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저의 집 창고 벽을 타고 박넝쿨이 올라가더니
이렇게 큰 박이 열렸어요.
무거워서 비닐끈으로 묶어 무게를 지탱하게 해놓았지요.
늙은 호박! 제 ㄱ ㄷ ㅇ 만해요.ㅋ
창고 지붕 위에서도 박이 영글고 있더라구요.
창고를 빙 둘러싸고 올라간 박넝쿨 호박넝쿨 덕분에
창고 안이 한 여름에도 그리 덥지 않았어요.
안에 쟁여 놓은 각종 효소들이 부글부글 끓어넘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저도 농사 지은 자랑 한 번 하고 시포서 사진 올렸는데
근데 넘 허섭한 울집 창고를 숨기지 못해
에고~~~ 부끄러버요.
하이공~우리의 형옥온니네 마당이 드뎌 올라왔네요.
요론거,조론거 많이도 심으셨네요.
아까워 오찌 잡숫는대요?
두고두고 보시게 잘올리셨어요.
아주 일취월장 하십니다 그려~!!!
난 두드러기는 어릴 때 한번 나보고
큰담엔 나본적이 없어 생각은 잘 안나는데.
울할머니가 빗자루 몽뎅이 들고 날 아궁이 앞에 앉혀놓고
무슨 주술을 외우면서 빗자루로 온몸을 쓸어내리며
모두 물러가게 해주십사~!하니 담날로 싹 낫대.
그일만 떠오르네.ㅎㅎㅎ
난 두드러기보다
갱년기증상이 참 어려웠어요.
폐경이 남들보다 일찍 와 갱년기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오만 샥신이 다 쑤시고 매일 몸살앓는 것처럼 힘들었지요.
그때는 홀몬주사와 약이 보편화 되지 않을때 인데 산부인과
의사샘의 권유로 한대 맞아보니 감쪽같이 컨디션이 좋아지더라구요.
3개월 지나니 그대로 또 괴롭더라구요.
억지로 몸에 홀몬주사를 놓는것도 좋지 않을것 같아
그냥 참아 냈어요.(미련한거죠.요즘은 좋은약이 많으니 그럴필요까진 없을테고...)
근 10여년은 그랬던 것 같아요.
에어로빅,수영,등산,여행 등등 운동하면 컨이 좋아지더라구요.
우유,고기,곰국 이런거 많이 먹으면서....
몸이 괴로우면 맘도 우울해질텐데
그냥 깡다구로 홀몬약 안쓰고 운동으로 갱년기를 이겨냈지요.
50대중반까지 그증상이 남아있었어요
그때 골다공증검사를 하니 정상이 100이면 난 130 이래요.
골밀도가 낮을 줄 알았는데 의사샘이 눈이 둥그래서 날보고 무슨약을 먹었냐고 물어요.
(지금도 120정도예요)
그냥 운동 많이 하고 우유,고기 이런거 먹었다고 하니
대단하십니다 하며
아마도 부모님에게서 타고 나신것 같아요. 그러시더라구요.
나이먹는것이 나쁘지만은 않아요.
이런거,저런거 에서 벗어나 편해지니까요.
전철두 꽁짜루 타구....(별루 탈일두 읎지만 ㅋ)
65세 이상이라구 웬만한곳은 다 꽁짜구....
몸은 좀 늙어서 힘들어도 내가 듁어라하구 애면글면 할일도 없고요.
(요즘 65세면 너무 젊다구 70세 이상으로 늘쿨꺼라구들 하더만.그러거나 말거나.ㅎㅎ)
그냥 하루하루 듁으면 듁으리라 ~!
이런 맘으로 살아요
그러니까 겁대가리두 없이 벌쐰 ㄴ 처럼 싸댕기지요.ㅎㅎㅎ
두드러기라면 저도 한 번 호되게 치뤘습니다.
작년 설 연휴가 시작될 무렵.
제가 일 년정도 3차 신경통으로 고생을 했어요. 참기 힘든 심한 통증.
고생을 한 이유는 3차 신경통을 이가 아픈 것으로 여겨 치과만 다녔습니다.
치과에서 이와 잇몸에는 이상이 없으니 신경외과에 가보라고 했지만 무시했지요.
우연히 내 증상을 들은 지인이 3차 신경통 같다고 하데요. 자기 언니가 같은 증상이었다고.
다음날 신경외과에 가서 3차 신경통 진단을 받고, 일주일치 약을 받아
이틀 먹으니 그렇게 아프던 통증이 가라앉았어요.
일주일치 다 먹고 다시 병원에 가니 그 약을 좀 길게 먹어야 한다면서 한달치 약을 처방해주었습니다.
일주일치 먹을 때는 3차 신경통의 통증이 감쪽같이 가라앉고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같은 약을 한달치 받아와서는 두세 번 먹고 나니
얼굴과 온몸이 뻘겋게 발진, 근질거림, 얼굴은 눈이 폭 파묻히게 부었고, 입술은 열이 나서 부풀어
팽팽하게 터질 것 같구, 내 등짝이 어떤지 좀 보라구 했더니 남편이 놀라더라구요.
마침 설 연휴라 나를 담당했던 의사도 병원에 없을테고,
그리고 3차 신경통의 심한 통증이 없어진 것만 신통해서 몸의 그런 증상쯤은 참을만 했던거지요.
설 연휴 끝나고나서 약 부작용 치료하고 가라앉는데 3주는 걸렸나봐요.
문제의 약 한보따리는 미련없이 소각로에 넣어버렸어요.
그 고명하신 의사말씀이
약은 참 잘 듣고 좋은 약인데 열명중 한두명꼴로 부작용을 보일 수 있다네요.
10%나 20%가 그런 고통을 겪는 약이 어떻게 좋은 약일 수 있다는건지.
혹시 봄님들 그런 일이 있을 때 참고하시라고 올려봤어요.
봄날은 오이지 하나 갖고도 이야기가 주렁주렁,
두드러기 하나에도 이야기가 줄줄이 이어져요. 참 못 말리는 봄날.
?형옥언니~
?와~ 저 박~ 정말 대박이에요.
