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사랑하는 우리 봄님들 ~ ~ ~ ~ ~
어서 어서 오셔서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
?
밤 사이 이렇게 황홀하게 아름다운 목련이 활짝 ~
동화나라 수니 온니가 새 방을 열어 놓으셨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 새 방도 꾸몄으니
다들 모여서 이불 밑에 발 집어 넣고 앉아서
군것질거리 찾아다가 서로의 입에 넣어주며 도란도란 ~
매섭게 몰아닥치는 동장군의 기세도
우리들의 별당에선 맥없이 사그라들 것입니다.
= 앞의 방 정리 먼저 해 놓고 갈게요. =
* 댓글상 ------------------- 찬정이 (규희가 따서 기증했슝 ㅎ)
* 방 이름상 --------------- 규희
* 대문상 ------------------- 수니 온니
수상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이 방에서도 따스하고 행복한 기운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바랍니다.
?
인선 언니 ~
55세를 화려한 삶의 종점으로 생각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남은 시간들은 덤이라고 생각하신다니 그 계기가 궁금해요.
내가 선택한 운명: 남편.
선택의 여지 없이 만난 운명 : 부모, 자식.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는 운명의 실타래가 이리저이 엉켜있네요.
그 속에서 내가 행복해야 모두가 행복하겠죠?
암튼...
규희야 ~
형오기 온니 ~
수니 온니 ~
화림 온니 ~
대장님 ~~
회장님 ~~
옥규야 ~~
찬정아 ~~
혜경아 ~~
현숙아 ~~
( 그냥 생각나는 대로 불러봤슝 . 시방 나가 봐야혀유. )
다들 재미있는 야그 마이 하시라는 말 뒤에다 길게 하려구 했슈 ~~
?아 ~ ~별다른 이유는 없고 그저
사춘기때 죽음에 대하여 이 작은 머리로 나름 ㅎㅎㅎ
언제쯤 내가 죽는 것이 가장 아름다울까? 하고
철학(?)적인 고민에 빠진 적이 있었댓시요.
55세가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해 보았었는데
어느사이에 십 년 가찹게 살아가네요.
55세가 되었는데 아직도 멀쩡하게 살아가고 있는거예요.
그래서 55세 이후는
내가 보너스를 받은 기분으로
거저받은 덤같은 마음이 들어서
기쁜 마음으로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도록 노력하지요.
내 마음이 기쁘고 행복하면
남편이 옆에서 뭐라해도 흥얼흥얼 하지만
늘 천국같은 마음이 아닐 때도 있잖유?
그럴 때는 말도 거칠게 나올 밖에....ㅋㅋ
참말로 봄날 새해 초반에 명언
?'나가 행복혀야 집안이 편햐 ~ ~'
어린것이 뭔 생각이 고로케 많누?
고 나이땐 난 암것두 모르구 매일 핵교 끝나믄
인천도나쓰에 가서 도나쓰 사먹느라 정신 없었구먼.ㅋㅋ
울엄니는 당신 모친께서 57세에 돌아가셨다구
당신도 57세쯤 가실꺼라구...하시면서
자유공원에서 57세에 줄넘기를 몇백번씩 하시더니
울아부지 머릿꼭대기에 올라앉으셔설랑
뭐든지 당신 맘대루 이리왈 저리왈 하시며
+36년을 더사시더구먼.
나 ~?
아무 생각이 없어.
원래 난 단무지(단순,무식 지ㄹ)거든
생각해서 뭐든지 잘되믄 맨날 생각만 하것지만
돌머리 굴려봤자
돌굴러 가는 소리밖에 더 들리것어?
고로~
난 몰라유~!
당신맘대루 하셔유~!
하루하루 주어진 것에 그저 허겁지겁하며 살 뿐 이쥐.
나가 행복혀야 집안이 편하다자녀~!!! ㅎㅎㅎ
보석같은 물방울을 머금고 있는 목련꽃은
몇해전 부챠드가든에서 광숙 언니랑 본 꽃이예요
그날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잔잔히 비가 내려
해가 난 날보다 꽃 사진을 아주 예쁘게 찍을수 있었어요
컴에 저장 되어있던 제 사진들이 몽땅 없어져서
아침 내내 봄날 방을 헤메고 다니다가 찾아왔어요
동백꽃은 질때 똑 바로 떨어져 잔듸밭위에 살폿이 앉는다는것도
그날 꽃 박사 광숙언니께서 제게 가르쳐 주셨어요
방 밖에서만 머뭇거리던 인선이가 들어와서 반갑고
오끼나와 사진 마다 함박 웃음을 보이던 춘서니도 ....
춘서니가 봄날 언니 동생들을 큰 소리로 부르고 가니
봄날 식구 모두 모여있는것 같애서 따뜻하고 참 좋아요
대문 열고 들어와서는
그만 비명같은 환호를 지르고 말았어유.
어쩜 목련꽃이 저리도 이슬 함초롬한가요?
만지면 이슬방울이 도르르~~ 손끝을 타고 굴러올 것 같아요.
아름다운 목련꽃 자태에
행복이 가득 차오릅니다. 아랫목에 앉기도 전에요.
긍께
저 봄날 대문에 순희가 심어 놓은 목련꽃 때문에
저의 옆지기도 그냥 저절로 행복해질겁니다.
수고한 수니~~ 고마워요. 참 아름다워요.
인선!
요즘은 먹은 나이에서 20%를 빼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는 거 알쥐요?
긍께 55세는 요즘은 청춘이여.
99 88 23 1 하는 세상인디, 55라니?
