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수노대장!!!
벌써 연꽃 순례 시작했구나.
스맛트폰에 사진 올리는거 아주 쉬워.
1. 스마트폰으로 사진찍는다.
2. 봄날 전체 톡방을 열고 맨 아래 왼쪽에 +를 누른다.
3. 사진을 누르면 금방찍은 사진이 쭉 나오면 올리고 싶은사진 체크해서 전송한다.
여러장 한꺼번에 체크해도 된다.
카메라로 사진 찍었을때는 일단 컴에 저장 해서 불러와야 되니까 귀찮고
실시간이 안되니까 인증샷 정도는 스마트폰으로 해결한다.
어디 한번 해 보시게나.
그건 스맛폰에서 스맛폰끼리 올리는 방법아니예요?
스맛폰에 찍힌것을 이곳 <봄날> 컴에 올리고 싶어서 그러는데요.
(쪽 팔려서 글씨 쪼꼬맣게 쓰고 있어요.)
형옥이 언니 합창 모습
하도 부러워서~~
축하드려요 꽃각시 같은 언니~
3기방에서 한선민 언니 사진을 허락도 안 받고 퍼 왔습니다.
?와우~ 형옥언니~ 인생 2모작 너무나 훌륭히 하고 계시네요.
엄마의 모습이 좋아서 따님도 활짝 웃고 있네요. 축하~ 축하~
에구~~ 깜딱이야. ㅎㅎㅎㅎ
오랫만에 봄날방에 살금살금 들어와
우선 끝말잇기부터 시작하고
그다음 수다방 문을 열었더니
이렇게 빨간드레스 입은 모습이 대문처럼 걸려 있네요.
에구구~~
멋적고 부끄럽십니데이. ㅎㅎ
인천 미추홀 여성 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지난 6월 25일 있었어요.
제가 속한 합창단인데 상당히 열심히 하는 합창단이에요.
사실 저는 이번 연주회에 불참할 생각이었었어요.
6월이 되면 너무나 많은 산과 들의 열매들이 한꺼번에 익는 바람에 할일이 엄청 많거든요.
그런데 연주 앞두고는 또 맹연습을 해야하므로 아주 바빠지거든요.
아무래도 체력 감당이 안될 것 같아 포기하려 했는데 그것도 마음대로 안되더군요.
암튼 눈코 뜰 새 없이 지내고나서
그날 무대 위에 서 보니
기분이 참 괜찮은 거얘요. ㅎㅎㅎ
두 다리 멀쩡하고, 소리내어 노래할 수 있고, 한마음으로 뭉친 이웃들과 함께하니,
이것이 행복이 아니고 무엇인가? 이런 마음이 들면서 여유가 생겼어요.
그래서 떨지 않고 마음껏 즐기면서 노래했답니다.
16곡을 다 외워서 부르느라 연습 동안은 밤에 누워서도 가사를 읊조렸어요. ㅎㅎㅎ
1절과 2절이 비슷하면서 조금씩 가사가 다르니까 자꾸 혼동이 되거든요.
게다라 이태리 말은 뜻도 모르는데 너무나 빠르고 수다스러워서리...... ,
그래도 큰 실수 없이 공연은 잘 마쳤는데
그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보니 입 안은 헐어 있고 몸은 천근만근이더군요.
겨우겨우 일어나서 교회는 갔다왔느데 그후 그냥 뻗어버렸어요. ㅋㅋㅋ
우리 지휘자님께서
객석이 썰렁하면 안되니까 되도록 많은 분들 오셔서 좋은 시간 누리시게 하라고 자주 말씀하셨는데
저는 동기인 미선하고 영분마마한테만 알렸어요.
아무한테도 안 알리긴 거시기 하고 동기가 그래도 만만(?) 하잖아요.
두명만 오면 내 몫은 됐다고 생각했지요.
근데 영분은 다른 바쁜 일 때문에 못올 형편이고 미선이 3동 회장님과 더불어 3기 식구들을 많이 참여케 배려해주었어요.
