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이놈의 심사는 무엇인가......?
딸네가 넓은집 으로 이사가면 좋아야 하는데 집에서 꿈쩍을 하기 싫다.
온몸이 천근만근이다.
3주동안 내집에서 난장을 치고 떠나는데 시원해야 하건만
시원하지만은 않은 이맘은 무엇인가?
새집단장을 다끝낼동안 난 한번도 안들여다 봤다.
에미가 도배한것이 자기가 원하던 색이 아니라고
엄마가 한번 같이 가보자해서 억지로 그제 한번 가보곤
내맘엔 안든다 한마디하곤 돌아섰었다.
두마디하면 엄마 때문이야~! 하는소리 듣기싫기 때문이다.
어제~
에미가 떠나며 한마디한다.
엄마두 이젠 늙었나봐 집수리하는데 한번두 안가보더라 ~!
오늘 이사 들어가기로 했는데 집수리 다 끝났다고 어제
우리집에 있던 보따리 주섬주섬 싸갖고 날라다만 놓겠다고 하더니
은범이 녀석이 거기서 자고 싶단다고 나머지 짐을 어젯밤에 와 다 챙겨갔다.
은범이네가 8년동안 내집 아래위로 옮겨다니며
근처에서 살았다.
눈만 뜨면 쪼르르 올라가든지 내려가든지 하며 한집에서 살다시피 했다.
한집에서나 다름없이 지낸것이다.
멀지도 않은 10분거리에 한단지안에 있을텐데도
저 심연에 고여있는 나머지 정을 주체 못해 이러는것을
에미는 모를것이다.
3주동안 지지구 뽂구하며 징혀 징혀 했지만
좋아 죽것다는 표정으로 그들이 떠나는데
나는 왜 심통이 나는건지.....
늙으믄 죽어야 하는건지,
죽으믄 늙어야 하는건지,
한 삼일 지나면 괜찮아지것지 ~~~!
(어젠 오랜만에 숙면을 취했다.)
수노언니~심정 알고도 남아요.
이장희의 노랫소리가 언니맘 아닐까!!!!
웬지 시원함과 섭섭함이 믹싱되는 순간 아니겠어요???
언니~빨리 잊고 떠날 준비하시옵소서.
절대로 울지마소~~~~~
은희언니도 넘넘 많이 힘들어서 어쩐데요!!!!!!!!!!!!!!!!!!!!!!!!!!!!!!!!!!!!!
어떤 도움도 드릴 수 없다는 것이 그냥 안타까울 뿐!!!
언니 제 가슴이 며지네요.
아무도 없는 지금 눈시울이 젖어요.
그래도 어두움이 지나고 나면 환한 빛이 우릴 비춰주니까 힘내세요*^*
은희언니!
참으로 적절한 가사내용이네요.
순호야!
새로꾸민 자기방이 신기해서 그저 자겠다고 들떠소리쳤을테고
에미는 애들이 좋아하는 모습이 대견해서 받아주었을텐데
하루를 못참고, 볶닥거리던 할미집을 좋은듯이 떠나 가니 ....
잘 됐다싶은 이성과, 나를 봐주지않는 내면의 감성은 .......
앞으로도 여러차례, 아니 계속계속 가슴을 미어지게하고 말로 표현할 수도 없고,
그러겠지.
그런데 오며가며 보이는 위치에 있더구나.
딸도 집 정리가 되고 애들도 간만에 할미를 보면 보나마나 진한 스킨쉽에 자기방 자랑을 하겠지.
네마음이 전해져서 나도 잠시 징~~ 했다.
딸이름으로 새로꾸며진 아파트로 이사했다니 축하한다.
아들만있는 나보다 맘놓고 벨누를 수 있는 딸네가 이웃에 있으니 더더욱 축하해.
따사로운 봄볕이 우릴 부르잖니.
3월 백야모임때 근사하게 먹자.
또한번 축하한다.
슬슬 내려가보렴.
네가 할일이 산더미일게다.
