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태백으로 갈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재작년 봄에 갔던
금산 하늘물빛공원 한련화입니다
대문 열어 기쁩니다
비 많이 먹은 뒤라
해가 뜨겁게 떠 있어요
더위에 몸 건강히 지내시구요~~
?
어머나 ~
이렇게 산뜻하고 예쁜 새 방이 열렸네요.
오랜만에 현숙이가 열었구먼.
정말 잘했어요 ~
남쪽 바다 어드메선가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이 있는데
오늘 이곳은 햇볕이 쨍쨍 ~
비는 이미 그친 것인가요?
조금 더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앞의 방 정리하겠습니다 =
* 댓글상 ------------------------- 춘서니
* 방 이름상 ---------------------- 수노 온니
* 대문상 -------------------------- 현숙이
작열하는 태양이 조금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이열치열 ~
우리의 뜨거운 가슴으로 여름을 녹여내 버립시다요. ㅎ
이 방에서도 우리들의 이야기 역사는 계속 이어지기 바랍니다.
serendipity라는 단어는 처음 보는 거라 찾아 보았어요.
-우연한 행운 우연에 의한 행운, 우연한 계기로 뜻밖의 행운을 만남-
이렇게 써 있네요.
우리 봄날도 우연에 의한 행운, 우연한 계기로 뜻밖의 행운을 만난 거겠지요?
하지만 처음 마음 나눌 때 용기가 필요했어요.
하긴..... 정신이 없었지요.
그때 모두 살짝 취한 사람들처럼 서로의 마음을 읽고 나의 마음을 내놓고
그야말로 난리도 아니었지요.
냄비 여러 대를 태웠지요.
나만 그런 거 아닐 거예요.
익명성이 그런 분위기를 부추긴 것 같기도 하고,
여러 사람이 동시에 생각을 나누는 이런 매체가 그때는 없었기 때문에 그러기도 했겠지요.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 만난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으니
용기가 가미된 우연에 의한 행운이네요.
간단하고 실용적인 알림 기능이 잘 발달된 요즘에
이런 아날로그식 대화의 장인 홈피를 운영하기는 쉬운 일이 아닐 거예요.
그만큼 홈피의 기능이 취약해졌다는 뜻도 있고,
이 정도 했으면 좀 쉬어도 되겠다 싶은 마음들도 있을 것이고요.
그래도 저는 자주는 못 들어와도 이 홈피를 통해 우리가 만났고
많은 일을 함께 했기 때문에 여기서 만나는 게 젤로 좋아요.
봄날이 아닌 분들이래도 늘 홈피에서 뵙는 분들은 모두 반갑고 좋아요.
오늘 시험이 끝났어요.
학교 식당에서 하루 세 번 기숙사 학생들의 밥과 점심 때 선생들의 밥을 해 주는
학교 영양사 선생님과 나가서 식사할 예정이에요.
매일 얻어먹는데 한 번 걸지게 사 주려고요.
밥 먹은 다음에는 백사실 쪽으로 좀 걸을까 하는데
이 츠녀가 걷고 싶어할라나 모르겠어요.
워낙 멋쟁이라.....
한련화
참 곱네요.
우리 고등학교 때 국어선생님 댁 담장에도 저렇게 한련화가 피어있었답니다.
아 ~!
이비가 끝나면 우린 떠나야지요.
씩씩 뭉쳐 신나게 토껴야지요.
나는 사전답사차 8월초에 미리 날라갑니다.
어쩜~!
현숙이는 조로케 글도 잘쓰고
우리들이 어릴적 보던
한련화 사진도 잘 올렸을까나?
음~~~이쁜것
쪽~!!!
이리와~!!!
온니가 안아 줄께
헤헤
지가 원래 좀 과격해요.
워낙 힘이 좋아 그런걸 워쪄요?
에미는 애들 팽가쳐 놓고
뒤도 안돌아 보고 1박2일 연수 떠나고
애비는 내일 본가에 볼일있어
일찌거니 가야한다하고 이것들이.....!
내가 무신 무쇠돌이,마징가 제트인 줄 아는지,
게다가 딸ㄴ네 신혼때 사준 세탁기 고장났다고
아줌니는 딸네 빨래를 한차나 실어오고,
지금 그집 빨래를 네번째 돌리구 있슴~다.
