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그립다 말을 해야지..
보고프다 말을 해야지..
가득쌓인 내마음의 소리들을 자그락 거리는
이 숲속에서 소리쳐 털어 보아요.
첩첩산중 겨울바람이 휘~ 몰아칠 때,
가슴이 싸늘해져 居之中天에 떠 있을 때,
벌쐰 ㄴ 처럼 허허로움에 못견딜 때,
그 외로움마저 즐기면서...
이세상의 한귀퉁이 차지한 것을 감사하며
가슴이 벅차도록 안아봐야지....!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의 사계중 가을>
부인께서 그림 그리신다고 하시더니,
아주 걸작이십니다.
춘식님의 사진 작품엔 사랑이 넘쳐 나시는군요.
멋진 곳에서 두분이 아름답게 사시는 모습이
영화의 한장면 처럼 그려집니다.
겨울준비 끝내시고.....
황토방에서 눈쌓인 마당을 내려다보시며
두분 건강하게 잘보내시기 바랍니다.
함양 사회복지회관은 나름 참 멋진 곳이네요.
종강과 함께 작품 전시회도 열어주니 선구자임에 틀림없네요.
두 분의 아름다운 모습 참 보기좋아요.!!!
수채화 끝내주시네요.
사진도 모델이 단단히 한 몫하시네요.
겨울 채비 끝난 황토방에서의 겨울을 그려봅니다.
당장 달려 가고파지네요~~~
봄날의 모든 님들 안녕하시지요?
저는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가끔 느닷없이 나타나 글 올려서 분위기를 흩트리는 거 같아 죄송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반가이 맞아 주시고 댓글까지 달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늘 정다운 모임을 가지며 오손도손 서로를 배려하는 모임
보기에 참 좋습니다.
내년이면 10년의 세월을 맞이하신다니... 축하드리며
지금처럼 행복이 가득한 모임으로 쭉~~~~~~~~~~~~~~ 가시옵소서.
?
오후에 눈 소식이 있고
하늘은 잔뜩 찌푸렸지만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한해를 보내고 또 한해를 맞아야 하는 시점.
분주하고 번거로운 일이 많지만 그래도 내 시간을 찾습니다.
여기까지 이렇게 올 수 있음에 감사.
내놓고 자랑할 것 별로 없는 삶이지만
이 모습 그대로 받아주시는 하나님 덕분에 신이 납니다.
감히 제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으니까요.
수다방 불이 꺼졌기에 불 켜러 와서 주절주절...
다들 바쁜 시간 보내고 계시는 모양입니다.
나두...
불지피러 왔어요.
우리집에서 내려다 보는 우리동네예요.
어제 살풋 눈이 쬐꼼 와서
백설기 가루 처럼 쌓였지요.
울엄니가 산에 조금 쌓인 눈을 보며
저것들이 백설기 가루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시던 생각이 나네요.
??
눈길을 무서워하지 않고 달려 가야
속이 뻥 뚫리게 시원한 바다를 만나는 군요.
인적이 끊긴 텅 빈 바닷가에 빨간 장갑 끼고 짜란 ~ 하고 나타나신 대장님 ~
오고가는 시간들을 잘 정리하고 오세요.
새해엔 더 새로운 꿈을 꾸시고요.
아으으 ~~
나도 비릿한 바다 냄새 맡고 싶당....
제 마음에 날개를 달고 무작정 화진포로 날아갑니다. 휘리릭 ~
언니~!
ㅎㅎ염려해 주셔서 감사해요.
눈쌓인 겨울여행...
강릉과 속초쪽은 눈이 전혀 없었고
돌아오는날 깜짝쇼로 눈귀경 했지요.
친구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생각보다 많이 안와서 그리 위험하진 않았지요.
저곳은 휴게소라 안치워서 그래요.
도로는 모두 치워졌고
雪花가 죽여줬었죠.
날씨를 계속 인터넷으로
디다보다가 눈이 많이 온다면 기냥 포기하죠.
그러나....
암만 날씨가 좋아도 블랙아이스(밤에 생기는 얼음막)가 있으면
그것이 더 위험하죠.
겨울여행은 항상 블랙아이스를 염두에 두고
싸이드 도로로 가면 절대 안됩니다.
싸이드 도로는 어느쪽으로든지 물이
낮은쪽으로 흐르게 되어 있기 때문에
가운데길로 가야 안전 하구요.
낮에 앞의 도로가 반짝 빛나면 그건 아이스가 있는거예요.
그럴때 속도 줄인다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돌아 버립니다.
엔진 브레이크로 조절해야 합니다.
이번에도 앞차가 달려가면서 눈길의 녹은 눈을 튀기며 가기 때문에
시야가 가려져 무조건 70으로 달리며 룰루랄라 왔지요.
조심해서 잘 다니겠슴~다.
깊어가다 깊어가다 가을이 지나 한겨울이 되었는데
봄날 방은 아직도 깊은 가을이네요 ~~~
자~~~~~~
지금부터 밀어내기 시작해 볼까요?
혜경이는 워떠게 고렇게 내 마음과 똑 같다냐.
나두 조만간 그럴 맘을 묵고 있었거든.
근디 베르구 있는 봄님들이 많을 것 같지?
춘선 언니도 그렇구, 광숙 언니도 그렇구, 옥규 언니도 한 발 쑤욱 집어 넣을 것 같고,
요즘 음전하게 있는 갸가 느닷없이 끼어들거구
아무케도 오늘 이 방 끝장 나것다.