은범이는 당장 자러가자고 했지만
에미는 자긴 일욜에 가겠다고 느긋하게 있더라.
냄새때문에 더있다 가겠다는데 그말이 은근히 좋더라고....
그러더니 토욜에 가선 아주 주무신다는거야.
전화로 이것저것 사위편에 보내라고 하고선.
난 토욜 저녁에 케익이라도 사다 놓고
내 나름대로 송별 파티라도 하며 이별의 강도를 희석 시키려 했었는데....
그랴 가라 가~~!
하는 맘으로 정리해 보내면서 천천히 반찬이라도
이것저것 만들어 보내 주려고 했던 맘까지 싹둑 짤라 보냈지 .
어젯저녁에 전화가 오더라.
엄마네 밥있어?
응 니덜 점심에 먹이려고 해놨는데...
와서 먹을래?
아냐 ~!
아줌마두 있어서(파출부)....
그럼 와서 갖고가.
아냐 그냥 시켜먹지.
세끼째 시켜먹고 있단다.
(혼자 또 맘이 그래 뚜당당대며 씽크대에 화풀이한다)
그려~그려~
계속 MSG 먹어봐라
얼마나 엄마곁에 있을때가 좋았을지 절로 생각날꺼이다.ㄴㅃㄴ~!!!
이러며 잠들었단다.
에구 에구~ 순호야~
왜 이리 내마음도 찡하다니~
내가 니가 아니니 니마음 다 모르겠지만 ~ 조금은 알것도 같다.
딸이 넓은 집으로 가니 좋기도 하고~ 좋다고 가버리니 심통도 나고~ ㅎ
많은 세월 딸을 많이 의지했겠지.
난 어느 순간 아주 많이 놓아버렸어.
엄마의 10분의 일만큼도 안주는 정을~ 내리 사랑이니 어쩌것니~
손주도 마찬가지야.
그렇게도 좋아서 소리지르며 안기던 할미를 4학년 올라가더니 전화도 잘 안하더라.
바쁘다고 하면서~
넌 훨훨 날라다니니 뭔 걱정?
잘됬지뭐~ 며칠 푹 쉬고 또 날라라.
은희언니~
이장희의 노래가 가슴을 후벼파네요.
작사 작곡 다 했네요.
음악성이 대단해요.
안녕~ 이란 두글자는 사랑했던 세월을 생각하면 정말로 너무나 짧죠.
잘 들었어요.
언니 감사~
의지라기 보다....
난 그아이를 보면 늘 가슴이 뛰었어.
보글보글 하얀얼굴로 들어서면
뒤따라 오는것 들은 안보이고
세식구가 들어오고 그아이가 안보이면
섭섭한 표정을 얼른 감추고.....
그아이는 아마도 내삶의 목적이랄까?
이젠 매일 못보겠지.
보고싶으면 내가 가야겠지.
여기저기 딸네 옷가지들이 눈에 뜨이는데
가져다 주고 싶지않다.
즈이들이 필요하면 가지러 오겠지....
(침묻히며 나에게 엉겨대던 우리은초의 살내음이 그리워서 투정일테지.)
인생은 이별연습의 연속인거 가터.
???순호야!!!
말로는 다 내려 놓아야 한다고 하면서 잘 안되는게 사람 마음 아니겠니?
내가슴이 다 싸해온다.
어쩜 그리도 표현을 잘하니?
며칠 지나면 다시 씩씩해질 순호를 믿는다.
아니 꼭 씩씩해 져야해.
내가 하고 싶은말 순희랑 화림이가 다했다.
언니 ~!
사는게 다 그렇더라구요.
어젯 저녁
밥있냐고 전화가 오는데 먹으러 오라해도 멀어서 싫다하니
그러면 나보고 밥을 가지고 오라규?
아래윗집에 있을땐
내가 얼렁 한상 차려다 주었을것이고
애가 새벽에 깨면 업고 내려와 던져 놓고 자긴 내침대에서 자고
그때부턴 나는 애업고 묵언수행에 들어가고
은초가 4살될때까지 밤이고 낮이고 아무때나 수시로 달려오고
늘 배가 고픈 은범이는 아무때나 달려와 시도때도 없이 밥달라하고....
