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방금따온 한가위 슈퍼 문 이예요. 연중 가장 큰 추석 대보름달을 보시고 모든 소원 이루시기 바랍니다. 저 달따다가 한분한분 이름부르며 집집마다 나눠주려고 목숨걸고 따왔습니다. 베란다 밖으로 몸을 쑥 내밀다가 긴 다리가 나도 모르게 들려, 어메나 정신이 번쩍 ~~~!!!
모두 추석 지내시느라 바쁘신 듯 하여 미리 추석 끝낸 수노가 열었어요. 나 이뽀요?
|
???
추석 쇠느라 정신없이 바쁜 중에도
수다방은 잘 돌아갔네요.
휘영청 밝은 수퍼 보름달이 두둥실 ~
목숨 걸고 달을 따오신 대장님께 무어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이번 추석만 같았음 좋겠네요.
어영차 힘을 모아 현숙이에게 ㅃ ㅆ 따먹을 기회를 주었네요. ㅎ
그것이 무엇인지 이제야 감을 잡았다는 현숙이 말에 웃음이 빵 ~
찬정아 ~
공산명월 아니라 그믐달 하나만 가져도 100개는 너끈히 채워.
우리들 수다가 보통 수다더냐? ㅎㅎ
우야든동....
** 지난 방 정리하고 갑니다 **
* 댓글상 ----------------------------- 현숙이
* 방이름상 --------------------------- 찬정이
* 대문상 ----------------------------- 수노 대장님
저는 엊저녁에 아파트 빌딩 사이로 추석 달을 보았답니다.
유난히 밝고 색이 맑아서 참 좋더군요.
?찬정아~~
명절 지나면 한가해지고
추석명절만 가지고도 뭔 얘깃거리가
나오겠지~~
순호언닌
아조 깔끔한 달 사진을
올려주셨어요~~
화리미네두 안즉 못 뭉쳤을꺼여.
사위가 왔을테니껜.
화리미네 공산명월은 아주 신날텐디...ㅎㅎㅎ
우리셋이 다 해잡솼네 ㅋㅋㅋ
?방이 대빵 만해요
수노언니 저 Super Moon 지금 여기로 오고 있어요
날씨가 아주 맑으니 오늘밤은 대낮같이 밝을꺼예요
방이 바뀌어 형옥언니께서 저쪽방에 달아놓은 댓글을 못 읽으실까봐 이리로 다시 가져왔어요
?
형옥언니 ~
지금 하늘엔 어제 보다 더 큰 달이 둥실 떠 있어요
내일밤엔 아마도 언니댁 박 만큼 큰 달이 뜰꺼예요
그 달은 추석날 언니께서 올려다 보았던 그 달님이겠지요
낮에 틈틈히 만들었던 전 하고 밤 늦게 만든 우럭찜 다시 살짝구워
방금 저녁밥을 먹었어요
너무 늦은 시간이라 양심에 찔렸지만
내일 하루종일 둘이 같이 밥먹을 시간이 없어서
오늘 저녁은 아무리 늦더라도 같이 먹기로 했었거든요
쉴틈이 없었던 하루였지만
언니께서 주신 좋은 선물
- 보름달 억만배 만큼보다 더 크신 우리주님의 사랑이 ..........-
품에 안고 씩씩하게 하루 잘 보냈어요
고맙습니다 언니
?이 댓글을 올리는데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어제 낮에 구구절절이 쓰기도 엄청 썼는데 마무리 하려는 순간 누가 찾아와서
그냥 놓아두고 몇시간을 보내다가 마무리하러 들어왔더니 스르르 없어지더라고요
아이고 아까워라
형옥 언니도 부르고 시노기도 부르고 옥규도 불렀는데...
밤에 댓글 99번째에 서둘러 바로 위 댓글을 올리고 보니
현숙 후배랑 앞서거니 뒤서거니
어쨋건 댓글 모음을 보니 100번째가 되어있었어요
수노 언니는 현숙 후배를 목터지게 부르고 계시고 ㅎ ㅎ ㅎ
얼른 복사해 놓고 지우고는
수노언니께 야단맞지 않으려고 새벽 3시까지 컴앞에 지키고 있다가
댓글 100 이 차고 아주 안전할때 올리고 잤어요 ㅠ ㅠ
한살 더 먹은 옥규 춘서니 축하해
춘서니는 그 예쁜 오동통한 나경이 보내놓고 또 얼마나 마음이 허전할까
내 가슴이 다 뻥 뚫리는 기분이네
옥규야
밭에 심은 아주 예쁜 꽈리 조심해야해
어느핸가 중국 친구가 꽈리나무를 좋아한다고 해서 한국분 집에 가서 세 뿌리를 얻어다 주었는데
얼마나 빠르게 엄청나게 가족을 불려가는지 그 중국친구가 예쁘게 가꾸었던 정원을
다 점령해 버려서 학을 뗀적이 있어
하지만 언제 봐도 예쁘고 정겹기는 해
아주 간단히 제 본래의 맛을 살려서 해 먹는 나물 반찬
들어보니 정말 괜찮은 방법인데
뭐 하나라도 빠지면 안되는걸로 아는 사람이랑 살면 절대로 할수 없는 일이야
남의 집에 가서도 그 집 주부가 매운탕에 실수로 마늘을 넣지 않은걸
국물 한수저 먹고 찝어 내는 사람이야
아는 사람들은 영심씨를 대단한 입맛이라고 말하는 대신
날 대단한 사람이라 말해
왠만한 참을성 가지고는 살아내지 못하니까
통인 시장에가서 엽전으로 밥 사먹고 싶었는데 ....
시노가 ~
이젠 손가락이 불편해서 그렇지 아프진 않아
반 왼손잡이인가 할 정도로 남보다 왼손을 많이 사용하는데
요 엄지가 그동안 말없이 일을 꽤 많이 했더라고
뭘 하려하면 다친 엄지부터 앞서니 참내
붓기가 빠지고 욱신거리는게 낫고 나니 손톱이 빠질것 같지는 않아
꺼멓게 된것이 올라 올라 없어지려면 몇달은 걸릴테지만
자꾸 눈에 거슬리고 다친걸 잊어버리고 뭐가 묻었나 해서 자꾸 손을 씻으려고 하는
증상을 빼면 암치도 않아
눈 너무 혹사 시키지 말고 ....