이러다 며칠에 한차례씩 돌리는 우리집
30년된 통돌이 절딴나게 생겼슈.
이건 워디가서 배상받나유?
다 ~ ~
젊었을 땐 그렇게 사는 겨~
딸, 사위, 손주
뒤 봐주고 챙겨주고 멕이고~~~
지가 그러고 싶어서, 글구 재미있고 좋아서 하는 짓이면서리,
어디서 괜한 투정이여 ~ 웃겨여~ ㅎㅎㅎ
긍께 이게 다 젊어서 하는 짓이라니깐....
나는요, 그거 다 졸업했시유.
딸과 사위 새벽밥해주기,
손주녀석 깨워서 씻기고 핵교 보내기,
갔다오면 피아노 학원 보내고 태권도 학원 보내고 뱅뱅 차로 돌아주기,
에미 퇴근해서 오기 전에 씻기고 밥 멕이고 공부도 갈켜주고 ~~
빨래는 평소에도 매일 통돌이 하나, 드롬세탁기 하나, 두 대를 동시에 돌려댔다네.
어디 이뿐이랴~~
하이고 말로 다 몬해요.
애프터서비스가 비포서비스보다 더 무셔벘지용 ㅠㅠㅠ
근디 이제 지 아들 크고 지 에미는 늙고 그러니까
다 가버렸당게.
근디 내 몸 아직 절딴 안 난 것 참 이상하쥐용?
그게 사랑의 마법인지라~~~~~
보상은 무신 보상?
이미 행복이란 이쁜 이름으로
보상 다 받고 계신 거 알면서 ??????
근디 이제 지 아들 크고 지 에미는 늙고 그러니까
다 가버렸당게.
형옥이의 이 말이 정답이여.
요즈음 바삐 납골당 돌아 다녔어요. 이곳 저곳 여러 군데 다녔다오.
우리의 장례 문화가 참 많이 변했더라구요.
봉분있는 매장 문화가 많이 사라진거 같아요.
일산 공원에 가족묘를 널찍하니 장만해 놨는데 그곳에 아파트가 들어선다나 뭐라나 하면서
주택공사에서 이장하라네요.
벌써 몇년전부터 하라고 하는거 일산 공원쪽에서 은근 슬쩍 대체 묘지 알아보고 있으니
그때 이장하면 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참 만여기가 다 이장 할려면 보통일 아니죠.
아직도 반이상이 그냥 있데요.
이참에 내가 잠들 곳도 정해 놨어요.
참 인생이 별거 없드라구요.
열심히 살다가 떠나는거지요.
어제 아는 분 병문안을 갔었습니다.
올해 일흔 되셨습니다.
일 년에 한 번씩하는 건강진단에서 위암이 발견되어
서울에서 수술하고 일주일만에 퇴원, 집 가까운 거제도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부위 치료를 한다고 하데요.
일년전 검진할 때는 아무 이상이 없다던 위장에 초기를 넘긴 암이 발견된 것인데
암튼 위 전체를 절제하고 보름만에 10K가 쫙 빠졌다고 합니다.
같이 갔던 분들과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나이 육십을 넘길 때는 잘 몰랐는데
칠십을 넘기니까 삐그덕거리고 안 아팠던 데가 아프고 몸이 다르더랍니다.
결론 내렸습니다.
육십이 넘으면 젊은 몸 아니니 객기 부리지 말고,
칠십이 넘으면 조심조심 돌 다리도 두둘겨 봐가며 움직이고,
팔십이 넘으면 몸을 잘 모시고 손 볼데 봐가며 살아야 한답니다.
남이 해 주는 것도 아니고 자식이 해 주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한련화를 보며 어릴적 생각을 했어요
현관문 옆 돌 확 옆에 피어 있던 한련화
저는 늘 활련화라고 불렀어요
잘못 불렀던걸 알게 된 후에도 활련화라고 부르는걸 좋아했지요
잎사귀에 물 한방울 올라 앉아 있다가 또르르륵 굴러떨어지던 아주 예쁘고 정다운 꽃
바로 아랫동네 주택가
조그마한 옛 집에서 빵을 만들어 파는 집이 있어요
몸에 좋은 곡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맛이 없어서 잘 사먹게 되진 않아요
그 집 정원을 보러 가끔 가곤 했어요
다알리아
백일홍
해바라기
우리들이 어릴때 집 마당에 있던 친구같은 꽃들
그 정원엔 노랑색 한련화도 있었는데
꽃이 지기전에 한번 가봐야겠어요
우리집 자두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등을 닮았어요
과일의 신맛은 질색이라 아직 따먹을 엄두를 못내고.....
