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나 호박 매끈한 게 예쁨
가끔 나뭇가지 끝에 달려 있는 감은
어떤 기분일까 궁금했지
고깔봉지를 열고 나가
흙속으로 들어갔지
그게 6월 중순이었어
흙은 나를 품어 주더군
그리고 속삭였어
이제 고개를 내밀어 밖을 보라고
손이 닿는대로 잡고
위로 올라갔지
오다 보니 나무위야
여름 끝무렵이었을 거야
벌이 꿀을 먹으러 왔던 게
알지? 내 꽃에 꿀이 아주 많이 들어 있는 거
그 꽃이 나라는 걸
벌은 알까?
벌이 알고 모르고 상관 없어
나무 위에서 세상을
보고 있는 나일 뿐이지
방장님 안계신데
불도 가물가물 꺼지고
진도도 안나가면 안될것 같아서요
울 칭구가 열씸히 북치고 장구치고
취발이도 되고 야바위꾼도 되고 ㅎㅎㅎㅎㅎㅎ
14기 전성시대다. 잘 입고 잘 살자.
순호 언니! 워쩌요.
씰데읎는 상 만들어 봄날 돈 축낸다고 총무님한테 혼 날턴디
?난 자격 박탈 당해도 싸다
컴이 나하고 같이 늙는지 고장이 잦고
고쳐 줄 아들 놈도 집나가선 내려 올 생각도 않고
치사하고 꼬인 마음에 고쳐 달라고도 못 하니...
고로 스마트 폰으로 눈팅만 하는 슬픈 사연
신나게 서로 밀면서 새방이 열리고 팬티 사이즈도 늘었다 줄었다
그란디 요번 총무도 그 상품 걍 사용 할려나?
기온이 내려가니 마음 까지 쓸쓸해지고
매일 매일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는것도 점 점 꾀가 나서 싫어지고...
밍그적 밍그적 대다 현숙 후배가 아주 따스한 방을 여는 소리가 들려
좋아 좋아 하며 벌떡 일어났어요
하늘도 무심하게
추수감사절 연휴 내내 비가 그리 많이 내리더니
오늘은 아직 해는 나지 않았지만 비는 그쳤어요
추석때는 그러려니 했었는데
혹시라도 올까 하던 아이들이 오질 않고 - 더 좋은데가 있어서 거기로 갔겠지요
니들이 안 오니 나도 편하다 ... 하며
이웃들은 맛있는 칠면조 요리를 해 먹었지만 우린 터키 샌드위치를 먹었어요
난 터키를 싫어해서 한입 먹고 남편 몰래 버렸어요
오늘은 Levi 가 눈물을 보이면서 학교에 갔어요
14살이 되었는데 잘 크질 않아 유치원생 만했는데 올 여름들어 크기 시작하더니
조금만 더 크면 제 또래 키 작은 친구들 만해 질것 같애요
리바이는 엄마가 마약 중독자 시설에 있어서 애기때 부터 외갓집에서 지냈는데
사람좋은 외할아버지께서 병이 나셔서 다른곳에 가 계시고
지금은 세상에 둘도 없는 깍쟁이 외할머니랑 아주 커다란 집에서 단 둘이 지내고 있어요
외갓집이 부자라 그나마 다행인데
명절날이면 엄마가 와서 이 삼일 지내다 가곤 해요
엄마가 올때쯤이면 나 한테 와서 자랑을 하는데 그 눈빛에서 나도 엄마있어요
하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애서 애처롭기까지 해요
오늘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 엄마가 돌아가는 날이예요
스쿨버스 태워주러 온 엄마랑 허그 하고 리바이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갔어요
그 모습을 바라보던 나도 눈물이 났어요
어쩌다가 엄마가 그런길로 빠지게 되었는지
리바이가 엄마랑 같이 지낼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래야지요
하늘을 올려다 보며 묵념도 하고
며칠 울적하게 보냈어요- 그럴일이 있었거든요
어제가 우리 두사람에게 40년전 특별한 날이었는데
공휴일이라 핼퍼가 없어서 나가질 못했어요
그냥 보내기 섭섭하니까
이제 나가서 바닷바람이라도 쏘이고 오려해요
아직 컴퓨터에 사진 불러오기를 하지 못하고 있어서
몇해전 가을
봄날에 올려놓았던 사과 가지고 왔어요
?
