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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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사무이에 온지도 어언 이십오일이 되었읍니다
그동안 한시라도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줄기차게
운동하고 돌아다니느라 시공간을 잊고 지냈지요
이젠 쉬염쉬염 섬 주변도 돌아보고 몸도 마음도 가라앉혀 차분하게 돌아갈 준비를 하려합니다.
아들아이가 아버지께 오랫만에 효심을 백분 펼쳐보여 엄마인 나로서는
여행의 즐거움보다 실은 그것이 더 반갑고 고마운 일이였지요.
큰아들 노릇을 해외로 떠돌다보니 제대로 못했다는 미안함을 식구 모두에게 항상 갖고
살아 어깨가 쳐져있었거든요.
어제는 불교국가인 태국의 왓쁠라이렘 사원도 찾아보고
섬 일주 도로도 달려보고 오랜만에 다정한 부자지간의
대화도 엿들을 수 있었답니다.
칠십이 넘어가는 아버지와 사십이 넘어가는 부자기간의 어울림이 태국 코 사무이의 섬에서
꽃을 피우고 머지않아 열매까지 맺기를 소원하는 엄마의 마음입니다.
사원안 연못에 오십년이 넘게 살아온 물고기 메기 라네요
먹이를 주니 엄청나게 많이 몰려오더라구요.
일미터가 넘지싶은 상어크기만한 메기는 상상도 못했답니다.
어린아이처럼 놀라는 내가 더 찍고 싶어하니.....아들아이가 웃습니다.....ㅎㅎㅎ
그림같은 아름다운 장면!!!
부자지간의 대화가 넘 아름다웠겠죠?
오랜만에 갖는 그런 시간이 형부에겐 건강에까지 많은 효혐있으리라 믿어지네요.
어린아이처럼 메기를 찍으시려는 언닌 아직도 20대라니까요!!!
참 좋은 시간이 인생의 큰 획을 긋고 오시게 되리라 믿어지네요.
아름다움 많이 안고 오세요.
저도 모처럼 한가한 토욜 오후이랍니다.
1시간 뒤 마음 편한 봉사하러 갈게요.
와~ 언니~ 너무 좋아보이세요.
인생의 중요한 한페이지를 장식하고 계시네요.
언니가 계신 여름 나라로 훨훨 날아가고 싶어요.
은희언니!
아름다운 장면들
보고만있어도 즐거워요.
그 중에서도
오랫만에
큰 아드님과의 정감넘치는 만남은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요.
많이많이 원없는 사랑나누시고
둘째네 손주상봉하러 오실땐
두 분 건강한 모습으로
즐겁게 오세요.
그땐 꼭 뵈요.
그려....순희야 고맙다.
하루가 여삼추가 아니라 삼초처럼 빨리 가누나~
하도 오래 떨어져사는 아들이라
자식인데도 서먹서먹 한적도 있었거든......ㅎㅎㅎ
내가 언제 그리 말했었거든......해외동포....일 뿐이라구~
지금도 정깊게 서로 그러다가도
부자지간 따로 따로 내게 이해가 안되는점을 고해바쳐요.
내가 별수는 없지만.....부자지간은 대대로 어려운 사이라는 생각이야.
우리 집 부자지간 삼대를 보거나 친정 삼대를 봐도 그래요....ㅎㅎㅎ
모녀지간은 참 좋기만한데말야.
그려 갈 날이 얼마 안 남았네...가서 보자.
은희 언니도 지금 노트북 보고 계신가 봐요.
모처럼 아들과 보내는 시간들이 참 행복하시죠?
여한없이 즐겁게 보내고 오세요.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도 재미있게 즐기시고요.
나이 들수록 자식이 더 소중해지죠? 언니 ~
?1월 5일 오늘 일요일은 매일 골프연습장에서
연습만 하던 나를 파 쓰리만 있는 골프장 말고 정식 골프장을 데리고 간다고
두 부자가 작정을 했답니다.......에구.....어쩌나 가로 걸릴텐데....(속으로 걱정을 했지요)
온지 얼마 인되어서 산이할아버지는 이곳 사는 아들 친구랑
산티브리 라는 국제골프대회도 여는 골프장을 다녀왔고 했지만
초짜인 날 데리고는 나인홀이 적당하다고 산 정상에 있다는 로얄 사무이란 골프장엘 데리고 갔지요.
