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인연이란 참으로 소중하다
사심없이 서로 좋아 만난 인연이라면 그렇다는 생각이다.
세월이 흘러 주위를 둘러보면 더욱 그렇다싶은 요즈음이다.
내겐 오십오년을 한결같이 마음속에 두는 여중고시절 동성친구들도 있지만
이 친구들이 짝을 만나 결혼을 해서 마누라들끼리 하도 서로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고
남편들끼리도 서로 친하게 지내는 그런 인연도 있고?
?그친구의 친구까지 만나서?
더 나아가 마음이 맞아 서로 친히 지내니
아이들이 어린 시절
몇집이서 지금처럼 교통이 편리하던 때도 아닌데
지금은 상전벽해가 되어 뽕나무밭이 바다로 변한것 못지않게 알아볼 수 없게 되었지만
가족단위로 험한 강원도 미천골까지 삼십년도 훨씬전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면서
여름 휴가 기간을 함께 지내기도 했었다.?
그아이들이 자라 사십대가 되었으니 알게되어 인연이 된지가 삼십년도 넘은 친구들이다.?
지금까지도 우리집을 찾곤 하는 지인들이기도하다.
학창시절의 친한 친구가 아니면서도 흉허물 없이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데
며칠전 그중 한 친구분이 메일로 보내온 파일을 본인 홈피에 올려달라는 부탁을 한다.
여고도 아닌 남학교에 조심스런 일이였지만 본인의 아이디로 동영상을 올렸다.
? 보통 보면 모든것을 갖춘 똑똑하고 지적인 사람들도 본인이 흥미없어 하는 분야는
하려고 안하는 편이 아닌가한다.
그러니..........나 같은 평범한 사람에게 그런 부탁도 하지....허긴 흉허물없이
지낸 세월이 얼마나 오래이던가~
그런 그분이 작년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갈 무렵인가
칠십고개를 바라보는 나이에 우리나라 무대중
제일크다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시립합창단연주회에 일원이되어
참가한다고 초대를 하는것이였다.
칠십나이에 오디션에 용감하게 도전해서 합격을 하고 객원 단원이 되어 연습을하고
발표회를 한다고 하는것이였다.
합격한 실력도 대단하지만 그 용기가 가상해서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주위에 가까운 친구들중 정치계에 입문하여 누구라하면 쉽게 아는 이름의 친구도 있고
고교친구들중에도 세상에서 내노라한 전문직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많지만
모두 은퇴한 지금은 그 흔적이 오히려 세월속에 초라한 현재의 모습으로
한참시절 잘 나가던 그때가 언제였던가 싶은 허무감을 안겨주는게 아닌가싶다.
그날 흥겨운 그 주인공은 자기가 좋아하는일을
아직도 포기하지않고 도전하고 환하게 웃으며 즐거워 하는
노년의 노신사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람이 태어나서 인생이란 무대에서 어느 역활을 맡아 열심히 나름대로 살지만
노년이 되어 의기소침해지기 쉬운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여러가지 방법을
나름대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다지게 해주는
신선한 충격이였다.
돌아오는 4월에도 그 큰 무대에서 젊은단원들과 함께 가곡합창연주회를 가진다고한다.
동영상을 올리면서 정열과 기운이 사라지지않는한
끝까지 그 무대위에 서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개인의 이름을 떨치는 일이 아닌 독창회도 아니고
수많은 단원중의 아주 작은 역활이지만 ?그래서 더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이다.
?
작년 가을 일이였지만 동영상을 이제서야 받아 유투브에 올렸기에 올려봅니다.
? 우리민요의 선율도 흥겹고 대단원의 시립합창단의 하모니도 들어보세요.
작년 코 사무이에 가기전 산이할아버지의 건강한 모습도 보여 새삼스러웠어요
이름을 외치는 사람이 산이할아버지입니다.
청년시절 다년간 연극에 몰입하고 명동 국립극장에서 역활을 했고
또 드라마센타출신이라
무대라면 활기가 넘치고 흥이 나는 사람이지요.
?
?
봄날 겔러리에 2007년 우리집 전통혼례식장 사진중
다시 찾아가 오빠랑 송도익씨랑을 보았어요.
8년전이라 너무들 젊은 모습들이네요.
?선배님~~
잘 듣고 갑니다.
전 합창을 들으면 목소리가 아름답다는 게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어떨 땐 눈물도 나요)
여러 목소리가 모여서 한 음을 내는 절묘함.
민요가락이니 더 좋군요.
김은희 선배님!
정말 좋은 일을 해 주셨네요.
그 선배님께서 얼마나 기뻤을까요?
인천이라는 곳이 참으로 좁아서
저와는 다른 인연으로 만난 분인데
알고보니 선배님 댁에 드나드는 분이라 해서 놀랐지요.
내친 김에 오랜만에 제고 8기에 들어가 보고 왔습니다.
병중에 계셔도 여전히 글을 쓰고 계신 송도익 선배님.....
그리고 사진과 음악에 조예가 깊은 손효정 선생님과
서울대 문리대 학생회장 출신의 장내식 선 배님 등이 여전히 포진을 하고 계셔서 기뻤습 니다.
장내식 선배님께서 음악을 잘 하신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는데
합창단에 들어가 공연도 하셨다니
축하 할 이야기네요.
저도 언제 한번 들을 기회가 올까요?
?산학이도 인연이 있는 분이지.............
제고 오팔(5기8기)산악회인가 해서 다년간 모임을 가졌으니
남학교라 그런지 기수가 그렇게 잘 맞는 선후배모임도 있고말야.
산학이도 그렇고 경선이도 .... 우리 인일 후배들
제고 8기와 인연이 있다는걸 익히 알지
경선이는 오빠가 8기여서 그 오라버니 친구들이니 오죽 잘 알겠냐싶고...ㅎㅎㅎ
송 도익씨는 친구들이 보고싶으면 댁 근처로 찾아가서 만난다고 하더라.
건강하시면 얼마나 좋겠나싶네.
아직도 정신은 놓지않고 그대로인듯하네...글을 읽어보면 말야.
산학이도 4월에 한번 합창제에 가자.
이번에 제법 선전을 했으니 칠십노신사의 합창제가 축제분위기가 되겠네.
주인공 본인의 막내 여동생이 우리인일 11기 랍니다.
오빠의 모습이 왼편 맨 뒷줄 흰색옷을 입은 젊은여성 옆 다섯번째입니다.
교회 성가대나 성당 성가대에 속해 있는 동문들은
기초가 단단하지요.
한번 도전해 보면 또다른 활력을 받지않을가싶어요.
두눈과 귀를 쫑긋하고 기회를 알게되면 달려가 참여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