꽃다발도 많이 받았고 객석은 전석이 꽉차서 우리 지휘자님도 흡족해 하셨지요.
봄날 식구들에게는 일부러 안(못) 알렸어요.
연옥이는 어쩌다 통화하다가 알게었는데 그날 몸도 아팠다면서도 와주었더라구요.
봄날 식구들에게 안 알리기로 작정한 것은
에너지를 축적하고 계시라는 뜻에서 안 알린 거얘요.
뭐냐하면,
여름에 태백 여행이 있고 ,
가을에 작은 음악회가 있잖아요.
우리가 함께 뭉쳐 에너지를 발산할 중요한 일들이 있기에
그 때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껴두고 계시라는 의미에서 였어요.
어느 붐님이 왜 카톡으로라도 안 알렸느냐고 물으시기에
변명삼아 저의 진심을 말씀올립니당. ㅎㅎ
옥규랑, 화림,
축하해주니 고마워요.
?
형오기 온니 ~
정말 아름답습니다.
열정을 다 쏟아 부은 무대라 역시 다릅니다.
그림만 봐도 아름다운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힘차게 박수를 치고 환호를 보냅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축하 드립니다 ~
춘선~
함찬 박수 소리, 고맙게 받고 힘을 냅니다.
평균 연령 60인 우리 합창단이
나이 불구하고 열정과 사랑으로 뭉쳐서 하모니를 이루어냈답니다.
뭐~~ 못하고 잘하고는
무대에 선 우리로서는 아직 모르겠고요,
씨디가 나오면 다시 들어보면서 평가 분석을 한다나요. ㅎㅎㅎ
아무튼 한마음으로 서로 사랑하면서 했다는 데 마음 뿌듯해요.
글구 어떤 합창단들에서는 공연할 때
성악 전문가를 모셔서 파트별로 몇명씩 심어놓고 한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 있는데
우린 부족하지만 순수하게 모든 것을 단원들 힘으로 다 소화해내었답니다.
저는 그게 좋았고 그래서 더 뿌듯함이 있었어요. 고마워요.
글구 보구싶따아~~~
형옥아~~~~
그 바쁜 시간을 쪼개서 열심히 합창 연습하고 이렇게 무대에 스다니............
뭐라 칭찬해야될지 모르겠네.
정말 봄날의 귀감이 되는 형옥이 화이팅!!!!!!!!!!!!!!!!!!!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꾸준히 매진하시는 형옥 언니!
요즘 거제도 학동 가는 길에 ?
흐드러지게 핀 수국꽃을
한아름 꺾어다가
축하하는 제 마음을 살짝 끼워 바람결에 보냅니다.
활짝 웃는 따님 얼굴과 모녀 삼대가 참 보기 좋습니다.
온니~!
옛날에 우리 <봄날>태동시에
대전에서 만났었잖우?
온니는 합창에서 배운거라구
두손 가즈런히 모으고
이쁜 입을 옴실거리며 노래를 하셨어요.
그때도 온니는 합창하러 가야 한다고
우덜 모두 재워 놓구 내빼셨잖유?
그팀이 그팀이유?
대단한 열정과 끈기입니다.
지금 이쁜 온니 모습이 10여년전
대전에서의 모습과 똑같아요.
정말 멋지세요.
수노대장~
그대는 나에게 없는 에너지를 갖고 있어서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나는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늘 작아지지요. ㅎㅎㅎ
보통사람 생각의 두 세 단계를 껑충 뛰어 넘는 기발한 발상,
호쾌하고 간결한 몇 문장으로 상황을 요약 정리하는 능력!
그래서 수노를 만나면 한여름 소나기 맞은 듯한 시원 상쾌함에 젖는다오.
근데 내가 대전 갔을 때 뭔 노래를 불렀쓰까이? (쓰까이 <ㅡ 이거 수노버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뭔 노래를 불렀건 그게 뭐 대수인가요?
봄날 태동시면 십년쯤 전인데
우리들 그때 그렇게 만나면서 참 행복했지요.
여전히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지요.
