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
봄님들!!!!
가을 밀어내고 겨울이 왔어요.
빙등제의 계절이 왔군요.
가는해 잘 보내고 오는해 잘 맞아야 하겠어요.
새해가 2주도 안 남았네요.
부디 몸조심하고 새해엔 건강하고 보람된 새해가 되기를 빌어요.
찬정아!!!!
급해서 하얼빈 사진으로 새방 열었다. ㅎㅎㅎ
봄님들에게 안부를 전하며 시한편---
디스커버리 담쟁이/신금재
헉헉거리며 올라간다
밀려 내려 오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라며
양팔에 힘을 준다
시멘트벽을 오르는 이민살이
가파르고 아찔한 낭떠러지
신참 산악대원은 맹 훈련 중이다
수직 담벼락에 어떻게든 뿌리내려보려고
갈라진 벽 틈새를 움켜쥐는 손톱
미끄러지지 않으려는 발톱에 피멍이 맺힌다
몸살을 앓아 점점 붉어지는 얼굴
서리바람에 쑤셔오는 몸을 뒤척인다
디스커버리 먼 하는 끝 겨울이 머뭇거린다
눈가에 자리잡아가는 잔주름
나도 모르게 나오는 신음소리
그러나 하늘에 비친 얼굴, 미소가 곱다
담쟁이 잎 뚫린 구멍 속으로 가을이 스치운다
?엊그제 순영언니를 꿈에서 뵈었답니다. 어디 아프신가? 하는 우려를 깨고 오색찬란한 사진을 보니 반갑습네다. 건강한 연말을 보내시고
새해에도 여행 많이하시고, 뵈올 수 있는 영광을....
언니, 멋진방 열어주시고
울회장님, 교통정리 잘하시고
금재, 아름다운 글 올려주고
인선동생, 귀여운 발걸음 해주고....
인선동생~!자꾸만 놀러오세요.
그대의 글이 얼마나 재밌는지....ㅎ
바깥 날씨는 와장창 추워도
이곳은 <봄날>이군요.
봄날식구들 ~!
남은 2014년 모두 건강하게 보내시고
해같이 밝은 얼굴로 2015년을 맞이하시길 소원합니다.
(요즘엔 요론게 자꾸만 땡기넹....우쪄~!)
아니~ 언제 이런 새방이?
다 놓쳤네?
댓글상이고 방이름 상이고~ 이런 젠장~
아직도 멀었다 생각했는데~ 와~ 저력있는 봄님들~
빙등제 사진 너무 멋져요.
방이름도 깨달은분이 지은듯 ~은근 깊이 있구요.
??
오늘도 무지 춥다는데 저는 하루종일 방콕 ~
원고 쓰느라 눈 빠지고 있어요.
게으른 사람에게는 모든 일이 없는 집 제사 돌아오듯이 금방 닥쳐요.
미리미리 해 놓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이번 크리스마스엔 어디론가 무작정 떠날거에요.
어디로 가야 좋을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그냥 닥치는 대로 형편이 되는대로 할거에요.
이러다가 에이 귀찮아 ~ 할지도 몰라요, ㅋ
지금쯤 옥규는 소백산을 헤매고 있을낀데 나는 컴퓨터랑 씨름하네요.
고교 동기 친구가 태국 여행 정보를 위한 자료를 올렸네요.
내용이 너무 좋아 이곳에 올렸었지만 기존에 올렸던 자료의 양이 너무 많아서
봄님들이 글 읽기나 쓰기가 어려우실 것 같고 이미 읽으신 분도 많으신 것 같아 링크로만 걸어 놓았습니다.
http://power.jegonet.com/technote/board.php?board=jego19&page=2&command=body&no=4408
목사님 덕분에 방콕에 잘다녀왔습니다
방콕에서 방콕을 가다?
"가도 좋고 와도 좋다"
역쉬 봄날 다운 대문 제목입니다
가을을 보내버리신 찬정선배님의 파워에
짝짝짝!!!!!
눈이 덜 녹은 도로를 걸어걸어
보건소에 갔다.
폐렴 예방주사가 65세 이상은 꽁짜라 한다.
꽁짜 좋아하다가 미끄러질까봐
스틱을 짚고,등산화를 신고 조심조심 다녀왔다.
왕복 1시간정도,운동삼아서...
5년전 신종플루 유행할 때 예방주사약이 없어
결국 신종플루에 걸리면 폐렴으로 종 친다니까
폐렴예방주사로 대치 했었다.