앗! 근디, 나는 이제 옷 사이즈가 66에서 77로 바뀌었어요.
옷사이즈는 99까지 가고 싶지 않은디, 77에서 더 발전하지 않기를 희망하지요. ㅎㅎㅎ
규희가 오니,
봄날방에 새바람이 불고
버터냄새가 고소하넹 ㅎㅎㅎ
알파벳이 별미처럼 맛나게 땡기니
중학교 1학년 수준으로 조금 남아 있는 나의 영어가
그리운 옛친구를 만난 듯 반기는 것 아닌지 몰러~
이쁜 모습 보고 싶네요,
사진 올려보셩.
해피 와이프, 해피 라이프,
규희가 앞 장에 이런 명언을 썼더구먼.
해피 와이프가 해피 허스밴드 만들면
해피 라이프는 저절로 ~~~?. ㅎㅎㅎ
(난 알파벳 자판 두드리려면 이박삼일 걸려서 그냥 한글로 밖에 못써유.)
목련꽃이 정말 예쁘네요.
언니 기억력은 정말............
큰 화면으로 보니 참말로 곱네요.
봄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든든해집니다.
인선이 언니
제가 느낀 건데요,
외국에 계신 분들 중에는요, 이민할 당시의 관념이랄까 습관이랄까 하는 것을 그대로 갖고 계시는 분이 혹간 계신 것 같더라고요. 아주 간혹요.
몇 년 전에 미국에서 40년 가까이 사시는 우리 아이 고모부 내외가 우리집에 오셔서 2주간 계셨는데요,
그 부부의 대화나 특히 고모부가 고모에게 하는 말투나 행동을 보고 저는 너무나 깜짝 놀랐어요.
고모도 또한 마찬가지였어요.
그야말로 거의 절절맨다는 표현이 딱 맞더라고요.
거의 자기 의견은 없고 전혀 주장하지 않더라고요.
성숙한 어른의 모임이 아니라 주종 관계라고나 할까?
지금은 기억에도 없어진, 내가 어렸을 때 어른들을 통해 보던 그런 모습이었어요.
그분이 하는 건 속으로 미워하는 것, 더 늙고 병들면 봐라 이런 앙심, 절대로 속은 주지 않겠다! 이런 분심을 갖는 것뿐이더라고요.
너무 싫은데(상대의 그런 말투나 태도가) 또한 반항(도 아니지만)도 하지 않고(그래야 가정을 지킨다는 듯이) 자식한테만 정을 주고 성의를 다하고.
저항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 모르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미국에서 나 자란 아이가 아버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서로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이 아버지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어요.
호통치고(이런 단어가 아직도 있나? 세상에......) 소리를 지르며 외로운 성에서 노년을 보내는 거예요.
내가 성질 좀 있다는 자세로 엄청난 폭력을 휘두른 셈이죠.
이것도 애정이 있어서 그러는 거야 뭐 이런.
좀 복잡한 문제이긴 해요. 개인적인 일이기도 하고요.
암튼 그 고모네 가족이 왔다 간 후에 어찌나 마음이 이상하고 아픈지 혼났어요.
2~3주에 한 번 정도 전화하시는데 보통 한 시간 20분 정도 통화합니다.(전화 들고 벌 선답니다)
저는 그 시간을 전화상담 시간으로 생각한답니다.^^
상담 내용은? 마음대로 상상하세요.
암튼 카톨릭 신자인 그분과 산티아고 길을 걷자고 약속은 해 놨는데
과연 그분이 용기를 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저의 하는 일은 그저 푸시 푸시.
?고모부 내외분이나 저나 이민오신 횟수가 비슷하시네요.
전 39년이 올해로 되어오니까요.
아마도 한국에서의 살았던 관습이 그러해서 일꺼예요.
물론 그렇지 않으신 분들이 더 많겠지만,
부모님들의 봉건적인 사고방식에 물들어서리....
저의 경우엔 아버지가 콩보고 팥이라 해도 그 말씀에
반항도 못하고 살았어서, 이 다음에 난 친정엄마처럼 안 산다.
남편에게 순종없는 삶을 살아야겠다...다짐을 했었는데
살면서 친정엄마의 나이가 되고보니 저도 엄마처럼 되었더라고요.
그래서 자라온 생활환경을 무시할 수가 없나봐요.
아마도 고모부내외분도 그렇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
옥규후배님이 속상해 하실 필요는 없으실것 같아요.
그런 사람도 있으니 저런 사람도 있고....
그래서 세상은 한번 살아볼 맛이 나는것 아닐까요?
저야말로, 예전에 줄무덤성지에 계시던 신부님께서
저희 해밀톤성당에 오셔서 특강을 하시던 중에
"그대가 없어도 집안은 잘 돌아간다. 또한 성당에 없어도
성당은 잘 돌아가고, 사회에서 너가 빠진다고 안 돌아가지 않고
너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 그러니 과감하게 세상밖으로 나와,
집 밖으로 나와 돌아다녀라." 뭐 대충 이런 말씀에 휠이 꽂히더라고요.ㅎㅎ
그래서 성지순례도 하고 등등 나름대로
노라의 집안에서 밖으로 나온 계기가 되었답니다.
암튼 고모님께 전화상담으로 맘을 달래주고 계시니(벌 선단 생각마시고)
복많이 받는 좋은 일을 하시네요.(전화후엔 스트레스 날리신 기분일 것 같음)
계속 용기를 북돋아주시어 두 분이서 산티아고길을 걸으시면
좋겠단 새해의 바램입니다.