잘 익은후 속살만 먹으려고요
화리미 언니댁에도
능소화랑 채송화가 피었을 텐데....
?우리집 능소화랑 채송화를 기억하다니~ 땡큐여~
능소화는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채송화가 아직 다 안피었어.
초봄에 화분에다 다른 일년초를 사다 심었더니 한바탕 피고는 금방 져버리더라.
뭘 심나 ~ 그러고 있었는데 화분 속에 작년의 채송화 씨가 남아 있었는지 올라와 지금 피우기 시작하고 있어.
그 생명력 ~ 신기하더라.
다른 꽃을 심어버렸으니 나오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가 다 지고나니까 자신있게 올라왔나봐~ㅎ
사진이 잘 안올라가네.
컴푸터가 오래 되서 자주 고장나.
손보면 올려볼께.
?
화초나 나무를 보면서 배우는 것이 참 많아요.
저도 화림 온니네 대추나무 휘감고 올라간 능소화 보고싶어요.
눈치 보다가 슬며시 나온 채송화도요 ~ ㅎ
우리집 화단엔 댄드롱이란 꽃나무가 있어요.
이 집에 이사올 때 혹한에 살짝 얼어서 거의 죽었던 것인데
우찌우찌 용케 다시 살아났어요.
3년 쯤 기다려서 겨우 꽃을 보았는데
작년엔 무슨 조화인지 잎만 무성하고 꽃이 안 피더라고요.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꽃이 진 후에 잎을 다 따주면
이거 큰일이다 싶어서 꽃이 많이 핀다는 거에요.
그래서 수북했던 잎을 가지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로 다 따줬어요.
그 바람에 가여운 댄드롱은
머리숱 적은 여자처럼 초라한 몰골로 겨울을 났어요.
그런데 봄이 오니 그나마 있던 잎사귀가 다 누렇게 되는 거에요.
굳이 따주지 않아도 우수수 다 떨어져 진짜로 뼈다귀만 남았어요.
화단 가운데 떡하니 버티고 있으면서 그 꼴이라니 ~~
하도 보기 싫어서 안방 창문 밑으로 끌어다 놓았어요.
거긴 우리 화분들의 입원실이에요.
거실에서 보이지 않으면서도 햇볕과 바람은 독차지할수 있거든요.
암튼.....
몇 주일을 참고 기다렸는데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파리라곤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떨어진 앙상한 가지를 붙들고
할 수 없이 제가 최후 통첩을 했답니다.
이렇게 계속 주접떨고 있으면 이번엔 과감히 내다 엎어버리겠다고요.
정말로 화분에게 말을 했냐고요?
당근이죠.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을만큼 협박을 하며 째려 봤어요.
그랬더니 정말로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이크 더 개기다간 진짜로 끝장이겠구나 생각한 것처럼
죽은 것 같았던 가지에 뾰족한 잎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불과 몇 주 사이에 울창한 숲을 이루고
꽃이 다닥다닥 조롱조롱 얼마나 많이 피었는지 몰라요.
그래서 지금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우리 베란다 화단의 주인공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요.
제가 너무 4차원 같다고요?
하긴....
꽃나무랑 대화하는 사람이 좀 이상하긴 하죠? ㅎ
제가 그러고 살고 있다니까요 ~
나두 45년된 우리 군자란하구 말많이 해요
야~~~!!!
너두 날닮았냐?
우째 그나이가 먹었는데 그리도 독야청청 하냐?
하고요~~~~ㅎㅎㅎ
?ㅎㅎㅎ 우리집엔 겨울에나 피는
?아마릴리스?가 빨주황빛을 띠며 큰 꽃송이가
한 꽃대에 4 개나 피어선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옆으로 자부러 들려고 하네요.
고 한가운데로 비집고선 한 놈이 슬며시 고개를 내밀고...
그 옆구리로는 또 한 대롱이 삐죽허니 고개를 디밀고요.
