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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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랭이 피어오른 봄길을 봄닐들과 함께~
봄에 관한 시 한수 올려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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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새 방 ~
이젠 정말 봄입니다.
춘분이 지나고 나니 해도 부쩍 길어졌고
사방에서 꽃망울 터지는 소리가 파바박 ~
설레고 들뜹니다.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의 마음이.
앞의 방 정리해 둡니다.
* 댓글상 --------------------------- 수노 온니
* 방이름상 ------------------------ 수노 온니
* 대문상 ---------------------------- 화림 온니
수상하신 분들께 축하의 박수를 드립니다.
?개나리의 원산지가 한국이라면서요?
이곳 캐나다에도 개나리는 아주 흔하게 보여서
개나리의 원산지는 한국이란 생각을 못했지요.
진달래꽃의 원산지는 당연히 한국이겠지요?
다른 꽃은 다 있는데
진달래를 볼 수 없는것이 제일 슬프고 아쉬워요.
이곳은 아직도 쌀쌀하고 잔설이 있지만
곧 이곳 캐나다에도
아지랭이가 아물아물 스멀스멀 피어오르겠죠?
??초등때 젤 친했던 친구가 2년전 딸네 애들 봐준다고 카나다로 이민 갔어.
??여기선 아들 손주 봐주다가 좀 크니까 딸내미가 카나다서 일식집을 하는데 넘 바쁘다고 엄마를 초청해 갔어.
때마다 그곳 경치를 보내주는데 얼마나 좋은지~
카나다서 사는 사람 복받은거 같아.
즐기면서 살아.
토욜아침~ 차한잔 해.
?사순 제 3주간 십자가의 길을 걷고
사목회의에 성모회장(여성부)도 참석해야해서 다녀와서는
선배님이 보내준 따끈한 감잎차를 맛나게
음미하면서 마시는 중입니다.
특별히 앙증맞은 빨간찻잔에 마시니
향이 더하네요.
찻잔에 오르는 아지랭이가 아물거리면서 피어오르네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너무 무리해서 걷지마셔요.
아지랑이 속에서 노니는 천사처럼 예쁜 그림일세.
아주 멋진 글과 그림 아름다워용~!
역쉬~!
봄날의 터줏대감이셔용
우리동네 마당에 봄이 성큼 다가 왔어요.
캐나다의 인선 언니가
밀어주실 때 하나 건져야 하는 것인데
PC뚜껑 덮어놓고 딴청하다가 담날 열었더니 그 사이에
그런 애석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렇지만 괜찮습니다. 누가 입은들 ...
요즘 우리집 울안에는 겨울을 난 봄나물이 지천입니다.
거제도가 남쪽인데다가
지세포는 거제도에서도 아랫쪽이고, 볕 발라서 다른 데보다 이르지요.
달래 냉이는 1,2월에 나고,
지금은 쑥, 돌미나리, 돗나물, 부추, 드릅순, 참나물, 머위가
심고 가꾸지 않아도 해마다 저절로 나요.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먹는 입이 둘뿐이라서 다 못 먹지요.
자랑할 것이 없다고 말은 그렇게 하면서
지난번엔 수선화 핀것 자랑했고,
이번에는 봄 풀 자랑.
제가 너무 자랑질 했나요? 자제하겠습니다.
그래두 한가지 더
뒷산에 고사리도 마구 자라던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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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정이의 자랑질에 군침이 스읍 ~
당장이라도 바구니 챙겨들고 봄나물 뜯으러 가고 싶구만 ~
제가 없는 사이에 새 방도 열리고
다들 집을 잘 지키고 계셨네요.
저는 모처럼 생긴 3주 휴가를 바삐, 알차게 보내고 있어요.
지난 주엔 대만에 가서 놀았어요
귀국해서도 곧장 대전으로 오지 않고
서울에서 볼일도 보고 쉬다 지금에야 집에 왔어요.
아이들이 다 서울에 있으니까 좋네요. ㅎ
오늘도 온 식구가 다 모여서 같이 저녁 먹고 놀다 헤어졌어요.
내일은 교회에서 모임이 있으니 하루 쉬었다가
화요일에 다시 떠날거에요.