그저 푸시푸시 하시지 마시고
힘과 용기를 불어 넣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고모님이나 저나 같은 과?일 것 같아요.ㅎㅎㅎ
너의 휴머니즘 아니면 훼미니즘, 다 몰라도 넌 차칸 사람임에 틀림없어. 그리고 푸시 푸시가 무슨 뜻? 춘선아 나두 상 준다구? 바 콰림 온니 어디 계셔유, 보고 싶어유. 그러구 보니 5봄녀 언니들이 안보이네. 경선언니, 명옥 언니, 공 인순 언니. 형옥언니 차질없는 해석이야요. 한글도 영문 타도 너무나 느려 눈팅만 한것임을 여실히 증명되는 이틀입니다. 휘사도 안가고.
?에구머니~ 규희야~
참말로 반갑구먼~그동안 어디서 뭐하고 지내다 이제사 들어왔니~ㅎ
너를 만난다고 바바리 입고 "책읽는 카페" 던가? 암튼 옥규가 사는 동네로 갔던거 생각나네.
한참 어리게 보이던 12기 동생들이 환갑여행 간다고 법석이더니 잘 다녀왔구먼.
세월이 흐르는것이 순리인데도 허탈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러네.
경선이는 좀 아팠는데 이젠 거의 치료 끝났다하고 명옥이는 스마트폰에서 노느라 홈피에 잘 안들어오고 인순이도 잘 있는데 원래 홈피는 잘 안들어와.
요즘은 바빠서 잘 못들어오던 형옥언니가 들어오셔서 너무 좋아.
규희도 자주 들어와라.
예 언니. 언니 께서농사 지으신 다는게 믿어 지진 않지만, 흙을 만지는일은 정신 순화에는 으뜸일거라는 막연한 생각. 언니 항상 웃으시는 넉넉함으로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소원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꽁꽁 얼어 붙었던 한겨울 날에 방콕하고 지내다보니
허리만 아프고 세월만 가네..
이쁜 수니가 목련이 활짝 웃는 봄을 알리며 대문 활 짝 열어놓았네..
태평양 건너 규희양도 문 두둘기고 들어오니 반갑 네..
오늘 흰눈이 춤추듯 살포시 내리더니 날씨가 포근해 졌네..
기지개 피고 방콕 탈출 해 봐야 겠네..
그런데 누구 시노기 소식 아니 봄님없능겨?
궁금하네 ...
건강히 잘 지내야 할텐데.....♥
미서니 언니
추운 날씨에 방콕 탈출 ... 또 어디 가시려고요
날 풀릴때까지 콕 콕 하고 계셔요
저도 시노기가 궁금하고 걱정이 되어서 폰 때려 봤더니 여전히 씩씩하게 잘 있더라고요
나름 바쁜가봐요
ㅎ ㅎ ㅎ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다고
크리스마스 즈음에 무료하고 그래서 이거 만들었어요
뜨게질 고수이신 언니께 보여드리긴 부끄럽지만
나름 애썼어요
몸통은 대 바늘로
꽃 받침이랑 병 목 둘레는 코 바늘로
빨강 단추, 투명 단추는
수십년전 선물 받은 양말에 주렁 주렁 달렸던것인데
언젠가 필요 하겠지 하고 떼어 놓았던 거예요
노랑이랑 초록실은
지영이 초등 1학년때
초록 바탕에 노랑 장미꽃 /까망 잎사귀를 수 놓듯이
아주 예쁘게 스웨터를 뜨게질 해서 입혔었는데
그때 남았던 실이예요
엄청 오랫동안 안 없어지고....
꼭 필요한것도 아닌
서랍 안 구석에 들어있던 작은 칼들을 꺼내 꽂아 놓고
이리 저리 돌려가며 예뻐라 하고 있어요
조만간 시노기가 멋진 사진 가지고 짜잔하고 나타나지 싶어요
?순희가 못하는 것이 뭘까?
알뜰살뜰 살림꾼에 손재주도 좋고...
정말 Happy Wife를 두셨으니 Happy Life는 따놓은 당상 !
실이며 단추랑 안 버리고 모아두는 것이 어찌보면
남들은 궁상맞다고 느끼겠지만
이곳에서 오래 산 우리는 모아 놓으면 다 ~ 쓸 데가 생기는 법.
넘~ ~귀엽고 예쁘네.
난 너처럼 손재주도 없으니 엇다 써야할지....
올해는 뱅쿠버가 이곳보다 눈이 많은 것 같아.
그나저나 캐나다달라가 내려가니 물가가 마구 오르네.
파 한단에 2불을 하더니, 중국시장에 오늘 콩나물 사러 갔더니
아예 파는 구경도 못하겠더라.ㅉㅉㅉ
부추도 값이 배는 껑충 뛰었지만 그거라도 사왔어.
연금 신청하라 통지가 왔구먼.
난 아마 5월에 나올 것 같아.
잘 신청해서 연금 많이 받길 바래.
울 남편은 지난 해 11월부터 나오니 쫴끔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랄까?
달달이 남편이 받는 기분도 내가 받은것 맹쿠로 억수로 기분 만땅 좋아~~!ㅎㅎ
수채화 배운 지 2년 째인 아내의 그림입니다.
거의 꽃그림이 주입니다.
그림을 모르는 제 입장에서 보면 아내의 그림은 경이롭습니다.
얼마 전부터 아내가 그림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오랜 만에 사진 올리다 보니 모든 사진이 다 붙어버렸습니다.
전에는(?) 따로 따로 올릴 수 있었는데 방법을 잊어버렸습니다.
