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에 은범이가 학예회를 한단다.

은범이가 할머니 꼭 와야 한다니 어쩔수 없이 나선다.

그래도 내손주 첫 학예회인데 내가 가봐야쥐,

 

이마를 땟수건으로 광나게 문지르곤,

아무렴~!

눈이 오고 비가와도 가야지~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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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사진 찍을땐 선생님이 잠깐 나가신 사이에 앞에 가서

딴 아빠들은 감히 교실에도 못들어가고 있는데...

 

얘들아~! 나 은범이 할머니야  

자 ~우리 다같이 소리 한번 질러보자 ~ 와 ~!!!

하며 찍은것이다.

요론건 일도 아니다.ㅋㅋ

 

우리 은범이는 저 할매가 뭔 실수를 하믄 어카나 ~?

하며 저~기 오른쪽 젤 끝에 꿈쩍두 안하고 앉아 근심스런 모습으로 보고있다.

(겁은~~~~ㅉㅉ좌우간 지에미는 아니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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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범이의 4중창이다.

에미가 반주한다.

즈이 핵교 애들은 안가르치고 아들네 핵교에 와서 조로케....

술래잡기 다

연습을 하도 많이 해서 목들이 쉬었다.ㅎㅎ

맨 오른쪽이 은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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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프로그램이 많았지만 모두 생략하고 대미의 <난타>다.

27명 어린이중 남자들만 14명 참가했다.

아주 신났다. 

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은범이.

자~ㄹ 생겼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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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은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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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없는 동안에 은초데리고 애들 학예회연습 쫒아 댕기느라 에미가 힘들었단다.

우리 어릴적 학예회는 그간 학교에서 배운 모든것들을 엄마,아빠앞에서

자랑하는것 이었는데 요즘 학예회는 각자 학원에서 배운것들을 뭉뚱그려 보여주는것 같다.

 

재롱잔치다.

가야금연주,피아노연주,발레,고전무용,마술,태권도 등등

2시간은 걸렸다.

 

에구~진빠진다.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었다.ㅋㅋ

 

거기다 한술 더떠 난타보러온 여자교장샘과 나란히 팔장끼고 썰(說)을 나누었다.

특유의 너스레로 애쓰셨다고 ....교장샘이 더 노시다 가시라고.

엄마들이 흘끔흘끔 쳐다본다.

입이 모자라지 말이 모자라랴? 흐흐흐

 

은범이가 할미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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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혀~

내 강쥐야   

 

이리하야 ...

올해의 행사는 끝난것 같다.

 

아녀아녀~

이번주 토욜에 우리 가족모임있지.

당연히 은범애비가 쏜다.

 

다른 형제들은 사위,아들 다 있어도 본인들이 쏘는데

난 내사위가 쏜다.

 

이유는 열 아들 안부러운 내사위니깐.....!emoti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