에구 나도 몰라요.
오랜만에 단잠을 잤지요.
내둥지가 있어 남의 눈치 안보고 내맘대로 할수 있으니 것만 감사해야죠
이번에 느낀점은 운동 열심히 하고
어차피 내인생이고
선후배동창들과 더 잘지내 나의 행복을 계속 누리자 입니다.
언니도 건강하세요.
넓은 집으로 이사 한 건 축하 할 일이고
은초 은범이도 새 집이 넓고 깨끗해서 기분이 들떴을 것 같구요~~
대장님은 멀어져간 거리가 감당이 안되시고~~
우째요~~!!
저도 딸이 아기를 낳으면 돌봐 준다고 생각은 했는데
전 인천으로 이사를 합니다.
지들이 알아서 하라고~~~ㅋㅋㅎㅎㅎ
ㅎㅎ 갸들은 아무생각이 없어.
그저 넓은집이 좋기만하지.
어제 사위는 이삿짐 받고 내가 에미와 손주들을 교회에 모시고 갔다가
집에 데려다주며 이사된집을 들여다 봤다네.
넓고 깨끗하고 좋기는 한데
왜 나의 눈에는 맨 위험한것만 보일까?
8층이니 베란다 창문이 열릴까봐 걱정.
창고문이 안에서도 잠기게 되어있어 그것도 걱정
방마다 시건장치는 왜그리 잘되어 있는지....
안방의 침대는 왜 그리 방한가운데 놓았는지.
현관문도 은초가 잠궈버리기 좋게 되어있고......
사돈께서 전화를 하셨더라고
3주동안 얼마나 힘드셨냐고...
대답은 우아하게 했지
저야 뭐 한거 있나요?
이런일이 또 언제 있겠어요?
그저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입에 침이나 바르고 대답할껄.ㅉㅉ
근데 와이리 심통이 나능겨.
나없이도 씩씩하게 잘헤쳐나가도 심통날것이고
쩔쩔매도 심통날것같애.
그랴 ~!
올해 실컷 즐겨라.
내년부턴 내차지가 될테니...
(요런 개심통은 누굴 닮은겨?
암만 생각해도 겉은 O형인 울아부지 닮아 물렁해보이지만
속은 무지하게 무셔운 B형인 파평윤씨 울엄니 닮은거 가텨)
인옥이도 지금 실컷즐겨
손주생기면 존세월 다가능거니께.
고마워 ㅎㅎㅎ
선배님 댁과는 이 곳 구로에서도 가까워요
전철 한번으로 슝~~~ 이거든요^^*
게산지구는 교통이 그리 좋지는 않아요
어제야 도배 하는 이와 집에 가 보았더니
말이 아니네요
꿈에 나올까 겁날 정도 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곳도 전세가 좀 싸서 들어왔는데
어찌나 청소를 안하고 살았던지 어마어마한 먼지를 닦아냈는데...
저희 집에 사는 이가
돈이 없어 전세금 못 올려 준다 할때 번거로워도 독한 맘 먹었어야~~!!
천만원 올리자고 이사비에 복비에 서로에 부담이라 생각해 내버려 두었더니,
5년 살고 나가는 집이
아주 도깨비가 나오게 되어 있더라구요
제가 깔끔한 사람도 아닌데 휴~~~
순호선배님은 꿈나라에 게실텐데 전 기도회 끝내고
이제 댓글 달아요
그 절절한 심정이 오롯이 제 가슴팍까지 전해져옾니다
그건 아마도 선배님의 거침없는 글솜씨탓도 있는듯 싶어요
자식이 하나만 더 있어도 역성도 들어달라 하고
푸념도 하실텐데
얼마나 맘이 허하셨겠어요
옛날 울엄마한테 나도 그리 섭한 딸이었겠구나 싶으면서
나도 곧 그런 삶을 살겠지 합니다
부모 근심시키지 않고 도란도란 행복하게 잘 사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큰집 사서 이사하니 더할 바 없이 기쁜일이네요
아마도 낼 아침이면 언제 그랬나 하시며 대장님 다운 포스로 돌아가시겠죠?