지리산에서 알콩달콩 저희 집도 "아내가 행복해 집안이 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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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감탄입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목사님 작품인 줄 알고 쭈욱~ 보면서
입은 점점 더 벌어지면서
찬정이네서 온 수선화 (저도 받았거든요) 를 보는 순간
왜 이리 애틋하고
감사하고
행복해지는지요.
세상은 살만하구나,
이 시대를 이렇게도 함께 공유하며
이런 차원으로도 사랑하며 살 수 있는 거구나.
뭐~~ 이와 ~~ 비슷한 감정들이 마음 속에서 소용돌이를 치는군요.
사모님 작품이라고 하시니,
그리고 두 분의 모습까지 보여주시니,
와~~
정말 저는 여기서 봄을 사네요.
수니가 짠 털실 작품을 보면서 감탄한데다가
사모님의 작품까지 보게되어서
그만 벌어진 입이 안 다물어져서
제 턱이 빠질 뻔 했답니다. ㅎㅎㅎ
행복하신 사모님이 계셔서
저도 행복합니다.
아마 저의 옆지기도 아주아주 행복할 것입니다.
참 고맙습니다.
한련화 그림이랑
저 아름다운 꽃그림들,
형오기의 일터에 걸어놓으면 딱 인디~~~
증말 탐난당 ~~~~~~~~~~~
우째 사람이 이럴까요/
행복한 마음이 금세 탐심가득함으로 바뀌다니요.
좀 있다 집에가서 잠자리 들기전에 회개기도해야겠습니다.
수니야~~
오늘 오전에 하얀 눈이 폭신 폭신 내리더니 낮엔 햇빛이 쨍....
날씨가 푸근해져 방콕 탈출 했단다.
수닌 쪽집게 도사 아닌가 몰러..
내 마음 가는 방쌍을 꼭집어 냈으니....
오후에 슬 슬 바비 형옥여사 보러 꽃뜨루 가서
진한 대추차에 맛갈난 이야기!...
우정을 돈독히 하고 왔지롱..
위문 공연차 갔기에 찻잔이라도 씻어 주고 올 려 했는데 주방 근처도 얼씬 하지 못하게 해서
대접만 받구 왔어..
그런데 저 수저통인지 나이프통 카바 넘이쁘다.
순이 처럼 귀엽고 곱다.
아주 잘 만들었네!~~~
요즘 바늘 놓은지 오래다.
음력 명절 지나면 책 보는거 덮고 손작난 좀해 볼까한다.
뜨게질과 퀼트 내키는대로...
재료는 예전에 장만 해논게 있으니 걱정이 없고....
시녹이가 잘 지낸다니 맘놓이네..
수니도 몸아껴가며 잘 지내거라.
목사님 사모님 그림에 흐뭇해 하시는 모습 에서
단란한 잉꼬 부부이신게 보기 좋네요.
형옥여사가 탐낼 만한 그림 맞구요.
화가 부인 외조하시는 목사님도 훌륭하십니다.
훈훈한 봄날방입니다.....*★*
미서니 언니
꽃뜨루 다녀오셨네요
형옥언니랑 함께 한
맛있고 따뜻하고 행복했던 이 시간들이 두고 두고 마음속에
또 다른 그리움으로 남을꺼예요
형옥언니께서
미서니 언니 덤벙 덤벙 예쁜 찻잔 귀퉁이 쪽 내실까봐
주방에 얼씬도 못하게 하신걸 꺼예요 ㅎ ㅎ ㅎ
다음에도 차만 우아하게 마시고 오세요
손 없는날 저녁 맛있는것 드시고요
사진에서 본 형옥언니는 한층 더 예뻐지셨어요
봄날방에 자주 들어오셔서 봄날 동생들의 어린 마음을 나누어 가지신것이 틀림없어요
꽃뜨루에 갔던 기억때문에
모든것이 다 그리움으로 다가오네요
김 목사님 사모님께서 그림 그리기 재능을 타고 나신것 같애요
꾳 그림들에서 향내가 풍겨 나오고
일기
정말 매력적이예요
사진에서 만나는 두분의 모습에서 편안함과 행복함을 느낄수 있어요
따스한 봄날
목사님댁 연못가에 거제도 수선화가 예쁘게 피어있는 사진 보여주세요
만 예순 넷이 되니까
카나다 정부에서 예순 다섯부터 나오는 연금 신청하라는 서류가 왔어요
다들 바쁘게 사니까
서서히 준비해서 연금을 잘 받게 하기 위한 배려지요
봉투를 뜯으면 읽어야 하고
뭐 신청하는 그런 문장들은 읽기에 골치 아프고
공부하기 싫은 애들이 핑계가 많듯이 ...
이렇게 돋보기 까지 가져다 놓고
거의 스무날을 그냥 보내고 있어요
목사님 사모님이 그린 그림이 전문가의 수준입니다.
2년만에 저렇게 그릴수 있다니 얼마나 좋을까요?
취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조차 축복입니다.
노후에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가 있어서 축복중에 축복 입니다.
두분의 앞날이 평안함과 행복으로 가득찰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게 됩니다.
그리고 사진 띄어 올리는 것은요
사진 한장 올리고 사진 오른쪽 맨 밑에서 커서를 클릭하고 엔터 두번 치면 예쁘게 간격이 떨어진답니다.
다음에 또 한장 올리고 사진 오른쪽 밑에서 클릭해서 엔터 두번 치고...............
우리 홈피가 업그레이드를 해야 되는데 아직 안되어 있어서 약간 불편한 점도 있긴해요.