?추수감사절을 조촐하게 보내셨군요(편한 면도 있죠)
리바이와 엄마가 같이 사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도합니다.
빨갛게 익은 사과
가을 볕을 흠뻑 받고 있어요
당신에게 선물하는 가을에
딱 어울리네요~~
사과 한입 베어물고 그대 글을 읽는다네.
애들이 오믄 즐겁다.
가믄 더 즐겁다....인데
그래도 안오니 섭하지?
40년전 특별한날에
꼼짝 못했구먼.
아직 젊다.
특별한 날두 기억하구.....ㅋ
그래두 낫다.
에미 떨어진 Levi 두 있는데.
Levi 야그하니 울딸 어릴 때 생각나네.
직장가느라 떼어놓고 갔다가 일주일에 한번씩 보믄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노할머니가 그리도 챙기셨다는데,
그때 사랑 못준것 벌충하느라 옆에 뫼시구 살자녀.
Levi 두 크면 옛이야기하며 살꺼야.
밥 잘먹구 즐거운것만 생각해
?수노언니
영심씨가 탈이 나서 송이버섯 죽을 끓이고 있어요
- 현숙후배
영심이는 울 아저씨 봄날용 이름이예요
앞으로 딱 여덟번만 현숙 후배라 부르고 그 담부턴 찬정이를 부르듯이 현숙아 하고 부르려고요
때 맞추어 비가 와서인지 올 가을엔 송이 풍년인가봐요
매년 Ron 이 마켙에 넘기고 남은 송이를 팔러오는데 최상급은 아니지만
청정지역에서 딴거라 아주 좋아요
이번에는 어떨지 몰라서 송이 가져오면 사겠다고 벽보를 붙혀 놓았더니
때 맞추어 Ron 도
모범 이웃이 아닌 Kirby 도- 송이 판 돈으로 마약을 살것 같은 예감
안면은 많지만 이름을 모르는 중년 남자도 한봉지 따가지고 왔어요
마켙에서 얼마에 거래되는지 잘 몰라서
믿을만한 Ron 이 말한 값에 사 놓고 있어요
좀 못 생긴놈은 우리가 먹고
예쁘고 좋은것들은 페이퍼 타월에 하나 하나 싸서 지퍼백에 담아
아이들 나누어 주려고 냉동고에 넣었어요
전에 그렇게 해 놓고 먹을만큼 녹여 먹으니까 맛에 별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고요
근처에 산이있어 해 마다 갓 따온 송이 먹고
바다가 앞에 있어
이웃들이 낚시갔다 집에 가는길에 한 두마리씩 놓고가는 우럭 등등
작년 여름
수술후 회복실에서 함께 지냈던
Perry 는 - 신장 담석제거 수술을 했지요 - 조개도 캐다주곤 해요
이 노총각은 참 착한데 몸에 문신이 많아요 ㅎ ㅎ ㅎ
시시때대로 마음이 착 가라앉고
유난히 추운것 같고
허전하기도 하지만
정이 많은 이웃들이 주는 받으며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순희언니네 송이버섯죽 향이 여기가지 온 듯해요 .
송이버섯 향은 참 독특해요. 그쵸?
한국은 송이 버섯이 원체 비싸서요 구경하기 어려워요.
이웃들과 정을 나누며 사는게 사는 맛일 거 같아요.
좋은 이웃이 함께 할 수 있는 순희 언니가 부러워요
?혜경아
속이 안 좋다고 꼼짝 않고
누워있던 영심씨가
향내가 그득한 죽을
국 그릇으로 듬뿍 한번 먹고 또 한번 먹고
벌떡 일어나 은행일 본다고 ....
같이 나갔다오면 좋을텐데 핼퍼가 퇴근할 시간이 다 돼서 난 못 나갔어 ㅠ ㅠ
나는 향이 찐하고 혜경이 말 마따나 독특해서 좋아하지 않았는데
자꾸 먹다보니 좋아졌어
곁에 있다면 나누어 줄텐데....