신기해요.
늙은 호박도 주렁주렁 ~ 너무 정겨워요.
약과 주사를 끓고 상태를 봐야하는데 ~ 뭐서워서 계속 주사맞고 약먹고 있어요.
무리하면 안될거 같아 어제는 창가 베란다로 들어오는 햇볕에 먼지가 뽀얗게 보이는데도 건드리지도 않고
자리펴고 딩굴딩굴 예전에 심취했던 책을 다시 봤지요.
"신과 나눈 이야기" 라는 책이 3권까지 있는데 그때 두번 읽었는데
다시보기 영화프로에서 그걸 영화로 만든걸 공짜로 보여줘서 것두 봤지요.
영화가 그 심오한 내용을 어찌 다 소화할수 있겠어요.
역시 책이다~ 하고 다시 들여다 보고 있지요.
안아프면 자꾸 움직이게 되니까 좀 쉬게 하려고 아프게 하는거 아닌가 ~ 그런 생각도 했다니까요.
모두들 아파도 신경쓸까봐 조용히 처리하는데 ~ㅎ
소란피워 죄송함다.
긍게~지금 그렇게 아프단 말여?
두드러기루?
난 지나간 야그인 줄 알았네.ㅉㅉ
그렇게 씩씩하고 건강한 아이가 뭔가 몸에 안좋은것이 들어가서 그런것 같다.
아마도 그것이 빠져 나가믄 괜찮을꺼야.
여행다니면서 늘 그런 탈이라도 생길까봐 걱정 했었는데
그래도 국내에 있을때 그러니 다행이다.
쩌그 지방에 사는 내친구 어떤 애는 등산갔다가 일행들 하고
돼지갈비 석쇠에 구운 것을 잘먹고 돌아와
갸 혼자만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서
동네 병원을 암만 다녀도 낫질않아
서울의 대학병원에 와서 정밀검사하고 약을 2년간 투여했단다.
그리고서야 완벽하게 없어졌단다.
지금도 돼지고기 한점만 먹으면 두드러기가 난단다.
다 없어질때까지 병원 꾸준히 다녀라.
넌 워낙 면역력이 좋아 괜찮을꺼야.
그래~ 순호야~ 고마워.
스마트 폰에서 한바탕 난리 쳤는데 ~ 니가 못봤지~ㅎ
놀래서 사진까지 찍어서 올렸거든~
일욜에는 병원 문을 닫으니까 혜숙샘이 알켜준 부천 성모병원 응급실까지 가서 주사맞고 왔어.
울 남동생이 학부형이 줬다고 복숭아즙이 많다고 나눠 줬는데 밤에 한잔 마시고 잤더니~
아침에 몸이 몹시 가려워서 보니 세계 지도가 그려진거야.
놀랜거 말도 못해.
조금 자지러졌지만 싸다니는 것도 좀 자중하구 집에서 쉬려구~
명희가 총무로 애써서 낼 결혼식에 가보려 했는데 아무래도 못가겠어서 정자한테 사진찍어 올리라구 부탁했어.?
?형옥언니~~
박과 호박 어쩜 저리 소담스럽고 이뻐요~~
그 밑에 푸른 건 또 얼마나 잘 컸는지요
쟤들은 물만 먹지 않고 영양제도 듬뿍 먹은 애들 같아요~~
비결 알려주세요~~
~~~
순호언니~~
저도 시어머님께 두드러기 빗자루처방 들어봤어요
그리고 두드러기에는 꿀이 좋다는 말도 들었어요~
저는 새댁 때 우리 집에 온 친척들과
곱창볶음을 해 먹었는데
저만 팔 부분부터 해서 뭔가 돋아나며 가려워
꿀을 50ml(다섯숫가락) 퍼 먹었더니
가라 앉았어요(그 때는 새댁이라 그랬는지는 몰라도요~~)
그 후로 가끔 잠들려는데 몸이 가렵고
뭔가 돋아나며 가려운 기미가 보이면
꿀을 다섯숫가락 퍼 먹고 잔 적이 있어요(요새 아니고 오래전에요)
두드러기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네요~~
꿀이 정말 의학적으로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나의 가려움증 이야기를 스마트폰에서 읽고는 공인순이 전화 했었어.
꿀 중에서도 특히 돌틈에서 나는 석청이 즉효라고~
인순이도 어릴때 그걸 한종지 먹고 나았데.
앞으론 구해놓고 먹어야겠어.
그게 맞나봐.
나는 석청을 네팔에 갔을때 한병 사왔는데 그게 진짜였나봐.
입병이 생길라하면 한숟가락 입에 물고 있다 넘기면 희안하게 났더라구.
인도, 네팔 다녀 온지가 벌써 10년이 다 되었네.
두드러기에도 석청이 효과가 있나보다.
?캐나다 수니언니 말씀이 맞았습니다.
아무리 간단해도 수술은 수술인데 .... 라고 하셨는데
아주 간단하다던 수술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복잡했나 봅니다.
한 이틀간 타일레놀을 먹어도 계속 아파서 고생 좀 했어요.
수술의 이름은 너무 길어서 알려고도 하지 않았네요.
눈 표면에 오래 전 부터 막이 생겼는데 별 증상이 없어서 그대로 두었는데
얼마 전 부터 아프기 시작하더니 더이상은 버티기 힘들 만큼 아파서 안과에 갔어요
그 막을 걷어내고 막을 (인공인지 뭔지는 모르지 만) 이식해야 한다드라구요.
누워서 수술한 눈을 가리고 애꾸눈으로 아이패드로 이곳에도 들어오긴 했지만
글자들도 겹쳐 보이고 영 읽는 맛이 안나서 보다가 포기했어요.
눈이 좀 더 나아진 다음 정독을 해야겠습니다.
모두모두 즐거운 주말 되셔요 ~~
고생했네 ~신옥아 ~!
간단한 것 같아도 눈수술은 굉장히 정밀함을 요구하니
힘든것일꺼야.
나이가 먹으니 그런거 저런거 고쳐가며 살아야지?