수니야~~~
몸은 아프다면서도 할일은 다하네.
수저통이 예쁘다.
난 하래도 못하지만 수니는 시키지 않아도 저렇게 일을 찾아서 잘하고 있네.
옛말에 일한 터는 없어도 자식 길른 터는 있다고 했으니 너무 일 잘할려고 하지말고
몸생각하면서 쉬엄 쉬엄 해라.
그리고 빛의 속도로 빨리 연금 신청해라.
일단은 내년부터 돈 준다니 이 아니 반가울소냐. ㅎㅎ
수니가 연금 탄다는데 내가 왜이리 좋은건지?
순영언니 ~
빛의 속도로 하라 하셔서 얼른 뜯었어요 ㅎㅎ
적어 넣어야 할 빈칸들이 많지만 골치 아플 정도는 아니예요
제가 적어 넣다가
실수 할까봐
친절한 우리 영심씨가 Copy 를 하고 있어요
Copy 본에 적어 넣고 확인해 본다음
원본에 적으라고요
이민 올 때만 해도 연금 받는일이 까마득한 먼 일이더니만
세월이 성큼 성큼 가더니
올 12월 부터 연금을 받게 되네요
제가 연금 탈꺼라고 이리 좋아해 주시니...
감사 합니다 언니
?지난해에 남편이 서류준비를 하다가
어찌 써야할 지를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서
SERVICE CANADA 에 가니까 쉽게 해결이 되더라고.
그리고 서류를 해서 내가 부칠 필요도 없이
자기네가 서류도 다 접수해 주고...
그래서 나는 아마 정신 쏙 안 빼도
왠만한 의문점이 있음 아예 서류를 들고
그곳으로 냅다 달려갈 참이여.
너의 생일이 11월인가 보네?
난 4월이니 아마 5월이면 신청하라할 것 같은데...
내일 일하러 가니 그만 자러 갈련다.
일찍 잠자리에 들면 깨어서는 잠을 못자서
아예 늦은 시각에 잠자리에 든단다.
카모마일차나 한 잔 마셔 볼까나?
너처럼 예쁜 꿈을 꾸셩~ ~!
인선아 ~
오늘 아침 일찍 무지개가 떴어
Double Rainbow ! ! !
주로 바로 앞 바닷가 한 복판에서 뜨곤 했는데
오늘은 북쪽에서 떴어
시골 마을이라 전깃줄이 요란해
인선아
네 말을 듣고 보니
Service Canada 에 직접 가서 제출하는게 편할것 같애
생각해 보니 2년전에 우리 남편도 그렇게 했어
직원이 그 자리에서 훑어보고 잘못 된것 있으면 수정해 주니까 번거로울일도 없고.
내 생일이 12월 끄트머리인데 알아서 은행구좌에 넣어주겠지
파 값이 비싸진게 카나다 달라 가치가 떨어진것 때문이었구나
난 그저 비싸면 비싼가보다 하며 더 이상 생각을 안 했거든
사실
내가 장보러 나가는것은 어쩌다 한번이고
주로 우리 남편이 일 보러 나가는 길에 장을 봐오기때문에
물가의 변동을 잘 못 느껴
지난번에 사모님 세상 뜨시고 혼자 되신분
위로차 점심 사 드리러 나가려고 해
사실 나갔다 오면
쉴 시간없이 곧 다시 오후 근무를 시작해야해서
그냥 집에 있고 싶어서 혼자 나가라 하니 같이 가자고 해서 그러마고 했어
아들 딸 들이 다 멀리 살고
두분이 사시다가 벼란간 혼자 되셔서 어찌 할바를 모르시는걸 봐서 그러는지
요즈음에 우리 남편이 꽤 고분 고분해졌어
얼마나 갈까 모르겠지만.
올 겨울엔 해밀턴에 눈이 많이 안 왔어?
여긴
요즈음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려
아침에 잠깐 개이는가 싶더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
환상적이네!
나는 처음 보는 장면이요.
사진으로도 처음 봐요.
눈을 뗄 수 없어서 오래오래 봤어요.
초등학교 5학년 시절에 학교에서 단체로 영화관람을 갔어요.
애관극장이었는데
영화제목이
'쌍무지개 뜨는 언덕' 이었어요.
자세한 내용은 거의 잊어먹었는데
그날 영화관이 떠나가라 관람객인 우리 모두가 함께 울었던 기억이 생생해요.
영화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햇볕은 밝고 맑은데
예전에 보던 길거리에
예전에 보던 상점들이 그대로 있는 거예요.
넘 이상했어요.
어디 ~~ 딴 세상 가서 아주 오래오래 살다가
갑자기 먼저 세상으로 뚝 떨어진 것 같고
이게 생시인지, 영화관에서 울며 보았던 장면들이 생시인지 분별이 안 갈 정도 였지요. ㅎㅎㅎ
수니 덕분에 옛날 생각에 잠겨봤어요. 행복해지네요. ㅎㅎㅎ
쌍무지개 뜨는 언덕을 쓰신 분이 강소천 선생님이셨나하고 찾아보니
김래성 선생님이시군요.
아~~ 그리운 옛시절이에요.
그랬더래서 쌍무지개 뜨는 언덕(?)이 되었구나.
영재씨는 혼자서 1시간 걷기 한다고 나가고
난 성당 구역모임 일짜를 정하는 일로 전화통을 붙들고...
지난 가을에 남편과 A & W 라는 햄버거 집에 갈 때(골프끝내고)
쌍무지개를 보니 기분이 로또당첨처럼 좋던데.