힘내세요!!!!!
공사다망한데 늘 은범이글에 댓글 달아주네.
자식사랑은 항상 짝사랑인 것 같애.
그러면서도 난 냉정하기도 하지.
그아이 대학시절 무조건 전체 학생이 기숙사에 있어야하는
학교라서 4년을 떼어놓고 있었지.
4학년때 쯤 부터 간구했지.
결혼하기 전까지라도 데리고 있다가 시집보내고 싶다고.
4년동안 못다준 사랑 듬뿍주고 싶다고.
덕분에 분당으로 발령받고 지금까지 옆에 끼고 있었으니
무지 감사하지.
애들도 제법 밥숟가락질하고 에미도 살림을 좀 아니 이젠 걱정안해.
단 걱정은 아래,위에 살면서 느신한 딸ㄴ 성격때문에
내가 펄쩍펄쩍 뛴적이 많았는데 이젠 그성격이 좀 달라지겠지.
어제 아침에 가보니 그전날 아줌마가 샥 치워주고 갔다는데
벌써 발디딜틈이 없두만.ㅎㅎㅎ
보고싶을땐 가보면 되고
지들이 필요하면 오겠지.
근데~
아주 편하다 ㅎㅎㅎ
딸들도 지금이 가장 좋은때이고
명자도 지금이 황금기이니 귀한 시간 잘보내기 바란다
이곳에 잘 안들어오는데
끌려서..
이장희의 노래 들으면서 순호선배님댁 스토리와
꼬리글...
진솔하신 사는 이야기에 감동받고 갑니다.
김순호 선배님!!
같은 시간에 꼬리글 올리셨네요.
반갑습니다.
올 가을에 제주올레길 한달 가실수 있겠네요.
이장희의 노래 한번 더 듣고..
그대~!
오셨는가?
10기들 미주 여행 감명깊게 보았다네.
얼마나 귀여운 말괄량이들 인지 보는 내내 내가슴이 뛰었다네.
좋은 추억 쌓고
모두 건강하게 잘돌아오니 같이 기뻤었지.
그대들의 한갑자를 다시 한번 축하하네 ~!!!
사는것이 그렇두먼.
오면 즐겁고 가면 더즐겁다 ~인데
집에서 50여미터 떨어진 거리인데도
지척이 천리로 느껴지두먼.
일거수 일투족이 내 레이져안에 있었는데
나두 이젠 몰러....
걱정되는건 애들이 아직 천방지축인데
동작이 느려터진 에미가 그걸 다 카바할수 있을지 ....
집 계약할 때도 멀찌거니
수리할때도 멀찌거니
이사들어갈때도 멀찌거니...
그저 눈으로 지켜볼밖에.
앵겨붙는 은초도
와락 달려드는 은범이도
이젠 내 수중에서 떠나니
정말로 나으 시대가 도래했도다
하며 일갈 한다네 ㅎㅎ
이곳에서 이리 정담 나누며 모든 시름 내려놓는다네.
고마우이~
제주에서 만날날을 지둘리며~~~~
순호 언니
머지않아 '그러려니, 원래 그렇게 사는 것이려니' 하고 지내시게 되겠지요.
천리 먼 곳에 떼어 놓고도 살고,
돌아오지 못할 곳에 보내놓고도 사는데
아래 윗층 사는 거 보다야 멀어졌지만 길 하나 건너로 이사간걸 가주구 뭘 그렇게 서운해하신다요.
들러붙었던 철판(?)한장 떼어냈다 생각허믄 어깨가 가쁜할 것이구만.
자식 떼어놓고 사는 어린 것들(광숙언니를 비롯하야 수 많은)앞에서 참말로 ~
?
나도 암말 안할라고 했는디
찬정이가 운을 떼니 한마디 거들라요.