당분간 인터넷은 안보는것이 좋아.
작은거 들여다 보면 눈이 많이 피곤하니깐....
내가 엊그제 안과에서 결과 기다리며 앉아 있는데
멋진 50대 신사가 선글라스를 쓰고 앉아 있대.
잠깐 벗었는데 보니 멀쩡해 보이던데 ...
궁금증이 동해서 기다리며 슬그머니 물어봤지.
난 이러저러해서 몇년전부터 계속 검사하며 지켜보고있어요. 하니
그분 말씀이 10년전에 미국 출장갔는데 갑자기 한쪽눈이 잘안보여 그곳 병원에 갔다네.
검진을 하더니 포도막염이 생겼으니 빨리 한국 큰병원으로 가라고 하더래.
조금만 늦었으면 실명할 뻔 한것을 급히 그 병원으로가 수술하고
계속 치료받고 있다네.
10년이나 됐는데도 아직 조금 남아있다 하여
정기적으로 진료받고 있다네.
신옥인 눈도 크고 이쁜데 부모님이 주신것 잘 보존하거래이
?그래~ 신옥아~
?몸이 아프면 마음이 약해지고 마음이 약해지면 다시 몸이 아프고~
얼마나 힘들었니?
이젠 심신을 잘 달래며 살수 밖에 없지 뭐~
수술 마무리 잘하고 완쾌하기 빌께.
푹 쉬다가 가끔 들어와서 언니들 기쁘게 해줘.
오랫만에 신옥이가 들어오니 모두 너무 좋아하네.
난 어젯밤에 시험적으로 약을 안먹고 자봤는데 ~ 오늘 아침 굼실대지 않으니 살것 같아요.
한 열흘을 정신없이 보냈네요.
몸이 가려우니 집중이 안돼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더라구요.
안가렵기만 해도 행복하네요.
일년 중 며칠 안되는 좋은 가을 날씨라고 하네요.
언니들 모두모두 건강 조심하시구요 .......
저는 벌써부터 한가위 명절이 무시히 지나길 바라고 있어요
신옥이가 어려운 수술을 했구나.
눈은 신체 어느 부위든 다 중요하지만
그 기능상 더욱 예민한 부분이라서
쉽사리 손 대기가 어려운 곳인데......
수술이 잘 회복되도록,
순호대장 말대로
당분간 인터넷 안 보는 것이 좋을 것 같구먼.
이렇게 홈피에서라도
만나고 이야기 나누는 것이 참 반갑고 즐겁긴한데말여.
신옥이가 눈수술한 것 빨리 낫기를, 몸도 건강하기를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 잠시 두 손 모으고 마음 모을게요.
인터넷대신 마음으로 통하면 더 좋지요. 뭐. ㅎㅎㅎ
환절기 타느라고 몸 이곳저곳 아프고 가렵고
재채기에 기침도 나고 그런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지만
우리 봄님들 모두 잘 견뎌냅시다요.
추석이 사뿐이 다가오네요.
너무 힘든 계획들 세우지 마시고
웬만한 것 포기하거나 줄여서 부담을 줄이시고
그저~~ 둥실 떠오를 그날의 보름달을 고요히 오래 쳐다보시와요.
삶에 지친 몸과 마음에 달빛 흠뻑 받으시면
혹시 또 아나요?
가슴에 달빛 같은 사랑 벅차게 차오를지요? (근지러우신감요? 물파스 대령할까요?ㅋ)
환장 허것슴~~~다.
요로케 소녀같은 형옥온니를 뫼시고 사시는 형부가
정말 존경스럽슴~다.
(참말로 미치구 팔딱 뛰것슴~~~~다,)
?캐나다 수니언니 사시는 동네 사진 하나 들고 오려고 찾아 보니
여행 사진이라서 거의 사람이 들어있는 사진들 뿐이라 그냥 맨 손으로 왔어요.
(한 3년 전에 3커플, 6명이서 씨애틀 쪽에 여행 갔다가 밴쿠버 섬에 가서 하루 자면서 부쳐드 가든에
갔었거든요)
여러분들이 두드러기로 고생을 하셨네요.
오늘 오후경 부터 눈이 좀 많이 덜 아파서
살 ~ 것~ 같아요.
화림언니 "살 것" 같은게 저한테로 왔나봐요
하도 아프고
수술 부위에 물집/피가 고인것 같아보여서 어제 의사한테 다녀왔어요
막을 이식한 것이 잘못되서 접혀서 저러나..... 재 수술 받아야 하나..... 은근 걱정이 됬는데
수술은 잘 됬고 피가 고여서 멍든거라네요.
Ocular Surface Reconstruction with Amniotic Graft of the Left Eye.
즉슨, 안구 표면 재건축...... 쯤 되는 수술이 되시겠습니다 ~~.
어제 가서 수술 이름 적어왔어요 ㅎㅎ
형옥언니 댁 박이 어쩜 저리 색도 곱고 예쁜지요
창피하시다는 창고가 저는 운치 있고 좋아 보여요.
화림언니댁 화분 뒤로 보이는 하얀 철문 무늬랑 바로 옆의 색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철문과 기둥색을 배경으로 채송화를 찍어보면 어떠려나 ??? ㅋ~~
이제 곧 추석인가 봐요.
아무리 현대식?으로 명절을 치른다지만
주부들의 허리는 휠 것이고
다리는 부을것이고........ 그래도 가족들과의 만남이 그 힘든 걸 즐거움으로 바꿔주겠죠?
(에구..... 너무 상투적인 표현이다 그죠 잉 ~)
수노언니와 화림언니의 댓글이 형옥언니의 소녀스럼에 결코 뒤지지 안슴돠 ~~
수니언니 사진 기다리고 있는데 가까운 시일 내엔 좀 힘든가요??
?시노기가 저렇게 읽기도 힘든 눈 수술을 했구나
피가 고여 멍들었다니 또 얼마나 불편하고 힘들었을까 .....