혜경이가 지은 방이름 참
?아니~ 이게 왠일?
우짜면 이래 빠르대?
벌써 방에 군불이 다 뎁혀졌구먼~
14기가 지들끼리 잔치를 거하게 했구먼~
근데 혜경인 방이름 어쩜 그리 잘지었누?
잘했군 ~ 잘했군 ~ 잘했어~ 그러게 동생들이라지~
나도 그 빤ㅉ 가 좋더라구~무지 좋아.
영분언니 ~ 선물 또 그걸로 해야겠어요.
다들 너무 좋아하네요.
제가 전화 한번 드릴께요.
그 빤ㅉ 일루다가~ ㅋㅋ
동화나라 순희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동화네.
순희 자주 들어오니 느므느므 좋구먼~
저 빛깔고운 빨간 사과~ 생각난다.
에구~ 더 쓰고 싶은디 누가 온다네.
이동네 성당 반장님이 다리 다쳐 못한다고 논네들이 그나마 내가 어리다고 ~ㅎ~ 무조건 해야한다네.
미사만 다니고 활동 절대 안하려했는데~ 미쵸 미쵸~
인수인계 장부가지고 온다네.
그 미쵸 미쵸 소리는 다른 사람이 하면 맛이 없지요.
화림 언니만의 독특한 그 무엇이 있어요.
그러니까 신부님도 알아 보시겠지요?^^
카나다 순희 언니 잘 계시는 거예요?
몸 괜찮으세요?
으휴~~~~
몸 좀 아끼세요!!!
저도 카나다에서 10년 살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 온 친구가 있는데요,
지금 제주도에서 귤농장을 해요.
남편의 일생 소원이었대요.
그 친구는 새우젓배에 끌려 온 것 같대요.
일 다 놓고 놀아야 할 이 늙막에 이게 무슨 고생이냐고 무척 우울해 하더라고요.
하도 힘들어하니까 내가 도망가라고 했어요.^^
근데 도망가려고 하다가 남편 얼굴을 보면 너무 늙어 보여서 못 가겠더래요.
갸 아들, 딸은 둘 다 토론토 대학을 나와 공부를 아주 잘 해가지고
딸은 하버드에서 건축학으로 석사를 하더니 난 모르는데 뭐 우리나라 인천공항 지은
회사라 하던데 암튼 그 건축회사에 다니고,
아들은 의대를 가고 싶은데 엄마 부담을 줘서는 안되니까 텍사스라나 어디라나에 있는
의학연구소에 들어갔다네요.
놀맹놀맹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 일구덕에 쳐박혀서 귤 따고 있네요.
그래도 용하게 올해 친환경 인증을 받아서, 나무를 반을 쳐 버리고(순전히 손으로 하는 데
한계가 있으니까요) 퇴비 만들랴 친환경 효소 만들랴 고생하고 있더라고요.
올해는 나무 하나씩을 맡아서 일정액을 기부하고 귤 따가라고 해서
나도 나무 두 그루 신청했더니, 이름표 붙인 사진을 보냈더라고요.
그 친구는 양희은의 한계령이라는 노래를 참말로 잘 부르는데
술 마시면 더 잘 불러요.
카나다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먹고 살았는데, 여덟 명의 아이들을 맡아 멕이느라
하도 고기를 썰어서 손가락이 휘었어요.
지금도 저녁에 막걸리만 마시면 문자를 보내요.
그애의 고달픔이 그대로 느껴져서 답도 안 해요.
즐겁게 같이 하든지, 도망을 가든지 해야지 그게 뭐예요 글쎄......
외국에 살면서 독립을 하려면 그 나라 말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집안에만 있으면서 죽어라 일만 하고, 말도 안 배워서 은행 계좌도 남편이,
무슨 일만 있으면 남편이 이렇게 하니까 도무지 독립할 기회가 없더라고요.
연민이겠지요.
하도 투덜거리는 소리를 들으니까 귀에 딱지가 생길 정도예요.
생각해 보면 투덜거리는 게 사랑 타령인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요.