구례, 담양, 순천, 목포, 여수 등을 돌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진주, 사천, 거제, 통영 쪽도 가볼까 해요.
남편의 휴가가 3월 말 까지에요.
휴가를 집에서 보내면 너무 억울한거 같아서 그냥 ~
밖에 나가야 밥도 안하고 놀지요. ㅎ
암튼...
인선 언니 ~
캐나다에는 아직 눈이 있네요.
여기도 조금 쌀쌀해요.
그래도 봄은 이미 우리 곁에 왔어요.
쩌~기 방이름상은 광희가 흘렸던 것인디....
광야 지둘러라~챙겨줄께 잉?
여행 잘 다녀 왔구먼.
그만큼 건강해진 것이니 듣기만 해도 좋구먼.
춘서나~!
서방님이 오랜 시간 애쓰시고
애들 다 자리잡고
가족모두 건강하니 휴가 많이많이
쓰셔도 되지않것니?
그려~
산천초목이 젤 이뻐질 때이니
마구마구 댕기시게.
구례 사성암,서암정사,오도재,
담양 대나무숲,대통밥,
순천......
아 ~!
모두 눈에 선하구먼,
맛난거 많이 먹구
조심조심 잘댕기거라.
찬정~!
남쪽나라가 날자꾸 불러대니 워쪈디야.
5월 첫주 계속 휴일이니
아주 그쪽에 방하나 얻어놓고
날라버릴까~!
딸내미 새콘도 샀다고 거기 가자고 땡기는데
여기서도 兒들에 치여 눈이 제자릴 몬찾는데
휴일까지 가서 봉사하라규?
아니쥐~!
토껴야쥐~!
아무곳으로나~!
전국에 내방이 흩어져 있는데 ㅎㅎㅎ
휴양림 써핑 시작~!!!
화리마~!
같이 갈래?
편히 모실께. ㅎㅎㅎ
?나도 휴양림 좋아해. 흰 면이불이 넘 깨끗하고~ 난방이 절절~ 숲속에 있고 ~ 내가 가면 민폐가 될텐데, 아직 조금 밖에 못걸어. 암튼 콧바람 좀 쐬고 와야지 깝깝해 죽겠다. 이번엔 따라갈께~ 스케쥴 짜봐.
귀찮을텐데~ㅎ~ 고마워.
4월1일 9시부터 예약 시작이야.
거제.태백 두군데 해보고 되는대로 가자규.
글구....
기냥 차로 쏘댕기는것도 좋아.
5월2일부터 6일까지 하려해.
3일부터 하면 무지 차가 막힐테고
토욜 일찍 떠나 돌아오면 안막힐테고
놀멍쉬멍 다니지 뭘~!!!
길게 걷는곳 갈때 넌 차를 지키고.
짧게 걸을땐 같이 걷고....
좋은 공기만 마시고 와도 본전은 건진거여.
대리기사로 지난번 같이 미화가 가면 좋은데 모르겠네.
?달래 냉이 씀바귀 모두 캐보자 ~ ~ ~
한국식품점에 가니 달래랑 냉이 돗나물등이 있길래
골고루 사다가 콩나물밥에 달래간장넣어 비벼도 먹고요
오늘 아침엔 냉이된장국을 끓였는데, 된장이 맛이 없었는지 별로...
그래도 냉이맛이 난다고 좋아라 한 그릇 다 비우네요.ㅎㅎ
돗? 돈?나물은 물김치처럼 담그고...
엊그제 내린비에, 오늘은 영상온도로 남은 잔설이 다 녹아서
손바닥 밭뙈기에 마늘싹이 거의 다 예쁘게 뽀족뾰족 올랐어요.
?봄날에 스멀스멀 아물아물 피어오르는 아지랭이...
그전에 돌나물 김치 얘기를 어딘가에 썼던 적이 있어서
순호 언니 돌나물 물김치 사진에 곁들여 놓습니다.
저녁상에 국물 잘박잘박한 돌나물 물김치 한 보시기 담아 놓으며
"난 돌나물 물김치 먹으면 생각나는 두 분이 계셔. 한 분은 그 김치를 담근 우리 친정의 큰어머니고,
또 한 분은 우리 엄마야. " 남편은 대꾸없이 국물을 한 술 뜬다.