순영 언니! 새 방 스탠바이 하셔야것어요
한 발 쑥 집어놓고 싶어도 도무지 학기말 이 징한 서류들 때문에 모니터에서 눈을 뗄 수가 없네.
눈이 축 쳐져가지고 충혈까지 되었는지
손 닦으며 바라 본 얼굴에 놀래서 얼른 머리를 돌렸네.
잘들 지내소.
따뜻하게 만나 볼 시간 있겠제~
난 24일 방학하면 25일 지리산으로 떠난다오.
운동도 안 하고 걷지도 않고서 무슨 깡다구로 지리를 갈라고 하는지....
일단 워밍업으로 이번 토요일엔 소백산.
부들부들 떨고 있어요.
?
더 이상 엄살하지 않을거야.
너무 진지하거나 심각하지도 않을거야.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주어진 나의 일상을 누릴거야.
?
이렇게 억지로 가을을 떠밀어 내면서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것도 일상의 작은 즐거움이 된다는 거.
알 사람은 이미 다 알고 계시겠지?
여기는 오늘이 젤 추운 날씨 같아요.
아침에 보니 개 물통도 얼고, 닭 물통도 꽁꽁 얼어 더운 물을 부어 녹여 줬어요.
해가 반짝 드니 한결 누그러졌습니다.
어제 한 상자 사다가 말리기 시작한 오징어가 말갛게 꾸들꾸들 말라갑니다.
그거 구워서 수다방에 풀어놓고 우적우적 씹어야 하는데.(부실해진 치아이긴 하지만)
오징어 같은 마른 해산물이 치매예방에 좋다 안하요.
우리딸 ㄴ은 온가족이 하와이 가신다네.
기려기려~
한살이라도 젊을때 가라고 부추겼네.
난 하와이 다녀와 남은 잔돈들 챙겨주고(200불정도)
고것으로 생색 냈는디....
사돈께서 갸들 결혼 10주년이라고
명품백 사고 용돈쓰라고 카드를 주셨다네.
오메~! 기죽어
춘선 회장님 점심 자시고 들어오기 전에 진도 쭉 빼 놔야 하는데
할 일이 많아서 여기 붙어 앉아 있을 시간이 읎슈.
잼난 얘기 들은 것두 있어서 그것두 요기서 나불거려야 입이 덜 간지러울 것인디.
지지난주까지 소담스럽게 폈던 국화꽃이 다 얼어서 그걸 베어 치우려고
무장하고 나갑니다.
남편이 안 하고 왜 제가 하냐구요?
우리집의 힘 쓰는 일은 다 제가 합니다.
남편은 주로 잔머리 굴리는 일만 하지요.
우야튼 오늘 자정까지는 이 방 불 끕니다.
보낸 가을이 사무치게 아쉬운 봄님네들!
퍼뜩 들어 오소.
?
엄청 추울거라 생각하고 나갔는데
햇살이 환하게 비치니 생각보다 따스하더군요.
어찌나 눈이 바신지 선글라스 없이는 운전을 못하겠더라고요.
?오늘 점심은 <사모님 정식>.
퓨전 일식집 메뉴에 그런 것이 있었어요.
18000원 짜리 점심 특선.
오랜만에 회도 먹고 튀김도 먹고 알밥과 매운탕, 스시, 볶음우동 등등...
조신해 보이는 아가씨가 정성껏 서빙해 주어서 기분 좋았어요.
?
하지만 진짜로 좋았던 것은 음식이 아니었죠.
같이 동행한 사람의 이야기도 아니었고요.
햇살이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햇살을 등에 지고 앉았거든요.
창밖 풍경을 양보하느라 창을 등지고 앉았던 건데
무어라 표현하기 힘든 햇살의 따스함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마치 봄날 양지바른 툇마루 끝에 앉아 있는 것 같은 느낌 ~
?
참 이상해요.
햇살이 따사로운 건 여름, 가을도 비슷한데
그 따사로움에서 봄을 느끼는 건 무슨 까닭일까요?
봄은 따스함.
여름은 더움.
가을은 쓸쓸함
겨울은 황량함.
생각나는 대로 적어본 느낌이니 이것이 제 속에 있는 계절에 대한 인식이겠죠?
?
문득, 아메리카노 한 잔 진하게 타서
밀크 잔뜩 넣고 잘 휘저어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라떼보다 훨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맛.
그래서 저는 요새 까페에 가면 종종 이렇게 주문하곤 하죠.
아메리카노에다 뜨거운 밀크 좀 따로 주실래요?
?
이 정도 쯤이야 뭐 ~
맘 먹고 쓰자고 들면 100개는 금방이자너?
겨울이 벌써부터 코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수다방만 언제까지 가을에 젖어 있을 순 없자뉴?
낼모레면 크리스마스요,
두어밤 더 자면 새해라고 떠들썩할테니
어여 속히 가을을 밀어내야지 워쩌것소?
이사까지는 몰라도 셔터는 내릴 수 있을 것 가튜.
아냐 아냐 당장이라도 고지의 깃발를 덥석 웅켜쥘 수는 있는데
감질나게 다가가는거지.
작품 발표회및 작품 전시회가 28일 있었습니다.
집사람은 수채화 저는 사진반에 작품을 내었습니다.
제 생애도 이런 일이 일어나네요.ㅋ
제 사진의 모델은 93세 아버님과 친손자입니다.
월동 화목 준비도 해 놓았고 토종꿀도 채밀 끝났고 집사람과 둘이서 김장도 끝냈고...
룰루랄라 노래하며 배 두드리고 살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