그래서 내가 가끔 그래요.
넌 변태야. 그렇게 싫어하는 사람을 왜 그렇게 살뜰히 챙기는 거니?
마조히즘이냐?
오늘 우리학교 선생이 왜 우리나라 사과는 큰데 외국 사과는 그렇게 작지?
물어보니까 외국물 좀 먹은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하대요.
우리나라는 사과를 적당히 따 골라 줘서 크게 자라게 하는데 외국은 그냥 그대로 두어서
그래.
왜 손을 안 보는데? 하니까
나무에 사과가 열렸는데 그걸 어떻게, 왜 따냐? 그러더라구요.
아주 작은 생각의 차이인데 참 재밌죠?
그러고 보니 서양의 유명한 정물화에서 볼 수 있는 사과들도 아주 작네요.
저 위 사진을 보니 그런 생각이 나서....
오늘 애들 시험이 끝났어요.
보통 시험 때는 선생들과 어디도 가고, 먹으러도 가고 하는데
이번에는 그냥 혼자 시간을 갖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시험 끝나면 휙 나와서~~~
그랬더니 뭔가 알차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특별한 일은 하지 않았지만 좀 걷고, 책도 보고, 내가 정한 숙제도 하고.....
집안 일은 하나도 하지 않았어요.
어차피 집안 일은 하게 될 거니까요.
좀 편하게 지내고 싶더라고요.
너무나 쓸고 닦고 만들고.....
이런 시간 순희 언니 나누지 않으실래요?
언니 없으면 세상이 없어질 것 같지요?
아 니 거 든 요!!!
하긴~ 내가 안즉도 뭘 모르는 건지도 모르지만요.
사랑을 전하며~~~
?내가 없으면 세상이 안 돌아갈것 같은 그런 마음
참 버리기 힘든것 같애 ㅎ ㅎ ㅎ
옥규에게 우리 밭에서 딴 가지를 보여줘야 하는데 ....
뉴욕 여행중인 춘서니 사진 잘 보았어
30년을 하루같이 맨하탄 한복판에서 새벽 4시에 하루를 시작하는 동기친구랑
자주 카톡으로 소식을 주고 받기때문에 춘서니가 가까히 있는것 같은 느낌이야
전직 경찰 Rick 아저씨를 아침에 만났는데
어젯 저녁엔 곰이 닭 세마리를 해쳤다고 해
얼마전까지는 너구리가 매일 밤 닭을 물고가서 너구리 가족에게 총을 쏴서 없앴다고 했는데....
곰도?
물었더니 공포탄을 쏴서 쫒아냈다는데
근처에 있으니 언제라도 또 나타날텐데 걱정이지 뭐
수니라는 이름이 부르기 좋고 참 예쁘다고 하시며
한국 이름을 하나 지어달라고 하시기에
춘서니네 둘째 이름을 훔쳐 미누라고 지어드렸더니
엄청 좋아하셔
몇해전
옆집 소녀가 사과를 팔던날도 추수감사절 연휴였는데
우리 작은 아들이 대 부대를 몰고 와서 두밤 자고 떠나던 날이었어
한 봉다리에 $ 2.00
너도 나도 한봉다리씩 샀는데
차 떠나고 보니 뒷 마당 얹저리에 사과 봉지가 그대로 있는거야
제 짐들 싣기에 바빠 몽땅 잊었던게지
아홉명쯤이었을꺼야
그러니 지들 가져온 짐이 얼마나 많았겠어
옥규의 댓글을 예측해서일까
어제 불쑥 영심씨에게
우리도 한국 농촌에 가서 농사짓고 살까?
한마디로 거절하더군
이제 늙어서 아무것도 못해 ㅠㅠ
해가 반짝이며 무척 맑은 날인데
춥다고 느껴질 정도로 기온이 매우 낮아
옷을 하나 더 입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며칠전 조카가 떠났어
올 들어
서로 마음 나누며 지내던 가족이 다섯 손가락이 꽉 찰 정도로
하늘 나라로 떠났어
사는게 별게 아니란 생각이들어 기운이 많이 빠졌지만
이럴수록
정신 바짝 차려야겠지
나도
쫀득 쫀득,
보들 보들,
야들 야들 한
그대의 목소리를 들으면
왜 맘이 푸안해질까?