?
순희가 정성들여 쓴 댓글, 실은 벌써 읽긴 했는데
추석 연휴의 분주함 속에서, 게다가 집컴은 고장이 났고 ~ 하여
얼른 답을 못쓰고 이제야 여기 수니찾아 들어왔네. ㅋ
댓글상 현숙에게 주려고 배려한 이야기며,
꽈리 이야기며, 영심씨 입맛이야기에 공감이 되고
그런 요모조모 세심하고 따뜻한 마음이 녹아 있는 글에
내가 추석의 분주함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넉넉한 마음으로 잘 지내게된 것 같았다오.요 감사~
순희 까맣게 된 아픈 손톱, 이번 수다방 대문에 걸린 저~~ 멋진 공산명월처럼 어서어서 자라서 화안하게 차오르기를!
?그러니까~~
순호언니랑 찬정이랑
엉덩이와 등짝을 안아서 받쳐 줌시롱
안겨준 ㅃㅆ(요게 뭔말인지 정확히 몰라요~제가 둔해요)는
해외에 계신 순희 언니 거네요~~
해외에 계시니까
제가 대신 넙죽받아 먹겠습니다.
~~~
언제 국내 오실 때
봄날 모임날과 맞아 떨어지면
ㅃㅆ는 무조건 순희언니 겁니다~~
봄님들 맞죠~~~
?ㅃ ㅆ 나도 그게 뭔진 모르지만 그건 당연히 현숙 후배 몫이야요
근데 현숙 후배
ㅃ ㅆ 은이 아니고 ㅃ ㅆ 는 이야
내가 백 쉰여섯번째 수다방 82번째 댓글에 요렇게 써 놓은게 있거든요
찬정이가 잔뜩 줏어온 그 알밤 구경이라도 하고 싶어
얼마나 예쁠까해서
토시 한쪽을 묶고 담았다니 말만 들어도 재미있네
거제도 참 가고 싶은곳이야
형옥언니께서 열어주신 이 방은 유난히 금방 차는것 같애
이름만 들어도 향내가 나는 현숙후배
수제 비누 생각을 해서 일꺼야
찬정아
댓글 다 찰 쯤에는 우리 가만히 있을께 현숙후배 팍 팍 밀어줘
근데 현숙후배
백 쉰다섯번째 수다방 댓글에
요런게 있어
담방엔 현숙이 사진과 글로 꾸며보자.
아주 와장창 밀어줄께.
안 밀어주믄 나 쌈지 어멈헌티 맞을지두 몰러
?
?백 여섯번째 대문 형옥 언니 팍팍 밀어드리며 쌈지 엄마 무서워
약속을 하신거지
근데
스리 슬쩍 달덩이 가져오셔서는 방문을 열어 놓으셨어
현숙후배를 봄날 회원으로 만난것 반가워요
나는 2005년에 미선언니께서 밴쿠버에 잠시 오셨던 기회에
내 맘대로 특파원 노릇을 하고 있었는데
대장 수노언니께서 잠자코 계셔서 내가 졸라 졸라 졸라
봄날 깍두기라도 시켜달라고 수노언니 다리 한짝 붙들고 매달려서
겨우 겨우 봄날 회원이 되었어
그때 미서니 언니 만나러 LA 시노기가 특별기를 타고 날라 왔는데
미서니 언니 보고싶어 밴쿠버에 왔다는 시노기 말이 내 가슴에 대 못을 콱 박았지뭐야
그래서 속으로 삐졌었는데
그때 내가 우리 강아지 쫑구 오밤중에 털 깍아 주려다가 손가락 세개를 엄청 찔렸는데
시노기가 집 정원에서 잘 자라고 있는 알로에 한뿌리를 캐서 짐 속에 숨겨 가져 왔더라고
줄기를 잘라서 다친 손가락에 붙히면 금방 낫는다고...
그걸 우리집 마당 양지바른곳에서 잘 키우고 있었는데
이사 다니며 캐 가지고 다니다가 결국 끝까지 키우지 못해서
정말 미안했지요
현숙후배
나중에 만나면 수제비누 하나만 주세요
아그야~!
우린 요러믄서 10년간 놀았어.
고저~!
그러려니 하고 즐기기만 하믄 되어.
세상사에서~!
스텐레스받아 박터지는데 요기선 감사베리땡큐여 하고는 끝이여.
고로~!
별당채인 이곳에 들어오믄 수양버들 아래 허릿끈 끄르고 앉아 퍼지는거여.
글구~!
수니는 상품에 신경두 안써.
그려서~!
수니것=우리것=내것=니것 ㅎㅎㅎ
?순희언니~~
정말 손을 많이 다치셨군요
강아지 털 깎아주기자체가 엄청 힘들어요
딸이 딱 한 번 깎아보곤 안 하더라고요
언니는 다치기까지 하셨으니~~
치료 잘 하시고 얼른 나으셔요~~
지금 기르는 강아지는
아무데나 가면 못깎아요(강아지가 똥고집을 부려서요)
처음에 아주 예쁜 아가씨 미용사가 깎았는데
데리러 갔더니
거의 울 듯한 얼굴로
털을 길러주라고 하더군요
기르는 것도 이쁘다면서
그 때는 그러마고
나중에 다른 곳에 갔는데
마침 노련한 미용사가 한 번 깎더니 다음에는
산책을 3,40분 시켜가지고 데려오라고 해요
그런데 요 녀석이 미용실 가는 길을 알기 때문에 갈 때는
절대로 안 걸어요 그래서 미용하러 가는 길에
핸들카에다 태워야 해요
털 깎이고 집에 오는 길은
뛰다시피 걷고요
비누만들기가 재미있어요
내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그 맛이요~~
연락주세요
보내드릴게요~~
순호언니~~
봄님것은 다 내것이고 니것이고~~
클날 뻔했어요
오늘 아침에 오다 보니 내가 생각했던
풍경이 변해서 없어졌어요
수수밭에 수수가 모두 망을 뒤집어 쓰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는데
오늘은 걔들이 다 맨 얼굴로 있어요
그거라도 찍을까 해서 봤는데
특별히 찍을 마음도 안 내키더?라고요
그저 그래 보이더군요
?순희언니~~
먼젓 번 수다방 나무의 향기가~~에서
조위 색칠한 댓글 위에
비슷한 내용이 또 있어요~~
ㅃㅆ가 뭔지 생각났어요~~
그러잖아도 그걸 개비할 때가 되어서 구입하려고 했어요
감사합니다.