나같이 소심하고 사람 사귀는 것 어려워하는 사람이
어찌 봄날 회원이 되어 이렇게 봄빛같은 봄님들을 만나고 이케 좋은 인연들 맺으며 살게 되었는지
이것이야말로 감사할 일 중 최고라 생각한답니다.
수노대장 박수는 역시 대장 답게 더 우렁차게 들리네.
<ㅡ 기엽꼬 이뿌게 고마워용 ㅎㅎㅎ
화림~
이젠 위 사진의 손녀딸만 손주 같구,
승규녀석은 넘 커버려서 손주같지도 않아요.
나보다 15센티나 넘게 커버려서
인천 오면 위에서 나를 굽어보면서 이렇게 말하곤 한다네.
우리 할머니가 요렇게 작았단말야 ?
그러면서 자기 가슴에 꼭 끌어 안는데 총각 냄새가 나는것 같고,
쫌 ㅈ ㄱ ㄹ (ㅋㅋㅋ )
?그니까요~
?우리 예은이도 저보다 쬐끔 더 커졌답니다.
애들 크는거 보면 우리가 어찌 안 늙고 견디겠어요.
한 십년쯤 지나도 우리가 여기서 여전히 수다를 떨고 있을지 ~ 갑자기 궁금해지네요.~ㅎ
지난밤
폭우와 천둥과 번개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편히 잠들면 보쌈을 해가도 모르는(아니 모른 척하는) 내가 한밤중에 잠을 다 깼다니까요.
잠만 깬 정도가 아니라 누군가를 응징하려는가 그런 요상스런 마음도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간밤의 그 난리가 꿈속이었던가 싶게
소리없이 부슬비만 옵니다.
무섭게 천둥 번개가 친들
간밤의 일 일뿐 아무런 일 없습니다
요즘 매일 불거져 나오는 조선소 문제는 하루 이틀은 고사하고
일이 년에 해결될 일이 아니라서 걱정하는사람이 많지요.
일본에서 돌아와
집을 짓을 때 아파트를 전세 얻어 2년간 살았습니다.
그 아파트 단지 550세대중에는 ㅇ조선 조합주택이 3분의 2가량 있어서 조선소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조선 경기가 한창 좋을 때인지 연봉은 해마다 오르고,
성과급이니 명절이니 철철마다 건수를 만들어 회사에다 울궈낸다고 합니다.
뉴스에서는 한국의 경제가 어렵고, 취업이 안되고, 조기퇴직으로 생활이 막막하다는데
거제도는 딴 세상이었습니다.
거제도 유입 인구는 이십 년동안 계속 늘었고,
조선소 이삼십대 작업자들도 다 중형급 자동차를 타고,
멀쩡한 살림살이를 버리고 유행따라 새로 사는 것은 예사,
내일은 없고 오늘 끝장을 낼 사람들처럼 여한없이 먹자판 쓰자판이었습니다.
주말마다 초등생들 삼삼오오 비행기 태워 서울로 레슨하러 보내데요.
아이가 재능을 보인다면야 서울 아니라 더 먼 곳이리도 보내겠지만
내 보기에는 애 어른이 같이 허파에 바람이 든 게 아닌가 여겨졌습니다.
그때 휴일이면 남편과 함께 S 조선소내 테니스코트에서
일본인 기술 고문들을 만나 테니스 칠 기회가 종종 있었습니다.
일본의 조선산업이 침체되면서 퇴직한 사람들인데
한국 조선업계에서 스카웃해 쓰고 있었습니다.모두들 60세가 넘었지요.
그 냥반들 덕분으로 한국의 조선 기술력이 한 단계 올라섰다고도 합니다.
근무조건이 얼마나 좋았는지 계약연장해서 칠 팔년째 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같이 테니스 치며 집에 초대도 하고 잘 어울려 지냈지요.
그 때 그 냥반들한테 들은 얘기가 지금 한국의 조선소 상황 그대롭니다.
계약기간동안 월급 받다가 떠나면 그만인 그들은 이미 5년전에
오늘 같은 날이 올 것을 예상했는데
정작 내 집안 식구들은 천년 만년 호시절일줄 알고 방관했던 건 아닐런지요?