5년이 지났으니 다시 한번 폐렴예방주사를 맞아야한단다.
이번에 맞으면 안맞아도 된다 하고....
20여일후에 맞아야 날짜가 맞지만 감기라도 걸릴까봐
컨 좋을때 맞았다.
근데....
얼마나 화끈거리고 아프던지,에효~!
대상포진도 50대에 가볍게 앓았는데
의사는 예방주사를 맞아야하는지
안맞아도 되는지 확답을 안한다.
워낙 비싸서(19만원) 권하지를 못하겠다한다.
영국가기전에 맞고 떠났다.
19만원에 내인생을 저당잡힐 수 없기에....
미끄러질까봐 하도 애를 쓰고 다녀와 허리가 무지근하다.
집앞에 한의원에가 침도 맞고 찜질도 해야겠다.
1시간동안 쉬고 오는데 1400원밖에 안된다 ㅎㅎ
뒤늦게 복지혜택을 두둑히 받고 있다.
세금을 와장창 낸보람이 있구먼...
배가고파 눈을뜬다.
새벽4시....
메리크리스마스 다.
뭉기적대다 일어난다.
시원하게 샤워하고
맑아진 머리로 밥을 안치고
컴에 들어와 요것조것 한번 디다보고,
김장때 남은 배춧잎으로 청국장찌개를 하고
브로콜리 데쳐 쏘스뿌리고
어젯저녁 쑤어놓은 도토리묵을 잘근하게 썰어 양념장을 뿌려놓고,
친구네 시골집에서 공수해온 햇콩으로 만든 콩장에 참기름을 살짝 버무려....
우아 ~!
맛난 밥냄새를 기대하며 밥통을 샥~여는순간~!
어메야 ~!!!
밥을 안눌렀다.
.
.
.
.
아 ~! 배고프다.
20분 지둘러야 한다.
(이땅에 나처럼 배고픈 사람이 없기를....)
?루돌프가 요로콤 묶여있으니 오 ~~데 ~~밥통에 불을 밝힐수가 있남유 ~~ 그러니 빨리 밥통에 불을 켜라고 제 코에 대신 불을 밝히고 있네요. 수노대장님 ~~~저도 한번 그렇게 불러보고파요. 오늘밤 9시에 저희 성당에선 성탄이브 미사가 있답니다.
'봄날' 여러분들과 함께 성탄을 기뻐하며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시길 빕니다.
교회로 성당으로 모두들 가셨을테지요?
이럴 때는 우리집의 일톤 추럭을 몰고 빈집을 털러 가야하는데.
대전 털고, 수지 털고, 분당 털고 인천 가서 서너 집 털고,
서울가서 아는 집만 털어도 한차 그득하것네.
萬福 이 별거 겠어요? 그기 만복이지.
제가 2007년에 한국 왔다가 돌아가는 날이 크리스마스날 이 시간쯤이였어요.
공항에서 기다리는 동안 전화를 해보려고 해도 해 볼데가 없는거예요.
다들 교회가고 없어서.
이 냥반들 옷자락만 꽉 붙잡고 있으면 누구 뻭으로든 천국가겠구나.
어떤 할머니가 메리 크리스마스 발음이 안되서
미리 그러지마슈 그랬다는디.
?
미리 그러지마슈
할날이 멀지 않았으니....ㅉ
대추나무 연걸리듯 고개만 돌리면
아는 얼굴들....
영국가서 보니
고저...
얼굴 마주보고 공통분모를 즐기는것은
아주 행복한 일이었더라.
도심속의 섬같지만
고개만 돌리면 눈과 가슴이 통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것.
.
.
.
에고..
딸내미네가 하와이갔다가 오늘 돌아오니
존시간 다갔네 그랴
지난 토. 일요일 서울에서 손님이 다녀갔습니다.
남편의 친구 부부인데 그들은 우리와 닯은 점이 아주 많습니다.
나이가 남자끼리 학교친구니까 같고, 부인들 나이 같은거야 얼마든지 그럴 수 있는거지요.
목동에 주소를 두고 있고, 한동안 한국을 떠나있다 돌아온 것도 같고,
그러다 보니 자식을 딴나라에 떼어 놓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그럴 수도 있지요. 그런데 요즘 하는 걱정꺼리마저 같다는 겁니다.
어머니의 치매를 지켜봐야 하는 아들과 며느리의 입장.
그의 어머니와 우리 어머니의 증상이 어쩌면 그렇게 판막이 처럼 닯아 있는지.