손님이 올꺼라고 어딘가에 넌지시 비쳤는데
이젠 식구 같이 편안해져도 되는 손님이지만
그래도 닷새 같이 지내는 동안 불편도 하고 하루 세끼 맛 있는것 해 먹느라고
나름 애썼어
엊그제 그들이 떠나던 날엔 하늘이 녹아 내릴듯 비가 내리고 바람도 불어
배가 뜨지 않으면 어쩌나 속으로 은근히 걱정을 했어 ㅎㅎㅎ
예정대로 배는 잘 떴고.
어제는 칫과에 가서 치료 받으며 또 한번 하소연을 했어
서울에 가서 금니 하나 빼고
여기 와서 칫과엘 다니기 시작했는데 수리해야 할것이 하나 둘이 아니라서
언제 끝날지 몰라
7월에 잇몸 마취를 하다가 의사샘이 손이 떨렸는지 혀 오른쪽을 찔렀어 그것도 두번이나
잇몸과 덩달아 마취된 혀가 당연히 정상이 되어야 하는데
두달이 지난 아직 까지도 나아지기는 커녕
때론 오그라드는것 같기도 하고
속에서 뭐가 슬금대는것 같기도 하고 암튼 온 신경이 몽땅 그곳에 가있어
갈때마다 하소연 하는 내게 의사샘이
전에 칫과 접수창구에 있는 여직원에게 그랬던적이 있는데
그 여직원이 날이면 날마다 들볶아서 혼났던적이 있다고 하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정상으로 돌아 온다고
게다가 맹세코라는 말까지 덧 붙이는데
영어로 대화를 해야하니 하고 싶은말 속 시원히 다 하기 힘들고
어쨋건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하니 신경 거스를수도 없고
어제는
혀 여기 저기 테스트를 해 보더니 곧 정상이 될꺼라고
지금도 기분 나빠 죽을지경인데 어쩌면 좋을지 몰라
폰 사진이나 디카 사진이 컴에 옮겨지지 않는것은.....
이번에 다녀간 손님에게 물어보니 뭘 깔아야 한다는군
그게 사실이라면 윈도를 다시 깔때 지워졌나본데
이젠 그런것 가지고 영심씨에게 해 달라 말라 하기 싫어서 그냥 있는거야
게다가
요 작은 마을에서 8년 이상을 살다보니 이젠 마음에 확 하고 들어오는것이
별로 없고
동네 한바퀴도 돌아본지 한참 되었어
하지만
그 뭔가를 다시 깔아 준다면 동네 몇바퀴쯤은 돌아다녀 볼 생각은 있어
쿠거가 사방에서 왔다리 갔다리 한다고 하지만 .....
무거워서 물어가지도 못할테니까 뭐
비가 오니까 무지 무지 껌껌하고
배추 8포기 씻어 건져 놓은거 보면 기가 막혀서 안 쳐다 보려고 노력중이고
아직 하루 근무도 안끝났고
아이고 소리가 저절로 나와
댓글쓰다 마감 근무 시간에 늦었네... 짤리겠다
어머나~ 어쩌나~
신옥이는 눈이~ 순희는 혀가~
젤루 중요한곳이 불편해서 워쩐디야~
아파보면 정말 아프지만 않아도 행복하다니까~
둘 다 빨리 나았으면 좋겠네.
안타깝네.
난 이제 다 나았어.
배추 씻어 놓은거 안보면 없어지나?~ㅋㅋ
이이고 ~ 그거 혼자 어찌 다하나~
넘 많다.
?
화림언니 ~ ~ ~
이제 가렵지 않으시다니 축하드려요
맞아요 언니
안 본다고 없어지지 않을꺼라 열심히 쳐다보고 있어요 ㅎ ㅎ ㅎ
지금 12시 반인데
부엌은 지금 폭탄 맞은 전쟁터 같애요
그래도 싹 치우고 자야해요
내일도 아니 일년 열두달 새벽 당번이거든요
이제 김칫속 넣으러 갈께요
?
순희야~~
어쩜 그리 고통 속에서도 용케 손님치르고 김장같은 김치까지.....
대단쿠나!~
얼마나 힘들면 너처럼 착하디 착한 심성에서 배가 안뜰까 걱정까지 했다니....
혀 때문에 그리고 이치료 때문에 엄청 힘들겠다.
요즘 나도 몸이 상쾌 하진 못해..
그저께 급체로 세상 등지는줄 알았다.
응급실 실려갈 상황이 이런때일까 싶을정도로...
간호사가 올라와 주사 놔 주고 손끝 다 따주고 약먹고해도 3시간 내내 토하고기진해 쓰러지고...
조퇴하고 집으로 고고씽....
좀 쉬었더니 정상되었어 그래도 자극적인 음식 피하고 있는중이란다.
이젠 건강한거 하나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신옥이도 어려운 안과 수술로 고통받고회복 중이라 조심조심 해야 될텐데 홈피에 글과 사진 올려 걱정이다.
우리 모두 맘대루는 안되지만
살아있는 날까지 아프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순희야 지금여긴 깊은밤
잠은 안오고 벤쿠버 시절을 그리며 눈이 말똥 말똥하다.
몸 좀 아끼고 치료잘받거래이...♥
내 눈이야 조금 시간 지나면 나아질 것이지만
수니언니의 혀는 벌써 2달이 넘어서는데 아직도 증상이 저러시니
언제나 나아지려나요....
병명이 으리으리? 한 유명한 병들은 마음의 각오도 있고 해서, 그러려니 하는 예상치가 있는데
이름도 변변히 없는 작은 것들이 고장나면 일상생활을 해 가면서 견뎌야 해서
더 죽을지경인 것 같이 느껴지드라구요...... 저의 경우 ....
한국마켓이 가까이 있어도 김치를 담가 잡수실 순희언니시지만
그래도 한국마켓 가까우면 정 ~ 힘들 땐 가끔씩 김치 사다 드실 수도 있으련만요....
배추 안 보면 없어지나?? 에 빵 터졌어요.... ㅎㅎㅎ
미선언니도 세상 등지는 줄 아실 정도로 고생하셨네요.
아직도 기운이 없으시겠다 .....
지금은 저희들 보다 언니 건강이 더 염려되네요.