D조선에 근무하는 시조카에게 만날 때마다 조선업계가 어려워질것 같으니 씀씀이 줄이고
빚내서 무리하게 일 벌일 생각하지 말라고 누누히 말은 했는데 모르겠어요.
우리 내외는 직접 조선소 밥(?)을 먹는 사람이 아니라서 조선소 사태에 조금 비켜 서 있다고 하지만
거제도 사람치고 관련이 아주 없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실업자가 점점 많이 생길테고, 장사가 안된다 하고, 집도 안 팔린다 하고,
땅값도 떨어졌다 하고, 조선소에서 나오는 시세가 덜 걷히니 시의 재정도 긴축이겠지요.
제가 오륙 년 살고 거제도의 문제를 다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노사가 거시적 안목없이 인건비만 올리다 보니 기술력 개발, 설비 투자 여력이 없었겠죠.
싼 노동력 중국에 빼앗기고, 기술적인 면에선 일본에 뒤지고,
거기에 맞물린 세계적 선박 수주물량 감소가 큰 원인이라 합니다.
민도는 낮고, 주머니만 불룩해진데서 온 사회의 불균형이 거제도를 기우뚱하게 만든
원인중 하나라는 생각도 합니다
지금이라도 그런 개기름 흐르는 겉멋을 싹 걷어내고
바닥부터 다시 차근차근 균형있게 기반을 다지면 좋겠습니다.
거제도 사람 모두가 오랜동안 고통을 함께 짊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픔 없이 크는 나무가 어디 있겠습니까?
다 이겨낸 후
간밤에 폭풍 천둥 번개가 난리도 아니었다고
옛말할 날이 있겠지요.
찬정이의 글을 읽으니 참말로 거제도가 걱정 되고
그 많은 직원들의 가정이 걱정된다.
잘돼야 될텐데...............
?
어제는 대전에도 장대비가 시원하게 쏟아졌어요.
비가 오니 문득 빗소리를 들으며 운전하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무조건 기다리라고 했어요.
내가 데리러 간다고 ~
앞이 보이지 않게 세찬 비가 내렸어요.
한바탕 큰 병을 앓고 난 친구가 날씬한 모습으로 뛰어와 차에 탔어요.
우리 나이도 결코 적은 것이 아니구나.
살아 남은 것이 대견스러운 나이가 되었구나.
뭐, 이런 생각이 잠깐 스쳤어요.
비 오는 날엔 매콤한 것과 시원한 것이 땡겨요.
그래서 낙지 볶음과 칼국수를 잘하는 집으로 갔어요.
통통하고 쫄깃한 낙지가 얼마나 실하고 맛있는지 몰라요.
해물 육수에 끓인 칼국수도 보들보들 호르륵 ~
시원한 맛이 끝내주었고요. ㅎ
오랜만에 친구랑 활짝 웃으며 밥 먹었어요.
행복이 뭐 별건가요?
좋아하는 사람과 마주 앉아 맛있는 밥 먹으며 웃는 것이지요.
요즘은 노년을 어디에서 보낼까 생각하고 있어요.
남편의 직장 때문에 대전에 왔는데
은퇴하고 나면 굳이 여기에 살아야할 이유가 없어지니까요.
아이들도 대전에 와서 살지 않을 것이 분명하고
형제들도 다 서울, 인천에 있고
친구들도 수도권에 많고
문단 활동도 그렇고 ~
아직 남편이 현직에 있을 때 미리 생각해야 될 거 같아서요.
암튼 비가 오니 마음도 많이 차분해진 느낌이에요.
갈급하던 심령에 은혜가 채워진 느낌이랄까 ~
지금 여기는 구름이 몰려들고 있지만 비는 오지 않네요.