다른 것 하나는 그의 어머니는 요양보호사와 매일 싸우고 있고(그 싸움이 곧 종 칠것 같다고 함)
우리 어머니는 억지로 모시긴했지만 요양병원에 계시다는 차이입니다.
이젠 어쩔 도리 없이 특단의 결정을 해야 하는데 그의 어머니에게요양병원 얘기를 꺼내면
길길이 뛰고 거부하니 큰일이라고 하소연을 하네요..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니를 뵈러 가는 마음 여전히 무거운데
일단은 그곳에 적응하고 계신 우리 어머니는 큰 강을 하나 무사히 건넌듯한 묘한 안도감.
치매 환자 모인 요양 병원에 가보면요
환자도 행복한거 같지 않고, 보호자인 자식은 자식대로 죄 지은 얼굴입니다.
찬정아~
마음 무거워할 필요 없어.
논리적으로 생각해서 어쩔수 없는 상황은 얼른 포기하는것이 지혜로운것 같아.
나두 우리 아버님 내내 모시고 있다가 막판에 할수 없이 요양병원으로 모셨어.
요양병원에서 8개월 계시다가 돌아가셨어.
자는데 방 문을 두드려 대는데 잠을 못자니 견딜수가 없더라구~
대신 자주 가 뵈면 되지~
연말 잘 보내고 희망찬 새해 맞이해라.
찬정~!
요양병원에 잘 모셨어.
나도 치매걸린 엄니 모시다가 모시다가......
나라에서 지원하는 요양원 10여군데를 알아보니
내엄마를 그곳엔 못 모시겠더라.
결국 요양병원에 모시기로 결정하고
종합병원에서 퇴원하시기로 한 전날 돌아가셨는데....
집에서 모시면서 얼마나 힘들었었든지
그건 겪어본 사람만 안다.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님은 그래도 다행이신거야.
그만큼 경제가 따라 줘야 하니까.
나도 애진작에 요양병원에 모실껄...
지금에사 후회한단다.
그땐~집에 계시면서 돌봐드리는것이 효도라고 생각했었거든.
당신도...나도 무지 힘들었었어.
찬정아 ~!
요양병원도 돈없으면 갈수없는곳이야.
그런곳에 모신것이 얼마나 잘한일인데.
한발자욱 옮기면 다 ~돈이야.
그런곳에 가고 싶어도 못가는 사람이 더많아.
애쓰지마
아주 잘한거니깐.
너도 네 삶이 있잖니.
너네 신랑이 아주 현명한 판단을 하신거야.
맘에서 내려놓고 편히 지내라.
다 ~세월이 약이란다.
현명한건지 몰인정한건지 몰건네요.
더 망가져서 볼거 못 볼거 다 뵈이지 말고 그나마
어머니 ! 우리 어머니 하며 애뜻하게 생각할 때 떠나셔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못된 며느리들이라서가 아니라 딸의 입장이라도 그렇지요.
한 해가 저물어 가는데
한쪽에서는 동백꽃이 피기 시작하고,
수선화가 뾰족뾰족 올라 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내리고 타고' 를 반복하는 순환선처럼
돌고 돈다고 생각하면 우울할 것도 마음 언짢을 것도 없겠지요.
그렇게 위로할랍니다
찬정아~잘 한거야!!
난 신혼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안 살아본 사람은 몰라!!!!
거기다가 요즘 치매가 시작돼서 많이 속상하고 안타깝단다.
그런데 아직은 요양병원까지 가실 때는 아닌거라.
괴로워하는 네 맘 알고도 남아.
그러나 어째겠니?????
치매처럼 무서운 게 없는 것 같더라.
2014년도가 이렇게 가나보다.
잡을 수도 없으니!!!
?
새해가 밝았네요.
매애애 ~~
올해는 양띠라죠?
부디 양처럼 순하고 포근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봄님들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행복하세요.
새해를 맞으신 우리님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소원 하시는 일 다 이루시기 바랍니다.
(울딸이 양띠인데 순한 듯 하면서
은근히 똥꼬집이 있지용....!ㅎㅎㅎ)
요즘 ' 슬로우 슬로우 ' 가 대세라 해서
새해가 밝고 닷새가 지나서야 새해 인사드립니다.
봄날 선배님, 친구, 후배님
그리고 봄날에 가끔 들러 따듯한 이야기를 들려 주시는
지리산 아랫마을의 김목사님
올해도 건강하시고 이루고자 하시는 일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나도 세배하는 구여운 얼라 하나 데려다 요기 콕 박아 놓으려고 꾸물럭거리다가
글만 홀라당 날라가 버렸어요.