조카를 앞세웠으니 또 얼마나 맘이 아팠을꼬?
얼마나 힘들면 젊은 장정이 먼길을 떠나나......!
자식이고
새깽이고
내몸이 우선이라.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니 아주 기대를 말어야 혀.
잘 챙겨묵고
몸이 부서져라 일허지말고
난 갸을러서 걸레질두 잘 못해.
서서 대충.
살면서보니 젊어서 고생 많이 한사람은
늙어서도 모든 것이 힘들더라.
남 한발자욱 걸을때 두발자욱 걸어야하는그대,
그러니 남보다 두배는 더 자고 두배는 더잡솨야지.
울엄니 말쌈~
내방을 보면 구데기 밑살처럼 쌓아놓고 사는구나 ~!
구데기 밑살을 본적은 읎어서 잘모르것지만
아마도 구질구질하게 늘어놓고 사는것을 말하는것 같긴한데..ㅎ
그러믄 워뗘?
표창장 줄것두 아니구 말여.
잠허구 밥은 꽉꽉 채우고
일은 대~강 철저히 혀.OK~?
잘 생긴 아들과 함께 선 춘선이 표정좀 보세요.
몸 속 깊은 곳에서부터 스멀스멀
행복이 피어오르는 표정이예요.
모자간 사랑 많이 나누시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고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난 스마트폰 카스에서 춘선이가 매일쓰는 글을 읽고 있는데 12기에도 글 있구먼?
?너무 행복해보이지?
민우는 또 어쩜 그리 잘생겼누~
죽변 기행에서 고생하던 ~ 그치만 잘 이겨냈던 춘선이 행복해하니 정말 축하해주고 싶네.
순희야~
그 그림같던 사과 ~생각나고 말고~
그런 빛의 사과는 한국엔 없는것 같아.
동화속에서나 나오는 사과 빛이야.
순희야~
아프지 말고~ 혀는 좀 좋아졌는지?
너무 무리하지 말고 눈치껏 쉬며 잘 지내기 바란다.
?화림언니 ~
이제 소녀들이 커서 제 할일 하느라 바쁘고 어른들은 어른들 대로 시간내기 힘들어서 인지
큰 나무에 사과가 잔뜩 매달린 채로 그냥 가을볕에 익어가고 있어요
예전 이 모습 그대로....
며칠전 정기적으로 만나야 하는 스페셜닥터 만나고 오는길에
혀의 상태가 아직 매우 불편해서
칫과 의사 말만 믿기엔 너무 오래가는것 같애
훼미리 닥터를 만나고 왔어요
칫과 치료 받다가 그런 경우가 종종 있나봐요
닥터가 말하기를 마취된후 마비가 온건데
혀는 아주 아주 아주 서서히 회복 된다고 해요
제 경우에는 좀 오래 가는 편인데
-아마 그날 두번이나 잘못 찔러서 그런것 같애요 -
자기로선 더 이상 해 줄말이 없고
혀 전문의에게 가 봐야 그쪽에서도 해 줄수있는게 없다고 해요
결론은
제가 운이 지독히 나빳던 것이고
나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는수 밖에 없는것 같애요
그런 경우에 환자가 긴 시간 불편을 겪는걸 아는 칫과 의사가
조심을 했어야 하는거지요
그 이야기를 들은 친구가 장금이는 벌침을 맞고 나았는데....해서
벌 하나 잡아 혀에 놓아볼까? 하고 웃기도 했어요
이미 짊어진 짐인데
곧 내려놓게 되리라는 믿음을 갖고 지내려고요
잊지않고 염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언니
어제 내가 수니 글 밑에 댓글을 장황하게 썼는데
나중에 보니 감쪽 같이 사라져 없더라구요 ㅠㅠ
잠깐씩 짬 날 때 앉았다 섰다 하며 쓴 글인데
아마 등록 버튼 누른다는 것을 실수하여 날려버린 것 같네
수니~
오늘은 이렇게
그냥 이름 한 번 불러보는 것으로
내 마음을 전하고 싶네
아름다운 그곳의 가을 풍경 안에
순희의 하루하루에
사과향 같은 단내가 물씬하기를
기도하네.