올해 그리 많이 오지를 안하고 딱 한번 엄청 오고는
가끔 케익에 icing 뿌리듯이...
그런데 겨울에 비가 오니까 얼지만 않으면 좋기는 하더라.
눈 치울 일도 없이 좋은데, 기분은 참으로 우울하게 만들더구먼.
차 닦을 필요도 없고...ㅎㅎ
어디 더 아픈데는 없지?
기후가 그래서 더 아픈가?
아프다면서도 한시도 쉬지않고 일을 하니 ~ 원~ ~!
어디 꽃띠인 줄 아시능가벼?
순선네 큰언니이신, 순영언니 인사올립니다. 미선언니 안녕하시죠? 희정언니와도 연락을 않하고 못하고 있어요. 안부 부탁합니다.
규희야~~~
반가워~~~~
내가 해외지부에 가서 규희 얼굴 읽히느라 여러번 봤단다.
앞으로 자주 자주 홈피에 들어와서 사는 얘기 하면서 잼있게 지내자.
규희 핸드폰 번호 좀 적어줘.
우리 언젠가는 만날 날 있겠지?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 한다.
?
?회장님 ~
규희가 오니까 방이 아주 훈훈하고 좋지요?
멀리 살지만 마음은 늘 우리 곁에 있는 규희 아가씨 ~
자주 오니까 더욱 좋구먼 ~~
회장님이 보고싶어 하시니 어여 한국에 온나,
어화둥둥 부둥켜 안고 회포를 풀어보세 ~
?어머~ 쌍무지개 뜨는 언덕 ~ 어릴때 본 슬픈 영화라는 기억이 나네요.
?순희야~
연금 나오는거 진짜 축하해.
미국에 사는 내 친구가 연금 나오니 기본 생활 걱정은 안된다며 너무 좋다 하더라.
한국에선 잘 살다가 이민간 친구인데~ 워낙 고생을 안해봐서 미국가서 너무 힘들었데.
겨우 겨우 살다가 연금 나오니 너무 좋데.
반대로 고생 좀 하던 사람은 이민가면 잘 적응하고 더 잘살더라.
그래서 돌고 도는 것이 인생인가봐.
쌍무지개~ 단번에 어릴적 기억으로 데리고 가네.
그땐 무지개가 잘 떴는데 요즘은 보기 힘든거 같아.
목사님~
사모님 그림솜씨 대단하네요.
전원에서 두분 알콩달콩 행복하시기를~
수니는 연금 받을것이니 좋것다.ㅎㅎ
고거이가 공돈같고 은근히 재밌드라.
축하혀.
에고~!
저~기 멋진 캐나다 하늘엔 예쁜 쌍무지개가 난분분한데 .....
이몸은,
오늘 혼자 실실 놀아가며 이달의 행사 하나 해치웠지요.
막장 담궜어요.
작은 단지에 방구리 방구리 담아 베란다에 내놓았지요..
일주일 정도 지나면 김치 냉장고에 넣어두고 앞으로 2년 쯤 두고 먹을거예요.
구수한 냄새가 방으로 스며들어옵니다 ㅎㅎㅎ
엿기름이 좀 남아 식혜도 만들고 있는 중이예요.
?
저는 올해 교회에서 여선교회장이 되었답니다.
회장이 되고 첫번째 월례회 하는날, 회원네 어머니 초상이 났어요.
1년 넘게 의식도 없이 병원에 계시던 분이었거든요.
패혈증까지 와서 곧 돌아가실 것 같았는데 오래 버티신 거에요.
이번에 어머니를 여읜 그 집사님에겐 딸이 하나 있어요.
아마 서른 아홉살 쯤 되었지요.
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는데 아이가 잘 생기지 않아
병원에 가서 검사했더니 난관이 막혔답니다.
도저히 자연적으로는 아기를 가질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작년 가을부터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주사를 맞으며 몸을 만들고
연말에 시험관 아기를 시도했는데 단번에 임신 성공 ~
나이가 있으니까 이왕이면 쌍둥이를 낳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초음파를 찍어 보니 콩알이 두개 ~
쌍둥이가 생긴 거에요.
모두들 기뻐하고 축하했지요.
이제 임신 8주차 ~
며칠 전에 갑자기 산모의 배가 아프고 피가 보인다고 해서
친정 엄마가 놀라서 딸네 집으로 달려갔답니다.
딸네 집에서 머무르며 돌봐주고 있는데
화장실에 들어간 딸이 비명을 지르며 자지러지게 울더래요.
얼른 쫓아 들어가 보니 시뻘건 핏덩어리가 뭉턱 ~
순간, 유산이 되었나 보다 싶어 가슴이 철렁해서
앞뒤 가릴 겨를 없이 맨손으로 그 핏덩이를 건졌답니다.
혹시라도 그 속에 아기가 들었나 싶어 손가락으로 살살 더듬어 헤집어 보니
아무것도 든 것이 없고 순두부 같더랍니다.
우는 딸을 달래고 추슬러서 병원에 가 검사해 보니
쿵쾅쿵쾅 심장 소리 씩씩하게 들려서 안심 ~
아예 딸을 집으로 데려와 돌보려고 차를 타고 오는데
이번엔 요양병원에서 전화가 따르르릉 ~
아무래도 어머니가 곧 떠나실 것 같으니 어서 오라고 다급히 부르더랍니다.
그날은, 몇 십년 만의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눈발도 거세던 토요일이었습니다..
어렵사리 잉태한 새 생명을 온전히 잘 보호해서 무사히 받아내는 일과
기한이 다 된 생명을 보내는 일이 동시에 터져 버린 것입니다.
