모양새를 한
복숭아,포도,앵두,매실,사과에
지혼자 언젠가 와서는 낑낑대며
가지를 뻗어 열매를 조심스레 연
오디까지~~
한참을 미안타 고맙다
했네요
처음 이사와서는 베란다 뒤쪽에 뒷집 사람이 창고를 지어놓은게 눈에 거슬렸어.
남의 땅에다 뭐하는 거냐고 치우라고 해서 부수게 했어.
말을 안들어 메론을 사가지고 가서 설득했지.
부수고 난뒤 복숭아나무, 청매실,홍매실,자두나무, 감나무등 묘목을 사서 심어 놓았어.
그런데 호스가 반밖에 가지를 않고 밭일하기 바뻐서 거기까지 보살필수가 없더라.
무릎은 아파지고 손가락까지 아파지고 안하던 일을 너무 열심히 한 결과지.
나중엔 밭일도 못해서 옆집 동생이 해주고 뒷 베란다 묘목은 부수라고 난리 칠때는 언제고
나 못하니까 여기다 뭐 심어 먹으라고 ~ㅎ
다른 나무는 거의 죽고 매실나무는 생명력이 길어
그건 해마다 매실이 잔뜩 열리는데 작년엔 그것 따기도 힘들고 담궈논 매실도 있고~
그것 마져 뒷집 아짐한테 나 있으니 따서 담그라고~ㅋ
완전 해프닝이야.
창고 부수라고 할때는 언제고~ㅎ
사랑이 많은 주향이~
미안타 고맙다 하는 그 마음 전해져서 가끔 가도 무럭 무럭 자랄꺼야.
난 너무 안돌보니까 다들 토라진거지
사람이나 식물이나 다들 사랑을 먹고 자라는건데~
이번달 선정독서인
김영하의 여행의이유
두번째로 읽으니 더욱더
의미가 와닿고 심쿵이네요.
이번달이면 2년째로 접어드는
독서모임이 고마운 이유네요.
여행하면서 읽으면 좋으라고
그리 가볍고 작게 한듯도요.
그치?
그 책 좋지?
작가들은 대단해.
여행을 소재로 이렇게 책을 빨려들게 쓰는구나~ 하면서 읽었어.
내가 여행 일정이 14일에서 20일로 연기가 되서 어쩜 참석할수 있으려나~ 하고 있어.
독서모임 덕분에 읽다가 던져두는 일 없이 끝까지 보고 한달에 한권은 정독하게 되니 너무 좋아.
모임에서 내가 몰랐던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듣고~
여행을 통해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과 세계에 대한 놀라운 깨달음을 얻는것,
그런 마법적 순간을 경험하게 되는것~ 본문 중에서
우리가 여행을 떠나기전 설레는 이유는 바로 그런 마법적 순간을 기다리기 때문이 아닐까?
19일이니 오심 좋지요.
제가 김현아근처에 아라뱃길을
감상할 수 있는 근사한 빵집을
발견했어요.
이번 모임은 거기서 하면
어떨까?
싶기도하네요.
아~ 난 좋은데~거기가 좀 멀긴한데 다른건 하자 없으니 그냥 가는거 거든.
근데 내가 옮기자고 하기는 지금 그날 갈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실치 않으니까 ~
그리도 하자 했다가 못가면 미안해서~
다른 분위기도 경험하면 좋지.
아라뱃길 보면서 차마시며 토론함 너무 좋지.
건의 해 봐
나는 그날 참석여부 확실친 않지만 찬성한다 할께.
찬정아~
잘했어.
주님은 (너의 종교는 모르지만) 고양이를 짠해하는 너의 그 맘을 어여삐 보실꺼야.
우리 아들도 우리 똘똘이 사료 살때 꼭 고양이 간식을 사와.
울옆집 고양이가 꼭 우리집 뒷 베란다로 와서 간식 먹고 가.
근데 간식 줄때 우리 똘똘이가 그 꼴을 못봐.
샘이 나서 어쩔줄 몰라.
동네가 떠나갈 듯 짖어대.
사람이나 동물이나 질투가 문제여~
자기만 사랑해달라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