?형옥언니 ~
저는요
그 사라진 글을 분명히 읽은것 같은 느낌이예요
언니의 마음도 함께요
꽃뜨루를 오픈 하셨을때
3기 언니들 방에 사진이 올라왔던날
언니 모습이랑 성함을 처음 알게되었지요
수노 언니랑 리자언니랑 또 다른 여러 인연들이 모였던날
그날 이었는지 그 다음이었는지 기억속에 가물거리는데
리자언니는 칠판에 꽃뚜루 라 써놓고는 뚜에 가께표를 하곤 그 밑에 뜨라고 적어 놓아
웃음짓게 했고
그날 수노언니는 마치 코를 후비는듯한 모습으로 홈피에 처음 등장하던 날이기도 했지요
그때 수노언닌 봄날 대장이 아닌 음악원 원장님이었지요
그후
브라질 커피 데이에 저의집 막내 지영이가 꽃뜨루에 가서 함께 했던일
그날 최인옥 후배가 명상하는 무슨 춤을 가르쳐 주었던 기억도 나는데...
이렇게 짚어보니 꽃뜨루 추억이 꽤나 많아요
아주 추웠던날 예쁘게 꾸며놓은 테이블에 앉아 언니께서 끓여 주신 대추차도 마셨잖아요
저는 매일 새벽
원두 커피를 내리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있어요
커피 전문점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봉다리에 들은걸로 아주 간편하게...
서서히 퍼져나가는 커피향을 맡으며 일을 시작해서인지
일어나기 싫어 밍그적 거리던건 싹 잊어버리고 훨훨 날아다녀요
우리 동네는 잘사는 사람들이 사는 곳은 아니예요
그냥 행복한 마음을 갖고 주어진 대로 감사하며 사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지요
가끔 사서 지갑 깊숙히 넣어놓는 복권에 희망을 걸어보기도 하고
자기들이 살고 있는 이곳을 파라다이스라고 부르는 소박한 사람들
저도 그 속에 파뭍혀 있구요
사과향 같은 단내가 물씬나는 하루 하루 . . .
네 그렇게 지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언니
요즈음 수니와 형옥이 땜시롱 우리 수다방이 활활 타오르네.
이거 좋아서 하는 소리야.ㅎㅎ
낼은 우리 봄님들 많이 만날 수 있겠죠?
멀리서 눈빛만 봐도 좋은걸 어떡해요.ㅎ
수니 언니!
어쩜 저렇게 가지가 늘어지도록 사과가 열렸을까요.
거기도 남의 사과를 슬쩍 따가는 사람은 없나보죠?
일본의 관동지방 하고도 도쿄 인근에서는 사과나무는 본 적이 없고,
귤나무나 감나무를 정원수로 많이 심어요.
담너머로 뻗은 가지에 감이 주렁주렁 열려
손만 뻗으면 딸 수 있어도 아무도 안 따요.
저는 지날 때마다 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아무도 안 따니까 차마 못 따겠더라구요.
한번은 내가 아는 일본인에게 물어 봤지요.
이웃의 젊은 사람에게 부탁해서(노인뿐인 집이 많음) 따서 나눠먹으면 좋을텐데 왜 안 그러냐구.
참으로 일본인 다운 대답을 하데요.
만약에 사다리나 나무에 올라가서 따다가 떨어져 다치거나 가지가 부러지면 피차 미안한 일이라서
아예 말을 안 꺼내는 것이고,
관상수는 관상수로서 역할만 하면 되는거니까 수확은 안 해도 그만이라네요.
나는 어제 산에서 감 다섯개가 달린 가지를 꺾어다가 걸어놓고
홍시가 되기를 기다리는데.