그녀는 딸을 집에 데려다 놓고,
그길로 어머니에게 달려가 마지막 이별 준비를 했습니다.
청색증이 와서 손발이 파랗게 변한 어머니의 몸을 깨끗이 씻기고,
아무 반응이 없는 어머니 얼굴을 어루만지며
사랑한다고, 편히 가시라고,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고 울면서 속삭였습니다.
금방 돌아가실것 같던 어머니는 평온한 상태로 주말을 보내셨습니다.
혹한에 장례 치를 사람들 형편을 봐 주시려는 양
월요일 오후에 한파가 누그러지자 홀연히 천국으로 이사하셨습니다.
중환자실에서 호스를 끼고 누워 계시던 그 어머니는 알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변기에 빠진 핏덩이마저 맨손으로 건져 헤집어보는 자기 딸의 애끓는 사정 말입니다.
어머니는 그런 딸의 모성애가 너무 애처로우셨나 봅니다.
딸 때문에 힘든 자기 딸에게
당신까지 짐이 되고 싶지 않으셨을 겁니다.
그래서, 다 끊어진 명줄 한 가닥으로 간신히 버티던 어머니가
서둘러 먼저 맥을 턱 ~ 놓으신것 같습니다.
반쯤 넋이 나간 그녀가 애달파서
장례를 치르는 내내 제 마음도 허공에 붕 ~ 떠 있었습니다..
어머니에게도 극진하고, 딸에게도 지극정성인 그녀가
애처롭고, 딱하고, 존경스러웠습니다.
죽고 사는 문제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불현듯 우리 엄마 생각이 많이 납니다.
보고싶고, 미안하고 ~
그때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 보니 여한이 많이 남습니다.
휴 ~
?에구~ 언니~나도 눈물나서 손등으로 훔치며 읽었어요.
정말 인생 만만치 않네요.
나름의 가치 기준이 확실치 않으면 그나마 살기가 더 힘들지요.
핏덩이를 맨손으로 건지는 모성~가슴 아파요.
부디 예쁜 새생명 탄생하기를~
춘선이는 여기 저기 회장직 맡아 힘들것네.
지나고 나니 그래도 그렇게 열심히 봉사할때가 좋은때 였더라구~
내 몫을 피하면 더 큰 무게의 삶이 다가오더라.
춘선이 화이팅~
막장이 별거여?
기냥 막 담그는거이쥐 ㅎㅎㅎ
내식대루 내맘대루 하는거이니 낭종에 맛없다구 흉보지말어 잉?
1.엿기름2K를 30분정도 물에 불려 꼭꼭 주물러 채로 받친다음 찌꺼기는 버리고 엿기름은 가라앉혀(1~2시간후)
윗물만 따라내서 식혜처럼 끓여 놓는다.
(식혜물이 남으면 식혜를 해먹더라도 여유있게 만든다.부족하면 장이 뻑뻑해 질수있다. )
2,보리쌀(1대접정도)을 불려 밥을 해 식혀 믹서에 갈아놓는다
3.식혜물에 갈아놓은 보리밥을 넣고
4.막장가루 2K 넣고
5.고추씨 섞인 고춧가루 1공기정도 넣고
6.잘섞는다.
7고운 소금으로 간을 맞추는데(천일염) 소금을 조금씩 넣으며
한주먹넣고 잘저어주고 녹은담에 간보고, 또 한주먹넣고 잘저어주고 녹은담에 간보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러번에 나누어 간을 맞춘다.(당장 쌈싸먹기 좋을정도로 간이 맞아야한다.)
8,나는 간 맞추는 시간만 3시간쯤 걸렸다.(소금이 다녹아야 하니까....)
농도는 다섞어 버무렸을때 약간 되직한 것이 좋다
9.차가운 베란다에 내놓고 일주일 쯤 지나면 냉장고로 취직 시켜 먹기 시작한다
(날씨가 따뜻할 때 담그면 만들자마자 냉장고로 넣는다)
작년에 첨으로 막장을 담가 일년동안 먹어보니
재래된장은 좀 짜서 많이 먹을수가 없었는데
막장은 거의 매일 먹었던것 같애
짜지 않으니까.....
된장찌개 해서 먹기도 좋고
배춧잎 찍어먹기도 좋고,
쌈싸먹기도 좋고.
이건 어디까지나 내식이니 더 맛있는 방법있으믄 나두 알려주라.
?
대장님 ~
저는 막장을 정말 맛있게 담는것 까지는 성공했는데
그걸 냉장고에 넣지 않아서 조금밖에 못 먹었어요. 잉잉잉 ~
아파트 베란다에 내놓고 햇빛 보이며 신나게 두었더니
어느날 맛이 그만 훌라당 미쳐 버더라고요.
곰팡이가 생기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옥규야 ~
잘 담그는 것도 중요하지만 냉장 보관 필수여.
고추장도 아파트에선 여름을 못 넘기더라.
익었다 깊으면 무조건 냉장보관 ~
12기 방의 댓글 옮겨왔습니다.
잘 못들어갔어요. 봄날인줄 알고
엄마 옷장을 열면 언제나 제일 먼저 눈에 뜨이는 것이 있다. 표지가 찢겨진 일본 책인데. <큐리 부인 전 > 이다. 그 책이 언제부터 옷장에 있었는지는 모르나, 짐작으로는 엄마가 일본에서 공부를 마치지 못하고 돌아오면서 가져온 것 같다. 책상이나 책장이 아닌 옷장에 두고 읽을거리가 없을 때면 엄마는 읽고 또 읽었다.