추석도 곧 인것 같은데..... 이번 토요일 인가요?
건강이 지킨다고 지켜지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조심 할 것은 조심하면서
지킬 수 있는 것들은 부지런 떨면서 지켜야 할 나이들인가봐요.
우리모두건강합시다아 ~~
형옥 언니에게는 사뿐이 다가오는 추석이
저에게는 제 멱살이라도 잡고 흔들듯한 기세로 쳐들어 오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요양병원에 가신 후로는 잘 차리든 못 차리든 제 앞에 닥친 일이라는 생각때문이죠.
아침에 안개비가 뿌리는데 개를 데리고 뒷산으로 산보를 갔습니다.
지난밤의 비바람으로 알밤이 엄청 많이 떨어졌네요.
주워담을 주머니도 봉지도 없어서 한쪽 팔토시를 벗어 잡아매어 담았어요.
나중에는 한쪽 토시 마저 벗어 담았습니다.
우리 산도 아니고(국유림), 우리 밤나무도 아니지만 주운 밤은 제 것 입니다.
사람이든 다람쥐든 주워 가는 넘이 임자라서.
다음 수다방 이름으로 '불러 보는 그 이름 수다방 ' 어때요?
형옥 언니, 수니언니, 신옥언니가 들어 오시니 참 좋아요.
요즘 발길이 뜸한 봄님들 한번 불러나 보든지,
아니면 그리운 옛님을 불러 보든지.
가을 편지처럼.
그런 분위기 잡는 대문은 순영 언니가 잘 하시니까 부탁하고.
?미서니 언니
큰일날뻔 하셨네요
언니 몸이 좀 쉬고 싶어서 신호를 보내는거예요
마음은 아직 20대지만 몸은 아니니까 아껴가며 쓰셔야해요
시노가
중국 마켙에서 사는 배추가 때로는 좋지가 않아서 이번에 손님편에 한박스 부탁해서는
우선 막 김치 네 포기 담그고 나머지 배추 잘 보관했다가 포기 김치 담근건데
새벽 2시 30분에 다 끝내고 자려니 잠이 오질 않았어
3시간 자고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그랬을꺼야
낮에 쉬는 시간에 못 잔 잠 자야지 했는데
잠 못잤다는걸 깜빡 잊고 그냥 다 보냈네
늘 그 정도 자고 일어나니까 그랬던것 같애
찬정이가 잔뜩 줏어온 그 알밤 구경이라도 하고 싶어
얼마나 예쁠까해서
토시 한쪽을 묶고 담았다니 말만 들어도 재미있네
거제도 참 가고 싶은곳이야
형옥언니께서 열어주신 이 방은 유난히 금방 차는것 같애
이름만 들어도 향내가 나는 현숙후배
수제 비누 생각을 해서 일꺼야
찬정아
댓글 다 찰 쯤에는 우리 가만히 있을께 현숙후배 팍 팍 밀어줘
윗판이 열리는 책상이 있어요
오늘 아침에 그거 열고 뭘 꺼내다가 들어올린 오른손 하고 뭘 꺼내던 왼손하고
박자가 안맞아서 왼손이 나오기도 전에 상판을 놓아버리는 바람에 엄지 검지 중지를 ㅠㅠ
눈물이 찔끔나고 한참을 주물러준후 그래도 손가락 부러지지 않은게 다행이다
생각했어요
검지 중지는 아프기만 했고
엄지 손톱은 점점 까매지고 있어요
보는 사람마다 손톱 이제 빠질꺼야 해서 아주 슬프지만....
콩나물이랑 자연송이 넣고 밥 하고 있어요
고기도 구워먹을꺼예요
비가 줄줄 내려 쓸쓸해서 저녁이라도 맛있게 먹으려고요
저런!!!
순희가 손가락을 다쳤구먼!
손톱 빠질 정도면 아주아주 많이 다친건데
얼마나 아팠을까? 새 손톱 나오려면 오래 고생하게 될텐데...ㅠㅠㅠ
잘 치료 받고 고생 줄이고 어서어서 나으시기를 빌어요.
신옥이는 사진을 어찌 그리 잘 찍남?
사진들이 모두 작품이더구만.
신옥이 사진을 보면 웅성거리던 마음 속이 일순 고요해지고
언제 어디다 잃어버렸는지 모르는, 그래서 간절히 그리운
'나' 자신을 만나보게 되는 그런 기분!
신옥! 고마워요.
글구 찬정이가 알밤 주을 때
혹시 그 동네 사는 다람쥐나 청솔모가
백설공주님인 줄 알고 따라다니지 않았나 몰라.
웬지 내 상상의 스크린에는
알밤 줍는 찬정이 뒤로
살랑살랑 따라 다니는 다람쥐랑 청솔모도 보이는 걸요ㅎㅎ
음~ 말하자면 디즈니 버전으로 말이에요.
순희네 부엌에서 나는 자연송이. 콩나물 밥 .구운 고기 냄새......
음~~~~
혀 밑에 침이 고인당 ㅋㅋㅋㅋ
요즘 나는 음식 만들기가 아주 귀찮아서
아주 간단하게 밥먹기를 실행하고 있어요.
음식 만드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요모조모 신경도 써야하고....
그래서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 썰어놓고
초고추장에 걍 찍어 먹어요. 소스 만들기도 귀찮고 (남편이 초고추장을 더 좋아하니까 ㅎㅎ)
표고버섯도 볶거나 부치는 것 다 귀찮아서 그냥 끓는 물에 살짝 데치기만 하고
먹기 좋게 썬다음 소금약간 후추약간 참기름 약간 뿌려서 먹어요. 그래도 맛만 좋아유.
생선 굽는 것도 귀찮고 냄새 많이 나서 이따금 참치캔하나 따서~~ 뚝딱.ㅋ
평생 입맛 까다로운 남편 땜시로 골치 아팠었는데 (안 살 궁리,또는 못 살 궁리 여러번~ 속상하고 힘들어서 울기도 여러번 .)
근데 애들이 다 떠난 요즘
남편과 더불어 간단하게 밥먹기 훈련하면서
자연식 위주로 하니까 신경 쓸 것 없어서 편하고 아주 좋아요.
