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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5일.금 ,적당히 시원하고 맑은날?

 

오늘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세계시간의 중심지인 그리니치(Greenwich)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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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시절에 배웠던 그리니치 천문대를 이제야 와본다.

이번여행은 초등자녀들도 함께 하면 참 좋았을 듯 하다.

여행을 하며 느끼는 점은 초.중등 시절에 세계여행을 많이 다녀야

학교 공부에 도움 되고 상식도 풍부해 질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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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먹어 오니 좀 허망하기도 하고 이제 이건 알아서 뭘할껀가 싶기도 하고,

은범이를 데리고 올껄 싶기도 하고....(장거리버스에 난 달달 볶일 것이고)

아마 후년쯤이면 데리고 댕길 만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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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팀 중에 중학생 두명을 동반한 부모가 있는데 그들은

초등 시절부터 해외여행을 늘 동반하였단다.

그래서 그런지 버스안에서도 소리도 없고.예의 바르고.

식사예절도 아주 능숙하였다.

고3짜리 딸은 혼자 놔두고 떠났단다.

우쪄? 했더니

자기공부지 우리공부인가요?(아주 대담한 엄마다.)

혼자도 있어봐야 우리 고마운것도 알지요.(와~~짝짝짝~!!!)

 

요것이 본초 자오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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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해외 갈적마다 꿰어차는 요신발은 보기는 이래도 얼마나 편한지 ....ㅎ)

천문대가 지키는 템즈강 하류의 고풍스러운 그리니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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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잘먹고 다녀 얼굴이 떡두꺼비가 됐네 그랴...ㅉㅉ)

구 그리니치 왕립천문대는 17세기 찰스 2세가 전문 항해술 연구를

목적으로 지어진 천문대로 1884년 국제 천문 회의에서 이 천문대를

지나는 자오선을 본초자오선으로 삼기로 결정하면서 전세계의

시간이 이 천문대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세계 표준시 인 GMT 는 바로 Greenwich Mean Time의 약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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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도착하여 유람선을 타고 시내관광에 들어간다.

지난번에 왔을 땐 하나하나 걸어다니며 보느라 힘들었지만

자세히 잘봤고 이번에 유람선으로 슬슬보니 또 다른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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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우리나라와 8시간차이가 나며 갑오경장시 벌써 런던탑을 

그리니치로 옮겨 타워브릿지를 세운나라다.

빅토리아 시대의 우아함과 웅장함이 곁들여진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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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빅벤 의 벤은 벤자민 홀이라는 뜻이다.

템즈강변에 위치한 전형적인 고딕 양식의 건물로 영국 정부의 심장부,

국회의사당을 더욱 유명하게 하는것은 빅벤이라 부르는 사면체의 시계탑으로

1859년 부터 한번도 멈춤없이 매시간 종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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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민스터 사원은 영국 교회의 산실이라 할수있는 화려한 고딕 양식의 건축물,

역대 영국 왕들이 대관식을 올렸고 영국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묻혀있어

영국의 혼이 담긴 사원이라 할수 있다.

 

갤러리에 들어가 죽어라 하구 가이더 쫒아다니며 그림 설명들었다.

사진은 절대로 못찍게 해 안찍었고 가장 인상에 남는건 피카소의 작품만 머리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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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 나오니 각나라 사람들이 솜씨자랑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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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애들이 눈에 뜨인다.

오늘이 광복절이라 한복입고 독립 만세를 부르는 퍼포먼스를 한단다.

시간이 되면 박수라도 많이 쳐 줄것을 우린 어깨만 한번씩 두들겨 주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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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으로 이동하여 한국팀들은 한국으로 떠났고

나는  히드로에서 눈알 똑바로 뜨고 코치버스 잘타고

켐브릿지 터미널로 돌아오니 밤9시나 되었다.

 

친구가 밤에 오는 날 생각해 터미널까지 마중 나왔다.

떠날 땐 환할 때 가서 잘 찾아 올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밤이니 또 어리버리해서 친구가 안나왔으면 마늘 까러 갈 뻔 했다.

 

이러면서 영국 일주여행을 끝낸다.

원래 뭐든지 찬찬하지 못한 나는 아마도 분명하지 않은 뭔가도 있을것이다.

혹시라도 이건 아니다 싶은것이 있으면 뉘기라도 쪽지로 보내주면

감사 베리 땡큐하며 당장 고쳐 넣겠다.emoticon

 

이도저도 모르겠으면 가만 있으믄 된다.

나도 같이 모르니깐 ㅎㅎㅎ

 

긴 기행문 주절주절 구렁이 담넘어가듯 늘어 놓는것 끝까지 읽어 줘서 감사하고

이곳에 댓글 안쓴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등등은 몽당연필에

침묻혀서 미롱지에 이름 적어 놓았다가 정모에서 만나 꾀집어 줄꺼다 .emoti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