자그마한 원도어 냉장고를 한 집 두 집 장만할 때이니까 아주 오래된 이야기다.
이맘때에 할아버지 제사가 계시다. 할아버지 제사때면 큰어머니가 돌나물 물김치를
담궈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제사후 음복하는 상에 내셨다고 한다.
제사에 다녀오신 엄마는 물김치 국물을 한 수저 떠 입에 넣으면 얼마나 산뜻하고
입이 개운한지 다시는 묵은 김치에 젓가락이 가지 않을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겨우내 먹은 김장 김치가 물릴때도 되었고, 김장 항아리를 아무리 그늘진 데 묻었어도
날씨가 푸근해지면서 묵은 김치 군둥내가 나기도 했을테니까.
그렇다고 엄마가 바로 돌나물을 사다가 물김치를 담그는 것은 아니다.
엄마라고 식구들에게 산뜻한 햇김치를 먹이고 싶지 않을리 없다.
어려운 살림을 꾸리다 보니 입에 물렸어도 묵은 김치를 지지거나 볶거나 해서 다 떨어져야
하루나나 얼갈이 배추를 사서 김치를 담그셨다.
물론 그 당시 우리집엔 냉장고도 없다.
돌나물 물김치는 미지근하면 맛이 덜하고, 오이김치 처럼 쉬 시어진다는 걸
훗날 내가 담궈 보고야 알았다.
남녘인 우리 동네 밭에는 온갖 푸성귀가 가득하다.
내가 가꾸지 않아도 여기저기서 나눠주니 푸성귀 아쉬움은 전혀 없다.
밭 뿐만 아니다.
산과 들, 얼었던 땅과 물 오르는 가지에서 비집고 나오는 새싹들이
손대는 사람이 없어 웃자라고 있고,
돌나물이며 돌미나리는 묵히는 논이나 그 논두렁에 지천이다.
돌나물 물김치 국물을 뚜욱 뚝 떠먹으며 우리 엄마가 간절히 보고싶다.
살아계셨으면 아흔을 코 앞에 바라보는 연세다.
돌나물 물김치 뿐일까, 잡술 것에 입을 것에 아낄 게 뭐 있으랴.
안 계시니 못 들으신다고 말은 인심좋게 더풀더풀 잘도 하네
말은 인심좋게 더풀더풀 잘도 하네 .....
그래~!
이글을 읽은적이 있어
글을 읽으며 맘이 쨘해 있었는데
마지막 글귀~
말은 인심좋게 더풀더풀 잘도 하네 .....
여기서 빵 터졌지 ㅎㅎㅎ
온갖 푸성귀가 지천인 곳을 잘 가꾸고
재밌게 지내는 모습이 참 좋아 보인다.
우리 친정이 그곳에 있는 듯 수시로 무시로 달려가고 싶다.
우리 집안에 딱하나 있는 화분,
50살이 낼 모레인 군자란꽃이 뭉글뭉글 피어 오르네
야는 늙지두 않나봐.ㅎㅎ
마당의 목련이 개화되면 3일후엔 떨어지는데
날이 너무 추워 그러는지 활짝 피지도 못하고 며칠째
고대루 있구먼,
하늘은 미세먼지로 뿌옇고....
안쓰러워 !!!
산에는 조금씩 봄기운이 돌고....
네시간 쯤 오르락,내리락 걷고 돌아오는데 참 아름다웠어요.
힘도 불끈 솟고...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산슈가 몽글몽글 봉오리를 맺고 있네요.
담주에 가면 더 많이 핀것을 볼수 있겠죠?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공간이 있어 참 감사합니다.
?씩씩하게 다니는 순호 부러워죽겠네.
네시간이나 걷다니~
?좋다고 밭일만 해대다가 이게 뭔꼴이고~
그래도 아쉬워 밭에 나가보니 어쩜 그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쪽파랑 대파가 파아란 잎사귀를 디밀고 빳빳하게 올라와 있더라.
오징어 넣고 파전 하려고 쪽파 뽑아왔지.