?찾아오셨네요~
조걸 복사해다 붙이려고
암만 해도 안되더라고요
방금 까지도 복사해다 붙이기 하고 있었어요
위쪽에 건 어떻게 복사해다 붙였는데
아무리 해도 안되요~~
이제 순희언니가 복사해다 붙이셨으니
속이 시원하네요~~
하이구~어지러버라.
뭔소린지 짱구가 안돌아가네.
난 단무지여~!!!
단순,무식,지ㄹ 이란 말여
대충살자.
쫀득쫀득 ,자근자근, 씹어대믄 난 눈알이 요리된단 말여.
암만해두 내가 조노무 태평양 건너에 있는 쫑구어멈 조로고 지키고 앉아
자근자근 씹어대는 입에다 토란국이나 한사발 멕여줄까?
니네동네 토란 읎쥐?
배꼽을 파내서 그런가?
뭐가 헛헛헌겨?
난 둘을 생각하다가 하나 해결되믄 나머지 하나는 기냥 지구밖으로 떠나버리는 희안한
정신 구조를 갖고있어서 어떤땐 고거이가 골아프다가도 편할때가 더많더라구.
남이야 약이 오르거나 말거나 크크크
나 이런 사람이야 ~워쩔껴?
저것이 또 며칠 저러다 지 바쁘믄 얼씬두 안할테니....팰수두 읎구
암만해두 추석때 뭔가 덜 먹은거 가텨....ㅉㅉ
손꾸락은 또 왜 다치구 서리..
그쪽 슈퍼문 멋지게 찍어 올려봐
웬지 더 맑을 것 같애.
나도 저사진 올리고 한참 이쪽으로 기운담에
다시 찍으려보니 좀 흐렸더라구.
그래서 그냥 놔뒀지.
대충 해먹고 몸 애껴라.
토란은 추석 차례드릴 때 탕국에 들어가는건 데
어릴적에 많이 먹었어.
매년 이맘때 되믄 먹던 가닥이 있어서
먹고 싶고 궁금하지.
정 먹고 싶으면 그냥 조금 사다가 갈빗살넣고 끓여먹쥐
근데 이번엔 생략했어.
며칠있으면 큰오빠네가서 거하게 먹을거니까....ㅋ
?컴으로 사진 옮겨 오는걸 연구해야 해요
아래 윗층 이방 저방 컴퓨터 다 해봐도 안 옮겨져서 머리만 싸매고 있어요
해결해 달란 소리도 못하고
?
수니 온니 ~
지금 수퍼 문 보고 계셔요?
아님 주무실지도 모르겠네요.
언니가 자주 오시니 정말 좋아요.
언니는 홈피를 샅샅이 외우고 계시다는 거 또 증명되었네요.
뭐든지 다 찾아오시니까요. ㅎ
암튼...
현숙이한테 ㅃ ㅆ 안겨주시느라 애쓰셨어요.
저도 어제 폰으로 99개인 것을 보고 안타까웠거든요.
현숙이는 어디 간겨? 빨랑 와서 따묵지 않고 ....
요로케 중얼거렸다니까요. ㅎㅎ
다행히 모든 사람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 입어 현숙이가 꿀꺽 ~
ㅃ ㅆ 를 먹었어요. ㅋㅋ
?
저도 올 추석엔 토란국 끓였어요.
수니 온니처럼 저도 토란국은 잘 안 먹었는데
추석에 먹는 절기 음식이라고 일부러 해 봤지요.
한우 치마양지 넉넉히 사다가
다시마 우린 물에 핏물 뺀 고기 넣고 푹 끓여서 육수를 만들었어요.
무, 양파도 같이 넣고 끓였더니 국물 맛이 일품 ~
토란은 맨손으로 까면 손이 근지러워요.
고무 장갑을 끼고 흐르는 물에 씻어서 칼로 살살 벗기면 쉽게 까져요.
깨끗이 깐 토란을 쓸뜨물에 넣고 1/3 정도만 익혀 물에 씻어요.
그러면 점액질도 좀 빠지고 아린 맛도 빠지죠.
야채를 다 건져낸 육수에다 익은 고기 썰어서 넣고
토란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넣고 끓였어요.
다 익은 무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토란이 익은 후에 넣고
국간장, 소금으로 간을 하고
파, 마늘 넣어서 먹으면 끝 ~~
우리 시동생 가족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며 맛있게 먹었어요.
깊은 맛이 있다면서요.
저도 아주 맛있게 뚝딱 잘 먹었고요.
수니 온니 ~
토란은 약간 감자 맛이 나요.
칼로리도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재료래요.
지금이 제철이라 추석에 먹으면 딱이고요.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음식이래요.
?나경이 할머니 ~
지구 그림자에 가려졌던 슈퍼문이 이제야 제 모양을 찾았어
초승달 모양이었던 초저녁 달은 폰에 잘 안 담겼고
지금 막 폰에 담아가지고 들어온
커다란 슈퍼문 카톡방에 가져다 놓았어
토란국을 우리 언니들은 좋아라고 다들 잘 먹었는데
왜 나만 안 먹었는지 모르겠어
내가 한번도 안해줘서 우리 애들도 아마 안먹지 싶어
명절 손님 치루느라 힘들었을텐데
민우 만나러 간다며?
이번에는 아프지 말고 잘 생긴 둘째랑 좋은 구경 많이 하고
잘 다녀와
좋. 겠. 다.
