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어느새~
저만치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네요.
고드름 떨어지는 소리~
얼음이 깨지는 소리~
땅이 기지개 켜는 소리~
마른 나무에 수액이 차오르는 소리~
봄을 맞고 싶은 내 마음의 설레는 소리~
우리 봄마중 나갈까요?
어제가 춘분이니까
이젠 자신있게 봄마중 나가도 좋을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쌓였던 얼음산들이 있긴 하지만
언젠가는 다 ~~녹지 싶어요?
지금 영상의 날씨지만 다시 또 기온이 떨어진다네요.
ㅎㅎㅎ열심히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 보라고 하세요.
겨울이 안 갈수가 없지않아요?
그런데 봄을 느낄만하면 금방 여름이 오는것 같아서
그것이 조금 안타까워요.
<봄이 오는 길목에서>
이해인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 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이 바위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일흔 중반 나이에 고향을 떠난 사람이 있습니다.
태어나고 자라 결혼해서도 거제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데요.
젊어서 한때는 객지에서 공부하는 딸들이 딱해서
부산이나 마산쯤이라도 나가서 살자고 남편에게 졸랐다고 합니다.
그 부부에게는 딸 셋과 장애를 가진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중복장애이기때문에 누군가의 손이 필요하지요.
큰딸이 그전부터 늘 이야기 했다네요. 부모님 연세드시고 기력이 딸려
오라비 일으키고 뉘고 수발하기 힘든 때는 같이 살면서 돌보자고.
세 딸은 오랜동안 계획을 세워 용인에 전원주택을 지었고
지난 겨울 부모님과 장애를 가진 장남과 큰딸네 가족이 합쳤습니다.
이사가시기 전에 만나 일본에서 가져온 튜립 구근을 색색으로 열 알 드렸지요.
그리고 지난 이월 꽃대가 조금 올라온 수선화 모종을 보냈더니
꽃이 피었다고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잎이 삐죽 올라온 튜립 사진과 함께.
거제도가 그립고 눈에 선하지만 거기도 편안하고 지낼만 하다고 합니다.
수선화와 튜립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듯
노년에 고향을 떠나 딸네 곁으로 간 부부가
뿌리를 잘 내리고 여생이 편안하길 바래봅니다.
화사하게 꽃을 피우면 더 바랄 것 없지만요.
제가 내심 걱정은 되면서도 짐짓
돈 있것다, 남편 있것다, 출중한 딸이 셋이나 되것다
어디에 가서 산들 뭔 걱정이냐고 했더니
'그래도 안글타 '
참 사위가 대단하네.
딸이야 자기 부모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사위가 착한 사람일세.
아마도 딸은 시가에 잘 했었을 것 같애.
선한 끝은 있다니까
복받을꺼야.
이곳은 하늘이 시커먼쓰
봄비가 오고 픈데 날이 추운지
천둥소리와 함께 진눈깨비가 많이 내리는구먼.
그곳은 따뜻하겠지만 이곳은 초봄치곤 아주 을씨년 스럽고 춥다네.
오릿털 쟘바를 못벗겠어 ㅋ
배추 반 박스를 며칠전에 사다놓고는 엄두도 못내다가
성당 다녀와서는, 괜히 욕심부려서 사와서는 이 무슨 고생을...
혼자 궁시렁 대면서 소금에 절궈놓고는
마늘 까기전에, 무슨 반가운 봄소식이라도?
ㅎㅎㅎ 혹시나 ~~했더만 역시나 ~~~~ㅋㅋㅋ
아마 오늘부터는 영하의 날씨는 없을것 같아요?
한국엔 매화에 벚꽃에 목련까지???
봄마중 나가자고 하더니만
벌써 봄 잉게벼요???
봄님들이 모두들 꽃구경 나가셨나봐요...