일본도처럼 잎만 무성하게 길죽하게 뻗어서는
늘어지는 꼬라지가 뵈기싫어서 과감하게 댕겅~했더니만
'이크 더 개기다간 진짜로 끝장...' 이란 춘선님의 말씀 맹쿠로
아마릴리스도 놀라서 꽃을 피우는갑소.
성당다녀와서 모처럼 초저녁잠을 늘어지게 잔 죄로
새벽2시 40분에 눈이 초롱거리며 불을 밝히니 워쩜 좋데요.
참~나원~ ~ 요로콤 비가 오기 싫어서
오줌 찔끔거리듯 몇 방울 뚜둑하다 말아서
멀쩡한 차만 세차하게 만든다니까요.
ㅋㅋ 그렇다고 세차를 하는 내가 절대 아니쥬.
아 비가 언제나 시작이 될건지.....
태평양 너머
인선이 사는 그곳에
비가 안 와서 애가 타는 모양이네.
여기 인천엔 낼모레쯤 비가 좀 올 것 같은 예보던데......
꽃이나 나무~~ 등 식물하고 이야기 하는
'4차원' 들이 우리 봄날 방에 꽤 여러분 계시구먼유. ㅎ
나두,
거의 죽어가던 관음죽을 보살폈는데
지금은 아주 무성하게 잘 자라고 있지요.
그 관음죽은 이제~ 나와 아주 친밀한 친구사이지요.
물론 종종 이야기도 나누곤 한답니다.
뭔 이야기 하냐구용?
에이~~
나는 협박 가튼 무션 마른 하지아나요.
아주 존 이야기만 하는데 내용은 공개 몬혀~~~~ ㅋ
?
형오기 온니 ~
저도 협박만 하는건 아녀유.
최후 통첩으로 딱 한번 했다니께유.
평소엔 꽃나무들과 다정하고 좋은 얘기만 해유. ㅎㅎ
내용은 저도 비밀이여유.
하모~ 하모~~
백설공주처럼 하얗고 이쁜 춘선이가
워디 꽃나무헌티 협박만 하구 사실라구요.
시름시름 죽어가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 거꾸로 한번 해봉거지요. ㅎㅎ
?ㅎㅎㅎ 나 안 잡아 먹으면 알 두 개 더 주 ~~지 ~~~!
날 잡지 말라고 두 발을 비비꼬네유?
한 놈은 암놈, 뒷 놈은 숫놈같어유?ㅋ
한참 전에 골프를 치러갔을 때, 어느 홀인가를 지나는데 인삼냄새가
휘리릭 ~~ 나는 거예요. 함께한 자매님도 냄새를 맡고는
함께 수풀속으로 갔는데 더이상 냄새도 없고
속상한 것은 인삼잎을 모르니 알 수가 있어야쥬.
결국 빈탕으로 돌아나왔어요.
자주 가는 골프장이 아니니 또 가기도 힘들고요.
빨간 열매도 맺힌다고 하던데 정확하게 모르니까요.
이곳 숲속에 장삼인가 산삼인가가 있다는 야그는 들었지만....
암튼 대장님의 수삼(?) 인삼(?)을 찍어놓았다가
참고할까 합니다.
오늘, 내일 최고로 덥답니다.
캘거리나 알버타주에는 비가 오겠단 소식이 들리는데
이곳, 온타리오주는 가물어도 보통 가문것이 아니랍니다.
서로가 섞이면 월 ~매나 ~~~좋겄쓔.ㅎㄱㅎㄱㅎㄱ
인삼 냄새가 휘리릭?
야~
고거 탐나네. 쩝~!!!
언젠가 유명산 깊은 숲속을 헤치며 내려오는데
더덕 향이 코를 찌르두먼
가로세로 허리까지 올라오는 풀과 나무들이
길을 막고 있는 숲속에서...
그후부터 그만때 쯤 되면 일부러 그쪽으로 내려온다네.
더덕향내 맡느라고...
(아마 그곳 더덕을 캐믄 김장 무우보다 클꺼여.)
가물어서 많이 덥겠네
이곳은 더울만 하믄 비가 슬슬 와대니
아침저녁 선선하고 살만한데
(난 오리털 이불 덮고 잔다네 ㅎㅎ)
조금있으면 이 장마가 끝나고 바짝 더워지겠지?