?찬정아 ~
?사과 나무가 나이가 꽤 된것 같은데 올해도 주렁 주렁 참 많이도 열렸어
봄부터 날씨가 무척 좋았거든
내 나이 35 - 어머나 ! 나도 이런 나이였을때가 있었네
올망 졸망한 아이들 셋 데리고 LA에 잠시 살러 갔던적이 있어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해외 여행을 맘 놓고 다닐때가 아니었기때문에
어쨋건 해외는 처음이었어, 아이들도 나도
유치원이랑 학교 끝나는 시간에 아이들 데려오며
걸어오는 길에
집집마다 나무 가득히 달려있는
자몽
오렌지
레몬
눈에 보이는 모든것이 놀라움 그 자체였어
내 어릴적 꿈은
울안에 사과나무를 심는것이었어
우리집에 과실수가 많았는데 사과나무가 없었거든
하려고 들면 못할 이유도 없었는데
아직 그 꿈을 못 이루고 있어
이 동네엔 집집마다 사과나무가 한 두그루씩은 있어
꽃이 피기 시작하는것 부터 보며
열매를 맺고
그런걸 보면서 자연의 신비함에 또 놀라고
여기 사람들도 열매를 잘 따진 않는것 같애
보는걸로 즐기고 ...
그래서 인지 나도 따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는 않아
근데
혹시 감 나무에 감이 주렁 주렁 달려있다면
따고 싶은 마음이 생길것 같애
홍시를 기다리는 마음이
참 예쁘다
수니는 기억력이 최고수준이다.
어쩌면 계속 옛날 얘기가 졸졸이 엮여져 나오니?
천재다 천재.ㅎㅎㅎ
찬정이네 집은 너무 살기 좋은곳이더라.
산이 있고
조금만 걸어 나오면 바다가 있고
주위에 볼것 먹을것 천지야.
에효~부럽다.
어제~
교회식구들과 인제 자작나무숲에 갔었는데...
작년 이맘때 보다 한주일 먼저 갔더니 날이 더워 그런가
단풍도 덜 들었고 가물어서 이파리들 색깔이 노랗지가 않고
누렇게 변색되고 말라 비틀어져 단풍도 들기전에 잎들이 떨어지고...
참 가슴아팠다.
작년에 예쁠 때 잘갔다왔지....ㅉㅉ
수노는 자작나무 숲을 또 갔다온거야?
이곳 사진반에서 일박이일로 출사 가는데 난 아직도 갈까 말까 머리 굴리고 있는데......
단풍이 안 예쁘다고 하니 과감히 접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사실 옆지기 눈치 보여서 망설이는거지.
11월 초에 남해쪽으로 국내 2박 3일이 잡혀 있어서 또 나간다고 했다가 싫은 소리 들을까봐.
이 가을에 철만난 메뚜기마냥 바쁘게 돌아 다니고 있다.
돈 버는 것도 아니고 돈쓰러 다니는데도 시간이 모자라네요.ㅎㅎ
길가 좌우의 나무들이 모두 단풍도 들기전에 말라
누렇게 변하고 있었어요.
너무 안타깝고 가엾었지요.
차라리 유명산 계곡 단풍이 훨씬 예뻤지요.
날씨가 쌀쌀해야 하는데 어제 날씨는 완전
9월중순 정도의 날씨라,
작년에 갈땐 오릿털까지 끼어 입었었는데 .....
올라가는데 더워서 혼났어요.
그냥 등산티하나 입고 올라가니 딱이더라구요.
정말 올해 단풍은 물건너 간것 같습니다.
그래도 위에서 내려다 보는 산은 아름다웠지요.
오랜만에 들어와서 한참을 읽었구먼요.
새 방 꾸며준 현숙이랑 혜경이 14기 이뽀오^*^
수니야~~~~~
그저 불러보고 싶네~~~~~
옆에 있으면 꽉 안아주고 싶다.
너의 건강이 우선이니까 눈치껏 하면서 살거라~~~
많이 아팠다면서???
아프지말아야 하는데......
가슴이 아파오네!!!!
리바이의 엄마가 그 소굴에서 언제나 벗어날꼬!!!
눈시울이 젖어지네.
자식한테 많은 상처를 남겨주지 않아야하는데......
수노언니 말마냥 정말 넌 천재야!!!!