맹숭맹숭해도 기냥 보셔요.
버스안에서 남학생이
할머니 앞으로 넘어졌다.
할머니....이거 성폭행 아녀?
.
.
.
기사........네 ~! 성북행 맞아요
버스가 급정거하니 뒷좌석에 앉아있던
할머니가 쏠려서 운전석으로 밀려 갔다.
할머니 .....나 불렀슈?
(다시 발차하며)
운전수 .......아니요 !
.
,
,
(뒷좌석으로 밀려가 털썩 주저 앉으며)
할머니 .......안불렀대.
?
요즘 가장 뜨는 사람이 젊은 할머니래요.
나이는 먹었지만 생각이나 감각은 늙지 않은 사람들이
사회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게 된다고 하네요.
제 말이 아니고 아침 방송에서 본 내용이에요.
끝까지 긴장의 끝을 놓지 않고 팽팽하게 살아야 젊은 할매 소리 들을까요?
오늘 모처럼 한남대에서 같이 일했던 선생님들을 만났어요.
모두 삼십대 중반인데 저는 그들을 친구라고 생각해요.
내 아이들과 비슷한 나이지만 그들 앞에선 절대로 어른 행세 하지 않아요. 제가 ~
젊은 친구들이 있어서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을 그들을 통해 볼 수 있으니까요.
할머니인 듯 할머니 아닌 할머니 같은 나. ㅋㅋ
요즘 유행하는 노래 가사 같죠?
새해가 된 지 일주일 지났네요.
그런데도 아직 새해가 오지 않은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해요.
아직 구정이 지나지 않아서 그런 모양이에요.
징글징글하게 나이가 먹기 싫다는 증거인지도 몰라요.
암튼...
방에 불이 까무룩 꺼져가길래 두서없이 주절주절....
우리 님들 좋은 꿈 꾸시고 편히 주무세요.
봄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를 이제야 드립니다.
찬정님 새해 인사에 저까지 불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염려해 주신 덕분에 열심히 건강하게 집사람과 알콩달콩 잘 살고있습니다.
두분의 건강한 모습을 뵈오니
맘이 푸근하고 아주 아름답습니다.
춘식님네 집근처는 그냥 한발자욱 내딛으면
깊은 산속에 산책 코스이니 얼마나 좋으십니까?
눈에 아리삼삼합니다.
올해도 건강하셔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진돌이 사진도 보여주세요.
얼마나 멋지게 자랐을지...궁금합니다.
와 ~! 멋진 진돌이~~~!!!
아주 씩씩하게 잘생겼네. 쓰담쓰담~~~~
그렇게 무셥게 짖어대더니
여전히 싸납죠?
진돌이가 있어서 근처가 허전해도
하 ~나도 쓸쓸하지 않으시겠어요.
진돌아 ~!
건강하게 잘지내라
(멧돼지 조심하고....!)
낙엽 타는냄새 ....
참 그립네요.
낙엽 구르는 소리는 안들리던가요?
도시에서만 자라다가 울아부지 시골에
2년간 발령 받아 가 계신동안 방학때 마다
간 곳이 유일한 시골 생활이었죠.
그때...
저멀리 산아래 동네 초가집에서
몽글몽글 연기 피어 오르던 모습이 지금도 선해요.
감수성이 예민 할때라 그랬는지 그당시 하루하루가
안잊혀집니다.
추억으로 남아있죠.
두분 건강하게 잘 지내시며 그곳의
아름다운 사계를 계속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
오늘은 어찌된 일인지 날씨가 영 꾸물합니다.
며칠 화창한 햇볕에 익숙해 있었던 때문인지 기분도 꿀꿀합니다.
을씨년스럽다.
요런 표현이 딱 맞습니다.
이런 날은 그냥 커피가 땡깁니다.
아메리카노에다 따뜻한 우유를 조금 넣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제 백화점에 갔다가 배를 샀습니다.
아산에서 나온 친환경 신고배 8개에 만원이랍니다.
어린아이 머리통만한 것이 물도 많고 아삭아삭 단맛이 깊습니다.
만원어치 사니 쇼핑백으로 하나 가득입니다.
농산물 가격이 싸면 좋지만은 않습니다.
이렇게 해서 농부의 수고값이나 될지 걱정이 앞섭니다.
물가가 너무 올라도 걱정, 내려도 걱정입니다.