난....풍광이 좋다니 사진기를 챙겨 사진 찍을 생각이 우선 나더라구요.
그런데 못한다는 마음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비워서 그런가
깎아지른듯 경사진 산 정상의 골프장에서 남자들도 서너개씩 공을 잃는데
난 겨우 두개.....ㅎㅎㅎ 그것도 하나는 나무잎가지속에 박혔지요.
페어웨이가 좁다랗고 옆은 숲이라도 낭떠러지고
도무지 그린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굽이지고 울산바위같은 큰 바위들이 앞을 가리고
완전히 등산하듯 카트도 무서울 정도로 경사진 곳으로 굽이굽이 내려꽃이고
올라 부치고 골프치기도전에 오금이 저리더라구요.
중간쯤 되니 여유가 생겨서 풍광도 눈에 들어오고 뭐 어쨌든 나야 부담없이 휘두르니
장애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린 근처에 올려놓기도 서너번씩이나...ㅎㅎㅎ
오히려 두 부자가 "어쭈구리.....웬일이래...오늘 잘 데리고 왔네..."
오늘 로얄사무이 골프장 산 정상에서 김포 촌 할머니가 깃발을 날렸읍니다.
그저그저 후배들 말마따나 인생 말년에
잊지못할 많은 추억을 만들고 .....그 여력으로 앞으로 매사에 감사히 살아가야지요.
은희언니!
요즘 정신이 없어서 좀 있다 써야지 하다가는 그냥 잊어먹는 일이 다반사에요.
벌써 25일이 다 되셨어요?
사원도 좋고 섬도 좋지만 떨어져 지내던 장남과 오붓한 시간을 가지시게 된 것이 너무나 좋네요.
저희도 아들들이랑 떨어져 살쟎아요?
애들 아버지가 좀 독재라서 전 마땅치가 않을 때가 많은데
인터넷 전화로 매일 전화를 해요.
한국에서처럼 오라 가라 하는 건 아니지만 애 둘과 정신없을 때가 많아서 귀찮을 것 아니에요?
말릴 수도 없고 전 대신 미안해서 반대급부로 맨날 보내주고 사주고~~~~~~~~~~~~~~~~~~~~~~~~~
혼자 벌어서 살고 주택 임대료가 워낙 비싸니 쪼들리니까요.
오죽하면 제가 전화 받는 알바이트로 생각하라고 했다니까요.ㅎㅎㅎ
그리고 제 경험상 집안 일을 꿰뚫고 있지 못하면 주인노릇 할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일어나는 대소사를 시시콜콜 가르쳐주지요.
귀찮아도 알아야 네가 이집 주인 노릇 할 수 있다고 설명도 해주고.
고맙게도 며느리가 싫은 내색 안하고 잘 따라주네요.
아직은 어려서 그런 가 몰라도 양희 양지가 전화로도 상봉시에도 전혀 서먹해 하지않고
날뛰며 반겨주는 게 그 영향이 있는 듯 하답니다.
며느리 말이 양희랑 양지는 가족이라고 하면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에 아빠 엄마 양희 양지까지로 안대요.
딴 집에 살지만 모두가 가족이라고.
이런 점이 제가 며느리에게 고맙게 생각하는 거고 양희 할아버지의 억지같은 주장도 그리 나쁜 건 아니었구나 싶어져요.
둘이서 이야기 할 때 애들이 쪼들려서 다행이라고 하면서 웃지요.
뭐 하나 아쉬울 게 없으면 전화 귀찮아 할텐데 자꾸 자꾸 사주고 보내주고 하니까 참을 꺼 아니에요?
근데 거의 10여년 그리 살다 보니 며느리도 성숙해지고 그런 교육이 좋았다고 스스로 말해주네요.