비가 자주 오니 일주일에 한번씩 가던 산에도 못가고 있다네.
덥고 힘들어도 쪼~그 삼 드시고
기운내시게
수노대장~
나두요, Thank you, Sir ~!
삼계탕을 두 그릇 씩이나 !!!!
거나하게 배부르고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
내가 이상하게 몸살을 앓기 시작한게
두 주일씩이나 끌고요,
열도 38.6도까지 오르고요,ㅠㅠㅠㅠ
입맛도 없고 잠도 잘 안오고
지운 딸리고~~~~ ㅠㅠㅠㅠ
그래서 오늘 또 병원가서 주사 한 대 맞고
약먹었더니 해열제가 들어 있어서 열이 내렸어유.
열 내리니 쫌 살 것 같더라구요.
게다가
수노대장 보내준 삼계탕 묵으니
살 것 같슈~~~
what is this? ????
...........................................................
근디, 저거시 무어신감?
혹시 산삼인감?
아니 그 귀한 거슬 헹오기온니헌티???
증말 나 묵으라고 준겨???
오메~~~~
옴마~!
온니~!
고로콤 편찮으셔서 어쩌신대요?
여름이라 기운이 딸리시는것 같아요.
진지 잡숫기 싫어도 억지로라도 잡숫고
조~기 맛난거 그근처에 많을테니
입맛 땡기실 때 얼른 가서 잡수셔요.
또 합창 연습 가셔야 하잖아요.
온니들 앞에서 할말은 아니지만
작년하구 확연히 다르게 기운이 딸리더라구요.
어쩌구 저쩌구 써있는 인삼 농축액 쪼꼼씩 먹구
억지루 무조건 일주일에 한번 산에가구
가기 싫어두 헬스장을 하루건너 씩이라두 간답니다.
ㅋㅋ 바람 피우는 남자도 아닌데
입맛 댕기는것 있으믄 찾아 다니며 먹어요.
울아부지가 내 나이 쯤 되셨을때
싸이클을 매일 타시고
흑염소인지 무시깽이 인지 입에 달고 사시길래
논네가 뭘 기운 쓸일이 있으시다구
저렇게 챙겨잡숫나 했는데,
이나이가 되고보니 아마도 기운이 딸리셔서 그러셨던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면역력이 약해져 다른병도 올수있고....
울엄니두 60넘으시면서 보약을 일년에 두번씩 잡수셨어요.
그힘으로 신장 투석을 하시면서두 잘 잡수시고 93세 까지 사셨겠지요.
언니~!
기운내시고
형부만 챙겨 드리지 마시고 언니몸에 투자 좀 하세요.
복중 한여름에 뭔 열이 그렇게 날때까지 몸을 혹사하세요?
지금은 이것저것 보시며 즐기셔야 하는데
언니 몸도 얼마나 힘들겠어요.
아프지 마세요.
태백 가셔야 하잖아요.
암것두 갖고 오지 마시고
언니 예쁜 얼굴과 건강한 몸만 뎃구 오세요.
울지 마세요~!
운다구 청춘이 돌아 오간디요?
어차피 내인생이고,
내가 아프면 자식들에게 짐덩어리이니
앞으로 한달동안 콱콱 잘 잡숫고
포동포동 예쁜 얼굴로 쨘~! 하고 나타나시기 바래요.
언니~!
사랑해요~!!!
??형옥언니~
?너무 무리 하셨나보네요.
순호가 인삼이랑 백숙을 저리 보냈으니 순호만 이뻐할까봐 저도 뭘 보내야겠네요.~ㅎ
글고 누구 아프다 하면 맴이 약해져버리네요.
동생네 갈때 들러서 물없는 오이지 무쳐서 갖다 드릴까요?
언니 물없는 오이지 담그셨다면 안가고~
피클도 조금 드릴까요?
피클은 여기저기 퍼줬더니 많지 않고 ~ 글고 여름여행 갈꺼 남겨놔야해서~
하이고, 총무님,
글찮아두 태백 여행 앞두고
신경 쓸 일 많으실텐데
지 걱정일랑은 하지마셔유.