와~~ 그새 새방이 열리고 주렁주렁 댓글도 많이 열렸네ㅎㅎ 시방은 넘 바빠서 나중에 차근히 봐야쥐
집 컴은 고장나서 글 못쓰쓰고 핸펀은 뭐가 잘 안돼니 오늘은 이만 물러가유 지는 아직 추석 2탄 중이예요 낼이나 끝날 참이예요 백년 손님이 둘이나 와 있어유 ㅠㅠ ㅋㅋ
석달 열흘전에 하늘에서 뚝~!
떨어진 개복숭아를 오늘 건졌어요.
얼마나 기특 대견한지요.
개복숭아는 감기 기관지에 좋다죠?
딸내미가 자랑삼아 개복숭아 야그를 시댁에 가서 했대요.
사돈께서 무조건 자기아들 멕이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다네요. 에공~!
요것 모두 딸네 집으로 고이 보낼겁니다.
사위하구 은범이,은초가 건강한데 기관지가 약해
늘 환절기에는 기침을 달고 살아요.
우르르 쏟아 엎어놓고
소쿠리에 모두 모아 얹어 쪽 빼어설랑,
쪼로록 담아 저장하지요.
일년농사 ~끝
6병이 꽉차게 나오는데 마지막 조금있는 건 건져놓은 것을
소쿠리에 얹어 놓았다가 조금 덜채워진 병에 담을락했는데
씽크대 수돗가에서 물이 한방울 튀어서
고것 먼저 먹으라구 따로 담았지요.
쌈지 어멈아 ~!
너무 고맙다.
암만 자기 동네라두 엎드려 주섬주섬 줍느라 얼마나 힘들었누?
한알한알 너의 정성이 떠올라 한방울도 헛되지 않게 갈무리했단다.
아침,저녁 모기향 켜놓고
발효 시작되면서 하루 한두번씩 뚜껑을 열어보고.
여행갈땐 뚜껑에 바늘 구멍만한 구멍을 뚫어 수건으로 칭칭 감아놓고...
두고두고 잘 멕이마~!
그대 복받을뀨~~~~!!!
다리 품 들이며 개복숭아 열매 거두어 정성껏 담아 묶어 보낸 찬정이 정성이나,
한 알이라도 다칠까 조심하며 끝까지 소중히 다룬 순호 언니 정성이나
정말 <눈물 엄씨 볼 수 엄는> 모습입니다.
찬정이는 이거야 뭐 그냥 있는 거 따거나 주섬주섬 주워서 보냈을 뿐인데 뭘.... 하겠지만,
언니도 이거야 뭐 내가 공들여 길러 딴 건가? 그냥 얻은 거 만들었을 뿐인데.... 하시겠지만
그건 아니죠!
두 분의 마음 나눔이 정말 보기 좋고 부럽습니다!
언니는 말씀은 뚝배기처럼 툭툭 팅팅 하면서도 어쩌면 그렇게 마음이 곰살맞으십니까?
정도 많고 정성도 그렇고......
추석날 먹은 송편보다도 더 마음이 뿌듯합니다!
두 분 다 그야말로 복 받을뀨~~~~!!!
다들 추석 잘 쇠셨죠?
외국에 계신 봄님들도 잘 지내셨죠?
정말 달이 너무나 빛나서 깜짝 놀랐어요.
달이 지구와 조금 가까웠나 봐요.
그렇다고 그렇게 명도가 다르다니.....!
정말 아름다운 달이었답니다.
정말 <눈물 엄씨 볼 수 엄는> 모습입니다.
옥규의 이 말에 완존 공감!
찬정과 수노대장의 개복숭아 이야기는
봄날방 아니면 워디서도 볼쑤 엄는
그야말로 아름답고 순수한
두 사람의 찌인한 사랑이야기입니다.
불러보는 그 이름 수다방 ,
대문 연지 몇 날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댓글이 서른에 육박하네요.
빛의 속도로 차오르니 그냥 안 먹어도 배가 부릅니다.
인일의 희망이며 자랑이며 우리 봄님 중 한 분의 따님인
양지교수의 독창회가 곧 열린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정말 기분 좋고 흐믓한 소식입니다.
우선 격려와 응원의 박수부터 보냅니다.
?30년 만에 온 개기월식 , super blood moon lunar eclipse, 찍으러 갔다와서
완전 준몸살 상태로
하루종일 누워 있다가 일어났습니다.
아직도 사진 찍으러 다닐 만큼의 체력회복이 안됐나봅니다.
멀리 간 것도 아니고 엘에이 천문대로 갔다 왔는데도 그러네요....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주일예배 드리고 오후 2시 도착했는데도
20-30분쯤 걸어서 올라가야 할 곳에 파킹을 해야했어요.
다녀와서 부터 계속 타일레놀 먹고 잠 만 잤네요
추석상 차리시고 가족모임하신 봄님들 대신
내가 징허게 한가위 보름달 맞이하고 몸져 누웠습니다.
오늘 점심 저녘을 시원쟎게 먹고 하루종일 누워 자고 일어났더니 이제 배도 고프고.....
찬정이네 나물 남은거에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서
춘서니네 토란국이랑 수니언니네 깻잎전 좀 몇조각 먹으면 참 쓰겠구먼유 ~~ 훌찌럭 ....
수노언니, 캐나다 수니언니가 못 가져오신 캐나다 슈퍼문은 제가 대신 가져왔어요.
(나도 캐나다 슈퍼문이 궁금시럽기는 해요)
수니언니네랑 위도는 틀리지만 경도는 같은, same time zone,
엘에이 한가위 수퍼 블러드 문입니다.
구름이 껴서 거의 포기하고 집에 가려다가 그 긴시간을 기다린게 아까와서
계속 기다렸더니
구름 사이로 흐리멍텅~한 블러드 문을 보여줬다 들어갔다 ~~~ 에이 ~ 치사스럽게 스리 ....
사진이 안올라가요
외국 달은 한가위 달이 아닌가 ? 왜 안올라가는 걸까요????
?