부지런한데다
요리에 달인경지이신 우리 봄님들은
이런 내 이야기에 얼마나 기가 막히실지요?
에구에구
이런 제 솔직한 고백을 고저~~ 불쌍히 녀기소서
찬정이 방이름 좋고...
신옥이는 눈이 그만하니 다행이고.
수니는 오짜자고 혓바닥이 그런다냐?
그려서 살좀 빠졌디여?
아니아니...
빠지긴 글렀다.
자연송이밥을 잡순다고라?
군침도네 이~~~~ ㅋ
미선언니~!
조섭을 잘허셔야혀요.
고기서 잘 안나으믄 고질 되십니다.
저도 한달쯤전에 집앞에 한의원에 원장이 바뀌며
자상하게 잘봐주길래 이곳저곳 아픈곳 돌아가며
침맞았거든요.(일주일에 두세번씩...그래봐야 1500원이예요 ㅎㅎㅎ)
그날도 오전에 가서 무릎에 침맞고 나오는데
피자집에서 아주 맛난 피자냄새가 나더라구요.
원래 잘안먹는데 ~큰거하나 시켜서 집에 와 두쪽만 먹고
애들주려고 놔뒀는데 두쪽먹은것이 얹힌거예요.
하늘이 노랗고 속이 확 디집히고 정신을 차릴수가 없더라구요.
급체이니 한의원으로 달려갔지요.
아침에 치료를 받고 갔기 때문에 또 가니 이름조차 안뜨는거예요.
보험은 안될테니 그냥 일반으로 하려고 했고
이것저것 가릴 틈도 없이 너무 괴로워 달려간거지요.
선생님이 이름도 안뜨는데도 들어오라 하더니
이곳저곳에 침놓고 사혈하고 뜨거운찜질하고
고주파치료까지 해줬는데도 치료비도 안받고 그냥가라고 하더군요.
일반으로하면 꽤 비싼것인데...
많이 편해져서 잘자고
담날 다시한번 뜸뜨고 침맞고
다 나았어요.
급체할땐 한의원도 좋더라구요.
미선언니 빨리 나으세요.
난 조금 있다가 유명산으로 떠나요.
휴양림이 연휴가 되서 졸때루 안되는걸 혹시 빈자리 있을까하여
수시루 무시루 들락거리며 억지루 방한칸 예약했어요.
에미가 오늘부터 쉰다하고 어차피 추석이라고 우리집에 와서 하루 개겨댈테니
매두 먼저 맞는게 낫다구 오늘 아주 휴양림에 가서 네식구 뺑뺑이 돌리구
뜨끈한 방에서 애들 하구 지지구 볶구 내일 낮에 올꺼예요.
음식은 며칠전부터 대충 사다 준비해서
오늘 새벽부터 이것저것 다 만들어 아이스박스에 담아놓고
이제 내보따리만 싸면 1시쯤 휭 떠날꺼예요.
애들하구 난 내차루 먼저가구 애비는 회사 끝나고 직접 오기루 했어요.
애들곁에 있으면 꿈쩍못하고 파출부로 전락하니
(지난번 추석에 양평콘도 갔을때 그랬거든요.)
오늘 저녁에 대충 해멕이고 낼새벽에 나혼자 산에 오를꺼예요
시간봐서 5시간 코스로 돌까 생각중인데 ...(앞으로 올라갔다가 뒤로 내려오는 코스)
안되면 정상까지만 갔다가 그대로 내려와야지요.
이런 스케쥴이 없을땐 애들 본가에 갔다 올때까지 숙제 안한것 처럼
찝찝했는데 이번엔 아주 신나요. ㅎㅎㅎ
이번에 해봐서 괜찮으면 담에도 그래야겠어요.
모두 건강 신경쓰셔서 명절 잘들 지내시고
웃으면서 전부치세요~~~!!!(저도 새벽에 웃으면서 전붙였어요.ㅎㅎㅎ)
?오늘은 왜케 하루종일 피곤한지....
종일 눈 감고 누워지내다 오후 늦으막히 일어났네요.
수니언니는 손가락까지 다쳐 놓으셨으니 일 하기가 얼마나 상그러우실까요.
근데 이상한 건요
수니언니는 어렵고 힘들어서 하시는 말씀일텐데
말씀하시는 목소리가 구슬 굴러가듯이 예쁘고
그런 예쁜 목소리로 어둡지 않게 술~술 ~ 말씀을 하셔서 인지
전혀 어렵고 힘들게 들리지 않는 그 무엇이 있어요.
아마도, 무슨일을 당해도 좋은쪽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순희언니의 마음이 전해져서 일까요?
형옥언니,
사진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진이 좋아서 겠어요...... 언니의 예쁜 마음이 사진을 그리 만드는 것이겠지요.
언니댁의 식생활 개선, 축하감축 드리옵니다 ㅎㅎ
수노언니 신나셔서 아이스박스 뚜껑 자꾸 열고 이것 저것 꽉꽉 쟁여 넣으시는 모습이
그려지는 이 저녘이네요
재밋게 잘 다녀오셔요
찬정이가 주워 왔다는 알밤보다 아침에 뿌렸다는 안개비가 더 부럽고
수니언니를 쓸쓸하게 만들어서 콩나물에 천연송이 넣은 밥을 짓게 만든 그 주룩주룩 내리는 비가
부럽습니다.
(비가 안 와 특가믐 주의보가 내려진 곳에 살고있는 주민임돠 ~~)
???
신옥 언니 ~
눈이 좀 어떠세요?
언니가 자주 오시니 정말 좋아요.
지금 거기는 저녁 시간이네요.
여기는 낮 12시에요.
수니 언니 ~
손가락 마이 아파요?
우야면 좋노....
우울해질까봐 맛있는 밥 해서 드신다니 안심이에요.
부디 조심 조심 또 조심 ~
수노 온니 ~
유명산으로 가셔유?
좋으시겠당 ~
저는 시동생네 가족이 추석날 내려오고
아들네는 미리 와요.