언니가 암만 그케싸도 내 눈엔 그저 행복에 겨워 보이고
호강에 겨워 즐거운 비명 지르는 걸루만 보인단 말씨 ~
엎어지면 코 닿는데 있구만 뭐가 서운타요?
은범이네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사가라고 해 봐요?
캐나다 뱅쿠버로 보내 봐요?
아님 찬정이네 아들 옆집으로라도?
오떠케 ~ 오떠케 ~~ (개콘 버전)
암튼 머리에 이고 있던 애물단지들 멀찍이(?) 내려 놓으신거 축하해요.
이제부턴 무조건 언니 중심으로 사시는 거야요.
더이상 코스모스 같은 마음 안돼 ~
떡갈장군 마음으로 뚝심 있게 고고고 ~ 오케이?
찬정아! 춘선아!
속 시원하게 풀었다.
내맘까지 확-------------------,
지금쯤 순호와 징~~한 회포 한번더 풀락하다가
쏙~~~~~~~~~~~~
순호야!
네가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는
찬정이, 춘선이, 광숙이가 있네.
행복타령 그만하고
달아난 스위스대신 제주도 계획이나 잡으렴..........
오늘 여행사 연락받고 남편왈,
"잘 됐네"
난 쪼매 맥 풀릴려고 해..
순호야!
우리 은서 어제 여기서 입학했어.
입학생 8명, 선물은 애가 무거워서 들지도 못할만큼..
ㄴㅃㄴㄷ~!
쥐어박긴.....
내가 얼마나 맘 여리기가 금새 딴 햇배같은데....
(ㅊㅈ,ㅊㅅ~! 니들 어디 4월에 보자.한번씩 꾀집어 줄꺼야)
은서할매~!
은서 입학했구나.
축하한다.
대견하지?
무슨 아가가 할매,할배동네에 와서 학교를 다닌다 하니?
에미,애비는 서운했을테고
할매,할배는 좋기도 하고
걱정도 됐을테고.
그렇지만 그곳이 얼마나 좋은동네니?
데리고 있는동안 좋은추억 많이 만들어줘라.
은서의 초등 입학을 다시한번 축하한다.
듣고 보니 멀리 자식들 떼어놓고 사는 동생들 앞에서 엄살이 너무 심했구만~ㅎ
넌 더 잘된거지~ 뭘그래.
바로위에 있음 골병만 들어.
우리 둘째 손녀 예준이도 예정일보다 한달 반 먼저나온 미숙아 였는데 ~어느새 어제 초등 입학 했단다.
낮에 후딱 가서 입학선물로 산 레스 원피스 전달하고 왔어.
분홍만 입는 분홍공주인데 봄엔 새싹색도 입어보라며 연두색 샀더니 이쁘다고 안벗더라.
어쩜 세월이 이렇게 빨리 간다니~
그래도 봄날 식구들이 있어 이렇게 두런두런 정을 나누니 아픔도 반으로 줄고 기쁨은 배가 되니 좋구나.
정신 차리고 차나 마셔.
순호 선배님
누군가 그랬대지요
아들 장가가면 며느리의 남편--- 이라고
아들에게 서운함이 들때 저는 이말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위로해준답니다
은범이가 반장 선거에 나갈꺼라고
나에게 전화로 자문을 구한다.
1학년때 떨어질까봐 겁나서 나갈생각도 안하고 있었길래
담 2학년땐 떨어지거나 말거나 도전해보라고 부추겼었기 때문이다.
뭐라고 할건지 얘기해 보라고 했다.
"나는 공부도 못하고 말도 잘못하지만 반장이 된다면 여러분들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아주 최가 답게 겸손하게 주절댄다.
야야 ~!
그깟것 떨어질땐 떨어지더라도 질러봐.
애들은 그런건 잘 안들어
애들 귀에 쏙 들어오는 말을 하라구~!
뭐라구해?
여러분~!
나를 보세요.
난 덩치도 크고 힘도 좋습니다.
운동도 잘하고 씨름도 잘합니다.