지리산 진돌이는 제가 못 보았으니 궁금해 할 수도 없지만
거제도 쌈지는 어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캘거리 사슴인지 노루인지도 여전히 그 뜨락을 서성이는지도 궁금합니다.
우리집 꽃나무들은 월동을 잘하고 있습니다.
동백이 꽃망울을 주렁주렁 달고 있고
부겐베리아도 다시 피기 시작합니다.
제라늄은 사철 꽃이 없는 적이 없었고, 덴마크 무궁화도 여전히 피고집니다.
만다빌라도 꽃봉오리를 또 매달기 시작했습니다.
밖은 겨울인데 우리 베란다엔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어제는 철모르고 피기 시작한 랜디를 다 잘라 주었습니다.
뿌리의 힘을 한번 믿어보기로 한 것입니다.
좁은 베란다에서 너무 크게 자라지 않도록 정리해 주는 것이 제 일입니다.
조금 있으면 긴기아난이 필 것입니다.
야래향도 새 잎을 내고 꽃도 만발하겠지요.
작년에 보았던 프리지아도 부지런히 새 잎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잎이 너무 무성하면 꽃을 피우지 않기에 댄드롱 잎사귀도 다 따주었습니다.
산호수는 여전히 빨간 열매를 풍성히 매달고 있고
산세베리아에도 꽃대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트리안도 풍성하게 늘어졌고
이레우카리아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올라갑니다.
남천 이파리는 빨갛게 단풍이 들었고
로즈메리는 구석에 낑겨서 구부러졌지만 향기만은 제일입니다.
팬더는 분재 소나무처럼 모양이 잡혔고
오로라는 잎이 꽃처럼 화려합니다.
잎사귀가 작은 품종의 고무나무는 수형이 아름답게 잡혔습니다.
천손홍은 여전히 잎사귀 끝에 씨를 잔뜩 매달고 있어 식구가 바글바글하고
서양란 틈에 동양란도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가을에 주황색 꽃이 피었던 꽃은 이름을 잊어버렸고
옹기 뚜껑에 모아 심은 다육이들도 제법 나이 든 태가 납니다.
우와 ~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제가 꽃 부자입니다.
감사할 뿐입니다.
.
내가 언젠가 점 몇개 빼고는 다시는 하기 싫더라.
순호 멋쟁이다.
며칠 나가지도 못하고 세수도 못하고 ~ 그렇다고 안생기는거 아니고 나중에 또 나더라.
그거 다 감수하려면 의지가 강해야되~ㅎ
이왕 한거 예뻐져라.
ㅋㅋ 울 할머니가 50대 쯤 부터 얼굴에 쪼꼬맣게
노란것들이 생기시더니 고거이가 점점 커지대.
나중에 그것이 사마귀 처럼 커지더니
끝에 검은 점 같은 것이 생기는데
노란 비지 같은 것은 계속 생기고
점점 커지고....
나중엔 당신 얼굴은 안보이고 매달린 것이 더 많을 정도,
50대에 나도 그런것이 생기기 시작하대.
오메야 ~!
나도 할머니 처럼 될랑가 보다 하며
쥐어뜯기 시작했지.(주워오진 않은것이 확실혀 ㅎㅎ)
개명천지 밝은 날에 몸무게 많이 나가게
모할라구 매달구 다닌다여? ㅋㅋㅋ
아플거 생각하믄 하기 싫은데 자꾸만 울할머니 얼굴이 떠올라서 ㅉ
아픈건 잠시구 일년동안 고개 빳빳하게 들고 다닐라규.
아침부터 밴드에 댓글 붙는 소리가 연달아 났던 이유를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테니스 동호회 밴드에 부고가 올라왔네요. 본인상이라니.깜짝 놀랐어요.
쉰한살 된 세 아이의 엄마, 올 신학기 교감 나갈거라고 했던 초등학교 선생님이
갑자기 쓰러져 나흘만에 세상을 떴다네요.
문상갔다가 그의 남편과 이야기를 잠깐 나눴는데
쓰러지고 바로 의식을 잃고 동공이 열린 채 나흘을 지냈다네요.
말 한마디 못 들어 보고, 눈 한번 못 맞춰보고 보낸 게 너무 안타깝다고 합니다.
그래도 지난 12월 방학하면서 서울에서 대학 다니던 쌍동이 두 딸, 말년 휴가 나왔던 아들.
다섯 식구가 다 모여 뒹굴뒹굴하며 시간 보낸걸 위안삼는다 하네요.
사인은 뇌출혈이라고 합니다.