위에 수노 댓글에도 썼듯이
우리 동상님들 격려와 위로 받으니
걍 기분이 엄청 좋고 업되면서
그 머시냐 절대고독인지 뭔지 하는
근원을 알 수 없는 요상한 고독감도 사라지고
가심이 훈훈해지면서
머리 아프고 지운 없고 심하게 기침나는 것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오.
낼 쯤은 거뜬할 것 같다오.
고저 ~ 몸은 아픈데도 조디는 살아서
입만 나불거리는 재미로 며칠 잘 보냈데이. ㅎㅎㅎ
오이지랑 피클 태백가서 조금 먹으면 될 거시니
바쁜 데 걸음 하지 마시고요,
나는 벌써부터 태백갈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요.
기다리는 즐거움~~ 그거 참 은근히 삶의 활력이 되어주더라구요.
?
오이를 잘못 샀는지
아님 제 정성이 부족했는지
물없이 담근 오이지가 작년보다 맛이 없어요.
아작한 식감이 부족해요.
물에 띄우면 크리스탈 같은 아삭함이 일품이었는데
올해 것은 그저 그래요.
내 입에 맛있어야 남도 먹으라고 퍼주는데 큰일났어요.
죽어라 오이지무침만 먹어도 내년까지 먹게 생겼어요. 저 혼자 ~
참말로 우야꼬 ~
?
조 ~기 위에 있는 산양삼을 보니
바나나와 우유와 꿀을 조금 넣고 갈아먹고 싶네요.
산삼 이파리와 줄기만 넣고 갈아도 쌉싸래하고 향긋해요.
지인이 강원도에서 산삼을 기르셔서
일년에 10뿌리씩 사서 남편에게 주어요.
뿌리는 아침 공복에 잔뿌리까지 깨끗이 씻어서
입에서 다 녹을 정도로 천천히 꼭꼭 씹어 먹고
줄기와 이파리는 믹서에 곱게 갈아 먹어요.
바나나를 잘 익혀서 껍질 까서 냉동 시켜 놓았다가
이런저런 재료로 쉐이크 만들어 먹을 때 베이스로 쓰면 무조건 맛있어요.
수삼을 잘 씻어서 물기 없이 슬쩍 말려 냉동해 두었다가
우유에 바나나 넣고 갈아 먹어도 시원하고 맛있어요.
불루베리나 아로니아를 넣고 갈아도 맛있고요.
요즘은 아침에 밥 대신 이런저런 쉐이크와 샐러드를 주로 먹어요.
그나저나 태백 갈때 뭐 해가지요?
요즘 집에선 통 밥을 안 해 먹는디....
점심 때 사람들 만나서 밖에서 맛있게 먹고 오면
저녁엔 과일 혹은 쉐이크로 넘기고 있어요.
마침 남편도 직장 일이 바빠서 거의 저녁을 먹고 들어오거든요.
어쩌다 보니 우리 집은 식당 말고 쥬스집 혹은 디저트 카페처럼 되었어요. ㅎ
작년엔 제가 농사지은 오이로 오이지를 여러차례 담궜는데
올해는 오이소박이 한번 해서 나눠먹고 한 두개씩 따는 게 고작이니
오이지를 담구기는 글렀어요.
우리집 근처 밭이웃이 있어요. 사는 곳은 차 타고 15분 거리에 있는 아파트인데
200평쯤 되는 밭이 우리집 근처에 있어서
주말마다 농사지으러 와요.
지금은 직장에 다니지만 모두 나이가 오십대 후반이라 노후 생활 기반 닦는거라네요.
밭일은 마누라 눈총도 안 받고, 부식값도 아끼고, 심심하지도 않는 일석삼조라고.
네 집이 돈을 모아 경운기 한 대를 사면서 급 친해졌는데
그중에 낚시 선수급이 한 명 있어요.
지난 토요일 모여서 점심을 먹다가 그 냥반이
요즘 전갱이(아지)가 많이 잡힌다고 했어요.
해질녘 전갱이 낚시를 가자는데 의기투합.
대명리조트 아래 방파제로 낚시를 갔답니다.
낚시 할 사람은 하고 자리깔고 놀 사람은 놀 생각이었는데
그날 따라 고기가 너무 잘 잡혀서 낚시대를 놓을 새가 없는거예요.
