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이 방은 끝말을 이어가며 노는 방입니다.
단어만 이어도 좋고
문장으로 이어도 좋습니다.
앞에서 끝맺은 단어로 시작을 하기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기차가 빠앙하고 떠나갑니다
다리 밑에 모여서 목욕을 하고 있는 아가씨
씨 없는 수박 .....
그냥 심심풀이 하며 함께 놀아 보시자고요.
치매 예방도 미리미리 하게 되어 아 ~주 유익하실 거예요.
봄날 회원이 아니신 분들도 대환영입니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만 되신다면....
자 ~
그럼 시작합니다.
( 앞의 방이 뒤로 넘어가게 되어 새 방을 열었습니다.
모두들 부담없이 맘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가시리 가시리잇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날러는 엇디 살라하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잡사와 두오리 마라난 선하면 아니올세라
설온님 보내보나니 가시난닷 도셔오쇼셔
셔블 발긔 달에 밤드리 노니다가
드러와 자리보곤 가라리 네히어라
둘흔 내해엇고 둘흔 뉘해인고
본디 내해언마라난 아사날 엇디하릿고.
라트라비아타-타짜-짜장면-면사무소-소피미르소
소피마르소 사진을 넣어 더니던 때가 있었어요.
그땐 젊고 예뻤는지 가끔 그 사진이 눈에 들어올라치면
선배 예전 사진이에요? 하는 후배가 있었어요.
눈에 뭐가 씌워도 한참 씌웠었죠?
생각은 아직도 그 언저리에서 맴을 도는데
어느새 55세 라네요.
예전엔 할머니라고 생각했던 나이!
우리 엄마가 할머니가 되셔서 손주를 보고 계시던 나이!
크리스마스 카드에다 딸아이가
엄마아빤 내가 알아서 잘 하니까 알아서 하라시지만
정말 내가 알아서 잘 하고 있는걸까 하고 의문이 들 때가 많다고 했는데
나도 이 나이가 되도록 잘 하고 있었던 것일까? 의문이 드네요.
까칠하게 굴던 양희 녀석!
며칠 만에 우리집을 완전 접수!
어린 황제폐하가 되서 귀가하셨으므로 지 부모가 쪼깨 힘들지 안을른지?
유비무환! 아무리 강조하면 모하노?
어제 한달 넘어 돌아온 마나님
2kg을 더 늘려 오셨네요. 물어보나마나 산모의 산후조리는 끝내주게 잘한듯.
미역국만 끓여 먹이지는 않았을테니.
칭찬을 해 주어야하나? 마나?
날씨가 끝내주게 좋은데 올 겨울 들어 가장 춥다는 오늘.
우리 성가대가 나가서 놀았어요.
기장군에 있는 황토마을이라는 곳인데 갈 때마다 조금씩 변하는데 한 3,40분 밖에 안걸리더라구요.
일단 고기를 먹을 수 있고 뜨끈한 황토방에서 쉴 수 있는게 특징이에요.
식당과 황토방은 별채로 되어 있어요.
테이블 3개정도 붙여놓은 듯 긴 철판 딸린 식탁화덕에다 장작으로 불을 때서 요리를 하더라구요.
쇠고기 돼지고기, 새우 ,버섯 고구마, 호박들을 구워서 줘요.
마지막에 공기밥이 아니고 알미늄도시락에 밥을 주는데
도시락 5, 6개정도에 한개씩만 계란 후라이가 들어있어요.
그 거 걸린 사람은 복권당첨된 거처럼 기뻐하고~~~~~~~~~~~~~~~~~~~~~~~~~
밥을 조금만 먹고 다시 철판에 얹어서 누릉지를 만든다음 물을부어서 끓여먹는 팀도 있고
밑반찬에 된장찌게까지 다 넣어서 볶음밥을 만드는 언니들도 있고.
그 집은 먹은 다음 휴식하기가 오늘같은 날 일품이지요.
뜨끈한 아랫목이 너무 뜨거워 조금 있으면 다 웃목으로 이동!
두개의 방에 나누어 들어갔는데 한쪽은 관광버스, 한쪽은 여관방으로 변신! ㅎㅎㅎ
돌아올 때도 여관방 팀은 저녁준비한다고 모두 4시 출발,
관광버스팀은 더 놀다 온다고 남아있고요.
다른 외출과 달리 전혀 피곤하지가 않네요.
황토 아랫목이 좋긴 좋네요.
목사님은 사모님 체중 는 게 못마땅하신가요?
무조건 수고하셨다고 칭찬하세요.
따님이 누굽니까? 목사님 딸이쟎아요?
안방마님 돌아오시니까 집이 대궐같지요?
요리를 잘 하는 여자는 적어도 30년 이상 사랑을 받을 수 있대요.
얼굴 예쁜 여자는 석달,
마음이 고운 여자는 3년.
그러니까 요리 잘하는 것이 사랑받는 비결 중의 비결인 셈?
트고 지내는 사이는 가까운 사이?