습도가 너무 높아서 끈적한 것만 빼면 완벽하게 무드있는 날씨 ~
?어제 아침
발에 빗물 들어가는 게 싫어서
평소 신고 다니던 슬리퍼 같은 신발 대신
양말 신고 앞 막힌 구두를 신고
나왔어요
내리기 한정거장 전부터 비가 갑자기 굵게 내리더군요
내려서 걸어가는 동안에 우산으로 감당 안되는 종아리 밑에 부분은
완전 비난리였어요
비가 거세게 오니까 걸으면서 아무리 크게 소리내 노래불러도
부끄러울 게 없어요
매일 보며 걷던 하천에 어제는 둑 중간까지 흙물이 거세게 흐르더니
오늘은 제 가던 물길로만 흐르더군요
어제 둑 중간에서 물에 휩쓸려 있던 풀도 그대로고요
가늘고 긴 풀은 물결가던 방향으로 아직 쓰러져 있긴 해도
둑 밑 물길 위쪽으로 사방 줄로 묶어 경계를 지은 아욱 밭에
아욱은 흙물 뒤집어 쓴 흔적만 있고요
둑 위 길옆에 밭에 지지대가 쓰러졌는지
노 부부가 뚝따거리며 열심히 말뚝을 박고 있어요
오늘 아침
슬리퍼와 고무신 중간쯤 되는 신 신고
맨발로 콧노래 부르며
걸었어요
어제...
이곳도 비가 무지 막지 왔단다.
좍~~~~!
오다간 주춤하고
또
좍~~~~!
오다가 주춤하고...
마침 은초가 감기끼가 있어
병원에 들렀다가 유치원에 데려다 주려는데
병원앞 대로변에 차를 세우고 내리려니
완존히 앞이 안보이는거라.
나혼자같으면 어케 해보겠는데
애를 뎃구 가려니 다 젖게 생기고
애가 자기 우산을 들고 애를 업었는데
2미터 가고 상가앞에 내려 놓았네.
도저히 애를 업고 한손에 우산들고 걸을수가 없고(고 ㄴ이 족히 23K 나 나간단다)
내가 비맞는 건 상관없는데 애가 비맞을까봐
내우산까지 애우산위에 씌우고...
병원까지 도로변으로 10m 정도 걸어가는데 난 허리까지 다젖고
다행히 은초는 장화속에 물하나 안들어 갔두먼.
치료받고 약받고 나오는데
앞이 전혀 안보이게 또 쏟아지는거라
차까지 올적에도 또 그렇게 해서 데리고 유치원에
데려다 놓고 돌아서는데 .....
참말로 징하더먼.
저녁에 또 빗속에 데리러 가는데
에미ㄴ이 전화가 오는겨
엄마~!
은초는?
응 지금 데리러 가려구
응 나 지금 집에 왔는데 우리집으루 데리고 와~!!!
아니?
지가 좀 일찍 나왔으믄 퇴근길에 뎃구 가지 꼭 이에미를 부려 먹어야 속이 션한지...
또 앞이 전혀 안보이는 빗속을 헤쳐
손녀 모셔다가 룰루랄라 일찍 돌아와
집구석에서 빈둥거리는 지에미한테 인계해주고 돌아왔다.
.
.
.
근데~~~!
요즘 암일도 아닌일에 와이리 개심통이 나는지 모르것다.
너는 그 이유를 아니?
?
사춘기가 또 돌아왔는갑소, 온니 ~
모르긴 몰라도 나이가 주는 마음이 확실합니다.
그러니 무조건 세월을 탓할 수 밖에 읎겄소, 온니 ~
그래서 울 엄마도 괜히 혼자서 뿔내고 한 잔씩 홀짝거리신갑소. ㅠㅠ
?
여름이 이미 다 왔는디
아직도 여름이 오고 있는가 내다보고 있으니
이제 그만 이 방을 빼야 되겄슈.
새 방 이름은 뭐라고 하믄 좋을까요?
누구든지 퍼뜩 생각해서 응모하셔유.
이 비가 끝나면 우린 태백으로 여행 갈꺼잖아요?
그럼~
운치있게 이건 어때요?
<이 비가 끝나면....! 수다방>
ㅎㅎ
난 꼭 여행 댕길라구 태어난 사람 가텨
?