와우 ~
매우매우 핀타스틱 ~~
신옥 언니가 몸살 나면서까지 따온 블러드 문 !!
여기서는 볼 수 없었어요.
월식이 낮시간에 일어났거든요.
감사합니다. 신옥 온니 ~
?
수니 온니 ~
낼모레 간다고 괜히 마음만 바빠요.
가방을 주욱 ~ 꺼내 놓았어요.
내일 차근차근 꾸리면 돼요.
이번엔 아무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가요.
일단 제가 해야하는 숙제는 다 끝났다고 생각하거든요. ㅎ
잘 댕겨올게요 ~
와~
신비하다~
Super Blood Moon
몸살 하면서도 개기월식 사진 찍으러 천문대에 갔다니
사진에 대한 시노기 열정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가네.
개기월식 때 달이 붉게 보여서 Blood Moon 이라고 하나보네.
월식을 해도 나는 겨우 뉴스로나 보곤 했는데
참 신비하군!!!
밤하늘을 바라보면
창조주의 놀라운 솜씨에 감탄하게 되고
신비감에 사로잡혀 그냥 멍~~한 상태가 되기도 하고
이 무한~~~~~ 한 우주 안에서의
'나'란 존재를 돌아보게도 되지요.
그러다보면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사는 이 어리석고 교만한 듕생이
하늘을 바라보는 잠시 동안만이라도
한없이 작아지고 겸손해져서 좋아요.
한가위 달 사진이 너무 선명해서 깜짝 놀랐다오.
망원경으로 찍었남? ???
일반카메라로는 어림도 없는 선명함이네?
1969년 7월
나는 학교 근무 마치고 인천 집으로 가기 위해
수원 시내로 나 온 후 동료 교사 몇명과 함께 수원 남문 부근의
다방에 들어갔지요.
기억이 생생한 것은 내가 선생이 된 바로 그 이듬해 여름이었기 때문일거예요.
수원에서 인천행 직행버스로 갈아타야 하는데 다방에 들어간 것은
그 시간에 텔레비전으로 아폴로 우주선이 달 착륙하는 장면을
그 역사적 빅 뉴스를 놓치지 않고 보기 위해서였다오.
그런데 어젯밤 뉴스에
화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자주 회자되던)
보도가 나오대요. 소금물이 흐르고... 화성의 온도가 뭇 행성 중에서
인간이 살기에 가장 적합한 행성이라는 등등...
시노기가 찍은 너무나도 선명한 달 사진을 보니
옛날, 닐 암스토롱이 달 표면을 밟던 생생한 장면이 떠오르고
그 젊었던 날의 감회가 새로와지네요.
근데 그날 함께한 동료 중에 아주 빼빼마른 남자분도 있었던 걸로 분명 기억하는데
아~~ 함께 있던 동료 여선생님들 이름도 다 기억나는데 이상하지요.
그 다방에 있던 꾀죄죄한 구식 텔레비전의 모습도 다 기억이 나는데
이상하게 그 남선생님 이름만은 기억에 남아 있지 않네요.
그 사람 눈이 멀었었나바영.
아니~~~ 그 시절의 나에게 별 특별한 기억을
하나도 선물하지 않은 걸 보면요. 에구~~~
그나저나 시노기 몸조리 잘하고 속히 건강 회복하길 바래요 먹는 것도 잘 챙겨들구요
춘선 방장님
잘 댕겨 오세요.
숙제 다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온다니
축하드려요 .
좋은 여행되시고
좋은 일도 많이 생기시기 바래요.
방걱정은 아마 안하셔도 될거예요.
수노대장이 맹근 개복숭아즙 내 놓으라고 해서
우리끼리 요기서 파티 하고 놀면 좋을 것 같아요.
방 청소는 다녀오셔서 방장님 하시라고
마구마구 어지럽혀놓고 신나게 놀게유.
방장님이 부재중이란 얘기는 숩게 말 혀서 ' 엄마가 집에 읎다 ' 그 말이지라.
' 살 판 났다. ' 그 말도 되구, ' 만고 땡 ' 이 그랄 때 쓰라고 생겨난 말이제요.
방장님!
쪼깨 어지럽히기야 허겄지만 봄날을 통째로 들어먹기야 허겄슈?
아무 걱정 마시고 잘 다녀 오셔요.
개복숭아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그렇게 눈물 겨울 거까지는 없어요.
우리집 울안에 개복숭아 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해거리를 할 적도 있지만
사 오십kg쯤 따요. 제가 10Kg쯤 발효액을 담고 나머지는
필요하다는 사람에게 따 줍니다.
제가 전에 얘기했죠. 필요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기쁨에 비하면 그까짓 수고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저희가 이 땅을 25년전에 사서 이 동네에 사는 시이모부에게 관리를 부탁했더니
시이모부가 별별 나무를 다 산에서 캐다가 심어 놓으셨어요.
개복숭아 나무는 이웃 땅과 경계 말뚝 삼아 심으셨다고 합니다.
7년전에 땅을 매입한 이웃 토지주(질이 아주 안 좋음)가 측량을 해 보더니 개복숭아 나무가 자기 땅에 심어져 있다며
그 나무가 즈그 나무라고 억지를 쓰데요. 실제로 나무 둥치의 사분의 삼은 이웃 토지에 걸쳐져 있어요.
지난해 봄 그런 억지를 쓰며 우리에게 으름장을 놓더라구요. 나무가 그런 소리를 들었는지 작년엔 복숭아가 하나도 안 열였어요.
그런데 그해 가을 개복숭아 나무가 우리 것이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동네에 그런 비슷한 경우가 생겼어요. 토지 개발 목적으로 중장비와 덤프트럭이 드나들기 위한 길을 닦는데
감나무 한 그루가 있어서 방해가 된다고 그걸 무단으로 베어냈다네요.
감나무를 심은 사람과 토지주가 따로 있었던가봐요. 토지주에게는 토지 사용료를 내고 허락을 받았지만
나무주인은 자기 나무가 베어진 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고발해서 나무 보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 나무는 타인의 땅에 심었다 하더라도 심은 사람에게 권리가 있다 ' 그렇다고 합니다.