담 너머 목련
박 찬 정
봄 햇살
달빛 아래서도
순백의 꽃잎
그리움에 젖은 시선
북쪽에 두고
고고한듯 새초롬한 그 자태
들며 나며 담 너머
눈호사 할 때는 좋았는데
꽃샘바람은
하필이면 우리집으로 꽃잎을 떨구고
늦가을 가랑잎은
왜 죄다 우리집으로 날아오는지
누래진 꽃잎
버석거리는 가랑잎 쓸어내며
수고하지 않고
얻어지는 것이 있을 리 없지
세상에 공짜는 없는데
아직 겨울속에 계신 캐나다 인선 언니,
오리털 파카를 못 벗고 계신 순호 언니
거제도 봄날 상상해 보세요.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구나
라는 싯구가 참 마음에 와닿네요
3월도 마지막 주인데 아직 싸늘 합니다
그래도 어디선가 매화가 피고 진달래가 영춘화가 핍니다
꽃샘추위가 목련잎을 떨어 뜨리는 찬정이네 뜰에 가보고 싶네요
뜰앞의 동백도 추워 웅숭그리며 꽃을 피우고 있고,
거제도의 바다도 너무 그리운데
가슴은 저멀리 하늘을 날고
누굴 원망하랴?
지가 족쇄 찬것을~~~!!!
오늘은 ~
하늘이 좀 환해졌네요.
마음도 활짝 펴지는듯 하니 좋구먼요.
인선이가 봄님들의 댓글을 기다리니
전부 들어와서 소식 전하는 봄님들의 따듯한 마음들~
캐나다에서 다니러온 친구가 며칠 뒤에 떠난다고 한번 더 만나자고 해서
들깨 칼국수도 먹고 일년치 수다도 떨겸 나갔다 오것슴니다.
어제 은행에 잠깐 다녀오는데 뭔 날씨가 ~다시 추워져서
꽃들이 몽오리 졌다가 다시 오므라 들었겠어요.
연 이틀을 구름 한점없이 새파란 하늘이건만
날씨는 아직도 쌀쌀하여, 걷기에 나설 땐 겨울장비가 필요해요.
오늘은 크라운을 하나? 임플란트를 하나? 로 목하 고민이 되다가
드디어 비용도 3 배나 싼 크라운으로 결정하고 치료를 했지요.
아직도 부분마취로 귓살까지 얼얼하네요.
일주일 후에 가서 씌울거예요.
이뿌리는 흔들림 없이 멀쩡하니까 공연히 생니를 빼고
임플란트를 하기가 다소 억울한 마음이 들어서요.ㅎㅎㅎ
의사가 크라운을 염두에 두고 오늘 시술을 해보다가
아니다~~~싶으면 임플란트로 돌아서겠다더니만
안 그래도 되겠다구요.
적어도 5 년은 가고 그 이상으로 갈수도 있다나요?
내가 5 년 안에 뭔 사단이 날지 어찌 알겠노? 했더니
의사가 놀란 표정이더니 웃더라구요.
미리 쎈 타이레놀 먹었어요.
드라마 보다가 깜빡 자고 일어났더니 앙다물던 몸이 좀 풀렸네요.
왜 치과에 가면 온몸이 다 오그라드는 느낌 있잖아요.ㅎㅎ
치과의사도 마취를 했건만 안 아프냐고 물으면서 치료 하잖아요.
오늘은 아프진 않은데 기계소리가 날 아프게 하고 온 신경이 곤두선다!
의사랑 간호사가 맞다 맞아~ ~ ~
옆방에선 어린 소년이 으앙~~대면서 우는 소리에
아~~~봄이
뭔소리가 이리 시끄러운고? 하면서 봄마중 나오는 느낌???
ㅎㅎ 인선~!
치료 받는라 애썼구먼.
에구
나도 이빨 자체는 너무 도 튼튼해서 갈아 지지도 않는다는데
잇몸이 약해 흔들리는 바람에 멀쩡한 이를 뽑고
임프란트해 넣었다네.