낚시대 다섯개로 두 시간동안 쿨러 거의 가득 잡았어요.
잡은 고기를 대충 토막쳐서 넣고 라면을 끓여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마침 산책 나온 지인을 만났네요.
"아니 ! 지세포 부자가 손수 고기잡아서 반찬을 하십니까?" 농담을 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점심때 모두 모여 아지회덮밥, 아지소금구이, 아지 조림.
자잘한 것은 골라 튀겨서 일본식 난반츠케도 만들었구요.
토, 일요일 날씨는 무지 더운데 숯불 피워 생선 굽고, 조리고. 튀기고.
고생 같은 재미인지, 재미같은 고생인지
7월의 휴일이었습니다.
?저녁에
집근처 소공원을 지나는데
할머니 두 분이 개랑 걷고 있더라고요
한 할머니는 양손에 한 마리씩 두 마리를 데리고 나오고
한 할머니는 하얗고 조그만 푸들과 같이 걸어가더라고요
맞은 편에서
늘씬한 새댁이 다섯살 쯤 된 꼬마랑 오더니
새댁이
하얀 푸들네 할머니에게
"물어요?"
물으니
"물어"
라고 대답하더라고요
보기에는 작고 하얀 푸들이 물 거 같진 않더라구요
새댁은 꼬마에게
"살짝 문대"
라고 하니 꼬마가 '만지고 싶은데'
하는 눈으로 쳐다보기만 하더군요
개 두마리랑 다니던 할머니가
새댁에게
"키가 멫이야? 1센치?"
하자
새댁이
"73"
이라고 하는군요
?현숙님의 글을 읽다가보니
얼마전에 뉴욕친구가 보낸 사진이 생각나서요.
사진을 보내는 재주가 없으니....
세 할머니들이 골목길을 걷네요.
첫째 할머니; 희끗한 머리에 백도 들고 자주색 원피스 차림)
오늘 바람이 부는데....(It's windy today.)
둘째 할머니; (머리에 벙거지쓰시고 땡땡가라 치마입고 쪼~끔 뚱뚱)
아니, 아니야~ 오늘은 목요일이야.(No it's not, it's Thursday.)
셋째 할머니; (머리에 마후라 두르고 꽃무늬 부라우스에 까만치마와
백도 들고 지팡이도 잡고)
나도 목말러... 맥주 마시러 가자.(So am I, let's go have a beer.)
ㅎㅎㅎ 모두 귀가 션찮으시니
바람을 수요일로 알아듣고, 목요일을 목마르다 듣고....
지도 가끔은 귀가 잘 안들려서 조런 상황을 가끔 저지른다니까요.
남편은 가서 보청기껴라...할 때도 있지만 또 고럴 나이는 아닌것 같아서리...ㅋ
현숙 글
아주 짧고 재밌는 꽁트 같네
웃음꽃 하나 방긋 피우게 하네. ㅎㅎㅎ
인선 글 읽으니
내두 뭐 하나 생각나네용.
옛날옛날 우리 친정엄니 쉰 몇 쯤 되셨을 적에
엄마 친구분이 울집에 놀러오셨는데
그분이 그 시절 미쿡에 갔다온 경험담을 말하는 거였어.
딸이 살고 있는 미쿡에 가서 한 달쯤 있다 오셨다는데
미국 사람들은 툭하면 '키쓰미' 라고 하더라는 거야.
좀 미안하거나 실례가 되었거나 양해 받을 만한 상황에서 '키쓰미'라고 하더라는거야.
그래서 그 말을 자기도 한 번 써먹어야지 하고 벼르다가
마트에서 어깨를 조금 부딪친 남자에게 이 할머니가 '키쓰미' 하고 말했다는 거~~
그남자 눈이 휘둥그래 지더라는 거~
나중에 딸한테 그 얘기를 했다가 온 집안 웃음 바다가 되었다는 거~~
(아마도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귀가 쎈 발음만 들리니까 '익쓰큐즈미'를'키스미'로 들었겠지용)
? ?어제 우연히
serendipity라는 단어를 봤어요
그래서 나름 외웠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외운단어가 뭐였지 생각해도
뒤에 파티아니고 피티
디피티까지만 생각이 나요
겨우겨우 생각해 냈어요
안 잊어버리며면
사이렌드파티라고 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