이제 슬슬 보초를 스면 될 시간인디....
단골 손님들은 오데로 가신겨?
이맘때 쯤이면 혜경이가 나타나야 되는디 ~
요즘 마이 바쁜 모양이네.
학기말이라 그런감?
?
동화나라에도 비가 많이 오고 있을까?
텃밭에 깻잎이 많이 컸을테지.... (혼잣말)
수니 온니 ~
요즘도 손님이 많이 오셨나요?
?
아직 여섯시도 안된 새벽 사간에
제가 뭐하고 있는지 아세요?
밀어내기 한 판 ~
까이꺼 오늘 안에 이 방 문 닫읍시다.
?하늘이 꾸무럭 하네요. 빨래를 해서 널어야하나 마나~
계속 하늘만 쳐다보고 있네요. 방이름 찬성이요. 제주에서 주인장 물음에 작가라더니 작가 맞네. 이름도 쉽게 잘지었어~ㅎ 오늘은 나도 밀어내기 동참할께. 누구든 동생들이 들어오면~ 엉덩이를 힘껏 밀어 골인 지점으로~ㅋ
?여기는 하루종일
해가 났다가 꾸물 꾸물하다가 지금은 선들 선들해요
다음주엔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해요
텃밭에 토마토랑 깻잎이랑 파는 잘 자라고 있고
블랙베리도 아주 많이 열렸어요
체리인지 자두인지는 높이 달려있어서 따먹지도 못하며
아침마다 땅에 떨어져 있는것 줏어내기 바쁘고요
친구 부부랑 딸이 왔다 간후
비지니스 파트너가 왔다가 엊그제 떠났고
저는 오늘 하루종일 사골 끓이고 있어요
조금 더 끓인다음 사태랑 스지 넣을꺼예요
담 주말에 친정 조카 둘이랑 조카사위 하나 아기 둘이 오기때문에
얼려 놓을수 있는건 얼른 얼른 준비해 놓으려고요
내일은 포기 김치 담글꺼고
토요일엔 코스코에서 돼지 안심 큰거 한덩이 사다가 돈까스 만들고....
이번에 오는 조카들은 둘째 언니네 딸래미들인데
제가 대학 다닐때 돈암동 언니집에 머물며 갓난애일땐 밤새 우는 아이 달래느라
힘든 언니 도우며 밤에 코피도 흘려보고
말귀를 알아 들을때는 동화책을 읽어주며 같이 지낸 아이들이라 남다른 정이 있지요
근처 성신여대를 산보하며
정다운 음악소리 울리며 다니던 퍼모스트 아이스크림 자동차에서 아주 맛있는 하드도 사먹고....
하나에 100원 였던것 같은데 참 비쌌어요
십여년전에 작은 조카가 우리집에 놀러와서 두달 지내다 갔는데 6kg 쪄서 갔다고
이번에는 고무줄 바지 가지고 오겠다고...
조카 사위는 같이 왔다가 일주일 있다 돌아가고
즈이들은 25일 밖에 못 있다 간다고 ㅎ ㅎ ㅎ
섬에 살다보니
공항에서 오는 길도 멀고
식구가 많다보니 자동차도 여의치 않고
암튼 우리 작은아들이 휴가 내고 교통 정리를 하기로 했어요
다쳤던 손은 쉴새가 없으니 아직도 아프고
새로 해 넣느라 양쪽 멀쩡한 이 갈아내고 함께 씌운 이가
시큰하고 아주 기분이 나빠서
하소연 하러 두번이나 더 칫과에 갔었는데
칫과 의사말이
니가 불편해서 그렇지 치료가 잘못된거 아니라고...
아니 불편해서 안 불편하려고 치료 받은건데 차암 내
그렇담
짊어지고 살아갈수 밖에 없다
마음 먹었어요
저도 새방 이름에 찬성 입니다.
?뜸뿍이 왔어요 ~ ~
수니맹쿠로 음식솜씨 좋아 쓱쓱싹싹 뚝딱하고 맹글면
월매나 좋겄슈.ㅎㅎ
요즘 일 주일에 닷새는 성당서 살고...성모회가 아니라 식모회로 개명직전....