당분간은 엄마 젖가슴 같은 보드라운 흙을 만지는 기쁨과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못누리겠지만~
우쨋든 잘 걷는 사람보면 무조건 부러워~ 그게 젤 부러워
괜찮아 ~!
다 나은 담에 걸으면 되잖아.
포실포실한 산길을 걸으니 무릎에 무리는 없어.
쉬엄쉬엄 공기 쐬며, 수다 떨며,사진 찍어가매
즐기는 것이니 빨리 갈 필요도 없고...
글구 좀 일찍 가믄 주차비도 안낸다 ㅎㅎ
점심 먹고 집에 와도 2시,
좀 쉬었다가 은초 마중가면 되지.
후유증 안생기게 조심하고
무릎 구부리는 것이 안좋을텐데 농사는 잠깐 쉬고,
너는 원래 무지 빨리 잘 걷잖아.
계족산 갔을때 내가 얼마나 부러워했는데...
잘 나아서 또 그렇게 걸어봐.
할수 있어
나도 무릎이 가끔씩 아픈데,
연골은 정해져 있는데 닳아서 다 써버리면 아픈건 당연지사이니,
절대 쪼그려 앉지 않고,
무릎 굽혀 앉지 않고,
걸레질 같은건 서서 대충 혀,
앉아서 일할일 있으면 목욕탕 의자나
바퀴달린 의자 깔고 다리 죽 뻗고 앉아
슉슉 밀어가면서 대충 한단다.
옛말에 애 잘키운 무덤은 있어도
일 잘한 무덤은 없다더라.ㅎㅎ
난 요말씀을 잊지 않고 뭐든지 대충 하고 산다.
잘 나아서 같이 산에 가자 !!!
(근데... 고거이가 무게가 나가믄 더 아프더라.ㅉㅉ)
?그래~ 위로가 된다~ㅎ
내가 너랑 제주에 있을때 하나 배워서 지금 써먹고 있어.
넌 빨래를 짜지 않고 그냥 대충 물기 조금 빼고 널더라구~
생각해보니 어차피 마를 텐데 뭘 그렇게 있는 힘을 다해 짰는지~ㅎ
그래봤자 손 관절만 아프지
그래서 요즘은 행주나 걸래 널때 대충 물기만 털고 넌단다.
그리고 청소기 돌리는거 보다 쭈그리고 구석 구석 닦는걸 좋하했거든.
요즘은 발로 쓱쓱 대충 문지르고 있어.
누가 우리집에 와서 조사하는것두 아니구~ㅎ
?
?남도 여행 잘 하고 왔어요.
그냥 마음이 끌리는 대로 다녀왔어요.
구례 화엄사 홍매화가 얼마나 화려한 모습인지 보았어요.
흑매라고도 부르는 그 선홍빛 매화사진을 찍으러 온 객들이 많더라고요.
산수유 마을의 산수유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것도 보았지요.
사진작가이신 순영 언니가 며칠 전에 카톡방에서 보여주신 사진을 보고
저도 한번 가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간 거에요.
하나만 놓고 볼 땐 허접하고 별볼일 없어 보이는 작은 산수유꽃도
여럿이 모여서 군락을 이루니 꿈속에서나 볼 것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였어요.
담양 소쇄원 근처에다 전원주택을 지은 친구네 집도 가 보았지요.
부부가 손수 집을 짓고 가꾸고 ~
직접 자기 집을 짓는 우리 찬정이네 생각이 나더라고요.
마당에 텃밭을 얌전하게 해 놓은 걸 보니 화림 언니 생각도 났지요.
다들 내 몸 먼저 챙기시라고 외치고 싶었어요. ㅎ
담양 친구 집에서 나와 산길을 따라 구불구불 40여분 달려서
순천 송광사 앞에 있는 옛날식 여관에 가서 유숙했어요.
몇 년 전에, 비가 억수로 오는 날 친구들과 갔던 추억이 저를 그곳으로 부른것 같아요.
식당과 여관을 같이 하는 집이라 밥도 고민없이 자동으로 먹으니 좋았어요.
산에서 나는 갖가지 나물과 아삭한 매실장아찌가 맛있었어요.