그것이 판례인지 그냥 우리의 정서인지는 모르지만.
방장님아~~!
둘째 아들 쭈쭈 주러 가니?
그려 암만 어른이 됐어두 엄마 냄새는 맡아야쥐.
얼마나 에미냄새가 그리울까?
울딸 대학 4학년때 임용고사 앞두고 머리가 떡이 되도록
겉치장도 안하고 학교앞에 방얻어놓고 지지배 4명이
자취를 하는데....
앉으나 서나 딸년 건강걱정이라.
2주일에 한번씩 무조건 달려가 근처 마트에서
와장창 실어다가 2주치 반찬을 왕창 해주고 멕이고 하루안고자며
안떨어지는 발길을 돌렸었다네.
나머지 세아이 엄마들은 먼곳에 사는 지라 신경도 안쓰는데 나만 ~허벌나게
찾아 댕겼다네.
내아이만 먹이나?
다같이 챙겨멕였지.
내가 가는날은 그근처 애들이 다 몰려왔었다네.
나머지 3명이 지금도 만나믄 그런다네.
니네 엄마 덕분에 4학년때 별로 힘이 안들었었다고....
에휴~! 지금 생각하믄 어떻게 그랬을까 싶구먼.
그래두 그때가 좋았더라.
젊었으니깐...
나경핼미야~!
잘난 아들 품에 꼭 안아 주고 많이 쓰다듬어 주고 오너라.
아무러믄 에미 품 만큼 큰사랑이 세상 어디 있더냐?
몸좀 나아졌다고 너무 설치고 돌아 댕기지 말고
졸때루 피곤치 않게 조심하구 잘댕겨오너라
이곳은 우리가 잘지키마 ~~~!!!
춘서니 손녀다운 세련된 이름, 나경이....
둘째 아들 보러 여행 와??? 아님 여행 가 ???
그대도 튼실치 못한 몸이니 다니면서 아프지 말고 건강식 잘 챙겨 먹으면서 즐겁게 지내다 오세요.
형옥언니,
제가 사진 실력에 비해 장비가 좀 거~~ 해요. (이런걸 "개발에 버선"이라고 하죠 아마 .... ㅎㅎ)
저 사진들은 망원렌즈로 쭈욱 ~~ 당겨서 찍은거에요.
언니의 감성은 참말로 끝없이 샘 솟는 맑은 샘 같아요.
언니에게 특별한 기억 하나 남기지 못한 그 남선생님은
아. 마. 도.
그날을 기억할 때 마다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발을 딛은 그 순간은 전혀 생각이 안나고
언니의 그 청초한 모습만 아스라~하게 기억하고 계실듯요 ~~~~
수노언니가 쓰신 은범이와의 산행 글을 5동에서 읽었어요.
사진을 보고 깜짝 놀라다가, 그렇지..... 은초가 벌써 저렇게 컸는데 당연하지.... 하면서 봤어요.
한국에서 만원이 얼마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만원 받고 4시간 산행, 것두 엄마 운동화 신고, 그나이에 쉽지 않은 일일텐데 말에요.
역시, 수노대장님 손자에요.
미국도 찬정이 말 처럼
나무는 심은 사람이 주인이라고 들은것 같아요.
개복숭아 라는 것이 맛은 별루 없는데 개 처럼, 쓸모가 아주 많은 열매인가 봅니다.
수노언니가 올려 놓으신 사진들을 보면서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특히 첫 번째 사진은 저걸 다 물통에 넣으시려는 건가 뭔가 했지 뭐에요. ㅎㅎ
추석도 지났고....... 모두들 편안하게 쉬셔요
?
미국에 가도 홈피는 볼터이니
지금과 똑 같이 소통하게 될거에요. ㅎ
우리는 시공을 초월한 사람들 아잉교?
봄님들 ~
저는 내일 아침 비행기로 뉴욕에 갑니다.
작은 아들이 뉴욕의 날씨가 좋을 때 놀러 오라고 해서
남편과 함께 다니러 가는 거에요.
10월 초에 와다다다 몰려 있는 휴일을 이용하니
남편이 직장에 6일만 휴가를 내면 12일까지 쉴 수가 있네요.
그래서 남편은 12일에 먼저 귀국하고
저는 26일까지 놀다 올겁니다.
아들 집에서 머물면서 자유롭게 뉴욕을 만끽할 생각입니다.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도 보고
그 많은 박물관과 미슬관도 가 보고
유명한 큰 빌딩들이 그득한 맨해튼 빌딩숲도 헤매다니고
너무 넓어서 절대로 다 볼 수 없다는 센트럴파크도 산책하고
길거리 음식 사 먹으며 사람 구경도 하고
유명한 맛집도 찾아가 볼거에요.
아들은 아빠가 있는 동안 며칠만 휴가를 내서 함께 다니고
그냥 자기의 일상 생활을 유지할 거에요.
아들은 출근해서 열심히 .일하고 저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놀고 ~
이번 여행은 그냥 자유로운 휴식이 테마에요.
마침 거기 사는 지인들도 만날 계획이고요.
환전도 한푼 안하고 그냥 갑니다.
아들 왈 자기가 거기 있는데 굳이 한국에서 달러를 바꿀 필요가 없답니다.ㅎ
그래서 정말로 그냥 갈겁니다.
아들이 공부도 끝났고, 직장도 안정이 되었으니 홀가분하게 갑니다.
그냥 뉴욕을 보고 느끼고 즐기러 가는거에요.
숙박비 비싼 뉴욕에서 공짜로 먹고 잘 집이 있으니까 아무 부담이 없네요. ㅋ
아들은 12월에 한국으로 휴가를 또 올거랍니다..
같이 크리스마스도 보내고 신정을 쇠고 갈 계획이죠.
이젠 제가 아들을 위해 무얼 해주는 단계를 지난거 같아요.
오히려 그 녀석이 든든한 보호자 노릇을 자처하네요.
암튼....
도착하면 곧장 연락드릴게요.
거기에도 컴퓨터는 있을 테니까요.
잘 댕겨오겠습니다 ~
?