이젠 거의 리모델링작업이 끝나서
오늘은 날씨도 여름들어 최고로 덥고(32도, 체감 40도)
맘이 한갖져서 오후 1시에 일끝나고는 미장원으로 직행해서
짧게, 뽀글하고 돈좀 들었네요.
아~또 ~이렇게 여름이 오니
모다들 여름 밀어내기 작전을 펴시는데
그렇다고 쉽게 밀려날 여름인가요?
ㅎㅎㅋㅋ아무래도 이 비가 온대도 100수를 채워야
밀려나도 밀리지 우째 그리도 새서방을 차릴려고 한대유?
이곳은 엄청 가물어서 잔디들이 누렁내를 피우고 있네요.
어디선가는 홍수로 물난리인데 이곳은 비가 오기 싫어서리...
오늘 차창을 또닥하고 때려서 "오메 방간거 ~" 했는데 고걸로 땡! 종쳤쓔.
전번처럼 헌방 밀어내려 줄창 숫자불쿠기 수다방을 여신다면
여름이 또 그리가고
이 비가 끝나면....흐~ㅁ! 나~는~ ~ 가~야~ ~지~ ~ ~
오랫만에 해가 나서
밖에 할 일이 많지만
오늘중으로 '여름아 ~ 수다방 ' 밀쳐내자는데 힘 쫌 보태려고
앉았더니 세탁기가 빨래 다 되었다고 빽빽거리며 불러쌌네요.
장마통 날씨라 언제 어떨지 몰라
해 났을 때 퍼뜩 널어야지요.
나갔다 하면 발에 걸리는 게 다 일이니까 금방은 못 들어 올거인디
누굴 대신 끌어다 수다방에 앉아 놓고 자리를 뜰까?
팔 다쳐서 기브스하고 근신하고 계신다는 미선 언니는 한 팔뿐이라 안될테고.
형옥 언니는 시방 생업에 바쁘실테고,
강화의 은서 할머니도 바쁘실라나?
순호언닌 개심통 나셨다니 그럴 때는 말 안시키는게 상수.
광숙이 언니는 행펜이 워떤가?
인선언니는 지금 밤인가 낮인가?
불러다 앉혀 놓을 사램이 읎네.
이럴 때 ㅈㅎ이가 나타나면 좋은데 요즘 귀가 와글거려서 당최.
헐 수 없다. 그저 만만한 울친구 혜경아!
수업 비었으면 잠깐 와 보레이.
에구머니
고 사이에 인선언니가 들어 오셨네요.
저도 그저께 미용실에 가서 지붕 개량공사를 했어요.
여름이라고 좀 짧게 했더니만 션하기는 한데
내 스타일은 좀 아닌것 같아서
거울 디려다 보고 '누구슈?'
시방 여기서 다들 밀어내기 하시는 건감요?
내두 팔 걷어 붙이고 밀어내기 동참하고 싶지만
잠시 한 두어번 밀어드리고 그새 누가 부르면 후딱 뛰나갈 참이랑게요. ㅋ
그 뭐시냐, 합창연주회 끝나고 여태껏 앓았어유. ㅎㅎㅎ
오늘은 좀 나은 것 같아유. 쉴 새없이 떨어지던 콧물이 좀 잦아들었구먼유.
논네가 이리뛰고 저리 뛰면서 목청까지 높였더니 과부하 걸렸나봐요.
밤에 누워서 끙끙 소리내면서 순영온니 체력의 비결이 뭔지 고거시 궁금했어요.
뭘 드시기에 동서남북 마냥 뛰고 달리고 사진 찍고 컴에 올리고 그래도 만날 씽씽~~~ ???
난 형옥이가 대단하다고 생각해.
꽃뜨루를 운영하면서 합창 연습도 가고, 공연도 하고.............
그 맛있는 대추차의 맛을 잊을 수가 없는데
그 대추차도 직접 정성들여 달이고.........