거기서 자니까 새벽에 송광사를 공짜로 구경할 수 있더라고요. ㅎ
매표소 직원보다 먼저 들어갔거든요.
잘 생긴 편백나무 숲길에 아무도 없었어요.
법정스님처럼 무소유에 대해 생각하며 걸을 수 있는 무소유길.
그곳 산책로에 붙여진 이름이에요.
송광사에서 아침 먹고 선암사로 갔어요.
조계산을 넘어 걸어갈 수도 있는 두 절을 다 보고 온 것이지요.
특히 선암사는 야생차를 마실 수 있는 체험관도 있고
선암매라고도 부르는 매화나무 50여 그루가 모여있는 것이 장관인데
제가 한발 늦었네요.
꽃 색깔이 다 바래고 떨어질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연잎으로 만든 초코파이도 절간 입구에서 팔기에 하나 사서 냠냠 ~
송광사 앞에도 있고, 선암사에도 있는 <길상식당>에서 산채정식을 먹으며 다음 여정을 생각했지요.
어디로 갈까?
너무 힘들면 그냥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다니다 보니 오히려 피로가 풀리고 컨디션이 회복되는 거에요. 글쎄 ~
?
?
사실 전날 밤에 미리 스마트폰 앱으로 검색해 보았어요.
호텔 엔 조이, 데일리 호텔 등의 앱으로 내 마음이 끌리는 곳을 찾아 보았어요.
왠지 이번엔 통영으로 가고 싶어지네요.
남쪽으로 가면 남해나 거제에서 자고 통영은 늘 지나가기만 했던 터라
이번엔 통영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더라고요.
<베니키아 엔쵸비 호텔>이 눈에 들어왔어요.
앱에서 예약하면 많이 할인해 줘서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고
후기를 읽어보니 다들 만족한다는 내용이 많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지은지 얼마 안되는 새건물이라 깨끗하고
도심에 있어서 동피랑길이며 중앙시장이며 여객선부두며 이순신공원 등을
다 걸어서 다닐 수 있다기에 예약하고 갔는데 완전 대 만족 ~
방이 오션뷰라 창문으로 들어오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은 보너스로 챙겼어요.
미리 숙소를 예약해 놓지 않고도 이렇게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이 팔짝 뛰게 좋았죠.
암튼....
마침 제철 맞은 도다리 쑥국도 맛있게 먹고
달달한 이순신 꿀빵도 종류대로 다 맛을 보았어요.
통영엔 상표등록까지 한 꿀빵이 충무김밥과 함께 유명하거든요.
숙소 옆에 있는 <푸주옥>에서 먹은 도가니탕과 꼬리곰탕도 진국이었어요.
식당 앞에 커다란 가마솥을 여러 개 걸고 약을 다리듯이 24시간 내내 국물을 만들더군요.
중앙시장으로 걸어가서 삐득하게 마른 능성어와 참돔도 한바구니씩 샀어요.
노릇하게 구워먹으면 맛있겠더라고요.
도심에다 숙소를 잡으니까 맘대로 나가서 걸어다니며 놀 수 있어서 좋아요.
불빛이 어리는 밤바다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라요.
동피랑길의 벽화도 조명을 받으니 더 멋지고요.
청마 문학관은 돌아다니다 우연히 만나서 들어가 보았답니다.
이로써 제 휴가는 다 끝났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
춘서니~!
아주 맘 편한 여행 잘했구먼.
그저 내나라 뚜벅뚜벅 다니는 것이 젤 맘 편하두먼.
이쁜 주향~!
그래도 지금 그대가 젤 행복한 때일꺼야.
애들 짝 채워보내믄
몇곱빼기루 걱정이 늘어 난다네.
그러면서 우리 몸은 쇠하여지고....
지금이 그대의 최고의 전성기이니
고저 캄샤함~다 하고 즐기시게.
아직은 워딘가루 내빼고 싶은 맘이 굴뚝 같은데
이쁜 강쥐들이 다리 꽉 잡고 있으니....
5월 연휴에 때는 이때다 날아보려 했지만
9시 땡~! 하는 순간 거제휴양림 예약 끝~!!!
몸과 맘은 아직 청청한데 이 한몸 뉘일곳이 읎네 그랴~~~!!!