어제까지 대충 장을 다 봐다 놨어요.
매 끼니마다 맛있는 것 해 먹으며 놀거에요.
올 추석에 전은 안 부칠거에요.
우리 동서가 해 온다고 했거든요. ㅎ
다이어트 해야 되니까 조금만 가져오라고 했어요.
그나저나 가물어서 정말 큰일이에요.
우리 봄님들 사는 모든 곳에
단비가 흠뻑 내리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봄날의 올해 가을은 아주 풍성합니다.
어쩐지 배가 부른 느낌이고 포근합니다.
집 나갔던 며느리가 온 건 아니지만^^
오랜만에 여행도 함께 해 주시고 글로도 이렇게 빛내주시는 언니들을 보니
그저 기쁜 마음입니다.
글로 오랜 만에 보는 봄님들의 모습과 근황은
근심 가운데서도 흐뭇합니다.
카나다 수니언니는 정말이지........
몸 좀 아끼셔요!
아무리 기대하는 사람이 많아도 그렇지
내가 힘들면 다 집어치우는 거지 무슨 밤을 새워가며 일을 한답니까!!!
난 뭐 하다가도 뒷목이 땡기고 힘들면 다 집어치우고 무조건 쉬어요.
내가 안 한다고 밥 굶는 것도 아니고
뭐 굶는다고 죽습니까?
좀 가끔 굶고 고생해도 돼요 식구들~;;
내가 아프면 더 힘드니까 가족들도 다 이해하는 거지요.
모르겠어요.
난 그렇게 힘들게 일하고 싶지도 않고 그렇게 할 수도 없더라고요.
씽크대에 오래 서 있으면 너무 피곤해져서
그냥 다 던져 두고 방에 와 눕거나 의자에 앉아서 쉬지요.
저도 삘이 꽂히면 막 이것 저것 하는 편이라 가끔 무리할 때가 있는데
이젠 안되겠더라구요.
그리고 소박하게 먹을수록 좋잖아요.
난 나물이나 찌개에 파나 마늘 안 넣은지 오래 되었어요.
그것만 안 넣어도 일이 얼마나 편해지고 빨라지는데요.
그냥 냄비에 콩나물이나 시금치 물 한 숟갈 넣어서 살짝 데쳐
금방 천일염 소금이랑 참기름 치고 무치면 나물 고유의 냄새와 맛도 좋아요.
깨나 좀 뿌리고요.
이것 넣고 저것 치고 주무르고 무치고.... 그럴 필요 없다니까요.
맛있어요. 해 보세요.
마늘 넣는 것은 고기 음식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번에 형옥이 언니가 말씀하신 자연식! 밥상
전 대찬성!
추석 인사 드리러 들어왔다가 뭔 엉터리 요리 타령?
추석 잘 쇠시고 잘 쉬세요~~
수노언니
유명산 정상!
특히 외국에 계신 임들~~
더욱 좋은 시간 되세요~~
?여긴 지금 아주 밝은 달이 둥실 떠 있어요
아직 덜 찬 달이지만요
음식 준비에 한참 바쁜 시간이지요?
너무 몸 힘들게 하지 마시고 쉬엄 쉬엄 하세요
저도 내일은 텃밭 깻잎 뜯어서 소고기 다져 넣고 깻잎전 부치고 대구전도 부칠꺼예요
찾아 와 함께 할 사람은 없지만
음식 넉넉히 준비해 내일도 먹고 모레도 먹으려고요
봄날 언니 동생들
편안한 마음으로 추석명절 잘 지내세요
1박2일 잘다녀왔슴~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난 너무 아름다우면 눈물이 나요.)
오르가즘에 빠져 입을 못다물고
은범이는 머릿털 나구 첨으로 유명산 정상에 올랐다우,
정상에 잘 올라온 것을 축하하며 만원을 주고.
꼬셨지요.
할무니랑 할무니 차타구 같이 설악산가서 울산바위 올라가믄 10만원 줄께.
좋다구 난리났슝.
애비는 양평때처럼 회사바쁘다고 늦게 온다하여 밤늦게 오지 말고 집에서 편히 쉬라해라~
했더니 아침에도 바쁘다고 회사나가고.(회사를 갔는지 딴데루 내뺐는지 그건 내 알바 아니고...)
아까 거의 다 도착해 은범이가 전화하니
응 아빠 지금 밖에 있는데 회사갔다가 집에 갈께.
눈치100단 에미가 은범에게 하이패스 소리 들렸지?
벌써 감잡은거죠.
보나마나 때는 이때다 또 새벽낚시 갔다가 오는거죠. ㅎㅎ
야~냅둬라.
스트레스 푸는것이 낫지 추석명절이 뭔 아랑곳이냐?
안아프믄 된다.
너나 시댁에 잘해 이것아 ~!!!
고저 컴퓨터나 가끔 바꿔주믄 되지 추석은 무시깽이 ...흐흐흐
추석명절 미리 잘보냈슴~다.
숙제 ~끝~~~!!!
순호대장 !
유명산 정상에서
은범이에게 기백에 찬 미래를 보장하셨군요.
역쉬! 멋지고 지헤로우십니다.
하늘과 가까이 계시다 오셨으니
그 몸과 마음에 하늘의 향기와 기운 가득 담고 오셨겠네요. (흥! 조커따 ㅋㅋ)
캐나다 순희!
나도 어제밤 울집 마당에서 아직은 조금 덜 차오른 보름달을 바라보았었다오.
꽉찬 보름달도 아름답지만 조금 부족한 듯한 그 자태 또한 아련히 아름답더이다.
근데 말여유, 새삼~~~ , 정말루 새삼스레~~~
울집 마당에 떠 있던 그 달이
태평양 건너 캐나다 순희네 집 마당에도 떠 있었다니
참으로 그게 그렇게 놀랍고, 그래서 그 달이 더정겹게 느껴지더이다.
가짓말 같이 실제로 아주 잠깐 가슴이 다 콩닥렸다는 것 아닙니껴. ㅎㅎ
쇠고기깻잎전에 대구전에~ 푸짐하고 정갈한 순희네 식탁에
보름달 억만배 만큼보다 더 크신 우리주님의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두 손 모읍니다.