난 노는게 직업인 사람이잖아
돌봐줄 손주가 있나 (이미 다 커버렸어)
집안 치울 일이 있나.(둘만 사니까 치울 일도 별로 없어)
그저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놀기만 하면 되는데 체력이 좋은게 아니지.
할일이 별로 없으니 힘이 남는거라 씩씩하게 돌아 다니는 거란다.
이거 고해성사 하는거 같다.ㅎㅎ
오랫만에 캐나다 수니 오니 반갑네.
난 음식 그렇게 씩씩하게 잘하는 사람보면 존경스러워.
나는 손님 온다하면 열흘 전 부터 머리가 아프고 수첩들고 이것저것 적어대곤 하지만
막상 닥치면 김치에 전, 불고기 아님, 갈비찜 글구 생선조림, 나물 한두가지, 국 또는 찌개 하나.
그러면 끝인데 그게 여러날이면 메뉴 변화가 넘 힘들어. 한식 중식 일본식 ~~ 마냥 바꿀 능력이 없당게요. ㅠㅠ
ㅎ ㅎ ㅎ
형옥언니 ~
드레스 입고 뽐내시고
뽐내실만 해요...제일 멋졌으니끼요
꼭꼭 감춰 두셨던 예쁜 손녀 부러운 눈으로 잘 봤어요
이것 저것 너무 힘드셔서 병 나셨던걸꺼예요
할일은 많고 쉴수는 없으시니...
시집 식구가 온다했으면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을꺼예요
그애들이 섬에 한번 들어오면 밴쿠버 나가기가 쉽지않아서
밴쿠버 뭍에서 이 삼일 머물다 들어오기로 했는데
큰 아들집에서 묵으려니
우리 며느리 살기 싫어질까봐
좁아서 포개 자는 한이 있어도 총각인 작은 아들집에서 묵다 오기로 했어요
하룻밤 자 보고 정 안되겠으면 걍 섬으로 들어오라고 했어요
봄님들이 그립기도 하고
하고 싶은말도 많아서 걍 이자리에서 밀어내기 다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은데
남들은 다 잘 시간인 한 밤중에
저는 아직도 집안에 할일이 가득이라 아쉬운 마음으로.....
장마답게 좀더 오지
오늘은 또 하늘이 쨍! 하네요.
쨍! 하니깐 또 와 그리 더운지....
아침에 일찌거니 다 준비했는데
유치원차 기다리려니 나으 하루 일정이
아까워 애를 살살꼬셔 얼렁 내차에 태우고
두명 밖에 안온 유치원에 던져뻐리곤
무쟈게 바쁜척 발걸음을 재촉해
집으로 왔다가 보따리 싸갖고
션한 헬스장으로 갔다.
두어시간 수다 풀어가매 이것저것 갖고
놀다 사우나까지 하고 나오니 점심시간일세.ㅎㅎ
삼계탕을 오지게 한그릇 싹싹 훑고
집에와 늘어지게 한잠자고
유치원에가 잠깐 놀다가 데리고오니
은범이가 달려오네.
작은 두넘 닭죽으로 저녁먹이고
난 또 큰 넘을 기다리고 있다네
약병아리 백숙먹고 우리딸 많이 사랑해주라고~~~!!!
어제....
친구들과 양평 세미원 갔었어요
집에서 5시30분에 출발해
6시에 친구 두명 태우고
세미원 입구에서 또 다른 친구를 만나
합류했지요.
몸은 쇠하여 진은 빠지지만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연꽃 무리들이
우리들의 맘을 청춘으로 돌려 놓았지요.
홍련과 백련.....!
영화 제목같은 아름다운 꽃들을 보고
느신한 걸음으로 세상사를 모두 잊고
어릴적 친구들과 함께 하고 왔답니다.
(컴에 스맛폰 사진 올리는 방법을 배워햐 하는데
사위 얼굴보는거이 하늘의 별따기라 아직도 몰라
못올립니다 )
누가 여기다 자세히 갈쳐주믄 안잡아 묵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