어쩜 과거를 그리도 기억을 잘 하는고!!!!
조 위에
두 꼬마가 있는 사진을 보니
그 사진을 봤던
그 언젠가
그때가 그리워지네.
추수감사절을 그렇게 보냈구나!!!
결혼기념일도 그렇게......
옆에 있다면 맛난 거 사줄 수 있는데.
난 요새 치매 시작인지
도대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안타까워.
수니의 기억력은 상상을 초월하네!!!
수니야~~힘내서 건강하게 살자구나!!!!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현숙이의 새글도 너무 좋고
수니언니의 동화나라같은 이야기 아름답고
옥규친구 이야기 가슴 아프고
형옥언니 꽃뜨루 생각 나네요
플륫 같이 불던 생각도 나고요
엊그제 제 환갑이었습니다
59와 60이 한살 차이인데 6자를 다니
웬지 마음이 달라지네요
무척 인생을 오래 산거 같고
이제야 인생을 알게 되는거 같아요
선배님들의 삶을 보며 배우는것도 많지요
봄날 식구들 덕분에 따뜻한 날들을 보내게 되겠지요
잘 익어가는 사람이 되야 할텐데요~~♥♥♥
수니~!
어제 한의원에 갔다가 원장님한테 수니 얘기를 했어.
원장님 말씀~
혀위에는 침을 놓지 않습니다.
혀아래는 놓을수 있지만요.
마취주사 때문에 그런것은 서서히 풀리니 염려 마시라고.
다만 혀를 많이 움직여 주시라고.
혀가 좀 달라졌니?
얼마나 예민한곳인데....ㅉㅉㅉ
시간이 가면 괜찮다니 너무 애쓰지 말고
밥잘묵고
요기 들어와 스텐레스 다 풀어.
과로하지 말고...OK?
??수노언니 !
어제 칫과에 가서 해 넣을 이 본 뜨고 왔는데
의사가 혀는 괜찮냐고 묻더라고요
벌써 석달반이 지났는데 아직 75 % 정도 밖에 회복이 안된것 같다하니까
유난히 오래 걸리네 하더라고요
두번을 찔렀으니 당연한거 아니겠어요?
어쨋건 풀리긴 하고 있으니 다행이지만
아직도 맛 감각이 정상이 아니라서 과일이나 넛 종류를 먹어도 제 맛을 모르겠어요
칫과 치료도 한달안에는 끝난다 하니
혀도 곧 나아지겠지요
한의원 원장님께 얘기해 주셔서 속시원한 대답을 들어다 주시니
다 나은 기분이예요
열심히 혀 운동해서 기분좋게 생활 할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정이 참 많은 언니
감사합니다
?순호~ 최고~
잊지 않고 의사샘께 물어봤구나.
시간이 가면 풀린다니 다행~
순희야~ 혀를 많이 놀리라니 수다를 자꾸 떨어야겠네.
봄날방에 그동안 무심했던 벌로
밀린 숙제하는 아이 처럼
열시미 읽었습니다
가을을 타는건지
갱년기를 타는건지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납니다
오늘은
제주도로 떠난 큰딸 보고파서
전화하면서 울었걸랑요
그런데 야심한 이시간에
몰래 수다방에 들어왔는데
대문에 실린 호박꽃얘기에
왜 눈물이 나는건지
멀리 케나다 순희선배님글에 또 울고
옥규선배님 친구분 사연에 울고
아들과 다정히 미소 지으며 서있는
춘선선배님의 모습을 보면서도 울컥하고
그간 봄날에 무심했던 날 자책하며 또 목이 메이고
그렇게 이시간에 혼자서
주책을 떨었습니다
오머나 ~!
혜경이의 방이름과 현숙이의 대문이 어우러져
아주 아름다운 방이 열렸네요.
방장님 안계실제 교통정리 해놔야쥐.
방이름상...............혜경이
댓글상..................현숙이
대문상..................현숙이(따블)
바람잡이상............찬정이(회장님~! 찬정이가 북치고 장구치는 바람에 후딱 새방 넘어갔슈,잘했쥬?)
아주 14기에서 휩쓰는구먼.
축하합니다.
그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