고거이는 편하고 좋은데
젤끝 어금니는 하도 많이 흔들려 의치를 했었는데
고거이가 금이 갔으니 오늘 돈나갈 소리가 미리 들리네 그려.
우짜것어~
고쳐가며 살아야쥐.
기런데도 밥도 잘묵고 운동도 잘간다네 ㅎㅎ
나도 오늘 봄마중 소리가 좀 시끄러울 참이구먼.!!!
이정도야 뭐 껌이쥐~ !
잘 지내시게~
봄이 오다가 숨었어요.
도로 진눈깨비 오고 찬바람 불고
집어넣으려던 두툼한 패딩 다시 꺼내 입고 -
성급히 피었던 개나리. 목련 등이 졸도했겠어요.
저는 금요일에 판교로 이사왔어요
남편 직장 때문에 따라가서 살았던 대전을
26년 만에 떠나게 되었어요
이번에도 역시 남편 직장 따라서 움직였어요.
26년 만에 탈출 -
나의 사람들 곁으로 돌아온 것이에요.
아직 대전 집은 정리 안했어요.
천천히 자리를 잡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좋은 동네를 잘 찾아내
평안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판교로 오셨다규?
으메~!
애들두 그곳에 없으니 구태여
대전에 있을 필요는 없제.
ㅎㅎㅎ
반갑구먼.
아마도 울동네에서 빤히 마주 보이는 곳이
판교이니 탄천만 건너가두 만나는거 아녀?
능력있는 서방님 덕분에 우리 춘서니
바쁘게 생겼넹!
한번 볼것 두번 보고
잘 정리 하고
뒷마무리 잘해서
이사 잘하고
건강하게 웃는 모습으로 만나자~!!!
옥규 봄날님이 등산가서 올린 눈송이 가득한 풍경이
어젯밤 이곳에도 눈보라가 몰아치더니,
오늘 아침에 그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에고 ~불쌍한 튤립들을 어쩌면 좋데요?
두툼하고 파릇하게 십여 쎈티는 올라왔는데요.
가을에 거둬들인 다알리아도 남편이 언 땅을 녹여감서 심었는데
하얗고 포근한 솜같은 눈이 덮어버렷어요.
내일이면 4 월인데요.
이사도 하시고, 봄나드리도 하시고
모두모두 바쁜 4 월을 보내고 계셔서 좋아보여요.
4월이 되니 어김없이 꽃이 핍니다.
어제 잠실 석촌호수에 가서 걸었어요.
호수를 빙 돌아서 벚꽃이 심어져 있고,
아직 팝콘이 팡 ~ 터지지는 않아 새빨간 몽우리가 나뭇가지 끝에 가득합니다.
아마 이번 주말이면 하얀 팝콘이 터널을 이루겠지요.
다음 주 토요일이면 우리가 만나겠죠?
날 받아놓고 잊어버리고 있어도 어김없이 다가오니 좋습니다.
우리의 봄날이 또 왔습니다. ㅎ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시누먼.
우째 근처 사는 사람 보다 더빨라. ㅎㅎㅎ
울동네 벚꽃들도 잔뜩 꽃망울을 머금고 ....
조금만 따뜻해지면 꽃 뻥튀기가
우다다다 터지게 생겼구먼.
아슬아슬 언제 터질까 쪼밋쪼밋하네. ㅎㅎㅎ
저두 차일피일 미루던 치과치료 시작해서
끙끙거리고 있어요, 사나운 봄바람에
추워서 겨울코트랑 목도리까정 하고요.
어느 선배님 말씀처럼 한겨울보다 지금의
추위가 더 매섭단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게되네요.
감기조심하세요!
치과 치료하면 몸이 많이 힘들단다.
잘먹고, 피곤하지 않게 해서 잘받으렴
난 나갈적마다 마스크 쓰고 다닌단다.
미세먼지도 그렇고
봄바람이 차가우니 목감기라도 걸릴까봐~!
오전에 옥수수 심었어요.