암튼 그러다보니 저만 맨날 가난해요.ㅎㅎㅎ
명옥이는 천상 자애롭고 현명한 어머니다.
우린 보통 두세시간 강의하듯 가르친다고 봐야 할까?.............그래요.
본인의 아버님이 그리 하실때 본인도 그 시절을 보내며 힘들어 했었는데.
내년부터는 8월말에 어떤일이 있어도 선산에 벌초는 하러 꼭 오게하더라.
그것은 아무리 착한 동생이여도 형으로서 최소한의 떳떳함을 갖게 하기위함이라하며
결국은 아들들의 관계를 좋게하기위함이란것이지
그러려면 일년중의 휴가를 다 포기하고 해야 한다더라.
그런데 명옥이 말대로 지금은 어렵지만 그게 식구로서 유대감을 갖게되는 일이지싶네.
명옥이도 그러냐.....ㅎㅎㅎ 나도 그렇다.
난 그래서 항상 검소하려고 일부러 안해도 내것을 사는일은 포기하지.....ㅎㅎㅎ
명옥아!
네 글을 읽으면서 어째 나랑 똑같은 친구도 있구나!
"그래 그래 맞아!"
연실 끄덕이며 명옥이 너만 맨날 가난하단말에
나도 백번 동감하며 그러고 지낸단다.
오늘은 보름만에
손녀딸이 서울 자기집으로 가기싫다고
서럽게 울면서 억지로 지엄마차에 타는걸 보니까
괜스레 허전하단다.
가서 전화가왔는데
할머니집에서 시골학교를 다니겠단다.
그런데
난 잘 모르겠어.
.................꿈.................환상같은 꿈입니다.
저희 핵가족은 현재 (아빠-서울, 엄마-대전, 아들-휴스턴, 며눌-파리, 딸-부에노스 아이레스).... 너무 열심히들 각자 일하며 지내니
언제 이런 때가 오려나.... 꿈꾸어 봅니다.
돌이켜 생각하니
우리 어머니도 70세에 제가 케임브리지에 모셔가므로서 외국여행을 시작하셨죠 (그 이후 유럽과 미주 등)
저의 핵가족은 아이들 어린 시절엔 이런 시간이 있었었나? 먼 옛날이다..... 싶지만
언젠가는 은희언니네 가족처럼
이런 시간을 꼭 가져보려 합니다. INVU~
순애 교수 오랜만이예요~
순애 교수네야 말로 실로 세계화된 가족이네요....글로벌화에 마추어서 말이지요.
순애교수 아들 딸 며느리 모두 능력이나 꿈을 갖고 있는 인재 들인가싶습니다.
우리집 아이들은 인재는 아닌듯 하지만
꿈들은 갖고 있어서 두아이는 해외 생활을 많이 하네요.
모든것이 뜻한바대로 이루어지진 않지만
어디서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점은 높이 삽니다.
우리집도 보이기만 그럴싸 하게 보이는 것 말고
실제로 남이 부러워 할 만큼 더 열심히 살고 노력하는
가족이 되길 소망하지요
순애교수의 신년 올 한해도 보람있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순희야
오랫만이야.
허리는 괜찮니?
근본적으로 수술은 했어도 나이도 있으니 항상 무리하면 안되.
뭐 너랑 나만 그렇겠니?
소리없는 대부분의 친구들이 다 비슷할꺼야..
단지 조용한 성격의 분들은 일일이 말하는 걸 싫어하니까 참는거고
우리집같이 독재 아버지는 되든 안되든 자기 주장 펼치는 차이겠지.
할머니집이 오죽 좋겠어?
나도 손주들 보니 할머니는 책임감이 없으니까 무조건 잘해주게만 되더라구.
엄마야 그렇 수 없쟎아?ㅎㅎㅎ
은희언니
형부가 잘하시는 거에요.
귀찮은 듯 해도 그래야 형이 얼굴이 서요.
동생도 다 생각이 있는데 형이 무리해서 오는 걸 왜 모르겠어요.