내 학창시절을 기억하는 친구들은 책을 읽던 엄마 모습을 함께 떠 올린다.
엄마는 큐리 부인의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었다. 피엘 큐리와의 결혼 과정, 엄마의 자서전을 써서 노벨 문학상을 받은 딸, 그리고 이렌느. 연구하며 아이를 기르는 동안의 에피소드들과 폴란드에서 파리로 유학하는 동안의 가난, 그리고 엄청난 공부와 실험 끝에 발견한 우라늄과 노벨상 수상까지, 일상으로 들었던 때문인지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사는 줄 착각도 했었던 듯하다.
지금도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나에 대한 엄마의 기대였다. 대학은 당연히 하바드로 진학해야하고 신혼여행은 하와이쯤이 좋을 것이며, 자동차를 고르게 되면 벤츠를 택하라고 자주 일렀었다. 그런 이야기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 제대로 알 리 없었던 나는 아주 한참 뒤까지도 저절로 하바드 대학에 가게 되는 줄 알고 있었다.
엄마는 왜 그렇게 말했을까? 지금 어느 한 가지도 엄마의 말을 따르지 못했다. 그렇지만 엄마를 실망 시켰다는 느낌은 내게 전혀 없다. 그런 일들이 내게 일어나지 않으리란 것을 엄마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엄마는 어째서 가능하지 않으리란 것을 알면서도 내게 거듭 그렇게 말했을까? 내 짐작은 이렇다. 아마도 엄마는 그런 방식으로 세상에는 일류와 고급의 부분이 있다고 알려주었던 것 같다. 물론 화려한 신혼여행이나 외제 승용차가 고급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스스로 깨닫게 되리라 믿었을 게다. 아무튼 문자 중독 수준은 아니지만 책 읽는 것을 좋아하게 된 배경은 엄마의 영향임은 분명하다.
엄마는 불편한 것들을 아주 쉽게 해결하는 많은 방법들도 알려주었다. 버클이 없는 코트의 벨트는 늘 한 번 더 감아서 풀어지지 않게 매는 것이 좋다. 리본을 묶을 때는 아래쪽 끈으로 동그라미를 먼저 만들어라, 새 구두를 신기전에는 향기 좋은 비누를 신발 안쪽에 문질러라 그러면 새 신에 발이 까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딸을 낳거든 초등학교 시절에 반드시 발레스쿨에 보내라, 상체를 똑바로 펴는 당당한 자세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등 등
하찮게 여겨 귀담아 듣지 않았지만, 가족들을 건사하며 사는 동안 수시로 전등처럼 켜지는 엄마의 음성이다. 일상의 숱한 순간들을 허둥거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넘길 때마다, 돌아보면 언제나 기억 속에서 지켜보고 있는 엄마. 내 아들이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을 때, 엄마는 손자에게 이렇게 말했었다 큐리부인은 이천여번의 실험 실패 끝에 우랴늄을 발견했다는구나, 우리는 좀 더 많이 실패한 후에 무언갈 얻겠지 라고. 엄마 떠나시기 전에 석달만 한집에서 뒹굴며 지내고 싶다. 허나 이도 가만히 깊숙하게 들여다보면 나의이기심에서 시작된것.
춘선회장님 엄마 생각글에 사족으로 덧붙여봅니다.
?방금 갓 피어서 물기를 함빡 먹은 목련?
성당에 다녀오자마자 옷도 안 갈아입고는.....
요즘 내가 체중이 20 파운드나 빠지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신경이 예민해진 것 같어유.
"요즘 너 이상해진 것 알아? 한 마디 말을 못하겠다니까.
그랬다간 본전도 못 찾고...열 마디를 쏟아부으니...원..." 남편의 푸념.
ㅎㅎ내가 예전에 그만큼 기를 살려주면서 산 것을 몰랐을까?
같이 늙어 가는데 이젠 안 참지.
요즘의 나의 심정이랍니다.
늘 처가에 가면 나의 비리나 못됨을 장인장모 앞에서 신나라 떠들고...
하루는 친정엄마가 "얘야 ~애비더러 제발 장인앞에서 네 흉을 보지 말라고 일러라.
니네가 그러고 가면 아버지가 속상하셔서 그날 밤을 못 주무신다."
친정에 가는 차 안에서 나도 한 마디.
제발 가면 내 흉을 보지마라, 아버지가 잠을 못 주무시고 병이 도지신다.
"이건 뭐~ 내 식구 없는 서러움을 엇따가 하소연해. 그러니까
내 입에서 불만이 없게 니가 잘 하면 되잖아."
??아 ~니~ ~ 이보다 더 우찌 잘 하라꼬?ㅎㅎㅎ
?
24시간을 함께 생활하는 나이가 되고보니
그저 잘한다 잘한다 엉덩이 두둘겨 주면서
어린아이 대하듯 해주니 마 ~~~
내 마음이 행복하고 기뻐야 집안이 화목하게 잘 돌고
신수도 훤하니 피는 것이 아니겄쓔?ㅎㅎㅎ
요즘 '부탁해요 엄마'를 보면서
내가 만일 삶의 선고를 받는다면? 많은 생각이 오고갑니다.
오히려 갑자기 세상을 뜨는 것보담
이렇게 나의 삶을 마감하는 시기가 나를 더 돌아보고
정리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성찰시간이 될 것도 같은데....
난 55세를 나의 화려한 삶의 종점으로 찍었으니
늘 덤의 삶을 갖는 마음으로 살고 있는데
요것이 교만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