아 ~!
어디로 가야하나 ~~???
(난 떠나야 사는 여자인디.......!)
사위 다리 한짝 잡고 늘어 져야 하것구먼.
(지가 맨날 자랑하던 콘도 뽑아 내라 해야쥐~ㅎ)
?춘선이 아주 잘한다~ㅎ
?놀때 학~~실하게 놀아야지.
남편 그동안의 노고도 풀어주고 현모 양처네.
겉모습은 그렇지만 내심 밥도 안하고 좋았지?~ㅎ
우쨋든 다닐수 있을때 다녀야겠더라.
순호야~
휴양림이 싸고 좋으니까 인기 짱이구먼.
너보다 더 빠른 사람이 있다니~ 애들은 못당하니께~
그나저나 내가 하는 재할요법 기껏해야 원적외선 사놓고 쪼이거나 찜질방 물속 걷는거라~
요즘 추나요법이나 도수 치료가 좋다해서 다녀보려구~
전문가 한테 받는 경락 맛사지? 암튼 비슷한 재활요법이래.
무릎이 완전하게 펴지질 않아서 절름발이 처럼 걷거든.
한달동안 열심히 다녀볼께.
언젠가....
나 어깨 수술하고 난뒤에
물리치료 받으러 한참 다녔지.
근데 차를 타고 가야해서
집 가까운 곳에 한의원이 있길래
이틀에 한번씩 침 맞고 찜질하고
그러면서 좋아졌었어.
물리 치료 잘받고
완쾌되기 바란다.
태백 휴양림이라도 쑤시고 들어가
억지로 방은 잡아 놓았구먼.
넘치는 힘과 끼가 날 가만 두질 않네 그랴.
?그사이에 불이 꺼졌었나요? ?날씨가 화창하여
드디어 온 봄날에 좋구나~좋아~ ~가 입방정이 되었는지
지금 밖에는 온종일 내리던 비가
눈이 되어서는 차창을 하얗게 덮어놓았네요.
족히 10쎈티는 잎사귀가 올라 온 튤립이며
보라색의 노란술을 매단 크로커스와
보라색의 난쟁이 초봄 난꽃이 몽땅 얼어 버리겠어요.
아지랑이 아물아물이 아닌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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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기증을 하여도 적합자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안됨을 알았지요.
뇌사판정받고는 신체기증을 하였건만 결국은 무용지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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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에게 웃는 얼굴로 수술을 받고나면 하던 가게도 접고
전원생활을 하자고 하셨던 본당의 잘알고 지내던 형제께서
끝내 회복을 못하고 선종을 하시고
공식연도와 장례까지 다 마치었습니다.
하늘도 슬펏던지 하루종일 장대비가 내리더니
금요일 새벽부터는 눈으로 변하여 온통 하얫더랬습니다.
아침 8시30분에 공식연도에 사용할 떡을 픽업해야 했는데
"참~ ~친구가 가끔 짖궂게 놀더니 날씨까지 짖궂네..."하며 눈을 치우는 남편
슬슬 오는 봄맞이로 스노우타이어도 교체했는데...
열심히 운전하여 고속도로를 진입하려 산동네,업타운에서 아래로 내려오니
다운타운은 눈이 온 기색이 없다.
장례미사가 있던 토요일엔 비나 눈이 언제왔던가 싶게
화창하고 다소 쌀쌀하긴 하지만 봄날은 봄날이다~ ~마음까지 봄날
아낌없이 봉사하시던 분이라 하늘에도 통하는구나...
잘 사셨던 분이시구나 ~~~부인도 잘 사시고 계시는구나 ~~~~
나도 삶을 잘 살아야겠구나...하고 맘속으로 다짐을 했다.
월요일엔 영상 21도가 된단다.
날씨가 업 엔 다운이 되니 많은 사람들이 감기에 걸린다.
나도 연도음식을 준비(김밥 300줄과 과일, 떡등)하고 진두지휘하느라 피곤했나
온몸이 아프고 으슬으슬하더니 기침까지...
비록 아지랭이 아물아물 피어오르는 봄날이라고는 하지만
?봄님들 ~ ~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셔요!
?