저희 경험으로는 사실 그 당시는 다 이해하고 기분좋게 넘어갔던 일들도
나중에 나이 들고나서 소급해서 분통터지는 일들이 있더라구요.
예를 들어 산소관리도 안 와 보면 힘든지도 모르는 거고 그런 게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터져요.
우리 동서는 참 괜찮은 사람인데도 남편이 아프다 보니 제사에 거의 온 적이 없는데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와보고는 "이 것도 상당히 힘드네요" 하는 속터지는 소리 하더라구요.
그런 식이기때문에 큰동서가 수술을 한 후에도 제사 부담 시키는데 전혀 거리낌이 없어요.
결론은 자기는 스스로 지키는 수 밖에 없어요.
싫은 소리 듣더라도 할 말은 하고. ㅎㅎㅎ
깨닫고 보니 이제는 별 할 일도 없네요...
오랫만에 남편과 "변호인" 보고 왔어요
명옥아~
이역만리에 와서도 아들녀석들 이야기를 하니
우린 어쩔수 없는 한국엄마들이다....ㅎㅎㅎ
열여덟살만 되도 모든 좋은일 그른일 다 제가 책임지고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서양식 사고를 갖고 자식을 대하는 부모들도 있는데 말이지.
"변호인"은 아직 못 보았지만
영화평이 양극 현상을 나타내는 영화평들을 보았었네.
사후에 너무 미화해도 그렇고 또 폄홰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편 갈라서기인데 말야.
송강호 연기가 좋다고 하니 .....돌아가면 봐야지 ...하네.
어제는 며칠후면 떠날 부모님들 대접한다고
처음에 가 본 메남 해변가의 다금바리 회를 먹었던 씨푸드 레스토랑으로 두번째로 찾아가서
다금바리회와 굴 한접시 태국식 서덜매운탕을 시켜
미리 송별식을 했읍니다.
휴가 마지막 날이기도 한 아들과................
망맏대해 바다를 내다보는 이곳 씨푸드 레스토랑은 전에 어둑할때의
느낌과 많이 다르더군요.
못말리는 우리 입맛을 내기위해 집 고추장은 아니지만 포장이 잘된 태양초 고추장을
가지고 가서 라임과 레몬즙을 넣고 설탕을 넣고 초고추장도 만들고
아예 서덜 매운탕에 우리고추장을 풀자고 산이할아버지가 하는 말입니다.
모자는 그냥 타이식으로 먹기로 주장했지요
한국에 혼자 있는 누나에게 전화해서 오늘의 상황을 이야기해주자하는 아들의 농담에
아버지는 그렇찮아도 혼자 빈집 지키는 누이에게"염장 지르지 말라" 하는군요.
이 동영상은 그냥 가감없이 음악으로 커버하지않고 올려봅니다.
왓쁠라이렘 사원을 둘러보기전 사원에 대한 정보를 읽고갔지요.
사원의 역사는 육십여년이 되는 짧은 역사지만 그 사원의 역사와 함께
자라온 연못속에 물고기 메기의 나이도 그 세월만큼 살아왔다해서
놀라웠지요..................
사원에 대한 소개글을 가져와 보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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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쁠라이렘은 코사무이 동북해안에 위치한 불교 사원으로 빅부다사원과 더불어
코사무이의 주요 관광명소 중 하나이다.
사원 한가운데에는 왓쁠라이렘의 상징인 순백색의 18수(手)관음상이 우뚝솟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관광객들은 이 곳에서 불교를 주제로 한 정교한 예술품과 건축물을 보며 태국인들의 불심을 느낄 수 있다.
왓쁠라이렘은 매일 수많은 신도들이 방문하여 관음상을 향해 기도를 드리며 존경을 표한다.
왓쁠라이렘은 오래되진 않았지만 사원의 건축과 구성품들은 수세기동안 이어져 온 조상의 신념과 기술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또한 잔잔한 호수가 사원을 둘러싸고 있어 관광객들은 사원 관광 뿐만 아니라 호수 주변을 거닐면서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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