동네 지나오다가 밭가장자리에 옥수수 심는 할머니한테 말 걸어서
서너살 아이의 고무신짝만한 옥수수 토숭이 하나 얻었어요. 씨 하려고요.
찰옥수수라네요. 옥수수 익으면 봄날님들이 보고자파지것지요.
암튼.
그 할머니 나이가 일흔 후반인데
몇년전 황반변성으로 서울 병원에 치료하러 다닌다 하더니
요즘 외출은 물론 밭일할 때도 꼭 선그라스를 써요.
딸이 밭일용, 외출용 선그라스를 두개 사주며 꼭 쓰고 다니라고
어찌나 잔소리를 하는지 야단맞기 싫어서라도 쓴다 하네요.
에미를 에미로 생각하지않고 즈이 딸래미한테 허듯이 잔소리를 혀서 못 살것다고
말하는데 그 말이 딸자랑인지 딸 흉 보는 건지 그냥 노인네푸념인지 모르것습니다.
그나저나 이 방 뻬고 봄날 정기모임에 가야것지요?
으뜸부끄럼 가리개 XL하나 得혀서 누구에게 선물할까.
누가 방 빼는데 힘 보태러 오셨나 하고 들어와 봤더니 ~ ~
XL 싸이주들은 방 빼고 이사하는데 협조할 의사가 읎는게벼요.
그렇다면 싸이주를 XXL로 올려야할라나.
그러면 남새시럽다고 안 들어 오시것제.
L 싸이주로 낙찰.
몇몇 L 싸이주 봄님의 얼굴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갑니다.
퍼뜩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이번 수다방 100번째 댓글상은 봄날 상품외에
토깽이가 巨濟島産 ㅇㅇ도 선물합니다.
오늘 맘먹고 들어왔지요. 그동안 못들어와서~ 댓글 숫자가 90이 넘어 깜짝 놀랐더니~ㅋ 정모 안에 이사가자고 이리 늘려 놓았구먼. 하하 호호
오늘 저희 성당에서는 야외 십자가의 길이 있었지요.
식사 후에 성당 뒷뜰 성모동산에 마련되어 있는 십자가의 길을,
마침 저희 구역에서 식사당번여서
어제부터 가서 준비하고, 김치 담구고 거기에다 구역모임까지도 겸해서요.
우리 구역은 국 퍼주랴, 밥 퍼주랴 분주하게 서빙하다가
십자가의 길 기도바치러 나갔지요.
영상 15 도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바람이랑 꽤나 쌀쌀 하더먼요.
게다가 아침도 굶고 점심도 내내 못 먹고
일만 수준급으로 하다가 밖에 나가니
몸도 마음도 어찌나 춥던지요.
이렇게 저는 사순시기를 고행 아닌 고행으로 대신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내일부터
.
.
골프장이 문을 연다니까 그나마 콧바람을 좀 쏘일까 싶네요.
ㅎㅎ첫날부터 헛방은 안 지를까 걱정도 실실...
어디다 잘 모셔둔 골프신발 찾느라 지하실이랑 차고를 말없이 다니느라
엄청시레 혼을 뺏네요.
공연히 그런 꼴을 들키면 좋은 소리를 못 들으니까요.
자 ~~오늘밤엔 푸~~ㄱ 쉬고
내일 골프장으로 봄마중 나가볼까요?
요즘 저희집에 게발선인장이 꽃을 피웠어요. 그러고보니 성탄절과 부활절 즈음해서 두 차례 꽃 피는거 아세요? 주향님의 소원성취 위하여 97 까지 미느라 , 자판기가 힘ㅡ어 하네ㅛ???
어머~
저걸 어찌 옮겨 적었을까?
마지막에 눈물이 주르르 흐르더구먼~
받아 적느라 증말 욕봤구먼.
모두 연기도 잘하고~
한지민은 너무 귀엽고
마직막 장면은 가슴 뭉클~
아주 아주 재미있게 봤어.
이제 또 어느 드라마에 정을 붙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