나를 반장으로 뽑아주신다면 여러분을 보호해드리겠습니다~~~~!!!
한번해봣~!
저기.... 나는 운동도....잘하겠습니~~~(스멀스멀기어들어간다.)
에고 모르것다.
천성이 어디 가드냐?
윗집에 살면 뛰어 올라가 리바이벌 시킬테지만
에구 모르것다....반장이 되든지...된장이 되든지....ㅉㅉ
이러구 포기하고 있다.
그려 내딸의 아들이지...
잠이나 자자~이랬단다.
잘지내지?
사랑이란 자꾸만 포기하는것 같애.
순호야~
우리 예은이 반장선거 하던 생각이 나서 웃었다.
예은이가 2학년때 태권도복 입고 가서 "내가 반장이 된다면 여러분을 보호해주겠다" 고 태권도 시범을 한번 "얍"하고 들어왔데.
근데 어떤 남자애가 나와서 지가 반장이 되면 여러분을 피자 많이 사준다고 했데.
피자가 반장 ~ 예은이가 부반장 됬잖여~ ㅋㅋ
이곳에서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으며 은범이의 육아일기를 쓰고 계셨군요.
선배님 글에서 손주와 알콩달콩 토닥거리며 사는
행복한 모습이 보여 슬며시 미소 짓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손주를 본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도 같구요.
저 역시 아직 건강이 허락하여 해 줄 수 있는 것을 감사하며 애를 키워주려고 합니다.
닷세 전에 세째 손주를 봤어요.
어떻게 키우나 한심하기는 해도
첫아이 못지 않게 기쁘고 사랑스럽고 그러네요.
선배님! 조금 떨어져서 보는 손주들은 더 예쁠 겁니다.
건강하세요!
강명이 이깊은 별채까지 오셨네~~!
반가워요.
작가따님이 셋째손주를 보셨남?
축하하이~~~!!!
키울땐 힘들어도 날로날로 얼마나 이쁜지....
그대도 글쓸 소재가 하나 더 늘었구료.ㅎㅎ
에미가 집에 손님이 계시다 하여 모처럼 대신 은초를 데리러
어린이집으로 가니 별로 반가워도 안하고 엄마만 찾아
우리집으로 못데리고 오고 자기집에 던져주고 오는데
어깨가 가벼워지며 안보는데서 싱긋 웃어대는 내심뽀는 무엇인지...ㅎㅎㅎ
강명의 맑은 영혼이 참 부럽고
그것을 누릴수 있는 능력도 부럽구료
아기 돌볼때 늘 몸 먼저 생각하고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쓰셔서
인일의 이름을 널리 알려주시길....
거제댁~
작년 가을에 집 밖 화단에 꾹 눌러 심어 놓은 수선화가 오늘 아침에 보니 뾰죽하게 나왔어.
오메 오진 것!
에구 ~!......은범할미 순호야~
뭔 걱정이라냐
이젠 훨훨 날아다니렴
난 아직도 발이 묶여있어 수행한다 생각중이다.
컴도 못하던 생각하면 그래도 행복하다
소리도 크게 못내서 이어폰으로 음악도 듣고....
그냥 우리 나이엔 이별연습을 많이 할수록 덜 외로움을 타지않을가.
나이먹으면 그러려니..........그래져야 할텐데.
우리가 이런글이나마 쓸때가 또 행복한 시간이지싶네.
이별할 사람이라도 많을때가 행복한 때라 생각한지도 오래되가네.........나는.....
요즈음 음악 듣고 그림책 들여다 보는것이 유일한 휴식시간인데
죽겠다 힘들다 하면서도 어쩌면 힘든 시간이 있어 살아가는지도 모르겠다.
음악을 장르 불문하고 듣다보니
죽은 소설가 최 인호를 생각하면서 부르는 이장호의 안녕이란 두 글자는 너무 짧죠란 노래가 귀에 들리더구나
그도 이젠 칠십을 바라보는 노인인데......노래하면서 외로움을 달래고 사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