신옥 언니 ~
미국은 가는데 언니네 동네는 못 들르고 오겠어요.
뉴욕까지 직항으로 그냥 슝 ~ 넘어가요.
지난 번에는 죽네사네 몸이 아파서 못 만나고 왔는데....
그래도 여기에서 언니 글과 사진을 보니
얼굴을 대하고 만나는 것 같아요.
언니가 대전에 왔던 것이 벌써 오래전 일이죠?
그때 막연히 바랬던 일이 이루어졌어요.
세월 참 빠르네요.
그 사이 많은 일을 겪었고, 우린 살아 남았고 ~
스스로 대견스러울 때가 많아요.
나이가 든다는 것은 백전노장이 되어간다는 걸 뜻하는 거 같아요.
아침에 출근해서 앞에 방 순호대장님 유명산 건에서 부터
이 방까지 밀린 글 읽는데 한 참 걸렸어요 ....
명절 보내기가 점점 힘들어 집니다.....
그래도 먹을 거리 픙성하고 식구들이 북적 거리니깐 좋기는 하더라구요
암튼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점점 다가오는 가을의 정취를 느껴 보세요
?어느새 새방이 열리고 벌써 글이 중간쯤 차올랐네요.
밀린 글 읽느라 숨찼슈~
바쁜 와중에도 들어와서 쉬엄쉬엄 놀고 가는 여유~
참말로 멋진 봄날 수다방이어요.
방장님은 얼마나 좋을까?
뉴욕의 멋진 가을 하늘 아래~ 바바리 깃을 세우고 머플러 휘날리며 발길 닿은대로 돌아다닐 춘선이~
상상만 해도 멋지네.
아들과도 좋은 시간 가지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와라.
?화림언니 ~
여기가 어디예요? - 방금언니 댓글 읽고 알았어요 ㅎ
샌트럴 팍이군요
맑은 물에 담겨있는 나무 그림자가 정말 멋져요
추석 연휴에 동생들이랑 고스톱 치고 돈 잃고
예은이네 식구 대접하느라 힘은 드셨지만 즐거우셨겠지요
수노언니 쩌어기 시노기가 가져다 놓은 슈퍼문
자로 줄을 그으면 딱 닿는 같은 선에서 같은 시간에 제가 보았던 바로 그 Super moon 이랍니다
저도 그날 붉은 달도 보았고 초승달 모양부터 서서히 차 오르는 달도 보며
뒷 마당에서 열심히 폰에 담아보았지만
시노기의 달 사진에는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 이예요
컴퓨터가 폰 사진을 못 가져온게 얼마나 다행이던지요
시노기야
기가막히게 잘 찍어 올린 사진 보며 감격했는데
힘들게 다녀와서 병이 났다니 어쩌면 좋아
이젠 마음 따라 행동하면 안돼
몸이 못 견뎌하거든
근데 시노기가 몸살이 났다는데 왜 내가 몸살약을 먹고 누웠다 일어났는지.... 참 내
춘선아 ~
' 엄마가 집에 읎다 ' 그 말이지라.
' 살 판 났다. ' 그 말도 되구, ' 만고 땡 ' 이 그랄 때 쓰라고 생겨난 말이제요
찬정이가 올린 윗글을 읽고 왠지 신이나서 붕붕 떠 다니는데
아마 형옥언니 마음처럼 와장창 어질러 놓고 편히 놀고싶어서 그런가봐
뉴욕 맨하탄은 교황 방문 뒤이어 유엔 뭐뭐하고
몇 블럭씩 막아놓고 아주 철통 보완을 하고 있는 모양이야
30년째 맨하탄으로 새벽 4시면 출근하는 친구가 있어
우리 큰 아들 돌이 채 안되었을때 파란 청바지를 입은, 애기 보다 더 큰 스누피 인형을 사다주고
뉴욕으로 시집간 친구인데...떠난때가 78년도였어
그후로 한번도 만나지를 못했는데
미국계 회사를 다니는 우리 작은 아들이 제 아버지의 젊은날을 똑 닮아
밴쿠버 보다 딴 나라에 가 있는때가 더 많더라고
뉴욕에 가면 그 친구부부랑 깨알같은 재미도 누리고 오고
그 친구는 낮에 잠시 쉬는 시간엔 샌트럴팍에가서 걷는다 해
잘 다녀와
아이고 잊을뻔 했다
찬정아
내가 듣기로는 옆집 나무에 달려있는 열매라할찌라도 내집 울타리를 넘어 온 것은 내꺼라 하더라
그 사람들도 쪼금만 따 가지라고 해
얼마전에 옆집 에바가 우리 뒷마당에서 자기네 집으로 넘어 간 열매를 따서 만든거라며
블랙베리 쨈을 한병 가져다 주며 토마토도 한 양재기를 가져왔어
아들 친구 부대가 오던날 잡채를 한 양푼 만들어서 답례로 에바에게 한 접시 가져다주며
혹시라도 먹어서 알러지 생기는것이 있을까봐
들어간 재료와 만드는 방법까지 자세히 적어서 줬더니
얼마나 맛있었으면
밴쿠버 나가는 길에 한국 마켙가서 당면을 사가지고 와서는
딸네 식구가 와도
친구들이 와도 매번 잡채 잔치를 한다는데
참 궁금해
에바표 잡채 맛이
난생 처음 먹어 본 남의 나라 음식을 어찌 그렇게 자주 해 먹나해서
그것도 순수 카나다 사람이 말이야
만든거 맛 좀 보자고 하고 싶지만 그 말이 안나와서
한번 더 만들어 줘 보려고 해
그러면 비교해서 더 잘 만들것 같애서...
?수노언니,
제가요.....개발에 버선이든 편자든 이런 고난도의 한글을 논 할 수준이 아니어요
제가 맞춤법에 띄어쓰기도 다 틀려서
이곳 모교홈페이지에 글을 쓰는게 얼마나 뒷꼭지가 켕기는지 몰라요.
(나 때문에 모교의 위상이 떨어질것 같아서요.)