제가 봄님들이 알지도 못하는 그 사람의 사인까지 얘기하는 이유는요.
지금은 고인이 된 그녀가
지난 11, 12월 대회 참가를 안 했어요. 왠만해선 안 빠지는사람인데요.
불참이유는 어지럼증과 머리가 아파서 뛸 수가 없다고 .
오늘 장례식장에서 만난 동료교사들 말에 의하면 방학날까지 건강했다고 하는데요.
본인이 그 동안 참았거나 아니면 일상생활은 할만한데 격렬한 운동은 안되겠다고 여겼거나 그랬겠지요.
혼자 돌아 오는 길에 진즉부터 몸이 신호를 보냈는데 간과한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봄님들 ! 내 몸이 보내는 신호 다시 한번 귀 기울이고 살펴 보십시다요.
???찬정아~~~ 51살 나이에 말한마디 못하고 떠난 지인의 얘기가 남의 일 같지가 않다.
가족에게는 얼마나 황당하고 어이 없는 일일까? 주위 모두에게 언제 떠날지 모르는 인생이니 여한 없이 사랑하며 또 베풀다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어지럼증,두통=뇌출혈의 신호
아마도 격렬한 두통이 왔을텐데
그때만 병원에 갔어도 괜찮았을것을....
너무 자기 건강을 과신하면 안되는데,ㅉㅉ
스텐레스 받지 말고
무조건 이상이 보이면 병원으로 달려가고,
거제도에도 큰병원이 있던데
참 안됐네.
우리 모두 조심해요.
16살 늙은 송이를 목욕시킨다.
더운물 샤워를 하며 비누칠을 하는데
갑자기 몸의 균형을 못잡고 미끄러지면서
사지를 쭉 뻗으며 버둥댄다.
단말마의 비명을 지른다.
비상사태다.
나이가 있어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지만
갈때 가더라도 수명을 다하고 가야 내맘이 편할텐데
목욕하다 가면 내 가슴이 또 얼마나 아플것인가?
(하니 새끼 낳을 적 에 보니 병원에서 제왕절개해서
새끼를 꺼내 내는데 숨을 못쉬는 놈을 의사샘이 등을 마구 문지르며
강아지를 두손으로 잡고 아랫쪽으로 세게 뿌리며 직접 입을 대고 인공호흡 시키는것을 봤다 )
얼른,
비눗물을 대충 훑어내고 수건으로 싸서
4K나 되는 큰놈이니 강아지처럼 들고 세게 뿌리지는 못하지만
목덜미를 오른손으로 세게 치며 등을 자꾸만 문지르고 내려 놓아봤다.
계속 숨을 못쉬면 인공호흡이라도 할참이다.
다행히 비칠대면서도 몸의 균형을 잡고 선다.
여전히 숨을 제대로 못쉬면서리........
자기도 놀랬는지 껄떡 내다가 잠이 들었다.
자는놈을 자꾸만 들여다 본다.
(하니 보내면서 못다준 사랑때문에 가슴아팠었기 때문에
송이는 수명을 다하고 내품에서 고이 잠들게 하고 싶다.)
에공~~~~!!!
?
재롱둥이 강아지였던 놈들이
나이가 드니 거꾸로 주인이 뫼시고 살아야 하는 상전이 되더라고요.
일일이 수발 다 들어야 되는 노견네 ~
완존 개시집살이라고요.
우리들 나이 먹는 건 잘 못느끼는데
귀염둥이 송이가 벌써 그렇게 되었다니 세월이 참 무상하네요.
우야든동....
송이가 평안히 삶을 마감하게 되길 기도할게요.
?
유난히 길었던 가을과 작별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다가온 겨울을 맞이합니다.
한 해가 가고, 또 한 해가 오는 교차점에 서서
굳이 아쉬워하지도 않고 들뜨지도 않는 우리들 모습을 봅니다.
그만큼 삶의 내공이 깊어졌다는 증거겠지요.
이건 긍정적 마인드의 결정판.
이제 우린 어떤 상황에서도 즐거워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새해여 ~
어서 오너라.
= 앞의 방 정리하고 갑니다. =
* 댓글상 --------------------------------- 순영 언니
* 방 이름상 ------------------------------ 김춘식님
* 대문상 ---------------------------------- 순영 언니 (따블)
** 보초상 ---------------------------------- 찬정이, 혜경이 (야들 아니었음 한참 더 가을이었을거유)
이 방에서 우리 함께 희망에 찬 새해도 맞고
소망 가득 담은 새 꿈도 나누어 보십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