봄님들 !
인천에도, 강화에도 김포에도 서울에도, 분당에도, 일산에도, 부천에도 부산에도, 대전에도 거제도에도, 제주도에도, 강원도에도 그 어디든 같은 얼굴, 같은 표정의 추석달이 떠오르겠지요.
모두 모두 행복한 추석명절 보내시와요.
저는 땡땡이 주부라서 아주 간소하게 명절 지내고 대신 많이 놀 거예요.
?형옥언니 ~
지금 하늘엔 어제 보다 더 큰 달이 둥실 떠 있어요
내일밤엔 아마도 언니댁 박 만큼 큰 달이 뜰꺼예요
그 달은 추석날 언니께서 올려다 보았던 그 달님이겠지요
낮에 틈틈히 만들었던 전 하고 밤 늦게 만든 우럭찜 다시 살짝구워
방금 저녁밥을 먹었어요
너무 늦은 시간이라 양심에 찔렸지만
내일 하루종일 둘이 같이 밥먹을 시간이 없어서
오늘 저녁은 아무리 늦더라도 같이 먹기로 했었거든요
쉴틈이 없었던 하루였지만
언니께서 주신 좋은 선물
- 보름달 억만배 만큼보다 더 크신 우리주님의 사랑이 ..........-
품에 안고 씩씩하게 하루 잘 보냈어요
고맙습니다 언니
봄날님들!
추석 잘 보내고 계신지요?
차례상 물려 음복하고 나면 숨 돌릴 새두 읎이 점심.
점심 숟가락 놓자마자
고단하신 며느님께서는 토끼실테고(잽싼 메느리는 아침 먹고 토겼을 테지만)
허리 좀 펴고 누울 새가 있나요.
백년손님이 그 식솔을 거느리고 올 것인디.
좋기도 하고, 쎄가 빠지게 힘이 들기도 하지만
그려두 읎는 거보담 있는 것이 낫고,
안 오는 것보담 오는 거이 낫기는 허것죠이~
저는 전, 적, 나물, 송편을,
조카 1은 탕과 술과 포를,
조카 2 는 과일을.
세 명이 제각각 제 집에서 각개 전투 하듯 장만하여
어머니가 안 계신 어머니댁에 모여 차례를 지냈습니다.
저는 이제 만들다 만 송편이나 만들어 쪄놓고, 달구경 하면됩니다.
그리구 현숙이 몫의 ㅃ ㅆ 쟁취를 위해 봄날 수다방을 철통같이 지키고 있것습니다.
내가 99번까지는 가줄 수 있는데 100번 깃발은 갸가 꽂아야 쓸것인디 걱정입니다.
갸네 시댁 엄청 번잡한데다 꼬래비 며느리라 하니 빠져나오기가
수월찮을 것 같어요.
봄날 수다방을 딜다 볼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DMZ 모냥 철조망을 쳐놓을 수도 읎구.
암만 ㅃㅆ를 코앞에 갖다 놔줘두 제 다리를 꿰어야 입어질것 아니것어요.
에구~
적,전,나물,송편들...
어려운것 만 맡았네.
둘째 아들이라도 큰아드님이 안계시고 조카들만 있으니
때마다 신경 많이 쓰이것네.
오늘 우리교회 탁아방엔 애기도 두명만 오고
봉사자도 4명만 왔는데
우리팀장이 자기네 집에서 송편에,나물에,전에
몽땅 싸갖고 오고 늙수구레하신 남자봉사자께서 맛난옥수수 빵에
라떼를 쏘시는 바람에 우리끼리 파티를 했다우.
늘 때에 맞추어 먹던 습관이 있어 그즈음되면
헛헛하더라구요.
배가 빵빵하거나 말거나 무지하게 먹어댔지요.
터지기야 하것슈
실은....
오늘 큰오빠네루 가야하는데
며칠있으믄 우리 큰오라비께서 칠순이셔요.
우리직계루 金家들이 쫄개들까지 모두 모이면 35명~40명이되거든요.
큰오래비께서 10월9일에 곤지암 리조트에 방을 몇개 빌려서
1박2일 놀구먹구하자네요.
저녁먹구 밤새워 놀다가 아침먹구 헤어진대요.ㅋㅋㅋ
(난 보나마나 한쪽 귀퉁이에 쓰러져 잘것이구만요.)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놀구...
애들은 애들끼리 놀구...
얼라덜은 얼라덜끼리 놀게 한다는디...
그곳은 빌리기도 어려운곳이라는데 벌써 다 빌려놓았대요.
그곳 정원만 거닐어두 본전은 뽑지요.
우리형제들 가훈은 <놀자~金씨,먹자~金씨> 이거예요.
고로~
오늘 큰오래비댁도 안가고 요기서 실컷놀고
10월9일날 1박2일 밤새구 놀래믄 몸 추스려야혀요.ㅎㅎㅎ
최서방아 ~!
알긋냐?~
너두 3년후에 워떡해 해야할지 지금부터 고민 될꺼이다. 크크크
세개 남았는디....
현숙아 ~!!!
안되믄 찬정아 너라두 따묵어라.
한짝씩 꿰믄 되자녀.
현숙아~!
빨랑 한번 더써
그래야 100번이여.(에구......)
?그러게요~ 언니~
옥규가 두드러기 땜에 그렇게 고생을 많이 한줄 몰라서 짠하네요.
전 건강 보조식품 10년넘어 먹고 있는데도 그러네요.
요즘 조금 줄이기는 했지만요~
아무리 좋은걸 먹어도 그당시 환경, 신체 상황.음식, 정신적 스트레스, 뭐 여하간 여러가지로 복합적인 상황에 따라 일어나나 봐요.
방부목 화분이 배수도 되고 더 좋을듯~한번 심어보세요.
내 손으로 심은 것들이 열릴때 얼마나 기특하고 예쁜지 몰라요.
또 다른 기쁨을 줄꺼에요.
언니의 삶에 대한 열정~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