언니 설명 듣고 다시 가서 본 저 효소인지 하는 사진 때문에 아래층 내려가서
사돈이 만들어 주신 매실액기스?를 찬 물에 타서 한 컵 들이키고 왔네요 ㅋ~
춘서니가 뉴요크에 가는구나.....
에효..... 내가 왜 이리 좋을꼬....
이팝꽃이 만발한 대전의 거리 족욕탕?에 둘이서 발 담그고 이런 저런 얘기 하면서
둘째 얘기를 했었지...... 그때 춘선이가 바램처럼 하던 바로 그 말대로 다 이루어졌네.
정말 정말 맘 밑바닥에서 부터 감사가 스믈스믈 올라온다 야.
미국 사는 사람들이 가을이면 꼭 가고싶어하는 곳 1위가 뉴욕의 센트럴 팍 !!!!!!!
너무도 아름다울 뉴욕의 10월을 하나도 빠치지 말고 즐기고 마음에 꼭 꼭 쟁여서 가져가 ~~~
오면 전화하고, 알았쟈 ??
714-915-2981 둘째가 가지고 있겠지만.... 나도 둘째 번호 그대로 가지고 있는데 그 번호 그대로 인가?
ㅎㅎㅎ 수니언니가 내 대신 몸살약 드셔서 내가 그래도 하루 만에 일어났나보네요.
내 사진이 아무리 좋다 한들, 언니가 찍어서 올리시는 그 상큼하고 푸근하고 사람냄새 폴폴나는
그런 사진에 비교나 하겠어요.
저야 말로 D J R ..... Don Ji Ral.... ㅋㅋㅋ
카메라 장비에 돈 cheu 발라서 사진이 장비빨인걸요.
옆집 잡채 맛 까지 염려하시는 저 넓은 수니언니의 마음은 참 연구대상이에요 ~~ ㅎㅎ
화림언니는 봄에 센트럴 팍에 가셨군요.
어느해 인가 봄에 동부에 갔었는데
그 푸르름의 색이 그렇게 여러가지 인 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미 남서부에서는 볼 수 없는 싱그런 연두빛의 향연 ~~
가을 못지않은 아름다움이 있더라구요.
?마음 따듯한 순희~
을매나 맛있게 먹었음 에바가 자꾸 잡채를 만들까?
그 맛이 나두 궁금하네 ~ㅎ
신옥이 건강이 조금 회복 되 자주 들어오니 좋구먼~
그래도 눈은 중요하니 조심 조심~
3년전 2012년 4월에 시카고에 혼자 사는 친구가 놀러오라 성화~ 혼자 사니 외롭지.
대학 동창인데 졸업하고 몇년있다 이민갔거든.
여기선 선생님 하다가 갔는데 거기선 지금 우체국 직원으로 근무해.
아직도~ 오래 다닐수록 연금이 많다고 ~ 건강하니 더 다닌다고~
그 친구가 동부 여행 나이아가라 포함 ~ 미리 여행 스케쥴 잡아 예약해서 ~ 그때 뉴욕 쎈트럴 파크 공원 갔었어.
맞아~ 가을도 아름답겠지만 봄의 그 연두빛 싱그러움 ~ 넘 황홀해.
암튼 지금 춘선이가 무지 부럽구먼~
춘선아~
잘 다녀 와라.
네가 가방 싸고 있단 말을 들으니
왜 갑자기 스무 살 때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더구나.
자유공원에서 데이트 하던 때 말이다.
너랑 같이 한 건지, 나중에 너한테 들은 건지 당최 생각은 안 나는데
우야든동 그때 너한테 들었던 이야기는 생각이 난다.
참말로 그때 이리 봐도 저리 봐도 가슴 폭폭하던 그 시절
그저 헤매는 것이 젊음의 상징이라고 생각했던 때,
아니, 그래서가 아니라 헤맬 일이 너무나 많아서 주체를 못하고 방황하던 그 시절,
그때 우리가 이런 시절을 맞게 될 줄을 짐작이나 했겠느냐?
재미져서 웃음이 난다.
그래도 몸이 회복되어 여행을 가게 되어 좀 안심은 된다만.
갑자기 우리 봄날 처음 만날 때 너의 건강을 염려하던 진순이 생각이 나는구나.
연약한 우리 춘선님이 행여나 넘어질세라 주의 살펴 주옵소서... 어쩌구 저쩌구 하던말 말이다.
몸 건강하게 씩씩하게 잘 다녀 와라.
따로 또 같이!
즐거운 여행이 되길 빌게~~~
민우에게도 say hello~(미쿡식으로다가)
'불러 보는 그 이름 수다방 ' 이라 이름 지어놓고
생각나는 봄날님중엔 미국에 계신 규희 언니 생각이 납니다.
우리 14기의 규연이 사촌 언니라고 하셨지요?
만나 뵌 적은 없지만 사진으로 뵌 모습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봄날에서 다시 만나면 좋을텐데 요즘 홈페이지를 아주 안 보시나 봐요.
그리고
언니들은 진순이라고 불렀지만 나는 엉아라고 불렀습니다
초창기에 봄날 객원멤버이자 마당쇠를 자처하셨지요.
새로운 봄님이 가입을 하면 잽싸게 환영 프랑카도를 걸어 주고,
PC 자판의 ㅏ 자나 ㄷ 자를 누르면 눌러진 채 있다고 투덜거리면
PC앞에서 과자나 커피 먹다가 부스러기가 끼어서 그럴지도 모른다며
솔로 살살 닦거나 , ' 호호 ' 불라고 간단 처방도 해 주었습니다.
회원 가입해서 로그인해야 댓글을 쓸 수 있도록 홈페이지 시스템이 바뀔 때
밀린 세경도 안 챙기고 뛰쳐 나가더니
몇 년째 토옹 소식 두절입니다.
대답이 있을 리 없지만 감히 '불러 보는 그 이름' 명단에 올려놓습니다.
순호 언니!
대문이 너무 심심해요.
공산명월 하나 가지고 100번을 우째 채운다요?
퍼뜩 화림 언니가 생각납니다. 지금 그 멤버가 모여 계실지 모르것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