인선~!
기운차리고 용문산의 쌈밥 잡솨 봐~
뚝배기 한개는 된장찌개이고
또 한개는 강된장이여.
으슬으슬한 거이 멀리 달아날것이구먼
?죄송했습니다. 대장님께서 손수 마련해주신 맛난 밥상앞에도
앉아보지 못하고 몸살감기로 며칠째 엄청난 고생을...
입맛없음 밥맛으로...밥맛없음 입맛으로 하면서
얼마나 잘 먹어대는 인선이가 도통 느껴지지가 않았는데 이제사...
기침도 심하고 폐에서 그렁그렁대기도 하고요.
저기 봄냄새 물씬나는 쌈에다 벌건불고기 얹어서
강된장이랑 쌈장이랑 풋고추에 마늘 한점 얹어서
아구아구 미어터지게 먹고나니 살것만 같아요.
ㅎㅎ오늘 저의 호적상 생일상 잘 받았습니다.
한 상 잘
차려준 대장님은 복많이 받으십시오~ ~~!
저 이제 은퇴연금도 진짜로 나오는 나이가 되었답니다.
식당에 가도 이젠 당당하게 시니어요금을 요구할 수 있게 되었어요.
흰머리에 두리뭉실 얹혀서 갔는데 쯩 보여 달라면 당당하게
"옛다~ ~ 여기봐라~~"하고요.
부활성야와 부활절만 지나면 또 한고개를 넘어갑니다. 룰룰랄라~~~~~
쌈채소에 빨간불고기 한점 얹어 아구아구 꿀꺽..
뚝배기속의 된장찌개 한술 후루룩 했으면 좋겠구만유~~
사방에서 날라오는 꽃소식에 눈호강만 합니다.
나도 4월 끝날 저녁 뱅기로 4박5일 일정으로 제주도 갈거니까
그날을 기다리며 위로합니다.
?명자 안녕?
?오랫만에 들어왔네.
제주가서 딸도 보고 봄날 찻집도 가보고 잘놀다와라.
봄이로구나~~
노오란 개나리 활짝 피고 여기저기 벚꽃가루 날리는 봄이로구나 ~~
순호야~
꿀맛이제?~부러워.
?인선이 나와라 오바~
?이번 수다방 선물이 인선이가 3개나 있어요.
팬x 가 얼마나 좋은지 입어보면 다들 입이 쩍 벌어져요~ㅋㅋ
근데 가까운 시일내에 오지 못하면 아예 주문을 안하고 있다가 오면 준비해 줄까~ 어쩔까 생각중.
본인의 생각을 말해봐봐봐~~~ㅋ
?화림선배님께서 불러도 눈웃음만 씨~~익 날린것 보셨쮸?
연도에 장례에 성삼일에 등등 공연히 마음만 바쁘고요.
부활성야와 부활절만 지나면 저는
남편과 그리스터키로 부~~ㅇ 날라갈겁니다.ㅎㅎㅎ
생각만해도 즐겁지요. 이럴때 저 3 빤x 갖고가면 거시기는
다~해결되는데 참말로 아까버요.
ㅋㅋ뭔 염치로 제가 그 귀한 상을 받겄슈.
그냥 봄님들 마당에 살짝 들어와 혼자 재미나게 놀다가는 것만으로도
땡큐배로감사입니다.
늘 온 유명한 산은 뒷동네 야산으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시는
수노대장님께 드리서유.
아님 3빤x 늘어놓고 요~~이~~땅! 해서 먼저 차지하시는 분들께???
부활성가경연에서 제가 또 한번 망신살 뻗치게 놀아야해요.
남편알면 쫒겨날지도....ㅋㅋ
내일 아침 10시에 바뇌기도회를 가야해서 이만 굿나잇 입니다요.
?인선아~
아이고~ 여행때 입으라고 부쳐주지 못하는게 안타깝구먼.
?이번 시상식에 팬X 9개나 젤 많이 타는 봄님이 순호야.
5개 이상은 스타킹으로 주고 있어.
