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월말이면 엄마사랑 제일 앞자리 터를 내주고 물러서야 하는  

손녀딸 규리 

아들이 귀한 광산 김씨 종가에 시집온 며느리들이 아들만 낳더니 

귀하게 얻은 손녀딸 규리 

제 스스로 공주 규리라고 부르는 이 귀엽고 깜찍한 녀석이 

새해 첫날 일찍암치 전화로 할아버지 할머니께 새해인사를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 새해에 복많이 받으세요?" 

? ?삼일전만해도 제 에미가 걱정을 했었다.

매사 퉁을 부리고 지 오빠 산이한테도 왕 짜증을 부려 

오히려 오빠를 울리기 일쑤라고 동생 보는일이 다가옴을 느끼는듯 싶다고 

벌써부터 걱정이란다.??

?이곳에서 세상만사 걱정 근심 거기다 제일 무서운 그곳의 추위도 잊어버리고  

?세월이 어찌 흐르는지 잊고 산지 어언 이십삼사일이 지나가고있다. 

언제 오시냐고 또박또박 묻는 손녀딸 규리에게 

"어~어~....열밤만 자면 갈거야....가면 규리하고 재미있게 지내자~!!!" 

그러면 손가락 열개를 하나씩 접고 기다린단다. 

아마도 어린이집에서 열손가락 셈을 배웠나보다. 

돌아가면 2월 한달을 두 손주녀석들과 씨름을 해야 할 것이다. 

그래 그래.....시컷 놀고 체력 키웠으니 새 생명을 주신 감사한 마음을 

손주들과 한켜 한켜 쌓아가며 살아나가자. 

규리야~! 

네 할아버지가 엄마가 만든 사진속에 너를 들여다보며 항상 하시는말 

"조거시....무엇이 되려누...?" 

규리야 무엇이 안되면 어떠하고 ....무엇이 되면 또 어떠하단 말이냐~ 

그냥 할아버지 할머니의 하나뿐인 귀하고 귀한 손녀딸인데 말이다.? 

?할머니가 이곳에서도 손녀 규리이야기를 열심히 만들어 가고있단다. 

규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