한사람한테 넘 많이 가면 불공정한거 같아서~ㅎ
죽 ~ 늘어놈 쌈나니까 ㅋㅋ 일단 해외지부는 빼것시유~
누구 맘대로? 엿장수 맘대로~ㅋㅋ
동네 할매 자매님들 모시고 부활성야 3일 내리 가려니 힘들구먼.
우리는 밤 9시라 할매 성님들이 졸려 죽갓디야~
내가 코골지 않게 조심들 시키고 있어~ㅎ
그리스 터키는 내가 환갑 기념여행으로 남편과 둘이 갔던곳인데 문화유산이 엄청나.
다리 좀 부르틀 것이구먼.
잘 다녀와라.
봄님들
오랫만에 들어왔습니다.
그동안 오지게 바빴습니다.
집은 증축한다고 다용도실과 차고 뜯어 벌려놔 어수선한데
제가 시엄니보다 어려워하는 언니와 형부가 미국에서 오셨거든요.
오늘 서울로 올라가시고
좀 쉬려고 앉았는데
앗차 !
어제 나갔던김에 사다 놓은 참외와 토마토 모종 좀 심고
다시 들어오겠습니다
어제의 내 정원~!
나목들 사이로 봄이 오고 있어요.
드뎌~
날씨가 추워 필 것 같지 않던 계곡 아래 산수유가....!!!
담주엔 또 어떤 모습일까....
난 꾸며진 그어떤것보다 자연 그대로의 투박스런 모습이 좋아요.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다
달력 스케쥴표가 사라졌다.
옴마~!!!
우째야 쓰까이~~
고거 없어지믄 당장 오늘 할일이 뭔지도 모르는데..
눈알을 이리 굴리고 저리굴리며
이화면 저화면 디다봐도
암만 찾아도 나오질 않는다.
바득바득 애 마중 갈시간은 되오는데...
차갖고 가면 댈곳이 없어 한참 헤맬테고
애오면 바람부는데 뎃고 가기도 그렇고,
슬슬 걷기 좋아하는 내 걸음으론 15분 거리인데
무조건 매장으로 달려 식식 대며 7분만에 도착했다.헥헥~!!!
기사가 디다보더니 1분도 안돼 뿅~!!! 하고 찾아 낸다.
U~C~!
허탈했다.
찾는 방법을 물어보면 될텐데 숨도 차고
애맞을 시간도 되고 하여 도로 빠꾸해서
아파트 로타리로 달려간다.
헥헥~!
5분도 채 안되 애가 온다.
하이공~!
난 왜이리 내인생이 매일매일이 코미디 같다냐~~~???
돈 주면 흔히 먹을 수 있는 것보다 좀 색다른 것을 대접하고 싶었습니다.
고기는 미국에서도 많이 먹는 것이니까 제켜놓고,
생선회는 잘 아는 어선 선장에게 미리 부탁했더니
바람때문에 늦게 나간 배가 저녁 일곱시에나 들어온다고 해서 취소.
시장에서 숭어 사다가 회 한 접시.
뒷산에 이제 막 올라오기 시작하는 죽순 캐서 죽순 들깨탕
두룹 따서 삶아 초고추장과 곁드리고,
취나물, 참나물무치고,
돌나물 부추 물김치
그것이 전부입니다.
네명이 11시까지 소주, 맥주, 와인, 일본식 칵테일 그레이프사와.
동서지간인 두 남자는 박씨네 여자들 모시고 사느라 삼십여 년 엄청 고달펐다고 의기투합하데요.
형부는 머리가 허연것이 다 박 모씨때문이라하고
남편도 자신의 머리가 빠지는 것이 다 박 모 때문이라고 맞장구.
그나마 차려서 대접하는 것도 그 전날부터 동동거렸구마는.
떠나기 전 차창을 열고 내 손을 잡으며
' 처제 ! 장모님 돌아가신 후 진짜로 처가에 다녀가는 기분이야.'
?거제 찬정이 집을 방문하는 사람은 어쩌다 한번이겠지만~
?이사람 저사람 대접하는 천정이는 참말로 힘들것구먼.
그래도 형부가 그캐 이야기 하셨다니 보람있었겠구먼.
찬정이 사는게 보기 좋네.
? 봄 길
- 정호승 -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스르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마지막 귀절이 너무 좋지요?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